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김한빈] 호접지몽(胡蝶之夢)
경계조차 보이지도 않는 새하얀 공간 속에 주저앉아있는 나에게
어디에선가 나비가 날아와. 나비에게 매료된듯 나도모르게 멍하니 나비를 쫓아가.
그리고는, 그대로 나는 어디론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으며 순식간에 새하얀 공간이
한 꽃밭으로 변하기시작했어.
그리고 그 꽃밭에 중심엔 어느 남자가 서있더라고.
그리고 내 몸이 내 몸이 아닌듯, 자연스레 자동으로 움직이기 시작해.
남자와 내가 눈이 마주쳐.
남자는 아무말없이 조용히 미소만을 지어.
그러다가 남자가 입을 열고 뻐금뻐끔 무언가 말을 해.
'드디어, 오셨군요. 낭자.'
나는 홀린 듯 계속 남자만 바라보고있어.
남자가 서서히 멀어져 가, 그리고 내 몸은 본능적으로 그를 쫓아.
서서히 발걸음을 옮기는 속도가 빨라지는 남자에
발걸음을 옮기는 내 몸의 속도도 빨라져.
그리고 남자는 나를 놀리듯 한순간에 사라져버려.
나홀로 꽃밭에 멍하니 서있는거야.
그리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눈물 한방울이 톡.하고 내 볼을 타고 내려와.
왜그러는지는 나도 몰라.
눈물을 멈추고싶지만, 내 몸이 몸이 아닌 듯 움직일 수조차 없어.
그렇게 한동안 넋을 놓고 서있었을까
아까처럼 갑자기 주변이 변해.
조선시대의 어떤 양반집인듯 잘사는걸 증명하듯 기와로 된 집 마당에 서있더라고.
그렇게 또 주위를 둘러보다보면, 저 멀리 또 그 남자가 서있는거야.
그렇게 이번에도 홀리듯 그를 따라가면
그가 또 웃으면서 뻐끔, 뻐끔 어떤 말을 해.
'이번엔 그대가 꽃이 되어 보시오.'
..꽃? 무슨 말이냐는듯 쳐다보면 아무 말 없이, 손짓해.
꼴리는대로 어디든지 가보란듯이.
그리고 신기하게도 내 몸이 내 마음대로, 의지대로 움직이기 시작해.
그래서 조심스럽게 그에 다가가가려하자
한순간에 또 다시 사라지는 그야.
"꽃이 나비를 찾기보다, 나비가 꽃을 찾아야 하는 법이지요.
부디, 이번엔 벌에게 탐하여지지말고 나비인 내가 찾아갈때까지
나를 잊지말아주시오. 낭자."
그렇게 반타의적으로 양반집 대문을 넘어 밖으로 내보내진 나였어.
그리고 갑자기 앞이 환하게 비춰지더니, 눈이 떠지는게 느껴지는 순간이야.
"어, 김코니 환자. 정신이 드세요? 박간!! 당장 외과 구과장님 호출해요!!!"
"네..네!!!!!"
다소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눈 앞이 흐릿하게, 병원 천장과 링겔이 보여.
"아...아아.."
나비와 벌…, 그리고 꽃.
내가 깨어나자마자 기억하는 세 단어였어.
그리고 의문의 남자까지.
.
.
써야하는 글은 안쓰고 웬 이상한글로 찾아뵙네요.
닥터는 금욜오후나 토욜에 마무리 지어서 올릴생각이에요.
원래 오늘 올리고싶었는데 영 진도가 안나가서
이런 글로라도 찾아뵈어요.
간단하게 프롤로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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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와 남주인 한빈이는 전생에 엮인 인연이에요. 그리고 그게 현생에서도 이어지죠. 하지만 환생한 현생에서 한빈이만 전생을 기억하고 여주는 기억을 못합니다.
여주는 코마상태였고. 그리고 수년간의 코마상태가 지속되던중에 갑자기 나비가 등장하여 한빈이와의 전생기억으로 유도를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의 한빈이가 여주를 깨어나게 유도를 또 하면서 현생에서의 한빈이와의 만남을 암시하죠. 이번에는 기억해달라는 말과 함께.
자세한 내용은, 글로..잘 풀어볼게요. 주저리 쓰다가 내용 꼬일ㄷ거같아여...
꽃 : 여주, 나비 : 김한빈, 벌 : ? (여주 / 남주 / 서브이오나, 방해하는 악이로다.)
+ )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서 진행될거같고 차차 여주도 전생이 기억나는 것도 쓸 예정이긴합니다. 호아...원래 이거 단편으로 끝낼랬는데 단편으로는 수습이 안될거같아서 급하게 중,장편으로 잡고 시작해요.
...제목이랑 뭔가 안맞는거같긴한데..예..음..뭐..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