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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복숭아 향기 전체글ll조회 1371l 1








[방탄소년단/국진국] 601호 이야기 00 - 2 | 인스티즈



정의라... 사실 그런 말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어.

존재한다면 적어도 세상에 나쁜 인간들이나 억울한 인간들은 나오지 말아야지. 안그래?


나 지금 여기 아니면 깜방 가 있을 거야.

뭘 그렇게 놀라? 그런 곳에는 생전 안가봤을 거 같지? 나도 알아. 나 잘생긴 거.

그나저나 왜냐고? 글쎄... 내가 좀 성질이 더럽거든.


처음 경찰 되었을 때는 진짜 날아다니는 줄 알았어.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다 이룰 수 있을 줄 알았거든.

갑자기 조폭을 탕진한다던가 그런 거는 너무 드라마틱하고. 적어도 내가 관할하는 구역 내에서는 완벽하게 일처리를 하고 싶다 이정도?

소소하지? 소소하다면 소소하지만 원대하다면 원대한 그런 꿈이었어.

왜냐고? 나이는 처먹었지만 내가 너무 늦게 깨달았거든. 세상이 좆같다는 걸.


강력반에 들어온 다음 처음으로 맡은 사건이었어. 일개 경장인 내가 해봤자 뭘 하겠냐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거든.

거의 다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진짜 대박이다 싶었지. 그 사건만 해결하면 내가 꿈꿨던 것 중 일부가 해결될 거 같았거든.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수록 나 스스로 목을 조이는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말이야.

왜 목을 조이는 거냐고? 일개 경장인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사건이었달까. 연루되어있는 사람도 보통이 아니었어.

말해봤자 안믿을 거잖아. 너는 모를 거 같기도 하고. 어리다고 무시하는 거 아니니까 화내지 마라. 안그래도 밖에서 무시라는 무시는 다 당해봤던 사람이다. 내가.


증거라는 것도 다 모으고 송치했는데 무소식인거야. 아무런 소식이 없어.

공소 기각 결정이라는 말만 돌아오더라. 왜 그렇게 됐냐고 물어보니까 혐의가 없다네. 검사 편의 주의라는게 원망스럽더라.

누가봐도 증거도 확실하고 범인도 확실한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더라고. 심지어는 다른 형사들 말도 듣지 않는 거 있지.

너무나도 화가났어. 그렇게 화가난 건 또 처음일 거야. 연쇄 살인마잖아. 10명이 넘는 사람을 죽인 살인마라고.

그런 살인마에게 사주를 해서 사람을 죽인 사람이 무혐의라는게 말이 되냐? 말도 안되지. 근데 여기서는 말이 돼. 돈이라는 것만 있으면 못할게 없는 나라거든.

재벌가 소재의 드라마가 왜 유행인지 알아? 자극적이니까? 사람들이 많이 보니까?


땡. 실제로 있는 일이니까.

실제로 있는 일 모티브로 만든 건데 그걸 사람들은 허구라고 믿으니까 재미있어 보이는 거야.

병신이지. 그걸 알면서도 여기에 갇혀버린 나도 병신이고.


처음에는 경찰서에서 시작이었어. 있는 자료고 뭐고 다 없애버리고 싶었어.

라이터 들고 지랄 떨었는데 사람들은 다 내 팔다리 잡고 말리기만 하더라. 내가 걱정돼서 그런건지 본인들 목숨이 달렸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나도 모르지. 경찰서에서 지랄하니까 그런 거 일 수도 있고.

그 다음은 검찰청이었어. 그 검사라는 작자의 얼굴도 보고 싶었고 솔직한 마음에서 목도 따고 싶었어.

피해자랑 나랑 아는 사이도 아닌데 정말 그 때는 내 연인이라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니까.

그 정도로 그 검사가 미웠어. 밉다 못해 혐오스러웠지. 세상에 존재하면 안되는 사람 같았어.


그 결과 돌아온 건 여기 병원에 입원신세였지만 말이야.

정신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구치소로 들어가지 않거든. 아마 지금쯤이면 난 구치소에 있었겠지.

괘씸죄라는 것도 덧붙여서 꽤나 오래 있지 않았을까? 웃기지? 죄가 있는 사람은 기소 자체가 되지 않았는데 말이야.

상사가 그러더라. 그냥 쥐죽은듯이 지내다가 조용히 나오라고. 여기서 나가면... 글쎄... 다시 경찰 할 수 있을까? 못할 거 같아.

이렇게 말하고 또 그 더러운 소굴에 들어갈 수도 있겠지.


어떻게 생각해? 너도 내가 미친 사람 같아?




[방탄소년단/국진국] 601호 이야기 00 - 2 | 인스티즈


솔직히 말하면 제가 미친 사람 같아서

아저씨도 미친 사람 같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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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워더
8년 전
독자5
빌어먹을세상!!!망해라1!!!!!확실히 돈있는사람들은 할거못할거 다하고살고 아닌사람들은 억누르며살게되는것같아요ㅠㅠㅜㅠㅜㅠㅜㅠ석진아 넌 멋있는 경찰이야!
8년 전
독자2
93이에요 작가님. 이 노래가 이렇게 어두운 분위기랑 어울릴거라곤 생각 안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네요. 이 참에 가사도 한번 해석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저번화에...석진이 경찰인줄 알았다 댓글달았는데ㅋㅋㅋ 경찰이 맞긴 맞았네요. 저는 당연히 정국이 담당 의사라고...아무런 의심없이 믿고있었는데, 반전이라고 하면 반전이라 할 수 있겠어요ㅎㅎ 석진이고 정국이도.. 참 안쓰러운 아이들이네요. 착하고 여린 사람들이 살아가기 참 힘든 세상인것같아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무섭네요 진짜ㅠㅠ 글 안의 석진이를 만난다면, 세상에서 제일 멋진 경찰이라고 말해주고싶네요.
8년 전
독자3
코코몽
8년 전
독자6
허걱 브금 너무 좋아하는 노래에요ㅜㅜㅜㅜㅜㅜㅜ
석진이도 불쌍해요 8^8 둘다 미친사람 아니야 ㅠㅠㅠㅠㅠ 세상이 잘못된거지ㅜㅜㅜㅜㅜㅜㅜ 아이고 ㅜㅜ 빌어먹을 우리나라 !!!!! 멋있는 경찰인데 .. 안타까운 현실이네여 ..

8년 전
독자4
착한 사람들이 살아가기엔 너무 불친절한 세상인 것 같아요. 글을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잘 읽고 가요!
8년 전
독자7
옥수수수염차입니다
저 좀 전에 독방에서 작가님 만났던 것 같은데...힣
그나저나 석진이도 정국이도 같은.정신병원에 있는거죠..?
석진이 이야기를 들으니 앞으로는 드라마가 드라마로 안보일 것 같고 그래욬ㅋㅋㅋㅋ
원래부터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지나가다 스윽 보고 마는게 드라마이지만
그래도 정말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세상에
이런 일이 안일어나고 있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전 작가님의 이 글도 넘 좋아해요..
잘읽었습니다 작가님

8년 전
독자8
미니미니에요! 진짜 세상은 돈많은 사람이 다해먹는것같아요ㅠㅜㅠㅜㅠ석진아 정구가 너네둘다 아무잘못없어ㅠㅠㅠㅠㅠㅠ 잘읽고갑니당!
8년 전
독자9
복동입니다!! 정국이랑 석진이랑 601호에 같이 있는거죠..? 하 돈 많은 사람이면 다되는 세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
비비빅이에요! 정국이도 석진이도 사연이 만만찮네요ㅠㅜㅜ정신병원이라는 배경 안에서 둘만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더 분위기에 몰입되는 것도 있고ㅠㅜㅜㅜ
8년 전
독자11
쵸코두부입니다앙... 석진이도 사연이 기구하네요...ㅠㅠ 둘의 시선으로 보니까... 정말 불쌍하네요... 석진이두... 정국이도... ㅠㅠ 더욱더 몰입이 되네요...ㅠㅠ 앞으로 이야기가 기대 됩니다!
8년 전
독자13
무리에요! 석진이의 사연도 참.. 불쌍하네요.. 이 세상은 정말 돈 많은 사람들이 다 해 먹는 거 같아요..
8년 전
독자14
윤기야 나랑 살자입니다 세상에 분위기...지금 읽기 딱 좋아요 역시 지금 읽기 잘했네... 감사합니다 이런 글ㅠㅠㅠㅠ 아 뭐랄까 글이... 남색이에요 어두운데 뭔가 깊으면서 차가운 것 같은데 뭔가 구름같은 밤하늘같은 느낌...? 표현이 이상하네요 아뮤튼 정말 지금 절 너무 감성적으로 만드네요!
8년 전
독자15
뜌입니다ㅠㅠ 마자요 돈이면 다 되는 세상 ㅂㄷㅂㄷ 요즘 시그널 보면서 더 절실히 느끼고 있죠ㅠㅠ 우리 석지를 감히ㅠㅠ 이재환 형사처럼 보여요ㅠㅠ 엉엉ㅠㅠ 너네는 장상인이야ㅠㅠ
8년 전
독자16
헉 이런사연이 있다니... 진짜 별로네요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석지니를 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7
허류ㅠㅠㅠㅠㅠ석진이 너무 불쌍해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8
또비또비
이런 ㅠㅠ 더러운세상 ㅠㅠㅠ 보고있는 제가다 답답해지고 짜증이 나네요 ㅠㅠ

8년 전
독자19
디즈니예요 너희가 미친게 아니라 이미 세상이 미쳐있는거야.. ㅠㅠㅜㅠ 이런 세상에 살고있다는게 답답할뿐이네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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