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환은 성빼고 이름만!*
"야 근데..."
"?"
"얘 존나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
세니랑 놀다말고 세니를 향해 칭찬을 퍼붓는 김종대를 바라보자마자 인상을 구겼음
아, 미친놈아! 우리 세니 괴롭히지 마라고!!!!!
종대새끼야, 너는 네가 자꾸 건드리니까 귀찮아하는 세니가 보이지 않니???
물론 우리 세니가 쫌.. 아니 심각하게 귀여운건 맞지만...
너한테서 구출해줘야겠어. 세니야!!!!!!!!!!
하지만 어느새 변백현도 붙어 툭툭 건드리며 세니를 못살게 굴기 시작함
"야, 우리 세니 좀 자게 냅둬."
"엥? 아까도 자고 있었는데 뭘 또 잔다고 그래~?"
"성장기야."
"..."
내말에 찾아온 정적... 그리고 들려오는 콧방귀
이것들 반응이 왜 이래?
우리 세니 성장기 맞는데?
아직 저렇게나 작잖아, 많이 자서 무럭무럭 자라야지!!
"... 잔다고 다 크는건 아닌것 같은데?"
"뭔소리야?"
"너 자는거 보면 잔다고 크는건 아닌듯ㅋ"
"아?ㅋ"
뭔소리를 하는가 했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희들이 내가 키작은데 보태준거 1이라도 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아, 이거 유전이거든요?????
우리 오빠 앞에서 한번 짓껄여보든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우리 오빠가 아주 이뻐해줄텐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김종대의 입은 내 앞에서만 신나게 나불거리지 ^^
"여기서 네가 제일 많이 자는데 제일 작잖앜ㅋㅋㅋㅋ"
"그렇네ㅋ 근데 그거 알아?"
"뭘?"
"난 여자고, 니넨 남자고. 박찬열 밑으로 다 꿇어라."
내말에 씨익 웃는 박찬열과 달리 정색하는 변백현과 김종대임
먼저 발끈한건 평소에도 중3올라와서는 어느새 예고도 없이 쑥쑥 자라난 박찬열의 키를 못마땅해하던 변백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대도 바로 발끈하며 버럭 소리를 지름
"너 말이 좀 심하다? 그거 엄연히 남녀차별 발언인데."
"맞아!! 양성평등시대에 못하는 말이 없네!!!"
하지만 나는 오히려 한숨을 쉬며 그런 아이들을 안쓰럽게 바라보았음
"이것들은 머리까지 나빠서 큰일이야."
"뭐?"
"그만 닥치라는 소리잖아. 이젠 좀 알아서 알아들어라, 븅딱들아."
"..."
"..."
"큭..."
웃음을 참는 박찬열과 부들부들 떨면서도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변백현과 김종대의 모습에 혀를 찼음
하여튼 저것들은 꼭 하나하나 설명해줘야한다니까, 귀찮게.
아무튼 세니 귀찮게 하지말라고 한번 더 주의를 주니 애들은 입술을 삐죽이면서도 세니를 놔주었고,
세니는 그대로 내 쪽으로 걸어와 배를 깔고 누웠서 잠을 자기 시작함
그런 세니가 귀여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비글들은 나를 소름끼친다는 눈빛으로 야리는거임
뭐, 이 새끼들아. 눈깔 안 치워?
우리 세니는 어서 무럭무럭 자라렴~ 쟤네들이 물릴까봐 벌벌 떨만큼!
그나저나...
"이 독한사람들."
"누가?"
개답게 작은 중얼거림조차 놓치지 않는 귀를 가진 종대가 옆으로 와 물었음
누구긴 누구야.
"My Family."
"... 헐! 이제 알았냐? 딱 너만 봐도..."
"뭐?"
"아니, 완전 우월한 가족이라고..."
"병신. 김종대 넌 쫄사람이 없어서 쟤한테 쪼냐?"
"..."
변백현이 오늘따라 왜 이러실까 ^^
너 여기 오기 전에 어디서 뺨맞고 왔니? 그래서 지금 나한테 화풀이 하는거야???
아까부터 자꾸 시비트는 변백현을 야리자 눈길을 피해버리는 놈
흥, 제일 찌질한게.
"근데 가족들이 왜?"
"내가 여기 온지 무려 4일이 지났단 말이야."
"알긴 아냐? 그럼 이제 좀 가라"
"넌 닥쳐봐, 좀."
"..."
아무튼 박찬열새끼, 쪼잔해가지고.
겨우 4일 붙어있었는데 거머리 취급하고 난리야.
아무튼 다시다시...
"근데 어떻게 여태 나를 안찾아올 수가 있지?"
"쫓아냈는데 널 왜 찾냐?"
"아 쫌, 닥치고 들으라고. 병신놈아"
"..."
결국 욕을 쳐들어야 속이 시원하지, 너네는??
면박을 주자 입을 꾹 다문 박찬열을 흘끗 보고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음
"아무리 쫓아냈다고 해도 어? 그건 딱 하루용이지. 내가 이정도로 버티면서 외박을 하면 당연히 딸 걱정하고, 동생 걱정해서 날 찾으러 와야하는거 아니야?"
"..."
"준면형이라면..."
"... 아 그래. 김준면은 갖다버리고, 그럼 아빠는?! 엄마는?! 뭔데!! 진짜 날 버린거냐고?!!"
아이찌발, 말하고보니 울컥하네.
아무리 내가 세니를 포기할 수 없어 이렇게 막무가내로 버티고 있다고치자, 어떻게 나를 한번도 안찾아올 수가 있음?!
솔직히 나도 이렇게 박찬열의 집에서 오래 머물게 될 줄은 몰랐음
여기서 좀 버티면 당연히 며칠 지나서 못이기는 척 데리러 오겠거니 했는데...
이렇게 방관을 해도 되는거야?!
그래도 가족인데... 딸이고 동생인데... 걱정도 안되나?!
김준면이라면 내가 여자친구 집도 아니고 박찬열 집에 있는거 이미 다 뻔히 알고 있을텐데?!?!?!??
씨, 하여튼 우리집은 김준면한테만 관심 한가득이고, 나한테는 관심 1도 없지...
"..."
"야... 너 우냐?"
"울긴 누가 울어."
"...(못본척)(쟤왜저래)(나중에놀려야지)..."
갑자기 감성에 젖어서는 눈에 진짜 눈물이 맺혀버림
보자마자 하이에나들처럼 달려들 것만 같은 비글들은 의외로 얌전히 입을 다물었음
올 웬일이래.. 그 정도로 내가 불쌍해보이나...ㅠㅠㅠㅠ
붉어진 눈가를 소매로 벅벅 문지르고나서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니 내 눈치를 보고 있던 비글들이 흠칫 몸을 떨어댐
아 진짜 찌질하다 찌질해
너네 어디가서 그러지마라 존나 놀리고 싶으니까
한심하게 애들을 훑어주고는 자고 있는 세니를 뒤로하고 현관쪽으로 걸어감
박찬열이 먼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디가? 하고 물었고 이어서 혹시나하고 집에 가냐고 물었음
콧방귀를 끼며 내가 미쳤냐? 대답해주고는 바람쐬러 간다고 하자 아쉬움이 깃든 한숨이 들려온 건 기분탓이겠지, 찬녈아???
"야! 얘는 어떡하고???"
"아, 자잖아."
"그래도 깨서 너 없으면 당황할텐데?"
"그럼 너네가 좀 놀아주던가."
"뭐야, 아깐 냅두라더니..."
"깨면 놀아주라고. 아까부터 진짜 두번 말하게 할래? 한번에 알아들으라 했을텐데?"
"..."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얼굴 정면으로 들이맞는 바람이 시원해 크게 숨을 몰아쉬었음
하지만 그닥 상쾌하진 않더라
금세 쪼르르 따라붙은 저 방해꾼 때문에 말이야... 썅
"왜 따라나와?"
"..."
"뭐 할말있음?"
"뭐래, 착각하지마. 나도 바람쐬러 나온거야."
아아, 그러십니까
그럼 잘 쐬다 오십시여~
아니아니.
백현이, 저 마음에 안들죠?
그럼 그냥 그대로 집으로 가는건 어떠신지???
사담
올~ 아주 잠시였지만 행복했습니다! ♡
이거 반인반수 맞는데...
세니는 도대체 언제 변하는 걸까요....?
제가 쓰면서도 오세훈 언제나오나 목이 빠집니다...ㅋㅋㅋ
그래도 일단 세니 집에 가는게 우선인지라 편수만 늘리는...
이 무능한 작가를 부디 용서하소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센♥♥내사랑♥♥메론빵♥♥돌하르방♥♥세니세니♥♥나니꺼♥♥꺄링♥♥잇치♥♥이엘♥
답글 하니씩 못달아드려서 죄송해요ㅜ
그래도 다 읽고 있어요!!!! 무지 행복하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