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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초 전체글ll조회 2023l 1

 

 

 

 

<아침은 굿모닝>

 

오늘 루쌤이 바쁜일 때문에 먼저 간다고 하셔서

난 쓸쓸히 학교로 향했다. 외롭다..★

교문을 지나고 반까지 올때까지 난 외롭다라는 생각을 머리에서 없애본적이없다.

반에 도착해 가방을 내려놓고 휴대폰을 걷는데 민석이가 엎드려있었다. 깨워야하나..?

 

 

"아 내가 대신 내달라고했어"

 

 

민석이 짝이 자기 휴대폰과 민석이휴대폰을 넣어줬다.

민석이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내 앞에 말 한 마리가 뛰어온다.

 

 

"나 11번!"

 

 

빠르게 나에게 휴대폰을 주는 시벌탱에 의해 빡침이 밀려온다..

참자.. 징어야 참아야해ㅎㅎ

 

교무실 안으로 들어와서 휴대폰가방을 내려놓는데

루쌤자리에 여학생 두명이 부끄러운듯 몸을 베베꼬고있다.

아니 저것들이 왜저래? 몸 안 꼬게 삼계탕처럼 이쑤시개로 다리를 그냥!

hㅏ.. 잔인해지지말자. 난 착해.

아니꼽게 쳐다보다가 그 여학생 두 명이 나가길래 루쌤 옆에섰다.

 

 

"뭐에요?"

 

"1학년들이라 그런지 풋풋하네"

 

"왜 왔는데요?"

 

"선물줬어"

 

 

상자를 흔들어보이길래 가져가려고 손을뻗자

일어나서는 높이 올려든다.

 

 

"치사해요!"

 

"나 준건데 왜 치사해?"

 

 

선생님은 나 안 보이게 상자를 열어 안을 보더니

흐뭇한 미소를 지으신다. 아주 좋겠습니다?

째려보다가 편지가 있길래 가져가려고 손을 뻗으니

역시나 위로 올린다. 키 작은 게 죄야..

 

 

"안녕하세요 루한선생님 저는 1학년 3반 김하나에요

며칠전부터 선생님을 좋아해왔는데 이제서야 편지쓰네요"

 

"왜 읽어요?"

 

"내가 읽는데 징어가 앞에 있네? 더 읽어야겠다.

저 안 받아주셔도 상관없어요. 이렇게 편지를 쓴 것만해도 뿌듯해요.

아 손떨려요 어떡해요? 하여튼 이 편지를 읽으셨다면 답장은 필수. 알죠? 기다릴게요"

 

"선생님이 읽으시니깐 영혼이 전혀 없는데요?"

 

"영혼 넣어서 너가 다시 읽어줘봐"

 

 

아니 이건 뭔 소리지?

내가 어린시벌탱이 쓴 편지를 읽어보라고요??

 

 

"목소리 이쁘게"

 

"안녕하세요 루쌤 저는 김징어입니다"

 

"뭔가 굉장히 이상한데?"

 

"왜요? 진짜 딱 좋은데요?

처음부터 선생님을 좋아해왔는데 이제서야 편지쓰네요

절 받아주셨잖아요. 이렇게 편지를 쓰니 낮간지럽네요.

이 편지를 읽으셨다면 답장은 필수 알죠? 기다릴게요"

 

"어떻게 바로바로 내용을 생각해?"

 

"쓰인 거 읽은건데요?"

 

"목소리 이쁘네"

 

"그리고 어떡해할 때 ㄱ인데 왜 ㅎ으로 썼대?

완전 어리네;;"

 

 

선생님은 헛웃음을 짓더니 편지를 상자 안에 넣으신다.

ㅂㄷㅂㄷ.. 선생님은 내꺼야!!!!! 워더!!!!! 나만의 것!!!

잇츠마인!!! 누구도 줄 수 없어ㅠㅠㅠㅠㅠㅠㅠ

 

 

"얼른 반에가봐. 조례들어야지"

 

"할 말 없어요?"

 

"아침부터 왜 어리광이야?"

 

"저 진짜 오늘 외로웠는데.."

 

 

눈에는 마치 수십개, 아니 수백개의 별을 박은 듯!

아련하게 쳐다보자 선생님은 고개를 젖는다.

 

 

"선생님도 아침에 외로워서 보고싶어 죽는 줄 알았어"

 

 

둑흔.. 심장이 둑흔거린다..

침을 꿀꺽 삼키고 선생님을 보자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웃어주셨다.

심쿵.. 내 심장이 뛰질 않으면 누가 날 살려주지..?

바로 루쌤!

 

 

"가볼게요"

 

"누가보면 떠나는 줄 알겠다. 좀 이따 만날거면서 청승맞게.."

 

 

똥쌤의 목소리에 기겁을하며 쳐다보자 웃으며 문을 가르킨다.

 

 

"덕담말할래? 나갈래?"

 

"안녕히계세요!"

 

"만날건데 인사는 왜해?ㅋㅋ"

 

 

빠르게 그곳을 빠져나왔다.

덕담 ㅂㄷㅂㄷ..

 

 

 

 

<문학>

 

"오늘은 부반장이 인사해볼까?"

 

"와아!!"

 

"징어야 박수까지 치며 좋아할 필요는 없잖아"

 

"부반장 인사 진짜 잘해요!"

 

"저게 진짜!"

 

 

부반장의 큰 목소리에 난 쫄았으나

다시금 나대기 시작했다.

 

"어떤 덕담을할까 진짜 기대되는걸요?"

 

"왜 똥순이가 더 난리래ㅋㅋ"

 

 

부반장은 일어나 인사를 했다.

난 더 고개를 숙이며 예의바르게 인사했다.

기대되는 덕담시간~

 

 

"스윗한 하루 되세요"

 

 

에뛰드인줄ㅋㅋㅋㅋ스윗은 무슨 스윗?ㅋㅋㅋ

달콤도 아니고 스윗?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웃곀ㅋㅋㅋㅋ

  

[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68 | 인스티즈

 

"앜ㅋㅋㅋㅋㅋ앞으로 인사는 부반장이하자ㅋㅋㅋ"

 

"아 싫어요ㅠㅠㅠ"

 

"다음시간도 기대할게"

 

 

선생님은 입이 찢어져라 웃으신다.

그럼 진작에 부반장 시키시던가요!

너무하시네!

 

 

"자 수업시작하자. 오랜만에 징어가 시 좀 읽어볼까?"

 

 

...진짜 오랜만이긴 하네요..

조..좋아. 내 맑은 목소리로 이 시를 읽어드리죻ㅎ

다 읽고 뿌듯하게 선생님을 쳐다보니 역시나 질문타임이 시작됐다!ㅎ

 

 

"여기서 우물은 뭘까?"

 

"우물이 우물이지 뭐에요?"

 

"이거 제목은 뭔데?"

 

"자화상이요"

 

"그럼 우물이 뭐겠어?"

 

"우물이.."

 

 

짝꿍을 보니 어깨를 으쓱한다.

나도 따라서 어깨 으쓱한뻔;;

아니 우물이 뭔 지 어떻게 알아?

내가 우물을 들여다봤어!? 뭔데!?

 

 

"뭘까요~?"

 

"민석아. 징어가 곤란해하는데 잠이 오냐?"

 

 

그 말에 뒤를 보니 민석이는 잘도 자고있다.

다가가서 깨우다가 안 일어나니 놀라셨나보다.

 

 

"쓰러진거아니야? 민석아?"

 

 

흔들다가 안 일어나자 선생님은 호들갑이시다.

 

 

"징어야 와서 좀 깨워봐!"

 

"안 일어나요?"

 

"얼른! 너가 깨우면 일어날지도 모르지!"

 

"잠시만요"

 

 

일어나서 가려는데 민석이의 목소리가 작게 들렸다.

목소리에 힘이없네.

 

 

"저 안 쓰러졌어요"

 

"그럼 왜 엎드려있어?"

 

"졸려서요"

 

 

일어나서는 볼펜을 고쳐잡고 들을 준비를 한다.

왜그러지?ㅠㅠㅠ 설마 나 때문인가??

원래 이러던 애가 아닌데..

 

 

"깜짝이야. 자지말고 집중해. 기말고사 얼마 안 남았어"

 

"네"

 

 

힘이 없는 목소리에 나까지 힘이 없어진다.

잘 챙겨주던 민석이가 오늘따라 챙겨주지도 않고

힘없이 있으니 내가 미안해진다.

내가 오바하는거겠지? 나때문이 아닐지도 모르지..

 

 

"우물은 거울이지"

 

"아! 알고있었습니다"

 

"말은 진짜 잘해ㅋㅋ

우물은 자아성찰의 매개체인것도 알겠네?"

 

"당연하죠"

 

 

오늘 하루 문학 시간도 잘 지나갔다.

휴식시간에 뒤에 있는 민석이를 보려 뒤도는데

엎드려있다. 왜그래 진짜ㅠㅠㅠ

쉬는시간이 될 때까지 난 멍하니 민석이의 자는 모습만 쳐다보았다.

 

 

 

 

<진로>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응 안녕ㅎㅎ"

 

 

오늘도 힐링힐링하시다~

녹아버릴 것 같아ㅎㅎㅎ

 

 

"시험 얼마 안 남았으니깐 자습"

 

 

간단하게 말씀하시더니 앞에 있는 책상과 의자를 활용해 트북에 집중하신다.

 오늘도 조각이 내 앞에 앉아있어요.

 

 

"야 나 문학책좀"

 

"너 잤어?"

 

"잤다기보단 멍때렸어"

 

"넌 짝이 시도 읽었줬는데.."

 

"너 안쓴 없어? 내가 빌려줄게"

 

"괜찮아ㅋㅋ 쓰고 내 책상서랍에 넣어줘"

 

 

문학책을 주고 난 뭘 공부할까 고민하고 는데

마침 수학이 눈에보인다. 수학이나 열심히 해봐야지.

 

 

"에휴.."

 

 

놀라 앞을 보자 선생님이 한숨을 쉬신다.

기분 안 좋으신가..? 말 걸면 괜히 오바하는 것 같아

수학책을 보는데 다시 한숨소리가 들린다.

안되겠어..

 

 

"선생님.. 기분 안 좋으세요?"

 

"징어야 너도 선생님이 매력 없어보여?"

 

 

이건 무슨 내가 땅콩 먹는소리?

내가 올해 들은 말중에 가장 어이가 없는데요?

 

 

"아뇨!"

 

"어제 선생님이 동창회에 갔거든?"

 

"네. 그런데요?"

 

"근데 거기서 여자애들이 너는 매력이 없다는거야"

 

"선생님 잘생기셨잖아요"

 

"성격이 매력이없대"

 

"착하시고 진짜 좋은데요? 선생님 친구분들이 짓궂으세요"

 

"진짜?"

 

 

선생님은 다시 한숨을 쉬시면서 슬픈눈을 하신다.

누가 그랬어요? 내가 혼내줄게요!!!

 

 

"선생님이 남자인데 너무 박력이 없어서그래요"

 

"니는 박력있냐?"

 

"난 사실대로 말해준거야. 남자는 남자가 봐야된다니깐?"

 

"하긴 박력이 좋긴 하지"

 

 

짝꿍이 돌직구를 넘어 핵직구를 날렸다.

선생님은 상처받은 눈을 하시더니 결심한 듯 우리를 쳐다보신다.

 

 

"박력? 어떻게?"

 

"그냥 딱!"

 

 

내 손을 잡고 들어 올리길래 놀라 쳐내니

짝은 바보같이 웃으며 말한다.

 

 

"근데 여자가 이렇게 싫어하면 안돼요"

 

"미친놈아"

 

"징어 욕하면 안돼"

 

 

단호하게 말하시는 선생님을 보며 어색하게 웃었다.

아니 지가 손 잡아놓고 싫어하면 안된데; 루쌤이 잡아주면 좋다고 웃었을듯!

 

 

"이렇게?"

 

 

내 손을 덥석 잡길래 어리둥절하게 쳐다보니

짝꿍이 "백퍼반했네"라며 깐족된다.

 

 

"징어 미안ㅎㅎ"

 

"아..아니에요"

 

 

(당황)(뻘쭘)

그러고보니 오늘따라 나랑 누가 손잡아도 민석이는 잠만잔다고ㅠㅠㅠ

왜?ㅠㅠ 뭔가 허전하다고ㅠㅠ 나 겁나 나쁜년인 거 아는데ㅠㅠㅠ

진짜 뭔가 허전해ㅠㅠㅠㅠ 이상해ㅠㅠㅠㅠ

 

 

"그리고 쌤 말투도 좀 바꿔요"

 

"어떻게?"

 

"막 웃지말고요. 정색있잖아요"

 

"그건 나쁜남자야ㅋㅋ"

 

"차도남 있잖아요"

 

"아 나쁜남자!"

 

 

답이 없다.. 노답.. 노앤써..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선생님 바꾸려면 다음생까지 기다리세요..

 

 

"그건 안되고요.. 쌤 그냥 포기해요.

답이 없네요"

 

"나 배워볼게.. 진짜 잘해볼게"

 

"선생님 배워서 여자친구 만드려고요?"

 

"선생님 여친 안 사귈거야. 늙을때까지 선생님만하다 죽을건데?"

 

"그거 1년도 안가요"

 

"선생님 5년갔어"

 

"5년 전에 여친있었어요?"

 

"아니 선생님 살면서 여친 없었는데"

 

 

그 얼굴에요!!!!? 그럼 왜 성격을 바꾸겠다는건지..?

난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만..?

 

 

"그럼 왜 성격을 바꿔요?"

 

"학생들이 불편할까봐.."

 

 

와 천사에게 박수를 짝짝짝.

여자때문이 아니라 학생때문이였어.

난 선생님을 진짜 존경해요!

 

 

"정색? 이렇게?"

 

"좋아요!"

 

 

지리겠다.. 나 지금 화장실로 뛰어갈뻔..

선생님 저 외출증 좀 끊어주세요. 팬티 좀 갈아입고올게요.

 

 

"징어야 어때?"

 

"좋아요!"

 

"진짜 딱 좋아요. 이렇게 해야 애들이 잘한다니깐요"

 

"그럼 앞으로 이러고 다녀볼게"

 

"그렇다고 진로 질문하는 아이한테 그러면 안돼요.."

 

"당연하지ㅎㅎ"

 

 

바로 얼굴이 풀리는데 난 빙구를 보았어..

저렇게 해맑게 웃을 수 없어 진짜..

선생님은 끝날 때까지 우리에게 표정연기를 배웠고

 

[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68 | 인스티즈

 

마침내 완벽한 표정이 나왔다.

 

 

 

 

<쉬는시간이에요!>

 

아무리 뒤져도 영어책이없다.

나 왕따당하나봐.. 내 영어책 누가 게또해갔어?

난 벌떡 일어나 찬열이 반으로갔다.

찬열이는 영어책이 아주 깨끗할거야ㅎㅎ

 

 

"박찬열아!!"

 

 

우렁차게 찬열이를 부르며 안으로 들어갔다.

자던 찬열이가 놀라 벌떡 일어났고 나를 보더니 다시잔다.

이새끼가?

 

 

"찬열아 나 다쳤어.."

 

"조심 좀 하지 칠칠맞게.

어디 다쳤는데?"

 

 

벌떡 일어나 나를 보는 찬열이를 보며 손을 들이밀었다.

다짜고짜 손을 들이미니 놀랐는지 움찔하다가 내 손을 들여다본다.

 

 

[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68 | 인스티즈

 

"안 다쳤네"

 

"영어책 좀"

 

"이럴 줄 알았어"

 

"영어가 담임선생님인거 알면서~"

 

"기다려봐"

 

 

책상서랍을 뒤적거리길래 앞에서서 뻘쭘하게 지켜보고 있는데

앞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다른 반 출입금지인데? 앞문에 있던 거 못 읽었어?"

 

 

뒤를 돌자 역시나 찬열이의 담임 종대쌤이 보인다.

빠르게 달려가 앞에서서 오랜만이라고 해맑게 웃자

선생님도 다정하게 웃어주신다.

 

 

"징어니깐 봐주는거야. 다른애였으면 벌써 밖에 나갔어"

 

"감사합니다~"

 

"찬열아. 여자가 찾아오게하지말고 너가 가야지.

또 잤지?"

 

"안 잤어요"

 

"무슨 소리야? 너 잤다는 소문이 교무실까지 돌고있는데?"

 

"그거 루머에요. 궁예질 믿는 거 안 좋은데"

 

 

선생님은 찬열이의 팔뚝을 때리며

엄마에 빙의했다.

 

 

"너 이놈의자식! 선생님이 교무실에 뭘 놓고와서

가는길에 반을 들여다보니깐 세상 모르게 자고있던데 뭐? 루머?

너 진짜 종이 10장에 루머쓰고 팔 빠져볼래?"

 

"아 선생님 아파요!!"

 

"아파야지 너가 정신을 차리고 안 자지! 언제까지 그렇게 잘건데!?

징어가 여기까지 왔으면 멋있는 모습을 보여야지 왜 자고있어!?"

 

"김징어때문에 제가 왜 안자야돼요! 저게 돈만 뜯어먹지 뭘 해준다고!?

아 진짜 아파요!!!"

 

"너 오늘 선생님 시간에 자기만해? 깜지 10장 줄거야!"

 

"그거 진짜 오바에요!"

 

"선생님한테 뭐 오바? 오바는 니 친구들 한테서 찾아!"

 

 

찬열이는 그렇게 계속 맞는다.

눈치를 보며 기웃거리자 선생님은 어색하게 웃더니 앞문으로 나가셨고

찬열이는 울상을 지으며 나에게 팔뚝을 들이민다. 뭐 이새끼야?

 

 

"호해줘"

 

"미친놈"

 

"호해줄 거 아니면 책 가지고 꺼져"

 

"그럴거야"

 

 

책 가지고 나가려고 하자 나를 부른다.

내 이름을 부르지 난쟁이라고 불렀다고.

돌아본 내가 밉다..

 

 

"영어책 끝나자마자 가져와라"

 

"그래!"

 

 

밖으로 나와 반으로 향했다.

오늘따라 찬열이의 팔뚝이 불쌍한 하루에요..

종대쌤 이런 모습 보니깐 신기방기해..

 

 

 

 

<영어>

 

반에 와서 앉아 책을 들여다보자 아니 이게 뭐야?

이게 새책인가? 우리 새학기 시작됐어요??

어떻게 필기가 하나도 안되있지? 이러기도 쉽지 않을듯!

오늘 내가 책을 채워줘야겠넿ㅎㅎㅎ

 

 

"아침부터 활기차고 좋네"

 

 

선생님께서는 들어오시자마자 그러셨고

난 뒤를 돌아 아이들을 쳐다보았다.

 

 

"우리반 정말 활기차고 따듯해"

 

 

애들 다 자고있엌ㅋㅋㅋ 자습이라 다 잤나봨ㅋㅋ

선생님은 교탁을 두번 치셨고 아이들은 하나 둘씩 일어났다.

 

 

"공부해야지. 시험 2주도 안 남았다"

 

 

애들은 좀비소리를 냈고 나도 좀비소리에 동참했다.

중간고사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기말고사래?

우울하게 책을 들여다보다가 심심함에 낙서를 시작했다.

찬열이 책 채워줘야짛ㅎㅎㅎ

 

 

"어디 할 차례지?"

 

"72쪽이요"

 

"다들 한번씩 읽어봐 컴퓨터연결할동안"

 

 

애들 읽어볼동안 난 낙서나했다.

도비♥ 한걸리버 두걸리버 세걸리버 박찬열.

책이 채워나갈 때 내가 왜 앞에 선생님이 계시다고 알지 못했을까?

 

 

"징어 글씨 잘 쓰네?"

 

"그..그렇죻ㅎ"

 

"찬열이 참 착하지"

 

"그..그럼요"

 

"지금은 찬열이를 배우는 게 아닐텐데?"

 

"그..그럼요!"

 

 

난 빠르게 피려고했다. 하지만 몇쪽이였더라..?

멘붕이왔다. 짝을 보니 이새끼 잔다.

선생님의 눈치를 보니 손수 책을 펴주신다.

  

[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68 | 인스티즈

 

"잘하자 징어야"

 

"네!"

 

"말은 잘하네"

 

 

펴주다 말고 고개를 들어 웃으시는데

세상에.. 오마이갓.. 내가 무교인데 신을 찾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시다.

고개를 딴 곳으로 돌리니 다시 책을 펴주신다.

 

 

"다 읽어봤어? 무슨 내용이야?"

 

"영어내용이요!"

 

"이것들이?"

 

 

선생님은 한숨을 쉬시며 우리에게 해석해주셨고

난 열심히 필기만 받아적었다.

그러다 내 영어책이 생각났다.

아련하게 선생님을 보자 날 보며 놀라신다.

 

 

"왜?"

 

"누가 제 영어책 가져갔나봐요.."

 

"집에 있는 거 아니고?"

 

"네.. 저 안 가지고 갔는데요?"

 

"자랑이다. 제발 가지고 좀 갈래?"

 

"앜ㅋㅋㅋ 가지고 가려는데 없어졌네요?"

 

"교무실에 남은 거  하나 있으니깐 받아가"

 

"네!ㅎㅎ"

 

"만약 가져간애 있으면 가져오고.

우리반에는 없을거라고 믿어"

 

 

다시 수업이 시작됐다.

교무실에 갔는데 알고보니 그 책이 내꺼.

겁나 막장이다ㅋㅋ 선생님이 가져가신거였어ㅋㅋㅋ

시트콤같은 상황이네ㅋㅋ

 

 

"자습. 오늘 했던 거 복습해봐"

 

 

난 책을 뚫어져라 보았다.

참 재밌다.. 이야 오늘 했던 거 참 재밌네?ㅎㅎ

선생님이 나를 지나쳐 민석이한테로 갔다.

뒤를 돌아 민석이를 보니 투정을 부리듯보였다.

선생님은 민석이의 어깨를 두번 토닥여주었다.

밍소쿠.. 활발했던 너가 보고싶어..★

 

 

"징어는 수업종치면 선생님 따라와"

 

"네!"

 

 

수업 종 칠때까지 난 버티다가 잠이들었다.

잠은 소듕햏ㅎㅎㅎ

 

 

 

<허허허허헤헤헤헤헤하하하핳>

 

여러분 제가 해냈어요. 오랜만에 평일에 2번이나 올리네요!

쉬는시간 보고싶다고 하셔서 써드렸구요!

종대가 보고싶다고 하셔서 종대도 썼답니다!!!(쀼듯)

준면이도 임팩트가 없다고해서 머리 짜내서 뭐라도 만들었어요ㅠㅠ

민석이는 왜그럴까요..?(아련) 진짜 화났는지 아님 무슨일이있는걸지ㅠㅠㅠ

 

암호닉신청은 환영입니다~ 아무나 막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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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라임이에여 작가님 참잘했어요!!짝짝짝 아이 좋아요!!
우리 밍소쿠는 왜이렇게 시무룩할까요ㅠㅠㅠ밍속아ㅠㅠㅠ우울하지마ㅠㅠㅠ

9년 전
독자2
민석아 왜구래ㅜㅜㅜㅜㅜㅜㅜ밍소ㅣ쿠ㅜㅜㅜㅜㅜ그러지마ㅜㅜㅜ
9년 전
독자3
밍소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민석이 ㅠㅠㅠㅠㅠㅠ 오ㅑ그래 ㅠㅠㅠㅠㅠㅠㅠ
민소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아이ㅠㅠㅠㅠ우리밍고쿠ㅠㅠㅠㅠㅠㅠㅠㅠ돌아와ㅜㅜㅜ
9년 전
독자6
청퍼더에요!!!오늘은 쌤들이 참 많이 나왔네여 ㅎ져타 오랜만에 루쌤이아닌 징어의 질투가 ㅋㅋㅋㅋ긔엽네요큐큐큨 근데 밍소쿠ㅜㅜㅜㅜ너무 무기력 ㅠㅠㅠㅠ엉엉 언넝 활기를찾길...★오늘은 부반장의 센스와!!영어책의 반전에 빵터지고갑니당 오늘도 재밌게읽고가요♥.♥
9년 전
콘초
청퍼더님~ 콘초에요!!! 아잌ㅋㅋ 그러게욬ㅋㅋ 징어의 질투 보기 드문데ㅎㅎ 밍소쿠 진짜 무기력하죠?ㅠㅠ 힘을내 밍소쿠!! 어머.. 그렇게 오해하셨다닠ㅋ 그랬으면 반전이라고 쓴건데.. 담임선생님한테 없었답니다ㅠㅠㅠ 재밌게 읽고 가신다니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9년 전
독자21
앝ㅋㅌㅋㅋ내용이해를 잘못했네요 ㅋㅋㅋㅋ다시 읽고왔어요 ㅋㅋㅋㅋㅋ헿
9년 전
독자7
어ㅜㅜㅜㅜㅠㅜㅠㅠㅠ밍소쿠ㅠㅠㅠㅠㅠㅠㅠㅠ멍땨리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221.232
스티치예요ㅠ 밍소쿠 보니 참 아련아련...ㅠㅜㅠ ㅣㅇ소쿠 좋은 여자 만나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시 활발해져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소녀입니다!!! 밍소쿠 어디 아픈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밍소쿠 활기찬 너의 모습을 보고싶어!!!
9년 전
독자9
밍소쿠ㅠㅠㅠㅠ 왜그래ㅠㅠㅠㅠㅠㅠ 설마 진짜 징어때문에... 얼른 기운을 차렸으면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영어책이ㅋㅋㅋㅋㅋㅋㅋㅋ 담임선생님한테 있었다닠ㅋㅋㅋㅋㅋ 루쌤은 오늘도 설렘설렘이네요ㅎㅎ 점점 적극적이셔~ㅎ 게다가 인기도 더 많이 늘으신듯... 괜찮아여 루쌤은 징어꺼니깐여
9년 전
독자10
산딸기예요!
찬열이 왤캐 설레져...? 요새 찬열이 왜이렇게 좋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나저나 밍소쿠 어쩜조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핑꾸색입니다ㅠㅠㅠ왜그렇게기분이안좋아 밍소꾸...나까지우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2
ㅠㅠㅠㅠㅠ 밍소쿠ㅠㅠㅠㅠㅠ 혹시 루쌤과 징어 사이때문이야???? ㅠㅠㅠ 안쓰러웡 ㅠㅠㅠ
9년 전
독자13
꽯뚧쐛뢟입니다!! 밍소쿠 왜 구뎨........만두야ㅠㅠㅠㅠ
9년 전
독자14
ㅠㅠㅠㅠㅠㅠ밍소쿠왜그래ㅠㅠㅠㅠㅠ어디아프니ㅠㅠㅠㅠㅠㅠ다른애들한테 질투도하고 그래야지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찬열이가정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아너도정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6
영어책의 행방은 영어쌤인 경수에게 있었군요ㅋㅋㅋㅋㅋㅋㅋ찬열이 남사친인데 뭔데 설레게 하는건지.... 근데 더 중요한건.....밍소쿠!!!!!내가 다 속상해ㅠㅠㅠㅠㅠ원래 활발하던 민석이 돌려주세요 작가님ㅠㅠㅠㅠ
9년 전
독자17
치킨이먹고싶어요입니다!!!!민석이가풀이죽었네요ㅠㅜㅠㅜㅜㅜ민석아힘내ㅠㅜㅠㅜㅠㄷ
9년 전
독자18
코끼리
우리 밍소쿠 요ㅠㅠㅠㅠㅠㅠ어디 아픈건 아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프지마 밍소쿠 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9
규야예요!! 세상에나!!! 쉬는!!시간!! ㅋㅋㅋㅋㅋ종대쌤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것 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준면 쌤 누가 매력없다고.. 가만있어도 매력이 철철 흘러 넘치는데! 민석이는 화난 걸까요..? 어서 돌아왔으면 하네요ㅜㅜㅜㅜㅜㅜ오늘도 너무 재밌게 보고가요!!
9년 전
콘초
규야님~ 쉬는시간!!!! 아주 좋아욯ㅎㅎ 그러게욯ㅎ 종대쌤의 또 다른 모습ㅋㅋㅋ 너무 달랐어요..ㅎㅎ 민석이는 진짜 왜그럴까요..?ㅠㅠ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ㅠㅠㅠ 감사합니다~ 그리구.. 사..사..사랑해요!!♥
9년 전
독자20
냥냥이에요!!엄머나 민석이ㅠㅠㅠ기운없는 모습보니까 저도 힘이 쭉 빠지는것같아요..근데 어떤 여자분이 진로쌤한테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흥 그럼 진로쌤은 제가워더하는걸로해욤! 으앙 근데 징어책ㅋㅋㅋ누가 가져갔나 부들부들 하고 있었는데 경수쌤이 가져간가였다니ㅋㅋㅋㅋㅋ아이고 그래도 책빌리러 간것땜에 쉬는시간의 모습을 볼수있었네요!우와 학생과 선생님 사이가 참 좋네요!하하핳..역시 쉬는시간은 꿀잠타임이죠 징어네 반 친구들이 뭘좀 아는구나!!이번에는 제가 너무 늦게봤어요ㅜㅠㅠ흑흑 작가님 잘보고 갑니당!!
9년 전
콘초
냥냥이님~ 그죠?ㅠㅠ 민석이는 활발한 게 좋은데ㅠㅠ 엉엉어어유ㅠㅠ 그러게요!!! 누가 그랬을까요?ㅠㅠ 놉. 그건 안됩니다. 너무 단호했나요?ㅋㅋㅋ 어머..? 다들 오해하셨나봐요ㅠㅠ 경수쌤이 가져갔으면 반전이라고 써놓은건데ㅠㅠㅠ 나의 글실력.. (애잔)(애도) 괜찮아요~ 늦게봐도 제글을 읽어주셨다는 것에 감사합니다ㅠㅠㅠ 잘보고 가신다니 다행이에요ㅠ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9년 전
비회원41.12
이틀만에 처음부터 정주행한 유후에요! 사실 유후는 저의 암호닉 신청>< 유후로 암호닉 받아주세요! 처음부터 정주행하면서 작가님 드립이 참 찰지고 재밌었숩니다!헤헿
9년 전
콘초
유후님~ 추가해드렸습니다!!!ㅎㅎㅎ>< 참 찰지고 재밌었나요?ㅠㅠㅠ 정말 좋은 표현이네요?(흐뭇) 더 찰진 콘초가 되겠습니다?ㅋㅋㅋ 사랑해요~♥ 앞으로 오래 함께해용~
9년 전
독자22
민서가 ㅠㅠㅠㅠㅠ어디아푸 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 중간ㅇ0 준면쌤 짤보고 헉...휴ㅠㅠㅠㅠㅠㅠ지림 근데 짱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3
종대 찬열이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밍소쿠는 그러지마ㅜㅜㅜㅡ앙대
9년 전
독자24
ㅋㅋㅋㅋㅋ헐 부반장덕담성공ㅋㅋㅋㅋㅋㅋㅋ 문학ㅁ샘이랑 징어랑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그리구 진로쌤ㅋㅋㅋㅋㅋ아어떻게해ㅠㅠㅠ 얼굴에 충분한매력이있는것같은뎅....
9년 전
독자25
슈웹스에여!헝 ㅜㅜㅜㅜㅜㅜㅜㅜㅜ좋다ㅠㅜㅜㅜ루쌔뮤ㅜㅜㅜㅜ달다류ㅜㅜㅜㅜㅜㅜ쨩뎌아
9년 전
독자26
재밋어재밋어ㅠㅠㅠ항상재밋게보고잇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7
밍소쿠ㅜㅜㅜㅠㅠㅠ그리워다정하던너가ㅜㅜㅜㅜㅜㅜㅜ츤데레인너가ㅜㅜㅜㅜㅜ너무너무긃다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28
ㅠㅠㅠㅠㅠ갑자기 너무 우울해졌어ㅠㅠㅠㅠ
9년 전
독자29
민석아ㅜㅜ내가미안하다ㅠㅠㅠ흡..가슴이아프네ㅜㅜ징어를잊는과정이라고생각할게ㅠㅠ
9년 전
독자30
민석아 다시 돌아와ㅠㅠㅠㅠ 힝ㅇㅇㅠㅠㅠ밍속아!!!!!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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