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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국진국] 601호 이야기 01 | 인스티즈



아저씨는 그 말 믿어요?

동반자살이라는 말이요. 실제로 동반자살에서 실패한 사람이 다시 자살에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대요.

한 번 죽음을 목격한 사람에게는 죽을 용기라는 게 사라지기 때문이래요.

죽는다는 말에 용기라는 말을 붙이니까 진짜 어색하죠? 사실 저는 그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동반자살이라는 말도 참 웃겨요. 살인을 저지른 다음에 자신의 목숨을 앗아가는게 그게 어떻게 동반 자살이에요?

그건 또 다른 살인이잖아요. 자신의 목숨이라고 해서 자기가 함부로 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배웠어요.

근데 엄마랑 아빠는 그것도 몰랐나봐요. 아닌가... 사실 어른들이 한 말 치고 제대로 된 말은 거의 없었던 거 같아요.

물론 아저씨도 어른이니까 해당되는 말이에요. 저도 언젠가는 어른이 될거라고요? 끔찍한 소리 하지 마요.

난 어른같은거 되고 싶지 않아요.


처음 아저씨 여기 들어왔을 때 진짜 무서웠던 거 알아요?

진짜 무슨 마네킹인 줄 알았다니까요. 저도 딱히 아저씨한테 말을 걸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그랬어요.

좀 무섭달까. 지금은 그냥 뭐... 아저씨지만요. 솔직히 인정해요. 아저씨 모습이 누가봐도 아저씨지 아가씨는 아니잖아요.

근데 나쁘지는 않았어요. 일부러 막 환심 사려는 것처럼 말 거는 것보다는 훨씬 편했거든요.

지난번에 방 같이 쓴 할아버지는 오지랖이 너무 넓어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아저씨는 그런 사람 아니라서.


다들 저보고 미친 사람이라고 말을 해요.

부모를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도 해요. 의사 선생님들은 그럴 수도 있다고 말을 하고요.

근데 웃긴건 뭔지 알아요? 제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또 없어요. 여기 하나 있네요. 같이 입원한 신세라 아저씨가 뭘 해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화내지 마요. 언제는 같이 미친 사람이라고 했으면서 그러기에요?


어제도 엄마가 왔었잖아요. 이번에는 우리 형이랑 같이 왔어요.

저 외동 아니에요. 형이 지금 자취중이라서 같이 사는 건 아니지만 형은 있어요.

형은 제 말 믿어주고 있어요. 아니, 믿고 있어요. 엄마랑 아빠는 충분히 그럴 사람들이래요. 근데 자기가 힘이 없어서 미안하대요.

왜 내 말을 믿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어릴 때 비슷한 일이 있었대요.

신기하죠? 형은 그런 일 당하고도 엄마랑 아빠랑 아무렇지 않게 만나고 있어요.

우리 형이지만 진짜 대단한 거 같아요. 현실 도피하는 거라고요? 글쎄요...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사람은 형이 아니라 저 아닐까요?

실제로 현실과 동떨어진 곳에서 있는 사람은 저니까요.


아저씨는 가족 없어요?

지금까지 왜 면회오는 사람이 없어요? 실례되는 질문이려나?

근데 아저씨도 만날 저한테 이상한 질문 하니까 저도 물어볼래요. 아저씨 고아에요?

아... 아저씨도 힘들게 살았네요. 난 부모가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는 사람이고 아저씨는 부모가 없는 사람이고.

기분 나쁜 건 아니죠? 그래도 서로 말고 말 들어주는 사람도 없잖아요.


가끔 오는 상담 치료라는 것 보다 이게 더 괜찮지 않아요?

적어도 아저씨는 내가 말할 때 믿어주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믿는 거 맞잖아요. 아니면 그런 표정 짓지 마요.

나 나름 사람도 잘 믿고 상처도 잘 받는 사람이에요. 왜 안믿어요? 진짠데? 재미없다. 이럴 때는 울지 말라고 눈물도 닦아주고 그러는 거에요.

눈물도 없으면서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지마요.

아저씨는 모르잖아요. 내가 속으로 눈물을 얼마나 흘리는지.


속에서 흐르는 눈물 닦아줄 자신 없으면 울리지도 말고요.




[방탄소년단/국진국] 601호 이야기 01 | 인스티즈



병신아. 속으로 흘리는 눈물을 누가 닦아주냐.

흘리는지도 모르고 있는데. 그럴 때는 그냥 우는 거야.




-

정국이와 석진이는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에요.

그런 감정이 싹터서 또 다른 감정이라는 꽃을 피우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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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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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워더
8년 전
독자5
분위기봐..전정국이나 김석진이나 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ㅓㅠㅠㅠㅠㅠ부모님나와요 딱ㅂ나왕ㅎ 나랑싸워 근데석찌는 힘들게살고 고아는 아닝거신강
8년 전
독자2
옥수수수염차입니다
작가님 오늘 너무 열심히 글써쥬시네요...엉엉
글을 읽다가 정국이 혼자 자문자답을 하는건가?
하다가 또 계속 읽다보니 아니더라구요
석진이도 정국이도 서로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는 것 같아 그나마 마음이 놓이네요
어린 정국이에게 석진이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요
잘읽었습니다 작가님

8년 전
독자4
코코몽이에요 ..
아 ㅠㅠ 정국이랑 석진이 둘 다 다른 마음의 병이 있네요 ,, 너무 슬퍼요 .. 저렇게나 예쁜 아이들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게 .. 그냥울어란 석진이의 말이 되게 가슴에 와닿네요 .. 아 ㅠㅠㅠ 너무 슬퍼요

8년 전
독자6
무리에요! 저는 정국이가 자기는 어른이 되지 않을 거라는 말이 너무 슬프네요... 정국이에게 그런 상처를 준 부모님이 너무 밉네요..ㅠㅠ 석진이의 말이 정말.. 많이 와 닿네요..
8년 전
독자7
쵸코두부입니다! 정국이와 석진이는 서로가 서로에게 치유하는 존재네요... 정국이도 정국의 형도 정말 슬픈것같아요... 그리고 듣고 말하는 석진의 말도... 슬프게 느껴지네요...
8년 전
독자8
비비빅이에요! 정국이가 하는 얘기들은 가족 이야기라 그런지 더 슬프기도 하고ㅠㅜㅜ상처가 많다는게 말 한마디한마디 마다 느껴져서ㅠㅜ석진이랑 서로한테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ㅠㅜ
8년 전
독자9
윤기야 나랑 살자인데요 정국이가 뭔가 굉장히 어린 아이같네요 자기가 그러길 바라기도 하지만 그런데 뭔가 이미 어른같은 그런 오묘한 느낌이랄까 밤이라 그런지 표현이 점점 더 감성적인 것 같은데 네 석진이 캐릭터 굉장히 무심한데 다정한 저 느낌도 좋구요 빨리 러브라인이 보고싶네여
8년 전
독자10
[2젠4랑]
하..이렇게 어두운분위기의 글도 좋아요...
이번글은 뭔가 전개방식? 이라고 하나? 그런게 참 멋있네요ㅎㅎ
잘보고 갑니당

8년 전
독자11
뜌입니다ㅠㅠ 애들 진짜 안타깝..ㅠㅠ 그래도 이렇게 서로를 위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다행이에요ㅠㅠ 글이 진행될수록 애들도 점점 괜찮아 지겠죠?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을게요ㅎ 작가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2
끄아 아련터지네요ㅠㅠㅠㅠㅠㅠ 둘이 진짜 짠해요ㅠㅠㅠㅠ 잘보구갑니다ㅠㅠㅠ
8년 전
독자13
93이에요 작가님! 어제오늘 너무 바빠서 이제야 글읽고 댓글 다네요. 글 속 정국이는 정말 아이같아요. 자기말로도 어른이 되기싫다하고... 가족들에게 상처를 받은 사람이라 더 상처가 큰 것같아요. 정국이와 석진이가 겪은 아픔이 너무나도 다른 아픔이라..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해줄 수 있을까 싶기도하면서, 무심한듯 다정하게 말해주는 석진이의 모습이 다행스럽기도 하네요.
8년 전
독자14
몬슈가에요...서로서로가 치유의 대상이 되고있다는게 너무 ...좋네요..네 ...말하나하나가 다 주옥같은것같아요 ㅠㅠ
8년 전
독자15
디즈니예요 그래도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럴 존재가 있어 다행인거같아요ㅠ 비슷한듯 다른 서로가 이러다 끌리나보네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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