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생님,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나야 뭐 쉬는게 일이지. 그래. 징어도 잘 지냈고?"
"네. 덕분에 다시 노래하면서 살고 있어요."
너징과 선생님의 대화에 도경수와 김종대는 벙어리처럼 침묵을 유지하고 있음.ㅋㅋㅋ
선생님이 너징에게서 잠시 눈을 떼고 도경수와 김종대에게 안부를 묻자,
두 사람은 벌떡 일어나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더니 대답을 함.
"네!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기잡힌 모습에 선생님께서는 인자하게 웃으시더니 자리에 앉으라고 하심.
쭈뻣쭈뻣 자리에 다시 앉은 도경수와 김종대는 웃으며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는 너징을 넋놓고 구경함.
sm아티스트들에게는 거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이수만선생님께서,
진즉에 sm에서 나간 너징과 어째서 계속 연락을 하며 지내왔는지 궁금해 죽겠단 표정임.
선생님은 너징이 나가기도 전에 본인은 앞으로 프로듀싱만 참여하고,
경영에 대한 권한은 모두 내려놓겠다며 지금의 사장을 세워두셨음.
그러니까 너징을 쫓아낸건 이수만이 아닌 지금의 사장이라는 소리임.
물론 선생님께서도 그 때 사장에게 너징의 대한 일들을 전해 들었지만, 너징을 따로 불러 진상을 파악하셨음.
사정을 다 들으신 선생님은 너징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사장의 결정을 철회해 줄 수도 있다고 했지만, 너징은 거부를 했음.
이유가 어찌됐든 너징도 회사에서 나가기로 한 최종결정에 한 몫 한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엑소가 노골적으로 경멸의 시선으로 쳐다보아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받아준거임.
그 때 선생님은 sm에서 나가는 대신 너징에게 새로운 조건을 제안하심.
1년 후가 지나고 너징이 아직 가수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다면, 새로운 기획사에 들어가서라도 데뷔를 하는 것.
그게 바로 선생님께서 제안한 조건이었음.
지금의 기획사에 들어가게 된 것도 이수만선생님의 추천으로 들어가게 된 것임.
사실 sm사장이나, 너징의 기획사 사장님이나 모두 이수만선생님의 제자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음.
그리고 지금, 너징은 선생님께 이번 일의 마무리를 부탁하기 위해 찾아온거임.
"그러니까 이것을 가지고 구미호라는 아이를 혼 좀 내달라?"
"네."
김종대가 찍어둔 영상을 선생님에게 건넨 너징은 앞에 놓인 음료를 꿀떡꿀떡 넘기다가 선생님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임.
선생님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영상을 확인하시고 맡아두겠다고 하심.
너징은 감사인사를 하고 며칠 뒤 sm사옥으로 찾아가기로 함. 완벽한 구미호 퇴치를 위하여. 피스☆★
선생님 댁에서 나온 너징과 됴첸은 잠깐 쉬기 위해 카페를 찾음.
각자 입맛대로,
도경수는 찐한 아메리카노를, 김종대는 부드러운 딸기라떼를, 너징은 달달한 캬라멜 마끼아또를 시켜놓고
세 사람은 동시에 한숨을 푹 쉼.
"하아.. 나 긴장돼서 죽는 줄 알았어..."
"..."
"어? 나만 그랬어? 경수야, 넌 안 그랬냐구우."
"... 가만히 좀 있어, 종대야."
"치..."
선생님과의 만남이 아직도 떨리는지 김종대가 요란하게 말을 걸자 도경수가 단호하게 말함.
근데 도경수도 아직 얼떨떨해 보이긴 마찬가지임.
그런 두사람을 보다가 너징이 풉, 하고 웃음을 터뜨리면 김종대가 너징에게 물음.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고 묻기에 솔직하게 대답을 해줌. 표정을 보니까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더 커진 듯.ㅋㅋㅋ
"그럼 이제 다 끝난건가."
"응. 이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거지."
"그나저나 나 진짜 놀랐다니까?! 구미호가 징어한테 그런 짓을 했을 줄이야.."
"..."
"괜찮은거..지?"
"그럼요. 보다시피 저 완전 잘나가잖아요!"
김종대가 구미호 얘기를 하면서 몸을 부르르 떨다가 그 상태로 고개만 올려 너징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어봄.
너징이 씩씩하게 어깨를 으쓱거리며 대답하자 김종대는 헤헤, 거리고 웃으면서 너징에게 엄지손가락을 척,하고 올림.
진짜 끝났구나.. 하고 김종대가 테이블에 팔을 쭉 뻗어 올리고 턱을 붙여 털썩 쓰러짐.
그러다 김종대는 번뜩 무언가 생각난 듯 다시 몸을 일으키며 너징을 물끄러미 쳐다봄.
너징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김종대의 시선을 받다가 왜,왜요? 하고 물으면,
김종대가 아아아!!!! 하고 발작을 일으킴. 너징 개당황.... ㅇㅁㅇ....
"또또! 징어야. 왜 또 존댓말 써?"
"네?"
"아까는 반말했었잖아. 근데 왜 지금은 다시 존댓말이냐구!"
너징은 잠시 생각하다가 아까 구미호가 들으라고 얘기할 땐 좀 더 친해보이기 위해 반말을 했던 것을 떠올림.
그래서 아깐 갑자기 반말해서 죄송하다고 하는 징어가 답답했는지 김종대는 '아아! 그게 아니지!!' 하고 가슴을 두드림.
딴에는 단호한 표정으로 너징에게 자기한테도 계속 반말을 하라고 시키는 김종대에 너징이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거리자 씨익 웃어보임.
하지만 너징답지 않게 반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말 수가 줄어듬.
김종대는 그런 너징을 보고 울컥하며 이것저것 끈질기게 말을 검.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다시 한번 도경수에게 결국 시끄럽다며 한소리 듣고 입을 삐죽이며 딸기라떼에 꽂힌 빨대를 쭉 들이킴.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구미호 잡아먹는 날. 하.. 이 날을 갈망....☆★
선생님의 부름에 무장한 것도 없이 sm사옥 앞에 도착한 너징은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빼고 당당포스로 안에 들어가려고 했음.
그런데 이미 앞에 포진해있던 sm아티스트들의 팬들이 너징을 발견하고 붙잡아세움.
"앗!! 저기요!"
".. 저요?"
"네! 혹시 레드슈즈의 징어 아니에요???"
"아.. 네.. 맞는데요.."
"우와!! 언니 여기 왜 왔어요???"
어라...? 한 여학생의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을 하니까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듬.
다들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게 아니라 신기한 눈으로 너징을 쳐다보고 있음.
거기다 엑뽕을 들고 있던 한 소녀가 혹시 sm가수랑 듀엣 준비해요?! 하니까 주변이 난리가 남.
어어... 너징 당황해서 그런거 아니라고 대답도 못하고 있다가 경비한테 도움을 받고 간신히 사옥 안으로 들어옴.
무엇보다 사람들의 반응이 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것에 굉장히 놀람.
그 중에서는 장난으로 엑소오빠들이랑 놀러왔냐고, 웃으면서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음... 뭐지... ;ㅅ;
"어? 징어다!"
"아.. 안녕하세요.."
"나 보러 왔어? 'ㅅ' "
사장실로 가고 있는데 마침 반대쪽에서 변백현이 걸어옴.
변백현이 활짝 웃으면서 다가와 묻는 말에 너징이 네? 하고 벙찌니까 변백현이 장난이라면서 웃음.
그러고보니 아까 형들이 사장실로 불려갔는데, 혹시 관련이 있는건가? 하고 물어보는 변백현때문에 움찔.
눈치 개빠름... 너징이 고개를 끄덕거리면 변백현이 갑자기 너징 어깨에 팔을 두르면서 이렇게 말함.
"누가 괴롭히면 당장 말해! 오빠가 다 때려줄게!!"
"풉. 민석오빠도 때릴 수 있어요?"
"어? 그 형은 좀..."
다 때려주겠다는 말에 너징을 웃으면서 물어보니까 변백현이 볼을 긁적임.
너징이 크게 웃음을 터뜨리자 변백현이 씨익 웃으면서 너징의 머리를 마구 헤집어놓음.
"들어가면 기죽지말고 하고 싶은 말 다 하는거야! 이건 비밀인데, 난 징어 편이야~"
변백현씨. 당신이 너징 편인건 이미 다 알고 있는 거거든. 뭐가 비밀인건데.ㅋㅋㅋㅋ
암튼 변백현의 응원을 받은 너징은 맘껏 웃으면서 사장실의 문을 열고서 들어감.
하지만 사장실에서 보이는 얼굴에 기분이 급다운되기 시작하고...
당장이라도 너징을 죽이려고 노려보는 구미호의 눈깔을 파버리고 싶지만, 너징은 침착하게 선생님 옆에 앉음.
사장실에는 몇년 전에 너징을 내쫓았던 sm사장과 구미호, 그리고 엑소에서는 맏형들 김준면과 김민석이 앉아있었음.
김준면과 김민석이 굳은 표정으로 너징을 바라보다가 금세 고개를 떨구고, 너징은 구미호와 시선을 맞춤.
손톱을 잘근잘근 씹어대는 구미호를 보고 여유롭게 웃어준 너징은 선생님이 먼저 입을 열기를 기다림.
"다들 잘 지냈나?"
"덕분에 회사도 잘 크고 있습니다."
"그래, 항상 전화로만 듣다가 오랜만에 직접 와보니까 이 곳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네."
"네. 다들 더 높이 올라서기 위해 전보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글쎄, 내가 보기엔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리고 있는 것 같은데."
"... 네?"
"거기, 이름이 뭐였지?"
"... 구미호입니다."
"그래, 그런 이름이었지. 그런데 말이야. 언제부터 회사에 내가 모르는 가수가 있었지?"
선생님의 말에 모두가 조용해짐. 너징마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고개를 갸웃거림.
식은 땀을 흘리며 창백해진 얼굴로 변명을 하는 사장을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선생님이 그만하라고 손을 올려 제지시킴.
그리고 며칠 전에 너징이 건넨 유에스비를 테이블 위에 툭 던지시고 구미호를 바라보며 말씀하심.
"계약서는 썼나?"
"네..."
"계약금의 3배를 줄테니 이제 회사에는 나오지 않아도 돼."
"선생님! 그게 무슨..."
"영악한 아이라고 봤는데 말귀는 잘 알아듣지 못하나? 아니면 지금 내 앞에서 어줍잖게 못 알아듣는 척을 하는건가."
"... 하지만 저도 엄청 노력했었.." "무슨 노력을 했나?"
선생님의 가시돋힌 말에 구미호는 벙어리가 되었고 김준면과 김민석은 어리둥절한 채로 선생님과 구미호를 번갈아 봄.
그러다가 그 시선이 너징에게로 꽂혔는데 너징은 모른 척하고 가만히 앉아있었음.
"남을 깔아뭉개고, 음해하면서 키운 꿈은 이 곳이 아닌 감옥에서 이루게 해주고 싶지만."
"...!!!"
"징어가 거기까지 원치 않아하기 때문에 여기서 멈춰주는 걸 잘 알아두도록 해."
선생님의 말에 구미호는 고개를 획 돌려 너징을 노려봄. 눈의 핏줄이 금세라도 터질 것처럼 충혈이 되어 있었음.
조금도 불쌍하진 않음. 이게 다 너의 업보라는 거야, 미호야. 그러니까 우리 막내는 건드리지 말았어야지.
구미호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사장실에서 뛰쳐나감.
선생님은 이어 사장에게 호통을 치심. 어쩌자고 회사를 이딴 식으로 운영했냐면서.
선생님이 또 꺼내놓으신 장부에는 sm사장이 몇년동안 연습생들의 부모에게서 받아온 뇌물과 회사의 돈을 횡령한 정황들이 빼곡하게 적혀있었음.
최근에는 구미호의 엄마에게 큰 돈을 받고 데뷔를 시켜주겠다 약속한다는 각서까지 발견되어 첨부가 되어있었음.
사장은 선생님께 바로 털썩 무릎꿇고 주저않아 한번만 봐달라고 싹싹 빌었지만,
선생님은 일말의 여지도 없이 사장의 직위를 빼앗고 선생님께서 직접 회사를 운영하기로 하심.
사장의 일까지 마무리가 되려고 하니, 김준면과 김민석은 얼음이 되어 꼼짝도 못함. 놀라기는 너징도 마찬가지였음.
사장이 돈을 받고 너징을 쫓아내뒀다는 것까지는 몰랐었으니까.
선생님은 이제 엑소의 리더인 김준면을 향해 입을 염.
"엑소는 요새 아주 좋은 것 같아서 기쁘네."
"아, 네. 선생님. 다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복면가왕인가? 참 좋은 프로그램이야. 징어가 백현이랑 듀엣을 했던게 반응이 참 좋아서 이번에는 엑소 중 한명을 뽑아서 징어랑 듀엣앨범 좀 진행할까 하는데 말이야."
"네?! 선생님!! 자,잠깐만요!!!"
너징은 가만히 있다가 듀엣앨범 얘기에 기겁하며 벌떡 일어남.
선생님은 너징을 보고 웃기만 함. 이미 너징 쪽 사장님과 끝난 얘기라고 하시는데 거기서 더 무슨 말을 하리..
을은 그냥 짜져있어야지..
김준면과 김민석도 놀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다가 김준면이 선생님께 물었음.
"저희 멤버 중 한명이라고 하시면..."
"그건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너징과 김씨형제가 선생님을 멍하게 쳐다보면, 선생님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할 말은 여기까지라며 배웅을 하심.
결국 듀엣앨범에 대해서는 그 이상 듣지 못한 채 사장실에서 나온 세 사람 사이에 어색함이 흐름.
모든 사실을 알게된 김준면과 김민석은 똥 마려운 강아지 마냥 너징의 옆에서 안절부절해보임.
너징은 그런 그들을 알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않고 돌아서려고 했음.
"징어야.."
뒤에서 김준면의 부름이 들려왔지만 너징은 잠시 멈춰 주먹을 쥐었을 뿐, 그 부름에 대답하지는 않았음.
그런데 이번엔 급하게 달려온 듯한 박찬열이 너징의 앞을 막아섬.
"하아.. 너.."
"놓지?"
무시하고 지나가려던 너징의 손목을 박찬열이 잡아 멈춰세움.
너징이 인상을 찡그리며 뿌리치려고 했지만, 저번처럼 쉽게 놔주질 않음.
뒤에서는 김준면과 김민석의 시선이 느껴지고,
도경수가 복도 끝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너징쪽으로 다가오는게 보임.
"가자, 징어야."
"나도 가고 싶은데 팔이.."
"놔 줘, 찬열아."
"싫어."
"박찬열."
도경수의 말에 박찬열은 너징의 팔목을 더욱 꽉 쥠.
"... 사과하려고 그래."
"해. 속으로만. 어차피 난 받아줄 생각 없어."
"오징어.."
"내가 말했었지. 일이 다 끝나면 우리 관계도 정리하자고. 찬열오빠. 우리 이제 되도록 보지 말자. 서로 힘들기만 하잖아. 그냥 선배와 후배, 딱 거기까지. 그게 우리의 관계야."
"..."
"경수오빠도 마찬가지야. 이번에 도움을 받은건 정말 고맙게 생각하지만, 오빠도 엑소인 이상 똑같아. 그러니까 오빠도 나 따라오지 않아도 돼."
도경수가 눈이 커져서 너징을 쳐다봄.
충격을 받은건지 약간 힘이 풀린 박찬열의 손을 쓱 밀어 떨어뜨리고 너징은 황급히 sm사옥을 빠져나옴.
선생님께 들었던 듀엣앨범은 사장님에게 말해 취소를 할 거임. 강요해도 절대 하지 않을거라고.
숙소로 돌아오자 너징이 sm에 갔다는 걸 알고 있었던 멤버들이 모두 현관앞에서 마중을 해줌.
너징이 처음으로 이런 환영을 받는다는 것 같다면서 우스개소리로 말하면 둘째가 그런 섭섭한 소리말라면서 팔뚝을 찰싹 때림.
손이 매워서 살짝 때린 것 같아도 매우 아픔... ㄷㄷㄷ
"언니. 잘 하고 왔어요?"
"응?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흥. 누구긴. 미저리같이 당하고만 살아온 우리 리더지."
"....ㅎㅎㅎ"
둘째의 말에 웃다가, 가장 표정이 좋지 않은 막내의 손을 꼬옥 잡고 말함.
"이제 걱정할 거 없어. 괜히 우리 막내까지 피해보고... 진작에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미안해, 막내야."
"언니도 참..."
결국 너징에게 안겨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막내임.
너징은 말없이 한참동안 막내의 등을 토닥거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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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엑소는 똥줄을 태우고..
(((((((((((((경수))))))))))))))))
스아실 구미호는 2편 정도 더 나올 예정입니다.ㅎㅎ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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