[iKON/김한빈] 팬이랑 연애하게 해주세요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팬이랑 연애하게 해주세요.

W. 덜보이

찰칵 - 찰칵-

찰칵-

OOO. 대학생 생활중, 대학교 축재때 온 한 아이돌에 반해 5년째 대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여전히 그 아이돌만 쫒아다니고 있다. 그냥 눈으로 보러 다니는것이 아닌, 자기 몸 덩치만한 카메라를 들고, 일명 대포를 들고 사진을 찍으며 쫒아다니고있다. 이런 사람들은 팬들 말로 홈페이지마스터, 줄인 말로 홈마. 친구들과 부모님이 한심하다고… 그만두고 취업이나 하라고 하는데 꿋꿋히 5년째 쫒아다니는걸 보면 나도 참 장하다.

찰칵-

OOO이 죽도록 따라다니는 아이돌은 5년차 아이돌 iKON. 그중에서도 김한빈, BI 라는 예명을 가지고 활동을 하는 남아이돌을 특히. 물론, 같은 멤버들도 다 하나같이 전부 예쁘고 잘생기고 노래도 잘부르고 좋지만 김한빈은 뭔가 특별하다고 해야하나 … 물론, 김한빈에게는 내존재가 그 수많은 팬들중에 새우젓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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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콘입니다."

"팬싸인회 시작할께요! 오랜만이라 더 반갑다."

시작했다. 얼마 안한다는 팬싸인회가 시작했다. 몇개월동안은 해외콘서트하고 오고 몇개월은 곡작업하고 컴백 준비한다고 얼굴을 못봤었는데 컴백하고서 왠일인지 바로 팬싸인회를 YG에서 열어주었다. 얼마없는 팬싸인회,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거라 그동안 알바로 모아두었던 돈을 털어 팬싸인회에 응모를 했고 당당히 나는 당첨자 명단에 올라갔다.

네번째줄에서 8번째 의자. 무조건 앞에서 보겠다고 밤샘을 하긴 했건만 애들이 만만치않은 팬을 보유해 밤샘을 해도 네번째줄밖에 못얻었다. 그냥 2일 밤샘할껄 … 아쉬운마음에 한숨까지 푹푹쉬며 5년째 김한빈을 만나러 올때마다 챙겨다니는 내 몸집만한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들었고 삼각대에 카메라를 맞춰 놓고는 전원을켜 김한빈쪽을 향해 카메라의 방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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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었다.

카메라를 김한빈쪽으로 돌리는 순간 카메라의 화면에는 김한빈이 이쪽을 보고 웃는게 비춰졌고 나는 거기에 똑같이 빙구같이 웃으며 찰칵- 거리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착각일지어도 … 김한빈이 이쪽을 보고 있다는거에만 정신이 팔려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싸인받는 순서가 벌써 내 차례가 온지도 몰랐다. 다행히 옆에 계신 팬분이 불러 주셔서 허둥지둥 앨범을 들고 싸인을 받으려 줄을 서있었다. 카메라 동영상 녹화를 끝내는것도 모르고.

첫번째 김진환, 김지원,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 송윤형, 그리고 김한빈.

떨리는 마음으로 진환이게 싸인을 받고 손깍지도 하고 선물도 주고… 그러면서 다른 멤버들과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한가지 의문점이 모든 멤버들이 내 차례가 되서 올때마다 '어?' '어, OO?' 라고 각 멤버들의 성격이 나타나는 말투로 놀랐다. 혼자 김칫국을 마시며 '나를 기억하는건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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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 OOO? 한빈이 사진찍어서 홈페이지 하시는분?"

"어 … 어떻게 알았어요? 아, 내자리에 카메라?"

"무슨, 한빈이가 입이 닳도록 몇년동안 말했는데. 거의 4년됬나? 우리 멤버들은 다 알껄요?"

"네?"

이상한 말을 하는 윤형이에 머리가 복잡해져 다시 물어보려고 했는데 앞에 경호원이 내 앨범까지 끌어당기며 넘어가라고 그랬다. 그래서 나는 끝내 이유를 물어보지도 못하고 윤형이 손도 못잡아보고 … 그래서 인상을 찡그리고 시무룩해져 하고 있다가 옆으로 넘어가서 앞을 봤는데,

아… 마지막이 한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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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랜만이네요."

한빈이의 오랜만이라는 말에 멍해져 대답도 못하고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내 표정을 보고는 웃으며 앨범에 싸인을 해준다. 얘는 날 알고있었나, 5년 노력이 여기서 끝을 맺는건가. 김한빈이 싸인해주는동안 멍하니 얼굴만 쳐다보다가 이렇게 내려가면 침대에서 방방 날뛰며 후회할게 뻔해 입을 다물고는 싸인을 거의 다 끝낸 한빈이를 향해 물어봤다. 날 기억하냐고, 몇개월이 지났는데도 그 수 많은 팬들중에 날 기억했냐고.

"당연하죠, 나 맨날 홈페이지도 들어가서 사진도 다 저장해요. 아, 나 그쪽 전화번호도 아는데."

"장난치지마요,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아요."

"홈페이지에 떡! 하니 써 놨던데? 질문은 문자로 해주세요."

세상에, 김한빈이 내 홈페이지에 자주 들른다. 그 생각에 나는 또 아무말도 못하고 멍을 때렸고 손도 잡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김한빈은 내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웃으며 책상을 잡고 있던 내 손을 잡아 올리고는 손깍지 까지 끼며 '조만간 다시 만나요.' 라는 말을 하고는 바로 다음 팬에게 싸인을 해준다. 나는 멍하게 단상에서 내려와 자리에 앉았고 사진을 찍는걸 잊어버리고 있었다.

몇 분동안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으로 다시 카메라를 잡았고 그제서야 아까 급하게 싸인받으러 가느라 녹화를 멈추지 못한것을 깨달았다. 다행이 초점은 김한빈을 향해 녹화되있었고 집에서 어떻게든 편집하자고 결론을 내리고는 다시 찰칵- 거리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는동안 김한빈의 하나하나 행동에 기분이좋아 김한빈이 아까 했던 말은 전부 잊어버리고 사진을 찍는대만 집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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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아쉽다, 오랜만에 싸인회 였는데…"

"새 앨범들고 나왔으니까 노래많이 들어주시고 항상 고마워하는거 알죠? 진짜 하나하나 다 예뻐 죽겠어. 오랜만에 즐거웠어요, 또 만나요!"

마지막 팬까지 싸인이 끝나고 멤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마디씩 하며 재롱까지 피우고는 한빈이의 마지막말에 웃으며 인사를 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나는 다른 팬들과 마찬가지로 웃으며 멤버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을 해주었고 모든것을 담기위해 멤버들을 카메라로 열심히 찍는데… 김한빈이 내 쪽을 보며 자기를 쿡쿡 가르킨다. 설마 지금 내가 다른 멤버들 사진 찍는다고 … ? 는 무슨.

멤버들이 정말 싸인회장을 나가고 싸인회장에는 거의 150명 가까히 되는 팬들만 남아있다. 팬들은 싸인회가 끝나자마자 자기의 후기들을 전화를 걸어 말하는 팬들도 있었고 나처럼 정신을 못차리고 멍을 때리는 팬들도 있는 반면, 마이웨이로 끝나자마자 멤버들과 같이 나가는 팬들도 있었다. 그러다 퇴근길이라도 보고 가자! 라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주차장쪽으로 빠르게 뛰어 나갔고, 다행이 멤버들의 차는 나가지 않은걸로 보였지만 늦게 나온탓에 많은 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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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환이다.

진환이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건물에서 나오기 시작하고 환하게 웃으며 차에 올라타서까지 팬들에게 인사를 해준다. 마음도 예뻐 죽겠어… 나는 그 틈을 놓칠새라 까치발을 하고서는 카메라를 내 머리위로 높이 올린뒤에 동영상버튼을 눌러 한빈이에게 초점을 맞춰 녹화하기 시작했다. 화면을 보고 있지 않은 터라 어떻게 찍히는지는 모르지만 '될되로 되라 안찍히면 삭제하면 되지, 그래도 제발… ' 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찍었다. 그리고 멤버들의 차가 주차장을 나간뒤 팬들도 전부 뿔뿔히 흩어졌고 나도 그 사이에 껴서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 안에서 오늘 팬싸인회에서 찍은 사진들을 휴대폰으로 하나하나 찍어 프리뷰를 만들고는 트위터에 올리려고 찍은 사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데 오늘따라 한빈이가 기분이 좋아보이는 사진이 많아 보인다. 그리고 카메라를 보고있는 사진도. 나 혼자 기분이 좋아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실실 웃으며 트위터에 전부 올리고는 이제 아까찍은 동영상이나 확인하자 하고 혹여나 소리가 크게 날까 카메라 음성을 무음으로 해놓고 동영상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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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전 한빈이의 웃는 모습을 보고 정신을 못차리느라 싸인 받으러 갈때 녹화 끝내는것을 모르고 급하게 그냥 나갔을때 찍은 동영상을 보니 김한빈이 팬들과 싸인하고 대화할때 빼고는 전부 내 쪽으로 보고 웃는다. 물론, 이 모든게 내 착각일수 있지만 … 그냥 나 혼자 착각해 기분좋고 말자 라는 생각으로 실실 웃으며 10분정도 되는 녹화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거의 동영상이 끝날때쯤 내가 마지막으로 김한빈에게 싸인받고 내려올때 그 짧은 순간 김한빈이 입모양으로,

'문자 받아.'

설마, 하고 저 입모양이 나한테 하는건가 고민하는 순간 내 겉옷 주머니에서는 띠ㄹ- 하는 휴대폰 알림 소리가 들렸다. 친구인가하는 생각에 동영상이 끝난 카메라를 가방에 넣어두고는 휴대폰을 꺼내 문자를 확인했는데,

오늘 사진도 예쁘다. 오후 09:16

문자하고 싶어서 죽는줄 알았어요. 오후 09:16

휴대폰의 문자는 친구가 아니였고 모르는 전화번호로 문자가 2통이나 연속으로 왔다. 나는 방금전에 동영상으로 김한빈이 나를 향해 말하는듯한 문자 확인 하라는 입모양을 보고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고 '오늘 사진 예쁘다' 라는 문자 내용은 내가 누군가를 사진 찍으러 다닌다는걸 알고 있다는 생각에 설마해 '누구세요.' 라는 문자를 보넸고 그에 바로,

니 사진속 주인공이요. 오후 09:17

내가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이유는 김한빈을 보러다니기 위한것이고 내가 당연히 지금 찍고 있는 사람은 김한빈이다. 나는 문자 내용에 버스가 우리집 근처 정류장에 도착했다는 소리도 못들을 만큼 당황했다. 손톱을 깨물며 바깥을 봤을때는 이미 내려야하는 정류장을 지난 상태였고 문자에 답하는것도 까먹고 깜짝 놀라 정차버튼을 누르고는 짐을 챙겨 내렸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생각난 문자에 휴대폰을 키려다 갑자기 모르는 전화번호에 전화가 왔고,

"여보세요?"

"왜 문자에 답장안해요, 나 섭섭하게."

김한빈이다.

내가 5년동안 죽도록 따라다닌 김한빈의 목소리가 내 휴대폰에서 들린다. 나는 이상황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 네? 네? 거리기만 반복했고 김한빈은 내 반응에 웃으며 '내가 그쪽 전화번호 알고 있다고 했잖아요, 설마 안믿었어요?' 라는 말에 "네 … " 라고 답해버렸다. 솔직히 믿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그러자 김한빈은 "헐, 팬이 자기가수 말을 안믿는게 어딨어요." 라고 말하자 내가

"그쪽이 말도 안되는 소리 했잖아요. 가수가 어떻게 팬 번호를 알아요."

라고 반박했다. 왜그랬지… 김한빈은 내말에 당황했는지 허허, 어색하게 웃고는 "알수도 있지!!! 너가 떡하니 홈페이지에다가 전화번호 올려놨는데, 그리고 관심있으면 알수도 있지않ㄴ…" 하고 버럭버럭 소리지르다 마지막말에 더듬거렸다. 그러자 통화하는 김한빈 옆에는 다른 멤버들이 있었는지 웃는 소리가 들렸고 거기에 조용히하라고 하는 김한빈의 목소리도 들렸다.

"OOO, 나랑 동갑, 내 홈페이지 시작한지 5년째, 오늘 넷째줄 8번째 자리앉음. 어때요, 나 똑똑하죠.'

갑자기 김한빈은 내 이름, 나이, 내가 김한빈을 얼마나 찍으러다닌지, 오늘 팬싸인회 몇번째줄에 앉아있었는지도 전부 말했다. 김한빈이 내 이름과 나이까지 전부 알고 있는것에 놀랐고 그걸 전부 어떻게 알았냐고 언제 부터 알았냐고 물어보자,

"4년전부터, 4년전부터 알고있었는데. 관심있는것도… "

4년 전부터 나에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에 놀랐고, 그중에서도 관심있었다는 말에 집으로 걸어가던 걸음을 멈춰섰다. 나는 김한빈의 말에 그자리에 서서 아무말도 못했고 가만히 휴대폰만 귀에다가 대고 있었다.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가 "진짜에요… ? 뻥치지말고. 아니, 김한빈아니죠? 아닌데 목소리가 김한빈인데… ? 진짜에요?" 라고 빠르게 물어봤고, 김한빈은.

"응, 그러니까 이제부터 연락해요. 아니 연락할께요. 바깥소리들리는거 보니까 아직 집가는중인거 같은데 집 도착하면 바로 문자주고. 나 이제 연습들어가요. 꼭 문자해요."

라는 말을 하고 막무가내로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은 뒤에도 나는 귀에서 휴대폰을 떨어뜨리지 못하고 있었다. 꿈이겠지… 이제 잠에서 깨야지… 한참을 그러고 있자, 귀에 있던 휴대폰에서 문자 알림소리가 들렸고 그 알림은,

전화번호 저장해. 꼭. 오후 09:42

문자를 보는 순간 나는 꿈이 아니라는걸 깨닫고 머리를 부여잡고 있다가 김한빈의 전화번호를 저장하고는 이게 뭔상황인가 생각을 하며 집으로 향해 걸어갔다. 집으로 도착하자마자 나는 가방을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원래는 옷부터 벗어던지며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을 나지만 김한빈이 도착하자마자 연락하라는 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침대위에 엎어져 버렸다.

연습한다고 했는데 연락하면 멤버들에게나 김한빈에게나 방해가 될꺼같은 생각에 나는 휴대폰을 침대위에 올려놓고는 생각정리도 할 겸 곧바로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왔다. 샤워를 하고 나와 머리를 선풍기에 말리며 휴대폰을 들었는데 어, 이게 뭐지… 문자 10통, 아니 20통 넘게 김한빈에게 문자가 와있다. 대부분의 문자는 '도착했어?' '도착 안했나?' '도착하면 문자해.' '무서워도 연락하고' 라는 대부분의 문자였다 10분이 더 지난 문자를 보니 '아직도 도착안했어?' '헐, 설마 나 피하는건가?' 등 걱정하는 문자들이 있었다. 기다리고 있던거같은 문자를 보니 왠지 미안해져 도착해서 샤워하고 나왔다고 문자를 보네자마자 김한빈에게 전화가 왔다.

"도착하자마자 전화하라니까, 완전 걱정했잖아. 나 피하는줄."

"설마요, 연습방해될까봐."

"니가 연락안해서 더 연습못했어요. 그리고 동갑인데 말 좀 놓지? 자주 연락할텐데."

"자주? 이렇게 연락해도 되요? 안혼나요? 아니, 안혼나?"

"몰래 하면 되지, 걱정하지말고 자주 연락해요. 4년동안 참은거 다 토해낼테니까."

[iKON/김한빈] 팬이랑 연애하게 해주세요 | 인스티즈

그리고 4년 넘도록 연애중이다.

조각 조각 조각글이에요. 그냥 예전부터 쓰고 싶었던 글이라서 썼습니다 …

너무 급하게 끝냈나요 … ? 연애하는 기간을 쓰면 너무 길어질꺼같아서 ㅎㅎ..

조각글은 좋은 내용이 생각날때마다 올리겠습니다. YG연습생 1도 모릅니다를 기다리신 분들에게는 죄송죄송 ㅠㅠ

여주는 5년, iKON 거의 데뷔했을때부터 홈마를 한거고 한빈이는 4년동안 짝사랑하다가 큰맘먹고 연락을 하게 된거에요.

그 연락이 계속 되서 연인사이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은 항상 읽어보고 응원받고 있습니다 ㅠㅠ ♡

+ 반응보고 한빈이 시점 번외편을 생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