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연결음은 계속 반복되는데 정국이가 안받는거야..
그래서 바쁜가보다 하고 전화를 끊으려는순간 정국이가 받았어
"여보세요?"
"어? 어..나 탄소누난데 혹시 자는데 깨운건아니지..?"
"응 자는데 깨웠어"
"?헐 미안해 다시자.."
"ㅋㅋㅋㅋㅋ농담이야! 근데 무슨일이야?
"그게..지금 집에 혼자있는데 밖에 누가 자꾸 문을 두드리네.. 불러봐도 대답없고.. "
"....."
"??정국아..?"
"ㅋㅋㅋㅋㅋㅋㅋㅋ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흫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컄ㅋㅋㅋ"
"....???"
"(태형: 아 x나 답답한새끼.. 나바꿔줘봐) 누나 나 태형이야 추우니까 얼른 문열어줘! (지은:추워빨맄!!!!)"
"???????????????????"
도대체 이게 무슨소리야.. 잠시 멍때리는데 문을 더두드리면서 초인종도 막 눌러대는거야
문열어주려고 보는데 심쿵...... 추울까봐 얼른 문열어줬더니 애들다 코빨개진채로 들어오더라 ㅋㅋㅋㅋ
태형이는 뭐가 그렇게 신난지 엄청 방방뛰면서 들어오고
"으악추워추워추워 .. 근데 누나 많이놀랬어?? 장난치려고그런건데 미안미안해ㅜㅜ"
"아냐 아깐 당황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재밌네 ㅎㅎ"
"...미안 김태형이 장난치자고해서.."
"말끊어서미안한뎅 치킨은 언제와 탄소야 ㅎㅎ??
"지금쯤 올때가 다 됬ㄴ.."
띵동- 띵동
"치킨이다!!!!!!!!!!!!!!!!!!!"
"네x치킨 사랑해!!!!!!!!!!!!!!"
접이식책상에 음식들을 올려놓고 다들 말없이 먹기만했어
먹을땐 말안한다더니 정말 한마디도없이 쩝쩝대는 소리만 가득했어ㅋㅋㅋㅋㅋ
난 아까 라면을 먹어서그런가 배가별로 안고파서 폰도하고 애들먹는것도 보는데
ㅎㅎ역시 나도모르게 자꾸 정국이 먹는것만 보게되더라
정말잘먹어...
중간에 맛있다! 이런 추임새도 잊지않고 해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 세젤귀ㅜㅜ
생각없이 정국이보다가 나도몰래 엄마미소가...
^^...
그렇게 한참을 먹다가 태형이가 보여줄게있다면서 자기 가방을
짠! 하고 내앞으로 가져왔어 ㅋㅋㅋㅋㅋ 내가 예의상
"뭔데????" 하고 물어봐줬는데
"둑두구두구둑두구둑!!! 짜자잔!"
"...? 이게뭐야..?"
"내교복!!!!!!이지롱!! 잘했지? 완전 잘챙겨왔지? 내가오늘 밤새도록놀다가
학교바로가려고 엄마한텐 정국이네집에서 잔다고하고 나왔지!!!!"
저렇게 해맑은 표정을 하고있는 아이한테 뭐라고 할수가없더라..
근데 갑자기 옆에서 또 다른 가방하나가 불쑥 나타나더니
정국이가 조심스럽게 자기가방에서 교복을 꺼내는거야ㅋㅋㅋㅋ
표정이..ㅋㅋㅋㅋㅋㅋㅋ 내눈치를 막보는데ㅋㅋㅋㅋㅋㅋ
내입꼬리가 지맘대로 올라가더라..도저히 내릴수가없었어!ㅋㅋㅋ
그래서 내가 피식 웃으면서
"딱.. 하루만이다!!" 했더니 태형이는
"역시누나는 그럴줄알았어 !! 탄소짱!!"
정국이는 아무말없이 그냥 배시시 웃더라.. 더설레ㅎㅎ
그렇게 네명이서 다같이 이얘기 저얘기하고 게임도 하다보니까
시계바늘이 벌써 3시를 가르키고있는거야.. 다들 그런거 신경도안쓰고 엄청 쌩쌩해보였어ㅋㅋㅋㅋ
왠만한 게임은 다한거같아서 할게없는거야.. 서로뭐할지 생각중이었는데
태형이가 지민이도 같이 놀자고 불러도되는지 물어보길래 오라고 했지 !
그래서 태형이가 지민이한테 오라고 전화했는데 정말 십분만에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머리감고 교복입고 패딩하나걸치고 뛰어왔나봐!ㅋㅋㅋ
근데 우리집이 원룸이라서 할수있는게 제한되어있잖아
그래서 그냥 나가기로했어! 아직 다들 미자라서 갈곳도 없고...
그냥 집앞에 놀이터에서 놀기로했어
(사진의배경인데 새벽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집에서 나왔는데 눈이오고있는거야.. 우리가 정신없이 게임하는동안 이미 내리고있었나봐
나랑지은이태형이정국이는 눈오는지몰랐으니까 우와- 눈이다! 이러면서 좋아하고 방방뛰어다니다가
놀이터에서 지옥탈출이랑 얼음떙 하고놀았어ㅋㅋㅋㅋㅋ우리초등학교땐 저게 젤 재미있었는데...
그렇게 막 놀다보니까 네시쯤 된거같았어 어두워서 할것도없고(사실 힘들었어...) 해서
나랑지은이는 노래틀어놓고 그네타면서 놀고있었어 지민정국태형이는 여전히 뛰어다니고..!
지은이랑 나랑 애들 노는거 사진찍다가 가로등앞에서 서로 사진찍어주고있는데 사진이 꽤 잘나왔길래
흐뭇해하고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끆악! 비명소리가들리는거야 놀라서 보니까
애들이 지은이한테 눈을 잔뜩 투척하고갔나봐 ㅋㅋㅋㅋㅋ 웃겨서 웃고있는데
지은이가 "웃지마 너도 이제 빠이야" 말이끝남과 동시에
내머리위로 눈들이 가득 쏟아졌어 ㅋㅋㅋㅋㅋㅋ 뒤를 돌아보니 역시..
"헤헤누나미안ㅎㅎ"
어쩌다보니 정국태형지민 vs 탄소지은 이렇게 팀이 나누어진거야 ㅋㅋㅋ
결과는 볼것도없이 정국태형지민이가 이겼닼ㅋㅋㅋㅋㅋㅋ
"아쌓이겼당ㅎㅎㅎㅎㅎㅎ"
쟤내는 패딩으로 꽁꽁싸매고있고 우리보다 한살 어리고 남자잖아..(핑계)
지은이는 기모후드티에 패쪼입고있었는데 난 그냥 져지하나입고있엇단말이야...ㅁ7ㅁ8
춥기도하고 너무 지쳐서 그냥 다시 그네에 앉아있엇어 지은이는 분하다면서 태형이랑
일대일 눈싸움하러갔고 지민이랑 정국이는 눈사람만들고ㅋㅋㅋㅋㅋ
다들 되게 귀여워서 웃고있는데 너무추운거야....그래서 그냥 주머니에 손넣고 달달떨고있는데
내위로 큰 패딩이 올라왔어
"...?"
"추워보여서요"
"어? 아냐 난 괜찮아 " 하고 다시 벗어주려고하는데
내어깨를 꽉 잡고 패딩을 잘정리해서 입혀주더니
"감기걸리면 안되. 입고있어요 누나~" 하더니 다시 눈사람 만들러 가더라....
존댓말......심쿵.....
나 오해해도되는거야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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