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엄마가 진짜 뜯으면 어떡해요.." "..미안.." 아직까지 얼얼한 두피를 부여잡으며 민호가 종현을 밉지않게 살짝 흘겼다. 김종현 임신사건 02 "형 그때가 히트싸이클이었어요?" "언제?" "우리 잔날." "기억안나. 술먹은사람 데려다가 그짓한게 누군데!" "아 진짜 형이 너무 이뻐보였다니까요!" 종현은 코웃음을 쳤다. 이런 거짓말따위 자신에겐 통하지 않는다. 이래뵈도 종현은 오메가 세계에서 알아주는 오메가 of 오메가였다. "핑계대지마." "아무튼, 이제 어떡해요?" "지워." "네?" "지우자고 애기." "형 어떻게 생명을 죽여요!" "그럼 낳을거야? 너 나 사랑해? 아니잖아. 사랑도없는 부부사이에 괜히 책임감때문에 애 낳았다가 돌이킬수 없는 일 만들고 싶지않아." "그래도 죽일 수 없어요." "최민호!" "김종현. 내 말 들어요." 민호가 종현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범접할 수 없는 슈퍼 알파의 페로몬이 일반 오메가인 종현의 몸을 꼼짝없게 만들었다. "너..슈퍼 알파야..?" "네." "그럼 너가 그 최씨?" "맞아요." "하, 참나." 일반적인 오메가들은 이러한 슈퍼 알파와 관계를 맺게되면 엄떻게든 신분상승을 하기위해 매달리며 갖은 꼼수를 부렸으나 종현은 달랐다. 지금 슈퍼알파고 뭐고 자신은 이 애를 낳느냐 마느냐의 중대한 일생사가 걸려있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종현의 성격이 굉장히 까칠하고 까다롭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제가 다 책임질게요. 낳아요 형." "싫어!" "아 형 진짜!" "뭐! 왜! 뭐!" "자꾸 억지 부리지 마요. 애가 들으면 어떡해요." "억지 아니야. 너가 너무 비현실적인거야. 너나 억지 부리지 좀 마." 사실 종현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오메가를 본 적이 있었다. 우연히 히트사이클 기간에 한 알파와 하룻밤을 보낸 후 임신사실을 알아차리고 그 알파의 집안 어른들에게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그 집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그 집안 사람들이 쥐도새도모르게 그 오메가를 죽였다는 이야기다. 심지어 그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닌 사람은 그 오메가와 사랑을 맹세한 그 알파였다. 더군다나 종현은 그 오메가와 약간의 안면이 있는 사이였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곤두설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슈퍼알파라니. 그 집안 사람들은 어떨지 상상만해도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종현이었다. @@@@@@@ 어때여! 재미쒀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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