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 하루만 (Inst)
[너 혹시 방탄소년단 아냐?]
[알지. 방송국에서 마주친 것만 몇 번인데...]
[걔네 진짜 진국이야.]
[웬일이래. 너가 다른 사람 칭찬도 다하고.]
[뒤진다.]
[맞잖아. 애인 질투한다.]
[하라 그래. 안그래도 존나 짜증나는데.]
[아. 그래서. 뭐가 얼마나 진국인데 칭찬을 다 하실까?]
[말 그대로. 연예계에서 진국인 사람 몇 없거든. 어디 가서 안좋은 소리 듣고 다닐 애들은 아니야.]
[그니까 떴겠지.]
[하나 단점이 있지만.]
[단점?]
[어.]
[뭔데?]
[그니까 걔네 말이야.]
존나 시끄러워.
무명 아이돌도 연애한다
02
w. 복숭아 향기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제이홉, 그니까 정호석 맞나? 지난번에 그 민윤기가 시끄럽다고 말했던 그룹 멤버.
나는 동그랗게 뜬 눈을 깜빡이며 그를 바라보았다. 정호석역시 토끼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내 팔을 꽉 쥔 채로.
"아..."
역시 링거를 확 뽑는게 아니였나보다. 아까까지만 해도 별 느낌이 없던, 아니 별 느낌을 느끼지 못했던 팔이 조금씩 아려오기 시작했다.
정호석은 화들짝 놀라며 내 팔을 놓아주었다. 나는 고개를 살짝 숙여 그에게 인사를 했다.
그나저나 정호석이 내 이름을 어떻게 아는 거지?
아무리 방송국에서 오다가다 봤다 하더라도 그가 보는 사람은 한둘이 아닐테고... 게다가 나는 관계자 아니면 이름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몸은 괜찮아요?"
한참동안 말이 없던 그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고개는 푹 숙인 채로.
정호석의 오른쪽 발목에 붕대가 감아져있는게 보였다. 다리 부상이라는 게 저건가보다. 나는 눈동자를 데록데록 굴렸다.
당황스러워서인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내가 왜 병실에서 뛰쳐나왔더라. 아까 너무 울어서인지 머리도 띵하니 아파오는 기분이었다.
"여기 입원했는지는 몰랐는데... 되게 반갑다."
응?
"안그래도 만날 간호사님랑 의사쌤들만 봐서 심심했거든요. 내 또래가 없어서."
어?
"그래도 아는 얼굴 보니까 좋네. 병실 어디에요? 데려다줄까요?"
그게 무슨... 대답을 하려고 했지만 역시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정호석의 손에 이끌리고 말았다.
저기... 저기? 나도 내 병실 어딘지 모르는데... 내가 뭐 어떻게 나왔는지도 모르는데...
"난 진짜 괜찮은데 회사에서 자꾸 쉬라고 해서요. 다리 부상이니까 뭐 무대도 오르지 말라나."
"..."
"멤버들이 가끔 놀러오기는 하는데 우리 회사 알죠? 연습 겁나게 빡세게 시키는 거. 안그래도 스케줄 많은데 내가 미쳐. 애들 좀 쉬게 해주지."
"..."
"괜찮다는 사람은 병실에 가둬두고 어? 내가 지금 얼마나 심심한데 멤버들 한명씩 돌아가서 같이 나 놀아주게 하는게 무슨 큰 일인가? 그쵸?"
"..."
"그래도 아는 얼굴 한 명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네. 매니저 형들하고 노는 건 재미없어요. 진짜루. 다들 노땅이야. 노땅."
아... 언젠가 민윤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존나 시끄러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정호석은 나를 질질 끌고 가면서도 입을 쉴새없이 움직였다.
무슨 말을 하는건지도 알 수 없었다. 그냥 나오는 대로 말하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나를 어디까지 데리고 가는 건지...
막말로 죽었다 살아난 몸이고 일주일이 넘도록 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한 나인지라 누가 끌고가면 끌고 가는대로 질질 끌려다닐 수 밖에 없었다.
딱 보기에 되게 말라보이는데...
역시 남자는 남자인지 정호석은 나를 이리저리 끌고다니면서도 힘든 기색 하나 보이지 않았다.
랩퍼라 그런 건가? 폐활량이 보컬인 나보다도 훨씬 좋아보였다.
"그래가지고... 아, 맞다. 병실 어디에요? 내 병실은 여긴데."
"..."
"어... 말 못해요?"
끄덕끄덕
지금껏 대답을 하지 못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했던걸까. 그는 이제서야 머리를 긁적이며 내 손목을 놓아주었다.
아. 손목에 빨갛게 자국도 생겼다. 이게 뭐라고. 나는 힐끔힐끔 그의 눈치를 보며 내 손목을 반대편 손으로 그러쥐었다. 이거 자국 오래가려나...
"그럼 여기 있다 가요."
어?
"나 심심한데... 잠깐만 있다 가요. 병실 어딘지도 모르는 거 같던데... 이따가 내가 간호사 불러줄게요."
정호석은 멍하니 서있는 나를 그대로 자신의 병실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래. 말 그대로 나를 밀어넣었다.
내가 무슨 싫다 좋다 제스처를 취하기도 전에.
너무나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기에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뭐... 지금은 말도 잘 못하는 상황이지만) 또 그가 하자는 대로 이끌려가고만 것이었다.
그의 병실은... 그냥 병실이었다.
그나마 특징을 찾자면 매우 더러웠다. 바닥에는 과자 봉지가 이리저리 굴러다녔고 중간중간에 아이스크림 비닐도 눈에 띄었다.
나도 모르게 허리를 숙여 쓰레기 하나하나를 집어들자 그는 얼른 손사래를 치며 나를 병실 침대가 있는 쪽으로 이끌었다.
저기...
내가 입모양으로 중얼거리자 그는 환하게 웃으며 나를 그대로 침대 위에 앉혔다.
방금 전까지 내가 누워있던 침대랑 같은 재질일텐데 그의 침대는 조금 더 따듯하고 조금 더 푹신하게 느껴졌다.
"말이 없는 성격인 거는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더 말이 없나봐요."
"..."
"지금은 말을 하지 않는 거 보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거 같지만."
"..."
"배고파요? 뭐 주고 싶은데 내가 함부로 줄 수가 없네... 미안해요. 나름 초대한 건데."
초대... 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급작스럽고 일방적인 것이었지만 그는 지금 이 상황을 초대라고 칭하고 있었다.
어디 가서 욕먹을 성격은 아니라는 말이 이런 뜻이었나보다. 낯가림이 심한편이라는 말을 듣는 나도 지금 이 상황이 막 불편하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본지 얼마나 됐다고... 나도 모르게 픽 하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어. 웃었다."
"..."
"무대에서만 봤던 거 말고. 음... 이름씨 되게 특이한 거 알아요?"
"..."
"무대 끝나면 다른 분들은 다 대기실로 들어가는데 이름씨만 만날 벽에 기대서 우리 빤히 보고 그랬잖아요."
내가 그랬나? 사실 기억나지 않았다.
"진짜 아무 표정도 없이. 그냥 멀뚱히 서서. 그러다 무대 끝나면 다시 벽에 기대서 눈 감고 팔짱끼고."
"..."
"아. 오해하지 마요. 나 스토커 아니야. 그냥... 무대화장 한 사람이 그렇게 보고 있으니까 신기해서 그랬어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 이 상황이 나에게 매우 낯선 상황은 맞았다.
처음 보는 남자 (오다가다 봤지만 말을 섞는 건 처음이니까)와 대화를 하고 있는 것도, 그 남자에게 초대를 받은 것도, 그리고 내 주변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서
이렇게 딱 하고 기억에 남는 것도 다 처음이었으니까.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하면서 별의별 일은 다 걲어봤다 생각했지만 다 그런것만은 아니었나보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아직도 할 말이 뭐가 그리 많이 남았는지 입술을 오물거리며 계속해서 말을 내뱉고 있었다.
입이 아프지도 않은가. 아주 잠시동안 그런 의문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근데 진짜 병실 어딘지 몰라요?"
그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에게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알겠다는 듯 짧게 혀를 차고는 병원 수화기를 집어들었다.
간호사를 부르려는 모양이었다. 근데 나 여기 있는 거 괜찮은 걸까...
혹시 이상한 소문이라도 돌면 어떡하지?
나는 이상한 소문이 돌아도 신경쓸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그는 아니었다.
혹시 병원에서 여자 만났다고 소문 돌면 어떡해. 그럼 그 여파도 장난아닐텐데...
평소 정호석을 비롯한 그의 멤버들은 여자와 관련된 스캔들과 거리가 멀었던 걸로 기억했다.
내가 지금까지 그가 쌓아온 무언가를 깨뜨리는 것은 아니겠지?
"손톱 물어뜯지 마요."
나도 모르게 뜯고 있었나보다.
어느새 간호사와 전화통화를 마친 그가 내 손을 곱게 내려주었다. 나 오늘 진짜 미쳤나보다.
처음보는 사람한테 별의별 모습을 다 보여주고 있었다.
"여기 연예인들이 주로 오는 병원이래요."
"..."
"간호사분들도 의사쌤들도 어디가서 말하거나 그런 분들 아니라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마요."
"..."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자분이 루머에 더 민감하니까."
내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어떠한 신호도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가 잡았던 손을 슬쩍 등 뒤로 숨겼다. 손을 자꾸 주니까 내 생각까지 다 읽나봐.
손톱을 물어뜯지 못한 내 입은 어느새 내 입술을 잘근거리고 있었다.
"연예인 생활하면 눈치도 빨라진다잖아요."
이건 눈치가 빠른 정도가 아니라 그냥 무당수준인 것 같았다.
-
그의 전화를 받고 온 간호사 덕분에 내 병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병실 안에서는 매니저 오빠가 안절부절 못하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빠 미안.
내가 입모양으로 중얼거리자 오빠는 한숨을 내쉬며 내 어깨 위로 가디건을 걸쳐주었다.
어디 갔다온거냐고. 핸드폰은 왜 저렇게 된거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저 말없이 나를 병실 침대 위에 눕혀줄 뿐이었다.
나는 고개를 푹 숙였다.
오늘 나 진짜 여러모로 민폐구나. 처음보는 사람한테 이런저런 신세도 지지 않나, 늘 얼굴 마주보던 매니저 오빠한테 걱정만 끼치지 않나.
슬쩍 오빠의 눈치를 보자 오빠는 내 눈 위로 조용히 안대를 씌워주었다.
수면안대가 없으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내 잠버릇 때문이었다.
"피곤할테니까 좀 자."
"..."
"핸드폰은 그냥 내가 가져갈게. 안갖고 있는게 마음 편할거야."
끄덕끄덕
"링거는 다시 꽂아줄게. 한동안 밥 제대로 못먹을 거 같으니까 링거라도 맞고 있어."
"..."
"다른 멤버들은 괜찮아. 은영이가 너 걱정 많이 하더라."
"..."
"다들 숙소에 있으니까 너 괜찮다고 말해줄게. 쉬고있어. 오빠 내일 올게."
"..."
오빠가 말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조용한 병실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내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소리 뿐이었다.
나는 이불을 꼭 말아쥐었다. 숙소에서는 혼자 있을 일이 거의 없었다. 늘 멤버들과 함께 있었으니까.
딱히 원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돈도 많이 벌어오지 못하는데 당연한 거지. 우리 숙소에 방은 세 개 뿐이었다. 그나마 한 방은 정연이의 독방이었다.
나머지 두 방은 멤버 두 명씩 나눠쓰고 있었다. 가장 큰 방도 아니었다. 그 큰 방은 매우 당연하다는 듯 정연이의 방이 되었으니까.
내가 사용하는 방은 가장 작은 방이었다. 같이 쓰는 사람은 은영이였고.
은영이도 나도 말이 많은 편은 아닌지라 방 안은 늘 조용했다. 그래도 들려오는 숨소리는 한 명의 것이 아니라 두 명의 것이었다.
그저 한 사람의 숨소리만 들리지 않을 뿐인데...
지금 나 홀로 있는 이 병실 안의 고요함이 너무나도 크게만 느껴졌다.
눈을 느릿하게 떴다. 이게 다 아까 만났던 정호석 때문이야. 쉴 틈도 없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던 그에게 언제 적응을 한건지...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빨리 숙소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계속 있으면 너무 조용해서 쉴새없이 내뱉어졌던 그의 말들이 내 귓가를 자꾸만 맴돌 것만 같았다.
-
"성이름!"
문이 벌컥 열리고 민윤기가 씩씩거리며 들어왔다. 나는 고개를 들어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연예인만 들어오는 곳이라며. 어떻게 들어왔대. 벌써부터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건 그렇고 내가 여기 있는 거는 또 어떻게 알았대.
"뭐야. 너 말 못해?"
"..."
"병신아. 존나 평소에 나한테 별의별 욕 다하면서 지금 말 못해? 장난해?"
"애 그만 잡아요. 안그래도 아픈 앤데..."
뒤이어 김남준도 같이 들어왔다. 아... 커플끼리 쌍으로 납셨네.
또 다시 한숨이 절로 나왔다. 어제 병실이 조용하다고 생각했던게 잘못이었어. 그냥 혼자 있는게 더 나았을지도 몰라.
민윤기도 김남준도 그다시 시끄러운 성격은 아니었지만 그냥 사람이 늘었다는 것만으로도 되게 시끄러워진 기분이었다.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베개를 끌어안았다. 다른 거는 다 괜찮았지만 자기 몸도 잘 안챙기는 주제에 나한테 마구 퍼붓는 민윤기의 잔소리는 정말 고역이었다.
"몸은."
끄덕끄덕
"괜찮은거?"
끄덕끄덕
"존나 말없는 년이 고개만 까닥이니까 기분나쁘네."
"형. 말 예쁘게."
"꺼져."
커퀴 저리가라.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처음으로 말을 못한다는게 짜증나기 시작했다.
언제 말 할 수 있는거지... 매니저 오빠 말로는 아직 목에 상처가 다 낫지 않아서 무리라고 했는데...
"너 목은."
도리도리
"노래 해야하잖아."
노래는 무슨.
"노래는 무슨... 이런 생각하고 있지?"
미친 놈. 민윤기도 그렇고 어제 정호석도 그렇고 요즘 남자들은 다 무당인가보다.
"존나 답답하네. 김남준."
"네?"
"종이랑 펜 줘봐. 얘랑 말 좀 하게."
"없는데요?"
"사와."
네.
민윤기의 충실한 종인 김남준은 아무런 대꾸없이 밖으로 나갔다.
편의점에서 사오려나. 근데 쟤 길은 알고 가는 거 맞겠지. 안그래도 길친데...
내가 김남준을 걱정하고 있는 동안 어느새 내 쪽으로 다가온 민윤기는 보조 침대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탈색해서 부스스한 민윤기의 머리카락이 살짝 흔들렸다.
에센스는 안바르나. 나는 손을 내밀어 그의 머리카락 끝을 만지작거렸다. 역시나. 까슬까슬했다.
"경찰이 CCTV 확인했대."
그의 머리카락을 만지던 손가락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아... 경찰 수사 들어갔다고 했지...
"누군지 금방 잡을 수 있을 거야. 걱정하지마."
걱정한 적은 없는데...
"인터넷 댓글이나 그런 거 본거는 아니지?"
이미 봤어.
"웬만하면 보지 마라. 봐서 좋을 거 하나도 없다."
그렇게 말하면 더 보고싶어지는데. 병신.
"목이나 빨리 나을 생각해."
이게 마음대로 되냐.
"또 노래 못한다니 뭐니 헛소리하지 말고."
"..."
그의 마지막 말에 나는 손가락으로 이불 위에 글자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말없이 내 손가락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나...
노
래
잘
못
해
"병신."
진짠데...
"병신아. 노래 못하는데 내가 노래 준다고 하겠냐."
"..."
"근데 너 혼자 부르는 거 아니면 안줘."
지랄한다.
"연예계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야."
뭐래.
그렇게 민윤기가 알 수 없는 말만 중얼거릴 때 즈음 문이 벌컥 열렸다.
김남준이 이제야 왔나보다. 간호사 언니 말로는 편의점 같은 층에 있다고 했는데... 뭘 어떻게 돌아다닌 건지 모르겠다.
"형."
"안녕!"
그런데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김남준 한 사람이 아니었다.
나를 따라 병실 문쪽을 바라보던 민윤기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미간을 찌푸리며 자신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렸다.
"아... 존나..."
"쟤는 왜 여기있냐."
"형. 오랜만."
김남준 뒤를 따라 들어온 사람은 다름아닌 어제 내 혼을 쏙 빼놓았던, 그리고 민윤기가 존나게 시끄럽다고 말을 했던 정호석이었다.
-
[암호닉]
짐니야 짐재쿠 망개야 낑깡 망개지미니 침맘 93 청춘 호석이향기 뜌 블락소년단 치즈야 이구역호석맘 핑쿠몬 요거프레소 새벽 지팔
암호닉을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네... 윤기 애인은 남준이었어요. 빙의글에 그취를 넣어도 괜찮을라나? 잘 모르겠네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여...
암호닉 신청은 웬만하면 계속 받을 거 같아요.
이번 편에 신청을 해주시면 다음 편 암호닉에 이름이 올라가겠죠?
댓글 달아주시고 암호닉 신청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아 글구
망충이 김태태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