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이는 매일 눈웃음 지으면서 다닐 것 같음. 자기 여자친구 예뻐서.
지민이는 생각보다 다른 멤버들이랑 다르게 조금은 당당하게 고백할 것 같음.
둘이 같이 걷거나 카페에 앉아있다가, 분위기 조금 잡더니, 누나, 나랑 사귈래요? 하고 웃으면서 여자 눈 쳐다볼 것 같음.
웃어 보이면서도 긴장해서인지 밑 입술 깨물고는 여자 답 기다리고.
여자가 좋다고 하면 눈이 휘어져라 웃을 것 같음. 그러고는 아..진짜 간떨리게. 하고 세상 다가진 것 처럼 웃어보일 것 같음.
지민이랑 연애하면 하루하루 웃음이 끊이질 않을 것 같음.
일단 데이트를 하면 데이트 시작부터 뿅 나타나서는 웃으면서 많이 기다렸어요? 조금 늦었네. 할 것 같음.
그러고 지민이는 전반적인 코스를 짜오기 보다는, 분위기 있거나 여자가 좋아할 만한 카페?같은 곳 잘 알아올 것 같음.
자기 혼자 전날 밤에 얼굴책이나 인터넷 다 뒤져서 유명한 곳 같은데 다 알아봐두고.
그러면서 자기가 알아왔다고 생색은 전혀 안낼 것 같음.
그냥 저기 한번 가보자, 하고 데려가서는 어때, 좋지? 하고 여자가 좋다고 하면 혼자 뿌듯해 하고.
길거리 걸어다니다가 이상한 사람들이랑 부딛혀서 시비가 붙었을때는 처음엔 자기도 욱할 것 같음.
그러다가 옆에서 여자가 말리면 바로 한숨쉬고 그냥 져주고 돌아 설 것 같음.
그렇게 한동안 표정관리 안되다가도 옆에서 여자가 팔짱한번 끼면 또 좋다고 혼자 씩 웃고.
연락하면 반존대? 쓸 것 같음. 하트도 자주자주 보내주고 가끔은 오글거리게.
자기, 여보라는 호칭도 아무렇지 않게 잘 쓸 것 같음. 애교가 뚝뚝 흐르게.
자주 좋아한다고 말 해줄 것 같음. 여자는 잘 표현안 하는 성격이라고 해도, 자기 혼자 꿋꿋이 표현 잘 할 것 같음.
그냥 걷다가도 내가 많이 좋아하는거 알죠? 이런식.
카페에 가서 마주보고앉으면 여자가 얘기할 때 절대 딴 짓 안하고 여자 눈 쳐다봐 줄 것 같음.
커피 마시다가도 테이블 위에 잠시 놔두고 고개도 가끔씩 끄덕여 주면서 여자 말 경청해 줄 것 같음.
그렇다고 계속 듣기만 하지는 않고, 여자 말 다 끝나면 조심스레 자기 얘기도 해 주고.
어제 어땠다, 오늘 아침엔 어땠다, 사소한 얘기도 웃으면서 다 해줄 것 같음.
옷도 귀엽게 입고 오는데, 가끔 기념일 같은 날은 남자답게 정장같은 옷도 입고 올 줄 아는 남자일 것 같음.
정장바지에 와이셔츠입고 오면, 여자가 멋잇다는 말 해주면 또 좋아 죽고.
여자가 의심할 만한 일은 절대 안할 것 같음.
여자인 친구들 연락 자기가 알아서 적정선에서 끊고, 주위 사람들한테 여자친구 생겼다고 말 할 것 같음.
주책일 정도로 자기 여자친구 자랑은 여기저기 많이 할 것 같음.
뽀뽀는 그냥 둘이 말 하다가. 지민이가 자기 여자친구 말하는거 너무 예뻐서 계속 쳐다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쪽 하고 떨어질 것 같음.
여자가 당황해 하면 한번 더 하고는 애교섞인 웃음 지어 보이고.
여자가 머리 조금 바꿔오면 바로 알아봐주고, 어, 앞머리 잘랐어요? 하고 더 예뻐졌다고 좋아할 것 같음.
자기 부모님한테도 예쁘다고 자랑할 것 같음. 부모님도 아들 뭐라고 못 할 정도로.
둘이 데이트하다가 싸워서 여자가 먼저 뒤돌아서 가면, 자기 혼자 서서 한숨쉬고 잠깐 생각하다가 뒤따라 뛰어갈 것 같음.
그러고는 손 잡고 자기가 미안하다고, 화 풀라고, 가지말라고 바닥 보면서 조금은 떨린 목소리로 말할 것 같음.
여자가 울기라도 하면 안절부절 못해하면서 자기도 당황하고는,
연신 미안하다고 하면서 꼭 안아줄 것 같음. 울지말라고, 다음부터 절대 안그러겠다고.
지민이는 자기가 좋아서 시작한 연애라면 생각보다 오래 갈 것 같음.
여자가 무뚝뚝해도 자기가 좋아 죽어서 식지 않고 사랑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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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의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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