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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훈] 내가사귀는게 벽인지 오세훈인지 모르겠는 썰.07(부제:위기는 곧 기회가 된다) | 인스티즈

 

 

 

 

너네 다 오세훈 좋아하는 척 하면서 내 편이구나??ㅎㅎㅎㅎ

나 혼자 질투하고 맘 아파하는거 보니까 후니도 맘고생 하는걸 보고싶어 하는거 보니!!

 

 

너희 맘 다알아 나도 너네 조화해ㅎ.ㅎ(착각의 늪)

 

 

그래서 내가 준비했지!

너희가 원한 바로 그것!

 

 

지금까지 봐온 결고 오세훈씨가 질투한 적 없었을거라고 생각해?

 

 

당연히 아니지~!

은근히 다 신경쓰고 있다니깐?

귀여운 내새끼!!

 

 

이 일은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

그러니까 내가 21살, 후니가 25살때 이야기야 ㅎㅎㅎ

 

 

나는 여름방학 기간이였고, 회사다니는 후니한텐 그딴게 어딨음???

휴가도 못가고 일하는 기계처럼 살던 덥고도 덥던 8월이였어!

 

 

나한테는 입학때부터 쭉 붙어다닌 여자사람친구 같은 남자사람친구가 하나 있어.

학과 특성상 남자 비율보다는 여자 비율이 많은 편이라 그런건지는 몰랃 그냥 남자여자 구별하기 보다는 우리는 다같은 친구!라서 얘도 그냥 친구임

 

 

다만 엄청 친화력이 좋은애인데다가 나랑 여러가지로 잘 맞아서 특히 엄청 친한!

그런 그냥 정말 친구~

이름은 김종대라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얘기 원래 엄청 애교도 많고, 정말 착하고(너무 착해서 탈ㅠㅠ 그냥 바보야바보) 평소에도 그냥 팔짱끼고 이런게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그런 애야.

 

 

근데 얘가 2학년 시작하기 전에 휴학하고 군대로 떠나감ㅠㅠ우리 죵대

내가 대학가서 처음으로 사귄 친구고 대학 친구들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맘붙일 곳이라서 얘 군대 갈 때 엄청 울고, 가고 나서도 엄청 챙겨줌.

두 달에 한번씩 면회 가고, 한 달에 한번씩 먹을것들 사다가 택배로 부쳐주고!!

 

 

그만큼 내가 아끼는 친구야

오해는 하지마!

얘는 무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사귄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있음.

 

 

서로 각자 애인이 있어서 더 편하게 만날 수 있는?그런 친구야. 물론 지금도!!

졸업하고 결혼한데 ㅠ흫ㄱ긓규ㅠ

로맨틱한 자식!

 

 

어쨋든! 후니도 얼굴은 본 적 없지만 내가 엄청 많이 얘기해서 아는 그런애야.

 

 

사건이 발생하기 한 달 전인 7월에도 김종대 면회를 갔어.

후니한테도 말하고!

 

 

근데 김종대 얘가 엄청 멀리 갔단 말이야?

나는 군대에대해서 잘 모르지만 어쨋든 엄청 먼 곳이라는 건 알아...

그래서 후니가 사실 가는걸 별로 탐탁치 않아했음.

 

 

그치만 나는 꿋꿋하게 다녀왔지!

의지의 한국인 ㅎㅎㅎ

당연히 혼자간건 아니고! 종대 여자친구랑 같이 갔다왔어.

김종대때문에 같은 학교도아닌 친구 생김

진짜 좋은 사람이야ㅠㅠㅠㅠㅠ

누가 김종대 여자 친구 아니랄까봐 김종대랑 똑같이 착함....

 

 

어쨋든 그러고 그 다음달에 종대가 휴가를 나왔어.

방학 끝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나오는 거니까 놀기로 약속을 했어!

 

 

나는 오랜만에 약속이라서 빡쎄게 힘줌ㅎㅎㅎ

풀메이크업 하고,치마도 입고, 여름이라 웨지힐 신고 룰루랄라 나가려고 하는데 전화가 온거야.

 

 

[♡후니♡]

 

 

"후나 지금 나한테 먼저 전화한거야!?"

 

 

 

나는 또 저런 별거 아닌거에 감동 ㅎ....

 

 

 

-어디야?

 

 

"나 지금 집인데~왜요?"

 

 

-오늘 퇴근 일직했어. 나올래?

 

 

"어...나 오늘 약속있는데??"

 

 

-누구랑

 

 

"종대! 어제 휴가 나와서 오늘 만나기로 했거든.. 미안해서 어떡하지ㅠㅠ"

 

 

-아니야.

 

 

 

화난거 맞지? 화났지?

근데 나는 저때 약속 시간 촉박해서 후니 화난것도 눈치 못채고 괜찮겠지하고 김종대 만나러 부랴부랴 나감

 

 

 

"김종대!!!"

 

 

"야아~~!"

 

 

 

감격적인 상봉ㅠㅠ

김종대를 서울에서 보니까 얼마나 신나던지

길거리 한복판에서 빡빡이 김종대랑 부둥켜안고 폴짝폴짝 뜀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종대는 언제 민간인 되나!!"

 

 

"448일 남았어어!!"

 

 

 

저때가 약 전역 1년3개월 가량 남았을때임ㅎㅎㅎㅎㅎ

 

 

어쨋든 오랜만에 노는거라서 신나게 쏘다니고 다님

 

 

 

"야, 너 근데 오늘 왜이렇게 예쁘게 하고 나왔어!"

 

 

"우리 종대가 온다는데 예쁘게 하고 나와줘야지~~"

 

 

"신발 너무 높지 않아? 안힘들어?"

 

 

 

자상한 우리 종대ㅠㅠㅠㅠ

종대 여자친구는 얼마나 행복할까!!

 

 

아, 그렇다고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건 아냐^^

그냥 다만...왜 눈에서 땀이나는거죠....ㅎ

 

 

 

"남자친구랑은여전히 사이좋아?"

 

 

"어? 다,당연하지이!! 하하하하 너나 수현이한테 잘해줘~ 이런 말 안해도 넌 잘해주겠지만."

 

 

"우리 수현이 잘부탁해...자주자주 만나주고..."

 

 

 

수현이=종대 여자친구!!

여자친구 얘기 나오니까 갑자기 미안해하면서 얼마나 침울해하던지ㅠㅠ

내가 곰신도 아닌데 얘네 보면 내 마음이 다 찢어졌다

애틋해가지고!!

 

 

어쨋든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길거리에서 파는 팔찌?

막 그런거 구경하고 있었어.

내가 악세서리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팔찌랑 시계에만 좀 집착하듯이 좋아해서 거의수집가 수준..ㅎㅎㅎㅎ

우리 엄마는 맨날 비싼 취미라고 엄청 뭐라해!

 

 

쨋든 길거리에서 파는 그런 노점상?

이런데에 은근히 보물들이 숨겨져있단 말이야.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

열심히 스캔을 함.

아니나 다를까, 그날도 하나 건졌지!

 

 

 

"야 종대야 이거 예쁘지!"

 

 

"팔찌 또 사?"

 

 

"또라니!!"

 

 

"예쁘네에~ 사줄까?"

 

 

"사달라고 물어본거 아니거든!!"

 

 

 

저러고 당당히 내가 계산함!

 

 

 

"종대야 진짜 잘산 것 같아... 너무 예쁘잖아...."

 

 

 

다 사고 뭐라도 먹자고 찡찡대는 김종대한테 아련하게 자랑함...

근데 그건 진짜 예뻤어!

 

 

 

"넌 키 언제 크냐아~~"

 

 

"안큰다아아아!!!"

 

 

 

치킨 먹자! 해서 가는 도중에 김종대씨가 나한테 어깨동무하면서 시비...ㅎ

이자식이 ㅋㅋㅋㅋ

 

 

 

"우리 종대는 머리 언제 자라나아~~"

 

 

"야아!! 진짜 나 머리때문에 엄청 스트레스야! 수현이가 나랑 같이 다니면 얼마나 창피할까..."

 

 

 

내가 김종대 머리 쓰담쓰담하면서 놀리니까 또 침울해짐

 

 

 

"어? 저거 세훈인데??"

 

 

 

그렇게 김종대랑 신나게 치킨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만큼 잘생긴^^내새끼가 보였어

찬열오빠랑 도경수라고 그 3명중 나머지 한 명인 다른 오빠랑 같이.

근데 그 오빠는 말도 없고 그래서 별로안친함 ㅋㅋㅋ

나는 정말 찬열오빠가 그 둘 사이에서 지금까지 우정을 잘 유지하는게 신기하다니까?

 

 

어쨋든 분명히 후니여서 나는 반갑게 김종대 손잡고 뛰어감

두 사람한테 서로 소개시켜 주고 싶어서!

가는 중에 훈이가 나랑 눈이 마주쳤다?

그래서 내가 활짝 웃으면서 이름 부르려고 했는데 고개 돌려서 옆에있던 고기집으로 그냥 들어가는거야.

 

 

그래서 나 뛰다가 벙 쩌가지고 그 자리에 멈췄다.

 

 

날 못봤나? 라고 생각하기엔 휴대폰 보면서 걸어오던 후니가 나랑 눈 마주치고 잠깐 멈칫하고 가게로 들어갔단 말이야!

 

 

 

"뭐야?니 남자친구 아니야?"

 

 

"어? 모르겠다. 내가 잘못봤나."

 

 

 

저러고 진짜 내가 잘못봤나 싶어서 후니한테 문자도 보냈는데 답장도 없더라...

 

 

그 이후로 무려 3일이나 연락 한 통이 없었음!!!!

나는 3일 내내 모든 연락을 모두 씹히고...

내가 진짜 무슨 생각까지 했는 줄 알아?ㅠㅠㅠ

진짜 이대로 헤어지는건가 생각까지 했다...

 

 

내가 3일동안 계속 불안해하고, 밥도 잘 안먹고, 방 안에서 잘 나오지도 않으니까 우리 오빠들이 안되겠다며 나를 끌고 나감.

 

 

아, 맞다 우리오빠!

나는 오빠가 있음 그것도 한날 한시에 태어난 사내가 두명이나..ㅎㅎ

우리 오빠들은 쌍둥이야!

나보다 4살씩 많음

고로 오세훈이랑 동갑데스~~~

 

 

쌍둥이는 쌍둥이인데 생긴것도 성격도 완전 다른 쌍둥이야!

이름은 김준면이랑 김민석임ㅋㅋㅋㅋㅋ

 

 

우리 엄마아빠도 참 센스가 없지 않아?

쌍둥이 이름을 어떻게 저렇게 일관성이 하나도 없게 지을 수가 있어?

진짜 누가보면 형제 아닌 줄 알거야 아마 ㅋㅋㅋㅋㅋ

 

 

쨋든 준면 오빠는 진짜 완전 자상한ㅠㅠㅠ우리오빠♡

그리고 김민석은 하... 그냥 나 놀리려고 태어난 인간이야.

 

 

이 두 오빠들이 하나밖에 없는 막내 동생(집에서 밥 축내는 돼지...ㅎㅎㅎ)이가 밥을 안먹으니 한걱정을 하고 둘이 작당을 해서 나를 끌고 밖으로 나감.

 

 

그래서 고기를 먹으러감.

내가 웬만한거 정말 다 잘 먹지만 고기는 그 중에서 특히 특히 특히 좋아해(강조)

고기 중에서도 구운 고기!!!!고기!!

 

 

근데 정말 입맛이 없어서 먹는둥 마는둥 했음

 

 

 

"우리 돼지... 정말 어디가 많이 아파? 고기를 안먹다니. 동물 병원을 한 번 데려가야하나..."

 

 

"야 넌 동생한테 돼지가 뭐야. 동물 병원이라니"

 

 

"야가 아니라 내가 니 형이다.무려 3분이나 빨리 태어난"

 

 

 

누가 김민석이고 준면오빠인지는 구분가지?^^

 

 

김민석씨가 저렇게 제딴에는 나 위로해준다고 되도않는 드립을 하니까 준면오빠가 숟가락으로 머리 한 대 때려주고 뭐라고 해줌 ㅠㅠ

그래도 우리 오빠들 덕분에 좀 기분 나아져서 조금씩 먹기 시작했음

 

 

 

딸랑-

 

 

 

그렇게 오빠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내가 몇 일만에 환하게 웃고있는데 익숙한 방울 소리 들리더니 익숙한 얼굴 세 명이 들어왔어.

그래 누구겠어 오세훈과 아이들이지...

 

 

 

"어 세훈,"

 

 

 

아마도 날 알아본 찬열오빠가 오세훈한테 알려주려고 했는데 먼저 알아본 오세훈 표정이 안좋아서 멈춘듯했어.

 

 

아니 근데 세상에.

날 알아봤는데 아는 척도 안하고 구석 테이블 가서 앉아서 완전 나는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더라?

 

 

내가 그런 오세훈 계속 보고있다가 진짜 영화 처럼 소리도 없이 눈물이 뚝뚝 흘렀어.

너무 섭섭하고, 답답해서.

 

 

아니 나한테 서운한게 있으면 말을 해주던가, 뭘 잘못했으면 말을 해줘야지.

이렇게 일방적으로 연락이란 연락은 다 씹더니 아예 모르는 척 하니까 너무 속상한거야.

 

 

얌전히 고기 먹던 우리 오빠 둘은 내가 우니까 많이 당황해서

 

 

 

"ㅇㅇ아 괜찮아? 왜그래 갑자기 무슨 일 있어?"

 

 

"돼지...오빠가 놀려서 그래? 이제 안놀릴게.. 왜 울고 그래.."

 

 

 

이러고 있고.

나는 진짜 창피한 줄도 모르고 계속 눈물 뚝뚝 흘리고 있고.

 

 

 

"나와."

 

 

 

고개 숙이고 울고있는데 오세훈이 다짜고짜 나 붙잡고 나감...

나쁜 자식..ㅠ.ㅠ 개자식

 

 

 

"왜 우는데"

 

 

 

도리도리

 

 

 

나 뭐 안잘못했는데 고개도 못 들고 내 눈물로 땅을 적셨다..ㅠㅠ

 

 

 

"대답 안할꺼야?"

 

 

"..."

 

 

"하지마 그럼."

 

 

 

ㅠㅠㅠㅠ진짜 미운새끼!!

저러고 또 바로 들어갈라고해서 내가 다급하게 손목 붙잡고 눈물 가득한 눈으로 올려다봄

 

 

 

"몇 일 전에 나 봤는데 오빠가 모르는 사람인 것처럼 행동했잖아."

 

 

"..."

 

 

"3일 동안 연락도 한 번 안해줬잖아."

 

 

"..."

 

 

"오늘도 나인거 뻔히 알면서 왜 모르는 척 했어?"

 

 

"..."

 

 

"나는 진짜 이대로 헤어지는 줄, 알았, 흐어어ㅓ어어ㅓㅏ"

 

 

 

꾸역꾸역 잘 말하다가 결국 울음 터져가지고 엄청 못생기게 엉엉 울었다ㅠㅠ

 

 

 

"넌 진짜,"

 

 

 

후니가 한숨 한 번 쉬더니 꼭 안고 토닥토닥 해줌 ㅠㅠㅠ

그 손길이 다정해서, 드디어 다시 예전 후니같아서 더 목놓아 울었어.

 

 

 

"넌 사람을 왜 이렇게 치사하게 만드냐"

 

 

"..."

 

 

"넌 친구가 남자밖에 없냐."

 

 

"허으어어으ㅓㅡㅇ"

 

 

"왜 맨날 마주쳐 마주치길."

 

 

 

난 우느라고 정신없어서 후니가 뭔 소리 하는지 제대로 이해 못했었어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불편하게 입고."

 

 

 

불편하게=예쁘다

후니 용어 사전이야.

 

 

 

"왜 웃어."

 

 

"..."

 

 

"내 앞에선 맨날 울고."

 

 

 

맨날 울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리고 너때문이잖아...

 

 

 

"어째 볼때마다 같이있는 남자들은 달라지고."

 

 

"응?"

 

 

"왜 그러냐 진짜."

 

 

"후나?"

 

 

"사람 속 뒤집어지게"

 

 

 

지금 이 상황 우리 쌍둥이들 외간남자로 오해한거 맞지??

 

 

 

"푸핳ㅎ하ㅏㅏㅏ후나"

 

 

"웃음이 나오냐"

 

 

 

진짜 저렇게 '푸하하하'하고 만화 처럼 울다가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지금 저기 안에 있는 사내 두 명한테 질투한거야?"

 

 

"뭐?"

 

 

"우리 쌍둥이들한테?"

 

 

 

후니는 우리 오빠들을 한번도 본적이 없엌ㅋㅋㅋㅋㅋ

나한테 쌍둥이 오빠들이 있다는 얘기만 들었지 저때까지만해도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었음

근데 우리 오빠들이 하나도 안닮았다고 했잖아?

그래서 오해를 한거임 ㅠㅠㅠㅠ

귀엽지 내새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나 너는 어떻게 질투를 해도 종대랑 우리 쌍디들한테 질투를해~?"

 

 

"조용히 해."

 

 

"하긴. 우리 쌍둥이들이 잘생기긴햇어 그치~? 우리 후니보다 키는 조금 작지만!"

 

 

"야."

 

 

 

그렇게 서서 울다가 내가 웃기 시작하고 옆에있는 카페로 둘이 자리 옮겨서 내가 본격적으로 놀리기 시작했음.

 

 

 

"종대는 군인이야! 4년이나 사귄 여자친구도 있고!"

 

 

"나도 군대나 갈껄."

 

 

"무슨 그런 무시무시한 말을 하고 그래????"

 

 

 

후니는 군대를 안갔음.

아니 못갔다고 한게 맞나??

고등학교 때 격하게 축구를 하시다가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못갔어!

 

 

 

"그럼 나도 지금 학생일거 아니야."

 

 

"그래도 나는 무려 21개월이나 기다려야 하는걸?"

 

 

"걔는 좋겠네."

 

 

"누구, 종대?"

 

 

"남에 여자친구가 자기 여자친구보다 더 잘해주고."

 

 

"내가 뭘 또 그렇게 챙겨줬다고 그래!"

 

 

"남에 여자친구가 팔짱도 껴주고."

 

 

"야!"

 

 

"남에 여자친구가 머리도 쓰다듬어 주,"

 

 

 

쪽-

 

 

읗흫흐흐

예쁜입으로 미운 말만 하길래 입막음 하려고 맞춰주었다.

무엇을?

입술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자꾸 예쁜 입으로 미운 말 할거야?"

 

 

"야, 너."

 

 

"누가 남에 여자친구야. 내가 남에 여자친구야? 니 여자친구지!"

 

 

 

저러고 얼굴 빨게져서 빙수 퍼먹음ㅎㅎㅎㅎㅎ

내가 피부가 하얘.엄청.그래서 빨간게 다 보여...

 

 

 

"야."

 

 

"..."

 

 

"부끄러운 줄은 아냐."

 

 

"말 걸지 마라."

 

 

"볼 터질려고 하는데."

 

 

 

진짜 김치만두같은 내 볼 양 손으로 붙잡고 엄청 웃으면서 말했음

 

 

 

쪽-

 

 

"나한텐 기회를 안주네."

 

 

 

그리고 좀 전보다 조금 더 길게 뽑뽀해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우리는 무려 1년 반 만에 첫 뽀뽀를 했답니다@!!

아이 부끄...ㅎㅎㅎㅎㅎ

 

 

 

부끄러우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ㅎ흐흫ㅎㅎ흐ㅡ흐

안녕 애들아~~~~

 

 

 

 

+++++++++++++++++++++++

 

 

 

저렇게 계속 서로 부끄러운 상태로 카페에서 있다가 결국 각자 일행들한테 우리끼리 간다고 말하고 후니가 데려다준다고 후니 자동차에 탔음!

근데 후니가 운적석 문 열다가 말고 갑자기 뒷자석가서 뭘 꺼내 오는거야.

 

 

 

"야 이거 가져"

 

 

"이거 뭔데??"

 

 

"몰라."

 

 

 

절대 열어보지 말라고해서 집에 갈때까지 열어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집에 갔음

 

 

가자마자 궁금해서 열어보니까 뭐가 들어있었게~~~?

 

 

플랫슈즈 하나 들어있더랗ㅎㅎㅎㅎㅎㅎ

 

 

 

[후낳ㅎㅎㅎㅎ이거 왜준건데]

 

 

[그냥]

 

 

[언제 산건데 이거?]

 

 

[몰라 산거 아니야]

 

 

 

저렇게 말하고 계속 대답을 안해줬음 결국 끝.까.지^^

 

 

그런다고 내가 포기할 사람이야?

찬열 오빠한테 문자했찡

 

 

 

[오빠 세훈오빠가 혹시 저 준다고 뭐 샀어요?]

 

 

[어? 아니. 아닐걸? 몰라. 아닐거야.]

 

 

 

100%알고 있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빨리 말 안해주면 그동안 오빠가 나한테 말해준거 다 세훈이한테 말할거예요~]

 

 

[야ㅠㅠㅠㅠㅠ제발]

 

 

 

그동안 찬열오빠가 나한테 말한 세훈이 비밀이 얼만데 ㅎㅎㅎㅎㅎㅎ

약점이다!!

 

 

 

[그거 세훈이가 몇일 전에 길에서 너 만났을 때 식당 들어갔다가 갑자기 나가서 사온거야.

갑자기 밥먹다가 나가서 여자 신발 사와서 우리가 얼마나 놀랐는데.]

 

 

 

그러니까 상황을 정리하자면,

내가 종대랑 있던 그날 신고있던 웨지힐이 마음에 걸렸던거야.

그 짧은 시간에 불편하게 뛰고 있는 내가 먼저 보였던거지.

아니 그럴거면 그날 전해줬어야지

괜히 자존심을 왜 부려????

 

 

오늘도 저는 오세훈의 표현 발전을 기도합니다.

 

 

진짜 끝!!!

 

 

 

<사담>

[EXO/세훈] 내가사귀는게 벽인지 오세훈인지 모르겠는 썰.07(부제:위기는 곧 기회가 된다) | 인스티즈

ㅠㅠㅠㅠㅠㅠ아니 이 독자님들이 또....!!!!!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오늘도 읽어주신 모든 독자님들, 댓글 써주신 모든 분들, 항상 추천 눌러주시는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ㅠㅠㅠ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설렘을 위해 노력하는 일개미같은 쓰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님들 중에 수현씨가 계시다면 으흫ㅎ?ㅎㅎㅎㅎ

축하드려욯ㅎㅎㅎ

솔직히 오늘 분량 거~~~의 혜자급!!!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제 폐소공포증!! 저는 많이 괜찮아요

많은 분들 걱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많은 독자님들 시험기간이신 것 같은데 힘!!!내세요ㅠㅠㅠ

제 글이 힘든 공부 중에 조금이나마 행복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제가 기 팍팍 불어 넣어 드릴게요!

다들 잘보고 와서 댓글로 자랑하세요♡

제가 온 맘과 정성을 다하여 같이 축하해 줄게!!

또 길어지고 있네욤.

그럼 이마아아아안~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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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아아아아아 벌써 이렇게 많이!!!

정말 내사랑둥이들...♡

혹시 빠지신 분들 속상해 하지 마시구 다시 신청해 주세용 ㅠㅠㅠㅠ

작가가 많이 허술해요...조금 많이....사랑해!!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오픈!

가장 최신화에다가 [벽같은그자]요렇게 괄호안에 넣어서 댓글을 써주세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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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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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

독자416
아미쳤어미쳤어오세훈미쳤어ㅠㅠㅠㅠ너무귀여워ㅜㅜㅜ으허ㅓ어엉
8년 전
독자417
브금 너무 조타... 브금이랑 내용이랑 너무 어울려서 이입 쩔탱
8년 전
독자418
어째 질투하는 세훈이 너무 귀여운 것이죠 ㅠㅠㅠㅠㅠㅠ 아아
7년 전
독자419
질투하는 것도 귀엽네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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