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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다 전체글ll조회 1287l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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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얘를 왜 만나더라?

 

 

 

똑같은 사람을 오 년 이상 만나다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내가 저 얘를 왜 만나더라. 내가 얘랑 어쩌다 사귀게 됐더라. 내가 얘를 좋아해서 사귀기 시작했나. 아님 그냥 만나다보니 좋아진건가. 그럼 무슨 생각으로 내가 얘를 만나기로 결심한거지. 그나저나 저 아이한테 이쁜 점이 있었나? 내가 쟤를 뭘 보고 좋아한거야.

 

그렇게 사람이 해이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내가 장이씽이랑 쪽쪽 빨아 제끼던 삼년 동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평소에는 궁금하지도 않던 다른 사람들의 소식이 문득 궁금해졌다. 사실 나이가 들다보니 사람 사는 얘기가 듣고 싶어졌다는 말은 허울 좋은 핑계에 불과하다. 나는 지난 삼년 동안 다른 사람이 어떻게 되던 말던 오로지 우리 장여사에게만 모든 것을 가져다 바쳤고 관심을 주었고 사랑을 하였다. 이씽과 관련되지 않은 것에는 저절로 관심이 안 생겼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다른 사람한테 눈이 돌아가기 시작한다는 것은 어쩌면 시발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뭐가 시작하는 지점이냐면, …헤어짐이.

 

그러다가 우연히 연락이 닿았다. 첫사랑과.

 

첫사랑은 당연히 씽씽이는 아니다. 그건 장이씽도 마찬가지니까 서로 첫사랑 이야기 나오면 딱히 기분 상하는 것은 없다. 아무튼 첫사랑은 대학생 때 이씽을 만나기 전에, 그러니까 고등학교 때, 3년 내내 좋아했던 여학생이었다. 그냥 보통 남자들이 첫사랑이라고 떠올리면 바로 연상되는 그런 이미지의 여학생. 그런데 그 여학생이 이제는 보통 결혼 적령기의 남성들이 ‘결혼하고 싶은 여자’라고 떠올리면 바로 연상되는 그런 이미지의 여자가 되었다. 결혼 정보 회사에서 100점 만점에 90점은 받을만한 그런 여자. 나이는 먹었지만 얼굴도 피부도 하다 못해 머릿결 마저도, 내가 좋아했던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나도 사람인지라, 슬슬 비교가 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장이씽은 솔직히 첫사랑과 비교하자면 좀 많이 별로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니까 직업이 프리한건 괜찮은데 장이씽은 인생이 프리해지고 있다. 집 앞에 가면 짜장면 빈 그릇으로다가 산을 쌓아두고 있고, 하루 종일 집에서만 붙어먹고, 내가 부르기 전까지는 절때 먼저 밖으로 나오지도 않는 그런 애다. 그에 비해 첫사랑은 사립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이씽은 자기가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믿으면 정말로 지가 지구 방향을 반대로 바꿔서라도 해를 서쪽에서 띄우는 황소고집인데, 첫사랑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고분고분하게 받아들일줄 알았다. 마지막으로…참 잔인하지만 이씽은 남자고, 첫사랑은 여자다.

 

그래서 첫사랑과 만나기로했다.

 

그 동안 잘 지냈어? 로 시작한 통화는 언제 한 번 얼굴이나 보자, 로 이어졌고, 그럼 이번 주 주말 어때? 로 끝났다. 속전속결. 남자의 첫사랑은 무섭다. 낭만을 모르고 로맨스를 모르던 내가 고등학교 시절 우리가 자주가던 카페에서 만나기로 먼저 제안했고, 그녀와 나는 거의 10년만에 찾아가는 그 카페의 길 모퉁이에서 만났다. 우리 둘은 보기 좋게 웃음이 터져버렸고, 맛있게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고…보기 좋게 이씽에게 걸렸다.

 

이쯤 되면 우리의 헤어짐을 위해 온 세상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는 것 같다.

 

하필이면 기한이 오늘까지였던 그녀의 커피 전문점 쿠폰북. 하필이면 고장난 진동벨을 준 알바생. 커피가 나온지도 모르고 떠들던 그녀와 나. 하필이면 이씽과의 디자인 미팅을 커피 전문점에서 잡은 모 웹 싸이트의 기획자. 그리고 들어온 장이씽. 그리고 마주쳐버린 네 개의 눈동자.

 

놀랍게도, 우리는 서로를 모른 척 했다.

 

5년 전의 이씽이라면 불같이 화를 냈을 것이다. 미쳤냐고. 나를 이렇게 속일 수 있냐고. 회사 고객님들하고 회식있다고 밤에 연락하지 말라해놓구선, 첫사랑을 만나고 있는 꼴이라니. 하지만 ‘지금의’ 이씽은 나와 그녀를 보고는, 원래도 크던 눈이 아주 잠깐 커지더니, 다시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이 되더니, 그렇게 2층으로 올라가버렸다. 아무것도 못 봤다는 듯이. 아니, 아예 나를 알지도 못한다는 듯이. 5년전의 나라면 불같이 화를 냈을 것이다. 남자끼리 사랑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라고, 어딜가서든 나를 보면 무조건 애인이라고 소개하라해놓구선, ‘지금의’ 나는 나를 아예 모른 척 하는 그를 방관했다.

 

뭐해? 나가자. 아, 응. 이제 어디갈까? 영화나 보러갈래? 그래. 커피를 들고 말갛게 웃는 첫사랑의 그녀와 함께 카페를 나오면서 나는 생각했다.

 

어쩌면, 우리는… 벌써 끝이났다고.

 

 

 

 

 

 


큰 일 났다

 

카세가 안 써진다.

그래서 루레를 질렀다. 근데 망했다.

 

제가 요즘 몸이 안 좋아요...눈이 잘 안보여요.......(걱정은 ㄴㄴ해요 곧 괜찮아져욬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집중이 너무 안되요ㅠㅠ 카세 다음편이 정말 중요한데 이 상태에선 도저히 잘 나올 것 같지도 않고, 쓰고 싶지 않아서

일단은 평소에 생각해뒀던 루레이부터 써봅니다. 혹시나 기다리시는 분들은 좀만...죄송요....쳐죽여도 할말이 없습니다...........

 

그나저나 처음이죠? 이렇게 권태롭고 간지럽지 않은 내용은....^.^ 어색어색;;한가요?

하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이거늘...ㅋㅋ전 해피엔딩 아님 안써요

아무튼 루레 가뭄에 망글이지만 하나 던지고 가요

 

下는 언제 올까요... 그러니까요.....미..친....저지르고 후회한다.

 

언제나 말씀드리는거지만 암호닉&신알신 해주시는 분들ㅠㅠ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제가 한분한분 언급하진 않지만 늘 댓글에서 여러분부터 찾습니다*-_-*(부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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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체다
싸!!!!!랑해요!!!!!!!!!!!룰루님...흡.....저같은 똥손에게 과찬이십니당.....ㅠㅠㅠㅠㅠㅠ룰루님을 봐서라도 빨리 카세 써와야겠다..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2
루..루레다!!!!헐ㅠㅠㅠㅠ사랑헤여가뭄의끝을달리던루레픽을써주시다니ㅜㅜ
11년 전
체다
우리 함께 외쳐요 ㄹㄹㅎㅅ....ㄹㄹ는 사랑입니다.....ㅠㅠ
11년 전
독자3
짱잼왓어요... 루레... 생소해서 원래 잘 안보던 커플링이엇는데 체다님이쓰셔서 봣는데 헐... 캐미터져.... 심지어 저렇게끝나서 가슴아려서 끙끙거리다가 상편 하편으로 나뉘어져잇어서 안도하기까지 햇어요.... 이렇게 연재를 기다리는 픽이 늘어서 행보캄니다! 루레도 이쁘구나... 루레를 알려주셔서 감사해여ㅠ♥♥♥♥♥♥ (하트 백만개)
11년 전
체다
ㄷㅎㄱ짐ㅁ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ㅇ어어엉ㅇㅇ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동해서 울고 있다고한다....)
저에게 너무 힘이 되는 덧글이에여....저 이렇게 독자3님 같은 분이 있어서 조회수에 뺨다구 후려쳐맞아도 연재를 하게됩니다...ㅠㅠㅠㅠㅠㅠ감사하고 저는 하트 천만개 날릴게여....ㅠㅠㅠㅠㅠㅠㅠ하편 들고올게요...ㅠㅠㅠ

11년 전
독자4
헐 루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루레는사랑입니다..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글분위기좋네요.. 초면에실례지만자까님사랑해요.. 앞으로도좋은글많이써주세요..♥
11년 전
체다
아이구 ㅋㅋㅋㅋ며칠묵은글 찾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저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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