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를 앞서 이야기 드리고 싶은게 있어서요. 요즘따라 왜이렇게 감성적인지 이야기를 쓰고 댓글 읽어보며 펑펑 울었던것 같아요. 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글 쓸만큼의 재능도 또 생활도 되지 않아서 여기서나마 이렇게 글써가며 여러분들의 응원과 암호닉 신청도 벌써 120명이 넘고 많은 댓글을 보며 아, 그래도 내 글을 이렇게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구나를 또 느끼게 됐던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이 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완결까지 끌고 갈게요. 항상 나쁜말도 아낌없이 해주세요. 지겨우면 지겨워용 8ㅅ8 이렇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윤미아빠, 우리 이혼할까요?
11 : 행복은 한데 왜이렇게
W,쬬잉
오랜만에 기분 좋은 꿈을 꿨다. 그동안에 꿈속에서 단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윤기와 단 둘이 손을 맞잡고 바닷가를 거닐어보는 그런 꿈. 넓디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터지는 폭죽불빛아래 서로 미래를 약속하는 꿈. 그래, 윤기가 나에게 프로포즈를 하던 그 날이였다. 폭죽이 터지는 바닷가에서 평생을 나와 함께 하고싶다고 표현도 잘 하지 못하는 윤기가 지갑을 놓고와서 한송이밖에 사지 못했다며 건낸 빨간 장미 한송이와 함께 고백했었지. 난 그날을 꿈꾸고 있었다. 지금 이순간 그때와 같은 마음이였기에 꾼 꿈은 아닐까.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입을 가리며 웃어보였다. 마음편히 드나들 수 없었던 항상 낯설기만 했던 이 안방에서 잠들어 있었다는게 정말 너와 예전으로 돌아왔다는것을 알려주듯 나를 행복하게 했다. 그래, 결국 끝은 여기였어. 변하지 않았어. 길 끝은 항상 여기였을뿐 우리는 다른길을 걸어와 늦었던것 뿐이야.
그간에 하지 못해 더러워진 집에 한숨을 내쉬었다. 언제 다 청소하지? 이리저리 널부러진 옷가지와 윤미 인형들을 주워들었다.
오랜만에 하는 집 청소에 허리가 아파옴에 신발 정리만 마저 하고 좀 앉아서 쉬어야겠다 하며 현관으로 향하는 순간 발에 부딪히는 무언가에 그만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아,,,누가 여기다가 ," 발에 걸렸던것을 움켜쥐는 순간 아차,싶었다. 얼마전 학생에게 빌렸던 우산. 분명 세워뒀는데 어느순간 쓰러져있었던것인지 더럽혀진채로 바닥에 놓여져 있었다. 어디 망가지지는 않았을까. 들어서 이리저리 살펴보다 화장실로 가져가 깨끗히 씻어내렸다 . 순식간에 말끔해진 우산을 보다 바닥에 쪼그려 앉아 턱을 괴며 우산을 털어냈다. 어쩌지,, 오늘 가져다 줄까. 귀찮은데 다음에 가져다줄까.
"하,, 정말 싫다" 우산을 발견한 내가 싫다. 거울을 보며 애써 웃어보였다. "뭘 웃어 , 너말이야 너 웃고 있는 김여주 너 " 거울앞에 놓여진 휴대폰을 들고는 결국 현관문을 열고 나오고 말았다. 오늘 아니면 정말 이 우산 다시는 주지 못할것 같았기 때문이였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잊을수도 있을테지만 착한 마음으로 도와준 학생이 자꾸만 눈에 밟혀서, 그래. 절대 우산을 그냥 모르는척 가지기엔 양심이 찔려서는 아니야.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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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을 나서는 순간 볼을 얼얼하게 때려오는 찬바람에 몸을 잔뜩 웅크렸다. "으아, 추워!" 갑자기 왜이렇게 추워진거야? 나가기 싫어지는데 다시 들어갈,,, 까 하는 순간 닫겨버린 현관문에 울상을 지으며 엘레베이터로 향했다. 가져다주라는 신의 계시인가보다.
"분명 여기 2층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비를 피했던 상가 2층 문앞에 서서 이리저리 움직이다 결국 문을 열고 들어섰다. 실례합니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당구를 치던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몰려들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싸하고 풍겨오는 담배냄새에 기침을 하며 코를 틀어막았다. "예 어서오세요, 몇 구 드릴까?" 물어오는 아저씨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우산을 건냈다. "이거,,, 그그,, 남자학생이 빌려준건데,,가져다 드리려고,,,"
"남자학생? 우리 태형이 말입니까?"
"어,,,얼추 이름이 그랬던것 같은데,,,"
"잠시만 기다리고 있을래요? 태형이 곧 올시간 됐거든요, 한 10분만 기다리면 올텐데 얼굴 보고 맞는지 확인해봐요"
"아,,,네!"
계속 코를 막고 있는 나를 보더니 아, 하며 창문을 열어젖히며 카운터 옆 의자를 가르켰다. "여기 앉아있어요, 당구 칠 줄은 아시나? 심심하면 당구라도 치고 계시던가" 아뇨,,괜찮아요. 당구는 잘 못쳐서,,,하며 말을 얼버무리는 내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며 냉장고를 열어 아이스티를 꺼내왔다. "뭐,,커피를 드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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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흠흠- 흠흐음 흠- 아부지 아들왔어요!"
당구장 문이 열리자마자 들어오는 샛노란 머리에 교복을 차려입은 남자를 보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10분은 무슨 30분이나 기다리고 나서야 온 학생의 모습에 한숨을 내쉬며 우산을 쥐어들었다. "어, 김태형 너 이자식 이제 고 3인데 하란 공부는 안하고 ! 아차, 네 손님인것 같은데 너 우산 빌려드렸었어?" 우산?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인상을 찌푸리던 학생이 나를 흘깃 보며 아! 하고 달려왔다. "진짜 주러오셨네" 진짜 주러오셨네는 뭐야?,,,이 떨떠름한 반응은 ?
"우산,,잘 썼어요,,,"
"나는 그냥 낼름 우산 먹고 안줄줄 알고 별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우산을 건내받던 학생이 활짝 웃으며 자신의 뒤에 있던 친구들을 바라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야 미안, 손님 오셔서 나 오늘은 옵치 못할것 같은데"
"아 뭐야! 오늘 같이 옵치하자며!!! 어제 그 새끼들 발라준다고 해놓고는!!"
"그럼 어떡해, 손님을 두고 갈 순 없잖아. 저녁에 시간 되면 옵치하러간다. 형아가 저녁에 발라줄게"
"개새끼, 여자생겼다고 존나 우리 버리는거봐"
"김태형 진짜 쩐다! 나쁜새끼, 어디가서 우리 친구라고 하지마라"
투덜거리며 당구장을 빠져나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던 학생이 다시 내게로 시선을 돌렸다. "어디 카페가서 이야기라도 좀 하죠!" 그 말에 태형이의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동시에 뒤에 서계시던 아저씨가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이게 어디서 배워먹은 ! 함부로 추파 던지지말라고 했지. 아이고 아가씨 죄송합니다. 아들이 좀 버릇도 없고 ,,,!" 아 아부지! 아들 그렇게 까내리면 좋아요?! 커피한잔만 하자는건데!
"네? 어,,,학생,, 저는 우산만 가져다주려고"
"어라,,그럴줄 알았으면 친구들 따라갔죠!!"
"학생이 마음대로,,!"
"학생학생, 누가 저 학생인줄 몰라요? 교복입은것만 봐도 학생인데, 제 이름은 김태형이거든요?"
"너 임마! 아가씨한테 그게 자꾸 무슨 말버릇이야!"
"저기,"
", 됐고! 우산도 빌려줬었는데 커피한잔은 사주실수 있죠?"
뻔뻔하게 우산을 의자옆에 세워두던 태형이가 팔짱을 끼며 물어왔다. 그래, 사줄수야 있는데,,, 내 의견은 필요도 없다는듯 가방을 벗어 카운터로 던지고는 당구장 문을 열어젖혔다. 가요, 커피마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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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머리색과 같은 레몬에이드를 들이키던 태형이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이내 내게 시선을 돌렸다. "아, 그래,, 학생. 우산 정말 고마웠어요" 그 말에 한숨을 내쉬던 태형이가 살풋이 웃으며 다시 레몬에이드를 빨아들였다. "그 고맙다는말 그만 해도 돼요, 벌써 3번 넘게 들은것 같은데, 우산 그거 당구장에 손님들이 두고 간거 준거라서 제것도 아니구요" 아, 그랬니? 하하. 왠지 우산을 가져다줄까말까 고민했던 아까전의 나를 한대만 때리고 싶은걸?
꽤나 불량해보이는데 얘기를 하면 할수록 왜이렇게 김정국이 생각이 나는건지 애는 애구나 싶어서 턱을 괴며 태형이를 빤히 쳐다보는데 내 시선을 피하지 않고 쳐다보다 이내 나와 같이 턱을 괴던 태형이가 물었다. "나한테 반했어요? 내가 잘생겼어도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 좀 부담스러운데" 하, 그런거 아니거든요? 하며 턱을 괴던 손을 풀어내며 웃고 있었을까 테이블위에서 요란스럽게 울리는 휴대폰을 쥐어들었다. [윤미아빠] 윤기에게서 걸려온 휴대폰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나를 바라보던 태형이가 내 손을 잡으며 물었다. 어디가요?
"전화 좀 받고 올게요"
"여기서는 못받을 전화에요?"
"아뇨, 그건 아닌데 금방 받고 올게요"
그리고는 태형이의 손을 놓으며 카페 밖으로 나와 통화 버튼을 눌렀다.
[뭐야, 왜이렇게 전화를 안받아요?]
"미안해요, 지금 밖에 잠깐 나왔어요"
[밖에는 뭐하러요? 설마 또 그 카페,,]
"어,,카페는 카페인데 호석씨가 하는 카페는 아니구요"
[저녁에 윤미 데리고 회사 앞으로 와요, 저녁에 시간 될것 같으니까 저녁이라도 같이 먹게]
",,정말요?"
["팀장님!! 잠깐 와보셔야 할것 같아요!" 그럼 끊을게요, 일이 밀려서 좀 바쁘네요]
"알겠어요! 마칠 시간 맞춰서 갈게요,,"
그리고 끊긴 휴대폰을 한참이나 부여잡다가 웃음이 푸스스 새어나오는것에 입을 가리며 웃다가 카페안으로 들어섰다. 뭐야, 뭘 그렇게 히죽거리면서 들어와요? 등받이에 등을 기대며 머리를 만지작 거리던 태형이의 질문에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 그나저나 누나는 내 이름이랑 나이도 아는데 나는 누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게 없는데 좀 억울해 해도 되는거죠?"
"알고 싶어서 안것도 아닌데"
"그래도!! 누나 이름이랑 나이 정도는 알아야 할것 같거든요? 기왕이면 휴대폰 번호도 알려주면 더 좋고"
자꾸 보면 볼수록 나이도 정국이랑 같고 교복도 정국이랑 같은게 꼭 정국이가 하나 더 늘어난것만 같아서 그저 귀여워보이는 모습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름은 김여주고 나이는 29살이에요" 그 말에 한참을 멍하니 있던 태형이가 입을 막으며 테이블에 머리를 박았다. "거짓말이야,, 29살?,,거짓말,," 이해가 안된다는듯 몇번이고 테이블에 쿵쿵 머리를 박던 태형이가 다시 고개를 들고는 나를 쳐다봤다. 정말 29살이에요? 아무리 봐도 그렇게 삭아보이지는 않는데,,?
"태형학생만한 동생이 있어요, 김정국이라고"
"김정국,,,? 혹시 걔도 이 교복 입고 있어요? 키는 진짜 멀대같이 크고?"
"우리 정국이 알아요?"
"와, 돌아버리겠네. 나이로 충격먹은거 가시기 전에 김정국이라니 진짜 세상 좁다"
머리를 헝클이며 뒤로 고개를 넘겨버리고는 눈을 감고 한숨을 쉬어내던 태형이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다시 내게 물었다. "김정국,,,와,, 진짜 대박이다" 우리 정국이 아는구나? 하며 아메리카노 뚜껑을 열어 얼음을 입안에 담아내자 태형이가 누나 애도 있고 남편도 있죠. 하며 물어왔다. 어라? 그건 또 어떻게 알았데? 뚜껑을 만지작 거리다 테이블 위로 내려놓자 웃음을 짓던 태형이가 이런, 하며 고개를 숙였다. "어쩐지 그때 김정국이 보여준 사진이랑 닮았다고 했어! 김정국이 자기 조카 사진 보여준다고 누나랑 어떤 남자 사진 보여줬거든요! 아씨. 난 그것도 모르고 작업걸고 있었네"
"아,,이게 작업이였어요?"
"이거 왜이래요? 이러면 어떤 여자든 다 넘어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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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히가요, 정국이랑 다음에 같이 만나면 밥도 사줄게요. 손을 흔들며 뒤돌아서는 태형이와 헤어지고 나니 이제 곧 윤미의 유치원이 끝날 시간이 다가옴에 발걸음을 서둘렀다. 신난다, 얼마만에 윤기랑 윤미랑 해보는 외식이야. 웃으며 빠른 걸음으로 버스정류장까지 뛰어 버스에 올라탔다. 오늘은 가서 간만에 원피스도 입고 분위기 좋은곳에 가서 맛있는걸 먹어야겠다. 하며 창문에 기대며 휴대폰을 켰다. 배경화면에 떡하니 있는 우리 셋의 사진에 입꼬리가 내려올줄을 몰랐다. 이런게 행복이라는거구나. 이런게 가족이 있다는 행복함이구나.
그렇게 사진을 넘기다 동물원에 갔던 사진을 보는 순간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윤미 표정좀 봐! 옆에 있던 고릴라를 따라하겠다고 한껏 찡그린 표정이 너무나 귀여워 겨우 웃음을 참아내다 한 정거장 전에 내려 윤미의 유치원에 들렀다. "어머, 어머님 오늘은 왠일로!" "아 오늘은 잠깐 나온김에 데리러왔어요. 아직 수업 안끝났나요?"
"아뇨, 윤미 짐 챙겨서 데리고 올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는 한참동안 보이지 않던 윤미의 모습이 코너를 돌아 내게 달려왔다. 엄마!! 하며 내 품에 안기는 윤미의 머리를 쓸어넘겼다. "이제 집 가자 윤미야. 오늘 아빠랑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가자 " 하는 내 말에 신이 난다는듯 두 손을 펼쳐 보이던 윤미가 가방을 뒤적거려 도화지를 펼쳐보였다. "이거봐! 엄마랑 아빠 보여주려고 오늘 동물원갔던거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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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회사를 빠져나오는 윤기가 보이자마자 내 손을 놓던 윤미가 윤기를 향해 달려갔다. 그런 윤미를 어색하게 품에 안아 드는 윤기의 모습에 웃음이 날 지경이였다. "어머, 팀장님이 그렇게 예쁘다 예쁘다 하던 딸이신가봐요! 사진에서 본거보다 훨씬 예쁘네!" 하며 윤미의 머리를 만지던 여사원이 나를 보자마자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팀장님 아내분! 맞으시죠? 팀장님이 그렇게 얘기 안하시던 이유가 있었네 너무 예쁘셔서 아무한테도 알려주기 싫으셨나봐!" 내 앞으로 다가오던 여사원이 싱글벙글 웃어보이다가 뒤에 있던 팀원들을 이끌었다. "그럼 저희는 그만 가볼게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팀장님! 조심히가세요 !" 그 순간 옆을 지나던 사원들을 뒤로 저번에 봤던 여자사원이 윤기의 옆에 붙어 윤미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팀장님, 저녁 같이 안드실래요? 아내분도 같이요. 일에 대해서 할 이야기도 있고"
그 순간 윤기가 그 여자사원을 뒤로 한 체, 내게 걸어왔다. 뭐 먹고 싶은거 있어요? 하고 묻는 윤기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딱히, 라고 하자 윤기가 안아들고 있는 윤미를 바라보며 물었다."윤미는 뭐 먹고싶은거 있어?" "나는 피자 먹고 싶은데!"
"그래, 피자 먹으러가자"
"팀장님, 저도 같이!,"
불안한 눈빛으로 윤기의 대답을 기다렸다. 차마 같이 가자고 하면 어쩌지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내 앞에 서던 윤기가 여사원을 뒤돌아 보며 웃어보였다. "퇴근했는데, 일얘기는 내일 하시죠, 그리고 내가 왜 저녁을 그쪽이랑 같이 먹습니까?"
"아니,,,그냥 제가 대접해드리고 싶어서,,,"
"저랑 한세영씨가 무슨 각별한 사이에요? 대접하게? 그리고 우리 집사람이 낯선 사람이랑 있으면 뭘 잘 먹지를 못해서 안될것 같네요"
"네,, 그럼 내일 회사에서 ,,,"
여자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윤미를 안아 든 손이 아닌 가방을 꾹 쥐고 있던 손으로 내 팔목을 잡아 이끌었다. 가요, 나를 바라보던 저 여사원의 눈빛이 나를 흘기고 있었다는건 착각일까 저번에 서류를 전해줄때부터 나를 못마땅해 하는 듯한 저 눈빛.."뭘 멍하니 있어요? 윤미 피자 먹고 싶다는데 피자 괜찮아요?"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피자가 나오는 동안 그림을 펼쳐보이며 윤기에게 자랑을 하는 윤미를 바라보면서도 이 찝찝한 마음을 어떻게 할수가 없었다. 사이다라도 한잔 마시면 괜찮아 질까. 했는데 영 불편한 마음에 먹는둥 마는둥 피자를 씹어내자 나를 바라보던 윤기가 물었다. 무슨일 있어요? 피자,,입에 안맞나? 윤미를 챙겨먹이던 윤기가 내 앞으로 음료를 내밀었다. 좀 마시면서 먹어요. 체하겠다.
"아니, 그런거 아니에요"
단지 아까 그 여자사원이 너무 마음에 걸릴 뿐이에요, 라고 말도 하지 못하고 억지로 웃으며 피자를 입에 물었다. 무슨일이 터질것만 같은 이 마음 , 내 착각이길 바라며 내 헛된 상상이기를 바라며 이 행복함이 오래 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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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디를 달려가고 있는것인가. |
뱃사공이 많은것도 아닌데 왜 자꾸 산으로 가는것 같죠? 8ㅅ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키듁키듁 몇일간 쉬더니 정신이 나가고 있나봐요.
그래도 오늘은 좀 얌전한 스토리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은요,, 제가 여주 외식하러 가는길에 좀 일 생기게 하려다,,,쿨럭...
오늘은 좀 얌전해도 되겠다 싶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신청도 벌써 120분이 넘었어요. 너무 행복한거 있죠? 항상 사랑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