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량 많 음 주 의
http://instiz.net/writing/1179091
투표를 하지않으신 독자분들은 고고해주세요 :)
중요해요 ...必
마지막이 올 거라곤 생각하지도 못하였는데
마지막이 왔네요!
2주년으로 최대한 달달하게 고딩들의 연애를 마무리할게요!
-
(부제 : 2주년)
完
.
.
.
우리가 2주년이 되던 날
학교도 우리를 축하해주듯이 빨리 마치고 우린 조금 뒤늦은 시간이지만
오후 5시부터 데이트를 시작하였다.
막 대단한 데이트는 하지만 우리에겐 그래도 나쁘지않은
데이트를 하였다.
공부에 어느정도 지친우리들은 달달한 초콜릿을 찾아 먹고
그 다음에 내가 몰래 쓴 편지를 건내였다.
무조건 집에 가서 읽으라 하였다.
민망하고 오글거리니까.
ㅋㅋㅋㅋㅋㅋ하여튼 그렇게 난 편지랑 간단한 선물을 준비했지
간단한 선물이 뭐냐고? 내가 김태형을 만나는 동안 준비한 내가
집적 뜨개질해서 만든 목도리 ...
꼭 주고 싶어서 빨간색으로 완성시켜 끝에는 바느질해서
김태형이라는 문구도 넣었어
사실 내가 잘하는건 뜨개질뿐이야..
나중에 언젠가 니트도 준비해야지.
... 목도리만든다고 공부시간도 조금씩 줄여서 만들었으니까
잘 하고 다니면 좋겠다 ㅎㅁㅎ
사실 저거한다고 손 거칠거진거 안비밀
... 오늘그래서 손안잡을려고 했는데....
결국 잡고 다님
김태형 눈치하나는 정말 느려터져서 다행이지 ㅋㅋㅋㅋ
근데 내손 보더니 하는말이..
" 너 손 왜이렇게 고생많이 한 손같아? "
" 뭐래. 나이먹어서 그럼 "
" 나이는 무슨 . 너 뜨개질때문? "
"... 아닌데? "
" 맞네. 가자 . 핸드크림 사줄게 "
하면서 막 화장품가게 가서 핸드크림 다 털어버릴뻔한거
내가 하나만 사달라고 해서 겨우 하나만 삼...ㅋ
뭐 이런 쓸때없는 곳에 돈을 쓰려고 ..
" 왜 하나만 사는데. 다 사줄수 있는데. "
" 돈아까워. 하나도 충분히 "
" 그럼 뭐 먹을래. 다 말해. 내가 다 쏜다. "
" 뭘쏴 ㅋㅋㅋ. 그냥 영화볼래! "
" 영화? 그건 주말에 봐. 그래야 너 이쁜모습으로 보지. "
" .. 뭔 기대를 하시길래. 그럼 너 뭐하고 싶은데? "
" 커플링 다시 맞추자. "
" ??? 우리 커플링 있잖아 멍..청아? "
" 그건 내가 고백할 때 한거고 우리만의 커플링 만들자."
" ...? 너 돈이 그렇게 남아 돌아? "
" 어. 그러니까 그건 보관, 추억용이고 우리 커플링 만들러가자. "
하면서 내손잡고 난 끌려감
...
근데 왜 고급스러운 그런 그런..
왜 그런 거 있잖아..
드라마 속에 막 결혼반지 맞출때 가는...
...응? 우린 커플링...그냥 싼거 맞추면 되는데...
왜...ㅎ..?????
" 여기 제가 디자인한게 있는데 이걸로 실버가능한가요? "
이렇게 말하면서 자기가 그린 디자인을 건내는데
김태형 뭔데 그림 잘그..림?
... 근데 딱 내 스타일이였어 ㅎㅅㅎ
" 이 디자인 실버로 예약하고 몇일지나야 나오나요? "
' 한 3일 뒤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
" 그럼 디자인 뒤에 이름 번호 적혀있으니 연락주시고요
호수는 18 , 14 으로 주세요. "
' 네, 알겠습니다. '
그러고 나오는데 난 왜 멍때리는데 끝난거지?
" 귀엽게 왜 멍때리냐? "
하면서 입술에 뽀뽀해주는데
거기에 난 또 멍때림 ㅋㅋㅋㅋㅋㅋ
" 저기 비싼데 아니..?"
말끝나지도 않았는데
..
" 안비싸. "
" 어... 저녁먹자..! "
" 뭐 먹을래? 파스타 먹을까 ?"
" 아무거나 ㅋㅋㅋ "
하면서 진짜 2주년을 그냥 우리 평소처럼
손잡고 걸으면서 한 레스토랑 같은 곳에 갔는데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만 나옴..
(부담)(부담)
룸으로 들어가서 앉았는데 김태형이 혼자 막
알아서 주문하고 나 뻔히 쳐다보더니
" 그렇게 귀엽게 행동할래? "
" .. 하나도 안 귀엽거든? "
" 내눈에는 그냥 니가 귀여워. "
".. 니 눈이 이상한거야. 안과 가셈. "
" 별로. "
하는데 막 코스로 나오는 것같았음
셀러드 + 스테이크 + 파스타 + 달달한 샴페인 + ?
...ㅇㅅㅇ?
내가들어올때 못봤는데 피아노가 있더라구요?
?
?
김태형이 어느순간 그 피아노 앞에
앉아서
연주하는데 ...
딴 남자가 되는 줄알았습니다만..
뭐지 .. 정체가 뭐지..
얘는 뭐... 뭐지..
(당황)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고 당황했는데
점점 진지하게 피아노치는 모습보니까
그게 또 감동이라서 눈물이 왈칵..
머릿속에는 그 동안 우리들의 추억이 막 파노라마 처럼 지나가는데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같았어
약 4분간의 피아노 연주가 끝나고
마지막에 마이크에 김태형이
" 나랑 끝까지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대답은 YES 또는 네 입니다. "
그러는데 막 급하게 내가 눈물 닦고 장난치려고
" 왜 NO는 없어? "
" 넌 이미 내꺼라서 그런건 없습니다.
대답을 해주시겠습니다? "
" Y..E..아니 네. "
미소지으면서 내앞으로 오더니
내 손가서 이번에는 팔찌를 나한테 해주는거야
비싸보였어..
" 이건 내꺼라는 증명.
그러니까 이거 꼭 하고 다녀. "
고개만 끄덕였지 뭐 ㅋ....
" 근데 난 너한테 .. 목도리랑 편지밖에 없는데
너 돈왜이렇게 많이 쓰..냐..미안하게.. "
" 니 자체가 너무 비싸서.
소중해서. "
이러는데 왠지 모를 감동..
그러다가 음식들을 다 먹고 기분좋아서 막
웃으면서 집가는데 벌써 시간이 10시 ..ㅎ
" 김태형. 우리 2주년 2시간남았어 "
"2시간이나 남았네?"
" 이나? 하긴 뭐 긍정적으로. "
" 그러니까 우리 천천히 걸어가자 . "
이러면서 진짜 천천히 걸어가다
우리집 가기전에 공원이 하나있어
거기에 놀이터도 있고 그래서 거기 그네에 앉아서 얘기하자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그네에 앉았지
이런저런 이야기하다보니까 벌써 11시45분 ..
시간은 진짜 빠르게 가더라고..
김태형이 갑자기 분위기 좀 잡고
" OOO. "
"응?"
" 고마워. "
" 뭐가 "
" 나같은 놈이랑 사겨줘서. "
" 뜬금없다. "
" 나같은 XX랑 사겨줘서 "
" ... "
" 김태형이란 자식이랑 사겨줘서 고마워. "
" 내가 더 고마워. "
" 행복하게 해줄게.
말만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서 꼭
웃음만 지을 수 있도록 해줄게. "
" 지금도 행복해. "
" 좋아해 "
" 나도 "
" 이 세상에서 너가 제일 좋아. "
" 나도 "
" 그리고 사랑해. "
하는데 11시 59분
그리고 점점다가와서 나한테 입맞추는 김태형
시간이 멈춘것처럼 우리는 그렇게 천천히 입을 맞췄고
조금더 달콤하게 달달하게
입맞춤을이어나갔어.
아까 저녁을 다 먹고 후식으로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난 그 뒤여서
더 달콤하게 입맞춤을 .
너는 나의 입안을 더 달달하게 해주었고
난 너를 조금더 달콤하게 받아드리고.
우린 그렇게 2주년을 마무리했어.
-
...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다음작품에서 뵈요 :)
항상 댓글 감사드리는거 알죠?
응원댓글같아서 너무나 좋아요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 암호닉 ]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암호닉 *
[ 민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