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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인] 순결, 그리고 남녀35
(부제: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새벽까지 회사에서 일 하느라 바빴던 나는 피곤함에 집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잠에 들었다.
긴 시간동안 잠을 자고 찌뿌둥한 몸을 일으키려 침대에서 뒤척이는데 왼쪽 손톱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어.."




잠에서 깨어 인상을 찌푸리며 옆을 보니 OO이 침대 옆에서 무릎을 꿇어 앉으며 나를 보고 있었다.
힐끗 내 눈치를 보던 OO은 물티슈 한 장을 꺼내 내 왼쪽 약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의 손톱을 문지르니 그 손톱에는 다홍빛이 도는 옅은 색이 남겨졌다.
나는 색이 남겨진 손톱을 어리둥절하게 아무 말 없이 쳐다보다 OO을 보고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물었다.




"이거 뭐야?" 
"..봉숭아요. 예쁘죠."
"봉숭아?"
"네, 저도 했어요!"




내게 두 손을 쫙 피며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OO에게 나는 예쁘네, 하며 작게 속삭이고 OO의 머리를 헝크리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로봇처럼 뻐근거리는 몸에 어깨를 잡고 팔을 앞뒤로 돌리며 스트레칭을 하니 온 몸에서 우둑거리는 소리가 났다.
거실 소파에 앉아 뒷목을 잡으며 고개를 뒤로 젖히다 얼굴에서 느껴지는 OO의 시선에 살며시 눈을 뜨니 OO이 흠칫 놀라다 어색하게 웃음을 지었다.
푸흐-, 하고 웃음을 터트린 나는 다시 고개를 앞으로 숙이니 OO이 내 옆으로 와 앉아 내게 말을 꺼냈다.




"제가 안마해줄까요?"




목을 돌리며 인상을 찌푸리는 나에게 안마를 해주겠다는 OO의 말에 나는 긍정의 뜻으로 OO에게 등을 돌리니 OO이 먼저 조심스레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러다 OO이 내 목 언저리에 조물조물 거리더니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내게 물었다.




"..어.. 종인씨.."
"응?"
"앞으로.. 엎드리면 안 돼요?.."




OO보다 체구가 훨씬 큰 나에 OO은 팔을 뻗기 불편한지 내게 부탁을 했고 그런 OO에 웃음이 터진 나는 군소리 없이 몸을 엎드렸다.
그러자 OO은 다시 내 어깨에 손을 얹어 주무르더니 계속 웃음이 끊이지 않는 나에 OO이 손으로 내 등짝을 내리쳤다.




"아!"
"우,웃지마요...!"
"귀여워서 그래."
"..아,안 귀여우니깐 웃지마요.."




뾰로퉁하게 말하는 OO에게 알았다고 말하니 OO이 다시 내 어깨를 주무른다.
한참을 주무르던 OO이 주먹을 쥐어 콩콩하고 어깨를 두드리니 시원한 느낌에 놀라 OO에게 말했다.




"너 되게 잘한다."
"헤-, 예전에 엄마한테 많이 해줘봤거든요."




OO은 내 칭찬에 탄력을 받은건지 어깨를 두드리던 손을 내려 내 등쪽으로 가 주무르며 안마를 했다.
순간 내 등을 꾹 하고 누르는 OO의 손길에 화들짝 놀란 나는 황급히 OO의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




"아.. 아, OO아."
"..네?"
"이,이제 됐어. 괜찮아.."




OO에게 어색하게 웃으며 말하자 OO이 그저 순진하게 다행이라며 웃어 주었다.
괜히 두근거리는 가슴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털썩 하고 침대에 걸터앉아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감싸니 곧이어 OO이 방으로 들어왔고 내 옆으로 와 같이 침대에 걸터앉았다.
들썩이는 느낌에 고개를 들어 OO을 마주하니 OO이 내 볼을 감싸며 걱정스레 물었다.




"..종인씨 어디 아파요?"
"ㅇ,어..?"
"왜 이렇게 땀이 나요.. 정말 어디 아파요?"
"..아,아니야.."




OO을 보니 나도 모르게 식은땀이 흐른건지 OO이 손을 뻗어 내 이마에 맺힌 땀들을 닦아주었다.
아무 말 없이 OO을 빤히 쳐다보다 OO의 손을 탁 하고 잡자 OO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작은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OO을 쳐다보니 괜히 마른 침만 꿀꺽 삼키게 되며 애꿎은 입술을 물어댔다.
OO은 이 분위기가 어색한지 숨소리마저 죽이며 눈동자가 심하게 요동쳐 OO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그런 겁먹은 듯한 OO에 나는 굳게 얼려있던 얼굴을 풀어 사르르 웃음을 지었다.




"아무 것도 아니야."
"..."
"그냥, 예뻐서 쳐다봤어."
"..."




괜히 낯설게 하며 분위기를 다운 시킨 것 같아 미안한 나는 OO에게 활짝 웃으며 말하자 OO도 표정을 풀어 웃음을 지었다.
정신 차리자, OO이 무서워 하잖아. 나는 머릿 속으로 계속 자책하며 다른 생각을 하려 애를 썼다.


-


아침이 밝아오고 나는 오늘도 옷을 갈아입어 OO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OO이 선물해준 까만셔츠를 입은 나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와인색 넥타이를 매어줬다.




"와-, 종인씨 너무 멋있다."
"..."
"잘 키운 종인씨 하나 열 아들이 안 부럽겠다."
"..."




내 머리를 정돈 해주며 말하는 OO에 나는 OO의 양볼을 감싸 가볍게 입을 맞추고 말하였다.




"예쁜 우리 아내 하나."
"..."
"아, 그냥 부러울게 없네."
"..."
"이렇게나 고운데"



 
고개를 숙여 OO에게 코를 맞대니 OO이 활짝 웃으며 쪽, 하고 입을 맞춰주었다.
그러곤 OO이 내게 자켓과 코트를 건네주었고 나는 그것들을 입어 나갈 준비를 하였다.
잘 갔다올게, 말을 건네자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OO에 나는 웃음을 지으며 집에서 나왔다.


-


회사로 도착하고 일을 하다 점심을 먹으러 건물 복도를 걷던 나는 오랜만에 보는 얼굴을 발견해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다가갔다.




"어허, 최사원 스탑."
"..."




터벅터벅 최사원에게 다가가니 최사원은 나를 보고 모르는 척 슬금슬금 도망가듯 달아나려 했다.
그러자 최사원은 내 말에 발걸음을 멈췄고 나는 그런 촤사원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건넸다.




"굉장히 오랜만이네."
"..."
"최사원이 회사를 땡땡이 칠 일은 없고."
"..."
"혹시 나 피해 다녔어?"
"..."




계속 얼굴을 피하며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최사원에 나는 조심히 턱을 잡아 고개를 들게 했다.
나는 고개를 들어 마주친 최사원의 촉촉한 눈가에 당황해 말을 더듬거리며 말하였다.




"어, 나 겁 줄려고 한 거 아닌데.."
"..."
"혼내는거 아니니깐 울지말고, 응?"
"..."




최사원에게 안심을 주려고 어색하게 웃으며 달래니 최사원은 손등으로 눈가를 벅벅 문지르며 씩씩하게 눈물을 닦아냈다.
그런 최사원에 허탈한 웃음을 터트린 나는 아직 혼자 복도에 있던 최사원에 말을 건네 물었다.




"밥은 먹었어?"
"..아니요.."
"왜 안 먹었어?"
"..그냥.. 별로 내키지가 않아서요.."
"그래도 일 하려면 밥은 먹어야지."
"괜찮아요.."
"아님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그래?"
"..."
"어, 맞나보네. 뭐 어때, 나도 밥 혼자 먹는데."
"..실장님 먼저 드세요.."
"먼저 먹는게 어디있어, 같이 먹자."
"..네..?"
"가자, 밥 먹으러."




나는 밥을 안 먹으려는 최사원에 무작정 최사원의 손목을 잡아 식당으로 다가갔다.
당황해 놀란 목소리로 실장님.., 하고 부르는 최사원을 무시하고 나는 식당 문을 열어 들어갔다.
저.. 나중에 먹을게요.. 네?, 하고 다급하게 말하는 최사원에게 나는 담담하게 아 배고프다, 하며 식판과 수저를 손에 쥐어 주었다.
 나는 맛있게 나열 돼 있는 음식들을 식판에 담고 여전히 멀뚱히 서 있는 최사원에게 눈짓을 주니 최사원은 한숨을 쉬더니 식판에 음식들을 담아냈다.
음식을 다 담아낸 최사원에 나는 한 손으로 최사원의 팔을 잡으며 두 자리를 찾아 그 곳으로 가 같이 앉았다.
나는 최사원과 마주 앉아 배고픔에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그런데 맛있게 밥을 먹는 나에 반면 최사원은 젓가락으로 밥을 깨작깨작 먹고 있었다.




"멀쩡한 숟가락을 두고 왜 그렇게 먹어."




팔을 뻗어 최사원에게 숟가락을 쥐어주자 최사원은 그제서야 밥을 퍼 먹기 시작했다.
뿌듯한 웃음을 지은 나는 맛있는 반찬들과 함께 밥을 먹었다.
그런데 최사원과 같이 밥을 먹는데 주위에서 자꾸 최사원을 향한 따가운 시선들이 느껴졌고 여기저기서 웅성대는 소리도 들렸다.




"누가보면 너 연예인 인줄 알겠다."




그 시선들에 고개를 들어 최사원을 보니 최사원은 잘못을 지은 사람 마냥 불편하게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런 최사원에 식탁을 똑똑, 하고 두드리니 최사원은 놀라 다시 아무렇지 않은 듯 밥을 먹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아,아니에요.."




최사원은 내 말에 손사래를 치며 부정을 했고 그러다 고개를 푹 숙이며 밥을 먹었다.




"많이 먹고 그래. 밥은 또 왜 이렇게 조금 퍼 왔어."




안타까울만큼 조금 먹는 최사원에 나는 내 식판에 있던 고기들을 최사원 숟가락 위에 얹어 주었고 최사원은 감사해요, 하며 고기가 얹어진 밥을 먹었다.
그러다 나는 먼저 밥을 다 먹었고 아직 먹고있는 최사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야,야. 저기 봐봐. 최사원이 왜 실장님이랑 같이 밥 먹어?"
"세상에, 저게 뭐야. 왜 둘이 먹어?"
"그러게, 최사원이 실장님 한테 얼마나 난리를 피웠는데."
"맞아, 예전에 실장님 팔도 다치게 했다며."
"보나마나 최사원이 실장님한테 아양을 떨었나보지."
"참, 어리면 다 인줄 아나 봐."




그러다 뒤에서 두 여직원의 말소리가 들렸고 나는 고개를 뒤로 돌아 그 여직원을 쳐다봤다.
그러자 한 여직원이 나를 보고 깜짝 놀라 굳어 버렸고 다른 여직원이 놀란 여직원에 궁금해 뒤를 돌아보니 나와 눈이 마주쳐 화들짝 놀라며 다시 앞으로 돌아봤다.
  그렇게 아무 말 없이 두 여직원을 쳐다보다 나는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려 한숨을 쉬었다.




"다 먹었어?"
"..네.."




그러다 밥을 다 먹고 가만히 있는 최사원에 말을 하고 먼저 의자에서 일어나자 최사원이 뒤이어 의자에서 일어났다.
식판과 수저를 두고 최사원과 같이 식당에서 나왔다.
그렇게 아무 말 없이 복도를 걷다 앞장 서 있던 나는 발걸음을 멈춰 뒤를 돌았다.
나는 나와 거리를 두고 있던 최사원에게 다가가 무릎을 굽혀 눈높이를 맞추고는 기가 죽어있는 최사원에게 말하였다.




"이래서 나 피해 다녔던 거였네."
 "..."
"힘들었겠네, 이런 소리들 듣느라."
"..."
"그러게 왜 혼자서 견디고 그랬어."
"..."
"저 여직원이 자꾸 저 괴롭혀요, 하고 고자질 좀 하면 뭐 어때."
"..."
"예전에도 말 했듯이 넌 절대 잘못 한 거 없어."
"..."
"자꾸 작아질려 하지 마."
"..."
"이럴 때 일수록 너가 더 당당하게 나가야지."
"..."
"안 그래? 아직 나이도 젊고, 좋은 직장에 취업도 했고, 예쁜 남동생도 있으면서."
"..."
"너 생각보다 괜찮은 애야."
"..."
"새끼같이 소중한 남동생한테는 든든한 누나가 돼야 하는데"
"..."
"너가 이렇게 남 눈치만 보면서 피하려고 하면 안 되지."
"..."
"응? 자, 어깨 피고, 목 꺾일라 고개 좀 숙이고 다니지 말고."




어깨를 움크리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최사원에 몸을 펴주며 고개를 들게하고는 눈을 마주해 웃어 주었다.
그러곤 최사원에게 기운을 주듯 어깨를 두 번 탁탁 치고는 먼저 사무실로 들어갔다.
아까 눈을 마주해 웃음을 지어 줬을때 언뜻 보이는 최사원의 옅은 미소에 나는 괜스레 웃음이 났다.
처음 우리 회사에 들어 왔을 땐 항상 야무지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최사원 이였는데 직원들의 입에서 나오는 안 좋은 소리에 저렇게 작아지는 최사원을 보니 너무 가슴이 시큰했다.
그래도 최사원이니 다시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나는 다시 사무실 의자에 앉아 일을 했다.


나는 일을 다 끝내고 사무실에서 나와 퇴근을 했다.
집으로 돌아가려 건물 복도를 지나 가고 있는데 그 때 휴대폰에서 전화가 왔다.
발신자를 확인 해보니 OO에게서 전화였다.




"..."
"여보세요?"




분명 OO이 건 전화이지만 상대방에서는 아무 대답이 들리지가 않는다.
당황한 나는 OO아, 하고 불러보니 그제서야 OO의 목소리가 들렸다.




"..종인씨.."
"응, 무슨 일이야."




내 이름을 부르는 OO의 목소리가 바르르 떨렸고 나는 그런 OO에 괜히 긴장이 되었고 초조해진다.
그러다 OO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하였고 나는 OO의 말에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았다.




"..저.. 엄마.."
"..."
"..엄마가.."
"..."
"..돌아가셨대요.."
"..."
"...엄마가.."
"..."
"..종인씨.."
"..."
"..저 어떡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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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9년 전
독자2
또 헐 내가 일등이야
9년 전
독자3
또헐 여주어머니가 돌아가셨다니
어떻게해요 ? 헐 진짜 헐 헐 헐 저 스누피예요 ..

9년 전
독자4
시카고걸이예요. 최사원이 조금 신경쓰이네요. 그냥. 엄마 돌아가셔서 어떡해요. 잘 위로해줘 종인아
9년 전
독자5
헐 뭐야 엄마가 돌아가시다니ㅠㅠㅠ이게 어떻게 된거야ㅠㅠㅠ 어떻게ㅠ빨리ㅠ가보ㅓㅠㅜ
9년 전
독자6
헐 엄마 돌아가셨어... 여주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헐 엄마가 돌아가셨다뇨 헐
9년 전
독자9
헐 ㅠㅠㅠㅠㅠㅠㅠ 왜엄마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갑자기 무슨일이야ㅠㅠㅠㅠ 그나저나 최사원이랑 오해안했으면 좋겠다ㅠㅠㅠㅠ 또 오해할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다정해ㅠㅠㅠㅠ
9년 전
독자10
헐... 여주 엄마... 돌아가셨다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 어쩜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헐 여주어머니가ㅠㅠㅠㅠㅠㅠㅠ그나저나 최사원먼가 신경쓰인다ㅠㅠㅠㅠ
9년 전
독자12
헐.........어머니가 돌아가셧다니ㅜㅜㅠㅠㅠㅠㅠㅠ어떡해ㅜㅜㅠㅠㅠㅠㅠㅠㅠ얼른가서 위로해줘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13
왜때문에 와타시는 최사원리 불안하죠??? 괜한 걱정이겠죠????
9년 전
독자14
헐ㅜㅜㅜㅜㅜㅜㅜㅜ어떡해ㅜㅜㅜㅜㅜㅜㅜ우리여주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15
헐..........최사원이랑 오해하면 안댈텐데......헐 근데 헐..어머니 ㅠㅠㅠ안되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6
헐... 아주머니 돌아가셔서 어떡해요?
9년 전
독자17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들리고야 말았네요... 하아... 한 고비 고비 넘기기가 힘들구만... 후우우우우우우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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