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홍일점] 빅히트가 숨겨놓은 보석 너탄 썰.20
w.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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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바꿔달라는 말을 꺼낼 틈도 없이 바빴어.
스케줄이 끝나면 누가 뭐라 할거없이 다들 씻고 잠자기만 했으니까.
괜히 나때문에 멤버들에게 피해를 줄 순 없었어.
나 편하자고 방바꿔달라고 말하면 너무 이기적인거잖아.
그렇게 컴백하고 일주일 쯤 지났었나.
우리가 1위 후보라는 거야.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1위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심 기대하고 있었지.
오빠들도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어.
괜히 기대했다가 못하면 실망한다고.
그래서 들뜬거 겨우 감추고 무대 올라갔어.
1위 발표가 나오고 우리 이름이 불렸을때 아무소리도 안들렸어.
누가 음소거를 해놓은거 마냥 정말 아무소리도 안들렸어.
그리고 앞에 트로피가 보이고 꽃다발을 엉겹결에 끌어안았을때 까지도 정신이 들지 않았어.
멤버들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고.
공중파 1위라니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
울컥하면서 속에서부터 뜨거운것이 끓어오르는 것 같았어.
연습생 시절이 눈앞에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결국 나는 윤기오빠 뒤에 가만히 서서 오빠들의 소감을 듣기만 했어.
윤기오빠가 한마디 하라며 내게 마이크를 주려고 했는데 내가 말 못할 거 같다고 하곤 가만히 오빠 손을 꾹 잡았어.
윤기오빠도 별 말 안하고 내 손을 꼭 잡아줬어.
무대에서 내려와서야 실감이 나더라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순간 휘청했어.
옆에 서있던 호석오빠가 나를 잡아줬어.
다행이지, 넘어질뻔 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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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올라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1위했다고 말했어.
그리고 고생했다고 말하는 엄마 목소리를 들으니까 울컥하더라고.
그래도 나 울면 엄마가 걱정할까봐 꾹꾹 참으면서 말했어, 그동안 엄마도 고생많이했다고.
그리고 엄마랑 전화통화를 마치고 혼자 고개 숙여 숨죽여 울었어.
나는 중간에 합류한 멤버니까 오빠들은 나보다 먼저 데뷔해서 더 힘들었었고, 나는 오빠들이 어느정도 띄워놓은 이름에 합류한거니까.
무대위에서 왜 눈물이 안나왔었는지 알거같더라고.
혼자 그렇게 울고 있는데 누가 내 등을 가만히 토닥여주었어.
눈물을 닦지도 못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윤기오빠였어.
"소리내서 울어도 돼. 괜찮아."
오빠의 그 한마디에 꾹 물고 있었던 입술을 놓고 엉엉 울었어.
윤기오빠는 우는 나를 품에 넣어주고 등을 토닥이며 달래줬어.
괜찮아, 괜찮아, 우리 이름이 고생했어.
오빠가 아끼는 옷이 눈물로 엉망이 됐지만 오빠는 괜찮다고 나를 계속 달래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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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위 이후로 빠르게 시간이 흘러갔어.
드디어 이사라는 것을 가게 되었어!
그리고 새롭게 룸메이트를 정하자고 이야기를 해서 룸메이트도 바뀌게 되었지.
어차피 누가 되던지 상관없었어 전정국만 안걸리면 돼.
오빠들은 시끄러운 애들끼리 모아놓아야 한다고 김태형과 박지민, 그리고 호석이오빠는 무조건 같은방이라고 못박았어.
그리고 요즘 한참 사춘기를 지나 활발해진 전정국 또한 그 방에 들어가야한다고 말했지.
근데 남준이 오빠가 전정국은 자기가 케어하겠다며 전정국과 같은 방을 쓴다고 말했어.
전정국이 그럼 이름이는 누구랑 같은방써요? 하고 물었고 남준이 오빠는 고민하는듯했어.
괜히 같은방쓰자고 말할거같아서 내가 먼저 선수쳤지.
"저, 저 시끄러운 방갈래요!"
"시끄러운방? 이름이 너무하다.. 우리 보고 시끄럽대."
"아, 아니. 그런건 아닌데."
"괜찮겠어?"
괜찮겠냐고 물어보는 윤기오빠를 향해서 씩씩하게 대답했어.
네! 괜찮아요!
전정국만 아니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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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정국 왜 니방가서 안자고 여와서 자는데."
"형 침대가 좋아요."
"나는 니때매 맨날 거실에서 잔다 아이가, 춥다고!"
"그럼 형이 제 침대서 자던가요."
"아이고, 전정국이 사춘기 아직 안끝났나. 누가 애보고 사춘기 끝났대. 아주 더해."
분명히 룸메이트가 바뀌었는데 바뀐 의미가 1도 없는 거같아.
왜냐면 자꾸 전정국이 지민이 오빠 침대로 기어와서 잤거든.
덕분에 침대를 뺏긴 지민이 오빠는 거실에서 자고.
근데 왜 아무도 남준이 오빠랑 같이 안자?..((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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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원활동이 모두 끝나고 약간의 휴식이 주어질거라고 예상했는데 개뿔.
오히려 활동기보다 더 바쁘게 보냈어.
파트투를 준비해야했기 때문에..
내가 두명이면 좋겠다 하나는 연습보내고 나는 숙소에서 좀 쉬게.
이런생각을 하면서 연습실 바닥에 누워서 숨을 골랐어.
"성이름, 일어나 연습해야지."
"아, 오빠. 진짜 디질거같아요."
"씁, 너 요즘 말이 왜이렇게 험해졌어. 누가 이름이한테 이런거 가르치냐 진짜 콱."
"말은 형이 제일 험해요."
"아 그래."
연습하자고 재촉하는 호석이오빠 말에 디질거같다고 말하니 옆에 같이 누워있던 윤기오빠가 뭐라고 했어.
말이 험하다고 뭐라하는 윤기오빠에게 지민오빠가 한마디하고 괜히 머쓱했던 윤기오빠가 빠르게 일어나 나를 일으키곤 연습하자고 박수를 쳤어.
저 오빠 지금 되게 민망하다 그치.
연습이 모두 끝나고 뒷정리를 하고 있었어.
그런 내 옆으로 태형오빠가 다가왔고.
"이름아."
"네?"
특유의 뭉개지는 발음으로 내 이름을 음흉하게 부르는 태형오빠를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봤어.
오빠가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내 귀에 속삭였어.
우리, 아이스크림 먹을까?
오빠의 말에 침을 꿀꺽 삼키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어.
최근에 목관리를 해야한다고 차가운거 많이 먹지 말라던 보컬트레이너 선생님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지만 태형오빠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어.
이 오빠가 얼마나 나쁘냐면 지 혼자 먹으면 혼자 혼나니까 나까지 같이 먹게 해서 혼자선 안혼나겠다.. 뭐 이런거지.
난 그거 다 알면서도 같이 해주는 거야!
왜냐고?
아이스크림은 맛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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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실에서 빠져나와 숙소로 향하면서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샀어.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태형오빠와 다정하게 숙소로 걸어갔지.
숙소 앞 놀이터에 있는 그네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었어.
"김태형, 성이름."
히익, 섬뜩한 목소리에 김태형이 입에 물고 있던 하드 막대를 떨어트리고 말았어.
그 덕에 나도 놀라서 쭈쭈바를 황급하게 입에서 뗐지.
하필 걸려도 윤기오빠한테 걸릴게 뭐람.
마치 담배를 피우다 걸린 청소년들 마냥 아이스크림을 뒤로 감춘채 윤기오빠의 눈치만 봤어.
윤기오빠가 한숨을 쉬더니 김태형의 귀를 꽉 잡았어.
"아, 형, 아파여, 아."
"너 임마, 니가 이름이 꼬셨지. 아이스크림 먹자고."
"아니에여! 아, 아파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성이름, 니가 먹자고 했어?"
"아니이.. 저는 그냥 오빠가 먹자고 하니까."
"야, 성이름! 아!"
윤기오빠가 김태형의 귀를 강하게 끌어올렸다가 내려놓으며 가지고 놀았어.
김태형은 윤기오빠덕에 성대가 뻥뻥 뚫렸지, 하이패스마냥..
윤기오빠가 추우니까 적당히 먹고 빨리 들어와 하고 말하곤 숙소로 먼저 들어갔어.
김태형이 붉어진 귀를 문지르며 나를 살짝 째려봤어.
성이름 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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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그리팅 촬영을 한다고 수영장에 왔어.
아, 물 싫다.
원래 수영장같은데 좋아하지 않는 나는 팔을 마구 문지르며 팔만 퐁퐁 담구고 있었어.
다른 멤버들은 물만난 고기마냥 신나서 퐁당퐁당 잘만 놀고.
아, 윤기 오빠 빼고.
역시 무기력의 아이콘 답게 윤기 오빠는 그늘진데 누워서 노는 멤버들을 구경하고 있었어.
그런 윤기 오빠 옆에 슬쩍 가서 멤버들을 구경했지.
신나게 놀던 멤버들이 무언가를 찾듯이 두리번 거리다가 앉아있던 나와 눈이 딱 마주쳤어.
그리고 점점 내 쪽으로 다가오는게 느껴졌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불안감에 나는 누워있는 윤기오빠의 다리를 꼭 붙잡았어.
"우리 막내 물놀이 해야지?"
"오빠, 저 별로.."
"왜애! 같이 놀자!"
"아 진짜 별로."
김태형과 호석이 오빠가 내 팔을 잡고 늘어졌어.
싫다고 고개를 도리도리하는 나에게 장난식으로 웃어보이며.
윤기오빠가 시끄러웠는지 눈을 꿈벅거리면서 우리를 쳐다보더라고.
"왜 애를 괴롭히고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형, 같이 놀아요."
"싫다잖아."
"전정국 들어라~"
약간 진지해질 뻔한 분위기에 눈치없는 김태형이 전정국의 등짝을 착 소리나게 때렸고, 영문도 모르는 전정국은 그저 들으라니 들죠. 하는 생각으로 나를 번쩍 들어올렸어.
아니, 제가 무슨 쌀가마니입니까?
전정국 어깨에 둘러매져 나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점점 풀장에 가까워져갔고 그늘에 누워있는 윤기오빠를 애타게 쳐다봤지만 윤기오빠는 다시 눈을 감고 말았어.
망할 슙기력..
풀장에 가까워질 수록 내 몸부림도 거세졌지만 전정국은 돌부처마냥 꼼짝도 않고 풀장으로 척척 걸어갔어.
윽, 꾸가 나 멀미날거같아!
내 말에 전정국이 잠시 멈췄다가 나를 어깨가 아닌 공주님 안기 자세로 들고 풀장으로 걸었어.
윤기오빠에게 배운 욕이 목구멍 끝까지 차올랐지만 차마 내뱉진 못하고, 사실 내뱉기도 전에 난 풀장에 내리꽂혔어.
아.. 전정국 디지새오..
*
~~~~~~~~~~~~
....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해요
너무 늦었쬬ㅠㅠㅠ
이게 얼마만인지..(먼산)
그래도 이제 유쾌한 방탄으로 써볼테니까~ 찌통은~ 한~ 동안~ 없을 것이야~~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해요 하트 빵야방야
♡내보석님들(암호닉신청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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