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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샤이니 온앤오프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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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아, 아, 야, 야, 좀 봐줘!"

 

"에이- 그렇게는 안 되지."

 

 

 

 

 

 

두 손에는 게임기를 쥐고 카펫 위를 뒹굴고 있는 지훈과 민혁. 게임기와 연결된 커다란 TV 화면엔 민혁의 승리를 알리는 1P WIN이라는 글씨가 커다랗게 쓰여져있다. 아쉬운 표정으로 게임기를 내려놓는 지훈. 민혁은 그런 지훈을 보며 한마디를 던진다. '요즘 영 부진하네, 표지훈.' 지훈은 민혁의 얼굴을 쓰윽 쳐다보더니 소파위로 몸을 기댔다. '그러냐? 이상하네.' 입맛을 다셨다.

 

 

 

 

 

 

"진짜, 이상해. 너. 요즘 무슨 좋은 일 있냐?"

"좋은 일?"

"학교 옮기기 싫다고 별 난리난리를 다 피우더니. 전학 간 학교가 좋나봐? 어디라고?"

"청운고."

"어라. 거기 남고잖아. 여자도 없는데. 표지훈이 왜이래?"

 

 

 

 

 

 

‘주변에 남자 놈들밖에 없어서 애가 미쳐가나?’ 갸우뚱거리며 말하는 민혁의 어깨를 지훈은 발로 밀어버리며 말했다. '야, 내가 무슨 여자만 밝히고 뭐, 어? 뭐? 그런 놈인 줄 아냐?' 지훈의 말을 들은 민혁의 얼굴은 또 기가 차다는 표정이다. 실소를 터트리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럼, 아닌 줄 알았어? 니 말이 더 웃기다. 헐~' 민혁은 고개를 젓더니 어깨를 으쓱거린다.

 

 

 

"내가 진짜 여자만 밝혔다고?"

"얼씨구? 그럼, 그게 아닌 놈이 매일 클럽에 출근도장 찍었냐?"

 

 

 

 

 

 

지훈은 잠시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정확히 3초 후, 다시 민혁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야. 나 미쳤나봐."

 

 

 

 

"왜, 또~ 난 니가 그러면 무섭다, 진짜~"

 

 

 

-

 

 

 

"오늘 한가해. 오전에 손님이 많았거든."

"아, 그랬어요? 무슨 손님?"

"안 풀리고 오래가는, 뽀글뽀글한……."

"아, 아줌마 폭탄 파마?"

 

 

 

형은 내 말을 듣더니 피식 웃는다. '내가하면 폭탄 아줌마도 열 살은 어려 보인다. 이런 게 실력이지-' 난 그 말에 피식 웃었다. '그럼, 누가 말아주는데.' 장단을 맞춰주는 내 말에, 형은 기분이 좋아보였다. 재효형과 함께 가게 문을 닫고 퇴근할 준비를 하던 중. 묵묵히 바닥을 쓸던 와중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예쁘네.'

 

 

'너.'

 

 

 

나보고 예쁘대.

 

 

"형, 나 물어볼 게 있어요."

"음? 뭔데요?"

"형, 있지."

"왜, 뭐~"

 

 

 

 

 

형을 불러놓고 침을 꼴깍 삼키며 뜸을 들이자, 형은 답답한지 앞치마를 정리하다 내게 눈을 맞춰오며 질문을 재촉했다. 아, 씨. 이거 내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런데. 이걸 뭐라고 말하지. 뭐라고 해야 하지.

 

 

 

 

 

"내가 예뻐?"

 

 

 

 

 

암만 머리를 굴려봐도 딱히 돌려 말 할 방법이 없길래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말을 뱉어버렸다. 내 말을 듣자마자 재효형은 얼빠진 표정을 짓더니 1초가 지난 후, '풋!' 하는 소리와 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아, 괜히 물어봤어. '형, 아냐. 됐어. 됐어요.' 민망해진 나는 괜히 얼굴이 화끈거려 바닥으로 고개를 처박고 더 열심히 빗자루 질을 했다. 근데 평소보다 바닥이 깨끗한 게, 쓸어봤자 나오는 게 없어서 더 민망하다. 머리카락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없어! 아. 파마 손님이었다고 했지. 하-

 

 

 

애꿎은 바닥을 파낼 기세로 빗자루로 쓸고 또 쓸고 있는데, 내 눈앞에 쪼그려 앉은 형은 내게 눈을 맞춰오며 말했다. '왜, 누가 너 보고 예쁘대? 대답해줘?' 뭐야, 뭔데 이 형은 정색을 하고 이래. 욕 하려고 그러나? 물론, 충분히 그럴만한 질문이긴 했지만. 나는 고개를 좌우로 힘차게 저으며 뒤돌았다. '아니, 아니요! 누가 그러기는.' 귀에서 뜨끈뜨끈한 느낌이 전해져 오는걸 보니, 분명히 내 귀는 지금 빨갛게 달아올라 있을 것이다. 아, 진짜. 이럴 땐 피부가 하얀 게 좀 창피하다. 뭘, 숨기지를 못하니.

 

 

 

"어. 너 예뻐."

 

".....네?"

 

"너 예쁘니까, 조심해라."

 

"그게 무슨……."

 

"예쁜 애들은 일찍 죽는다잖아. 미인박명."

 

 

 

나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재효형의 발언에 입을 떡 벌렸다. 손에 들고 있던 쓰레받기가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며 듣기 싫은 소리를 냈지만 형은 아랑곳하지 않고 뒤돌아서며 중얼거렸다. '그건 여자한테나 해당되는 말인가?' 하고.

 

 

 

 

-

 

 

‘예쁘다.’

 

 

‘너.’

 

 

‘창문에 말야. 창문에 비친 니 얼굴 보고 있잖아.’

 

 

집에 돌아와서도 문득문득 계속 생각이 났다. 물을 마시다가도, 샤워를 하다가도, 책을 읽다가도. 표지훈은 대체 왜 뜬금없이 나보고 그런 헛소리를 해가지고.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얼굴 안보일 때마저 사람 신경 쓰이게 하는 건 타고난 재주인가보다.

 

 

 

 

‘예쁘다.’

 

 

 

낮은 목소리로 그 말을 뱉은 표지훈은 놀란 표정의 나와는 달리 미동도 없이 계속 창문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런, 미친! 장난해?’ 잠시 후 앙칼지게 내뱉은 내 목소리에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다. 그리고 웃었다. ‘아니, 장남 아니고 외동인데?’

 

 

 

 

 

 

 

 

 

“으아하~ 모르겠다!”

 

 

이상한 표지훈 생각은 그만 접어버려야지. 아, 지금 나가서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사올까. 뭐 먹지? 나갔다 와야겠다. 아- 뭐 먹지~ 추리닝 바지에 져지를 걸쳐 입고 삼선 슬리퍼를 찍찍 끌고 동네 편의점으로 향했다. 얇은 반팔 티셔츠에 져지 하나만 걸쳐서 그런지 늦가을 저녁의 날씨는 조금 쌀쌀하게 느껴졌다. 팔에 자잘한 소름이 돋는다.

 

 

-

 

 

 

 

 

 

 

나는 분명히 아이스크림을 사러 왔는데, 갑자기 컵라면이 너무 맛있어 보이길래 그만. 참깨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놓고 편의점 안 의자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4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재 시각 10시 48분. 이거 먹고 들어가서 씻고 바로 자면 내일 아침에 당연히 얼굴이 붓겠지? 우와, 저거 외제차 아닌가. 우리 동네에도 저런 차가 지나다니는구나. 뭐 그런 쓸데없는 생각들이 의식의 흐름대로 머릿속을 떠다녔다. 표지훈 생각은 나지 않으니 그건 좋네. 아, 방금 이게 표지훈 생각인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침과 동시에 내 후각을 자극하는 컵라면 냄새. 다 익었나보다! 컵라면 뚜껑을 열어 미리 뜯어놓은 나무젓가락으로 면을 휘휘 저어 풀었다. 아. 맛있겠다!

 

 

 

 

야무지게 컵라면 뚜껑을 고깔모양으로 접어 한입 뜨려는데, 옆자리 의자가 쑤욱 빠지더니 가방을 맨 누군가가 앉는다. 카페 테이블처럼 떨어져있는 자리가 아니라 창가에 붙어있는 일체형 바이다보니 이런곳에서 옆자리에 누가 앉던 뭐,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불기 전에 어서 먹으려고 다시 라면에 입을 가져다 대는 순간 나를 부르는 목소리.

 

“우지호?”

 

 

 

내 옆자리에 앉은 가방을 맨 녀석의 이름은 ‘박 경’이라고 했다. 크게 신경을 써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우리가 같은 반이라나. 자신을 조금도 전혀 모르는 듯 한 눈치에 박경은 조금 섭섭해 하는 것 같았다. 알 리가 있나.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여튼. 녀석은 학원이 끝나고 잠시 들렀다며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았다. 입시학원을 다닌다고 했다. 음, 그러고 보니까 나도 내년엔 고3이구나. 어차피 대학 갈 생각도 없으니까 크게 상관은 없지만, 이렇게 보니 늦은 시간까지 가방을 메고 학원을 전전하는 녀석이 좀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다 조금 웃음이 났다. 내 주제에 누구 처지를 불쌍히 여기고 있는 거지.

 

 

미처 입을 대지도 못한 내 라면이 처참하게 불어가고 있는 사이에 녀석의 라면은 딱 알맞게 익은 건지 짝- 소리를 내며 떨어진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맛있게도 먹었다. 물끄러미 내 라면을 바라보자 너무 맛없게 보이는거다. 대충 먹고 일어나야겠다. 아이스크림이나 사서 들어가야지.

 

 

 

 

면을 마시다시피 들이키고 있는데 박경은 그것보다 더 빠르게 먹은 건지 어느새 국물까지 싹 비우고 가방을 챙겨들었다. 조금 놀란 눈으로 바라보자 어쩐지 멋쩍게 웃으며 대답한다. ‘아, 학원 가야해서.’ 학원을 꽤 많이 다니는구나. 그리고 묻지도 않은 걸 대답하는 건 얘 성격이 원래 그런가보다. 나는 그냥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박경은 무거워 보이는 가방을 끙끙대며 어깨에 메고선 손을 흔들며 편의점을 빠져나갔다. ‘내일 학교에서 보자.’ 라고 했다.

 

 

 

 

나, 방금 친구 생긴 건가?

 

 

 

 

 

 

 

메로나나 사가야겠다.

 

 

 

 

 

 

 

-

 

 

라면이 먹고싶어요...*_*

맛있는 라면 추천받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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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허핳 일빠다ㅏㅏㅋㅋㅋㅋㅋ미인박명이래 지호야ㅋㅋㅋㅋ귀여워라ㅋㅋㅋㅋ라면도 먹고 경이랑 친구도 먹고ㅋㅋㅋㅋ전 불닭볶음면이 좋더라고요 짱매운데 맛있음ㅋㅋㅋ
10년 전
독자2
저 배추에요 ㅠㅠㅠㅠ 인티하고 있다가 쪽지가 똭!!! 지호야 너 예뻐 부끄럽게 물어보고그랳ㅎㅎ 그리고 재효 너무 다정하잖아요 ㅠㅠㅠ 멋있어ㅠㅠ 작가님♥라면은 새우탕이에요 ㅎㅎ
10년 전
독자3
ㅋㅋㅋ반지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호도 지훈이가싫지는않은가봐욬ㅋㅋㅋㅋㅋ자꾸생각나구 ㅋㅋ두둥 박경등장!! ㅋㅋㅋㅋㅋ이제 또 경이까지 껴서 어떤일이벌어질지 궁금하네용~~!!
10년 전
독자4
댓글이 귀엽다고 2번읽어준 독자예요'0'♡.. (아유 오글.. ) 갑자기 이 독자가 한 번 쓰고 사려져서 놀라셨죠ㅜ_ㅜ.. 시험보느라고 늦었쓰밈다.. 궁디를 때려주세요 끅끅 다시 정주행하고 오겠습니다'♡'!
10년 전
독자5
라면은 뭐니뭐니해도 너굴리ㅣ리릴리ㅣ리ㅣ릴리리ㅣ리리리리!!!!!!!! ♥...
10년 전
독자6
ㅋㅋㅋㅋㅋㅋ수면양말이에요 ㅋㅋㅋㅋㅋ우지호이뻐!!!!이쁘다고~~♥♥♥♥♥♥박경더친해져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친이되는거야ㅇㅅㅇㅋ 전오늘진라면먹음 ㅎㅅㅎ
10년 전
독자7
레게머리에요!ㅠㅠㅠㅠㅜㅠㅠ사랑스러워라ㅠㅠㅜ둘이 친구먹어라ㅠㅜㅠㅜ표지훈 질투해라ㅠㅠㅜㅠ
10년 전
독자8
노랭이에요!!!드디어 지호가ㅠㅠ친구가생길꺼같네요ㅠㅠㅠㅠㅜ지훈이가질투좀하겠는데??ㅋㅋㅋ지호가지훈이생각을하고있는거보니..으흐흐흫완전재밌쩡ㅋㅋ오늘도완전잘보고가용!!라면은 불닭볶음면이짱이죻ㅎㅎ
10년 전
독자9
우리 공주님이 ㅠㅠㅜㅠ드디어 난쟁이오이를 만났ㅇ어요!!!!!!!!!(............) 드디어 친구가... 핳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ㅇ둘이 다른시점에서도 계속 고민하는게 어휴.. 완전귀여워........ 빨리알아채고 사기라 사귀ㅣㅣ라!!!!!!!!! 하... 빨리다음편쥬데여.... 현기증나는거같다 핳...
10년 전
독자10
꺅!!지호공주님 친구생긴거임?ㅠㅠㅠㅠ지호는계속 지훈이가 생각나고~(의심미) 지훈아 이때밀어붙여야되ㅠㅠㅠ삼분의일은 넘어왓으니까ㅠㅠㅠ화이팅!!!
10년 전
독자11
헐..작가님 저 1화부터 보고왔어요.. 짱잼 꿀잼 ㅠㅠㅠㅠ 지호 자꾸 지훈이 생각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움 신알신함♥
10년 전
독자12
컵라면은열라면!!!!!!기다리고있었어요ㅠㅠㅠ잉
10년 전
독자13
라면은 진라면순한맛이짱입니당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4
으아아 경이랑지호랑 더친해져라 ㅠㅠ전둘이친한게좋더라구요 후후 ㅜㅠㅜㅜㅜㄷ다음편주세요 ㅠㅍㅍㅍㅍ
10년 전
독자15
헐넘나재ㅇ미썽요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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