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성찬 엑소
제로콜라 전체글ll조회 3342l 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프로파일러

 

[ profiler ]

 

일반적인 수사 기법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연쇄살인사건 수사 등에 투입되어

용의자의 성격, 행동유형 등을 분석하고, 도주 경로나 은신처 등을 추정하는 역할을 한다.

 

 

 

 

 

 

 

 

귀신이 보이는 무당NoNo 프로파일러 : 알고 싶은 사람

 

 

 

 

 

 

[EXO] 귀신이 보이는 무당? NoNo 프로파일러 04 | 인스티즈


 

 

 

 

 

 

 

 

 

 

간단하게 산책이나 할까 싶었다. 오랜만에 날씨가 맑아져서 다른 때보다 기분이 좋았던 것도 내 산책의 이유 중 하나였다. 그렇게 상퀘한 기분으로 공원을 거닐고 있는데 웬일로 분수대 앞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누가 싸우나봐..! 옆에서 조깅을 하던 여자 둘이서 이야기 하며 그곳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에휴 남일에 관심이 저렇게나 많다니. 생각은 이러면서도 내 발걸음은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곳엔 조깅하던 여자들의 말대로 남자 두명이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아, 정확히는 '말'싸움을. 초딩들 마냥 말로 싸우냐..

 

 

한 사람은 너무 깡말라 보였다. 밥은 먹고 다니는지 7부바지 사이로 나온 발목은 해골이 따로 없었다. 나이는, 대충 40대? 그에 반해서 그 반대쪽 사람은 아주 부해보였다. 잔뜩 흥분해 넘어지면 굴러갈 듯. 그 사람 나이는 대충 30대 중반으로 보였다. 그나저나 계속 말로만 싸울 생각인가 보네. 저렇게 손찌검만 해서야.

 

 

 

 

 

"왜 저렇게 싸우는 걸까요, 듣기엔 원래 자주 싸우던 분들 같은데."

 

 

"아니요. 처음 싸우는 걸 꺼에요. 다들 방어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으니."

 

 

"오, 그렇다고 처음 싸운다는 걸 어떻게 아는 겁니까?"

 

 

"자주 싸우던 분들이었으면 말보단 주먹이었겠죠. 저렇게 언성만 높이며 손가락질 하는 것 보다."

 

 

"아아, 그럼 둘은 처음 본 사람들인가요?"

 

 

"아니요. 아는 사람들이예요. 이야기 들어보니까 옆집 사람같은데,"

 

 

 

 

 

근데 지금 나 누구랑 말하고 있는 거니? 놀라서 옆을 보니 오형사가 날 보며 웃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00님. 그간 잘 지내셨어요?"

 

 

 

 

 

반가운 표정과 말투로 건네오는 인사에 나도 웃으며 긍정의 대답을 해 주었다. 뭔가를 더 말하려던 오형사는 싸움구경을 하러 몰려 온 사람들에 의해 당혹스러워하면서 내 곁에서 물러났다. 에휴, 사람이 저렇게 휩쓸려 다녀서 어째. 난 몰려든 사람의 사이로 빠져나와 조금은 한산한 곳으로 나왔다. 물론 아직도 저 속에서 휩쓸려 다니는 오형사를 구경하며.

 

 

한참끝에 그곳에서 나온 오형사는 나를 보며 새삼 대단하다는 얼굴을 해 보였다. 당신이 좀 어리숙하다는 생각은 없는 건가.

 

 

 

 

 

"대단하시네요.."

 

 

"오형사님도 대단하게 휩쓸려 다니시더라구요."

 

 

"...나름, 빠져나오려고 한 거였습니다."

 

 

"전혀. 몰랐네요."

 

 

 

 

 

너무 하다며 툴툴거리던 오형사님은 곧 무언가 생각난 듯 눈이 커다래졌다.

 

 

 

 

 

"팀장님이랑 같이 식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예? 아, 예. 먹었죠."

 

 

 

 

 

생각외의 질문이라 당황했다. 나는 뭐 집에 가스불 켜놓고 온 줄 알았네. 오형사는 내 대답에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곧 생각이 끝난 듯 다른 질문을 던졌다.

 

 

 

 

 

"파스타 싫어하시지 않나요?"

 

 

"어떻게..?"

 

 

"역시. 팀장님이 그러셨습니다. 아무래도 00씨가 파스타를 못 먹는 것 같았다고.. 괜히 자기 때문에 억지로 먹은 거 같다고."

 

 

"못 먹는 정도는 아니에요. 그리고 팀장님이 사주신 곳은 값을 하던걸요. 맛있게 먹었어요. 사정이 있어서 속이 좀 안 좋았던 것일뿐."

 

 

 

 

 

그럼. 그때 김종인이랑 싸우고 아주 속이 뒤집히고 있었지. 화가나고 짜증나면서도 걱정이 되서. 아, 그러고보니 내가 왜 꿀같은 휴일을 이사람이랑 보내고 있지? 이렇게 허무하게 보낼 수 없어.

 

 

 

 

 

"어, 저 일이 좀 있어서 먼저 가봐야겠네요."

 

 

"아, 죄송해요. 제가, 괜히 시간을 잡아먹었나봅니다."

 

 

"아니에요. 즐거웠어요. 다음에 서에서 또 봬요."

 

 

"아... 네!"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아 보였는데.. 하긴 알 바 아니지.

 

 

 

 

 

 

 

 

***

 

 

 

 

 

 

 

산책을 위해 조금 돌아 집으로 들어왔다. 네 마리의 귀신들이 집안 거실에 각자 퍼질러 누워있었다. 그것에 제목을 붙이자면 잉여의 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빈둥거릴 시간에 님들 한이나 풀러 좀 가시죠?"

 

 

"내 한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야."

 

 

"하긴 총각영감을 누가 좋아해주겠어."

 

 

"너 그렇게 입 놀리다가, 나한테 끝나."

 

 

 

 

 

왼쪽 눈썹이 움찔거렸다. 참, 이상하게도 색기가 흐르는데 인기가 없어. 저정도 얼굴이면 꽤 귀여운 편인데. 아, 저 이겼다는 듯 비아냥 거리는 표정 때문인가?

 

 

 

 

 

"네네. 무서워 죽겠습니다. 그거 써보지도 못하고 고자 되기 싫으시면 괜히 시비걸지 마시죠."

 

 

 

 

 

입을 꾹 다무는 김민석을 확인하고 부엌으로 직행했다. 먼저, 밥솥으로 가 열어서 밥을 퍼 담았다. 옆에서 기웃거리는 경수에 의해 급 신경이 쓰였다.

 

 

 

 

 

"가라. 귀찮게 굴지 말고."

 

 

"아, 네.."

 

 

 

 

 

잔뜩 풀이 죽어서 식탁 맞은 편에 앉는 도경수. 어이가 없지만서도 쟤 아니면 어떤 남자가 이렇게 튕겼는데도 들이붙어줄까, 싶었다. 하아, 나 진짜 외로운가 보다. 별 시덥잖은 귀신놈한테 이렇게 관대해지는 거 보면.

 

 

 

 

 

"오늘, 일 없으세요?"

 

 

"오늘? 응. 아직은 없네."

 

 

 

 

 

항상 말로는 꿀 같은 주말이라고 하지만 그 시간은 온전히 내 것이 아니었다.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심부름이나,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야매 무당 일 덕에 난 그 시간들을 온전히 가지고 있던 적이 없었다. 지금도, 사실은 되게 불안하다. 나도 막 쉬고 싶고, 늦잠 자고 싶고 그런데 아무리 늦잠을 자도 일어나는 시간은 11시 안팎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놀랐지만 그것이 밖으로 보여지진 않았다. 언제나 난 이래 왔으니까.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날 깨운 건 어느새 내 코앞까지 온 김민석이었다.

 

 

 

 

 

"정신안차리지?"

 

 

"차렸어. 비켜."

 

 

 

 

 

놀랍도록 차갑게 나간 말투에 김민석이 웃었다. 그 웃음은 비웃음이라기 보다, 나의 차가운 말을 녹이는 따뜻한 웃음이었다. 나도 웃어주곤 현관 앞에 있던 폰을 들어 번호를 보았다. [김형사님] 아주 지겹도록 전화가 오는구나. 끊기기 전에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 00씨? 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

 

 

"네. 그때 파스타는 잘 먹었어요. 제가 그날 속이 안 좋아서.. 많이 못 먹은게 한이네요."

 

 

-아, 와아, 다행이다.. 그렇구나..

 

 

 

 

 

김형사님은 정말 다행인듯 다행이라는 말을 몇 번 더 되뇌이셨다. 이러다가 본론 못 나오겠네.

 

 

 

 

 

"팀장님이 그냥 전화한 건 아닐테고, 사건이 터졌나봐요?"

 

 

-네? 아, 네. 지금 시간 되세요?

 

 

"그럼요. 지금 바로 준비해서 갈게요."

 

 

-네. 매번 고마워요..

 

 

 

 

 

아니에요. 서에서 봬요. 통화를 끊자마자 내 입에선 썅욕이 튀어나왔다. 잠시도 쉴 틈을 안주는구만. 다시 부엌에 가서 기껏 담아놓은 밥을 다시 밥솥에 넣었다. 그 꼴을 가만히 보고 있는 귀신놈의 새끼들이 한마디씩 했다.

 

 

 

 

 

"밥, 안드시고 가세요..?"

 

 

"밥..! 밥 먹어야지..!"

 

 

"그새끼들이 밥도 먹지 말고 오라디?"

 

 

"...그냥, 그만 둬. 그 프로.. 뭐시기."

 

 

 

 

 

어쩜 저렇게 개성들이 강한지. 그나저나, 김종인 너가 저번에 했던 말 거짓말같다? 이용하는 애들이 밥 한끼 굶는 거 가지고 다들 걱정이네? 근데, 어이가 없게도 그 걱정에 마음이 꿈틀거렸다는거다. 그것을 감추기 위해 다시 차가운 말투가 나갔다.

 

 

 

 

 

"내가 밥을 굶든 말든 뭔 상관이야. 사지 멀쩡하고, 죽지만 않으면 되잖아."

 

 

 

 

 

한마디 하려던 김종인이 입을 꾹 다물었다. 니가 생각해도 니 말에 모순이 강한 것 같지?

 

 

 

 

 

 

 

 

***

 

 

 

 

 

 

David Arnold & Michael Price - Crates Of Books

 (BGM을 켜주세요..!)

 

 

 

 

 

 

 

서에 도착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을 누른 뒤 문이 닫히기를 기다리고 있으려니 누가 닫히는 문 사이로 손을 불쑥 집어 넣었다. 뭐지? 처음보는 얼굴인데. 급하게 탄 그는 열리는 문으로 차분하게 들어왔다. 쪽팔려도 아닌척 하나보다. 다 티나긴. 그 사람이 5층을 누르니 곧 스르륵 문이 닫혔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나와 그 사람 둘 뿐이었다. 아, 김종인도 있네.

 

 

 

 

 

"저기, 혹시 저 아세요?"

 

 

"저, 한테 물어보시는 거예요?"

 

 

"네."

 

 

"죄송한데, 모르겠네요."

 

 

"아.. 역시. 아니에요."

 

 

"뭐야, 관종아냐?"

 

 

 

 

 

김종인이 그 사람을 째려보며 말했다. 그러게, 설마 내가 아는 사람인가. 저런 사람 기억에 없는데. 쌍커플이 진하고, 눈 크고, 키 크고. 흔해빠진 인상이라 기억을 못하는 건가. 아님 진짜 김종인 말대로 관종인가. 그 사람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보니까, 손에 굳은살이 좀 있네? 더 살펴보기도 전에 4층에 도착했다. 아직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 전. 문으로 반사되어 보이는 남자의 눈엔 슬픔이 차 있었다. 왜? 고개를 빠르게 젖혀 옆을 보았다. 그 눈 그대로 내가 있는 반대쪽에 있던 거울 속 자신을 보고 있었다. 나에게는 신경도 못 쓰는 채. 거슬리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내렸다. 김종인은 신경쓰지 말라며 앞서 갔고 나도 그런 김종인을 쫒아가다 뒤로 돌아보았다. 닫히는 문 사이로 보이는 남자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뭐야, 뭐하자는 거야.. 거슬리게 진짜. 아 몰라. 내 일 아니야. 저거 돈 되는 일도 아니야. 애써 마음을 다잡으며 김종인 옆에 섰다. 웬일로 다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대? 답지들않게.

 

 

 

 

 

"피해자 민성환씨 살해사건입니다. 이름. 민성환. 나이 36세. 직업은 평범한 소기업 회사원이라고 합니다. 발견 장소는 자택이고 최초 발견자는 그의 옆집에 사는 김우진씨와 사모님인 김혜숙씨입니다."

 

 

"오, 바로 막내 넘겨주셨네요 이형사님?"

 

 

"아, 네. 저 왠지 승진한 것 같아요."

 

 

 

 

 

헤실헤실 웃으면서 말하는 이형사님은 정말이지 기뻐보이셨다. 아, 오형사도 칭찬해줘야지.

 

 

 

 

 

"오형사님 처음 하는 것 치곤, 상당히 안 떨고 잘 하시네요?"

 

 

"어휴, 말도마요. 이 새끼 이거 자문님 오시기 전에 엄청 외우더라니까요? 시끄러워 혼났습니다 아주."

 

 

 

 

 

귀여움에 웃음이 나왔다. 어이고 엄청 외워서 한 거였어? 귀엽네 진짜. 자자. 오형사를 보며 웃고 있던 나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김형사님. 김형사님은 나의 손목을 잡아 화이트 보드 앞으로 데려갔다. 그곳엔 현장 사진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이건..

 

 

 

 

 

"걷기엔 좀 멀어서요. 우선 사진이라도 잔뜩 찍어 왔어요. 이걸로도 괜찮을까요?"

 

 

"아.. 감, 사합니다. 네, 할 수 있어요."

 

 

 

 

 

차를 못타는 나를 위한 배려 하나는 끝내주는구만. 김형사님이 있는 곳 반대쪽으로 선 김종인은 곧 나와 김형사님을 번갈아 보더니 큰 숨을 내쉬며 화이트보드를 보았다. 나도 눈치보던 것을 멈추고 화이트 보드를 보았다.

 

 

 

 

 

"저거. 저것 좀 떼어내서 자세히 좀 보여줘."

 

 

 

 

 

피해자로 보이는 분 사진을 내가 보는 척 살짝 김종인에게 기울여줬다.

 

 

 

 

 

"살인.. 확실하데?"

 

 

"이거 살인사건이 확실한 겁니까?"

 

 

"네. 사모님 되시는 분이 직접 목격을 했다고 했지만, 김우진씨가 부인을 해서요."

 

 

 

 

 

김형사님이 김우진이라는 사람의 사진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이사람..?

 

 

 

 

 

"오형사님. 이 사람 혹시..?"

 

 

"네. 아침에 뵀던 분들 맞습니다."

 

 

 

 

 

사진 속 사람은 아침에 대판 싸우던 그 부한 남자였다. 그렇다면..? 피해자 사진을 보았다. 사진을 통해서도 보이는 그의 깡마름에 나는 확실하다고 느꼈다. 아침에.. 뭣때문에 싸웠더라..

 

 

 

 

 

"아침에 이분들이 싸우는 것을 봤습니다. 피해자가 용의자에게 일반적으로 털리, 아니. 당하고 있었습니다. 사유는 아마.."

 

 

"지금 주운 이 오만원이, 니것이냐? 내것이냐?"

 

 

"네. 00님 말씀대로 단지 그것때문에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 그걸 왜 지금 말해..?"

 

 

"아.. 00님을 보니.. 생각나서.. 죄송합니다."

 

 

"아냐, 됐어."

 

 

 

 

흐음, 사유는 아마.. 라면서 나를 보았어. 이것은 내가 말하라는 무언의 신호? 그리고 나를 보니 생각이 났다..? 그러기엔 여기 이 피해자와 용의자 사진이 너무 실물과 똑같지 않나? 심지어 저 피해자는 오늘 아침에 입었던 옷과 같은데.. 흠, 어쩐지 오형사가 수상해졌다. 뭔가, 구려.

 

 

 

 

 

"너도 느껴? 저새끼 뭐 있는 것 같아."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뭐가 있긴 한데, 그게 선의인지 악의인지 모르겠네. 뭐, 그건 차차 알아가도록 해야지.

 

 

 

 

 

"신고는 사모님께서 했다고요?"

 

 

"네."

 

 

"사인은 뭡니까?"

 

 

"과다 출혈이라고.. 근데, 이게 되게 이상해요. 겉으로 하나도 다치지 않았어요. 근데, 갑자기 피를 토하더니 죽었다는 거예요."

 

 

"갑자기?"

 

 

"네. 사모님의 진술이 그랬습니다. 옆집 남자가 와서 뭐라뭐라 하니까 갑자기 피를 쏟더니 죽더라고 했습니다."

 

 

 

 

 

사건현장 사진을 다시 자세히 보았다. 과다출혈.. 하긴, 이정도 체형의 남자라면 충분히 죽을 정도의 양. 근데, 이해가 안되네. 그 사모님이란 사람. 용의자를 김우진씨로 지목을 했으면 완벽한 증거를 줘야지 뭐? 뭐라뭐라 하니까 죽어? 무슨 김우진씨가 호그와트 다니는 악랄한 마법사야? 주문 외우면 사람이 죽게? 어이가 없네. 그리고 또 어이가 없는 것은,

 

 

 

 

 

"그런거면 이거, 사고사 아니야?"

 

 

 

 

 

그래. 김종인 말대로 이건 거의 사고사 같았다. 아까 김종인이 말했었지? 이거 살인이 맞냐고. 그게 이상하다는 거야. 피해자는 지금 엎드려 죽어있어. 대충 보니까 갑자기 피를 엄청 토해내 놀람과 동시에 어지럼증에 무릎을 꿇었을 거야. 그걸론 지탱할 수 없게 한번 더 피를 토하고 몸이 앞으로 쏠려 두 팔을 뻗어 간신히 몸을 받쳤겠지. 근데 생각보다 피가 계속 나왔어. 그러다 과다출혈로 쓰러진거지. 그럼 이거는 사고사 아니야? 근데 왜 사모님이라는 김혜숙씨는 김우진씨가 확실하다고 말한걸까..  김혜숙씨, 수상해..

 

 

 

 

 

"지금 사모님이든 김우진씨든 둘다 서로 좀 와주시라고 해주세요. 30분 텀으로. 이왕이면 김우진씨가 먼저 왔으면 좋겠네요."

 

 

"아, 네. 지금 바로 오시라고 전하겠습니다."

 

 

 

 

 

오형사가 휴개실로 통화를 하러 가고 남겨진 나는 다른 사진도 다 보았다. 부부사진이네? 되게 단란해 보이는군. 오? 신기하게 사모님이 권투를 좀 했나봐? 소규모 대회지만 나름 은상도 타고. 아, 10년 전이네.

 

 

 

 

 

"자식은 없는 거야?"

 

 

"자식은 없나봐요?"

 

 

"네. 남편, 아니. 피해자가 뭐, 무정자증이라던가.."

 

 

 

 

 

아, 그런 안된 일이. 그래서 자식이 없었군.

 

 

 

 

 

"그것도 있긴 한데, 원체 몸이 쇠약했데요."

 

 

 

 

 

그럼, 관계도 못 가질 정도로 쇠약했다는 거야? 그건 아닐텐데. 남자의 본능은 대단하다고. 시도때도 없이 들이대는 김민석만 봐도 답이 나오지.

 

 

 

 

 

"김우진씨 근처에 있으셔서 바로 올 수 있답니다. 근데 사모님은 장례식으로 바쁘다고 내일에서나 찾아올 수 있을 것 같답니다."

 

 

 

 

 

오형사가 다가와 말해줬다. 고개를 끄덕여주고 다시 화이트 보드를 보았다. 흠, 김우진 말 들어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이건 김종인이 계속 보라고 하고 난 좀 쉬어야지.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 시선을 천장으로 향했다. 곧 김종인이 그런 나의 시야를 방해하며 말했다.

 

 

 

 

 

"빨리 더 찾아. 농땡이까지 말고."

 

 

 

 

 

아오. 뭐 조금 쉬는 거 가지고 뭐라 그러냐. 벌떡 일어나니 집중되는 시선. 신경끄고 다시 화이트보드 앞에 섰다. 더이상 볼 거 없는데, 다 봤는데..

 

 

 

 

 

"왜 용의자는 이 사람 하나야?"

 

 

"왜. 용의자는. 이 사람. 하납니까?"

 

 

 

 

 

귀찮음에 나도 모르게 말이 툭툭 끊겨서 나갔다. 김종인은 그런 나를 보며 혀를 찼고 난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뭐야? 왜 대답이 없어요?"

 

 

"...사모님이.. 완강하셔서.. 저희가.."

 

 

 

 

 

김형사님이 대표로 하는 말에 어이가 없었다. 아아, 그 사모님이란 분이 너무 완강하게 주장하셔서 얼떨결에 용의자가 된 김우진씨만 지금 용의자로 올렸다? 이 사람들이 어째서 강력 2팀인거야?

 

 

 

 

 

"참, 본인들이 생각해도 어이없죠?"

 

 

"....."

 

 

"사모님. 용의자로 올립니다. 이름, 나이, 관계, 사진까지. 다 붙여놓으세요. 난 그동안 저 사람이랑 얘기 좀 하고 올테니까."

 

 

 

 

 

팀원들의 시선은 이제 막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김우진씨로 향했다. 진짜 빨리 오셨네. 그를 살폈다. 가운데로 모여진 눈썹이 아래로 향해져 있다. 그 억울해보이는 눈썹에 인상이 억울해보일 정도였다.

 

 

 

 

 

"김우진씨 되시죠? 잠깐 저랑 이야기 좀 할까요?"

 

 

"네.."

 

 

 

 

 

김우진씨와 김종인과 함께 취조실로 들어왔다. 자리에 먼저 앉아서 앞을 가리키니 쭈뼛이며 와서 자리에 앉는 그였다. 김종인은 취조실을 잠시 돌아다니다가 내 옆에 와서 섰다. 곧 내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소심해 보이니까 너무 겁주진 말고, 속마음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돼."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취조하기 시작했다.

 

 

 

 

 

"이런 곳 처음이라 어색하시죠? 죄송해요. 저희도, 사모님이 워낙 완강하셔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네요."

 

 

"...."

 

 

"혐의는 금방 풀릴테니, 걱정마세요. 그럼, 아침부터 이야기해 볼까요?"

 

 

"저, 저는, 저는 진짜.. 억울합니다."

 

 

"알아요. 다 알아요. 이웃 주민의 죽음도 슬픈데 용의자로 몰리다니.. 저 같아도 상당히 억울할 것 같네요."

 

 

"맞아요.. 전, 전 그냥 옆집 사는 사람인데.. 형 집도 정말 오랜만에 간 거였는데.."

 

 

 

 

 

말이 더 이상 없는 김우진씨. 손이 덜덜 떨린다 했더니 어느새 어깨도 들썩이고 있었다. 그의 눈을 살폈다. 역시나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하, 이래선 뭣도 못하겠네. 울면 다 해결되는게 아닌데 말이야. 잠시만요, 휴지를 가지러 일어나려는 나를 붙잡은 건 김우진씨의 단 한 마디의 말이었다.

 

 

 

 

 

"결혼하고 2년 후. 집사람을 교통사고로 잃었습니다.."

 

 

 

 

 

가만히 멈춘 나. 딱딱하게 굳은 목을 돌려 김우진씨를 보았다. 울면서 하소연을 하고 있는 모습이, 그 사람과 겹쳐보였다. 씨발..

 

 

 

 

 

"그러던 어느날, 옆집에 성환이형네가 이사를 왔습니다. 놀랍게도 그 아내가 집사람과 닮았더군요."

 

 

"....."

 

 

"그래서, 그래서, 그러면 안되는데.."

 

 

"....."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그걸 성환형에게 걸린 후로, 한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습니다.. 그 집과는.."

 

 

 

 

 

불륜... 불륜...? 죽은 아내를 두고 불륜..?

 

 

 

 

 

 

"하나만 물읍시다. 애는요?"

 

 

"이.. 있습니다.."

 

 

"애가, 있는데.. 죽은 집사람을 두고, 불륜..? 하, 불륜.. 좋던가요? 애는 안 보일만큼?"

 

 

"아, 아닙니다!! 애가 안 보이긴요..! 애가 보여서 그만 둔 겁니다..!"

 

 

 

 

 

애가 보여서, 그만 뒀다.. 아아, 그 사람은 애가 보이질 않으니..? 아, 아니야. 사적인 감정은 넣자. 그리고 그 사람은 그런게 아닐 수도 있어.

 

 

 

 

 

"사적인 감정, 넣어. 여긴 니 감정으로 용의자를 대해도 되는 곳이 아니야."

 

 

 

 

 

알아. 내 입모양을 본 건지 김종인은 입을 꾹 다물었다. 이를 꽉 깨물고 있던 터라 이가 아파왔다. 후, 참자. 그래. 난 프로파일러야. 저번에 혼자서 사건도 해결한. 아주 유능한 프로파일러야.

 

 

 

 

 

"그래요, 계속 얘기해보세요."

 

 

"아.. 그.. 그러다, 오늘 아침에.. 만났는데.. 형이 살갑게 구는 거였습니다.."

 

 

"...."

 

 

"그 모습에 저도 너무 안심했나봅니다. 작은 거로 싸운 것을 보니. 원래는, 제가 져야하는 건데.. 워낙 건강이 안 좋은 형이라.."

 

 

"건강이 안 좋아요?"

 

 

"예. 간이 안 좋아서 이름도 어려운 합병증이 있었습니다.."

 

 

 

 

 

간이 안좋고, 그때문에 합병증도 앓고 있다.. 좋은 정보네.

 

 

 

 

 

"아, 그럼, 사망추정시간에 뭐하고 있으셨습니까?"

 

 

"전, 저는.. 집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침에 형에게 못된 말이 한 것이 떠올라 사과하려고 형네 집으로 향했구요."

 

 

"그랬는데요?"

 

 

"그랬는데, 들어가서 제가 사과를 하는 도중에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겁니다..! 전, 전 진짜 사과밖에 안 했어요..!"

 

 

 

 

 

 저게 진짜야? 사모님 말이 진짜였어..? 진짜 어이가 없다.

 

 

 

 

 

"이쯤하자. 저 사람도 지쳐보여."

 

 

"이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가서 쉬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예.. 저, 진짜.."

 

 

"네. 알아요. 괜찮아요. 김우진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분명히 밝혀질겁니다. 절 믿으세요."

 

 

"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김우진씨가 취조실에서 나갔다. 취조실은 밖에서 볼 수 있는 구조와 들을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그것을 끄는 것은 내가 앉아있는 쪽 테이블 밑에 있었다. 나는 밑에 버튼을 눌러 혹시라도 누가 보고 들을 상황을 대비했다.

 

 

 

 

 

"그 사람도, 그런걸까..?"

 

 

"아니야. 다른 이유가 있을 거야. 고작 그딴 이유는 아닐거야."

 

 

"그렇겠지. 진짜 고작 그딴 이유는 아니겠지.."

 

 

 

 

 

심란해졌다. 김종인도 그런 나를 아는지 더이상 시비를 걸지 않았다.

 

 

 

 

 

 

 

 

 

 

 

***

 

 

 

 

 

 

 

 

 

정신적인 피곤함에 지쳐 잘 이야기 하고 서에서 나왔다. 뭘까, 이 개더러운 기분은. 

 

 

 

 

 

"00님..?"

 

 

 

 

 

고개를 돌려 보니 오형사가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걷고 있던 속도를 올려 빠르게 뛰어와 내 앞에 섰다. 오형사는 곧 고개를 돌려 사람들이 바삐 자나다니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곤 다시 나를 보며 물었다.

 

 

 

 

 

"아까, 왜 그렇게 흥분하신 건지, 물어 봐도 됩니까?"

 

 

"아뇨. 안된다고 하면요?"

 

 

"좀, 슬플 것 같네요.."

 

 

"왜요?"

 

 

"그, 그건.. 저희는 같은 팀이지 않습니까.." 

 

 

 

 

 

그의 귀여운 모습에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돋은 흥미에 어쩐지 이 사람과 더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다. 어떻게 한다, 아.

 

 

 

 

 

"오형사님, 그럼 저 위로 해줄 생각 있으세요? 집에가면 더 우울해질 것 같거든요. 우리 카페나 가서 커피나 마실래요?"

 

 

"....."

 

 

"싫으신가, 그럼 하는 수 없구요."

 

 

"아니요..! 좋아서 그랬어요. 제, 제가 사겠습니다. 가시죠."

 

 

 

 

 

이럴줄 알았지. 아침에 보니까 나를 동경하는 게 보였거든. 작은 거 하나에도 우와, 하는게 심상치 않았지. 그런고로 내가 동경하는 사람이 커피 한 잔 하자는데 누가 마다하겠어.

 

 

 

 

 

"어쩌려고?"

 

 

 

 

 

김종인의 물음에 먼저 가라는 눈짓을 보냈다. 곧 김종인은 나와 오형사를 번갈아 보더니 발걸음을 돌렸다. 왜, 오형사에게는 아무런 반응이 없을까, 확실히 김형사님이네. 김종인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는 멍때리는 오형사의 손목을 잡았다. 당황한 듯 보이는 오형사를 끌고 근처 카페로 향했다.

 

 

 

 

 

 

***

 

 

 

 

 

 

 

"들어갈까요?"

 

 

"들어가시죠."

 

 

 

 

 

들어갈까요? 라고 묻는 말에 바로 문을 열어서 비켜주는 오형사다. 뭐랄까, 글에서 보고 배운 듯 그닥 자연스럽지 못했다. 이런 모습들도 귀여워 보이네. 차오르는 웃음을 참지 않고 내뱉었다. 나의 웃음에 오형사도 따라 웃으며 들어왔다.

 

새벽에 잠깐 왔던 비의 영향인지 선선한 날씨인데 카페 안은 에어컨까지 가동해 춥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하필 반팔이네. 살짝 팔을 쓸은 뒤 메뉴판 앞으로 가 메뉴를 골랐다.

 

 

 

 

 

"오형사님은 뭐 드실래요? 이렇게 봬도 제가 선배니까 사드릴, 게, 요."

 

 

 

 

 

나답지 않게 말을 더듬었다. 자기가 입고 있던 자켓을 내 어깨에 덮어주는 그의 세심한 배려 때문이었다. 감사합니다. 작은 나의 목소리를 들은 건지 아니에요. 라는 대답이 들려왔다. 이건, 배어있는 매너같은데.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지 궁금해졌다. 그것은 곧 이 사람에 대해 알고 싶다는 거였다.

 

 

커피를 시키고 자리에 앉았다. 아직도 내 어깨엔 오형사의 자켓이 걸쳐져있었다.

 

 

 

 

 

"안, 추우세요?"

 

 

"아, 전 괜찮습니다. 추위 많이 타신다고 들었는데, 전 신경 쓰지 마십시오."

 

 

"오, 제가 추위타는 건 어떻게 알았을까요. 난 올해 초여름부터 이 팀과 함께해서 이 팀은 제가 추위 잘 타는 걸 모를 텐데."

 

 

"와, 역시.. 금방 들키네요. 실은 예전부터 00님이 인터뷰하신 잡지나 인터넷 기사 검색해서 많이 봤거든요."

 

 

 

 

 

언뜻 생각하고는 있었다. 내가 대중에서 보인 곳은 인터뷰했던 잡지나 기사뿐이었으니까. 근데 오형사는 왜 나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았을까, 첫눈에 반했다는 헛소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그럼 오형사님은 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으시겠네요? 그럼 오형사님도 정보를 주세요. 아, 이렇게 말하면 좀 그런가?"

 

 

"아뇨, 아뇨. 제가 지는 게 맞아요. 더 좋아하는 쪽이 지는 거라잖아요."

 

 

"우리 사이가 뭐라고 그런 관계가 성립될까요?"

 

 

"아실 텐데. 저 사실 00님 좋아해요. 예전부터."

 

 

 

 

 

겁나 화끈하네. 당황했다기보단 오형사에게 미안했다. 난 누구와 호의적인 관계를 가지기엔 시간도, 돈도 없는 사람이거든. 하지만 말이야, 나는 당신이 궁금해.

 

 

 

 

 

"친구하죠. 천천히 해요. 아는 사람에서 친구. 친구에서 연인."

 

 

"조.. 좋아요..!"

 

 

 

 

 

냅다 내지르는 그 목청에 깜짝 놀란 나였다. 그렇게 좋은가, 아님 거짓을 감추기 위해 더 크게 내뱉는 건가.

 

 

 

 

 

"오형사님이 큰 거 하나 터뜨리셨으니 저도 오형사님이 질문해주시는 거 답해줄게요. 다 물어봐요."

 

 

"...이런 말, 실례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귀신을 보신다고, 들었습니다."

 

 

"실례랄 것까지야. 자극적인 거 좋아하는 기자들이 한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순수한 면이 있네요, 오형사님은."

 

 

 

 

 

솔직하지 못한 건 내가 피곤해서다. 대충 보니까 이것 때문에 접근한 것 같은데, 알다시피 난 시간이 없는 사람이거든. 인간관계를 늘리느니 밖에 나가서 일을 더해 돈을 벌자는 게 나의 신념이라면 신념이니까. 이렇게 오형사의 검은 속내를 알게 되니 흥미가 뚝 떨어졌다. 이딴 일로 이곳에 있는 내가 답답해서 새어나오는 한숨에 오형사가 토끼눈을 뜨며 눈치를 보았다. 곧 우물쭈물 하는 말이 내 가슴에 꽂혔다.

 

 

 

 

 

"믿는 게 아닙니다. 실은.. 저도 보여요, 귀신."

 

 

 

 

 

그 말과 함께 진동벨이 울렸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오형사가 주문했던 커피를 가지러 갔고, 나는 그런 오형사의 뒤를 눈으로 쫒았다. 아니. 그는 거짓말이야.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귀신을 통과해 가는 것은 2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귀신을 보는 나도 못하는 짓이거든. 그렇다면 내가 귀신을 본다는 것을 어떻게 안 거지? 다시 증폭된 나의 흥미는 그가 자리에 앉을 때 최고를 찍었다. 오형사에 의해 앞에 놓여진 아메리카노는 안중에도 없었다.

 

 

 

 

 

"왜 제가 본다고 확신하나요?."

 

 

"그거라면, 이미 확인했습니다. 저번 사건 때, 화장실에서 다 봤거든요.."

 

 

 

 

 

아, 그건가보네. 센서등. 아씨.. 귀찮게 됐네. 최대한 아닌 척 해야겠다. 우선 오형사가 귀신을 본다는 건 거짓말이 확실해.

 

 

 

 

 

"..오형사님 귀신 본다는 거 거짓말이죠?"

 

 

"아니요, 저는 봐요."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나에게 접근하는지 모르겠네? 자꾸 이런 식으로 귀신 보는 사람 취급하면 기분 좀 상해요."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전 00님과 공감대가 필요해요."

 

 

"왜죠?"

 

 

"프로파일러시니까요."

 

 

 

 

 

저번에 용의자에 대하여 썼을 때부터 느낀 건데, 정리 더럽게 못하는구나? 귀신이 보인다는 것과 프로파일러가 뭔 상관이지? 또다시 답답해진 속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간이 좁혀졌다. 더 이상 대화하기 싫다는 표현으로 의자에 푹 기대버렸다. 이렇게 답답한 사람과 시간낭비하기 싫은데, 이런 나를 아는지 눈치를 보는 오형사였다. 그리고 여전히 내 눈을 피하는 곳에서 다른 속셈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프로파일러 말고, 다른 건요?"

 

 

"아, 이건 진짜 진심인데요.. 가까워지고 싶어요."

 

 

"예?"

 

 

"잡지나 기사를 보면, 제대로 된 친구가 없으신 것같더라구요. 교묘하게 대답도 피해가시고. 제가 생각하는 00님은 항상 당당하시거든요. 솔직하시구."

 

 

 

 

 

아, 그건, 그래. 솔직히 누가 나와 친구를 해주겠어. 들이대는 사람들은 전부 나의 능력을 보고 다가와 놓고 내 능력 때문에 떠나간다. 정을 줄라 치면 떠나가는 그 개같은 사람 때문에 난 사람을 믿지 않는다. 그렇다고 귀신을 믿는 것도 아니지만.

 

 

오형사를 보았다. 내 눈을 똑바로 보며 말하고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그의 진심 같았다. 호기심과 필요성에 의해 알아가던 나라는 사람의 인간적인 모습에 가슴이 아팠나? 하지만 그것 가지고,

 

 

 

 

 

"그렇게 저와 친구가 되기 싫으시다면, 돈이면 되겠습니까? 제가 이렇게까지는 안하려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해야만 저를 올곧게 바라보실 겁니까?"

 

 

 

 

 

그의 말투가 급격히 변했다. 이제야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공과 사의 구분이 정말로 확실했다. 공과 사 사이의 줄타기 속 그는 결국 공쪽으로 떨어져 내렸다.

 

 

 

 

 

"아, 알겠네요. 비지니스다, 이거죠?"

 

 

"...네?"

 

 

"말투가 급격히 변하셨어요. 오형사님 그거 알아요? 오형사님은요, 진심을 말할 땐 요.로 끝나요. 근데 아까 수사할 때처럼 비지니스 관계나 거짓을 말할때는 다.로 끝나요."

 

 

"...그게 어떻다는 거죠..?"

 

 

"오형사님 말대로 저 사람친구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들도 제가 싫은 거고, 저도 그들이 싫은 거고. 피차 싫은 관계 가지고 싶은 마음도 없고."

 

 

"..."

 

 

"차라리 잘됐네요. 비지니스라면 오형사님의 사리사욕 채워드릴 수 있어요. 나머지는 오형사님 몫이에요. 내 마음을 돌리느냐, 계속 비지니스로 남느냐. 오형사님 마음은 내가 생각했을 때 진심이었으니까."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동적으로 따라 일어선 오형사를 보았다. 당황했는지 얼굴 가득 당황홤을 띄운 채 나를 살피고 있었다. 비지니스라.. 그렇게까지 하면서 나와 진심으로 친해지고 싶다? 점점 그가 알고 싶어진다.

 

 

 

 

 

 

 

 

 

 

 

뭐하는 사람인지, 뭐하려는 사람인지.

 

 

 

 

 

 

 

 

 

  ▶ Bonus

 

 

 당신은 항상 혼자였습니다.

어릴 적, 학창 시절, 청춘인 20세, 그리고 현재까지.

학창시절 까지만 해도 당신은 친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부터 현재까지는 친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당신이 가장 공감하는 감정은 외로움입니다.

당신이 가장 공감 못 하는 감정은 우정입니다. 

 

 

 

 

밥도

못먹게 하는 악덕 팀장이네요 준면이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쁜사라뮤ㅠㅠㅠㅠㅠㅠㅠ밥은 먹여가면서 일시켜라ㅠㅠㅠㅠㅠㅠㅠ

프로파일링만 하면 이렇게 분량이 넘쳐나네요..ㅎㅎㅎ

헐! 이 분량이 보통이라니...ㅂㄷㅂㄷ 나중엔 꼭 많다고 말하게 하겠어...ㅂㄷㅂㄷㅂㄷㅂㄷ

 

저는 이만 치맥을 먹으러 떠납니다!!1 그래서 일찍 올려욯ㅎㅎㅎㅎ 오예!!!! 츀힌이다!!!!!!

 

다음편은 백현이네요!!!(스포)

 

암호닉입니다!!!♥♥(언제나 받고 있으니까 가장 최근편에 [ 제로콜라 ]요런식으로 다가와 주세요!)

체리/까만원두/뭉이/오호랏/똥잠/구름/쉬림프/레모네이드/범블비/악마

괴물/궁디퍽퍽/선크림/바람둥이/안녕/매매/진블리/무당인듯무당아닌/도경수부인/별다방커피

코끼리/(코)라코/요맘때/정동이/콜덕/피큐PD/달수정/마틸다/비비빅/양양

뿅아리/네티큥/여리/아틸다/개구락지/립밥/바람개비/손가락/우리니니/빵

GG/바닐라라떼/하트./까꿍이/청바지/진블리/젤라/순수합니다/메리미/포뇨

윤혜/선물/가글/익인/야메/징차

 

 

 

 

첫글/막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 귀신이 보이는 무당? NoNo 프로파일러 04  96
8년 전
작가의 전체글

공지사항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똥잠입니다! 1등독자(박수와 함성)~~ 세후니는 뭐야.... 뭔가꾸려요...뒤가 꾸려.... 이번 편은 뭔가 혼란스러운 공간!같아요...ㅎㅎㅎ(추리바보)
8년 전
제로콜라
똥잠님 1등으로 어서와요! 혼란스런 공간!!! 프롤로그라서 복선을 많이 깔아서 그래욯ㅎㅎㅎ
8년 전
독자2
여리!!!!
낮잠자려고 하는데 알림이 와서 달려 왔어요!! 분량이완전팡팡터지네요ㅠㅠㅠㅠ 세훈이도그렇고 기억이안나는 사람도 그렇고 궁금해쥬금.... 정말이렇게 애태우실건가요? 쥬륵ㅋㅋㅋㅋㅋㅋㅋ큐ㅠ

8년 전
제로콜라
여리님 어서와요! 크으 제가 딱 맞춰서 들고 왔네요!!ㅎ 앞으로 궁금한 것들을 풀어나갈 생각이니 함께 가시죠!!ㅎㅎㅎ
8년 전
독자3
개구락지에요!!!헐 뭐죠 오늘 분량이 그냥 포텐☆★ 터지는 날이네요ㄷㄷㄷ중간에 나온 키큰 사람은 찬열이 인가요?? 두둥.. 주인공이 과거에 큰 일이 있었던거 같은데 과거 이야기가 차차 풀어져 나가겠죠ㅠㅠㅠㅠ어우ㅜㅜㅜ 기다리는게 이렇게 설렐 줄이야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ㅠㅠㅠㅠ♥
8년 전
제로콜라
개구락지님 어서와요! 저도 아주 깜짝 놀랐습니닿ㅎㅎㅎ 헑..! 맞추시다니..!!! 대단하시네요..ㅎ 과거는 본편부터 나올 생각이니 함께하십시다!!ㅎㅎㅎ
8년 전
독자4
선크림입니다!! 와 비지엠들으면서 보니까 왠지 탈출게임?하는듯한 느낌이였어요!! 이런 추리하는글 쓰는거 쉽지않으실텐데 와.. 진짜 필력..굳.. 전부터느낀거지만 와우..♡
8년 전
제로콜라
선크림님 어서와요! 다행이네요! 비지엠이 어울려섷ㅎㅎ 피..필력 굳이라니..!! 과찬이십니다ㅠㅠㅠㅠ(사실 매우 좋으뮤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안녕해요!!음 뭔가 어렵군요 이번 추리는...! 역시 전 형사쪽은 아닌가봐ㅇ...진짜 완벽한 이과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튼 간에 으잉 종인이는 왜 세훈이는 냅두는데 준면이만 싫어하는지도 궁금하고 세훈이에 관한것도 짱 궁금.....그냥 모든게 궁금...전 뭐 추리따윈 집어치고 조용히 읽기만 할께요ㅎㅎㅎㅎㅎ브금이랑 같이 들으니까 막 더 몰입되는 느낌... 세훈이랑 말할때 제가 다 긴장했어요ㅋㅋㅋㅋㅋ
8년 전
제로콜라
안녕님 어서와요! 오! 이과생이시구나!! 전 문과였습니닿ㅎㅎ 그러게요 종인이는 왜 준면이만 싫어할까요.. 세훈이에 관한 것도 차차 나올 것이니 언제나 그랬듯 함께 달립시다!!ㅎㅎㅎ 브금 칭찬 감사해요8ㅁ8 실은 브금이 가장 어려워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세후니는 왜 저렇게까지 여주랑 친해지려고하죠? 순수한 마음이었으면 좋겠지만 뭔가 순수한 의도는 아닌것같아서 불안해요 ㅠㅠㅠ
8년 전
제로콜라
과연 세훈이는 어떤 의도인걸까요..!!!
8년 전
독자7
악마에요! 여주 제발 밥 좀 먹고 일하지ㅠㅜㅠㅠㅜㅠ 그리구 오형사는 귀여운데 뭔가 불안하지 말입니다. 뭐하는사람일까요.. 매번 이렇게 많은 분량가지고 자주 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ㅜㅜㅠ 잘 읽고가요!♥
8년 전
제로콜라
악마님 어서와요! 그럼 김에 준면이보고 밥 한번 더 사라고 해야겠네요ㅎㅎㅎ 과연 세훈이는 뭐하는 사람일지..! 분량이 많은 것은.. 쓰다보니.. 실은 줄인 것도 많아요..! 넣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별다방커피입니다ㅠㅠㅠㅠㅠ세훈이는 왜 여주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걸까요...뭔가 불안한데....흠.....잘 읽고가용ㅋㅋㅋㅋㅋㅋ
8년 전
제로콜라
별다방커피님 어서와요! 과연 불안한 세훈이는 무슨 생각일지..!!
8년 전
비회원16.80
요맘때에요!! 와진짜분량짱많은데!!내려도내려도끝이없어요!!세훈이가나쁜사람은아니겠죠....?
8년 전
제로콜라
요맘때님 어서와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마지막 검토하려고 보는데 아직 중간이라서..ㅎㅎㅎ
8년 전
독자9
진블리입니다!연속으로 올라온 글에 넘 행복해요ㅠㅠ작가님 글 흥미진진하게 잘 이끄시는거같아요 !짱짱 담편도 기대돼용
8년 전
제로콜라
진블리님 어서와요! 미리 써뒀던게 있어서 다행이에요! 매일 진블리님 만날수도 있구!ㅎㅎㅎ 흥미진진이라니..! 과찬이십니다ㅠㅠㅠㅠ(이런 칭찬 좋아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
손가락 어우 이제 속내도 알아겠다 아주 재밌어지겠네여!!
8년 전
제로콜라
손가락님 어서와요! 함께 달려봅시다! 본편가면 속내도 나올테니!!ㅎㅎ
8년 전
독자11
가글이에요! 세훈이 뭔가 불안한데.... 매일매일 이렇게 많은분량으로 글써주셔서 감사해요ㅜㅜㅜㅜㅜ♥♥ 오늘도 잘읽고갑니당
8년 전
제로콜라
가글님 어서와요! 분량은 쓰다보니 늘더라구요.. 너무 길어져서 없앤 부분도 좀 있어요8ㅁ8
8년 전
독자12
오호랏이에요! 역시 프로파일링을 하는 사람인게 또 여기서 이렇게 나타나네요 사람을 판단하고 관찰하는 능력이 보여요! 세훈이는 진짜 여주 광팬인건가요! 실제로 제 광팬이 세훈이라면 정말 좋겠네요ㅎㅎ
8년 전
제로콜라
오호랏님 어서와요! 남다른 천재성을 가지고 있나봅니닿ㅎㅎ 세훈이는 주인공 광팬이죠!!!ㅎㅎ 그러게요.. 실제로 그렇다면..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매매!!! 아 김형사님... 밥은먹고합시다...밥....아 배고팤ㅋㅋㅋㅋㅋ 아 이번사건은 또 뭘까요....허허허허 그 둘이 짜고친건가요... 흠... 아 그리고 오세훈ㅠㅠㅠㅠㅠㅠ 뭐야ㅠㅠㅠ궁금햐ㅠㅠㅠㅠ
8년 전
제로콜라
매매님 어서와요! 김형사보고 밥 또 사라고 해야겠네요..!ㅋㅋㅋㅋㅋ 오형사는 과연 어떤 인물일지..!!
8년 전
비회원131.95
선물이에영
음 세훈이가 하는말이 과연 사실일지 정말 궁금하네여 뭔가 숨기는거 같기도하고....뒤에 누군가가 있다거나....여주도 김우진분우는걸보고 누구를 떠올린건지...종인이가 세훈이만 싫어하는걸 보면 뭔가 있는거같아여는 저의 추리(라고말하지만 그냥 바보가 말하는거..☆ 오늘도 잘보고갑니당!

8년 전
제로콜라
선물님 어서와요! 과연 세훈이는 어떤 인물일지..!! 주인공은 누굴 떠올린거지..! 종인이가 '준면'이만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본편에서 나오겠죠..?!ㅎㅎㅎㅎ
8년 전
독자14
윤혜에요!! 세훈이 달달외워서 정보 읊는다는게 왜 이렇게 귀여운지....ㅠㅠ 글 읽을때 곧이 곧대로 읽는편이라 의심스러워도 맞추지도 못하구... 글 자주와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용의자 이름이 김우진이였다가 중간부터 김진우로 쓰여있어요..!!

8년 전
제로콜라
윤혜님 어서와요! 보기보다 노력파인가봅니닿ㅎㅎ 제가 윤혜님 자주 보려고 더 파이팅! 해서 글쓰고 있어욯ㅎㅎ
(바로 고쳤씁니다!! 고마워요♥♥)

8년 전
독자15
체리!
프로파일러 일 너무 재밌어여...
부인분이 많이 수상하져.
그렇지만 용의자도 수상. 짜고 친 고스톱?
세훈이 왜이리 귀여운지ㅋㅋㅋㅋㅋ
치맥 맛있겠어요... 잘보고갑니다:)

8년 전
제로콜라
체리님 어서와요! 그러게요.. 부인분이 많이 수상하죠..
세훈인 귀엽습니다.. 역시 막내미..♥ㅎㅎ
치맥은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언제나 옳은 치느님..!

8년 전
독자16
와아아아 까꿍이에여 분량이 아주 매일오시는데 분량이 아주우우
8년 전
제로콜라
까꿍님 어서와요! 이제 완벽한 개강이니 힘들겠죠..?8ㅁ8 그래도 최대한 빨리 오도록 해보겠습니다ㅠㅠㅠ
8년 전
독자17
순수합니다 와... 여주 완전 똑똑해요.. 그냥 사람의 토씨하나 빠뜨리지 않고 성격이나 특성 이런거 관찰 정말잘한다.. 완전 신기.. 부러워ㅠㅠㅠ 제가 추리물은 처음 읽어보는데요 진짜 여주 한마디한마디가 소름이예요ㅠㅠ 와
8년 전
제로콜라
순수합니다님 어서와요! 주인공과 종인이는 천재성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입니다!ㅎㅎ 그렇게 말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ㅠ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ㅠ
8년 전
독자18
뭔가 복잡하다 ...
8년 전
제로콜라
아직 프롤로그라 복선이 많아서 그렇게 느끼시는 걸거에요..!8ㅁ8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제로콜라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 봬요!!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20
코끼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들이링 다같이 집에 있는거 먼대 부럽죠...ㅎㅎ
종인이는 준면이를 싫어?한다는거네요 아 진짜 이유가 뭔지ㅠㅠㅠㅠㅠ진짜 자까님은 글을 못끊도록 안달나게.만드는 능력자ㅠㅠㅠㅠㅠ
근데 세후니는.....뭐지........

8년 전
제로콜라
코끼리님 어서와요! 그러게요.. 퍼질러 있어도 엑소겠죠.. 잘생겼을거에요..
그렇죠! 종인이는 준면이를 싫어한다는 거죠..! 이유가 뭘까요ㅠㅠㅠ
엄훠나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렇게 말해주시니 자신감이 팍팍 생기네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1
비비빅이에요! 갈수록 세훈이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뭐가 있는걸까....그리고 김형사님ㅋㅋㅋ여주 밥먹을 시간은 좀 줘요ㅋㅋ큐ㅜㅠㅜㅜㅜ
8년 전
제로콜라
비비빅님 어서와요! 본편에서 다룰 예정이니 궁금하시면 끝까지 함께해요!!ㅎㅎㅎ 김형사는 아무래도 주인공에게 밥 한번 더 사줘야 될 것 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22
바람둥이!!
알면 알수록 더 모르겠어요 세훈이는... 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종인이는 왜 준면이만 증오하능거고 엘리베이터에서 아는척 하던 그 사람은 누구고 카페에서 부딫혔던 사람은 누구며 이번 사건은 대체 어떻게 벌어진건지 하나도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 추측도 못하겠어... 전 그냥 재밌게 읽으면서 천천히 알아갈래요 ㅋㅋㅋ 미리 다 알면 자미없으니까요!

8년 전
제로콜라
바람둥이님 어서와요! 세훈이는 뭐하는 사람일까요..?!! 종인이는 왜 준면이만 싫어하는 걸꺼요?!! 엘리베이터에서 아는 척 하던 그 사람은 누굴까요..! 카페에서 부딫혔던 분은 엑스트라에요..! 바람둥이님의 고민을 덜어드리겠습니닿ㅎㅎㅎ 그럼요! 미리알면 재미가 없으니 함께 풀어나가욯ㅎㅎ
8년 전
독자23
오....... 변배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오는 구나 백현아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콜덕이에용 오늘도 즐겁게 잘 봤어용
8년 전
제로콜라
콜덕님 어서와요! 드디어 백현이 편이네요..! 백현이 편이 맞긴 한데.. 네.. 맞아욯ㅎㅎㅎ
8년 전
독자24
바람개비에요!!ㅜㅠㅠ큐ㅠㅠㅠㅠㅠㅠㅠㅠ 혼란스럽네여ㅜㅠ큐ㅠㅠㅠㅠㅠㅠㅠ 세훈이 도대체 정체가 뭐죠...
8년 전
제로콜라
바람개비님 어서와요! 세훈이의 정체가 무엇일지..! 함께 하며 알아가보아요..!ㅎㅎㅎ
8년 전
독자25
익인
8년 전
독자26
세훈이는 대체 뭘까여..
8년 전
제로콜라
익인님 어서와요! 세훈이는 진짜 뭐하는 인물일지..!
8년 전
독자50
아..센서등 여기서 나왔었네요..ㅇㅅㅇ(머쓱) 경수가 졸졸 따라다니는거 귀여워 죽겠어요ㅠㅠ
8년 전
독자27
가면갈수록 세훈이가 더 궁금해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무슨의도가있는지 얼른 밝혀졌으면!!!!!!!!!범인도 얼른밝혀지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제로콜라
저도 다 얼른얼른 밝혀졌으면 좋겠네요!!ㅠㅠㅠ하지만 장편이라능.. 어쩔 수 없이 저라는 작가와 함께하시겠군여..!하하하하하ㅏㅎㅎ
8년 전
독자28
야메에요!진짜 세훈이에대해서는 궁금증이 풀리지가않아요..무슨생각으로 접근한거냐!!!!!!!!!!!!!!! 궁금해서 미쳐버릴것같...ㅎ.아,그리고 좋네요.수사때는 분량이 많아진다닣ㅎㅎㅎㅎㅎ 꽤 좋은수사인듯 합니다!!아맞다!!백현이!!!!드디어나오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기다리고 있었어요ㅠㅠㅜ백현이라고 믿으며,다음편을기대할께요!!(그다음편에 백현이가 나왔으면하는건 비밀.ㅎ)치맥 맛있게드세요!!(소곤소곤)
8년 전
제로콜라
야메님 어서와요! 과연 세훈이는 어떤 인물일지..!!! 분량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인데 더 중요한 것은 삭제하는 부분도 있다는 거예요!! 너무 길어져서 몇몇 필요없는 부분은 삭제하기도 하거든요..ㅎㅎㅎ 이제 다음편은 백현이니 즐기세요..!!!
치맥은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치느님은 언제나 옳아요..♥

8년 전
독자29
양양입니다. 분량 많아요 작가님!!! 뭐죠뭐죠 뭔가 찝찝한디...
8년 전
제로콜라
양야님 어서와요! 분량이 많음에 분명하지만 삭제하는 부분도 있다는 거..!ㅎㅎㅎ
8년 전
독자30
쉬림프
세훈이는 무슨 생각인 걸까요 궁금하기도 하고불안하기도하고...

8년 전
제로콜라
쉬림프님 어서와요! 세훈이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요..!
8년 전
독자31
무당인듯무당아닌
8년 전
독자32
헐ㄹ 세훈ㅇ이 뭘까요... 다음편에 백현이!!기다리고있을게요♡♡
8년 전
제로콜라
무당인듯무당아닌님 어서와요! 세훈이는 어떤 인물 일지..! 다음편은 백현이로 금방 올게요..!!
8년 전
비회원202.79
요정별입니다!! 요즘 글 너무 잘보고있어요ㅠㅠㅠ이번편도 역시 징ㄴ심 취적입니당ㅠㅠ
8년 전
제로콜라
요정별님 어서와요!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더 노력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3
궁디퍽퍽이에여 여기 나오는 사람들 하나같이 다 사연이 있어보이고 뒤가 구료요.....특히 오세훈 도경수...... 구려.. 냄새가나....
8년 전
제로콜라
궁디퍽퍽님 어서와요! 워낙 개성있는 캐릭터를 좋아해서 하나하나 다 뭔가 있을지도..ㅎㅎㅎㅎ 과연 어떨지..!!
8년 전
독자34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야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이무슨꿍꾸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분명뭔가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
8년 전
제로콜라
분명 뭐가 있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의도적인접근은 성공적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5
메리미입니다!
자까님 글은 긴장을 놓을 수가 없는지라... 왜냐면 거의 식스센스급 반전이 넘쳐나기 때무니죠... 맥시멈부터 반전은 끊이질 않았어여... 분명 오세훈 뭐 있을 거예여... 그리고 현실의 오세훈도 뭐 있쬬... 에쉬 그레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제로콜라
메리미님 어서와요! 역시 제 글을 많이 봐오신 메리미님 답군요! 아주 날카로웠어요..!ㅎㅎㅎ 글속의 세훈이는 어떤 인물일지..!
8년 전
독자36
정동이에요!!!
오세훈... 점점 의심스러워지는 인물이네요! 중간에 너를 기억해가 떠오르는 대목이 있었지만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결말이었어요!!!

8년 전
제로콜라
정동이님 어서와요! 흛 저도 그 부분이 걱정이에요.. 아무래도 같은 프로파일러란 소재여서..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7
빵이예요!!! 맞아 준면아..사람이 밥을 먹어야 일을 잘하지ㅠㅠㅠㅠㅠ악덕이야ㅠㅠㅠㅠ흠..그나저나 세훈이는 뭐를 숨기고 있는걸까요? 그리고 정인이는 왜 준면이를 경계하는걸까요?ㅠㅠㅠㅠ근데 정말 사건 추리 재미있네요ㅠㅠㅠ취향저격 다음편이 백현이라니ㅠㅠㅠ기대하겠습니다~!작가님 정말 잘보고가요!!
8년 전
독자38
진짜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취저ㅠㅠㅠㅠ신알신하고갈게녀!!
8년 전
독자39
뿅아리에요!!와...세훈이도 귀신을 보는줄 알고 순간 심장이 덜컹했네요ㅋㅋㅋ진짜 볼 줄 알아도 뭔가 재밌었을꺼 같긴해요ㅋㅋㅋ이번 작품 주인공들은 다들 비밀이나 사연이 많네요ㅠㅠㅠ그리고 다음화가 백현이라닛!!! 어서 다음화도 읽으러 가야겠네요ㅎㅎ 잘 읽고 갑니당!!
8년 전
독자40
흠..정말세훈이가귀신을보는건지..궁금하군요ㅎㅎㅎㅎ
8년 전
독자41
오형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3
바닐라라떼에요!! 아 저 지금 저 말만 몇번째인지 모르겠어여ㅜㅜ 아니 지금 노트북 쓰고 있는데 뭐 때문인지 지금 자꾸 지워지고, 브라우저 꺼지고... 난리에요,,,ㅋㅋㅋ쿠ㅜ
여튼!! 제 생각인데요!! 세훈이 뭔가 구린게(?) 있는데 있는데!! 나쁜 사람인것 같진 않구여 그냥 세후니의 개인적인 그런 뭔가가 있는 느낌적인 느낌!!!! 아 지금도 쓰면서 몇번이나 지워지고....ㅂㄷㅂㄷ 댓글을 더 쓰고 싶지만 이만해야겠어욬ㅋㅋㅋ 이거 쓴것도 다 날아갈까봐 두려워요..ㅜ

8년 전
독자44
우리니니예요 수사도하고 여주의 과거와 귀신들과의 생활들도 보고 등등 글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ㅎㅎ 세훈이가 정말 여주랑 친해지고싶은가봐요ㅠㅠ 여주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8년 전
독자45
오세훈이 음.... 뭐랄까 왜 전 의심스럽져ㅋㅋㅋㅋㅋㅋ귀여운건 알겠는데ㅎ...(본심)ㅋㅋㅋㅋㅋㅋㅋ뭔가 꿍꿍이가 있는 걸까요? 이런 저런 떡밥은 던져주시는 거 같은데 제가 잘 못받아먹....ㅠ.....암튼 담 글로 고고합니당!
8년 전
독자46
뭐지뭐지 지금 혼자만 할말다하고가눈데 잘 추측한거믖죠? 그럼 세훈인 보고도못번촉하눈 놀러운연가다네
8년 전
독자47
오오오오오.....세훈이는 무슨생각일까요............
8년 전
독자48
음...세훈인 처음부터 ㄱ지금까지도 계속 무너가 캥기네요 뭘까요 대체 정체가... 흠....삘ㄹ리알아보고싶네옹 ...
8년 전
독자49
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이가 뭘 원하는지 빨리 알고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세니가 귀신을 본다는게.. 진짜인지도 궁금합니다
8년 전
독자51
드디어백현이!!!!ㅠㅠㅠ왜제가이걸 이제야봤는지 ㅠㅠ 여주가 쭉 애드한테 차가워야하는데 ㅠㅠ자칫하면 악령이되니까여!
8년 전
독자52
준면아 ㅋㅋㅋ 밥은 먹고 ㅋㅋㅋ
8년 전
독자53
와....진짜 오늘도 글이 아주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세훈이는 어떤게 진심일까요....세훈이가 어떤 사람인지 진짜 궁금해요ㅜㅜㅜㅜ그리고 여주 뭔가 안쓰러워보여요...
8년 전
독자54
세훈이의 의도가 있는거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가 진심인거야ㅠㅠㅠㅠ
8년 전
독자55
뭐지뭐지뭘까요 세훈이 숨기는게 굉장히 많은것같아요..!
8년 전
독자56
여주가 좀 행복해졌으면.. 세훈이가 어떤 의도로 접근했던 친해지려고 하던 그냥 여주에게 해만 안가해졌으면 해요...
8년 전
독자57
세훈이...음...세훈이...무슨 의도로 여주에게 접근한걸 까요...너무 궁굼해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4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 퓨후0:01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 퓨후 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4 1억 05.01 21:30
나…17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