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몬스터, 정국 (방탄소년단) - Fools
데뷔무대에 올랐을 때 나는 정말 숨이 넘어가는 줄 알았었다.
연습실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할 때와는 차원이 달랐다. 조명은 계속해서 내 눈을 찌르고 있었고 손에 들고 있는 마이크는 점점 무거워져만 갔다.
무대에 올랐다는 흥분감때문에 색색거리는 숨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다.
무대가 끝나자마자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었다.
그 이후였다. 우리가 노래를 할 때 AR을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크게 틀어놓은게.
그러니까 내 데뷔무대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라이브 무대였었다.
무명 아이돌도 연애한다
05 -2
w. 복숭아 향기
지금도 그때와 다를 바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더 심각하면 심각했지 더 나은 점은 하나도 없었다. 이미 우리는 연습을 할 때 마이크를 내려놓은지 오래였으니까.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멤버들의 숨소리는 색색을 넘어 헉헉거리는 소리로 변하고 있었고 방금 전 첫번째 소절을 불렀던 정연이 목소리는 말이 아니었다.
멤버들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뒤에서 같이 목소리를 깔아주었다.
방법은 이것 뿐이었다. 그나마 녹음을 많이 한다는 핑계로 연습실에 남아서 노래연습을 했던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숨이 차고 긴장감 때문인지 등 뒤로는 식은땀이 흘러내렸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마이크를 다시 한 번 그러쥐었다.
숨이 가빠올 때마다 무대 아래를 보면 정호석이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호석의 시선은 다른 멤버들이 아닌 나를 따라오고 있었다.
그 어떤 팬들보다도 집요하게.
이상하게 그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조금씩 긴장감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뭐랄까... 녹음실.
그래. 그냥 녹음실에서 녹음을 하는 기분이었다. 한 번 내가 녹음할 때 보고 있었던 게 이렇게 큰 효과가 나타날 줄 누가 알았겠어.
확실히 데뷔 때보다 숨도 차고 다리도 후들거렸지만 참을 만했다. 다행히 마이크를 통해 들려오는 내 목소리도 오늘따라 더 괜찮았고.
무대에서 내려가자마자 정연이는 거의 쓰러지듯 매니저 오빠의 품 안에 안겼다. 다리에 힘이 풀린지 오래인 것 같았다.
다른 멤버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눈을 감고 손을 바들바들 떨어대던 은영이만이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가만히 서있을 뿐이었다.
나는 가뿐 숨을 내쉬며 의자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거의 울면서 앉았던 거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나름 연예계 생활을 해봤다고 그새 적응한 모양이었다.
"화장실 좀 갔다올게요."
매니저 오빠는 이제 거의 꺽꺽 거리는 소리를 내며 숨을 내쉬는 정연이를 달래느라 정신이 없었다.
내가 화장실에 가던 대기실에 가던 어디서 뭘 하던 지금 오빠는 정연이를 달래는 게 더 급급할 것이다.
그렇게 힘들었나. 어차피 무대에 올라서 노래를 해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바로 우린데. 나는 한숨을 내쉬며 대기실 복도를 걸어갔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전처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손만 씻고 나와야지. 무대 위에서 흘린 식은땀 때문에 손바닥이 축축했다.
"잘 봤어요."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언제 왔는지 정호석이 환하게 웃으며 나에게 물병을 내밀고 있었다.
고마워요. 내가 대답을 하자 정호석은 푸스스 웃으며 친절하게 뚜껑까지 따서 내 손에 물병을 쥐어주었다. 매니저 오빠도 잘 보여주지 않는 그런 친절이었다.
"노래 잘하던데요."
"오늘 무대 완전 망했는데."
"음... OOO 무대 말고. 이름씨 무대는 좋았어요."
"그런게 어디있어요. OOO 무대가 내 무대지."
"그럼 더 잘했네. 노래 혼자 다 했잖아요."
내가 멍한 눈으로 바라보자 정호석은 그저 입꼬리만 말아올리며 나를 빤히 바라보기만 할 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의 말투는 지극히 평온했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결코 평온한 것이 아니었다.
알고 있었나. 내가 노래를 계속 했다는 것을. 하긴. 모르는 게 이상했다. 오늘 내가 무대를 할 때 그의 시선은 이상하리만치 나를 따라다니고 있었으니까.
"혼자는 아니었어요."
"거의 혼자였죠."
"..."
"근데 카메라에 잡힌 사람은 최정연씨였고."
"그건 정연이 파트가 맞으니까..."
"카메라에 잡히는 사람이 파트 주인은 아니죠."
"..."
"부르는 사람이 주인이잖아요."
처음이었다. 지금까지 그와 말을 많이 섞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단호한 말투는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다.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립스틱 특유의 미끈한 느낌이 났지만 한 번 생긴 버릇은 어쩔 수 없었다.
정호석은 그런 나를 가만히 바라보다 이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 나와 처음 눈을 마주쳤던 것처럼 환하게 웃었다.
역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하지만 다 일고 있다는 듯이.
"오늘 무대 진짜 잘봤어요."
"..."
"이따 대기실 가면 그 음료수 있을 거에요."
"..."
"이번에도 마시고 화장실 가거나 그러지 말고... 그냥 마시지 마세요. 혼자 노래 다 해서 힘들텐데..."
그 말을 마지막으로 정호석은 내 머리를 손바닥으로 꾹 누르고는 다시 무대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나는 물병을 두 손으로 그러쥔 채로 가만히 서 있을 뿐 그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어떻게 알았어요? 내가 음료수 마시고 화장실로 달려갔었다는 것, 그리고 그 음료수를 마시지 못한다는 것, 또 그 음료수가 어떤 음료수라는 것까지 다 어떻게 알았어요?
그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목구멍까지만 올라올 뿐 그 밖으로 튀어나오지는 않았다.
나는 고개를 푹 숙였다. 손 씻으러 왔는데... 아까보다 식은땀이 더 많이 난 것 같았다. 어느새 손에 쥐고 있던 물병에도 땀이 흥건하게 묻어있었다.
-
가만히 보면 정호석은 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매우 많은 것처럼 행동하곤 했다.
처음 만났을 때도 나에게 '말이 없는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이라고 말을 했었고 화장실에서 전화를 받았을 때 목소리가 잠겨있다는 것도 바로 알아챘었다.
또 왜 잠겨있는지까지 이번에 알아냈다. 울지 않았다는 그 말 한마디로 내가 화장실에서 왜 목이 잠겼는지 눈치를 챈 것이었다.
또 한가지 더. 내가 무대에서 내려오면 물을 마신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아마 노래를 혼자 다 한다는 걸 알아챈 건 녹음할 때였겠지.
근데 내 머릿속에 자리잡은 의문은 어떻게 알았느냐가 아니었다.
왜 그가 이런 사소한 것들을 다 알고 있느냐였다.
냉정하게 말해서 내가 입원을 하기 전까지 정호석은 나와 말을 제대로 말 한번 섞어본 적이 없는 그런 사이였다.
내가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꽤나 좋아한다는 이유로 사녹을 마치고 무대 아래에서 그들의 무대를 본 것. 그것이 우리 둘의 거의 유일한 연결고리였다.
근데 그는 나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던 걸까. 연예인이라서? 그건 아니었다. 그럴 리가 없었다.
네티즌들도 내가 누군지 몰라서 인터넷에 이름을 친 후에 동명이인 한 두명을 걸러내야만 내가 누군지 알 수 있는데 정호석이 그걸 찾아봤다고?
무대 아래에서 자기들을 보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다는 그 이유 하나로? 그건 아니었다.
그럼 나오는 결론은 단 한가지.
그와 나 사이의 또 하나의 연결고리였다. 민윤기.
"그니까 불라고."
"뭘 불어."
"기자한테 너가 슈가라는 거 뿌리기 전에 불라고."
"그니까 뭘 부냐고."
"정호석한테 무슨 말 했어? 나에 대해 말한 거 맞지? 그치?"
아. 씨발.
민윤기가 짧게 욕을 내뱉으며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나오는 민윤기의 버릇이었다.
옆에서 욕을 하지 말라며 딴지를 걸 김남준도 없겠다, 오늘 나는 알아내야 했다. 도대체 이 새끼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정호석이 어떻게 나에 대해 아는 건지.
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나를 보면 왜 다 민윤기 너부터 이야기를 했는지.
"말했지? 그렇지?"
"그래. 말했다. 했어."
"무슨 말 했는데? 뭔 말을 했는데 걔가 내 시시콜콜한 거 다 알아?"
"와. 앞에 없다고 지금 말 막하는 거냐? 너는 안그런 줄 알았는데 너도 결국 내숭떠는 그런 애였냐?"
"말 돌리면 죽는다."
쩝... 안통하네.
민윤기는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렸다. 통할리가 없지. 내가 한 두번 당한 게 아니니까.
잠시 생각을 정리해야 했는지 민윤기는 두어번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뭐야.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이렇게 시간을 끄는 거야. 마음 한구석에 불안감이 슬그머니 찾아오기 시작했다.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발로 민윤기가 앉아있는 의자를 툭툭 건드렸다.
"뭔데."
"별 거 없어."
"그니까 그게 뭐냐고."
"진짜 별 거 없다고. 내가 아는 동생이다. OOO이라는 그룹에 있다. 이게 끝이야."
"뭐?"
"그게 다라고. 그 다음부터 별 말 안했다고. 굳이 있다면 내가 곡주고 싶은 애라고만 했고."
"진짜 그게 다야?"
"그럼 이런 걸로 내가 구라칠 새끼로 보이냐?"
"..."
아니. 그건 아니었다.
이렇게까지 열심히 거짓말을 할 정도로 민윤기는 부지런하지 않았다.
진짜 그게 다라면 내가 어느 그룹에 누구라는 것까지만 알 수 있을 텐데... 그럼 진짜 나에 대해 이런거 저런거 알아봤다는 거잖아.
알아보지 못했다면 그냥 나를 계속 봐왔다는 거잖아. 왜? 어떻게? 혹시 내가 모르는 사이 정호석과 나 사이에 무슨 일이 또 있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았다.
"들었으면 이만 가봐."
"왜. 바빠?"
"준이 올거래."
씨발...
한 번 커퀴는 영원한 커퀴였다.
-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하고 터덜터덜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평소와 다르게 분위기가 이상했다. 뭐야. 왜그래?
평소라면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던 뭘 하던 신경쓰지 않고 바닥에서 뒹굴거리며 핸드폰을 만질 애들이 오늘따라 다들 서있었다.
마치 벌을 받는 것처럼. 정연이는 보이지 않았다. 아마 CF찍으러 간 것 같았다.
왜그래? 라고 내가 물어보려는 순간, 아... 얘네가 왜 그러는지 알 수 있었다.
평소에는 잘 오지 않던 실장님이 연습실까지 찾아온 것이었다.
"성이름."
"네."
"어디갔다와?"
"잠깐 볼일 있었어요."
"기사 봤어?"
"무슨 기사요?"
"핸드폰 봐."
실장님 표정도 말투도 심상치 않았다. 무슨 일인데 그래... 나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카톡이며 문자며 잔뜩 와있었다. 그 중에는 아까 봤던 민윤기가 보낸 것도 몇 개 있었다.
"..."
"봤어?"
"네."
사녹했던 무대가 오늘에서야 방송이 된 모양이었다.
최악의 무대. 최악의 라이브. 대충 기사를 훑어봐도 보이는 것은 최악. 최악. 최악 뿐이었다.
그리고 눈에 띄는 하나.
멤버 성이름(리더)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모두 가수라는 칭호에 어울리지 않는 가창력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금껏 맑은 음색과 시원한 가창력을 뽐낸 것으로 유명한 최정연의 목소리는 듣기 힘들다는 평가도 있었다.
.
.
.
한편, 성이름이는 자신의 파트가 아닌 다른 멤버들의 파트까지 모두 본인이 부르는 등 숨겨왔던 가창력을 뽐냈다.
"어떻게 생각해?"
"뭘 물어보시는 거에요?"
"CD 잘못보낸 거 혹시 알고 있었니?"
"무슨 뜻이에요?"
"머리 나쁘지 않다고 알고 있었는데."
"..."
이게 무슨 상황이야. 나는 등 뒤로 숨긴 주먹을 꽉 그러쥐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CD를 잘못보낸 걸 알고 일부러 이랬다는 걸로 오해를 받는 상황이라는 건가?
내가 왜? 내가 왜 그래야 했는데?
"정연이 파트 AR 부르는 게 그렇게 억울했니?"
"..."
"가수 하고 싶다고 오디션장에서 울던 성이름 어디갔어?"
"..."
"노래만 하면 다 좋다며. 노래만 할 수 있으면 다 좋다고 말하던 성이름 어디갔냐고."
"..."
"정말 몰랐니? 일부러 CD 바꾸거나 그런 거 아니고?"
"그만해요."
쉴새없이 움직이는 실장님의 입을 막은 사람은 은영이었다.
평소 실장님 앞에서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던 은영이가 내 옆으로 와 내 손목을 꼭 그러쥐며 실장님께 대꾸를 하고 있었다.
"언니 그럴 사람 아니에요."
"..."
"연습 안한 우리 잘못이에요. 라이브 못한 건 우린데 왜 언니한테 뭐라 그래요."
"너, 너 지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에요. 나 댄서 아니에요. 나 가수란 말이야."
은영이는 내 손목을 더욱 꼭 그러쥐며 한마디 한마디 꾹꾹 눌러서 말을 했다.
다른 멤버들은 놀란 표정으로 은영이를 바라보기만 할 뿐 아무런 제지도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냥 지나가겠거니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 나는 은영이의 손을 떼어놓았다. 은영이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괜찮다는 듯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어 실장님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저 그런 적 없습니다."
"..."
"그리고 제가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름아. 그니까..."
"은영이 말대로 저 가수에요. 댄서 아니고."
"이름아."
"이따 다시 올게요. 지금은... 지금은 아닌 거 같아요. 나중에 이야기해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나는 연습실 밖으로 나와버렸다.
더이상 실장님과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은영이 데리고 나올걸. 짧은 후회가 스쳐지나갔지만 이미 내 발걸음은 옮겨진지 오래였다.
어디로 가지. 숙소는 가고 싶지 않았다.
핸드폰을 꺼내들어도 딱히 전화할 사람은 없었다. 아까 그렇게 카톡이고 문자고 보냈던 친구들은 대부분 지방에 있었디.
그렇다고 민윤기에게 전화를 할 수도 없었다. 이 새끼는 또 나 걱정한다고 아무것도 못하다가 자기 건강만 버릴 게 분명했다.
전화번호부를 쭉쭉 내리다 한 이름을 보고 그대로 멈춰버렸다.
정호석
괜찮을까. 전화해도.
방금 전 민윤기랑 했던 말이 생각났다. 정호석은 나에 대해 민윤기에게 들은 말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이 험난한 연예계에서 나를 웬만한 친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나에게 호의를 보여준 사람.
이런 사람은 믿어도 되는 거겠지. 나는 그대로 통화버튼을 눌렀다.
신호음이 가고
{여보세요?}
그가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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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짐니야 짐잼쿠 망개야 낑깡 망개지미니 침맘 93 청춘 호석이향기 뜌 블락소년단 치즈 이구역호석맘 핑쿠몬 요거프레소 새벽 지팔
수야 마녀님 밍꾸이 마늘 구오즈들 슈민트 태꿍망개 boice1004 삐용 홍 카라멜마끼야또 모찜모찜해 동서남북
생각했던 내용을 모두 적으면 분량이 말도 안될 거 같아서 반으로 쪼갰어요.
막상 쓰고보니까 전개가 너무 급전개가 아닌가 걱정이 좀 되기는 하네요ㅠㅠ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쓰면서도 재미있게 쓰고 있어요. 댓글 하나하나 정말 힘이 돼요ㅠㅠ
다시 한 번 더 감사합니다! ♡
(그나저나 석진이는 언제 나오지...)
혹시 은영이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시면
이분을 떠올리시면 될거에요... 이분 성격이 매우 망충하면서 귀엽다던데 성격 말고 진짜 딱 이런 분위기... 이런 느낌의 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