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 무단침입
세븐판다님 원래 이거 맞죠!? 예쁘네요ㅠㅠㅠ 저 집에 들어가 살고싶을 정도로요ㅠㅠㅠ♥
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 13명이라고?
★첫만남☆
이렇게 쓰니 하숙집 처음 쓸 때가 생각나네..(코쓱)
물론 민규새끼는 뺄 거야. 원한다면 한줄로 설명해줄수있어.
(나와 같은 엄마 뱃속에서 나와 항상 함께였어요^^ 개같게도!)
맞다 정한이도 전편에서 보여줬으니까 빼도 되겠지..?(소금)
자 그럼 시작해볼게!!
이번편은 들어온 순서대로 쓸 거야!
제일 처음은 매형으로 유명한 지훈이지.
<이지훈>첫인상:액희?ㅎ
2012년 2월
"아 배고파배고파배고파ㅠㅠㅠㅠ"
신발을 벗어던지고 배를 부여잡으며 1년은 굶은 듯 난리를 치고 있는데 엄마가 날 한심하게 보고 계셨다.
그리고 그 앞에는 저, 저기.. 누구..?
"인사해. 첫 하숙생이야."
"헐 귀여워ㅠㅠㅠ 이제 중학교 입학하니? 볼봐ㅠㅠㅠ 만져봐도 돼?"
"아 저리 치워요;"
"앙칼지구나? 그래 딱 사춘기 올 나이지ㅎㅎ"
"이제 고등학교 입학이거든요?"
"아..?"
어색하게 웃으며 쳐다보자 자기한테 상처를 줬으니까 짐 옮기는 것 좀 도와달랜다.
그게 말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하지만 난 찌질계의 보스인 걸..
"그래!"
밖으로 나와 마당에 넓게 펼쳐진 많은 짐들을 보며 입이 떡 벌어졌다.
너 무슨 이사왔니?
"내 두번째 동생으로 받아줄게. 이사올 때 김민규 짐보다 많은걸?ㅎㅎ"
"일단 저거부터 옮기죠?"
내 말 좀 받아주면 덧나니..?
입술을 비죽이며 한쪽에 모여있는 검은 가방을 쳐다봤다.
다가가서 자신있게 드는데 들리지도 않는다.
"아.. 저, 저기.."
들어가다 말고 날 힐끔 봤다가 고개를 젓더니 무시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얼굴은 귀엽게 생겨가지고 성격 겁나 까칠하네.
"이거 말고 저거 들어요 그럼."
쉽게 들 수 있는 것들만 골라 집으로 가져와 방으로 옮겨주었다.
다 옮기고 나니 숨이 차서 바닥에 대자로 눕자 날 일으키더니 방을 가르킨다.
"짐 정리하는 것 좀 도와주세요."
"응...???????"
"혼자 하기 너무 힘들어서요. 같이하면 금방 끝나잖아요."
"그래..!"
방 안으로 들어와 옷을 옷걸이에 하나하나 걸으며 신혼의 기분을 맛봤다.
내 남편 옷도 이렇게까지 해주진 않을 거야.
"여기는 어떻게 오게 됐어?"
"고등학교랑 가까워서요."
"집이랑 학교가 머나봐?"
"엄청 멀죠."
"왜? 집 근처 학교 다니면 되잖아."
"집 근처 학교가 다 거지같아서요. 제일 가고 싶은 학교로 왔어요."
"그럼 대학교 들어갈 때쯤 집으로 돌아갈 거야?"
"대학교 안 다닐건데요?"
"그러면 20살 되면 집으로 돌아가?"
서랍에 필요한 물건을 하나하나 넣던 아이는 갑자기 나를 쳐다봤다.
뭐, 뭘봐?
"안 갔으면 좋겠어요?"
"그건 아닌데.. 그냥 궁금해서.."
"말해봐요. 안 갔으면 좋겠어요?"
"아직까지는 별 생각 없는데?"
"굳이 말해보자면요."
"니 의사가 중요하지! 왜 나한테 강요해!! 부담스럽게!!!"
"누나가 가지말라고 하면 안갈게요."
"그러면.. 가지말던가."
"뻥인데. 그걸 믿어요?"
옷걸이를 집어던지는데 신기하게도 벽에 튕겨 나에게 다시 돌아왔다.
미친..? 언제부터 옷걸이에 탱탱볼 기능이 있었지..?
"이번엔 그 옷걸이로 걸어줘요. 걸어달라고 난리를 치네 난리를."
아오..!!!!!! 빠르게 걸고 나가려는데 다시 붙잡더니 가방 하나를 더 가르킨다.
저건 또 뭐지..?
"저기에도 옷 있어요."
가방을 열자마자 보이는 속옷에 놀라 가방을 다시 닫았다.
나 엿먹이는 거지 각설이새끼야;;
"왜요."
"야! 내가 살다살다! 저거까지! 종이접듯 접어줘야겠니!!? 나도 여자거든!!!"
"뭐라는 건지.."
가방을 가져가 열어보더니 지도 놀라 가방을 밀어버린다.
덕분에 우수수 쏟아진 속옷에 난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나왔다.
그래요 첫만남부터 우리는 치사빤스했달까?(찡긋)
그로부터 한달 후.
우리집엔 많은 것들에 변화가 있었다.
우리집 창고가 지훈이의 부탁으로 리모델링을 하여 작업실 하나가 생기게 되었고
우리집 식충이인 민규의 성격은 대형견처럼 밝고 명랑해졌고
우리집 예쁘고 귀엽고 착하고 혼자 다하는 나는 주눅이라는 게 생겼다.
"카레!!!!!"
"나 못 먹잖아요."
"그러며는.. 매운갈비찜!!"
"매운 것도 못먹는다고요."
"...안 먹어!!!"
나보고 뭐 먹을지 고르라면서!!! 근데 왜 다싫대!!!!
먹을 수 있는 건 있니..?
"다른 거 또 뭐요."
"음.. 피자!"
"그건 너무 니글.. 아냐. 그냥 먹자."
우리는 이런 식으로 살아갔죠.
<서명호>첫만남:졸귀
2013년 3월
"니하오"
"니하오..ㅎ"
엄마가 없는 관계로 내가 받았는데 중국말밖에 못한다.
그래도 말은 통해야하는 거 아니니..?
"네임! 유 네임!"
"아! 서명호!"
"아 명호? 뷰리풀!!"
"시에시에"
"오오오오 시에시에! 감사하다구? 내가 일본어는 좀 하는데 중국어는 걍 시에시에밖에 몰라서.. 어머! 혼자 떠들었네~ㅎ"
"음.. 룸!"
"아! 방이에요? 총 이층 얼층 산층!"
"아.. 층?"
"음.. 여기 이! 위에 얼! 더 위에 산! 오케?"
"아.. 얼층 주쎄여.."
머리를 강하게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랄까?
주쎄요가 한국말 맞지..?
"...? 아..2층 드릴까요?"
"하오!"
정적 후에 우리 둘은 빵 터졌다.
와 내 흑역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밤에 이불킥하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구경 할래요?"
"하오!"
방으로 올라와 방문을 열자 정말 좋아하며 바로 침대에 눕더라곸ㅋㅋㅋㅋㅋㅋ
넘나 귀여운것..
"그러면 짐 정리하고 나와요."
문을 닫고 거실로 내려와 우리집에 통역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처음으로 생각했어.
몇분이 지나자 내려오는 명호에 의해 난 심장이 또 둑흔거렸어.
이번엔 무슨 얘기를 하지.. 뭐라고 해야하지..?
누가 보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설레하는 사람인줄..
"변소가 어디..?"
"앜ㅋㅋㅋㅋㅋ.. 아..! 변소는 저기에요."
"시에시에!"
화장실로 들어간 명호를 엄마미소로 바라보다 곧이어 나오는 명호에 의해 또 웃음이 나왔다.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
"나이는?"
"세븐틴."
"17살? 고등학교 입학하는구나?"
"교환학쌩으로 와써요. 삼년 뒤면 다시 비행기타고 슝!"
"왜?ㅠㅠㅠ 명호 오랫동안 여기 이써ㅠㅠㅠ"
"다시 비행기타고 슝! 오께요."
비행기 타고 슝이 귀여울 건 또 뭐라뮤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여움에 몸서리 치다가 엄마가 오셨고 바디랭귀지로 열심히 설명하시는 모습을 보며 엄지를 치켜주었다.
명호랑의 첫만남은 졸귀 그 자체였다.
그로부터 한달 후.
"명호꺼야!"
"삼인칭 하지말랬지."
"눈나가 줘타고!"
"나눠먹으라고 준 거야. 사이좋게 나눠먹자 알겠냐?"
민규새끼는 명호의 음식까지 훔쳐먹으며 살고있어요.
지훈이는 명호를 잘 아껴주며 살고있지요.
"야 그거 먹지마."
"형.."
"누나가 나 준 거니까."
물론 반전이 있는 아이지만..ㅎ
항상 이럴때면 명호는 나에게 달려와 내 뒤에 숨어 애들을 가르키며 말한다,
"눈나 내꺼 빼서먹으려고해!!!"
"야 니네들 제발 양심 좀 챙기고 살아;; 명호 준거거든!"
"나는 안 주고 명호만 혼자 잘 먹일 것 같아? 그렇게는 안되지."
"나한테 주는 거라곤 사랑의매밖에 없으면서 뭐? 이렇게 맛있는 빵을 줘? 내 누나지만 진짜 못돼쳐먹었다;;"
결국 명호는 착해서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다들 진짜 한대씩 사이좋게 때려주고싶다.
명호 워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석민>첫인상:도른자
2013년 5월
"저 번호 좀..주세요.."
야자를 끝내고 집으로 가고 있는데 누가 내 뒤에서 말하길래 깜짝 놀라 뒤를 보자 한 남자애가 뒷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와 나에게도 이런 일이..? 너 취향이 참 독특하구나?ㅎㅎ
"물론 삐삐 번호요.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저런 새끼가 다 있지?
죽여버리고 싶다 진짜.
"집에 안 가요? 이 늦은 시간에 왜 여기 있어요?"
"누구세요..?"
"절 모르세요? 진짜요?"
"절도 모르고 그쪽도 모르는데요;;"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 개그취향 딱 제스타일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지 혼자 쳐웃고 난리인지 1도 모를일;;
무시하고 가려는데 다시 날 붙잡는다.
"오늘 처음 들어온 하숙생입니다. 누나는 민규가 보여줬어요."
"어떻게요?"
"어떻게 보여주긴 사진으로 보여줬죠. 역시 사진이.. 크으으으!"
"민규는 어떻게 알아요?"
"오늘 처음 알았는데요?"
"처음 들어갔는데 사진 보여줄 정도로 친해졌어요..?"
"네! 기본이죠!"
와..친화력이 진짜 하늘로 솟을 정도인가봐;;
그러니까 처음 본 나한테도 이렇게 살갑지..
"민규랑 동갑이에요?"
"네!"
"그럼 말 놓을게. 나 가방이 너무 무거운데 들어주면 안될까?ㅎㅎ"
"네 안돼요ㅎㅎ"
겁나 단호한새끼~ㅎ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가방을 가져가 매려다가 좀 작은지 한쪽어깨에만 걸치더라고..
너의 어깨 고멘..ㅎ
"이름은 이석민이고 나이는 17살이에요."
"오 그렇구나.. 명호랑 동갑이네?"
"응."
"응?"
"응. 동갑이야."
갑자기 반말에 당황한 나머지 바보같이 쳐다보고만 있는데 머리를 쓰다듬더니 빠르게 집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와.. 혹시.. 야생마..?
"왔어? 밥은?"
"석식먹고 왔는데? 맞다 김민규 쳐나와. 감히 내 사진을 보여줘?"
"예쁠 것 같다고 해서 보여준 거야;; 말이되냐? 니가 예쁘다니;;"
"김민규 누나한테 니라고 하지 말랬지!"
"엄마가 몰라서 그래!! 누나 같아야 누나라고 하지!"
저새끼가 진짜! 달려가서 정강이를 까버리자 아파하며 바닥에 눕는다.
시새
발끼.
"우와.. 역시 누나 멋지십니다!"
박수를 치며 말하는 석민이를 보며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 모습이 얄미워 똑같이 정강이를 까버리자 같이 누워서 아파한다.
그래. 첫만남부터 난 거친 야성미를 내뿜었었다.
그로부터 한달 후.
나한테 정강이를 까인 후로 석민이는 고분고분하게 나의 말을 들었다.
뭐 하라고 하면 바로 달려가서 하고 내말은 무조건 따르는 착한 아이가 되었다.
그래도 시끄러움은 변하지 않는다..
"모두 나오세요! 빨리요!!"
달려나가니 갑자기 뭐를 들이밀면서 박수를 치라고 하는 것이다.
자세히 보자 진보상이었다.
"이게 바로 음악 진보상이라는 겁니다!! 하핫!"
"우와.. 축하해.."
"아주머니! 제가 진보상을 받았어요!!!"
"어머나 세상에! 국어? 수학? 어떤 거 받았니?"
"음악이요!!"
"기특해라!"
궁디팡팡을 받은 석민이는 해맑게 웃으며 진보상을 들고 별 지랄을 다 떨었다.
너무 팽팽하게 당긴 것인지 찢어져버린 진보상을 가만히 내려보는 석민이를 혀를 차며 쳐다보았다.
"나의 진보상이.. 진보상아..!"
저기.. 혹시 학교 반 친구중에 진보상이라는 아이가 있니..?
울부짖던 석민이를 뒤로 하고 방으로 올라왔다.
겁나 시끄러워;;;
<최승철>첫인상:존잘
2014년 2월
딩동~♪
한번 더 울리는 경쾌한 초인종 소리에 엄마는 소리지르셨지..
"세봉아 얼른 열어주렴!!!"
다시 여니 쓰읍! 하더니 다시 닫는 거야.
뭐야? 나 혼난 거야?
한번 더 울리는 초인종소리에 난 소리쳤지.
"아니 누구신데 자꾸..!!!"
그제야 활짝 열린 문 앞에는 잘생긴 남자 한명이 서있었어.
나레기 왜 화냈지;;; 내 입 반성해;;
"누가 왔을 때는 누구세요?라고 하고 열어주는 거예요. 막 열어주다가 강도면 어쩌려고 그래요?"
"아.."
"다음부턴 꼭 그래야돼요. 알았죠?"
"네!"
어느 순간 이남자에 빠져있는 나를 발견했다.
벙쪄서 쳐다보고 있으니 엄마가 들어오라고 안내했고 난 옆에 짜져서 구경했다.
"1층, 2층, 3층있는데 어디 하고 싶어?"
"전 3층 할게요. 가서 짐 풀면 되는 건가요?"
"짐 풀고 내려와요! 우리 하숙집 애들 소개해 줄게요."
"네! 금방 내려오겠습니다."
위로 올라간 남자에 엄마에게 매달려 끙끙 앓으니 과일이나 깎으라고 하셨어..
과일을 들고와 까고있는데 엄마가 나에게 기습질문을 했어.
과연 난 어떻게 받아칠까요!?(둑흔)
"착해보이니?"
"착하다못해 빛이나.. 지금 상황이 딱 빛났다 사라져."
뒤에서 웃는 소리가 들려서 놀라 쳐다보니 그사람이 서있었어.
하.. 난 진짜 왜 이러고 사는 걸까..?
"빠, 빨리.. 오셨네요.."
"짐이 별로 없어서요.. 더 있다 올까요? 마저 노래 부르세요ㅋㅋㅋㅋㅋ"
놀리는 투로 말하던 그사람은 내가 정색하자 어색하게 헛기침을 하며 가만히 서있더라고.
엄마께서 앉으라고 하자마자 앉는 그사람을 보며 하.. 정말 예의 바른 청년이라고 생각했지..
"나이가 어떻게 돼요?"
"저 이제 20살됩니다. 대학교가 여기 근처러 오게 됐어요."
"어머 내 딸도 이제 20살 되는데 친구 먹으면 되겠네!"
"친구를 왜 먹어 엄마.."
갑자기 손을 내밀길래 괜히 떨리는 티 안내려고 뭐냐는 듯이 쳐다보니 내 손을 가져가 악수를 하더라고.
엄마!!!!!!!!!!!! 이사람 좀 떼어내줘!!!!!!!!! 숨이 안 쉬어져!!!!!!
"앞으로 잘 지내봐요."
"네..ㅎ"
설렘이 가득한 첫만남이었다.
승철이의 행동은 설레이다 못해 내 심장을 쥐어 팬다.
그로부터 한달 후.
"잘하네요!"
"이렇게 하면 돼요..?"
"옆으로 좀 휘어지긴 했는데 잘했어요! 요즘은 직선보다는 곡선이 대세죠!"
"그게 뭐야..? 혹시 누나는 이 선이 안 보여? 그리고 둘은 한달이나 흘렀는데 존댓말이 말이 돼?"
"존댓말이 편해서 그래. 그죠?"
"독창적이고 좋죠!"
"그래요. 독창적인 커플이 되어보아요."
그래. 참고로 난 존댓말이 불편해..
뭔가 어색한 사이같고 막말도 못하겠고 모든 다 불편데스네..
"누나가 존댓말 불편하다고 했대요!"
저새끼가! 저 말을 하면서 방밖으로 나가는 민규를 보며 가운데 손가락을 펴줄 뻔했다.
잘 참았어..
"아냐! 아니.. 아니에요!!"
"이것도 오려줄래?"
"네..?"
"오려주세요. 이것도."
"네..!"
이번엔 직선으로 잘 오린 것 같아 자랑스럽게 내미니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칭찬해주는 승철이에 의해 또 심장이 나대기 시작했다.
오늘도 심장은 열일!ㅎ
"친구인데 존댓말하기 어색하지? 까짓 거 반말하자."
"응!"
"진짜 불편했나보네?"
"아냐!! 이것도 오릴까..?"
"응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오리고 앞을보자 승철이가 날 보며 웃고있는 거야..
하.. 오늘도 난 천사를 보고 왔어요.. 이제 저승사자도 볼 거 같아요..★
<홍지수>첫만남:젠틀스윗
2014년 3월
"안녕하세요. 저쪽에 붙여져있길래 보러왔어요. 들어가도 되나요?"
"네! 들어오세요!"
벌써 5번째 하숙생이 들어왔다.
캐리어를 간지나게 끌고 들어와서는 집을 둘러보는데 화보찍는줄;;;
"아주머니는 어디 계세요?"
"제가 아주머니입니다 호호~*^^*"
"네?"
"농담이에요. 엄마 장보러 잠시 나갔는데 잠시만 기다리세요. 차라도.."
"괜찮아요!"
"소파에 편히 앉아계세요! 금방 오실 거예요."
엄마가 한 번 장을 보러 갔다오면 아줌마들 파티가 열려 카페에 들려서 한참을 수다떨고 오는데 언제쯤 오시려나..?
시계를 보며 초조하게 서있는데 급 나에게 질문을 해온다.
"저기.. 한달에 얼마 정도 내요?"
"저, 저는 1도 몰라요.."
"아.. 방은 어디 쓰면 되나요?"
"1층 2층 3층 중에 하나 고르세요."
"저는 1층 써도 될까요..?"
"그럼요!"
"웃는 게 되게 이쁘시네요."
"네???"
깜짝 놀라 쳐다보니 젠틀스윗하게 웃으며 한 번 더 웃는 게 이쁘다고 말해주는 그사람에 의해 심장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저의 대동맥이 터지고 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전 홍지수에요. 이름이 뭐예요?"
"전 김세봉이에요.."
"나이는요?"
"20살이요."
"동갑이네? 말 놓아도 돼?"
"응! 막 욕도 해도 돼!"
본심이 튀어나와버렸달까?★
어색하게 웃다가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기시작했다.
잘생긴 사람만 보면 난 왜 이러는 걸까..?
"밥은 먹었어?"
"아직.."
"밥 먹을래?"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자 갑자기 신발을 신는다.
응? 뭐야? 진심이야???
"어차피 친해게 지내야할텐데 미리 친해지자. 뭐 먹고 싶어?"
"음.. 돈가스..?"
"그래."
홍일점이라 힘들던 나에게 최대한 다정하게 섬세하게 대해주는 남자가 나타났다.
좋달까?ㅎ
그로부터 한달 후.
"울지마. 뚝."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지?ㅠㅠㅠㅠ 날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ㅠㅠㅠㅠ 그게 다 내 설레발이었대ㅠㅠㅠ 시바류ㅠㅠㅠㅠ"
"그런 새ㄲ.. 아니 그런 놈은 맞아야돼. 그렇지?"
허공에 때리는 시늉을 한 지수를 보며 웃다가 다시 슬퍼져 또 오열했다.
그런놈은 거세를 시켜버려야돼ㅠㅠㅠㅠㅠㅠㅠ
"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머리털 다 뽑아버릴거야ㅠㅠㅠㅠㅠ"
"다 뽑아버려! 이빨도 뽑을까?"
"응!!!! 다신 안나게ㅠㅠㅠㅠ 다 뽑아버릴거야ㅠㅠㅠ"
"응. 뽑아버릴 건 다 뽑아버리자. 그니까 뚝!"
"뚝! 근데 흡.. 눈물이 계속 나오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수는 시련의 여주인공이 된 나를 밤새 토닥이며 달래줬었다.
지수와 알고 지낸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10년은 만난 것 같았다.
내 마음을 잘 알아줬고 내가 하는 말이면 뭐든지 들어줬다.
고민상담도 많이해줬고 지수가 힘들 때는 나도 해주며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관둘까..?"
"난 너가 의사선생님 됐으면 좋겠는데.."
"진짜?"
"응! 너가 의사옷 입으면 진짜.. 와.. 나 반할지도 몰라."
그제야 웃는 지수를 보며 나도 웃으니 갑자기 벌떡 일어난다.
놀라 쳐다보니 날 내려다 보며 말했다.
"공부하러 갈게."
"응!"
"심심하면 애들이랑 놀아. 알았지?"
"응! 열공!"
"응ㅋㅋㅋㅋㅋㅋ"
방으로 들어가는 지수를 보며 웃었다.
뭔가 뿌듯해진달까?♥
울 암호닉님덜~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코드네임/열두시/둥이/투덥이/뿌라스/부가이드/이과민규/안농밍구/문홀리/닭키우는순영/레몬수녕/투녕/블리/도메인/일칠/너누야사랑해/붐바스틱/알라비/순수녕/꽃님/쎄쎄쎄/워후/원우야밥먹자/모찜모찜해/쭈꾸미/별/지하/천상소/권수녕수녕해/무기/더쿠/담요/차닝꾸/순제로/고양이의보은/옹동이/레드립/오징어짬뽕/새벽세시/천상소/1600/사과/순낀다/도른자/여르마부타케/체리립밤/0103/쏠라밍구/한라봉/소령/이이팔/옆집남자/부사랑둥이/착한공/츄파춥스/파루루/니뇨냐/쿱파쿱스/듕듕/후하/미니/원블리/또렝/1600/뿅아리/호시크린/토끼/달봉/정근/경★입덕★축/롤리폴리/또렝/민규샵VIP
암호닉 신청은 []안에 넣어서 신청해주세용~
독자12님 소재입니다!
이런 소재는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지니어스하네요ㅠㅠㅠ
다음편에 나머지 세봉이들 써드릴테니 걱정마세용!!
다음편에서 봬요~
좋은 소재 감사합니다!
애들 언제 들어왔는지는 그냥 막 생각했어욬ㅋㅋㅋㅋㅋ
고등학교 입학이거나 대학교 입학이거나 중간에 오거나!
각자 다 사정이 있을 줄 알았죠? 그런건 있을 수가 없어.
다음편은 승관이, 한솔이, 원우, 순영이, 준이, 찬이가 나올겁니다!
다음편에서 봬용!
+단편은 차차 올릴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