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동거
w.로스트
“선배.”
“......”
“선배!”
..어? 넋이 나간 표정으로 눈 앞에 곱창이 구워지는 모습만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여주의 어깨를 정국이 흔들었다. 그러자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건지 양 옆에 앉아있던 정국과 남준의 얼굴을 번갈아보며 여전히 맹한 표정으로 허둥지둥 자신의 앞에 있는 소주잔을 들어보이는 여주였다.
“뭐, 왜. 건배하자고?”
아무렇지 않은 척 애써 목소리 톤을 높이는 여주의 표정이 여전히 갈 곳을 잃어보였다. 그런 여주를 보며 정국과 남준이 서로 눈을 맞췄다. 우리 아직 첫 잔도 안 마신 거 맞지? 네, 맞아요. 그럼 얘 뭔 일 있는 거 맞지? 네, 그것도 맞는 거 같네요. 정국과 남준의 짧은 시선 대화가 마무리되고 결국 먼저 말을 꺼낸 건 남준 쪽이었다. 정국은 조용히 집개를 들어 곱창을 구웠고 여주는 그런 정국이 접시에 덜어준 잘 익은 곱창만을 젓가락으로 쿡쿡 찔러댈 뿐이었다.
“여주야.”
“...네.”
“무슨 일 있어?”
남준의 질문에 정국이 덩달아 여주를 힐끔 바라보았다. 남준의 영화가 또 한번 흥행에 성공하고 오랜만에 세 사람이 모인 자리였다. 아침에 약속을 잡으며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던 여주의 목소리가 좀 가라앉았다 싶었긴 했었지만 아침이라 피곤해서 그런거겠거니, 하고 대충 짐작했던 정국이었다. 그런데 만나서까지 내내 넋을 놓고 있는 여주를 보고있자니 차츰 걱정이 될 수 밖에. 물론, 그건 남준 또한 마찬가지였고.
“일단 한 잔 할까?”
쉬이 입을 열지 못하는 여주를 보며 남준이 자신의 술 잔을 들어보였다. 잔 안에 담긴 투명한 소주가 남준의 손 안에서 찰랑였다. 여주가 자신을 바라보며 빙긋 웃어보이는 남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런 남준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아직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괜스레 마음 한켠이 조금은 풀어지는 듯했다. 이것 또한 여주가 남준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한 가지였다.
“...제가 여태까지 너무 저만 생각했었나봐요.”
“......”
“그게 누군가한텐 불편함이 되고, 폐가 된다는 걸 몰랐어요.”
술이 한 잔, 두 잔 넘어갈수록 여주는 풀어지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두 사람 앞에 이런저런 말들을 늘어놓았다. 굳이 자세한 이야기는 꺼내려 하지 않았고 남준과 정국 또한 그런 여주의 사정에 대해 자세히 파고들려 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여주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할 뿐.
“미안해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런 우울한 얘기나 해서.”
진짜 반성 많이 해야겠네요, 저. 취기가 올라 볼이 발그스레하게 올라온 여주가 민망하다는 듯 멋쩍게 웃어보였다. 남준은 그런 여주의 웃음 끝에 쓸쓸함이 맺혀있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다리 사이에 자신의 두 손을 끼운 채로 푹, 고개를 숙인 여주가 어지러운 정신을 간신히 붙잡아 지민을 떠올렸다.
‘그거 진짜 민폐니까.’
하지만 그렇게 지민을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드는 생각들이라곤 온통 미안함에 가슴 한켠이 따끔거리는 생각들 뿐이었다.
-
“진짜 혼자 가도 되겠어?”
“택시타고 가면 금방이에요.”
“..알았어. 도착하면 꼭 전화하고.”
여주는 애써 비틀거리는 몸의 중심을 잡으며 멀쩡한 척, 남준에게 인사했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술이 약한 정국은 이미 술기운에 반쯤 늘어진 몸을 남준에게 의지하고 있었고 남준은 그런 정국의 몸을 지탱하느라 꽤나 애를 먹고 있었다.
“아, 여주야.”
인사를 마치고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 쪽으로 향하던 여주가 갑작스레 뒤에서 들려온 남준의 부름에 몸을 틀었다. 몸을 틀면서도 휘청, 주체없이 몸이 흔들렸지만 몸을 틀자마자 포근히 여주를 감싸오는 남준의 품에 다행히 넘어지지않고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다. 막 곱창집에서 나온 사람 같지 않게 남준의 품에선 여전히 남준과 너무나도 닮은 부드러운 향수 냄새가 배어있었다. 남준이 여주의 뒤통수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무작정 위로하진 않을게.”
“......”
“넌 스스로 잘 풀어나갈 거라고, 난 믿으니까.”
“그럼 조심히 가.”
남준의 목소리가 찬 바람에 얼어있던 여주의 귀에 내려앉아 서서히 녹아내렸다. 남준의 품에서 벗어나자마자 마침 여주의 앞으로 택시 한 대가 멈춰섰고, 남준은 여주를 택시 안에 태우곤 편의점 의자에 앉혀놓았던 정국을 다시 부축해 돌아섰다. 점점 멀어지는 남준의 뒷 모습을 보며 여주가 창문에 천천히 고개를 기댔다. ...위로 안하겠다면서. 여주가 작게 웃었다. 창문 위로 뿌연 김이 꽃잎처럼 퍼졌다 사라졌다.
-
“......”
새벽 두시 반. 지민이 작업실 테이블 위에서 깜빡이는 전자 시계를 오롯이 바라보았다. 새벽에 잠긴 지민의 집이 고요했다. 항상 새벽 늦게까지 불이 켜져있던 여주의 방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민이 고개를 돌려 다시 작업에 열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민의 머릿속은 자연스레 여주에 대한 생각들로 천천히 변질되어가고 있었다.
지민이 그날 내려다보았던 여주의 얼굴은 뭔가 단단히 충격을 받은 듯한 얼굴이었다. 마치 뜻밖의 상처를 받기라도 한 사람처럼. 지민은 그런 여주의 표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왜 자기가 더 상처받은 얼굴을 하는거야. 짜증났고, 억울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화가 나는 건, 그날 그렇게 속 시원히 모든 걸 털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여주의 표정만은 결코 머릿속에서 털어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 커피.”
복잡하게 꼬여버린 생각들이 쉽게 풀리지 않자 결국 작업실 의자를 박차고 부엌으로 나온 지민이 비어있는 커피 상자를 보며 또 한번 이마를 짚었다. 지민은 비어있는 커피 상자를 한번, 어둠에 잠긴 채 덩그러니 열려있는 여주의 방 문을 한번 번갈아보았다. 그리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옷걸이에 걸려있던 외투 하나를 챙겨 현관으로 향하며 생각했다. 그래, 나가자. 나가서 커피도 사고, 머리도 좀 식히..
“...김여주?”
하지만 그런 지민의 계획은 현관문을 열자마자 문에 툭, 하고 걸리는 여주의 몸에 의해 단번에 틀어졌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러고 있었던 건지 현관 앞에 쭈그려 앉아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은 여주의 손 끝이 빨갰다. 지민이 그런 여주의 뒤통수를 조금 놀란 얼굴로 내려다 보았다.
“..뭐 합니까, 여기서?”
“......”
“김여주 씨.”
당황스러움도 잠시, 지민은 일단 여주를 안으로 들여보내야 겠다는 생각에 여주의 앞에 무릎을 굽혀 앉았다. 지민이 여주의 어깨를 잡아 조심히 흔들자 여주가 자신의 무릎에 묻고있던 얼굴을 슬며시 들어보였다. 헝클어진 여주의 앞머리 사이로 한껏 풀려버린 여주의 두 눈이 보였다. 택시를 타고 집 앞에 도착할 때쯤 되니 슬슬 올라오던 취기에 멀미까지 더해져 아주 죽을 맛이었던 여주였다. 게다가 집 앞에 딱 도착하니 눈 앞에 떠오르는 건 지민의 화난 얼굴 뿐이었고, 결국 여주는 집에서 쫓겨난 어린아이처럼 가만히 문 앞에 주저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어,”
..지민 씨. 그래서 여주는 지금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듯했다. 머리는 빙빙 돌았고 눈 앞엔 지민의 얼굴이 얼핏얼핏 보이는데 지민은 그날 이후 줄곧 자신을 피하고 무시하기만 했으니까. 여주의 눈꺼풀이 느리게 껌뻑였다. 한참의 정적이 이어졌고, 지민이 그런 여주를 보며 작게 한숨을 내뱉곤 늘어진 여주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일단 일어나봐요.”
“......”
“일어날 수 있겠,”
여주의 고개가 툭, 지민의 어깨 위로 떨어졌다.
“...그런 게 아니에요.”
“......”
“정말 그런 게 아닌데..”
여주의 이마에서 올라온 열기가 지민의 가슴팍으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뜨거운 숨결과 함께 뭐라 계속해서 중얼거리는 여주의 발음이 한껏 뭉개지고 망가져있었다. 여주는 그렇게 한참을 중얼거렸다. 그러다 어느순간 여주의 몸이 스르륵, 옆으로 기울었고 지민은 그런 여주의 몸을 빠르게 붙들었다. 색색거리는 여주의 숨소리가 지민의 목주변을 웃돌았다.
“...진짜 가지가지 하네.”
“향수 냄새나 좀 지우고 안기던가.”
한숨 섞인 목소리와 함께 여주를 번쩍 안아 든 지민이 은은하게 자신의 코로 스며드는 남자 향수 냄새에 지긋이 한 쪽 눈을 찡그렸다. 여주의 신발을 벗기고 여주의 방으로 들어와 침대 위에 여주를 눕힌 지민이 여주가 입고있던 코트까지 손수 벗겨주고 나서야 여주의 침대 아래에 털썩 주저앉았다. ...나 지금 뭐하고 있냐. 지민이 자신의 앞머리를 쓸어넘기며 세상 편안한 얼굴로 잠에 들어있는 여주의 얼굴을 다시 한번 노려보았다.
“......”
추운 날씨에 취기까지 더해지니 여주의 볼이며 귓볼, 심지어는 콧망울까지 발갛게 물들어있었다. 스탠드를 켜지 않았는데도 달빛이 유난히도 밝아 여주의 얼굴이 선명히 지민의 두 눈에 담겼다. 옅은 여주의 숨소리가 괜스레 지민의 가슴 언저리를 간지럽혔다.
“으...”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디가 불편하기라도 한건지 여주가 잠결에 앓는 소리를 내며 몸을 뒤척였다. 그리곤 대뜸 자신이 입고있던 셔츠의 단추를 목부터 시작해 그 작은 손으로 꼼지락거리며 하나씩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무방비 상태로 멀거니 여주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던 지민이 뒤늦게 그런 여주의 행동을 알아차리곤 쇄골까지 단추를 풀어 헤친 여주의 손을 다급히 붙잡았다. 여주가 무의식 중에 인상을 찡그렸다가 이내 서서히 표정을 풀곤 다시 조용히 잠에 빠져들었다.
“...처음 왔을 때도 그렇고 진짜 겁도 없지.”
여자가 옷을 벗는 건 지민에게 꽤나 익숙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지민은 괜스레 혓바닥으로 입술을 축였다. 벌어진 셔츠 사이로 살짝 드러난 여주의 쇄골 뼈 마저도 너무도 붉어서. 지민이 애써 시선을 돌리며 자신이 움켜 쥔 여주의 손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뜨겁네.
지민이 생각했다.
-
“아, 머리야..”
늦은 아침이 되어서야 잠에서 깬 여주가 온몸이 쑤시는 듯한 뻣뻣한 기분으로 몸을 일으켰다. 머리는 산발에 옷까지 그대로 입고 잠에 든걸 보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충 어제의 상황이 짐작이 가는 듯했다. 지끈거리는 머리로 힘겹게 샤워를 마치고 옷까지 갈아입은 여주가 의자에 걸린 코트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확인했다. 부재중 전화 10통, 문자 13건. 모두 정국과 남준에게서 걸려온 것들이었다.
똑똑ㅡ.
그리고 그때, 누군가 여주의 방 문을 두드렸다. 남준의 번호를 누르려던 여주의 손이 덜컥 멈추고 여주가 놀란 얼굴로 자신의 방 문을 바라보았다.
“일어났어요?”
순간 설마했던 지민의 목소리가 방 문 너머로 들려오는 걸 보니 정말로 지민이 문을 두드린 게 맞구나, 하는 바보같은 생각까지 한 여주였다. 여주가 조심히 발걸음을 옮겨 자신의 방 문을 빼꼼히 열어보였다. 좁은 문틈 사이로 덤덤한 표정을 한 지민의 얼굴이 보였다.
“일어났으면 나와서 밥 먹어요.”
그리곤 대뜸 저런 말을 하며 부엌으로 가버리는 지민의 뒷모습을 여주는 멍하니 바라보았다. ...밥? 처음 이 집에 들어온 날 이후로 단 한번도 서로 겸상을 해본 적이 없었던 두 사람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밥을 먹자니. 그것도 이런 어색한 상황에.
“...잘 먹을게요.”
그래도 식탁 위에 차려진 콩나물 국과 갖은 반찬들을 보니 주춤거리면서도 일단은 방에서 나와 식탁 앞에 앉은 여주였다. 지민은 그런 여주의 건너편에 앉아 아무런 말 없이, 그저 묵묵히 밥을 먹었다. ...내가 어제 술 마신걸 알고 있었나. 맑은 콩나물 국을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 한 숟갈 떠먹으면서 여주는 생각했다. 그러던 중 식탁 위에 올려놓았던 여주의 전화벨이 울렸고, 여주는 갑작스레 정적을 깬 전화벨 소리에 움찔 어깨를 떨었다.
“..어어, 국아.”
“......”
“응. 잘 들어갔지.”
“......”
“..그러게. 바로 잠 들어서 연락 해준다는 것도 깜빡했네.”
발신인은 정국이었다. 지민이 힐끔 여주의 핸드폰을 바라보았다가 이내 다시 입 안의 밥알들을 씹었다. 선배한텐 내가 전화할게. ..응, 너도 해장 잘 하고. 정국과의 짧은 통화를 마친 여주가 이내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다. 두 사람 사이로 또 다시 덜그럭 거리는 수저소리만이 한참을 맴돌았다.
“저번에 나한테 물어본 적 있었죠.”
“..네?”
“애인이 있는 이상형을 만나면 어쩔꺼냐고.”
그러다가도 덜컥, 먼저 수저 소리를 멈춘 건 지민 쪽이었다. 밥을 먹는 내내 밥상에만 꽂혀있던 지민의 시선이 마침내 여주의 얼굴로 향했다. 수저를 쥐고 있던 여주의 손이 그런 지민을 따라 허공에 멈췄다. 오랜만에 마주한 서로의 얼굴이었다.
“만납니다, 전.”
“......”
“그게 바람이든 뭐든.”
지민의 목소리부터 표정, 모든 것이 단호했다. 뭔가 단단한 결심이라도 한 듯이 그렇게. 여주 또한 그런 지민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두 사람 모두 뭔가에 홀리기라도 한 사람들처럼 서로의 시선을 애써 피하려 들지 않았다.
“제가 그 쪽이 생각하는 것 만큼 그다지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요.”
“......”
“보기보다 더 대단한 개자식이라.”
*
자 그럼 오늘도 좀 울고 시작할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댓글 읽을 때마다 너무 행복하고 그래요ㅠㅠㅠㅠ
많은 분들이 한참 부족하고 빈틈이 많은 제 글을 기다려주신다는 게.. 넘 감동인것... 그래서 한편 한편 쓸 때마다 내용이며 인물 감정선이며 우리 독자님들이 좋아하시는
비지엠과 짤까지 더 신경쓰게되고 그러네요ㅠㅠㅠ 정말 행복합니다.. 그리고 제가 댓글 하나하나 답글을 달아드릴 순 없지만 정말 꼼꼼히 읽고 있거든요..!
읽으면서 매번 혼잣말로 저두여ㅠㅠㅠㅠㅠ고마워여ㅠㅠㅠㅠㅠ이러면서 광광 웁니다.. 결론은 너무 고맙다구요..♡
아 그리고 이게 빙의글이다 보니 치환기능을 넣어야하는데 제가 방법을 아직.. 제대로 익히질 못해서... (컴맹) 얼른 익혀서 바꿔드릴게요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제가 항상 애정하는 암호닉 분들..!
젱둥젱둥 마웨이 설탕모찌 강낭콩 챈젠 녹차맛콜라 윤시 진진자라 캔디 물망초 밍기적 스케일은 전국 호비의 물구나무 라임슈가 오징어짬뽕
갈매기살 링링뿌 갸똥이 뀰이조아 오늘부터 윤기는 Love dearly 99 커플링 꾸꾸 페릴 호두 민윤기아렘 민융민융 뮤즈 인연 정국왕자 펭귄풍차
호박고구마 지민이랑 민트 990419 정국오빠 애인 유자청 초코아이스크림2 정꾸꾸까까 누가바 유후 호석구이 여니 5289 짐팬치 미니 바다코끼리
침침하이 김석봉 침구 쁄 0831 흥흥 요랑이 짐니♥ 찌밍지민 종구부인 멜로나 지니어스뿡뿡 빡침침 오월 룰루랄라 호비호비 삐삐걸즈 슈비
퍼지네이빌 민연 모찌한찌민 강아지똥 몽글 맴매때찌 저기여 Em 요정 Fataler 꾹절미 예찬 코코링 스치면인연 긍응이 빨주노초파남보라 파란
호어니 미묘 체리마루 어른꾹꾹 정국밥먹자 1104 인생꾹팅 딸기냠냠 레몽자몽 40745 알빱 눈꽃ss 숙자 쉬림프 됼됼 자몽쨈 99300 솔트말고슈가
물결잉 태태요정 남준이보조개에빠지고싶다 큄 뿡뚱 요를레히 휴지 코튼캔디 븅딩 벨기에 아이리쉬 침침이융기 쀼쀼 안녕엔젤 도리 ♡율♡ 벌스
지민즈미 전정국 지니진 알파카 3분짜장 짐꾸 3636 미토 0207 몽자몽 김브이 치즈라면 꾸루 지민이배개 민그나 입틀막 쿠키앤크림 헤르츠 쥬스
침붕어 요귤 망블 구트 감자튀김 신디 세젤예세젤귀 DEL 달려라망개떡 망개 밍 마이태형 유자차 탬버린 썬키스트자몽 딸기맛님 ㅈㅁ 데이지
쩌이쩌이 숭 달리 트스로 갤3 얍뀽 푸른바다 고룡 두더지파워 토토로 노츄 김삿갓 잠달 덩율곰 김까닥 너라는별 슈가형 짐짐자라 매직레인 청보리청
쿠쿠 임세명 빅닉태 무네큥 쩔사만방 모찌 김뿌뽀 옮 베네핏 뚝아 꾸꾸깡총♥ 엘런 땅위 밍슈가 쟈가워 봉글이 0213 짐절부절 망개야망개야 이상해씨
쿠쿠하세요 코코몽 제이호옵 쁘니야 치닫는어둠 오냐 복숭아꽃 오하요곰방와 토끼풀 낑깡 청록 진진자라 빠삐코 탱구 950705 짜몽이 민철벽 글의빙얀하
9월의봄 미토 탱탱 올빽 망무망무 뜌 태침 eeggg 강여우 뷔주얼 전정꾸기 라일락 짱구 호롤롤롤로 연두 레몬워터 꾸기꾸깃 ㅅr랑둥이 넌슈가난솔트
@고래52@ 자몽워터 유딩 뷔글뷔글 꿍태태 9짐미니5 용서노노해 홀리유 망개떡촵촵촵 #이삐 뚜찌뽀찌 꾸꾸꾸 루나틱 수수태태 와초 새싹이 저기엔티슈
요2 흩어지게해 구르밍 무름표 징징이 망찌 라온하제 별이보낸편지 강산 얄루얄루 10041230 방칠이방방 쿠마몬 꼬꼬진 레드 찐빵 꿀냄새설탕냄새 현구
0721 하울 석진센빠이 아조트 짐태꾹 하쿠 보름 웃음망개짐니 빠네빠네 황막꾹 정꾸기 구백 덕마랖 혜쨩 보보 하바나콩 전정국세청압수수사 감귤 망개떠억
미니꾸기 꾹깐지 쪼똥이 달리기 디즈니 메론 추억 짐온탑 호어니 썩은촉수 만듀 아듀 오렌지 새벽 이담 마느리 붕어 율무차 유리창 토끼꾹 윤기나는머릿결
태태 슈가나라 자몽몽몽 태자저하 체리마루 지민이똥개애 망개침침 허니통통 감자도리 침침혀니 뀰 귀마개 태남매 온니짐니 단잠 피글렛 뀨로롤 아망떼
김귀뷔태 ♤기쁠희♤ 요정 공부해야지 모찌 키친타올 됼됼 슙슈 빠뺘뽀뾰쀼 두부 0126 1tmdwn2 비눗방울 단미 영화감독 김남준 쿠키 자몽쨘 야끙
면봉 삐리 뷔까번쩍 짐블리 기운찬곰 반석 아이 충전기 잠만보 리자몽 이월십일일 프롱리 나의별 안녕하새오 블체 컨디션 빵빵 실웨 찐 코코몽 핫초코
호서비 뿡뿡짱짱맨 젤리팁 코예 대구 수니 보라도리 바니 피셔 망고꾸기 쟈몽 둡부 윤기립밤빠라밤 꽃지민2 리베0511 호두마루 김다정오빠 밍뿌 설리번
빰바밤 지민아 아라 은동 삥뺑뽕 동그리 우리사랑방탄 뮝뮝 망무 나의바다야 민이 밀테는비냉 예삐침뀽 유니 아루 또이 8월디디 빵빵 망개구름 0404 빠빠라밤
안녕스물 착한공 계란노른자0504 쪽젭 조아 짐꾸 밀키 부리부리 꾸찌빠찌 굥기 탱탱 와조스키 마그마융기 저기엔티슈 짐귤 모융 마카롱 호호삼촌 왕돈까스
감자 단짠단짠 빔빔 보라태태 누룽지79 오렌g민 김데일리 헤르츠 황금양꼬치 정쿠웈 김군과이양 즈쿠 고라파동 쁑쁑 코발트블루 도손 나의 그대 현현 호엥 자몽탍
아이키커 구구 꾸꾹까까 꾸꾸뀨 세로 르네쟌 가브리엘엘 0102 짝짝 찜니 민솔트 1105 침침스타 외로운태자 짐짐자라 뀨뀨 빵야빵야 동그라미 아침8시 빠융 금귤 삐용
드리밍 청포도 하리보곰도리 민트향 세맘 1975 뀰뀰 엔초 0331 월드콘 빠세이 호 벨베뿌야 Lost my bag 윤치명 모든지 적당히 Lux 빨빨 체셔리어 끌로에 616 팡팡
너만볼래♡ 염치 늘봄 바닐라슈 개구락지 꾹아가 원해호비호비 침덕 국가태표 제이 뿌빠빠 빙빙 챨리 삐리 슈가야가야돼 #호식이네 자도 ㅈㅁ 시큐리티 눈이침침하네
망개떡짐니 버츠비자몽 젤리젤리 러버덕 유은 유너무너 벌스
암호닉은 컨트롤+F 로 찾으시면 찾기 편하실거에용
암호닉은 토요일 10시 40분 쯤에 마감되었습니다ㅠㅠ 제가 D편 댓글에 남겨놓았는데 혹시 그 전에 신청하신 분들 중 암호닉 누락 되신 분들은 댓글에 남겨주세요..!
그리고 암호닉에 중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나중에 암호닉 정리해서 올릴 때 중복 표시해드릴게요!
암호닉 마감 후에도 많은 분들이 암호닉 신청해주셨는데 얼른 암호닉 정리 후에 다시 암호닉 받으러 올테니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