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그 사건C
고등학교 첫 입학식 날.
같은 중학교에서 올라온 애들이 많아서 소문이 또다시 퍼져나갔다.
"미치겠네.."
"괜찮아. 이제 익숙해."
"그럴리가 없잖아.."
지가 다 아픈 얼굴이었다.
정말인데.. 나 이제 괜찮은데..
아니다. 괜찮지 않다.
"더러웤ㅋㅋㅋㅋㅋㅋㅋ"
생전 처음 보는 애가 저딴 말을 하며 날 지나쳐갔다. 그래, 괜찮아 질리가..
자동적으로 숙여지는 고개를 들게 만드는 목소리는 아까 더럽다고 말하며 지나간 남자애의 사과소리였다.
"미, 미안. 진짜 존나 잘못했어."
그 남자의 목덜미를 힘주어 잡고 있는 그 팔을 따라가니 웬 남자 하나가 서 있었다.
남자는 목덜미를 잡고 있던 손을 놓더니 빨리가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곧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다정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반가워. 우리 같은 반이야. 난 최승철이고."
그게 나와 최승철, 이석민의 첫만남이었다.
승철이와 친해진 이후로 더 이상 더럽다는 말을 듣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내 기억에선 홍지수가 사라져갔다.
*참고 사항*
0. 유독_승철이를_잘_따르는_이유_txt
1. 23편에서 전복이 보고 뒤에서 나오지 말라고
2. 무섭다('그 사건')고 하던 것도 복선이었음..
3. 엄훠~ 작가님~ 소름이에요~~
4. 북치고 장구치는 거 잘함
5. 지수 과거 끝!!
6. 대충 알겠나요..?
7. 순영, 지훈, 승관이와는 후에 만나게 됩니다!
8. 지수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다음편에~(별거아님주의)
9. 다다음편부터 받아놨던 에피 풀거임~~
10. 그러고보니 승철이는 첫 만남부터 다정했네
11. 사스가 승행설 어디 안감..
12. 승철이 다정한 거 좋다던 독자님 있었는데..
13. 역시 쟈까님~ 기억력이~ 워후~
14. 역시나 북치고 장구치고 잘함
대학생의 극암이 시작되었다.
조.별.과.제
죽으러 갑니다..☆
답글 이따가 달아드릴게요.. 일단 잠 좀 자고..☆
어제도 밤새 괴롭힌 나의 조원들.. 니나 잘해 쓔빨~!(상큼)
***딱 벌어진 입은 하마보다 더 큰 듯해***
(선댓순! 1명! 보고싶은 에피 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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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항상 감사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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