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렇고 그런 사이 맞아요
"밍구야"
"예 형?"
"나 쩌기있는 옥수수좀"
"네 여기요"
.
.
.
"밍구야"
"네?"
"나 저거 꼬깔콘"
"여기요"
.
.
.
.
"밍구야"
"...이번엔 뭐요 초코파이? 아이스크림?"
"아니이 그거말구 나 안아줘"
"...."
나도 모르게 슬핏 실소가 터졌다.
이 형 이렇게 귀여워서 어쩌나...
지훈이형을 꼭 껴안은 채로 있다가 형한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생각났다.
"형, "
"우응?"
"제가 형을, 진짜, 많이 좋아하나 봐요, 바보같이요"
반응없는 형을 보는건 꽤 힘들었다.
"나도..."
"네?"
"나도...좋은거같아..."
어떡하지, 진짜 너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