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내며 숙소에 백현이가 등장하고...
난 그저 헛웃음을 내뱉으며 우리에게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출하고있는 백현일 봤어
나랑 눈이 마주치자 눈꼬리 내려가며 웃는데 솔직힠ㅋㅋㅋㅋ 나도 절로 웃음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자동 반사적으로 손까지 흔들어가며 인사하는데 진짜 변백현이 어마어마하긴 하더라
비글중 최고야 진짜 친화력하며 정말...
나랑 변백 완전 한 십년지긴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격하고 흥나는 인사를 마치고 백현이가 내 옆에 있는 기미네를 딱 보고 인사하는데
기미네 오로라를 보고 금세 꼬리내리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변멍뭉이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우ㅓ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굳이 나랑 기미네 사이 말고 그 반대 옆에 멤버들 밀쳐가며 비집고 들어가 앉았어
그러면서 민혜한테 막 잘 지냈냐고 그러는데 완전 주인 만난 강아지?ㅋㅋㅋㅋㅋ
민혜는 쿨내를 풍기며 인사하고 백현인 또 그런 민혜 보면서 왜이리 쟈갑냐고 그러고 있고..
난 또다시 혼자 멀뚱거리고 있는데 민석이가 주방에 짐 정리를 다 마쳤는지 나오는거야
그러고 나와 내 옆에 종대를 가만히 보더니
"음.... 종대야"
정말 나직하고 다정하게 종대를 부르는데 종대가 딱 듣자마자
"???!!! 아 형 여기 앉아요!"
하고 벌떡 일어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맏형은 맏형이구나 하고 딱 느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섭거나 권위적인 느낌이 아니라 물론 내가 여자친구라 옆자리를 비켜주는것도 있지만
친구사이었으면 막 놀리면서 일어날듯 안일어날듯 그럴텐뎈ㅋㅋㅋㅋㅋㅋ
종대야 한마디에 벌떡 일어나서 앉으라 하는게 뭔가 아 얘네가 진짜 서로 친해도 지킬선은 지켜주는구나 그런 느낌?
원래 친해지다보면 선을 지키지 못할때가 종종 생기곤 하지않아?
난 가끔 그런 사례들을 봤어서 이런 모습이 되게 좋아보였어
되게 오래 알고지냈고 되게 가족같고 친한데 그럼에도 서로 존중해주는??
그걸 보면서 또 폭풍 팬심ㅋㅋㅋㅋㅋㅋㅋㅋ 내새끼들 장하다!!! 뭐 이런 마음이었달깤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래서 내 옆에 민석이가 앉고 다들 옆으로 따닥따닥 붙어서 앉았어
앉아서 그냥 뭐 전공이 뭐냐 언제부터 엑소 좋아했냐 신기하다 뭐 그런 얘기 하다가
누가 그랬더라? 세훈이었나보다
"민석이형 어디가 좋아여?"
그 말에 점점 흥ㅇㅇ로 변해서 말이 많아지기 시작하던 내 입이 꾹 다물어졌어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당황해서...
그 말을 듣고 민석이도 당황했는지 '뭘 그런걸 묻고그래~' 하는데
그때까지도 난 진짜 아무 말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 빙의...
시선이 나한테 쏠리고 내 얼굴은 점점 붉게 달아오르고...
내가 얼굴이 빨개져가면서 그러고 있으니까 민석이가 나서서
"애들아 너네 배 안고파? ㅇㅇ가 우리 먹을거 만들어왔는데~"
단순한 우리 비글들ㅋㅋㅋㅋㅋㅋ
단순한건지 내가 난처해하니까 모르는 척 해준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우린 거실에 상을 펴고 내가 싸온걸 풀었어
진짜 그렇게 앉혀놓고 보니까 인원이 장난 아니더라
매니저님은 회사 들어갈 일 있어서 가시고 애들이랑 나랑 민혜랑 자리 잡고 앉았는데
사실 진짜 별거 없거든?? 정말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애들이 되게 리액션을 겁나 해주는거야
여기저기서 헐! 우와! 오!! 이런 반응..?
그거 보면서 또 겁나 민망해가지고 괜히 뭐 더 챙기는척 주방에 있다가
민석이한테 소환돼서 자리 잡고 앉았어
닭을 한 다섯마리 했나봐.. 진짜 그때 아 정말 진짜 아.. 팔나가는줄
그리고 혹시 또 다리가지고 싸울까봐 닭 다리만 또 두팩 사서 더 넣고...
그랬더니 애들 되게 좋아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닭이 남자친구 앞에서 먹기에 좀 안이쁘잖아ㅠㅠ
특히 다리같은거...ㅎ 볼에 막 묻고....
근데 또 우리의 요정 박찬열이 먹으라고 주는거야
전에는 백숙이라 괜찮았는데 이건 입가도 빨개지고... 근데 또 줬는데 안먹긴 그렇고 해서
앞접시에다가 놓고 숟가락과 젓가락을 이용해서 거의 썰어먹다시피 해서 먹었어..
다행이도 그 전날 밤에 푹 끓이고 아침에도 끓이고 먹기 전에도 데우면서 끓였더니
살이 쑥쑥 빠지는거야 그래서 그냥 먹었지
"ㅇㅇ야, 왜이리 못먹어~ 여기 물 있으니까 목 막히면 마셔"
그러면서 물이랑 내가 전에 퍽퍽한 살 좋아한다고 했던걸 기억했는지 그 부위만 건져서 내 앞접시에 주는거야
아 진짜 어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또 장난친다고 변백현이랑 오세훈이랑 또 합작으로 '오오~ 오~' 이러다가
민석이한테 째림 한번 받고 밥먹었엌ㅋㅋㅋㅋㅋㅋ
밥 먹으면서도 자기들끼리 엄청 말 많고 정말 밥을 먹으면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내가 원래 한번에 두가지는 잘 못해서 밥을 먹을거면 밥을 먹고 말을 할거면 아예 먹는 젓가락까지 내려놓고 말만 하는 스타일인데
그렇다고 딱히 그 대화에 낄만한 그런 대화나 상황은 아니고.. 그래서 밥 먹는데 집중하고 있었는데
밥 먹으면서 주변 둘러보다가 문득 옆에서 밥먹는 기미네를 봤는데
옆엨ㅋㅋㅋㅋ 변백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백현은 진짜 쉴 새 없이 말하고 기미네는 그냥 밥 먹으면서 '응', '아', '그래?'
이게 끝ㅋㅋㅋㅋㅋㅋ 근데 변백현 겁나 신나서 말햌ㅋㅋㅋㅋ 보는 사람이 다 짠해질정도...
그러다가 기미네가 냄비에서 고기 건져다가 백현이 앞접시에다가 덜어주고는
"밥 먼저 먹어"
이러는거야
근데 또 백현이가 눈꼬리 접어가면서 웃고ㅠㅠㅠㅠㅠㅠㅠ
그제야 기미네도 마치 어린 남동생 보듯이 웃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제와서 밝히는건데 기미네 최애가 백현이야
전에 말한 적 있을텐데 경수나 종인이가 최애는 아니라고
경수 종인이 세훈이는 종종 앓는데 특히 경수? 종인이나 세훈이는 누나같은 마음으로 좋아하는거고..
여튼 그랬는데 정작 최애한텐 막 앓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야
좀 덤덤하게 좋아하고 응원하고 그런? 되게 각별하게 아끼는 거지 티는 안나도
그래서 그때 닭다리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진짜 엄청 긴 식사시간이 끝나고 다 같이 상 치우고 과일 먹으려고 하는데
내가 진짜 정말 과일을 못깎아
근데 반전인건 기미네가 과일을 좀 잘깎아
잘...? 잘은 모르겠는데 나보단 잘깎아
그래서 기미네가 과일을 깎고 있었다?
깎아서 접시에 놓으니까 다들 하나씩 집는데 진짜 하나 깎았는데 하나씩도 다 안돌아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또 열심히 깎고... 깎고....
나도 하나 집어서 민석이한테 줬더니 민석이가 웃으면서
"고마워-"
하는거야 근데 또 숨멎ㅠㅠㅠㅠㅠㅠㅠㅠ
웃는거 진짜 인간적으로 왜이리 이뻐
또 잠시 넋놓고 있는데
"아,"
아 하는 소리에 돌려보니 기미네 손에서 피나고 있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
12월의 기적 일주년 |
이게 얼마만이죠.... 진짜 아.... 정말 보고싶었어요ㅠㅠㅠ 12월 들어서면서 겁나 급 추워졌는데 다들 감기는 안걸렸나 몰라요ㅠㅠㅠㅠㅠㅠㅠ 그동안 과제와 게으름과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저를 얽매고... 그러다 결국 이제야.. 근데 진짜 제가 정말 아 정말 마마보고 정말.. 아 정말... 찬녀라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다들 그 멤버 한명한명 정말 아 어제 그거 다 보고 울다 웃다 울다 웃다 울다 웃다 자려고 누워서도 폭풍 눙물... 그러다 일어나서 이 벅찬 마음을 가득 담아 기도하고 다시 또 누워서 눙물..ㅠㅠㅠㅠ 다들 비슷한 마음이었으리라 생각이 들어 이쯤할게여ㅠㅠㅠ 진짜 우리 마음 알아줘서 고마워 찬녈아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저 답글도 다 못달았어요... 이거 얼른 쓰고 마저 달아주러 가야지!!!! 아 이거 좀 중요한 얘긴데... 제 생각에 아마 이번 주말에? 26편 올라오고 15일까진 못쓸거같아요... 15일날 종강인데 15일에 전공시험 두개.. 과제 제출 한개... 아.. 마음이.. 아.. 아리네여.... 대신 그 뒤로 겁나 폭풍 달릴테니까 쫌만 기다려여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지난편에 민혜찾는분 왜이리 많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럽라 종대 아니면 백현일거같다고 한 워더가 있었죠 그래요 사실 백현이랑 럽라 넣을거에여 진짜 황쯔타어랑 한번 엮어볼까 했는데... 그랬다간 정말 엄청난 일이... 타어 말투 쓰다가 제가 지칠거같아서여.....ㅎㅎ 근데 사실 그렇게 비중이 막 크고 그렇지 않ㅇ...아..아마...? 지금이야 좀 엮이는 단계라.. 반반?정도 들어간거같은데... 음... 그래여 여튼 그래여...ㅎㅎㅎㅎㅎ
진짜 답댓 달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해요 진짜 재밌다고 해주는 사람들한테 되게 고맙고ㅠㅠㅠ 댓글 안달아도 꾸준히 봐주는 분들한테도 고맙고ㅠㅠㅠㅠ 근데 자주 못와서 미안하고ㅠㅠㅠㅠㅠㅠ 쫌만 기다려여ㅠㅠㅠ 알겠져?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늘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마워요!!!!! 다들 감기 조심하고 아프지 말고 빙판길 조심하고!!! 또 만나요!!!!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워더♡ 판다 / 곰탱이 / 슈웹스 / 퍼스트 / 이웃집여자 토낑 / 규야 / 체리 / 원피스 / 윤아얌 독영수 / 됴랑 / 로운 / 폴라포 / 작가님사랑합니다 doom / 슈듯슈듯 / 시우슈 / 먤 / 치약 잠윤보 / 우울 / 오즈 / 해바라기 / 시카고걸 메리메리 / 밀면 / 찬듀 / 오이무침 / 별빛 허헝 / 모악 / 달력 / 아쿠아 / 타로밀크티 치킨이먹고싶어요 / 6002 / 콩 / 짝짝 / 유레베 종순이 / 요맘떼 / 작가님을힘들게하기위해길게한암호닉 / 작가님워더 / 말랑카우 콜덕 / 징징이 / 워장푸 / 헤이닥터 / 어썸 노랑이 / 군망고 / 플랑크톤회장 / 딸기 / 고삼만두 내여자 / 츕스 / 밍숭 / 뿌야 / 슈어택 잇치 / lobo12 / 거뉴경 / 홈매트 / 라임 메리미 / 손가락 근육 / 미니횽 |
암호닉 관련 공지 (꼭 봐주세여!!!) |
정말 많은 고민과 고민을 한 결과 이번편에서만 받을게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진짜 많이 고민 했는데 일단은 이번편에서만!! 받을게요!
댓글 맨 앞에 [] 이 안에다가 암호닉 해서 달아주세요! 기간은 6일 토요일 여섯시! 그때 제가 글 올릴게여... 공지를 쓰든 26편을 가져오든...ㅎㅎㅎㅎ... 암호닉 신청하고 싶다고 하셨던 분들 다 고마워요ㅠㅠㅠ 이런 글에 암호닉까지ㅠㅠㅠㅠㅠㅠ 다들 고맙고 더 많이 친해져요!!! 고마워요!!!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