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순영
다시한번 로맨스 세번째
현 여친 김팀장 X 현 남친 권팀장
너와의 새로운 시작은
언젠가의 미적지근했던 우리의 만남보다
훨씬 설레고 새로웠다
그때 그 소중한 시작을
내가 덤덤하고 못된 이유로 맞이했었으니,
그리고 우리의 겨울이 길었으니
다시 돌아온 봄은,
더욱이 소중하고 아낄 수 밖에 없었다
한 겨울에 보는 너는
여전히 따뜻하고, 찬란했다
내 곁에 있으면 빛을 잃을 것만 같던 너는
그런 내 걱정에 아니라고 답하듯,
더욱 빛나고 아름다웠다
"순영아,"
내 이름이 언제부터 이렇게 듣기좋았지
네 입으로 뱉는 내 이름은
세상에 그 어떤 단어들보다도 예쁘다
정말 나 이후로 연애를 얼마 못해본게 사실인지
마치 처음 연애하는 사람처럼
서툴고, 부끄러워하고
나 때문에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해봤던 네가 안쓰럽고 미안하지만
나 외에 제대로 된 애인이 없었단거에
기쁜 나는 미친놈일까,
예쁘다
어쩜 저렇게 예쁘지
난 언제부터 이렇게 질투가 심했더라
부승관도, 이석민도, 최승철도
다 거슬려
네가 이렇게 예쁜데
반하면 어떡해
너와의 첫 부산데이트는
오랜만의 설렘과 기다림이었다
코골면서 자도 예쁘고
입 벌리고 자도 예쁘고
진짜 답이없다 이건
권순영씨, 권순영씨하면서 무뚝뚝한 것만 보다가
예쁘게 웃으면서 쫑알쫑알 거리니까 심장이 어쩔 줄 몰라한다
왜 특히 네 입술은 저리 예쁜거지
"...외부인은 출입금지예요."
회사에 들어와서부터 내내 표정이 뾰루퉁하더니
이젠 아예 아랫입술을 물어뜯는 너다
질투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쁘지만,
"아, 외부인 아니고 내 동행인데."
네가 우울한 건 싫으니까.
"그리고 내 여자친구예요."
그리고 예쁜 입술을 물어뜯는건
더 싫으니까
내가 한마디 해줬다고 금새 표정바뀌는거 봐
어린애도 아니고 얼굴에 기분이 다 드러난다
어떻게 저렇게 귀엽지,
그렇게 하루종일 예쁜 얼굴로 예쁜말만 뱉더니
"호텔 룸을 두개 잡았다고?"
아닌 척 하면서 또 퉁퉁거리는 너다
그럼 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어."
방도 넓고,
침대도 두개나 있지만
네 입술이 너무 위험해
네 방에서 술을 살짝 걸치니
볼이 발그레해지고
아찔하다
자꾸 위험하게 웃지마,
아무래도 빨리 내 방으로 돌아가야겠다
널 뒤로한 채 잠을 청할 수 있을까,
아쉬우니 뽀뽀 한 번만,
아니, 키스 한 번만.
무시한 채 맞춘 입인데,
어쩜 이렇게 키스도 못 할 수가.
연애 처음해?
나랑 옛날에 많이 해봤잖아,
입술이 번진 채 볼이 빨갛게 달아오른 너는,
위험하고,
아찔하고
하루종일 물고 안 놓아주고 싶어.
하지만,
"...여주야 잘자고 내일 봐"
급히 방으로 돌아왔는데 잠이 올리가.
네 얼굴이 아른거린다
너무 치명타인데
이젠 잠도 마음대로 못 자게 하면 어쩌잔거야
오늘 밤은 밤이 아주 길 것 같다
괜히 테라스에 나가서 바람을 맞았다가
바로 보이는 옆방 테라스를 바라봤다가.
자고 있으려나,
그 예쁜 얼굴로.
테라스에 섰지만,
바람을 맞고있지만
어째 더 몽롱해지는 기분이다.
이내 내 발걸음은,
*
BY 여주
권순영 보고싶다, 잠이 안온다 만 몇 번을 되뇌었을까,
-띵동
야밤에 초인종이 울리고
올 사람은 순영이밖에 없는데.
두고 간 핸드폰 가지러왔나.
"순영아 안 잤ㅇ,"
왜 이리 찬 바람을 몰고 온건지,
네 뒷목을 잡는 네 손이 왜이리 찬건지
왜 이시간까지 넌 안 자고 있던건지
궁금증에 대한 답을 하나도 듣기전에 입술이 맞물리고,
한참을 안 놓던 권순영은,
"....
손 만 잡고 잘게.
같이 자자."
...그래 좋아.
이런 연애 저도 좀......^ㅇ^! 빌어먹을에서 넘어오신 분들은 그냥 암호닉만 밝혀주시면 된답니다! 신청도 늘 받구있어요! 확인은 조만간 해드릴테니 신청 한 번 해주신 분들은 안 해주셔도 됩니당! 제가 쓴 글에 제가 순영이에게 취했네요8ㅅ8 늘 반겨주셔서 사...사랑해요:) 오늘 글도 마음에 드셨으면!! 늘 감사합니다!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