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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조랭이떡 전체글ll조회 714l 5

 

 


뭐?

하고 차를 마시던 그가 눈을 뜬다. 다시한번 말해봐. 급격하게 굳어진 그의 얼굴 그리고 떨리는 손을. 그는,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았다. 사실 나는 내 죽음에 대해선 무덤덤 하다. 사실 어디 아픈곳도 없을 뿐더러 시한부 선고는 오래전에 들었으니까.

나, 죽는데.

쨍그랑 하고 그가 들고있던 컵이 바닥으로 떨어져 깨져버렸다. 인상을 찌푸리며 바닥을 봤을때엔 붉은 홍차가 바닥에 퍼지고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그가 흥분한듯 의자를 박차고 일어서더니 나를 본다. 네게 난 아무것도 아니지? 화가난다는듯 주먹을 꽉진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에 기가 찬다는듯 그도 일어선다. 무슨 말을 그따위로해? 나 죽는다고, 죽는대 잖아! 소리를 질러버린 그를 보고는 테이블을 한번 쎄게 치고는 밖으로 빠르게 나가버린다. 그리고 난 봤다. 나가기전 그의 입술모양을 분명히 봤다.

똑같아,너도.

어째서일까. 다리 힘이 풀려버린다. 깨진 유리잔. 몹시 날카로워보인다. 붉은 홍차. 유난히 붉어보인다. 시선을 아래로 둔 그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왜 일까. 그냥 똑같다는 말을 듣고 울컥 한걸까. 아님 나도 모르게 죽음을 두려워 하는 걸까.








[인피니트/수열] who?









알람소리에 손을 더듬더듬어 핸드폰을 찾더니 알람을 끈다. 피곤해. 팔로 눈을 가려버린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너무 눈부셨다. 그렇게 몇분을 눈을 감고 누워있다가 몸을 일으켜 침대에 앉아보지만 다시 눕고싶은 마음이 솓구쳤다. 지친 몸을 이끌고 침대에서 힘겹게 일어나 비틀비틀 걸어나갔다. 방문 손잡이를 돌려 방을 벗어나자 조용한 거실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평소같으면 티비보고 앉아 있을 애가 어디간거야? 곰곰히 생각하던 성열이 자신의 방 맞은편에 있는 명수의 방문을 열었지만 명수는 없었다. 평소같으면 어디 나갔겠네. 했던 성열이지만 오늘따라 왜이런지. 미묘한 표정을 지은 성열이 명수의 방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살포시 앉는다. 그리고 방을 둘러보다 문득 명수의 책장에 꽂혀있던 앨범이 안보인다. 아, 내가 명수방에 마지막으로 언제 왔었지? 책장을 바라보며 멍을 때렸다. 식어버렸어, 슬프다. 성열이 몸을 웅크려 무릎을 끌어안는다. 권태기. 흔히 커플들이 겪는 것. 그것이 우리한테도 와버렸다. 사실 처음엔 금방 끝나겠거니 했던게 차곡차곡 쌓여서 조금 커졌다. 되돌아 올 수없게. 그리고 헤어지겠구나 했을때 조금 더 큰일이 생겨버렸다. 그리고 조금 더 갈등이 생겨났을뿐. 성열이 가만히 침대에 앉아 있다 번호키 누르는 소리에 움찔했다. 명수왔나. 성열이 침대에서 조심스럽게 일어나 명수의 방을 나가자 신발장 앞에서 신발을 벗던 명수와 눈이 마주쳤다.





"왜 내방에서 나와?"





"그냥..너 집에 없어서 찾다가.."





"그래, 쉬는 날이니까 더 쉬어"





말을 다하곤 자신의 방안으로 들어가는 명수를 보며 조금은 슬퍼졌다. 멍하니 명수의 닫힌 방문을 바라보다가 그냥 쓴 웃음을 지었다. 변해버렸다. 너는 예전과 다르다. 나도 물론 예전과 다르고, 변해버렸다. 우리가 변했다는걸 너는 알고있는지. 아님 너는 벌써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지.




* * *





방에 들어와 딱히 아무생각 없이 자기만 하다 일어났다. 할일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일어나 있어도 성열과 대화하기는 불편했다. 언제부터인가 내게 그 애는 불편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예전엔 분명 같이 있으면 늘 행복했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된걸까. 아직까지 사랑한다고 믿고싶었는데 이제는 그저 집착에 불과한걸까. 예전처럼 너를 보면 두근거리거나 그런 감정이 아닌 눈물이 날 것 같을까. 이제 우리는 마음으로 사귀는게 아닌, 이제 생각으로 사귀는것 같다고. 그게 슬플지도 모르고, 아님 너와 내가 이별이 다가왔다고 생각해서 슬플지도 모르고. 우린 각자의 길로 가야해서, 이제는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에 약간 마음이 아려왔다. 알고있을 꺼다, 성열도 우리가 변했다는 것을, 식어버렸다는것을. 그러면 우린 이제 헤어져야 되는거겠지. 조금씩 조금씩 눈물이 맺혔다. 자신의 책상에 있는 사진액자에 우리들은 너무 행복해보이는데. 왜 이렇게 꼬여버린건지. 행복했던 시간들은 지나고보면 모두 아픈시간들이 나를 눈물나게 했다. 한방울, 두방울 그리고.


 


* * *


 


창문을 두드리는 빗줄기 소리에 자신의 방의 책상에 앉아 책을 읽던 성열이 창문을 바라봤다. 비오네. 가만히 창문을 숨죽이며 바라보던 성열이 책상에 힘없이 축 늘어져 엎드린다. 엎드려서 자신의 방안에 있는 물건들을 하나하나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한다. 저건 처음 사귈때 받은 초콜릿 이건 50일때 받았던 곰돌이 인형. 싸우고나서 받았던 스케치북 편지. 100일때 맞춘 커플티. 200일때 받은 화분. 생일날 받은 사진앨범. 500일‥1000일…하나하나 물건들을 살펴보던 성열이 자신도 모르게 소리없이 울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너는 나의 전부였다.

명수야, 헤어지기엔 추억들이 너무 많은 우리가, 이제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데. 이제 헤어져야 된데. 예전엔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던 우리가 이제 각자의 길로 떠나야 된데. 나는 이제 어떡해 해야할까. 너를 떠나야 하는데, 너를 떠나 이제 나 혼자 걸어가야 할텐데.

눈물이 끈임없이 나와 성열의 얼굴엔 눈물 범벅이 되있었다. 눈물을 닦아도 닦아도 계속 나온다. 혹시라도 우는 소리가 명수에게 들릴까 입을 막고 바닥에 주저 앉아 끅끅대며 울었다.


 


* * *


 


빗줄기가 조금 더 거세졌다. 거실 유리창문 밖엔 빗방울 들이 빼곡히 붙어있다. 창문을 손으로 훑어 내리며 눈물을 삼켰다. 미안했다. 그애한테 이렇게 떠나긴 미안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애한테 받은 사랑은 내게 넘쳤다. 한마디로 넌 내게 너무 과분했다. 그만큼 난 그애에게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 주지 못했다. 아니, 어린애가 어리광을 피우듯이 난 투정만 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애한테 난 늘 짐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고. 내가 이제 이 세상에서 없어지면, 없어진다면 네게 난 또 짐이 되어버리는 걸까. 차라리 그러면 내가 죽기전에 너와 헤어져야 하는게 옳은거겠지. 죽어서 까지 네겐 짐이 되고 싶지 않아. 사랑이 식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헤어지려니 눈물이 날것같은건, 정 들어서 그런걸꺼야. 차마 사랑이라곤 못 말할것 같아서.

 

 

 


* * *


미쳤죠 제가, 공부는 안하고 픽이나 싸질르고 있다니!

그렇다니!.. 저는 사실..도서관에있다가 밥먹으로 내려오사ㅓ 올린것뿐..

부서진말고 다른거 안쓰겠다고 다짐헀는데! 했는데!

...ㅋ..

이제 시험이 일주일도 채 안남았네요ㅕ...눙물..

약속한 한달이 지나가고 있어요! 저는 7월 6일날 올꺼에요..!!

 

독자님들...사랑한다구요...♥

그리고 단편텍파 다 보내드렸어요..확인 해주세요..

아휴..이건 심심해서 쓴것뿐...흥흫엉 연재따위 하지않게써!!!!!!!!!느낌표느낌표

 이픽은 시한부선고를 받은 사람 이름이 직접적으로 안나와요

죽는게 성열일수도 있고 명수일수도 있고..

 

어휴 똥소니 뭘 이런걸 쓰ㄱ곘다고 나대는지...그냥 짜찔께여..

 

그럼전요..다시 공부하러 쓩쓩! 가볼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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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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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잌 그대!! 미터에요ㅠㅠ단편텍파는 다 받았어요~수고하셨공, 이런슬픈걸 쓰시다니ㅠㅠㅠ아 맨처음에 시한부라고ㅠㅠㅠ할때부터ㅠㅠ엉엉ㅠㅠㅠ제목은 약간 달달할줄알았는데....WHO...? 누가 죽을지 몰라서 WHO라고 제목을 쓴건가요ㅠㅠ수열의 사이에선 권태기따윈 있으면 안되는데ㅠㅠ엉헝ㅠㅠ그대 시험 잘치세요!! 저도 공부해야되는데....폰으로 몰래 인티를....하핳 그대 시험잘치시구!!부서진으로 봐요ㅠ 그때까진 못기다리게쏘요ㅠㅠ
12년 전
조랭이떡
우와ㅜㅜ ㅁ터그대ㅜㅜ 보고싶어쓰용ㅜㅜㅜㅜ 슬픈거 하나 쓰고싶었어요...제손이 똥손이라..^^...또르르 써도 망작인게 제 능력이에요! 올 그대 후 누가죽을지 몬ㅅ라서그래요...제목이 병맛같죠ㅋㅋㅋㄱ흐흥♥ 수열이들은 권태기 픽이 제맛이지요! 흐헝헝 그대그대그대도 시험잔ㄹ치시구!!! 우리 시험잘봐서 ㅇ만나요!!
12년 전
독자2
열찌에요! 누가 죽는거죠......ㅠㅠ 죽지마 흐어유ㅠㅠㅠㅠㅠ 저도 시험기간인데 공부 안하고있네요.. 그대 공부 열심히해요!! 저도 이만 학원으로~
12년 전
조랭이떡
열찌그대 하롱하롱!! ㅅ누가죽냐구요..? 사실... 안정하고 쓴거라서... 그냥 상상에 따라~.~ 어휴 시험잘보세요 그대ㅜㅜㅡ 학원에서도 파이팅♥ 그럼 며칠? 몆 주일? 뒤에봐여~♥
12년 전
독자3
그대 왜케 내가 읽는거 싫어해여..화난다..허흐허흐허흐!!!나 그때 포절사건걱젛ㅇ해준것ㄴ소 거맙고 아무튼 겁나 째밌구만 그대가 나중에 해야댈 작품에 미안해서라도 필명을 빠꿔야겠어요.. 어째는든 이런글에 ㄴ샛글이 ㄴ수개밖에없서!!용ㅇ서할수 벗ㅇ다!!!쨋ㄱ든 불명나오는ㄴ성규가 참이쁘넹..⊙△⊙
12년 전
조랭이떡
고마워여 그대...⊙∇⊙ 성규이쁘조ㅡ... 아니것보단 그대 필명안바꿔도 되여ㅋㅋㅋㅋ힝힝 고마워요 그댜
12년 전
독자4
으앙 안녕하세요!!작가님 글을 이번에 처음봤어요ㅠㅠ 왜 이렇게 슬프죠ㅠㅠ 둘이 사이가 나빠졌어요...ㅠㅠ읽고가겠습니다!
12년 전
조랭이떡
아 헐ㅜㅜ 그디니 진짜 감사합니다ㅜㅜㅠㅡ진짜 너무 감사해요 읽어쥬ㅜ셔서 너무 감사드려요ㅜㅜㅜㅜㅡ
12년 전
독자5
서율이라고 불러주세요ㅠㅠ 누가 아픈지도 몰라서 궁금해요!!
12년 전
조랭이떡
서율그대 진짜 고맙고 스릉해요♥ 누가 죽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아요! 상상에!
12년 전
독자6
헐....이ㄱ. 조각입니까? 이게끝이예요?ㅠㅠㅠㅠ설마.....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
12년 전
조랭이떡
그대ㅜㅜㅜㅜㅜㅜ읽어주셔서 진짜 너무 매ㅡㅇᆞ 감사드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그대가 원하신다면저능 뒷븐분을 쓸 수있을것같아요ㅜㅜㅜㅜ너응ᆞ감동이아ㅜㅜㅜㅜ읽어주셔서가.ㅇ사해오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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