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온앤오프
대왕꿈틀이 전체글ll조회 6776l 9

[EXO/종인] 츤데레 남사친과 능구렁이 남친 사이 : 09 (사건의 시작점: 발단) | 인스티즈

 

 

 

데레 남사친과 구렁이 남친

 

 

 

09 (사건의 시작점: 발단)

 

 

 

 

 

 

[내가 잘 봤겠어? 고친 거 틀리고 찍은 것도 틀렸어.]

 

 

 

문자에서 왠지 짜증이 잔뜩 섞인 듯한 녀석의 목소리도 들리는 것만 같았다. 큭큭거리며 웃곤 천천히 자판을 입력했다. 그래, 시험 보느라 고생했다.

 

 

 

3일 동안 치러진 1차 지필평가가 드디어 끝이 났다. 첫 날 시험이 끝나자마자, 궁금증을 이겨내지 못한 채 문학 시험의 난이도는 어땠냐며 내가 집어준 부분이 시험에 나왔냐며 이것저것 묻던 박찬열쌤의 들뜬 목소리가 다시금 떠올랐다. 난이도는 단정지어 말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어려운 문제도 있었고, 쉬운 문제도 있었거든요. 쌤이 집어주신 부분은 꽤 나왔어요. 시험을 그닥 잘 보지 않아 축 늘어진 내 목소리까지도 말이다.

 

 

 

약속대로, 오늘은 벚꽃을 보러 가는 날이었다. 꿋꿋이 안 가겠다 말하던 김종인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바꼈다면서 같이 벚꽃 구경을 가겠다며 며칠 전에 연락을 해왔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셋이 사이좋게 벚꽃을 구경하러 가는 줄 알았건만, 녀석에게선 어젯밤 다시 연락이 온 것이다. 내일이 할머니 생신이라 학교 끝나자마자 아빠 차를 타고 할머니댁에 가야 할 것 같다며 말이다.

 

 

 

[미안. 잠깐이라도 구경하고 가려 했는데 안될 것 같아. 미리 준비해놓을 게 좀 많다네.]

 

[사진 많이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라.]

 

 

 

녀석에게서 왔던 문자를 다시금 확인했다. 김종인은 지금쯤 옷도 갈아입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겠지.

 

 

 

그와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15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분명 내가 먼저 도착했을 거란 생각에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료라도 사러가려던 찰나, 익숙한 모습이 저 멀리서 보였다. 그는 짙은 네이비 색상의 캐쥬얼한 자켓을 입고있었다. 항상 머리칼에 덮여있던 이마가 오늘은 훤히 보였다. 시원하게 앞머리를 올려 왁스로 스타일링을 한 그는 지금껏 봐왔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그의 손엔 카페에서 사온 듯한 아메리카노 하나와 레몬에이드 두 개가 들려있었다.

 

 

 

"선생ㄴ…"

 

 

 

멀리서 소리쳐 그를 부르려다 괜한 장난기가 발동해 급히 말을 끊었다. 그리곤 천천히 걸음을 옮겨 그의 뒤쪽으로 향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제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는 뒷모습이 웃겼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의 은은한 향수 냄새가 풍겨왔다.

 

 

 

"… 어."

"아…, 죄, 죄송해요!"

 

 

 

검정색 컨버스를 신은 그의 발끝만 바라보며 살금살금 다가가다, 무슨 인기척이라도 느껴졌던 건지 갑작스레 몸을 돌리는 그와 부딪혀버리고 말았다. 그리곤 적잖이 놀란듯 보이는 그가 허둥대며 나를 걱정해주기 시작했다.

 

 

 

"괜찮아? 미안, 뒤에 너 있는 줄도 모르고…."

 

 

 

사실 아픔보단 창피함이 더 컸다. 마치 체육시간에 허들을 뛰어넘다 넘어졌을 때의 감정과 비슷할 테지. 애써 괜찮다며 어색하게 웃어보이자 그가 환히 웃음을 지었다. 웃음이 번진 시원시원한 입매를 바라보다 황급히 시선을 내려 그의 손에 들린 음료들을 바라보았다.

 

 

 

"… 아, 쌤. 오늘 김종인 안 와요."

"응? 왜? 같이 오겠다 하지 않았어?"

"오늘 할머니 생신이셔서 할머니댁 가봐야 한대요."

"아, 그래?"

"네에…."

"음, 그럼 괜히 두 개 사왔네."

"… 미리 연락 못 드려서 죄송해요."

 

 

 

제 손에 들린 레몬에이드를 슬쩍 흔들며 그가 말했다. 그리곤 멋쩍게 웃으며 내 앞으로 하나를 건넨다. 감사의 뜻으로 작게 목례를 하곤 두 손으로 레몬에이드를 받았다. 컵 표면에 맺힌 물방울들이 손바닥에 흥건히 묻었다. 축축한 손바닥을 대충 교복에 문질러 닦으려 하자, 그가 잠시 내 행동을 제지시키더니 제 주머니 속에서 손수건을 꺼내들었다.

 

 

 

"줘 봐."

"네? 뭘…."

"일단 손."

 

 

 

제 손을 척 내밀며 다짜고짜 줘 보라 말하는 그에게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 손이요…. 손…. 괜히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르던 나를 바라보며 살풋 웃던 그가 아무렇지 않게 내 손을 잡아 제 손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주기 시작했다. 그저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기만 하다 작게 웃음을 지었다. 손의 물기를 다 닦아내준 그가 내 손에 들려있던 레몬에이드 컵에 제 손수건을 둘러 다시 내 손에 쥐여주었다. 연한 하늘색에 심플한 포인트가 들어가있는 손수건은 그와 참 어울렸다.

 

 

 

*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10분 정도를 기다리다 버스에 올라탔다. 빈 자리가 띄엄띄엄 두 개 정도 있었지만, 왜인지 그는 자리에 앉지 않았다. 그저 내 앞쪽에 서서 손잡이를 잡고있는 그에게 저기 빈 자리가 있다며 손가락으로 가리켜줬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과외수업을 할 때 만큼이나 가까이에 있는 그가 약간은 부담스러워 애써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여기저기 휘황찬란한 색을 뽐내고 있는 간판들이 여럿 보였다.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낯선 곳이었다.

 

 

 

 

 

 

*

 

 

 

과연 벚꽃의 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4월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TV나 영화 속에서만 보던 벚꽃잎이 흩날리는 거리를 내가 걷는다니. 나의 로망과도 같았던 영화속 장면에 내가 쏘옥 들어간 것만 같았다. 산들산들한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동그란 벚꽃잎이 하나둘 떨어졌다. 다섯 살 꼬마의 엄지 손가락 크기와도 같은 꽃잎은 지나치게 옅은 분홍색이었다.

 

 

 

"쌤, 나 궁금한 거 있어요."

"궁금한 거?"

"여긴 어떻게 알았어요? 벚나무 진짜 많네요."

"많이 검색해서 알아봤지. 멀리까지 가기엔 다음날 피곤할 것 같고, 최대한 가깝게 온다고 한 게 여긴데… 마음에 들어?"

"그럼요. 완전 예뻐요. 저 이렇게 벚꽃…"

"사진 찍어줄게."

 

 

 

갑자기 제 휴대폰을 꺼내들며 말하는 그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원래 사진을 잘 찍지 않는 성격이라 그의 말은 꽤나 부담스럽게 들려왔다. 그러나 싫다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어쩔 수 없이 어쩡쩡하게 서서 억지로 미소를 지어보였다. 멀리서 초점을 잡는 듯한 그의 모습이 보였다. 이럴 땐 그가 아이폰이라는 게 정말이지 다행인 것 같았다. 화질 좋고 잘 나오기로 유명한 아이폰…

 

 

 

"○○아, 웃어."

"웃은… 건데요…."

 

 

 

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사진이 한 장 찍혔다. 분명 눈을 감는 순간에 셔터가 눌린 것 같은데… 아, 왠지 찍힌 사진을 확인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러나 사진을 찍자마자 내쪽으로 휘적휘적 걸어와 바로 사진을 보여주는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 모습을 확인해야 했다. 대단히 못 나왔을 거라 예상을 했던 건지, 사진이 생각보단 괜찮게 나온 듯했다. 분명 그의 최신형 휴대폰 화질도 한 몫 했겠지만….

 

 

 

 

 

 

*

 

 

 

휴대폰 갤러리엔 금세금세 사진들이 쌓여갔다. 나 혼자 찍힌 독사진, 아름다운 풍경 사진, 그와 찍은… 셀카 사진. 마치 갤러리의 삼분의 일이 오늘 찍은 사진들로 가득찬 것도 같았다.

 

 

 

맛있는 점심도 먹었다. 점심식사라기엔 조금 늦은 감도 있었지만, 배가 너무나도 고파 그런 건 안중에도 없었다. 유명한 파스타집이 있다며 나를 이끌고 향하는 그에게 여긴 또 어떻게 안 거냐, 평소 자주 와봤냐 물었고, 그는 역시 한결같이 답했다. 검색했지, 검색.

 

김종인과 박찬열. 그들은 너무나도 달랐다. 맛있는 음식 좀 먹으러 가자며 녀석에게 맛집 검색을 해보라 하면 귀찮아하던 김종인과는 달리, 그는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 같았다. 사실 그것 말고도 둘은 아예 딴판이었다. 원체 성격이 무뚝뚝해서 말도 틱틱거리듯 내뱉고 로맨스 따위와는 거리가 먼 김종인과, 성격도 다정다감한데다 부드러운 말투를 가지고있는 박찬열. 완전 극과 극이라 해도 과장이 아닐 듯했다. 둘은 너무나도 달랐다. 개와 고양이 사이랄까…. 어쩌면 그보다 더한 사이일지도. 어찌됐건 둘은 상극이었다. 그것도 심각한 상극.

 

 

 

카페에 앉아 간단한 이야기꽃을 피우며 바닐라라떼를 마시고 있던 사이에 날은 많이 어두워져있었다. 분명 시간이 늦은 탓은 아니었다. 고작 다섯 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다. 아무래도 비가 올 것만 같았다. 아니, 비는 이미 오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창가엔 미세한 빗줄기가 군데군데 묻어있었고, 길바닥도 살짝 젖어있는 듯했다.

 

 

 

"쌤, 우산 있어요?"

"… 아니, 나 빈 손이야."

"아아…, 어쩌죠. 나도 없는데."

"소나기 같은데 어차피 곧 그치지 않을까? 조금만 기다려보자."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컵의 바닥에 남은 휘핑크림을 빨대로 휘저었다. 그리곤 휴대폰을 꺼내 오늘의 날씨 정보를 검색했다. 비가 안 올 거라 자부하며 엄마가 건네는 우산도 마다하고 집을 나서던 내 모습이 괜히 눈앞에 아른거렸다. 왜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지 않은 건지…. 아니 그보다, 왜 엄마가 건네는 우산을 들고 나오지 않은 건지…. 그게 조금 후회가 되면서도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지금 후회를 해봤자 나아질 건 단 1퍼센트도 없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얼른 비가 그치길 기다리는 것 뿐이겠지.

 

 

 

 

 

 

*

 

 

 

"… 비 안 그칠 것 같지 않아요? 어째 갈수록 많이 오는 것 같아요…."

"… 큰일이네."

 

 

 

난감하다는듯 제 뒷머리를 긁적이던 그가 잠시 고민하는듯 싶더니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사색에 잠긴듯 창밖을 바라보다 다시금 입술을 떼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버스 정류장까지 뛰어갈까?"

"뛰어서요?"

"보니까 여기 근처에 편의점도 없는 것 같아. 우산은 못 구할 것 같고, 늦기 전엔 들어가야 하는데 오늘 안엔 비가 그칠 것 같지 않아서."

"… 어떡하죠.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갈 걸 그랬나봐요."

"… 미안해. 괜히 기다려보자 했나 봐."

"아, 아니에요. 쌤이 잘못한 건 아니죠…. 알고 그런 것도 아니고…."

 

 

 

손사레를 치곤 덩달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나갈 때까지 카페 문을 대신 잡아주던 그에게 살며시 웃어보였다. 뒤이어 그가 밖으로 나왔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까의 화창했던 하늘과는 생판 다른 모습이었다.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온통 잿빛이었다. 마치 여름 장마철과 같이 시원하게 쏟아져내리는 빗줄기를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하던 그가 천천히 제 겉옷을 벗기 시작했다.

 

 

 

"뭐해요?"

"우산 대용으로 사용할 게 이것밖에 없어서."

"… 아, 그래도 이건 아니죠. 옷 다 젖잖아요."

"어차피 젖을 건데 이왕이면…"

 

 

 

그가 말끝을 흐렸다. 그저 걱정스레 그를 올려다보다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리고 점점 그가 가까이 다가왔다. 하나, 둘, 셋- 하면 뛰는 거야. 라고 말하는 그에게 무어라 대답을 할 수도 없었다. 대답할 틈도 주지 않던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하나, 둘…

 

 

 

"셋!"

 

 

 

제 겉옷이 우산이라도 되는 양 아무렇지 않게 비를 막는 그의 행동이 그저 놀라웠다. 덕분에 머리에 비를 맞는 건 피할 수 있었지만, 그냥 그가 걱정되었다. 왠지 내쪽으로 제 옷을 더 기울여주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저러다 감기 걸릴텐데….

 

 

 

황급히 뛰어 제법 빠른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 정류장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거기엔 아마 비를 피하러 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었다.

 

그가 제 자켓의 물기를 탈탈 털었다. 분명 겉옷을 뒤집어쓰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머리칼은 살짝 젖어있었다.

 

 

 

"괜찮아? 많이 젖었어?"

"네? 아, 조금요. 치마랑 다리만 살짝…. 쌤은 좀 많이 젖으신 것 같아요."

"나?"

 

 

 

흥건히 젖은 겉옷을 두어 번 털던 그가 내 옆에 털썩 앉았다. 젖은 셔츠가 영 찝찝한지 그가 소매를 팔꿈치까지 걷어올렸다. 그 모습을 빤히 보고있자니 괜스레 미안해져 애꿎은 땅바닥만 바라보다 웅얼거리듯 말을 건넸다.

 

 

 

"죄송해요."

"뭐가?"

"저 때문에 선생님이… 아, 그…"

"응?"

"선생님 옷이… 그니까…"

"하하, 뭐라고?"

"… 아니에요."

 

 

 

괜히 민망해져 고개를 돌렸다. 그런 내가 꽤나 웃긴 건지 그의 웃음소리가 한참이나 들려왔다. 뒷통수가 왠지 따깝게만 느껴졌다.

 

 

 

"음, ○○이는 23번 타고가면 돼."

"23번… 왜 차고지 대기중이라 뜨죠?"

"어?"

 

 

 

버스 운행 정보를 알려주는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그도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갸웃하더니 다시 골똘히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아마 저거 아니면 안될텐데. 그쪽으로 가는 버스는 하나밖에 없을 거야, 아마. 뒤이어 나온 그의 말은 괜히 내 등골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23번 안 오면 어떡해요? 나 집에 못 가요? 비도 이렇게 오는데?"

"… 아니, 올 거야. 좀만 더 기다려보자."

"인터넷엔 도착 정보가 없다고 떠요…. 그리고 여긴 왜이리 택시가 안 보여요?"

"에이, 걱정하지마. 갈 수 있어."

"… 선생님은 몇 번 타고가요?"

"난 600번. 왜? 같이 타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그에게 살짝 고개를 저어보였다. 그리곤 다시 화면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아까와 달라진 것 하나 없는 안내 화면이 야속하기만 했다. 젖은 옷을 입고있어 몸도 점점 추워지는 듯했다. 달달 몸을 떨며 팔을 비볐다. 택시는 커녕 그 흔한 버스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먹구름으로 가득한 하늘은 깜깜하기만 했다. 이제 갓 7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추워?"

"그냥 조금요. 쌤은 괜찮아요? 닭살 돋았는데…."

 

 

 

괜찮다는듯 그가 살며시 웃어보였다. 그리곤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는듯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그의 모습을 흘끗 바라보았다. 그런 내 시선을 느낀 건지, 그가 내게 시선을 옮겨왔다.

 

 

 

"○○아."

"네?"

"… 같이 갈까?"

"어디를요?"

"음, 우리집."

 

 

 

기나긴 고민 끝에 말을 꺼낸 사람처럼 그는 망설이듯 대답을 했다. 그저 벙찐 채 그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자 그가 다시금 말을 잇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듣진 마."

"아, 이상하게… 듣는 거 아니에요."

"비는 많이 오는데 버스는 안 오고, 택시도 안 잡히고… 좀 걱정이 돼서. 600번 버스는 7분 뒤면 오거든."

"… 그럼 나 선생님 집 가서 뭐해요?"

"몸 좀 녹이다 가. 빗줄기 좀 약해지면 데려다줄게."

 

 

 

*

 

 

 

그의 말대로 정확히 7분 뒤에 600번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 안엔 버스 정류장 만큼이나 사람이 많았다. 자연스레 지옥철이 연상되는 버스였다. 지옥버스…. 그래, 이건 지옥버스였다. 하필 비오는 날의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평소보다 두세 배로 많은 것 같았다.

 

 

 

그 사이에 낑겨 간간이 숨만 내쉬며 어렵사리 버스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정말이지 '탈출'이라는 말이 적합하게만 느껴졌다. 버스 안의 텁텁하고 습한 공기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바깥 공기가 꽤나 시원했다. 비릿한 비냄새와 신선한 흙냄새가 섞인 듯한 오묘한 냄새가 풍겨왔다. 바로 조금만 가면 집이라는 그의 말에 아까와 같이 빠르게 뛰었다. 그칠 줄 모르는 비는 아마 내일까지 이어질듯 싶었다.

 

 

 

*

 

 

 

어색하게 신발을 벗곤 쭈뼛쭈뼛 안으로 발을 내딛었다. 남자 집이라곤 김종인네 집밖에 가본 적 없던 내가 다른 남자의 집에 와보게 될 줄이야…. 정말이지 꿈에도 몰랐던 일이다. 먼저 씻고 나오겠다던 그가 갈아입을 옷과 속옷을 챙겨 화장실 안으로 쏘옥 들어갔다. 벽에 걸린 시계의 초침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째깍째깍, 7시를 훌쩍 넘긴 시간…. 아무래도 엄마한테 전화를 해야 할 것만 같아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단축번호 1번을 꾸욱 누르곤 휴대폰을 귀에 가져다댔다. 신호 연결음이 얼마 가지 않아 전화를 받은 엄마는 '여보세요?'가 아닌 '어디니?'로 첫 말을 뗐다.

 

 

 

"아, 나 여기… 친구네 집."

- 친구네 집? 어딘데?

"좀 멀어. 얼마 정도 걸리는진 정확히 모르겠는데…."

- 벚꽃은? 잘 봤고?

"응, 잘 봤어. 아, 우산 챙겨올 걸 그랬나 봐. 진짜 비가 올 들은 몰랐네…."

- 엄마가 뭐랬어. 비 온다고 우산 가져가라 했지? 하여간 말을 안 들어.

"그래도 교복은 많이 안 젖었어."

- 친구한테 우산 있었어? 다행이네. 언제 올 거야?

"음, 글쎄. 빗줄기 좀 약해지면 가려고…."

- 비 내일까지 온대. 밤엔 더 많이 온다는데 집에 어떻게 올래? 그냥 자고 와.

"어? 아…."

 

 

 

왠지 과외선생님의 집이라곤 사실대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사실대로 말을 해선 안될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냥 친구네 집이라며 대충 얼버무렸던 건데, 아무래도 괜한 짓이었던 것 같다. 밤길도 위험하고 비도 많이 오는데 그냥 하룻밤 거기서 자고 아침 일찍 집에 들렀다 등교를 하라는 엄마의 말에 무어라 할 말이 없었다. 그냥…

 

 

 

"… 알았어. 내일 일찍 갈게."

 

 

 

그렇게 하겠다 대답하는 수밖에.

 

 

 

*

 

 

 

가만히 거실을 둘러보다 살며시 그의 방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심심하면 방 구경을 해도 좋다던 그의 말이 뒤늦게야 생각이 나서였다. 남의 방에 함부로 들어가도 되나 싶었지만 이미 방문을 열어버린 이상 그건 아무 의미 없는 걱정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의 방은 꽤나 깔끔했다. 하얀 가구와 브라운 계열의 가구들이 어우러져 제법 모던적인 느낌을 주는 듯했다. 딱 하나 의아한 점이 있다면, 그의 침대맡에 리락쿠마 인형이 하나 놓여있다는 것이었다. 그의 취향인진 잘 모르겠지만 왠지 웃음이 났다. 리락쿠마…. 내가 중학생 때 즐겨 쓰던 볼펜에 그려져있던 캐릭터였다.

 

구석엔 기타도 두 개 있었다. 거실에 피아노도 있던데… 그는 음악을 꽤나 좋아하는 듯했다.

 

 

 

"뭐해?"

"네? 아, 그냥… 구경이요. 방 구경."

"아아, 근데 내 방 되게 볼 거 없지 않아?"

"… 아니요. 리락쿠마 인형도 봤는걸요."

"… 아…."

 

 

 

그가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손에 들린 수건으로 제 젖은 머리를 탈탈 털며 침대에 털썩 앉는다. 하얀 반팔 티셔츠와 남색 아이다스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그의 모습은 평소 봐왔던 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프리해 보였다.

 

 

 

"쌤, 저…"

"응?"

"엄마한테 전화 했는데요. 여기 친구 집이라 했거든요?"

"아, 응."

"……."

"하하, 자고 오라셔?"

"… 네에. 죄송해요."

"뭐가 죄송해. 난 상관 없어."

"……."

"너만 괜찮으면 된 거지 뭐."

 

 

 

살풋 웃으며 말하는 그에게 천천히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젖은 교복이 찝찝하기도 할 거고 어차피 자려면 편한 옷을 입어야 될 것 같다며 제 옷장을 뒤지는 그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래도 되는 건가 싶었지만 이미 저질러버린 일을 다시 되돌릴 순 없는 것이었다.

 

 

 

"… 내 옷이 너한테 다 클텐데, 어쩌지."

"… 아, 괜찮아요. 그렇게 신경 안 쓰셔도 되는데…."

 

 

 

내 말에도 아랑곳 않고 계속해서 옷장을 뒤적거리던 그가 마침내 내가 입을 옷가지를 꺼내 건넸다. 하얀 반팔 티셔츠와 까만 트레이닝 바지였다. 분명 바지는 몇 번 걷어야 할 것이었다. 그가 건네준 옷가지를 들고 화장실로 향하려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갑작스레 생겨난 궁금증에 다시 그의 옆에 털썩 앉았다.

 

 

 

"선생님, 기타 잘 쳐요?"

"기타?"

"네. 저기 기타 두 개 있잖아요. 아, 거실엔 피아노도 있던데…."

"내 입으로 잘 친다 하긴 좀 그렇고… 취미로 하는 거야. 기타도, 피아노도."

"정말요? 참, 김종인 걔도 피아노 좀 치는데."

"종인이도?"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묻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가 앞을 바라보며 천천히 고개를 주억였다. 그렇구나.

 

 

 

"종인이랑 많이 친한 것 같더라. 둘이 언제부터 알던 사이야?"

"음…, 꽤 오래 됐어요. 초등학교, 중학교도 같이 다녔거든요."

"그래?"

 

 

 

그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괜히 입술을 한 번 축이더니 다시 입술을 떼 말을 잇기 시작한다.

 

 

 

"종인이 좋은 애지?"

"네?"

"왠진 모르겠지만 난 항상 종인이랑 트러블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 종인이가 나를 많이 싫어하나봐."

"… 아닐걸요. 걔 괜히 질투나서 그러는 거예요."

"질투?"

"아, 질투… 라기보단 그냥 쌤이 부러워서? 첫 날 키가지고 발끈하는 거 보셨잖아요. 분명 쌤이 키도 크고 그러니까…"

"넌 종인이 좋아해?"

"네?"

 

 

 

그의 물음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한 번 더 되묻게 됐다. 좋아… 하냐고 물었다. 분명 좋아하는 건 아닌데 선뜻 대답을 못하겠다. 그저 꿀 먹은 벙어리 마냥 입을 꾸욱 다물고 있자, 그가 다시 말을 잇기 시작했다.

 

 

 

"내 생각엔 아무래도 종인이가 너를…"

"……."

"음, 아니야."

"… 저 김종인 안 좋아해요."

"……."

"걔 맨날 저한테 장난만 치고, 틈만 나면 놀리고 그러거든요. 삐지기도 엄청 잘 삐지고. 뭐… 잘 삐지는 만큼 쉽게 풀리긴 하지만요."

"… 그렇구나."

"화도 잘 내요. 요즘들어 사소한 것에도 쉽게 화를 내는 것 같더라구요. 그럴 땐… 좀 짜증나기도 하고."

"……."

"어쨌든, 김종인을 좋아하는 건 정말 아니에요."

 

 

 

그저 내 말을 들으며 고개만 끄덕이던 그가 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몇 초 간의 침묵이 이어졌고, 더이상 할 말 없나 보다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찰나, 다시금 그의 입술이 열렸다.

 

 

 

"나는?"

"네?"

"나는 좋아?"

 

 

 

정말 예상치 못한 물음에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런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내 얼굴만 빤히 바라보는 눈동자가 유독 까맣다. … 선생님을 싫어할 이유는 없죠. 그렇다 해서 김종인이 싫다는 건 절대 아니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와 동시에 그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것도 같았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가 이런 걸 왜 물어보는 것인지도 이해가 안 갔다. 쉬이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는 애매모호한 분위기에 괜히 입술만 바싹바싹 말랐다. 그저 침만 꼴깍 삼키며 눈치만 살피고 있을 때, 천천히 내쪽으로 다가오던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살포시 포개졌다. 정말이지 순식간이었다. 피해야겠단 생각조차 할 틈이 없었다. 머릿속은 이미 깨끗하게 정리가 된 지 오래였고,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처음 느껴보는 낯선 촉감에 눈을 질끈 감았다. 맞물린 입술이 점점 뜨거워지는 것도 같았다. 곧이어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그의 말캉한 혀가 들어왔다. 꽤나 이질적인 느낌에 서툴게 그를 받아냈다.

 

 

 

'특히 봄이 오면 더 사랑을 하고 싶어지는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첫 키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곤 하죠.'

 

 

 

'키스,'

'…….'

'하고 싶냐.'

 

 

 

'야, 괜찮아. 언젠간 사랑하는 사람이랑 첫 키스 하게 되겠지. 너무 조급해 할 필요 없어.'

 

 

 

왠지 모르게 갑자기 김종인 생각이 났다. 어디선가 녀석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도 일었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난, '첫 키스'라는 것을 하고 있었다.

 

 

 

 

 

 

 

 

 

 

 

 

 

 

 

 

 

 

 

 

 

 

 

 

 

 

 

 

 

 

 

 

 

*

 

 

 


더보기

아주 사알짝 늦었죠? 원래 월요일에 오려 했는데 그날 마침 오티.. 지 뭐예요.. 하하...☆

 

이제 새 학기가 시작하기까지도 일주일이 안 남았네요. 방학과 2월은 왜이리 짧은 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

첫글/막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종인] 츤데레 남사친과 능구렁이 남친 사이 : 09 (사건의 시작점: 발단)  145
9년 전
작가의 전체글

공지사항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헐... 찬열이가여주좋아하는건가... 그러면종인이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헐!!!종인아! 빨리 분발해라!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찬열이가 여주를 좋아하고 있었네요이것도 훈훈하긴한데..종인이가 걸리기도 하고ㅜㅜ
9년 전
독자3
헐 .... 안되 .... 니니야 얼른 여주한테 연락해서 ㅠㅠㅠ 막 걱정해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되 다음편이시급합니다 !
9년 전
독자4
헐ㅠㅠㅠㅠ뭔가 단둘이 벚꽃보러가는 것 부터 불안했눈데ㅠㅠㅠ첫키스 찬열이한테 뺐겼어ㅠㅠㅠ종인아 얼른나와퓨ㅠㅠㅠㅠ이러다 찬열이랑 사귀는 거 아니겠죠?ㅠㅠㅠ안댕ㅠㅠ
9년 전
독자5
세상에나 ㅜㅜㅜㅜ 찬열이 철컹철컹 ..
종인아 얼른 나타나 얍 ! 첫키스를 찬열이에게 ㅜㅜㅜㅜㅜㅠ

9년 전
독자6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이랑 첫키스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이랑 첫키스라뇨ㅠㅍㅍㅍㅍㅍ
9년 전
독자8
헐 첫키스를 박찬열이랑 하다니 종이니 뭐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집에 간다했을때 뭐 있겠다 싶더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알콩 이에요! 헉 역시 찬열이가 여주를 좋아하는 거였네요... 두근두근... 근데 종인이도 좋은데 찬열이도 설레고...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ㅎ... 사실 집에 갈때부터 뭐 있을 거 같기는 했는데ㅠㅠ 그래도 종인이ㅠㅠㅠㅠㅠㅠㅠㅠ(복잡)
9년 전
독자10
지블리/내말맞지!!!!!!!박찬열이 여주 좋아한다고ㅠㅠ!!!!!!끄엉 아니 난 좋긴한데 나중에 찬열이가 받을 상처가 조금 걱정되기도하고 어쨌든 종인이랑 이어져야되는데ㅠㅠ 작가님 오늘은 딱 절묘한곳에서 끊으셨네요ㅋㅋ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9년 전
독자11
여주의첫키스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종인아얼른와ㅠㅠㅠㅠㅠ너가했어야하는데ㅎ휴ㅠ
9년 전
독자12
조...조닌아 어딨어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13
어떡해!!!!!!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빨리여주옆으로가렴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ㅜㅟ
9년 전
독자14
헐.....앙대 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꺼란말이예여ㅠㅠㅠㅠㅠㅠ으엉어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이나ㅠㅠㅠㅠㅠㅠ종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핫초코예요 헐 뭐여 찬열아 너 철컹철컹이야 미자를 상대로...4살차이라지만....헐...찬열이가 좋아한다고 물어본 의미를 둘이 다르게 해석한것같ㄷ.ㅏ....여자랑 남자가 같이 잔다고할때부터 뭔가 이상했어
9년 전
독자16
헐 대박 첫키스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7
헐 뽑뽀라니!!!!!마우쓰 투 마우스라니!!!!!!!!!!!!!(철컹철컹) 헐 뭐죠 이게 무슨일이죠????!!!!
9년 전
독자18
헉...헐...허러헐헐 사건이라니...이제 오해가생기겠지 ㅠㅠㅠㅠㅠ 찬열아 ㅠㅠㅠㅠ나너가너무좋응데 ㅠㅜㅜㅜㅜㅠㅜ응원못해줘 ㅠㅠㅠㅠ미안 ㅠㅜㅜㅠ키스 ㅠㅠㅠ첫키스 ㅠㅜㅜㅜㅠㅠ
9년 전
독자19
허으으으으ㅠㅠㅠㅠㅠ 종이나 이둔티야
9년 전
독자20
스폰ㄴ지밥이에요ㅠㅠㅜ작가밈 ㅠㅠㅠㅠ완전 기다리고있아어요ㅠㅠㅜㅜ결국 첫키스는 차녀리한테 뺏기네요ㅠㅠㅠㅡㄱ흑 종인이는 언제ㅠㅠㅠ종이야
9년 전
독자21
겜쭁 ㅠㅠㅠㅠㅠ종이야ㅠㅠㅠㅠㅠ이게모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2
찬열이좋아하는구나ㅠㅜ빼박이네ㅠㅠ니니는어떡하노ㅠㅜㅠ
9년 전
독자23
헐 찬열이랑 럽럽하는거야? 뭐야 종인이는 ㅠㅠㅠㅠㅠㅠㅠㅠ아고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4
헐 진짜 찬열이가 여주 좋아하는데 종인이가 이 사실을 알면 또 얼마나 화를 낼지 모르겠어요 종인이도 찬열이도 둘 다 여주를 좋아하는 게 맞는데 아 정말 ㅠㅠ 하필 비가 와서 찬열이 집에 갈 게 뭐람 ㅠㅅㅠ 이럴 때 종인이가 있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찬열이두 좋지만 종인이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여주는.. 여주가 종인이에 대해 많이 알구 있으니까 ㅜㅜ
9년 전
독자25
마지막 키스는 조니니가ㅜㅜㅜㅜㅜㅜㅜ 니니야 빨리 여주를 찾아ㅠㅠㅠㅠ 으헝헝ㅠㅠㅠ 이렇게 첫키스를 찬열이한테 뺏기다니ㅠㅠㅠㅠ 그래도 설레네요!! 작가님 감사해요
9년 전
비회원101.86
ㅇ..예??나니??첫 키스 드릴게요..찬열이라면 줄 수 있지만!! 종인아아아아....어디야
9년 전
독자26
세상에.....이렇게...찬열이와 키스를....!
9년 전
독자27
ㅠㅠㅠㅠㅠ종인이는어떡하냐요 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를
9년 전
독자28
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안돼ㅠㅠㅠㅠㅜ 여주는 종인이거야
9년 전
독자29
호류ㅠㅜㅜㅜ종인아ㅠㅜㅜㅜㅜㅜ너너어쩔려그래ㅠㅠㅜㅜ빨리ㅠㅠㅜㅜ고백해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 차녕ㄹ쌤한테ㅠㅠㅠㅜ뺏기겟다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30
기화입니다. 역시.. 찬열이가 여주를 좋아하는거였군요.. 저렇게 뽀뽀를 해서 나중에 과외때는 어떻게 볼려고.. 그리고 종인이는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 종인이가 더 오래 좋아했는데ㅠㅠㅠㅠ
9년 전
독자31
찬열이가 여주를 좋아하는구나ㅠㅠㅠㅠㅠㅠㅠ안돼는데ㅠㅠㅠㅠㅠㅠ종인이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2
헐 안된느데 또 이렇게 오해가 생기는건가ㅜㅜㅜㅜㅜ안되ㅜㅜ
9년 전
독자33
헐 박찬열 ㅓㄹ헐하라하라럴러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ㅠ어째ㅠㅠㅠ
9년 전
독자34
헐....헐....찬열이가....종인아 어서 분발하렴ㅠㅜ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5
뭐야....뭐야이게ㅜㅜㅜㅜ 본격 과외선생님이 학생 꼬시는ㅋㅋㅋㅋㅋㅋㅋ박열찬씨 노림수였네여ㅠㅠ 김종인 분발해라
9년 전
독자36
아!!!!짜증나ㅏㅏㅏ!!!!!!ㅠㅠㅠㅠㅠ왜때문에!!!!아ㅏ카아ㅏ가가ㅏ아아ㅏ가카ㅏ아ㅏ!!!!!!!!!!!!!왠지 박찬열이 다 노리고 한 것 같은 이느끼뮤ㅠㅠㅠㅠㅠㅠㅠ실허유ㅠㅠㅜ
9년 전
독자37
헠ㅋㅋㅋㅋㅋ진짜 삼각괌ㄱ에ㅕㅇ성ㅋㅋㅋㅋㅋㅋㅋㅋ왘ㅋㅋㅋㅋㅋㅋ드디어 여주갘ㅋㅋㅋ키스를ㄹㄹㄹ햌쇼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다행봇하네여
9년 전
독자38
헐 찬열이 서브남주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9
헐찬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마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0
헐....????헐...???....헐??? 대박....뭐야ㅠㅠㅠㅠ
9년 전
독자41
헉 첫키스는 종인이랑 해야하는데!!!!! 찬열이가 가져갔어!!!!
9년 전
독자42
찬열아ㅠㅠㅠ 철컹철컹ㅠㅠㅠ 근데 제발 여주 갖고노는게 아니길 ㅠㅠㅠㅠ 종이가 너무 불쌍하쟈냐~~
9년 전
독자43
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불안불안 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4
허ㅎㅇㄹ헐 ㅠㅠㅠㅠㅠ찬ㄴ여라ㅠㅠㅠㅠ
9년 전
독자45
하....어떻게....
9년 전
독자46
헐!!!!!찬열아ㅠㅠㅠㅠㅠㅠ대박 ㅠㅠㅠㅠㅠㅠㅠ아직 고딩이라규ㅠㅠㅠㅠ
9년 전
독자47
헐..철컹철컹이야 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8
안돼.. 첫키스는 종인이여야했다구..! 안돼ㅠㅠㅜㅜㅜㅜㅜㅜㅜ 다른 키스는 되지만 하필 첫키스ㅠㅠㅠㅜㅜ 괜찮아요.. 마지막이 종인이겠져ㅠㅠㅠ
9년 전
독자49
헐대박헐?????????
9년 전
독자50
아 안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느뉴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1
허류ㅠㅠㅠㅠㅠㅠㅠ뭔데ㅠㅠㅠㅠㅠㅠㅠㅠ앙대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94.26
허류ㅠㅠㅠㅠㅠㅠㅠ앙ㅇ애대ㅐㅐㅐㅇ앙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2
헐세상엨ㅋㅋㅋㅋㅋㅋ찬열이가 막 여주 가지고 노는건 ㅏ니죠 그런거면 진짜 ㅇ안대는데ㅜㅜ
9년 전
독자53
허헐 이게뭐죠??? 안그래도 찬열이가 뭔가 조금 이상한마음을 품고있는거같기는했지만 이렇게 스에상에
9년 전
독자54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박챠녀리 빠른데요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55
브금뭐예요?//??????????????????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대왕꿈틀이
에피톤 프로젝트 - '봄날, 벚꽃 그리고 너' 라는 곡이에요 ;)
9년 전
독자56
감사히ㅏㅂ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정주행하러 갈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7
헐헐!!!!!!!!!!!미친대박!!!!!!!!!!!!!
9년 전
독자58
헐...첫키스를 찬열이랑...정밀 깜찍널랐어요...헠...두근두근.. 그렇지만 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이니 어디가써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
9년 전
독자59
종인아첫키스를너와아니라박열찬이랑했다!!!!!정신차려
9년 전
독자60
안돼안돼종이가있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1
헐 이럴줄은.....첫키스는 종인이랑 해야지 여주야ㅠㅠㅠㅠ
9년 전
독자62
헐 뭐야 ...ㅜ뭐야뭐야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 되는 거야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3
세상에!!!!!철컹철컹...종이니는 뭐하고있는거니??!!
9년 전
독자64
헐 대박 뭐야 안 돼... 빨리 연락해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5
허류ㅠㅠㅠㅠㅠㅠ박찬열ㅠㅠㅠㅠㅠㅠ아니 박찬열이 악역은 아니잖아요 그죠 그럼 전 박찬열한테 설레도 되는 거잖아요 그죠ㅠㅠㅠㅜㅠㅠ한 번이라도 안 설레는 적이 없구나..ㅎ
9년 전
독자66
와..!!와..!!!!찬열이가!!여주를!!!
9년 전
독자67
헐허헐헐헐.........여주 고딩인데요ㅠㅠㅠㅠ찬열이오빠 미성년자데리고 뭐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8
헐뭐야박찬열 뭐지 너뭐야ㅠㅠㅜ으아 뭔가뜬금없이설레
8년 전
독자69
헐안돼...여주첫키스는 종인이일줄알았능데ㅠ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선생님이제자한테뭐하는짓이야!!! 그래도찬열이도좋다..ㅎㅎ
8년 전
독자70
ㅇ..이게뭐람....여주야너그러면안되....조이니는...
8년 전
독자71
헐, 세상에 여주 지금 찬열이랑 첫키스한거에요?!??! 와...대박 단 둘이 벚꽃 보러갔다가 둘이 집에 들어갔을때부터 내가 알아 봤어야하느데!!! 종인아!!
8년 전
독자72
.. 내첫키스는 종인인줄알았는데 ㅠㅠㅠㅠ
종인아 ㅜㅜㅜㅠㅠㅠ 언넝분발해라

8년 전
독자73
대박대박대박대박댜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댜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댜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댜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댜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댜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대박댜박대박대박대박
8년 전
독자74
헐 ㅠㅠㅠㅠ안돼 ㅠㅠㅠㅠ종인아 ㅠㅠㅠㅠㅠㅠ어떡해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짜냐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75
헐?????? 대박!!!!!!!!!! 찬열이가....차녀리가......첫키스 대박.......ㅋㅋㅋ
8년 전
독자76
헐....열아.....나 심쿵했자나....와 나 어택당했어...
니니야!!!!!!언능언능 너도 빨리ㄱㄱ!!!

8년 전
독자77
???????!!찬열이랑첫키스를하다뇨.....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9
역시 찬열이가 좋아하는 거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가 먼저 선수쳤어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0
헐 대박 뭐야 종인이느누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1
헐..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짜녀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3
김종인 분발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ㅇ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4
헐 뭐야 헐 찬열아 헐........??????? 설마설마 했는데 찬열이 진짜 여주 좋아하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 종인아 뭐해ㅠㅠㅠㅠ 얼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찬열이도 좋은데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5
어머..........박찬열......
8년 전
독자86
으아!!!!!!종종인이종인이어떡하지!
8년 전
독자87
아 제발 찬열아.........종인아 뭐해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3번은 정주행하고있는데 아직도 보면 맘이아파요..종인이가 너무 걸리잖아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8
끼야!!!!!!!!!!!!!!꺄!!!
8년 전
독자89
헐..........설마막종인이냅두고둘이사귄다던가그런스토리는아니겠죠...?ㅎ
8년 전
독자90
헐? 찬열이랑? 킷쮸를? 허걱 ㅜㅜㅜㅠㅠㅠㅠㅠㅜ허ㅓㅜㅜㅜㅜㅜㅜ찬뇨리여주조아하나바우ㅜㅜㅜ
8년 전
독자91
찬열이허뉴ㅠㅠㅠㅠㅠ첫키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니니는 ....ㅠㅠㅠㅍㅍ
8년 전
독자92
헐퓨ㅠㅠㅠㅠㅠㅠ여주첫키스눈찬열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갑자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이는찬열이대로좋고 종인이도좋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니니야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4
헐러러러러러러러럴러찬열쌤 우오아ㅏ어야어어아으아아 잠이 확깼어요ㅋㅋㅋ아설레ㅠㅠㅠㅠ종인이가알면..ㅜㅜ아너무재밌어요
8년 전
독자95
헐헐헐 안돼요.. 우리 종이.. 우리종이 어디있니ㅠㅠㅠㅠㅠㅠ 아 안돼ㅠㅠㅠㅠㅠ 찬느ㅕㄹ아 철컹철컹..
8년 전
독자96
안돼ㅠㅠㅠㅜㅜㅠ 첫키스는 종인이껀게ㅠㅠㅠㅠㅜㅜㅜㅠㅜㅠㅜ안돼ㅠㅠㅠㅠ ㅇ안아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7
??????? 아니 이건 아닌거같은디........ ..... 찬열이는 좋지만 가르치는 제자를 집으로 데꼬와로 이러는건 아닌거같아!!!!!!!!!!!!!
8년 전
독자98
헐헐 둘이 이어지는 건가..?? 설마 찬열이가 나쁜사람은 아니겠지..? ㅠㅠㅠ
8년 전
독자99
철컹철컹... 미자 여주 종인이 ㅜㅜㅜㅜ
8년 전
독자100
대박!!!!!!!차녈이랑 키....스....흐어ㅠㅠㅠㅠㅠ조니니야ㅠㅠㅠㅠㅠ힘내ㅠㅠㅠㅠ난너를응원한다
8년 전
독자101
ㅠㅠㅠㅠ아아아아ㅠㅠㅠ안돼...키스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헝허유ㅠㅠㅠㅠㅠㅠ헝헝헝허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2
어어어아어안ㅇ대 앙대ㅠㅠㅠㅠㅠㅠㅠㅠ아어여도
8년 전
독자103
아.. 종인아악!!!!!!!!!!!!!!!!!!!!!!!!!!!!!!!!!!!! 찬열이도 좋지만 종인이!!!!!!!!!!!!!!!!!!!!!!!!!!!!!!!!!1
8년 전
독자10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류ㅠㅠㅠㅠㅠ여리랑키스라니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니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5
종인이!!!!!!!!!찬열이가키스를하다니.....
8년 전
독자106
첫키스를 맘에두지 않는 사람이랑 하다니 이잉.....하~~ 종인이 어쨌엉... 큽...
8년 전
독자107
헐 헐ㅜㅜㅠㅠㅠㅠㅠㅠ 찬열이랑ㅠㅠㅠㅠㅠㅠ종인이가 아니라ㅠㅠㅠ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뭐가 어떻게 되는거지ㅠㅠ 나는 종인이를 응원햐여 종인아 힘내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8
아아아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 안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9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첫키스를ㄹㅠㅠㅠㅠㅠㅠ종인이가아니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0
헐.....헐.....헐.....안돼......찬열아.....아무리그래도......헐....안돼 여주야....종인이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종인이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1
오늘도 이어서 읽으러왔어요! 근데 첫키스를 종인이가아닌 찬열이랑 하게되네요ㅠㅠㅠㅠㅠㅠㅠ여주야ㅠㅠㅠㅠㅠㅠㅠㅠ왜이렇게 종인이가 걱정되죠..
8년 전
독자112
헐ㅠ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너 미래 여자친구가 바람핀다!!!!!!!!!!
8년 전
독자113
헐앙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4
하. ..♡♡♡♡♡♡♡♡♡♡♡♡♡♡♡♡♡♡♡♡♡♡♡♡러브
8년 전
독자115
....???? 제가ㅜ잘못본거에여?? 조인이가아니라 차녀일아 키스릏해까고여???
8년 전
독자116
헐 아니아 심장어택.............누구든 상관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친듯이 설렌닾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
8년 전
독자117
끼야아ㅏ아아아아아아아 안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안된다궁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31.34
왠지모르게 자꾸 차녈이가 끌리고 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 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8
헐 찬열이랑 키스라니ㅜㅜㅠㅠㅠㅠㅠㅜㅠㅠㅠ우리 열이랑 첫키스라니ㅠㅠㅠㅠㅠ나였으면.....
8년 전
독자119
찬열이랑...? 종인아 난 너를 응원해ㅠㅠㅠㅠ 마지막은 너가 될 수 이써!!!!ㅠㅠㅠㅠㅠㅠ 아 안타깝다ㅠㅠㅠㅠㅠ정말...ㅠㅠㅠ
8년 전
독자120
헐 이게뭐야 종인이가 아니라 찬열이랑 첫키스에요???난희??
8년 전
독자121
찬열이도 좋고ㅠㅠㅠㅠㅠ 니니도 존코ㅠㅠ
8년 전
독자122
대박....... 이제이둘의사이는어짿ㄹ될까요..
8년 전
독자123
헐... 대박 전혀 예상치.못했다... 찬열이가 다정다감하게 대하니까 그냥 ㅅㅇ격자체가 그런줄알았는데 여주를.마음에 두고 있을 줄이야... 와...
8년 전
독자124
헐 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되는데 종인이는 어떡하구 거기ㅛㅓ 그러고있어ㅠㅠㅠ어ㅓ어우유유ㅠㅓㅓ어ㅜㅜ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5
뭐지? 첫키스 종인이거아니었나? 잠시만 나좀 당황스러운데? 대작가? 이리와봐요 이게 갑자기 무슨전갭니까? 당신이 대왕꿈틀이면 다요? ...다네요!!! 감히 저따유ㅣ가 금 손인 작가님께 할말이 있겠습니까? 작가님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26
대박!!!!!!!!!!!!안되!!!!!!!!!!!종인이랑 해야된다구!!!!!!!!!!!!!ㅠㅜㅠㅜㅜㅜㅜㅠㅡ종인이 지금 어딧니ㅜㅠㅜㅜㅡ
8년 전
독자127
ㅊ..차녀라ㅠㅠㅠ그러면 안돼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8
아세상에 첫키스는 종인이껀데ㅜ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망할 분위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ㅜ
8년 전
독자129
헐...안돼는데.. 종인이는? 종인아 얼른와
8년 전
독자130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아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1
안돼...종인이는...??
8년 전
독자132
아닛 찬얄... 안돼ㅠㅠㅠㅠㅠ 첫키스를 빼앗았어우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3
아ㅠㅠㅠ종인아ㅠㅠ 아어떡해 찬열이랑ㅠㅠㅠㅠㅡ
8년 전
독자134
헐안돼안돼종이니를놔뚜공 ㅜㅜㅜㅜ엉엉착한찬열이가불쌍하기도했지만지금완전배시감
8년 전
독자135
ㅏㅅ...찬열쌤....이러면안되요ㅠㅠㅠㅠㅠ여주는 종인이라사귈꺼란말이야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6
허어어얼..대박 찬열이랑 키스하다니ㄷㄷㄷ
8년 전
독자137
와우 오마이갓 ㅠㅠㅠㅠ 안돼 종인이는 ㅠㅠㅠㅠㅠ 종인이도 여주 좋아하는거 같단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니니
8년 전
독자138
허러어어엉 찬열이도 여주 좋아하나....? 뭐야뭐야
8년 전
독자139
헐......뭐에요........찬열아..........아니 종인이는..........아니........어..........
8년 전
독자140
헐!!!예상치 못한 전개에요!!!진도 너무 빨른거 아닝여,,?ㅎㅎ 물론 저야 좋지만
8년 전
독자141
헐 대박.........찬열아..........ㅋㅋㅋㅋㅋㅋㅋ 와 상상도 못했네 종인아 얼른 붙잡아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2
아...뭔가 찬열이좋은데.. 아가슴아픈느낌 ㅠㅠㅠㅠㅠ 종인아가알면얼만나가숨아파할까요 ㅠㅠㅠㅠㅠㅠㅠ 찬열이와종인아 글만읽어도 너무어려운대 ㅜㅜㅠㅠ
8년 전
독자143
헐!!!!!!!!!!찬열이랑 벚꽃도 보고 첫키스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ㅠㅜ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 퓨후05.05 00:01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 퓨후 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 05.01 21:30
나…17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