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짘효] 너에게로 가는길 07
w.나누굴까
지호가 휴대폰을 들고 대기실을 빠져나가자 다시 재효에게로 우르르 몰려드는 멤버들.왜들이래? 재효가 부담스러워 몸을 뒤로 빼며 말하자 태일이 너무한다는듯이 말한다.
“너…왜그래 대체?”
“……뭐가.”
“대체 무슨 생각인건데.”
“…………….”
날 걱정해서 하는 말인가.재효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걔랑 나 헤어졌고,민아씨…생각해봤더니 좋은사람 같아서. 아까 그 어색하던 연기력은 어디갔는지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게,마치 남얘기하듯이 말하는 재효.멤버들은 재효를 보며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
“넌 지호가 다른 여자 사겨도 정말 괜찮아?”
“…………….”
“거봐 싫잔…!”
“…아니.괜찮아.”
차라리 여자친구가 생기면, 그래버리면 나 그때는 진짜 우지호 포기할수있을것같아. 끝끝내 뒷말을 삼켜낸 재효가 가만히 태일과 눈을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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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어떡해요. 형 진짜 병원 가야될것같아…”
해열제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몇시간째 열이 떨어지지않자 옆에서 어쩔줄몰라하는 지훈.지방 행사를 가는 차안,언제나 그렇듯 맨 뒷자리에서 가만히 창문에 머리를 기댄 재효가 힘겹게 눈을뜨고 손을 젓는다.아니야아니야.좀 괜찮아진것 같기도해. 얼굴은 새하얗게 질렸음에도 불구하고 말만 잘하는 재효를 보며 지훈은 이형도 은근히 독한것같다며 혀를 내두른다.
“형 그러지말고 제 어깨에 기대라니까요?”
“…옮아 이놈아.”
“아 안옮아요”
“씨끄러.이자세가 지금 제일편하니까 더이상 말걸지마.”
불편하게 창문에 착 달라붙어있는 재효가 안쓰러워 옆으로 가 제어깨를 빌리라고 말하는 지훈.하지만 그 힘없는 손으로 밀쳐내며 감기라도 옮으면 어쩌려고그러냐고 계속 지훈을 떨어트리는 재효다.더이상 귀찮게하지말라며 다시 눈을 감은 재효의 속눈썹이 작게 떨리는데 보는사람이 다 힘들지경이라 지훈은 인상을 찡그렸다.아프면서….결국 졌다는듯이 지훈이 이어폰을 귀에 꼽는데 갑자기 앞좌석에 앉아있던 지호가 불편하게 뒷자리로 넘어오며 지훈에게 말한다. 야 니가 앞자리가서 앉아.
“아 불편하게 왜 넘어왔어요 형은?”
“아 앞으로 가라니까.”
그새 잠든건지,아니면 일부러 눈을 안뜨는건지 재효는 눈감은 상태 그대로 창문에 기대있고,지훈은 투덜거리며 앞좌석으로 넘어간다.창문에 기대있던 재효의 어깨를 감싸 제 어깨에 기대게하는 지호.그덕에 눈을 뜬 재효가 깜짝 놀라며 다시 고개를 드는데 그 머리통을 지호가 다시 꾹 누른다.가만히 있어요 좀.
“가,감기옮아.”
“…나 독감주사 맞았는데?”
“…그건 나도 맞았어.”
예방주사 맞으면 겨울내내 튼튼해지는줄아나봐 이 멍청이는. 아무래도 감기가 옮을까 염려가 되 다시 고개를 들려고 하니 다시한번 재효의 머리를 누르며 지호가 말하길,
“…어깨가 찌뿌등해서 형 무거운 머리로 안마좀 받으려고 그러는거니까 신경쓰지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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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햐효 제가 시험기간이라...ㅎㅂㅎ...그대들 쓰릉흡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