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그 사건B
수군수군
모두가 날 보고 손가락질을 한다.
쑥덕쑥덕
사실이 아닌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
속닥속닥
피해자 가해자 따위 상과없이 오로지 피해자를 더럽다며 욕한다.
"누구겠어?! 당연히 그 놈이지!!!!"
"지수 그런 애 아니야."
"나 알고, 여보 알고, 걔 알고, 너 아는데. 그 소문을 누가 냈겠느냐고!! 당연히 그 놈이지!!"
"몇 번 말해..! 홍지수 그런 애 아니라고!!"
"지꺼 더러워 졌다 이거지."
"여보..!"
"하.. 부모님이라고 어디까지 참아야 해? 지 딸에 대해 그렇게 말하고 싶어?
위로를 못하면 적어도 까내리진 말아야 할 거 아냐..!"
"너 누가 아빠한테 그렇게 말하래!! 아빤 너가 걱정되서..!"
"걱정이 되면!!!! 이따위로 사람 비참하게 말하면 안되지.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마요.
난, 내가 더럽다고 생각 안 해."
석민이가 그랬어.. 내 잘못 아니라고..
아무튼 소문 낸 놈. 만나기만 해 봐.
#다음 날 학교
"...이 사실 정확하게 아는 거 누구누구야? 그 사람이 소문 낸 사람이겠지."
"홍지수. 엄마. 아빠. 그.. 그 새끼(변태)."
"넌 일단 쉬어. 내가 어떻게든 홍지수 찾아서 만나보고 올게. 알았지?"
석민이가 자기 자리로 가니 뒷자리에서 날 까내리는 소리가 더 선명히 들려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더러워;;"
"어떻게 학교를 나오냐;; 존나 이상한 년이얔ㅋㅋㅋㅋ"
"나 같으면 수치심에 뛰어 내렸다 시발ㅋㅋㅋㅋㅋ"
"그러고 석민이랑 붙어먹는 거 봐. 내가 석민이 좋아하는 거 알잖아 저년."
"헐? 리얼? 와, 무섭다.. 피해자 코스프레인가?ㅋㅋㅋㅋㅋㅋㅋ"
"홍지수는 잠적이라며? 그 날 이후 학교도 안 나온다는데?"
"쪽팔리겠지. 저딴 게 지 애인이었다는 게."
저 더러운 말을 하는 애들 중엔 나와 가장 친했던 친구도 있었다.
*참고사항*
1. 25화 지수의 첫 등장 씬을 보면
2. 석민이는 '이제서야' 나타난 지수가 어이가 없고 코가 막혀
3. 아무말도 못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4. 이제 과거 지수 에피 하나 남았다!
5. 아 맞아 '나'는 여사친이 없음
6. 흙흙.. 저딴 친구를 여지껏 친구라고ㅠ
7. 석민이가 눈물이 고일 정도로 걱정했잖음?
8. 그럴 수밖에 없는게
9. 석민이는 모든 상황을 직접 보고 들은 아이임
10. 그러므로 이석민 짱짱맨ㅠㅠㅠ겸보르기니ㅠㅠㅠㅠ
'내'가 그런 일을 당할 뻔 한 것을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그 시작이 누군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지 유추한 바로는 한 명(지수) 뿐입니다.
그게 '나'와 '나'의 가족이 지수를 싫어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갑작스런 잠적)입니다.
+저번편에서 독자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나 대화하는 거 되게 좋아하니까 자주 다가와요.. 그렇게 무서운 사람도 아니에요..
그저 똥 잘 싸고, 밥 잘 먹는, 그저 그런 평범한 대학생 여자란 말입니다ㅠㅠㅠ
***오늘도 이렇게 너를 그려 보고 있어***
(맞추시는 분 선착순 1명! 보고싶은 에피 써드려요~)
추천 눌러주신 29분의 추천요정들 감사해요!!!!!
이햐~~ 초록글도 올랐다~~~ 정말 정말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내 독자님들 덕에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독자님이 최고야ㅐㅠㅠㅠㅠㅠㅠㅠ최고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당근만세!!ㅠㅠㅠㅠㅠㅠㅠ
▶다음화 예고!!
"워, 역시 승관이는 못 속이겠네. 나 자기랑 사겨.(수줍)"
암호닉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키시, 두루마리, 밍구리밍구리, 뿌랑둥이, 서영, 사도, 전주댁, 강변호사, 채이, 썬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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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하고 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