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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염 03


:광원(Illuminant)



나와 너는 세 살 차이가 난다.


너는 커 가면서 힘이 세졌다.


그걸 깨달은 건 내가 끌어주던 양탄자를 어느 순간 네가 끌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마녀를 죽이자."




 

내 속삭임을 기억해?


난 네 눈동자를 기억해, 민형아.


완벽한 어둠과 희망으로 빛나던 두 눈을.



우린 천천히 계획을 세웠다.


아무도 몰라야 했고 증거도 없어야 했다.


우린 서고에서 계획을 꾸몄고 검은 탑은 소리 없이 세워졌다.


공든 탑은 안 무너진다던가.


멍든 얼굴을 하고서도 우리는 웃었다.


마녀를 죽일 생각에.


우리가 나쁜 아이들이었을까?





 

마녀가 술을 많이 마신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마녀는 날 패고 잠들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의 난 글을 쓰고 싶었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유명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 꿈을 풀어 보려면 손 병신이 되기 전에 마녀를 죽여야 했다.


그래서 나는 그 날에 그런 생각을 했나 모르겠다.

 

그 날은 유난히 추워서 아이들은 장물아비에게서 받은 돈으로 각자 나돌았다.


민형아, 기억나지.


유난히 춥던 날이었어.



 

"민형아. 오늘 아니면 기회가 있을까?"



 

"우리가 죽고 난 뒤겠지."

 



"그렇겠지."



 

우리는 한참 깔깔대고 웃었다.


기억나니?


살인을 덮기 위해 얼마나 쓰디쓴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그땐 몰랐다.


마녀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날 죽여야만 했다.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지는 그날이 아니면 더 이상 기회가 없었으니까.




그래서, 그래서 우리는 그날 마녀를 죽이기로 했다.


열여섯 살과 열세 살의 공범이 저지를 살인은 철저히 계획과 합의 하에 이루어진 거였다.


그 어떤 변명도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계획적인 살인이었다.

 

나는 삐걱대는 문을 열고 들어갔고 네가 날 뒤따랐다.


우리 둘 다 위생장갑에 비닐을 머리에 둘러 쓴 우스꽝스런 차림을 하고 있었다.


나와 네가 마녀의 허리를 감싸고 들쳐 멘 뒤 마녀를 발코니로 옮겼다.


 

혹시 마녀가 깨면 어쩌지?


답은 명백했다.



우린 죽어.


아무도 모르게 죽어.


 

하지만 진탕 취한 마녀는 깨지 않았다.


창문을 열자 북풍이, 그 칼바람이 우리 얼굴을 후려쳤다.


마녀의 얼굴 근육이 움찔거렸다.





하나,



,



.



우리는 마녀를 밀었다.


철퍽, 살이 으깨지는 소리가 들렸고 우리는 다람쥐처럼 층계를 내려왔다.


다 내려온 그때에서야 때늦은 행인의 비명이 들렸다.


우리는 증거물들을 김장하느라 어질러진 부엌에 주워온 그대로 아무렇게나 놓았다.


너는 말없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잘 했다는 뜻이었을까.

 




네 숙제를 봐 주고 있는데 경찰이 왔다.


하지만 증거물도, 증인도 없었다.


CCTV는 더더욱. 그 시절을 생각해 보면 정말 답이 없는 수사였다.


사후 목격자만 있을 뿐.


혈중 알코올 농도도 상당했다.


감사하게도 경찰은 우발적 자살이라고 믿고 싶은 듯 했다.


귀찮은 표정이 역력했다.


난 미약하게 떨리는 네 손을 감싸 쥐었다.


너무나 수월하게 사건은 매듭지어졌다.


우린 그렇게 믿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너는 프로포폴을 갖고 다니기 시작했다.


환각제 따위로 쓸 수준이 아니었다.


치사량이었다.


난 그게 누굴 죽일 용도인지는 묻지 않았다.


네가 네 자신을 죽일 거라고 했다면 나는 널 막을 수 없었을 테니까.


대신 나는 내 몫의 것도 가지고 다니기 시작했다.


네가 죽으면 따라 죽으려고.


그것 외에도 편해질 방법이 있었을까?






 

마녀의 장례식에 오신 아저씨는 내 기억보다 훨씬 왜소해 보였다.


아저씨는 늙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마녀의 영정은 마녀와는 다르게 착해 보였다.


하마터면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할 뻔했다.


누가 누구에게 할 말인데.


잘 죽었어, 당신.


이제 좋아?


즐거워?




아니지, 우릴 못 괴롭혀 안달인 사람에게 무슨 말을.


화내지 마.


언젠간 우리도 죽겠지.


나도 죽고 싶어.


그때 되뇌었던 말들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


민형아, 나는 그 마음, 지금도 변하지 않았어.




자정이 가까워 오자 빈소엔 사람들 발길이 잦아들어 우리와 아저씨만 남았다.


아저씨는 천천히 마녀의 영정 앞에 절을 하고 헌화했다.


아저씨는 영정을 빤히 바라보셨다.


알고 있는 눈치셨다.




그때 나는 어떻게 죽여야 할까, 하고 머릿속으로 수십 가지 상황을 계산했다.


난 못된 년이야. 정말.



 

, 그랬니?”




등골이 싸하게 식었다.


어떻게 아셨을까, 아저씨는.



 

뭘요?”




네가 물었다.


아무렇지 않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미경 선생 죽인 거 말이다.”



 

아저씨의 눈은 여전히 영정에 고정되어 있었다.


네가 반사적으로 주머니에 손을 가져갔지만 내 눈짓에 손을 내려놓았다.

 



무슨 말씀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요.”



 

내 말에 아저씨는 소주병을 깠다.


술 따르는 소리만이 적막한 빈소를 채웠다.


손이 나도 모르게 떨렸다.



 

너희는 어렸을 때부터 총명했어.

까만 눈이 또록또록 굴러갈 때면 난 무서웠지.

네 눈이 진실을 말하라고 협박하는 것만 같았거든.”




아저씨는 한잔 하셨어.


또 한 잔.


한 잔.

 



그래,

난 미경이 너희에게 어떻게 대했는지를 다 알고 있었어.

네가 죽인 것도 무리는 아니야.”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한 충격에 난 숨을 멈췄다.

 

다 알고 있었어.


그랬으면서, 침묵했었지.


웃기지 않아?


난 아저씨만큼은 믿었거든.


내 생명의 은인이었으니까.



 

살인자.”



 

누구 것인지 모를 입에서 말이 나갔다.


처참하게 으깨진 아주머니가 날 부르는 것만 같았다.

 



당신이, 아줌마를 죽인 거나 마찬가지야. 당신이!”




점점 격해지는 감정이 날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어떻게, 어떻게 그걸 모른 척 할 수가 있어.”



 

공허한 허공으로 단어는 스러지고 말았다.


내가 언제부터 우는지 무엇 때문에 우는지 나는 몰랐다.


몰라야 했다.



 

어쩔 수 없었어.

내겐 지켜야 할 게 너무나 많았으니까.

난 돈세탁을 해야 됐고, 미경에게 나쁘게 보인다면 어쩔 수 없었어.

미경인 조폭들과 친했으니까.

그 당시에는 정말로, 어쩔 수가 없었어.”



 

난 당신이 착한 사람인 줄 알았어.”




허무하게 흩어지는 말, 말, 말들이 참, 덧없더라. 




난 착한 사람이 아니야.”



 

순간이었다.


내가 아저씨의 뒷목에 주사기를 꽂았다.


네가 어찌할 틈도 없이 쉭, 약이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착각이었을까.


그것도 환각이었을까.


모든 게 상상이었을까.


내가 마리화나를 피웠던가.


네가 내 팔목을 잡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나쁜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해.”



 

아저씨의 알 수 없는 얼굴 뒤로 마녀의 웃는 얼굴이 보였다.


나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


난 웃어 주었다.


마녀에게.

 



아저씨는 단말마의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너는 침착했다.


주사기를 빼고, 처리를 마친 뒤 아저씨의 숨이 멎었는지 확인하고 119에 신고를 했다.




아저씨의 사인은 심장 마비였다.


잘 된 일이었다.


나는 아저씨의 치뜬 눈을 감겨 주었다.


그게 생명의 은인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우였다.


아저씨에게는 끝까지 착한 아이로 남고 싶었는데.

 



네 손이 내 눈을 덮었다.


보지 말지 그랬어.


아니, 내가 보지 말 걸 그랬어.


서로를 보지 말 걸.


죄악의 처음에서 우린 어쩌자고 서로를 봤을까.








그날 밤은 악몽을 꿨다.


아저씨는 내 다리를 비틀고, 마녀는 내 팔을 끊어내고, 너는 그들을 시키는 꿈.


뚝뚝 떨어지는 살점이 소름끼치게 진짜 같아서, 잠에서 깼다.


너는 내가 잠들 때까지 날 다독였다.

 

민형아, 그런 걸 너 말고 누가 해 줄 수 있을까.


어쩌면 내가 악몽을 꾸는 이유는 너의 존재를 믿기 위해서인지도 몰라.


악몽을 꾸지 않는다면 네 존재도 사라질까.


그럼 나도 존재하지 않게 되겠지.







한국을 떠나기 위해 마약 딜러 일을 계속하던 어느 날이었다.


경찰이 내 뒤를 밟고 있었다.


나는 그 즉시 손을 털었다.


그쪽 바닥이 일처리가 빠르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발각되지는 않았지만 손쉽게 돈 벌 방법이 사라져서 벌어둔 돈을 일단 쓰기로 했다.


사장의 동생이랬나, 하는 그 사람이 고아원을 맡았다.


우리는 얌전히 지냈다.


그러고 보니 그때의 우리는 마녀의 바람대로 살고 있었다.


폭풍전야가 따로 없었다.




난 열아홉이 되자마자 아저씨가 내 몫으로 할당해 준 재산을 받게 되었다.


불행하게도 그것의 전제 조건은 한국에서의 거주였다.


한국에 살아가긴 글러 먹었는데.

 




넌 고아원에서 독립하게 된 나를 따라왔다.


너까지 타락시킨 난 착한 애는 절대 못 될 테다.


나는 모든 부동산을 팔고 작은 전셋집을 구했고, 거기서 우리는 떠날 준비를 했다.

 




스물.


어른이라고 보기에도, 애라고 보기에도 애매한 나이에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수속을 최대한 빠르게 밟았지만 그마저도 몇 개월이 걸렸다.


뇌물로 상당한 액수를 썼다.


돈이면 만사형통이었다.


내가 읽었던 수많은 인문학 고전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너도 군주론이나 맹자를 읽었으니 알잖아.


그리고 언제나 돈은 일만 악의 뿌리라, 그 후로 우린 계속해서 죄를 저질러야 했다.

 


하루는 늘 정신없이 지나갔다.


서류를 준비하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불법적인 루트로 얼마든지 돈을 빼내 가져갈 수 있었지만 애들이 눈에 밟혀서,


나는 끝내 아저씨의 모든 재산을 한국에 두고 가기로 했다.


그 애들이 우리처럼 살아서는 안 되니까.


사장의 동생은 괜찮겠냐고 거듭 물었다.


괜찮았다.


나쁜 건 우리로 충분했으니까.




 

떠날 날이 다가왔고, 나는 마지막으로 사장 동생의 약 중 한 알을 펜토바르비탈로 바꿔 넣었다.


그가 빨리 죽길 기도했다.


그게 편할 테니까.


그의 부고 소식이 들리던 날 나는 그를 위해 작은 교회를 찾았다.



이제야 네게 말하네.


맞아, 내가 사장 동생도 죽였어.




아주머니를 죽이는 그를 봐 버렸거든.


그날, 아주머니를 찾아 내려간 골목에서.


그가 무탈히 살아간다면 아주머니는 편하게 눈을 감으실 수가 없으니까.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부터는 아무것도 아니더라.


제발 내가 옳은 행동을 했다고 해 줘, 민형아.






빈 교회의 문을 따고 들어갔다.


사람을 믿을 수 없어 신을 믿으려고 해요.


내 입에서 탄식이 흘렀다.


어떻게 하면 평안히 신 안에 거할 수 있을까.


은혜를 원수로 갚는 우리는 짐승만도 못한 연놈들이겠지.


지옥에 떨어져야 마땅하겠지.


하지만 우리를 그렇게 만든 건 은혜를 베푼 이였다.


정당하다고, 바르고 떳떳한 일이었노라고 눈을 감고 귀를 막고 부르짖으며,


나는 사람을 죽였다는 진실을 외면하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우린 정말이지, 지독하네.




 

출국하기 하루 전에, 너는 고아원에 들렀다 오겠다고 했다.




"다녀왔어. 심아."




풀잎과 도꼬마리를 청바지에 묻히고 돌아온 너는 아무렇지 않게 씻으러 들어갔지만, 난 맡을 수 있었다.


피와 뼈의 냄새를.




온 몸에서 힘이 쫙 빠져나갔다.


난 말없이 찌개의 간을 봤다.


그 후에 밥 먹어, 라고 간신히 말하고 침대에 몸을 던졌다.


잊어야만 하는데.


어둠 속으로 몸이 감겼고, 일어난 때는 저녁이었다.




너는 공부를 하고 있었다.


어쩜 저렇게 착할 수가.

 

그 날 오후 9시 뉴스에는 실종된 정원사의 이야기가 보도되었다.


우리 고아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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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헐 작가님 다크마크입니다. 내용 전개 최고고요. 진짜 아무렇지 않은데 아무런 감정표현 너무 좋아요. 죽일 때의 섬세한 장면 묘사가 압권입니다. ㅠㅠ
7년 전
독자2
갈맹쓰입니다! 이번 편 민형이 저만 소름돋고 애잔했나요ㅠㅠㅠ 작가님의 표현들은 하나하나 놓칠게 없는 것 같아요ㅠㅠㅠ 피와 뼈의 냄새라니ㅠㅠㅠㅠ잘 읽고 갑니다❤
7년 전
독자4
맹이입니다.
정말 이번 글은 지금껏 봐왔던 글들 중에 제일 소름 돋는 것 같아요. 점점 더 어두운 구덩이로 빠져든다는 기분입니다. 진짜 둘의 존재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궁금하고 걱정돼요. 또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기대돼요. 글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는 점이에요 그만큼 이 글에 집중하고 있고 작가님의 필력이 대단하다는 뜻이겠죠.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항상 글 써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어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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