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ylor Swift - You Belong With Me
프로파일러
[ profiler ]
일반적인 수사 기법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연쇄살인사건 수사 등에 투입되어
용의자의 성격, 행동유형 등을 분석하고, 도주 경로나 은신처 등을 추정하는 역할을 한다.
귀신이 보이는 무당? NoNo 프로파일러 : 과외 선생님
오늘은 한 고딩새끼의 과외가 있는 날이다. 내가 직업 설명할때 나왔던 그 3번째의 무수한 심부름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과외쪽에서는 또 나름 쪽집게라고 소문이 자자해서 일주일 3번 하는 조건으로 백단위를 넘나드는 금액을 받는 나였다. 물론 모든 것은 경수 덕이었다. 죽을 당시 고1의 나이였던 경수는 공부엔 일가견이 있던 그런 똑똑한 아이였다. 심지어 고3 수준의 문제도 손쉽게 풀어낸다..
"...제가 안 가면 타격이 크겠네요?"
경수의 말에 심장이 아플 정도로 겁을 먹었다. 이.. 이새끼가 갑자기 왜이래..? 어젯밤 심심해서 놀리려고 한 섹드립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걸까..? 그렇게 강한 거 아니었는데..
"왜 그러는데, 뭐가 마음에 안 들어?"
"그냥, 얘 말고 다른 애 하면 안돼요?"
"얘가 왜? 재밌잖아. 귀엽고."
"...누나는, 그딴 야한 농담이나 하는 놈이 재밌어요? 귀엽고?"
그게 야한거면 인마 하의실종 푸는 신고당해서 감옥에 있겠다? 곰돌이 푸 촬영장은 감옥이겠어 아주. 그정도면 귀여운 고딩의 장난이지, 뭘 그런걸로 이렇게 진지하게 구냐. 그래도 딴에는 굉장히 진지해보여서 뭐라 못하겠고, 굳이 가겠다고 하면 안 따라올 것 같은 딜레마에 곤욕이었다. 아, 마침 우리 영감님 지나가시네.
"야야 김민석."
"왜."
"너는 오늘따라 섹시하네요, 라는 말을 들으면 야하냐?"
"섹시한가보지."
"그렇지? 거봐 경수야. 이정도는 칭찬이라니까?"
"누가 경수보고 섹시하대? 좋겠네?"
....그냥 닥치고 가라 영감. 혀를 내두르며 마저 나갈 준비를 하는데 이게 그렇게 장난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었나보다.
"저 안갈래요."
"아 왜그러냐 진짜아.. 여자가 듣기에 그건 기분좋은 칭찬이었다니까.."
"...됐어요. 일 있어요."
"아, 잠시만..! 잠시만!!"
급하게 경수를 붙잡았다. 그간 미친듯이 연습했던 귀신잡기가 이럴 때 효력이 발생하는 구만. 흐흫. 아, 그게 아니고. 일단 경수를 붙잡았으니 경수를 꾀기 위한 그런게 필요한데, 경수는 귀신주제에 비밀이 많은 녀석이라 그 방법을 모른다는 게 흠이었다. 천하의 프로파일러 ㅇ00님이 그거 하나 몰라서, 이렇게 낑낑대고 있다니.. 젠장. 자존심 상해.
"하실 말씀 있으면 하세요."
"..무, 무슨 일 있는데?"
"...그냥요."
그냥? 이유가 없어? 이건 2가지로 나뉠 수 있다. 진짜 없거나, 말 못하거나. 너같은 경우는 후자겠지. 이유없는 행동을 하는 것을 못 봤으니까. 그렇다면 너가 말 못하는 일이 뭐가 있을까? 아!!!!!! 이 새끼 저번부터 나 보는 눈이 하트다 했더니, 나 좋아하는 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누나에게 동갑인 고딩이 막 추행하는 것 같은 발언을 해대니 그것 때문에 짜증이 나는거지. 이럴땐 직구로 간다!!!
"사실 없지? 그치? 그런데 내가 괜히 새파랗게 어린 고딩시키한테 그딴 추행 당하는 발언을 들으니까 기분이 나빠서 그러는거지? 너 없으면 내가 과외 못 할 거 아니까. 그치?"
"...네."
"그럼. 우리 딱 이번달만 하자. 솔직히 다음주면 마지막이잖아? 그게 기분 나쁘면! 내가 대놓고 쪽 줄게. 어디서 그런 썅변태스러운 말을 짓걸이는 거니?! 라고 말할게. 어때?"
"못하잖아요."
에이 싯팔. 아 어지간히 깐깐해라 좀.. 아앙이이이이ㅣㅇ 개짜증나. 지금 시간도 촉박한데 내가 왜 얘랑 입씨름 하면서 골머리 써야해? 이럴거면 그냥 지나가던 공부 잘하는 귀신 찾는 게 더 빠르겠네.
"너 계속 튕기면 쟤 너 말고 다른 애 찾을 지도 몰라."
김종인이 말하며 지나갔다. 저새끼 나랑 그렇게 싸우더니 그날 김형사님이랑 밥먹고 나오니까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 츤데레도 저정도 되면 병아님? 꽁한건 사라졌지만 아직도 찜찜한 것은 사실이었다. 김종인을 보던 시선을 경수에게로 돌렸다. 흔들리고 있는 경수의 동공이 보였다. 나이스 캐치.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어. 그게 빠르겠다."
"...가, 갈게요. 최대한, 싫다는 기색 하셔야해요."
어휴 드디어 넘어오네. 가기도 전에 힘을 잔뜩 뺀 느낌이었다. 이래가지고 가서 어떻게 할라나..
***
우리집이랑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큰 대문. 그 대문을 지나면 멋지게 꾸며진, 무려 연못도 있는 정원이 있다. 매번 볼때마다 새로운 그 정원을 구경하며 들어가다 보면 현관문이 보인다. 현관문을 박력있게 열어 제치고 들어갔다. 언제나 그렇듯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나에게 공손하게 인사하고 계시는 가정부 아주머니. 나도 공손하게 인사드리고 윗층으로 올라갔다. 우리집에선 상상도 못할 복층이라니. 왠지 이 집에만 오면 배알이 꼴린다. 누구는 하루밤낮 할 것 없이 일을 쳐 해서 돈을 벌어도 그거에 몇백배는 되는 빚이 있는데, 누구는 이런곳에서 나같은 사람에게 돈을 주며 배우고 있다니.
"어? 누나 오셨어요?"
"아, 종대구나? 그간 잘 지냈어?"
"저야 뭐 항상 잘 지내고 있죠. 동생은 방에 있어요."
"고마워."
동생보다 비교적 착한 종대에게 웃어주었다. 따라 웃으며 쫒아오는 종대를 인지하고 익숙한 방 문을 열었다. 여자들의 야시꾸리한 신음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지고 있었고 내 과외생인 종우는 나를 봐 놓고도 그것을 끌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가만히 그 꼬라지를 보고 있는 나의 손목을 잡아 뒤로 당기는 누군가. 그게 경수면 남들이 보기에 매우 이상할 수 있으므로 확 쳐버렸다.
"아.."
경수가, 아닌가? 뒤로 돌아 확인해보니 경수인 줄 알았던 그 손길은 종대였다. 경수는 종대의 뒷쪽에서 처음보는(?) 야동에 놀라 굳어있었다. 에휴, 한심해라. 종대가 내 뒤로 가 방 문을 닫더니 이것저것 동생을 위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어.. 그.. 한, 창.. 일 나이잖아요..? 물론, 얘가 누나가 들어갔는데도 안 끈건 문제가 있지만.."
알다시피 나는 변명이 싫었다. 바로 뒤돌아서 문을 여니 아직도 야동을 보며 즐기고 있는 종우가 보였다.
"재밌어 종우야?"
"이것만 마저 보고 해요."
"종대야 미안한테 문 닫고 나가줄래?"
"네? 아, 어.. 네."
"뭐하게요?!!!"
종대가 문을 닫을 때까지 놀라서 굳어있던 경수가 퍼뜩 정신을 차리더니 완전히 닫힌 문을 통과해 달려 들어오며 내 앞을 막아섰다. 그런 경수를 가볍게 밀어버리고 책상 한켠에 있던 문제집을 돌돌 말아 쥐었다. 머리치면 기분 나쁘겠지? 여전히 나는 신경도 안쓰며 신음을 흘리는 모니터 속 여자들에게 집중하고 있는 종우의 어깨를 툭툭치며 말했다.
"지금 몇시게?"
"짜증나게 하지마라."
"과외시간 지났지?"
"아 하지말라고!!!"
"내가 그간 오냐오냐 니 섹드립 다 받아주니까, 분위기만 잡아주면 넘어가서 너랑 할 줄 알았어? 근데 어쩌지? 난 그정도로 호구가 아니거든."
"....뭐?!!"
"그리고, 나 이미 결혼 했는데?"
말도 안된다며 소리치는 종우의 목청에 어쩌면 김종인이 화났을 때보다 목소리가 더 크다고 느끼며 흘려들었다. 남편 이름이 뭐냐, 몇년생이냐 등등 남편의 호구조사를 묻기에 장난기가 돋았다.
"이름은 도경수고 나보다 1살 어려. 눈은 크고 입술은 귀여워. 그리고 몸은, 섹시해."
"...너, 너 나가. 해고야!!"
"해고라니? 난 내 발로 나갈거야. 여보한테 자랑해야 겠다. 여보가 말한대로 잘 했다고. 종우야 우리 다시는 보지 말자."
기분나쁘라고 싱긋 웃어주며 경수에게 눈치를 줬다. 나의 윙크를 받은 건지 못말린다는 듯 웃는 경수와 함께 방문을 닫으며 나왔다. 문이 닫히기도 전에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방안에서 들려왔다. 어휴, 성격파탄자도 저딴 파탄자가 없어요. 쯧쯧 거리며 앞을 보는데 복도에 앉아있던 종대가 나를 올려다 보더니 벌떡 일어났다. 깜짝 놀라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치는 나를 살피는 종대는 진지해보였다. 동생보다 나를 살피네. 얘도 나한테 관심있나. 에휴 이래서 예쁘면 피곤하다니까.
"마지막으로 보는 거겠다 종대야. 다음에 볼 수 있으면 또 보자. 안녕."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그 손을 잽싸게 잡아 내린 종대는 내 손을 놓지 않았다. 얘가 또 피곤하게 왜 이럴까. 손을 빼내고 싶지만 나중에 얘네 형제 어머니에게 잘 말해야 하므로 중요한 진술을 해줄 종대에게 밉보이면 안됐다. 그래도 언제까지고 이렇게 잡혀있을 수는 없는데..
"다음에, 꼭 다시 봐요 누나."
"응! 다음에 꼭 다시 보자. 그럼 가볼게, 종우한테 지금 걸리면 뼈도 못 추릴 것 같거든."
급히 손을 놔준 종대에게 다시 손 인사를 하고 그 집을 나왔다. 문을 닫고 뒤로 돌아 따라 나올 경수를 기다리는데 문을 통과해서 급하게 나오던 경수와 부딪혔다. 그 반동으로 인해 뒤로 넘어가는 나를 잡아준 경수가 놀라며 손을 놓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오, 이 허당새끼가.. 아까 몸 섹시하다고 해서 그런지 보수적이신 우리 경수님께서 다른때보다 더 허당같아졌다. 그 허당끼에 다친 나의 이 상황에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바닥을 짚고 일어나 쪼그려 앉는데 그런 나를 안아오는 경수였다. 아오, 이 피곤한 새끼.. 이새끼가 뭐가 좋다고 난 과외를 할 때마다 얘를 달고 다니냐.
"잘했어요.."
자기 때문에 그만 뒀다고 사과할 줄 알았더니 대뜸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는 경수였다. 왠지 느낌이 묘해서 가만히 경수에게 안겨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나를 천천히 토닥여주는 경수의 떨리는 손이 느껴졌다. 그리곤 귓가에 손 만큼이나 떨리는 경수의 목소리가 잔잔히 울렸다.
"누난, 그딴 놈 만나지 마요.."
어쩐지 그 목소리가 반복해서 되뇌어졌다.
***
"그래서 한 방 하고 오셨어요?"
"이건, 오다가 넘어져서 터진 거라니까.."
김종인 앞에서 저번 사건 때 다친 나의 상처가 벌어져버린 것에 대한 그럴싸한 이유를 대는 나였다. 실은 도경수 때문에 엉덩방아 찧을 때 무의식 중에 바닥을 손으로 짚어서 터진 거였다. 사실대로 말하기엔 아까부터 우울해보이는 도경수가 걸렸다. 웃긴 건 난 또 손등 축축하기에 비가 오나? 했더니 방창고가 붉게 물들어 있더라고.
"문 열어줘!!!!!"
"걍 들어와!!!!!"
"아하!!! 그게 문제가 아니고, 찾았어!! 오늘 짤린 거기랑 가격도 똑같고 조건도 똑같아! 어때???"
백현이가 급하게 들어오며 말했다.오늘 짤렸다니, 내가 나온거라니까. 에휴, 말해봤자 입만 아프지. 막 갈은 피묻은 반창고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변백현을 따라 나갔다. 집 주변 가로등에 정말로 종우 과외와 거의 비슷한 조건의 과외를 구한다는 전단지가 보였다. 오예!! 바로 핸드폰을 들어 번호를 입력하니 원래 알고 있던 번호인 듯 저장되어 있던 번호가 떴다. [종우 어머니] 이건 무슨 인연이냐. 어이가 없어 헛 웃으며 폰을 다시 뒷주머니에 넣었다.
"뭐야? 왜 이거 안해?"
"종우네 과외야."
"아닌데? 종우는 17살 아니었어? 얘는 19살인데??"
백현이 말에 전단지를 다시 보았다. 아, 그러네. 그럼, 종대 과외 구하고 있는 건가? 종대라면 하고 싶긴 한데, 그래도 그 집에 또 가긴 싫어. 솔직히 과장 조금 보태서 종우한테 쪽 주고 나오는 바람에 종우가 나 죽일지도 모르거든.
얘는 종우 형. 간단한 나의 대답에 백현이는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곧 다른 과외를 찾으러 가겠다며 훌쩍 길을 따라 떠나버렸다. 아니, 너는 집 막 통과해서 가도 된다니, 에휴 진짜 내가 저 빠가새끼한테 백날 말해 뭐해. 들어 쳐먹질 않는데.
아, 맞다. 아까부터 도경수가 계속 따라오던데, 아는 척을 해야하나 계속 모르는 척을 해야 하나. 괜히 아는 척 했다가 또 쪽팔리다며 내 얼굴도 안 보면 어떡해. 놀리는 맛이 사라지잖아. 괜한 것을 고민하고 있는데 예상치 못하게 경수가 가까이 다가와선 말했다.
"누나 주변에 수금업자 왔어요. 왼쪽편에 있으니까 오른쪽으로 가요."
경수를 힐끔보니 또 진지해보였다. 아주 오늘 진지한 날이구나? 그리고 그 수금업자 별로 무섭지 않은데, 에이 모르겠다. 경수 말대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나보다 앞서가서 뒤를 돌아 나와 마주보는 상황으로 내 뒤를 봐주는 경수였다. 이제 큰 길.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뒤로 걷느라 큰 길인 줄 몰랐던 경수가 도로까지 걸어갔고 큰 차가 경수를 쳤다. 아니, 통과했다는 게 맞는 말이겠지. 그러나 그것에 심하게 놀란 나였다.
숨이 막혀 왔다. 괜히 과거와 오버랩되면서 시야가 흐릿해졌다. 나도 모르게 새어나온 눈물은 어느새 방울져 흘러내렸다. 귀신들 앞에서는 강한 척, 무서워도 속으로 울던 나였다. 그러다보니 속으로 우는 법만 배워 겉으로 내가 슬프다거나 두렵다는 것을 내비치지 않았다. 이 말인 즉, 내가 성인이 되어서 남들(귀신포함)앞에서 울거나 겁에 질려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제는 눈물이 말랐나, 인체학적으로 괜찮은건가, 걱정하던 나에게 이 눈물은 당황스럽기 그지 없었다.
"누, 누나 지금 우는 거예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지..? 남들앞에서 울어본 게 까마득 해 이럴땐 어떤 반응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남들은, 어떻게 하지..? 머릿속이 새하예진 나에게 울먹이는 경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진짜 누나에게 피해주기 싫은데, 왜 자꾸 누나한테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미안해요."
나갔던 초점이 경수에게 맞춰졌다. 울먹이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짜 울고 있었다. 눈 가득 눈물을 머금은 경수의 왼쪽 눈에서 눈물이, 감정이 흘러내렸다.
"누나가 말했죠? 귀신이 감정을 가져선 안된다고.. 승천하기 힘들다고.. 그런데.."
"...."
"왜 자꾸, 감정이 생기는 지..."
사람이 많다. 지금 여기서 넘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경수를 달래줄 수 없었다. 눈물을 재빨리 훔치고 티 안나게 경수의 손가락을 잡았다.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 사람이 안 보일 쯤 뒤로 돌았다. 이제와서 부끄럽기라도 한지 고개를 숙이며 내 눈을 피하는 경수였다.
"내 말 잘 듣고 싶으면 잘 들어야지."
"...잘 들을게요."
"그래도 참으면 병 되니까 이렇게 말해도 괜찮아."
경수의 머리를 쓸어주고 집으로 향하는 길. 경수는 계속 나에게 손가락이 잡힌 채였다. 내가 잡고 있어서 놓을 수도 있었지만 어쩐지 경수의 그 손가락이 놓지 말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내가 어쩌다가 귀신들 감정을 들어주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다른 귀신이었으면 손가락은 무슨 그냥 그 자리에서 울게 뒀을 텐데. 쓸데없이 그 3마리한테 정들어서는, 이 새끼들도 나중에 한을 풀면 승천해서 내 곁에 없을 놈들이었다. 그런 놈에게 일말의 정을 줘선..
("니가 우리를 이용하듯이, 우리도 니를 이용한다는 거야.")
불현듯 떠오른 김종인의 말. 그래, 우리는 철저히 비지니스 관계인거야. 사적인 관계가 아닌거지. 그런 애들한테 내가 어째서 정을 줘야하지? 경수의 손가락을 놓았다. 그런 나의 행동에 상처받은 경수가 멈췄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나 곧 뒤따라 오는 경수였다. 경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Bonus
한을 푼 귀신들은 저승사자가 승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승사자의 인도에 불응하는 귀신은 아주 엄청난 엄벌에 처해진다고 전해집니다.
어쩌다가 한을 풀었지만 산사람과의 정 때문에 승천을 거부하면 강제로 승천하여 엄벌에 처해진다니,
감정에 대해, 조심하는 것이 좋겠죠.
헐.. |
귀여워도경수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이 보수적인 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엽고 난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제 글에.. 제가 댓글을 달고 있는 느낌이죠..? (머쓱 아!!!!!!!!! 저 초록글!!!!!!!!우와!!!!!!!!!!!!!!!!!!!!!!!!!!!!!!!!!!!!!!!!!!!!!!!!!!!!!!!!!!! 감사합니다!!♥오랜만이네요♥♥ㅎㅎㅎㅎ
참고로 다음화 분량 폭발...ㅎㅎㅎ
암호닉입니다!!!♥♥(언제나 받고 있으니까 가장 최근편에 [ 제로콜라 ]요런식으로 다가와 주세요!) 체리/까만원두/뭉이/오호랏/똥잠/구름/쉬림프/레모네이드/범블비/악마 괴물/궁디퍽퍽/선크림/바람둥이/안녕/매매/진블리/무당인듯무당아닌/도경수부인/별다방커피 코끼리/(코)라코/요맘때/정동이/콜덕/피큐PD/달수정/마틸다/비비빅/양양 뿅아리/네티큥/여리/아틸다/개구락지/립밥/바람개비/손가락/우리니니/빵 GG/바닐라라떼/하트./까꿍이/청바지/진블리/젤라/순수합니다/메리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