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망상의 끝! 내 취향 오세훈 고르기 A or B

(짤이 매우 많음 주의)

선택①

A. 1호선 지하철 훈남 대학생

[EXO/세훈] 망상의 끝! 내 취향 오세훈 고르기 A or B | 인스티즈

매일 아침 8시 30분 1호선에서 만나는 훈남임.

출발하는 역은 달라도 둘 다 똑같이 OO역에서 내림.

아침마다 등교를 하는지 피곤한 얼굴과 뜬 머리를 모자에 눌러쓴 채 지하철에 탐.

좀 유명한 대학교 과잠을 입고 한 손에는 맨날 전공책을 들고다님.

책을 보니 의외로(?) 문과생인가 봄.

또 한 손에는 편의점 샌드위치를 들고있는데 아침마다 밥을 못 챙겨먹는지 맨날 똑같은 샌드위치임.

아침에 지하철 탈 때마다 맨날 봄. 나도 이 사람도 항상 같은 칸에서 지하철을 타기 때문에 얼굴과 대학교 정도는 알고있음.

다만 이름이랑 나이 학년은 모름..(안타까움)

근데 이 사람은 나를 모를지도?

집에 갈 때도 맨날 같은 열차에서 같은 시간에 마주침.

OO역에서 6시 30분에 집으로 가는 방향 열차를 타는데 이 사람도 나랑 같은 시간에 OO역에서 탐.

하루는 퇴근길임에도 불구하고 웬일로 열차 안 자리가 넉넉히 남길래 자리를 잡아서 앉았는데 이 사람이 내 옆에 앉았음.

자리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뭔가를 열심히 보고있길래 뭐하는지 궁금해서 그 옆에서 슬쩍보니 아니나 다를까

요즘 인기 걸그룹 무대영상 복습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인가 봄ㅋㅋ

게다가 볼륨은 어찌나 크게 틀어놓았는지 이어폰 사이로 걸그룹 노래가 흘러나옴 ♩♪♬

그 모습이 웃겨서 나도 모르게

'푸훗!'하고 웃었더니

그걸 들었는지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나를 쳐다봄.

나는 쫄아서 고개 돌려서 다시 정면 쳐다봄(...) 죄송.

그렇게 열차는 열심히 우리집 방향으로 달려가고 열차 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음.

내가 어제 새벽까지 보고서 작성하느라 잠을 몇시간 못잤는데 그 피곤함이 갑자기 지금 몰려오더니 나도 모르게 눈을 꿈벅꿈벅 감으면서 졸고 있었음.

열심히 헤드뱅잉을 하며 이리저리 고개를 떨어트리고 있었는데 솔직히 너무 추했음;

근데 너무 졸려서 정신이 없었음ㅋㅋ

꾸벅꾸벅 졸고있는데 목이 너무 아팠음ㅠ

근데 그때 내 옆에서 어떤 손이 쑥 튀어나오더니 내 머리통을 조심히 잡고서 자기 어깨위에 내려놓음. 그때는 그걸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잠자고 있었는데

한참 후 잠에서 깨고 정신을 차려보니 내 머리가 그 남자 어깨 위에 올려져 있었음.

어쩐지 자고있는데 누가 내 머리를 잡길래 꿈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남자 손이였음ㅋㅋㅋㅋ

놀라서 벌떡 고개를 들었더니 그제서야 이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열차에서 내림.

보니까 이 남자는 원래 내려야 될 역에서 훨씬 지난 역에 내림..ㅠㅠㅠㅠㅠ

괜히 나 때문에 역 지나친거 같아서 미안해짐ㅠㅠㅠㅠ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 열차에서 만났을 때 고마움의 의미로 이 남자에게 새벽에 직접 싼 김밥 한 줄을 만들어서 드렸음.

"편의점 샌드위치 자주 먹으면 안좋아요, 별거 아닌데 이거 드세요! 직접 만든거에요."

그랬더니 처음으로 이 남자가 나한테 웃는 모습을 보임.

워후~심쿵 ☆★

"고마워요."

하면서 김밥을 받는데 목소리도 처음 들어봄.

워후~2차 심쿵 ☆★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됐냐고?

너님들 상상에 맡기겠음ㅎ

B. 4호선 지하철 존잘 출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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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마다 4호선 열차에 단정한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남자가 있음.

처음에 봤을 땐 무슨 모델인줄 알았음; 키도 크고 개존잘임..

진짜 회사원이랑은 안 어울리는 외모인데 생긴거랑은 다르게 일은 엄청 열심히 하나봄.

맨날 지하철 타면서 갈 때마다 내릴때 까지 전화기를 귀에서 떼어놓는 모습을 본 적이 없음.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한 눈에 봐도 꽤 높은 직위인 것 같음.

가끔 전화통화 하는거 슬쩍 들어보면 부하직원으로 보이는 사람한테화내면서 명령같은 걸 내리는데..개 멋있음..

양쪽손에는 항상 무거운 파일뭉치들과 가방을 들고 출근함.

아침마다 지하철타고 학교가거나 회사 출근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다 공감할텐데 매일 아침 지하철이 얼마나 지옥같은지 알지?

진짜 사람들이 꽉꽉 차서 숨쉬기도 힘들때가 있음ㅠㅠ나도 매일 아침마다 그런 곤욕을 치뤄야 함..

이건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인데 오늘따라 아침에 열차안에 사람들이 진~짜 많은거임. 평소보다 두배는 되는줄..무슨 학교에서 단체로 현장체험학습 가는 줄 알았음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사람이 많을 수가 없음..

열차가 출발할 때마다 덜컹 거리면서 심하게 흔들릴 때가 있는데 사람들도 많은데다가 발을 잘못 헛딛기만 해도 거기서 그냥 넘어짐.

나는 최대한 중심을 잘 잡고 온 몸에 힘을 주면서 어떻게든 안 넘어지려고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열차가 급출발!을 하더니 나도 모르게 발이 꼬여버림.

아, 나는 이대로 넘어지겠구나. 온갖 쪽팔림을 받겠구나 생각했는데

내 뒤에 서있던 그 (존잘)회사원 남자분이 자신의 팔로 나를 지탱해줘서 덕분에 안넘어짐.

그날따라 그 분에게 어찌나 고맙던지 뒤를 돌아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 했더니

"움직이지 마세요."

라면서 단칼에 내 말을 잘라버림.

이런 스윗펌킨 같은 사람.. 나는 괜히 무안해져서 흠흠, 헛기침 하며 다시 앞만 보고 서서 감ㅋㅋㅋ

그 후로도 열차가 자꾸 덜컹덜컹 거리면서 가는데 그럴때마다 넘어질까봐 다리로 지탱하기도 힘들고 암튼 진짜 그 사람많은데에서 개고생하고 있었음.

빨리 여기를 벗어나고 싶다..생각하면서.

내가 자꾸 휘청거리는 게 그 사람 눈에 거슬렸는지 내가 못 움직이게 자기 발을 내 앞에 두고 고정시킴.

고마운데 뭔가 모르게 민망함ㅋㅋㅋㅋ얼마나 짜증났으면ㅋㅋㅋ

"이 시간에는 급행 타지말고 일반행 열차 타고 가세요. 거기가 사람 덜 많으니까"

게다가 나한테 꿀팁까지 공유해줌. 근데 나보고는 급행타고 고생하지 말라면서 이 사람은 왜 맨날 급행 탐?

암튼 아침마다 사람들 틈에서 나를 구제 해주는 아주 고마운 분임.

선택②

A. 까칠한 음악가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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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명한 아티스트임. 게다가 히트곡 메이커라고도 불릴정도로 작곡작사 능력이 매우 뛰어남.

가수로서의 실력은 물론이고 예술적으로 타고난 애임.

근데 이미 연예계에서는 오세훈하면 까칠한 아티스트로 소문이 자자함.

자기 맘에 안들면 다 멋대로 일을 저질러버리는 스타일임.

1년동안 갈아치운 매니저며 스타일리스트만 해도 20명이 넘어갈 정도임.

근데 소속사에서는 오세훈 털끝 하나 못건들임ㅋ 소속사 초창기에 오세훈이 최초 소속 연예인이였고 오세훈이 이 회사 다 먹여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현재보다 더 좋은 작업 환경과 더 높은 계약금을 제안하며 스카웃 하려는 다른 소속사의 제의를 거절하고 10년째 이곳 소속사와만 계약하며 활동중임. 의외로 소속사와는 의리가 좋음.

때문에 대표님은 오세훈에 죽고 오세훈에 사는 중.

음악을 잘 만드는 만큼 예민함도 만만치 않음. 오세훈이 작업할 때는 그 누구도 얘 건들이면 안됨. 혹시나 잘못 걸리면 오세훈이 아주 미친개처럼 달려들게 됨.

"넌 뇌도 없어? 내가 작업하는 거 알면 알아서 행동하라고. 방해하지 말고! 알았어?!!"

오세훈이 작업실에서 호통치는 소리가 들렸다 하면 그날은 또 한명의 희생자가 나왔구나 생각하면 됨.

"안나가?!!!!"

개무서움 ㄷㄷ

근데 또 의외로 팬들은 겁나게 많음. 솔로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아이돌그룹 저리가라 할 정도의 팬덤을 소유하고 있고 인기도 진짜 많음.

이런 까칠한 모습이 매력있다나 뭐라나..당최 무슨 소린지(후비적)

사포같은 오세훈의 의외의 모습은 그리 가깝지 않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음.

바로 반려동물 앞에만 서면 순둥 오세훈으로 변함. 굉장히 반전스러운 모습임. 소름.

동물을 진짜 좋아함. 특히 강아지. 생긴거와는 다르게 작고 귀여운 강아지를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사랑하는 것 같음.

얘 집에가면 강아지 7마리가 있다던데 다들 주인과 다르게 하나같이 사랑스럽게 생김. 하여간 취향이 진짜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는 애임.

또 강아지한테는 마음이 약해져서 유기견에 대한 정보를 굉장히 많이 알고있음. 최근에는 유기견보호단체에 가입해서 활동중임.

어느날은 작업실에서 무슨 영상을 보면서 훌쩍훌쩍 울고있는데 알고보니 영화 '마음이' 보고 오열하고 있었음.

하여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애임. 그러다가 작업할 때 되면 또 돌변해서 개까칠한 인간으로 변신함.

알다가도 모를 녀석..

오세훈 너무 깊게 파면 안됨. 너무 어려운 애임. 그냥 노래만 좋아하세요 노래만.

B. 사랑받는 배우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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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끝내주게 잘하는 오배우 납시오. 장르불문하고 무슨 역할을 하던지간에 잘 소화해냄.

저번 작품에서는 겁나게 무게잡는 거대조직 보스 역할로 대박내더니 이번에는 겁나게 상큼하고 누나들에게 인기많은 연하남 배역을 맡아서

오세훈 배우님 덕분에 드라마 시청률이 나날이 상승함.

드라마로 나왔다만 하면 대박난다는 작가님의 이번 작품은 다른것보다 유난히 캐스팅 경쟁률이 치열했음. 때문에 인기도 좋고 실력도 좋은 배우들을 고르는데에만

오래걸림.

그중에 남주인공을 오세훈이 맡음.

모든 사람들이 기대한대로 오세훈의 연기실력은 이곳에서도 인정을 받음.

1회만에 미친존재감으로 급상승. 네티즌들은 이번 연기대상은 오세훈이 따놓은 당상이라고 이미 소문이 자자함.

"솔직히 이번 역할은 내가 생각해도 신의 한수였어."

근데 이 오세훈의 문제점은 자기의 잘난점을 자신도 너무 잘 알고 있음.. 하지만 딱히 허세로 보이진 않음. 그냥 애교로 봐주는거지 뭐..

오세훈 실제 성격이 이번 드라마 캐릭터랑 제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음.

근데 이런 모습을 미워할 수 없는게 진짜 재롱도 넘치고 가끔 애교도 많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서 당최 미움을 받을래야 받을 수 없는 성격임.

태생부터 얜 그냥 사랑받는 연예인임..

게다가 애가 착한 구석도 있어서 가끔 아무도 모르게 불우이웃 기부도 하고 봉사도 하러다님. 일부러 티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몰래몰래 다님. 선행을 베푸는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게 부담스럽기에 그냥 조용히 봉사한다고 어느 잡지 인터뷰에서 말했던 적이 있음. 이 사실 때문에 오세훈 인성 인정받고 인기 더 많아짐.

전에는 소녀팬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이모팬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중임.

아무래도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연하남 역할이 한 몫을 한 것같음.

어린나이에 성공해서 대한민국의 탑을 달리는 배우들 중 손에 꼽히는 애임. 근데 유명해질수록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배우임.

선택③

A. 마음약한 아이돌 리더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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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감수성이 흐르다 못해 넘치는 수준임. 리더라는 애가 너무 마음이 약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님.

팀내의 문제가 생겨서 멤버들에게 알리긴 해야 하는데 쓴소리 하면 멤버들이 상처받을까봐 말을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혼자 끙끙앓다 해결하는 스타일임.

눈물은 또 어찌 그리 많은지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상을 탈 때마다 눈물 담당은 리더가 맡음.

"엉엉..감사..크읍..감사함다..녀러분..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크흐흡..건..모두 팬 여러분들 덕분이고오....엉엉엉..."

옆에서 보고있으면 안쓰러워서 가서 껴안아주고 싶음 (음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