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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에 온다면서.
왜 일찍왔냐구요?
왜냐면 전 생일날 바쁠테니까효 ^///^ ♡
호잉뿌잉 ! 15일은 훼잌훼잌 ~ ♬
남 고 로 맨 스 01 ♡ BGM이 재생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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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는 제 앞에서 따박거리는 여자만 보면 애, 어른 할것 없이 머리가 어지러웠어요. 불행하게도 본인에게 이러한 증상이 있다는 걸 남녀공학인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나서야 알게된 뀨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국 복학을 결심하게되요. 형편상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학비마련이 어려웠던 뀨는 공부에 전념해야하기에 여자를 피해 남고에 전학갈 수밖에 없었대요.
우리의 뀨는 전학간 남고에서 어쩌면 여자보다 더 신경 쓰이는 첫 짝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그 짝은 바로.
“남우현 이 망할새끼….”
관심이랍시고 성규야 넌 눈이 왜 그렇게 작아? 성규야 넌 왜 눈이 찢어졌어? 참내, 인신공격으로 사람을 가만 놔두질 않는게 하루이틀이 아니니 더 있다간 노이로제로 돌겠다 싶더라. 여자라서 뭐라할 수도 없고…. 관심 두 번 받았다간 나 죽겠음. 으앙 김성규 쥬금.
차라리 있지도 않은 우리엄마한테 김성규 왜 낳으셨어요? 라고 여쭤보지그러냐. 뭐 이런 빈정상할 말이라도 해주고 전학올 걸 그랬다.
“니가 좋아하는 프링글스.” “어예!!”
우리과는 한 학년당 두 학급밖에 없다.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무리들과 사이좋게 2학년으로 올라오는바람에 이건 뭐, 수학여행이 아니라 애들끼리 롯데월드 가는 기분이다. 우리 며칠전에도 이 멤버로 놀러다녀오지 않았었냐? 이거 익숙해도 너무 익숙한데. 옆 좌석에 앉은 남우현의 옆구리를 찌르며 물었다.
“… ….”
전세버스에 몸을 실은 지 얼마 안돼서 토기가 올라왔다. 성규는 구석에 몸을 처박은 채 덜컹거리는 버스 천장을 올려다본다. 여기가 지옥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괜찮아, 김성규… 괜찮을거야…. 앞으로 세 시간정도만 더 달리면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팜플렛에 그렇게 적혀있었으니까 괜찮…기는 씨발! 너무 괴롭다. 내장이 울렁이며 요동친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울려댄다. 가능하다면 내 머리통을 받치고 있는 이 원망스런 창문을 깨부시고 뛰어내리고 싶다. 으으, 미친!
기사 아저씨가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애들 심심하지 말라고 유행하는 걸그룹 노래를 틀어놓은 것 같은데, 덕분에 버스 내부가 소란스러워졌다. 으으… 조용히좀 해 이 발정난 새끼들아…. 성규가 최후의 발악이라도 하듯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터트렸다. 하지만 저들에게 들릴리 만무했다. 올해 최고의 부질없는 짓이었다.
“응.” “이 씨… 천하의 못된 새끼, 말 시키지마.” “그래.”
“내꺼하!쨔!!! 내가 널 사!랑해 엇!!!!!” “내가 널 꺾정해! 어!!!!!!”
“불이 꺼져 버린 니 싸랑은 놓고 날봐!!!”
별안간 남우현이 등을 돌려 바로 뒷좌석에 앉은 이성열에게 뭐라뭐라 하더니, 자기 좌석을 뒤로 확 젖혀버린다. 새끼, 혼자만 편하겠다는거냐- 잠시나마 머릿속에 담아두었던 삐뚤어진 생각은 남우현의 다음 행동으로 인해 산산히 조각났다.
“나 잘거니까 너도 여기 누워.”
야 내가 미쳤냐? 아무리 아파도 같은 거 달린 새끼 무릎엔 못 눕겠다.
“잘하는 노래나 한 곡 뽑아봐라.”
“그래, 그럼 후불제로 하자.”
아, 진짜 시끄럽다.
“이따 저녁에 밥먹고 레슬링하자!!! 해도 될 것 같애, 거실이 넓으니까!”
“응! 우리집보단 높네!” “야, 아예 전국 숙소 자랑을 나가라.”
“불만이면 딴 방가라.” “아잌, 그건 싫어요. 형♡”
“지랄말어 새꺄, 그러다 역으로 니가 당해.” “뭐-를? 난 꿀리고 걸릴게 하나도없는데 내가 뭘 당해? 난 완벽히 깨끗해. 남나무 너랑은 다르지.”
“짜식, 체대간다고 입시준비 빡시게 한다더니-.”
“깜짝이야, 이 새끼 뭐야.”
“헐, 니가 그렇게 말하면 다른사람보다 한 여섯배는 무서운거 알아 몰라 짜샤! 진심인 줄 알았잖아♡” “가위로 잘라줄까, 손으로 찢어줄까. 난 손맛 때문에 후자쪽이 더 좋은데.” “…미안.”
“아…!”
“호워나, 너랑은 레슬링 못하겠다아―.”
“왜!!”
“…….” “호원이랑하면 아파.” “그럼 내가 살살할게…!”
내 왼쪽 입꼬리에 작은 경련이 일었다. 아오 씨…, 김성규귀에 음란마귀꼈어.
“…정말?”
레슬링 못했으면 어쩔 뻔했냐 이호원.
천진난만한 동우에게는 작은 꿈이 있었어요.
“나 다시태어나고싶어.” “뭘로?” “개미! 개미로 태어나면 엄청 배부르게 먹겠지?”
그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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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끼, 저 새끼, 망할새끼, 욕이 난무하죠? 남고를 다녔던 측근들의 조언에따르면 '욕'하나에 거의 모든 의미가 내포된다고 하네요...
저희가 정말 자주쓰는 '헐'이나 '대박' 처럼요. 남고다운 거친모습!!을 그려내고싶었습니다 :) 욕 쪼~금만 쭐일까요?
(BUT. 절대 줄일수 음슴니다.)
열화와같은 성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학창시절에 겪었던일을 장난삼아 풀어내보고자 글잡방에 고개를 잠시 내밀었던것뿐인데
이렇게 좋은 반응을 불러올줄은 정말로, 꿈에도 상상못했습니다 ´_` .
정말 너무 감격스럽고 당황스러워서, 땡스투를 써봤자 지루하게 감사하단말만 백만번은 되풀이할까봐 두렵네여 ☞ ☜
< 암 호 닉 네 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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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헹/감자/보라돌이/가온해/몸빼/흥냐/디오/수산물/현대문학/치쥬
빨빨/손바닥/아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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