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과 됴첸의 이름하야 '구미호 탈수 프로젝트'
피까지 말려버릴테다!! 라고 잔뜩 기합이 들어간 너징을 떠올린 코드네임 됴 는 한숨을 쉼
"경수! 화이팅!"
"..."
코드네임 첸 은 안그래도 올라가있는 입꼬리가 귀까지 올라감.
너징과의 데이트에 한껏 부풀어있는 모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는 그런 김종대가 마음에 들지 않아 매니저 형이 있는 앞에서 일부러 이런 말을 함.
"어제 라면 먹고 잤지, 종대야. 설거지는 좀 해놓지 그랬어."
"뭐?! 종대 너 이리와 봐!!!"
"웅.. ㅇwㅇ??? 아,아냐! 그,그거 나 아닌데애애?!?!?!"
곧 뮤지컬을 준비한다고 체중관리를 시작한 김종대는 함께있던 용민씨에게 목깃을 잡혀 끌려감.ㅋㅋㅋ
형, 나 아니라구요오오옷!!! 절규하고 있지만, 이미 그의 떨리는 눈동자를 포착한 용민씨는 놓아줄 생각이 없음.
거울을 통해 끌려가는 김종대를 보는 도경수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지어짐. 무서운 사람..ㄷㄷㄷ
"경수형.. ㅂ=ㅂ.. 그거 저예요."
"알아."
"근데 왜..."
"좀 얄미워서."
"...?"
옆에서 함께 메이크업을 받으며 졸고있던 김종인이 찔렸는지 도경수에게 이실직고를 함.
그래요. 어젯밤 라면을 먹고 자서 눈이 탱탱하게 부어오른 건 김종대가 아니라 김종인이었음.
사실 도경수는 다 알고 있었어요. 더 무서운 사람...ㄷㄷㄷ
김종인은 영문도 모른 채 옆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도경수를 바라봄.
새삼스럽게 또 한 번 저 형은 적으로 돌리면 안되겠다고, 생각하면서.
잠시 후, 도경수의 폰이 띠링- 하고 울렸음.
도경수는 화면 뜨여진 이름을 확인하고 바로 폰을 집어듬.
[약속 잡았어?]
[아직.]
[어허. 됴! 일 똑바로 안하는거야?]
[직접 구미호 대기실에 찾아갈 수는 없잖아.]
[뭐야.. 아직 안왔어?? 그 대기실에서 아주 산다더니??]
[오겠지.]
[ㅋㅋㅋㅋㅋㅋㅋ 이야, 우리 미호가 믿음받는 아이였구나?]
[믿음은 무슨..]
너징과 대화를 나누느라 도경수가 오래 폰을 잡고 있으니까 김종인이 또 의아해하며 쳐다봄.
전화를 했으면 했지, 멤버들과도 문자나 카톡은 잘 하지 않는 도경수였기 때문임.
누구예요? 하고 묻는 김종인의 질문에 도경수는 사냥꾼이라고 대답함.
=ㅁ=.............??
오늘따라 도경수가 많이 이상해보이는 김종인은 부은 눈을 부릅 뜸.
"오빵~!!"
"또 왔냐?"
"에이, 오빠도 참~ 또 왔냐가 뭐예요, 또 왔냐가!"
"또 온 걸 그럼 또 왔다고 그러지 뭐라 그러냐??"
확실히 양반은 아니네.... ;ㅅ;
구미호가 엑소의 대기실 문을 노크도 없이 활짝 열고 들어옴.
후배로서 건방지기 짝이 없는 태도이지만 다들 익숙한 일인 것처럼 각자 할 일을 하기 바쁨.
문 근처에 있던 피아노를 치며 목을 풀고 있었던 변백현은 구미호를 한 번 쳐다보고 퉁명스럽게 말함.
구미호는 콧소리를 가득 넣어 변백현의 팔뚝을 철썩철썩 때리고, 변백현은 그 팔뚝을 감싸며 정색을 함.
'아, 더럽게 아프네...' 변백현의 모습에 도경수가 피식 웃음. 너징이 봤으면 변백현에게 반할 뻔 했음.ㅋㅋㅋㅋㅋ
구미호는 박찬열에게 쪼르르 걸어가 팔짱을 낌.
박찬열은 미동도 하지 않음.. 도경수는 눈쌀을 찌푸리다가 조용히 구미호의 이름을 부름.
"구ㅁ... 미호야."
"..ㄴ,네?"
같은 대기실에 있어도 항상 쌩무시하던 도경수가 구미호를 부르니 놀랐는지 움찔하며 대답함.
놀란 건 구미호뿐만이 아님. 변백현도, 김종인도. 박찬열을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째려보던 오세훈도.
모두 도경수의 부름에 놀라 일제히 시선을 돌림.
"다리는 괜찮..니?"
"아.. 네..."
"그래..."
도경수의 입꼬리가 떨림. 덜덜덜
하기 싫은 말을 하려니까 입에서 경련이 일어난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시간 좀 내줄래?"
"네?"
"아프니까, 맛있는 거라도 사주고 싶어서 그래."
지켜보던 변백현은 뒤로 까무러치기 일보직전.
당사자도 많이 놀란 듯 합니다. 구미호는 넋을 놓고 눈을 꿈뻑거다가도 금세 얼굴에 화색이 돌아
도경수 곁으로 다가와 신나게 꼬리를 흔들며 좋다고 함.
자기에게 박하던 도경수였기에 더욱 신이 난 모양임.
"정말요?? 뭐 사주시려구요??"
"케이크 좋아하..니?"
보다 못한 변백현이 구미호와는 반대쪽으로 도경수의 곁으로 다가와 귀에 속삭임.
'경수야.. 너 왜 그래...? 미쳤어...?' 열까지 체크해주는 변백현의 진심어린 걱정이 느껴짐.ㅋㅋㅋ
"네네! 좋아해요~ 꺄~!!"
"다,다행이네..."
안그래도 심기가 불편했던 도경수는 변백현을 무시하고 구미호를 향해 아주아주 어색하게 웃어주고는,
바로 고개를 돌림..
후... 이 짧은 대화가 도경수에게는 정말정말 길었음.
이번엔 가만히 있던 김종인이 끼어듬.
"형, 저도 사줘요."
"나중에 사줄게."
"왜요. 그냥 같이 가면 되잖아요."
"그건.. 그래, 같이 가면 되겠다. 같이 가자, 종인아."
"헐!! 나도!!"
"넌 안 돼."
"왜?!?!?!"
자기도 같이 데려가달라는 김종인의 말에 거절을 하려던 도경수는 잠시 생각함.
나는 그 곳에 구미호를 데려가기만 하면 된다고. 굳이 둘이서 갈 필요는 없다고.
냉큼 김종인을 껴주자 변백현도 끼려고 함. 하지만 칼같은 도경수에게 베이고 말죠. 굳세어라, 큥순아. ☆★
둘이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하며 아주 작게 한숨을 꺼뜨리는 도경수를 보고 김종인이 고개를 갸웃거림.
정말 오늘따라 경수형이 이상해보였던 김종인은 보디가드를 자처하고 나선거임. 카디만세! (점순이 일코해제)
도경수는 구미호와 김종인을 데리고 너징이 적어준 카페에 왔음.
그런데 지금 도경수는 정말 당황스러움.
뭐야.. 이 아기자기한 카페는...
구미호도 옆에서 오빠가 이런 카페도 알고 있었냐면서 묻고.... 도경수는 할 말을 잃음.ㅋㅋㅋ
"아무거나 시켜도 돼요~?"
"그래."
도경수는 일부러 구미호의 옆자리를 피해 앉음.
김종인은 자기도 사달라고 쫓아오더니 정작 먹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보임.
도경수는 시계를 확인하며 너징이 올 시간을 체크해 봄.
이제 곧 이 룸 옆 방에 너징과 김종대가 도착할거임.
-징어야! 같이 가~!!
-왜 이렇게 굼떠!! 얼른 와!!!
"!!!"
도경수는 간신히 웃음을 참음. 조합이 조합인만큼 등장부터 아주 떠들썩함.
김종인과 구미호는 이름을 듣자마자 몸이 굳어버린 것 같음.
특히 너징과 같이 있는 목소리를 알아차린 김종인은 더욱 험악한 얼굴임.
김종인이 생각함. 너징이 도대체 언제 종대형을 꼬신거지, 하고.
대화만 들으면 친해진 지 꽤 된 것 같거든.ㅋㅋㅋ
-징어야! 뭐 먹을래?!
-뭐야. 왜 이래. 나 귀 안먹었는데?
-아 그래? 미안. 하하핳ㅎㅎㅎㅎ
도경수는 과연 너징의 선택을 이제야 이해함.
오버하며 너징에게 말을 거는 김종대의 연기력에 새삼 감탄함. 뮤지컬 잘 할 수 있겠어, 종대야?
그에 비해 너징의 연기력... 정말 능청스럽군요.ㅎㅎㅎ
주문할 때도 그렇고, 사람은 도경수쪽이 많은데 김종대가 일당백으로 떠드느라 너징쪽이 아주 시끄러움.
그러다 너징이 서서히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흘러가는 대화소리에 도경수마저 머리가 지끈거림.
-뭐?! 징어, 너가 찬열이를 좋아한다고?!
-오빠!! 좀 조용히 얘기해.. 밖에서 다 듣겠어...
확실히 구미호를 끌어내기엔 아주 좋은 방법은 맞음
구미호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안절부절하는 걸 보니 낚시는 대성공!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걸려든 다른 물고기...
김종인은 험악한 표정은 다 어디가고 얼이 통째로 빠져나간 모양임.ㅋㅋㅋ
도경수 역시 표정이 안좋음. 하필이면 저런 거짓말을...
혹시라도 거짓말이 아닐까봐 불안한 도경수임.
-그럼 징어야! 지금 찬열이 불러줄까?!
-불러서 뭐 어쩌라고? 고백이라두 하라는거야???
-까짓거 해버려! 그리고 차이면 나한테 와!!
-뭐래.ㅋㅋㅋ
-어어? 나 진짜 부른다???
진짜로 걸었는지, 곧 김종대가 박찬열과 통화를 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옴
너징은 긴장이 된다며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자리를 뜨려고 함.
곧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려오자 예상대로 구미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남.
"저,저도 화장실 좀!"
저도?ㅋㅋㅋ 옆 방의 대화를 아주 주의 깊게 들은 티가 팍팍 남.
자, 도경수는 할 일을 모두 마침.
구미호가 너징을 쫓아나가고 도경수도 자리에서 그만 일어나려는데 먼저 문이 활짝 열림.
문을 연 사람을 확인하고 김종인은 '어..? 어.??? 형이 어떻게...' 하고 정신을 못차림.
김종대도 김종인을 보고 잠깐 놀랐다가 도경수를 향해 활짝 웃으면서 브이를 들어올림
"둘이 어떻게 된 거예요? 종대형은 왜 오징어랑 같ㅇ.."
"쉿."
"..."
김종인은 일단 룸에서 나가는 도경수와 김종대를 쫓아왔지만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음.
답답해서 물어보려고 하면 김종대가 김종인의 입을 틀어막아 벽 뒤로 밀어부침.
부딪힌 등이 찌르르하고 떨려 뭐하는거냐고 따지려던 김종인은 쌩하고 지나가는 구미호와 그 뒤를 쫓아가는 너징을 보고 얌전해짐.
그러니까... 형들.. 지금 쟤네 미행하는 거죠..?
"...ㅇ....ㅅ...ㄴ......."
".........하... 으...ㄴ.......야?"
너징과 구미호는 계단으로 나와 대화를 시작함.
뭔가 조급해보이는 구미호와 매우 여유로워보이는 너징의 표정이 확연하게 비교가 됨.
차마 문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귀를 문에 대고 엿들으려던 김종대는 혀를 짧게 차면서 귀를 팜.
"에이...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리네.."
도경수는 차마 엿듣는 포즈는 취하지 못하고 문을 노려보고 있음. 경수야.. 그런다고 문이 뚫리겠니..?
결국 김종대는 문을 살짝만 열어보기로 함.
"...짜 뻔뻔한... 아니...요?"
"내...? 무.. ㅁ.... 자ㄱ.. ..마라?"
조금은 더 자세히 들리긴 하는데, 그래도 아직 뚝뚝 끊기면서 들려옴.
결국 김종대는 얼굴을 좀 더 내밀어 봄. 도경수는... 뭐하니..? 할 거면 제대로 하던가.ㅋㅋㅋ
도경수의 엉거주춤한 모습에 김종인이 황당해하며 자신도 역시 문에 찰싹 달라붙음.
"야!!! 이 미친년아!! 자꾸 시치미 뗄래?! 찬열이 오빠한테 꼬리치지 말란 말이야!!"
"... 야? 미호씨, 지금 나한테 야라고 했어?"
"그래! 했다! 하면 뭐 어쩔껀데?!"
"미호씨는 진짜 재밌는 사람이라니까.^^"
꿀꺽... 너징의 미소에 훔쳐보던 김종인과 도경수가 침을 삼킴.
저 웃음은... 몇년만에 보는 미소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름.
두사람은 본능적으로 느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구미호는 이제 좆됐구나... 라고. ^^
TO BE CONTINUE...☆★
-
수고했어, 경수야. 장하다 내새끼.
일단,
나부터가 치밀하지 못한 사람이니까.
얼렁뚱땅 모든게 밝혀지겠지.ㅎㅎㅎ
쓰다보니까 사이다가 없네. ;ㅅ;
암호닉
꾸꾸♥징징잉♥신촌♥거인발♥꽃잠♥큥큥♥밀키웨이♥겨울♥간미♥황화이온♥오리더♥몽이♥봉봉♥호기♥수박마루♥호빵♥빡소몬♥뿌염♥데세랄♥베네♥나비소녀♥면토끼♥빨강♥피큐PD♥양양♥boice1004♥립밥♥치트키순딩이♥글잡캡틴미녀♥비비빅♥비빔면♥애를도라도♥자몽♥하얀우유♥민석쀼쀼♥귬귬♥새벽♥뚜더지♥거인♥우호라♥됴르르♥알티스트♥라떼♥푸우♥바버♥베가아이언♥메리미♥자몽에이드♥해바라기♥은하수♥사랑현♥밤잠♥☆☆♥블루슈즈♥됴티즌♥문현♥쫑♥마틸다♥가을열매♥1106♥ㅎ.ㅎ♥미세모♥냐냐♥알낳는 나징♥버블티♥뽀후♥청바지♥꽃징♥자몽이제일조아♥스윗슈가♥올봉♥둠칫♥난장이♥화선♥됴됴륵♥깨진계란♥순수합니다♥자몽소다♥묜묜♥가필드♥구운달걀♥누룽지♥백사장♥연짱♥빛도리♥과자박스♥별다방커피♥예블리♥사라다♥잇힝♥슈가슈가♥꿍꼬또♥우주만물♥수수캉♥에뤽♥상상♥돼지거야♥찡찡왈왈♥뚜뚜짱
암호닉 계속 받아요!빠진 사람 있으면 꼭 얘기해주기ㅠㅠ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