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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예쁘니까. 

 

 

14 

 

 

 

 

 

 

 

 

 

 

 

 

 

  "……여기가 임원들 술자리인가 보죠?" 

 

 

  …이건 대체 무슨 상황일까. 어디서 튀어나온 지 모를, 갑작스러운 권순영의 등장은 나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것도 그건데, 너는 왜 또 내 옆에 앉는 건데…? 여기 자리가 얼마나 많은데! 가뜩이나 옆에 승철 선배가 앉아있어서 신경 쓰여 죽겠고만 자연스럽게 내 옆자리에 앉는 권순영으로 인해, 나는 오도 가도 못하고 그 둘 사이에 껴서 가만히 있어야만 했다. 

 

 

 

 

[세븐틴/홍일점] 괜찮아, 예쁘니까. 14 | 인스티즈

 

 

"……." 

 

 

 

 

  왜, 왜….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건데. 아무 말없이 나를 지그시 바라보는 권순영의 눈빛에 내 고개는 저절로 숙여지고 만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해서. 애써 모른 척해 보려고 하지만 계속해서 느껴지는 그의 시선에 힐끔 그를 올려다보는데, 다시 보니까 나를 보는 게 아니고 어디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응? 뭘 보는 거지…. 

 

 

  "좋네요. 이렇게 다 모이니까. 안 그래도 조 없어서 되게 심심했는데." 

  "……." 

  "정말 다 좋은데… 그전에," 

  "……?" 

  "이 손은 좀 놓으시고." 

 

 

  엄마야…! 어떻게 보면 부드럽게, 혹은 거칠게 승철 선배의 손을 내리친 권순영은 제 쪽으로 나를 끌어당겼다. 무방비 상태였던 난 그대로 이끌렸고. 아, 아까부터 보고 있던 게 이거였나 보구나…. 권순영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승철 선배에게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던 나는 그제야 한시름을 놓을 수가 있었다. 어깨에는 아직 선배의 온기가 남아있었지만. 

 

 

  "이제 정신 좀 차렸나 보다?" 

  "네, 뭐 그럭저럭." 

  "다행이네. 걱정했었는데." 

  "그렇게 가만히만 있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지금처럼.' …지금 저 둘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건 확실하게 알겠다. 나뿐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그 둘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으니까. 이럴 거면 그냥 둘이 앉아서 얘기를 하든가 하지, 왜 나는 가운데에 껴가지고…. 눈치만 보다가 앞을 바라보았을 땐 여기서 제일 어린 석민이가 눈만 동그랗게 뜨고 어쩔 줄 몰라하는 게 보였다. 괜히 내가 다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아, 분위기가 왜 이래요! 선배, 잔 받으세요. 제가 따라드릴게요." 

 

 

  그때, 분위기를 좀 띄워보고자 전원우가 웃으면서 승철 선배에게 잔을 권했다. 선배는 좋다는 듯이 그에게 잔을 건넸고, 그렇게 조금씩 분위기가 풀어지자 그제야 석민이도 환하게 웃기 시작했다. 다행이다, 진짜 어떻게 해야 될지 감이 안 잡혔었는데…. 전원우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을까. 

 

 

  "아까 많이 마셨어?" 

  "어? 언제?" 

  "저녁 먹을 때." 

  "음… 조금…?" 

  "마실 수 있겠어?" 

 

 

  옆에서 이지훈의 잔을 채워주던 권순영이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음… 오늘은 기분이 기분인지라 마셔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괜찮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니 잔의 반절만 채워주던 권순영은 말했다. 

 

 

  "혹시라도 속 쓰리면 말해. 약 사다 놨으니까." 

  "응… 고마워." 

 

 

  받은 술을 홀짝 마시려던 순간, 양옆에서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두 남자 때문에 아주 술을 마시다가 체를 할 지경이었다.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야, 다들…! 내가 술 먹는 게 그렇게 신기한가? 권순영이 조금만 채워준 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선들이 너무 부담스러워 얼마 못 마시고 잔을 내려놓으니, 

 

 

  "왜, 못 마시겠어?" 

  "자, 안주." 

 

 

  못 마시겠냐며 당장이라도 제가 대신 마셔줄 것 같은 표정을 짓는 권순영과, 안주라고 뜯어놓았던 과자 중에 하나를 내게 건네주는 승철 선배 때문에 나는 작게 한숨을 푹 내쉬어야 했다. 불편해미치겠네, 진짜…. 하지만 티는 못 내고 어색하게 하하 웃으면서 권순영에게는 괜찮다고, 과자를 건네준 선배에게는 감사하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나는 이 둘이 갑자기 나한테 왜 이러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민규는 어디 있을까? 이 자리가 너무 숨 막혀서였을까, 생각만 해도 마음이 평안해지는 그런 민규가 갑자기 불현듯 떠오르자 나는 그가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고 보니 민규가 김승민이랑 같은 조라 얼마 보지도 못했는데… 한 번 찾아보기나 할까.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돌리려던 찰나, 

 

 

  '저기 뭐야?' 

  '쟤가 왜 저기에 있어?' 

  '뭐야; 존나 안 어울려.' 

 

 

  …아. 목이 뻣뻣하게 굳은 게 느껴질 정도로 경직이 된 나는, 차마 뒤를 돌아보지 못하고 그 상태로 가만히 있어야만 했다. 잠시 잊고 있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빛이 나고, 그만큼 주목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었다는걸. 나 같은 건 함부로 같이 할 수 없는, 그런. 혹시라도 누가 저 말을 들었을까 싶어 주변을 두리번거리는데, 다들 끊김 없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걸 보니 아무도 그 말을 듣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 이렇게 시끄러운데 그걸 누가 듣겠어…. 이런 거에만 쓸데없이 귀가 밝은 나만 듣는 거지. 기분이 우울해져 손가락으로 괜히 술잔만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신경 쓰지 마, 저런 말." 

 

 

  ……? 

 

 

  "……네?" 

  "엄연히 따지면 네가 있는 곳으로 우리가 온 건데, 알지도 못하면서 저런다. 그치?" 

 

 

  누군가가 내 귀에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기에 고개를 들자, 승철 선배가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선배는 들었구나. 나 말고도 누가 내 흉보는 소리를 들었다면 굉장히 쪽팔릴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대수롭지도 않다는 듯이 그냥 무시해버리는 승철 선배를 보니 괜한 생각을 한 것만 같아 내가 다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뭐야, 둘이 무슨 얘기해요?" 

  "넌 몰라도 돼." 

  "아, 뭔데!!! 왜 나만 빼고 둘이 얘기해요!!!!" 

  "비밀이야, 인마." 

 

 

  그러니까 귀 좀 열고 살라고. 얄밉게도 술을 마시며 말하는 승철 선배에 권순영은 '귀 잘 열려 있거든요?'라며 세상 억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는데 왠지 모르게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 나는 이내 큭큭대며 웃어야 했다. 이 둘이 나한테 왜 이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뭐, 적어도 악의는 없는 거 같으니까. 조금은 마음을 열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어디 갔나 했더니…." 

 

  또 저기에 있네. 정한은 여주 옆에 철썩 붙어있는 승철을 보며 고개를 내저었다. 열심히 너를 찾은 내가 등신이지… 너무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던 걸까, 앞에 앉은 여자 후배들이 선배님 어디 보는 거냐며, 내 말은 듣고 있는 거냐며 칭얼대는 소리가 들리기에 정한은 미안하다며 얼른 고개를 돌렸다. 이놈의 인기는 복학을 하고 나서도 식을 줄을 모른다. 

 

 

  "선배는 여자친구 없어요?" 

  "응." 

  "왜요?" 

  "그냥." 

 

 

  여자 후배의 눈에서 알 수 없는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 빛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굳이 말을 안 해도 알 것 같아서 정한은 그저 모른 척, 그들이 노골적으로 던지는 질문을 요리조리 피해 가며 답하고 있었다. 그렇게 별 시답잖은, 영양가 없는 대화들을 주고받고 있을 때였다. 

 

 

  "야, 야! 이리 와! 여기 앉자." 

 

 

  그때, 어디선가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기에 정한은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쪽에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정말 마음에 안 들던 승민이 제 친구들을 무더기로 데리고 한 쪽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얼마나 시끄러운지 인상이 절로 찌푸려질 지경이었다. 역시 마음에 안 들어.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후배가 따라준 술을 마시려고 하는데, 

 

 

  "어, 여기! 여기야!" 

 

 

  김승민이 손을 흔들며 누군가를 아주 격하게 반기기 시작했다. 같은 조를 하면서 쟤가 저렇게 환하게 웃고, 또 격하게 행동하는 건 처음 보는 터라 대체 누군가 싶어서 걔가 손을 흔들고 있는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 

 

 

 

 

[세븐틴/홍일점] 괜찮아, 예쁘니까. 14 | 인스티즈

 

 

 

 

 

 

 

  거기에는 민규가 서 있었다. 딱히 김승민을 반가워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이는 그런 민규가. 민규의 팔목을 잡아끌고선 제 옆자리에 앉히던 김승민은 아주 술이 넘칠 정도로 민규의 잔에 가득 따르기 시작했다. 

 

 

  "야, 얘 봐. 존나 잘생기지 않았냐?" 

  "어. 근데 이렇게 잘생긴 애를 네 옆에 앉혀도 되냐?" 

  "왜?" 

  "너 존나 못생겨 보이니까." 

  "뒤질래?" 

 

 

  그쪽에 시선이 팔려 잠시 대화가 뜸해지자 여자 후배들이 다시 뭐라 하기 시작했고, 정한은 알겠다며 그들을 달래야만 했다. 그들을 달래면서도 귀가 그쪽으로 향하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야, 민규야. 술은 잘 마시냐?" 

  "…아니요, 선배님은요?" 

  "나야 말할 것도 없지. 야! 선배님이라고 하지 마! 그냥 형이라고 불러!" 

  "…네?" 

  "원래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넌 잘생겼으니까 특별히 허락해줄게. 편하게 형이라고 불러, 인마." 

  "…아." 

  "솔직히 16애들 중에 니가 제일 잘생긴 거 같아. 그 최한솔? 존나 잘생기긴 했는데 존나 별로야. 난 너 같은 스타일 좋아하거든. 키 크고, 잘 생기고." 

 

 

  ……아, 뭐야. 고작 저런 거 때문이었어? 정한은 술을 마시다가도 어이가 없어서 허, 하고 웃어야만 했다. 보니까 각 나오네. 잘생긴 애들을 곁에 두면서 쓸데없이 우월감을 느끼는, 그런 한심하기 그지없는 애라는 걸. 잘생긴 것도 아닌데 그런 애들이랑 잘 지내면 자기가 뭐라도 된 양, 잘생긴 애들보다도 더 깝치고 다니는 그런 애. 

 

 

  "……근데 저긴 뭐냐?" 

 

 

  한껏 업 되어있던 김승민의 목소리가 순간 싸해질 정도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짓말같이 서로 맞추기라도 한 것처럼, 제 앞에서 들려오던 후배들의 중얼거림. 

 

 

  "저기 뭐야?" 

  "쟤가 왜 저기에 있어?" 

  "뭐야; 존나 안 어울려." 

 

 

   누구? 정한의 말에 여자 후배들은 아니라며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사실 보지 않아도 누굴 말하는지 잘 알 것 같았지만, 그래도 정한은 굳이 그들의 시선을 따라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바보같이 웃고 있는 최승철, 아까 봤을 때는 없었던, 언제 등장했는지 모를 권순영, 그리고 그 사이에 앉아 있는 여주. 그 외에도 전원우, 이지훈, 석민이라는 남자애. 누가 봐도 핫플레이스다. 그런데 그 중심에, 그것도 홍일점으로 저 아이가 앉아있으니 다들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거겠지. 

 

 

  "……아, 진짜 좆같네. 쟤 어떻게 내 눈앞에서 없애는 법 없냐?" 

  "없어, 그딴 거." 

  "씨발. 존나 꼴 보기 싫은데 어떡하지? 또 가서 깽판 한 번 쳐줘?" 

 

 

  ……생각하는 꼬라지하곤. 지금 저쪽을 보아하니 최승철은 아무것도 모르는 거 같고… 그러면 막을 사람이 나 밖에 없다는 건데. 뭔가 귀찮은 일에 휩싸일 것만 같아 골치가 아파졌지만 그래도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진 않았기에 승민이 무슨 짓이라도 하면 제가 막아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형. 저 궁금한 거 있는데." 

  "어?" 

  "물어봐도 돼요?" 

  "어, 어…! 그래!" 

 

 

  갑작스러운 민규의 질문에 승민은 당황이라도 한 건지 몇 번이고 말을 더듬었다. 그리고 당황한 건 정한 자신도 마찬가지였고. 누가 봐도 그 자리에 있기 싫다는 티를 팍팍 내던 민규가 뜬금없이 궁금한 게 있다며 승민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왜? 이 타이밍에서? 처음에는 의문을 가졌지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또 거듭하자 점점 짜 맞춰지던 퍼즐들. 

 

 

  "아……." 

 

 

  네가 지금 방패막이 되겠다, 이거야? 생각해보니 쟤를 잊고 있었다. 최승철이나 권순영 못지않게 여주를 끔찍이도 생각하는 저 아이를. 낮에 피구를 할 때에도 김승민이 여주에게 모진 말을 하자 민규는 가차 없이 그의 머리통에 피구공을 날렸고, 여주가 보이지 않았을 때에도 혼자 쩔쩔매며 걱정을 했었다. 이번에는 이렇게 해서 김승민의 시선을 잡아두겠다는 것 같은데… 하, 되게 웃기는 애네. 흥미로운 상황에 정한은 피식 웃었다. 

 

 

  "궁금한 거 있으면 다 물어봐!" 

  "네, 형." 

 

 

  형 소리는 죽어도 하기 싫어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억지로라도 그의 비위를 맞춰주는 민규 덕분에 다행히 큰일은 벌어질 것 같지 않았다. 이걸 고맙다고 해야 돼, 말아야 돼…. 뭐, 어쨌든 민규가 김승민을 맡고 있으니 그럼 내가 해야 할 일은…. 

 

 

  "너네." 

  "네?" 

  "쟤 싫어해?" 

 

 

  말실수를 했다는 걸 아는 건지 제 눈치만 보고 있는 후배들에게 물었다. 김여주 싫어하냐고. 자기가 지켜봤을 때, 여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없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김승민은 싫어하는 걸 넘어서 아주 증오하고 있었고. 무슨 이유 때문인 지는 모르겠다. 나는 저 아이들이랑 친하지도 않고, 마주친 적도 얼마 없으니까. 그래서 한 번쯤은 들어봐야 된다고 생각했다. 제 친구가 몹시나 아끼고, 챙겨주는 아이였기에. 그런 아이에 대해서 나도 어느 정도는 알아야 되지 않겠는가. 마침 상황이 이러니 지금이 물어보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데, 제 질문에 여자 후배들은 쩔쩔매기에 바빴다. 

 

 

  "너네 쟤 싫어하는 거 아까 다 들켰으니까 얘기해봐." 

  "……." 

  "왜 싫어하는 거야?" 

  "……그게." 

 

 

  괜히 자신이 긴장이 돼 정한은 침을 꼴깍 삼켰다. 무언가 감당 못할 이유가 나온다면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지 몰라서.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지만 성격이 엄청 이상하거나, 혹은 심각할 정도로 어디에 문제가 있어서 안고 갈 수 없을 정도라면 승철에게 정말 냉정하게, 그만 지내라고 말을 해줘야 된다고 생각했다. 여주도 여주지만 자신에게는 제 친구가 더 중요했으니까. 

 

 

 

 

  ……그러나, 

 

 

 

 

   "뭐 싫어하는 데 이유가 있나요… 그냥 싫어하는 거지." 

   '싫어하는 데 이유가 있냐. 그냥 싫은 거지.' 

 

 

 

  ……어? 갑자기 오버랩되는 기억에 정한은 잠시 멈칫했다. 2년 전, 그 아이를 봤을 때 다들 저렇게 말을 했었지. 굳이 싫어하는 데 이유가 있겠냐고. 그때 최승철 너는 뭐라고 얘기했었더라…. 

 

 

 

  '그냥 싫다는 게 어딨어. 그건 걔네들이 기억하기 귀찮아서 그런 거야. 사람이 사람을 싫어한다는 걸 내가 어쩔 수는 없지만, 최소한 내가 그 사람을 왜 싫어하는 지 한 번쯤은 생각이라도 했으면 좋겠어. 욕먹는 그 사람은 대체 어쩌라는 거야? 이유도 안 알려주면서 그냥 싫다고만 하면.' 

 

 

 

  "……그게 끝이야?" 

  "……네?" 

  "이유가 그게 끝이냐고." 

  "어……." 

  "……." 

  "그냥 별론데… 진짜 이유 없는데." 

  "……." 

  "아마 다들 별 이유 없을걸요. 싫어할만 하니까 싫어하는 거지." 

 

 

   ……아, 잠깐만. 다시금 떠오르는 악몽 같던 그때의 일에 정한은 제 머리를 부여잡았다. 2년 전과 똑같은 루트다. 확실하게 장담할 순 없지만, 겉으로 봤을 땐 거의 비슷해. 아무 이유 없이 여주를 싫어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여주 옆에 있는 최승철. 승철이 여주에게 관심을 보였을 때도 아니겠지 하고 넘겼다. 잠깐 그러고 말 거야, 하고. 그런데 승철은 줄곧 여주에게 온 신경을 쏟고 있었다. 그 증거로 지금도 저 아이의 옆에서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으니까. 

 

 

  그때도 그랬다. 그 아이를 싫어하는덴 이유가 없었고, 웃기게도 그 아이 옆에 남아 있던 건 최승철 하나였다. 다들 기피하던 그 아이를 혼자서만 그렇게 챙겼었지. 

 

 

 

  …그 동정심이 나중에 독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한 채. 

 

 

 

 

  정한은 다시 고개를 돌려 승철을 바라보다가 그 옆으로 시선을 옮겼다. 승철의 옆에 앉아있던, 그 아이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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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어떤 아이일까? 

  과연 넌, 그 아이하고 많이 다를까? 

 

 

 

 

 

 

 

 

 

 

 

 

 

  "승철아, 잠깐만." 

 

 

  교수님이 찾는다는 조교쌤의 말에 승철 선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피곤하면 들어가서 쉬라는 말을 해줬고.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자 내게 인사를 하며 멀어지는 승철 선배를 보고 있는데, 옆에 앉아 있던 권순영이 갑자기 내게 말을 건네왔다. 

 

 

  "여주야." 

  "응?" 

  "아까 내가 할 말 있다고 한 거… 기억나?" 

 

 

  ……아, 맞다. 얘 아까 나한테 할 말 있다고 했지. 뭔진 모르겠지만 저렇게 다시 얘기를 꺼낼 정도면 그렇게 중요한 얘기였던 걸까…? 중요한 거니까 지금 다시 말을 꺼내는 거겠지? 생각해보니까 나 되게 웃기네. 얘가 나한테 하려는 말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지도 모르면서 나 혼자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넘겨버리다니. 쉽게만 여겨버렸던 내가 너무 어리석고, 또 권순영에게 너무 미안해서 나는 당연히 기억이 난다며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잠깐 나가서 얘기할까?" 

 

 

  뭐야, 뭔데 밖에 나가서 얘기하자는 거야…. 이번에는 무조건 그의 말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진지하게 말을 하는 권순영을 보자니 갑자기 무서워졌다. 무서워졌지만…. 

 

 

  아니야, 피하기만 해서는 안돼. 그리고 이번에도 안 들어버린다면 나 진짜 얘한테 실례하는 거잖아. 언제나 내 편 들어주고, 나 믿어줬던 앤데.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는 권순영을 따라 나도 일어나려고 하는데…, 

 

 

  "…선배님!" 

 

 

  두 볼은 발그레하게 물들어서 권순영의 팔에 팔짱을 끼던 혜지의 등장에 나도, 권순영도 서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건 무슨 상황이지? 

 

 

  "선배님 어디 가세요! 나 선배님이랑 술 마시려고 여기 왔는데에!" 

  "…혜지야, 내가 잠깐 갈 데가 있어서." 

  "어디요? 나도 같이 가요!" 

 

 

  나도 선배님 따라갈래-! 꺄르르 웃으며 말을 하는 혜지를 보던 권순영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지금은 말할 타이밍이 아니란 걸 깨달은 모양이었다. 권순영은 멋쩍은 듯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내게 미안하다고 말을 해왔다. 아니야, 네가 왜 미안해해! 네 잘못도 아닌데…! 손사래를 치며 말을 하자 권순영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겠다며 일단 혜지를 자리에 앉히기에 바빴다. 

 

 

  "너 대체 얼마나 마신 거야." 

  "나 많이 안 마셨는데에…. 저 멀쩡해요, 진짜로!" 

 

 

  ……음. 권순영은 혜지를 챙기기에 급급했고,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어들 틈은 없었다. 누가 없나 주변을 둘러보는데 전원우와 석민이는 벽에 기대 잠든 지 오래였고, 이지훈은 아예 바닥에 드러누워 자고 있었다. 오늘 웬일로 술을 그렇게 마시나 했더니 결국에는 뻗어버렸구나…. 혼자 술을 마시기에도 뭐 하고, 딱히 얘기할 사람도 없고 해서 나는 바람이라도 쐴 겸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 

 

 

  좋다. 바깥공기를 마시고 있자니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어 나는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에 영롱하게 떠 있는 별과 달도 내 마음을 괜히 간질거리게 만들었고. 엠티 오길 잘했네…. 작년에는 울면서 자기에 바빴는데, 오늘은 이렇게 하늘을 감상할 시간도 있고 말이야. 

 

 

  펜션 주변을 걷다가 낮에 내가 앉아 울던 벤치가 보였다. 다시 그 벤치에 앉아 오늘 일들을 정리하기 시작해본다. 떠오르는 여러 가지 기억들. 여기에 앉아서 울기도 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도 참 많았지. 깊게 팬 구덩이가 다시 메꿔질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조금씩 그 구덩이를 채워주던 덕분에 오늘은 슬픈 기억보다 기쁜 기억이 더 떠올랐고, 그것들을 더더욱 안고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다시 이 엠티를 돌이켜봤을 땐, 행복한 기억만 떠오를 수 있도록. 

 

 

  으아, 잘 버텼다! 작년에 비해서는 굉장히 발전한 거지. 내년에 엠티를 오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울지 않고, 웃기만 하고 왔으면 좋겠다…! 혼자서 그런 다짐들을 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려고 하는데…. 

 

 

 

 

 

 

 

 

  "……으으." 

 

 

 

 

 

 

 

 

  ……? 뭐야, 이거 무슨 소리야…? 어디선가 들려오던 이상한 소리에 나는 주변을 빠르게 둘러보았다. 저쪽에서 보이던 누군가의 형체. 어두워서 그런지 잘 보이지 않아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지만, 그래도 그 사람의 정체를 전혀 알 수가 없어 나는 이제 공포감이 들기 시작했다. 아씨, 뭐야. 대체 누구야…! 도망칠까? 술 먹고 나한테 행패 부리는 거 아니야…? 

 

 

 

 

  …잠깐, 저거 혹시 김승민 아니야? 

 

 

 

 

  "…오 마이 갓." 

 

 

  진짜 김승민이면 어떡하지?! 날이 날이다 보니 걔는 뭐 안 봐도 술 한 트럭은 마셨을 테고, 그럼 당연히 취했겠지…? 아, 망했어. 어떡해. 빨리 여기서 도망쳐야 돼!!! 그래, 내 인생이 그렇지, 뭐. 오늘 이상하게 잘 끝난다 싶었다…!!! 상대가 김승민이라는 생각을 하자 극도로 무서워져서 황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우욱!" 

 

 

  그 사람은 갑자기 자리에 털썩 주저앉더니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고, 그 소리를 듣고 있자니 나는 차마 발을 뗄 수가 없었다. 아오, 이 바보야. 그냥 가자. 나 말고도 저 사람을 챙겨주는 사람 하나 없을까 봐…! 

 

 

  ……아, 근데 못 가겠어! 만약에 내가 그냥 갔다가 무슨 일 생기면 어떡해…? 저렇게 술까지 마셨는데. 진짜 미련하기 그지없는 나를 자책하면서도 나는 그 사람에게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래, 김승민이면 냅다 튀자. 상대는 술 취한 사람인데 죽기 살기로 뛰면 혹시 못 도망칠까…. 그 사람과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내쉬는 심호흡의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을 무렵, 

 

 

  "……어?" 

 

 

  ……뭐야, 네가 왜 여기 있어? 전혀 예상 치도 못한 인물의 등장에 나는 어안이 벙벙해서 순간 아무런 행동도 할 수가 없었다. 네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지금? 

 

 

  "……으." 

  "괜찮…?" 

 

 

  속이 많이 쓰린 건지 가슴팍을 두들겨대던 그에게 괜찮냐고 물으려고 하는데, 정말 예측할 수 없던 인물답게 그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던 그 아이는 잡을 수도 없게, 냅다 산길 쪽으로 달리기 시작하던 게 아니던가. 

 

 

  "어, 어…!!!" 

 

 

  야, 너 어디 가!!!! 내 말이 들리지 않는 건지 무작정 산길을 올라가는 그 아이를 보며 나는 소리쳤다. 

 

 

 

 

 

 

 

 

 

 

 

 

 

 

 

 

 

 

 

 

  "야!!!! 이지훈!!!!!!" 

 

 

 

 

 

 

 

 

 

 

 

 

 

 

 

 

 

 


차차차입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예쁜이들!!!!! 이 애칭 오랜만에 적으려고 하니까 굉장히 오글거리네요. 공지 올리고 나서 나름 빠르게 온다고 노력을 했는데 벌써 5월이 되고 8일이나 지났군요... 인생...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들을 뵙는 거라 많이 떨리고... 네... 마치 첫 화를 올리는 느낌인 것 같아요... 얼른 현생이 조금이라도 정리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쭉 달리게ㅠㅠㅠㅠㅠ 얼마나 시간이 걸릴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빠르게 다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바쁘실 텐데 우리 조금만 힘내요ㅠ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암호닉은 일단 13화 본문에 올렸던 걸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청해주실 분은 

   [암호닉] 이렇게 괄호에 넣어서 적어주세요! 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 

 

 

❤ 암호닉

밍구님 / 민세님/ 17학번님/ 신아님/ 뿌야님/  

발꼬락님/ 호잇님/ 순영님/ 기복님/ 반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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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파덕님/ 도리님/ 순영인절미님/ 박수짝짝님/ 

호시 오빠님/ 유레베님/ qaz_plm님/ 봉글이님/ 

 달님/ cracker/ 눈꽃님/ 찬란한 순영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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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6년 전
독자2
오우 예...어우 너무 달달합니다 자까님..
6년 전
독자3
흐악 기다렸어요!!!!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6년 전
독자4
작가님 오랜만이에요ㅜㅜㅜㅜㅠㅠㅜ 여전히 너무 설레는 글이네요ㅠㅠㅠ 돌아와주셔서 넘 감사하구 잘 읽었습니다!
6년 전
독자5
헐 작가님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 돌아와주셔서 감사하고 잘 읽었습니다ㅠㅠㅠ 언제든지 기다릴테니 부담없이 천천히 좋은 글로 와주에요ㅠㅠ
6년 전
독자6
[쑤하진]으로 신청해요 예전에 정주행 다하고 12화쯤에 암호닉 신청했었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작가님의 글을 읽으니 너무 좋아요ㅠㅠㅠ너무 설레고ㅠㅠ여주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주변에 좋은 사람만 가득하길ㅠㅠ 돌아와주셔서 감사해요 기다릴테니 천천히 오세요♥
6년 전
독자8
꺄 잼재미 입니다! 오랜만에 작가님 글 읽으니 늦게자도 좋아요ㅠㅠㅠㅠ 흙흙 곧 재탕 예정 입니다ㅠㅠ 훈이는 왜 산으로 뛰어갓을가여! 다음화 기다릴게ㆍ요!!♡^♡
6년 전
독자10
자려고누웠다가 신알신떠서 바로일어나서 입 틀어막고 보고왔어요ㅠㅠㅠㅠㅜㅠ 정말 달달 그자체... 그리고 정한이랑 승철이 과거 이야기도 너무 궁금해지고... 다음편 기다리고있을게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6년 전
독자11
작가님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 오늘 나온 과거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네요ㅠㅠㅜㅜㅜㅜ
6년 전
독자12
헐 ㅠㅠㅠㅠㅠㅠㅠ 많이 보고 싶었어요ㅠㅠㅠㅠ 진짜 애들이 여주 지켜주는 거 보고 감동이였어요 ㅠㅠㅠ 근데 지훈이라니 정말 의외인데 어찌 된 일이죠?
6년 전
독자13
아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 기다리고있었어요ㅠㅠㅠㅠ 천천히라도 좋으니까 시간 날때 아무때나 올려주시면 사랑입니다❤❤
[둘셋0614]로 암호닉 신청해요!!!

6년 전
독자14
작가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늘 기다리고 있었어요ㅎㅎㅎ 언제나 그래왔듯이 기대만큼이나 너무 좋고 몽글몽글해서 더 좋아요ㅎㅅㅎ 지훈이가 왜 산으로 뛰어갔는지는 정말 궁금하네요! 주사..인가...? 오늘도 잘 보고 가요! 좋은하루 되세요~
6년 전
독자15
전주댁입니다 엉엉 저 여자애들 나쁘네요 싫어할만하니까 싫어한다뇨 성격이 무슨 파탄자라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자기들에게 그런 비난을 던진다면 자기들 입장에서 굉장한 상처일텐데 그리고 여주에게 왜 같이 있냐며 흉보던 아이들도 나쁘네요 자신이 저기에 끼지 못했다는 이유로 부러우니까 셈나니까 무작정 다뇨.. 진짜 우리 여주 승민이와 여자들 말고 오로지 좋은 아이들과 같이 졸업하고 지냈으면 좋겠어요
6년 전
독자16
민세입니다! 오랜만에 봐도 역시 정말 설레고 재밌네요! 딱 휴대폰 켜보니까 떠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ㅠㅠㅠㅠ
승철이 순영이가 여주한테 아주 적극적이네요 그런데 정말 여주 불편하긴 했을 것 같아요... 저였다면 이미 체했을 것 같네요ㅋㅋㅋㅋ 둘의 마음은 모르고 엄청 잘생기고 설레게 챙겨주고 계속 바라보고... 워후 근데 왤케 설레죠...?ㅎㅎㅎㅎ
정한이가 말하는 그 아이 너무 궁금해지네요...! 또 하나의 과거 이야기 기대됩니다>♡<

6년 전
비회원18.208
작가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ㅠㅠㅠㅠㅠ 저 저번에 [푸딩]으로 신청했는데 아직 등록 안됐더라구요 ㅠㅠㅠㅠ
이번에 궁금증이 더 많이 생긴거같아요!! 자주와주세요! ㅎㅎ

6년 전
독자17
정말 본편진짜 오랜만인거같아요ㅠㅠㅠ작가님ㅠㅠㅠㅠㅠㅠ다시오셔서 정말 좋아요ㅠㅠ
6년 전
독자18
밍구에요!!2년전에무슨일이있었던거죠!!??승철이행동으로인해어떤피해가왔을까요...2년전과거정말궁금합니다ㅠㅠㅠ아..혜지라는애순영이정말좋아하나봅니다ㅠㅠ순영이는여주꺼야ㅠㅠ그리고바닥에뻗은지훈이는왜밖에있었던걸까요ㅠㅠ여주한테들킨게쪽팔렸나....아무튼이렇게다시돌아와주셔서감사합니다ㅠㅜ다음화기다리겠습니다!!
6년 전
독자19
감자오빠에요!! 작가님 제가 진짜 사랑하능거 아세요?ㅠㅠㅠㅠㅠ 항상 보고싶습니다 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0
빙구밍구에요! 대박 엄청 오랜만이에여ㅠㅠㅠㅠㅜㅠ잘못본줄 알았잖아요ㅠㅠㅠㅜ오늘도 승철이 순영이 민규 설레 죽고......지훈이 아이고ㅠㅠ챙겨주고 싶네요ㅠㅠㅜ
6년 전
독자21
숭늉) 쥬니는 자다가 밖에 나와있네요.. 무슨 일 있는 건 아닌지ㅠㅠㅠㅠ 혜지 때문에 또 순영이랑 말 못하고 넘어가고.. 정한이가 말한 승철이와 그 아이의 관계는 또 어땠는지.. 궁금한 게 이것저것 많네요! 그만큼 작가님과 풀어갈 날이 많이 남았다는 뜻일까요ㅎㅎㅎ 승철이 순영이 민규의 공이 큰 덕분인지 한 회차가 지날 때마다 점점 밝아지는 것 같은 여주의 모습도 보기 좋고! 간예 읽을 때마다 가슴속에 뭔지 모를 간질거림이 생겨요. ♥오늘도 기분 좋게 읽고 갑니다!! 다시 한번 돌아와 주셔서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어요<3
6년 전
독자22
8월의 겨울이에오 김승민 마지막에 뭐죠 ㅠㅜ 엥 아니 중요한말듣고싳었는데 옆에 장애물들이 넘 많네요 쥬륵
6년 전
독자23
[대시]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요!! 괜예 정말 기다렸습니당 ㅠㅠㅠㅠㅠㅠㅠㅠ 언제나 사랑해요..♥
6년 전
비회원87.101
들국화입니다 우와 작가님 진짜 오랜만이예요 완전 보고 싶었어요ㅠㅠㅠ
6년 전
독자24
컴백 축하드려요 쭈우우욱 만나요 작가님
6년 전
독자25
단찬단찬입니다! 보고싶었어요 작가님ㅜㅜㅜㅜㅜㅜㅜ 오늘 아이들 다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지ㅜㅜㅜㅜ 승철이랑 정한이는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는거죠ㅜㅜㅜㅜㅜ 하 진짜 저놈의 김승민이랑 여자애들ㅂㄷㅂㄷ 보호해주는 아이들 너무 고맙고 진짜ㅜㅜㅜㅜ 우리여주 순영이 이야기 들어야하는데ㅜㅜㅜㅠㅜㅜㅜ 타이밍이 정말 하ㅜㅜㅜㅜㅜ 잘 읽고 갑니당ㅜㅜㅜ❤
6년 전
독자26
[디노로운 ] 으로 암호닉신청합니당 ❤ 이 좋은글을 늦게발견해서 암호닉을 지금신청하게되네요ㅠㅜ 대박적 설렘ㅜㅠㅠ 진짜 글잡에서 제일 사랑하게될거같은 글이네요ㅠㅜ 잘읽고가요ㅠ❤❤
6년 전
독자27
[뿌꾸빵] 으로 암호닉 신청 되나요~~~??? 자까님 넘넘 기다렸어여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8
ㅠㅠㅠ 오랜만이예요ㅠㅠㅠㅠ 지훈이는 왜 갑자기 뛰는거죠?? 술버릇인가요 ㅋㅋㅋㅋㅋ 애들이 여주 챙기는거 너무 좋으네요ㅠㅠㅠㅠ 근데 싫은 이유가 없다니.... 노답이네요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9
[은블리]로 암호닉 신청하고갑니다! :) 지훈이가 갑자기 뛰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여주가 항상 행복했으면합니다ㅜㅠ
6년 전
독자30
헐 작가님 ㅜㅜㅡㅜㅜㅜㅡㅜ 저 오늘도 알람뜬거 보고 오열까지는 아니구 그냥 눈물날뻔 했어요 당연히 기쁨의 눈물이죠 진짜 전 작가님 신알신 떠있을때가 진짜 요즘 저의 가장 큰 행복인거 같아요 그런데요 작가님 진짜 말을 너무 예쁘게 하십니다 완전 보면 진짜 너무 기분 좋아져요 그리고 전 술취한 사람이 민규일줄 알았는데 지훈이였네요 지훈아 왜 뛰어가니 ㅜㅜㅜㅡㅜ 아무일도 없으면 좋겠는데 진짜 다음편도 완전 기대되요 꺅 전 여주가 점점 행복해지고 있는거가 진짜 다행이고 저까지 행복해져요 진짜 저 진짜 이거 진짜 좋아요 이 글잡 진짜 너무 항상 감탄하면서 보고있어요 와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좋은글로 찾아와줘서도 너무 감사해요 ❤❤
6년 전
독자31
쎕쎕입니다! 돌아오셨군여 작가님ㅠㅠ 보고싶었어요 증말ㅠㅠㅜㅠ 보기전부터 오늘도 여주는 힘든 하루를 보내겠거니 생각하고 읽기시작했는데 오늘은 비교적 행복해보이네요 다행이에요ㅜㅜ 하..근데 혜지...노렸네요 노렸어... 어디서 그런 귀신같은 타이밍에 맞춰서 나타난건지... 순영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말이죠ㅠㅠ 그래도 덕분에 여주는 지훈이랑 교류가 생기겠네요 예상밖의 인물이 지훈이라서 그런지 무슨일이 일어날지 걱정보다는 기대가 됩니다 오랜만에 작가님 글 읽으면서 저는 또 너무너무 행복하네요 매번 좋은 글 감사해요 작가님❤
6년 전
독자32
코코몽입니다 작가님 넘 오랜만이예요 ㅠㅠㅠ
6년 전
독자33
이지훈오빠에요
ㅠㅠㅠㅠ작가님 많이 보고싶었어요 올해 엠티는 여주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다행이네요! 술취한 사람 승민이면 어쩌나 조마조마하고 있었는데 지훈이라니요... 지훈아 술 많이 마셨으면 방에서 자는게 최곤뎅.. 여주나 지훈이 안다쳤으면 좋겠네여!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6년 전
독자34
[도리도리]로 암호닉 신청이요!! / 저번주에 오셨을 때 암호닉 새로 받으시면 좋겠다고 한마디 끄적였는데... 진짜 암호닉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작가님 글 알고 신알신 받는 첫 글인데 흐핳 너무 좋아요ㅛ!!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6년 전
비회원222.169
[붕붕]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오늘 인티 글잡뒤지다가 새글올라와있어서 오늘 정주행을 끝냈습니다! 여주가 암울하고 의기소침한 모습만 보다가 매화마다 밝아지는거 보니 저도 좋아요ㅎㅎㅎㅎ 여주가 밝게 자신감을 찾을 날이 올때까지ㅠㅠㅠ 늘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35
라온하제에요ㅠㅠㅠㅠㅠ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뜬 쪽지 보자마자 달려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6
[순영바] 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진짜 오랜만이에요 작가님 부담없이 글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진짜 조금은 위로받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6년 전
독자37
작가님 오랜맘닝에요ㅠㅠㅠㅠㅠ [미키]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6년 전
독자38
[감귤뿌존]으로 암호닉 신청핡요 아규ㅠㅠㅠ읽고싶어죽는줄알았어요괜예사랑해요
6년 전
비회원97.220
돌아와 주셔서 감사해요ㅜㅜ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요!!
6년 전
독자39
17학번입니다! 이 글이 처음 시작될 때 제가 17학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신청한 암호닉인데 어느새 저는 17학번이 되어있고 엠티도 무사히 잘 다녀왔네요 :) 마냥 재밌을 것만 같았던 학교 생활도 점점 적응해 나가면서 친구들과 트러블도 생기고 학교 중간고사라는 일과도 마주하고,, 그러다 문득 이 글을 다시 읽으니 지친 생활에 조금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역시나 여주에게 더욱 애정이 생기구여 정말 보고 싶었고 그리웠습니다
6년 전
비회원214.163
귤콩입니다! 올해 엠티는 우울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근데 싫어하는데 이유가 없다니, 진짜 이유 없이 싫어한다는걸 당사자가 알면 얼마나 기분이 나쁜지 아는지.. 이유없이 싫다는 말을 직접 들어봐서 인지 이번화는 더 감정이입이 잘됐던것같네요ㅠㅠㅠㅠ 여주가 차츰차츰 밝아지는 걸 보니 제 기분이 괜시리 좋고 그러네요!ㅎㅎ
6년 전
비회원107.202
작가님 ㅠㅠㅠㅠ정말 오랜만이예요 기다리고있고 항상 대기타고있을게용 ㅎㅎㅎ
6년 전
독자40
급식체입니다 ! 오랜만이에여 작가님! 보고싶었어요
승민이 아오 왜 그러능거야.. 마지막에 지훈이는 왜 냅다 달렸을까요..?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그런걸까요?

6년 전
독자41
헐 완전 재밋네요!! 암호닉 신청하고 갑니다! [경화수월]
6년 전
독자42
헨델이에요 작가님 그동안 잘지내셨나요? 저도 현생때문에 시간의여유가 없어서 현생을 조금 정리하려했는데 오히려 더 바빠졌네요ㅠㅠ 작가님도 무리하시지 마세요ㅎ 옆에서 기다릴테니 여유있게 천천히오세요 앞으로 계속 저희랑 같이 가실거잖아요 천천히 오래오래걸어가요 우리! 오늘도 작가님 글 잘읽고 열심히 현생에 뛰어들어갈게요ㅋㅋㅋ
6년 전
독자43
[샛별0309] 암호닉 신청해요!
얼른 여주가 자신감을 갖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 다시 돌아와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6년 전
독자44
열일곱
아...?이지훈이 왜 ...술막고 퍼져잔다고..분명히...음...상태가많이 안좋ㅇ은것같은데...지후나...왠지너랑여주랑 친해질것만같아...말도트고..ㅎ

6년 전
독자45
쥬니 계속 맘써주는거 좋고요.. 술마시고 뻗었다가 토하고 쪽팔려서 달려내려가는거 귀엽구요... 세븐틴때문에 현생불가인디..
6년 전
독자46
와오아오아오엉어ㅓ러어어러ㅓ너무나 행복해요...... 응 완전 작가님 덕분레 학교갈 힘이 생겼어요.. 물론 의지는 없지만 흐흐 작가님 항상 이렇게 돌아와주셔서 감사하고 언제나 기다려용!! 그리구 지훈이 왜 아프데용..ㅠㅠㅠㅠㅠㅠ흐엥ㅜㅜㅜ [캐럿떨~!]로 암호닉도 신청 할게용♡!
6년 전
독자47
여자애들 진짜 너무하네여ㅜㅜㅜㅜㅜ그래도 여주 주변에 좋은애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염ㅜㅜ
6년 전
독자49
<배뚱파워>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ㅠㅠㅠㅠ저 진짜 작가님 오시기 전까지 한 4번은 정주행 한 거 같아요 ㅠㅠㅠㅠ볼때마다 감동도 잇구 우ㅜ울컥할때도 있고ㅠㅠㅠㅠㅠ정말 존경합니다ㅜㅜㅜ
6년 전
독자50
[뿌뿌뿌]로 암호닉 신청해요❤️ 한시간 반? 동안 정주행을 다 끝냈어요! 진짜 글이 대박적 아닙니까...? 글 대사 하나하나가 다 예쁘고 눈물샘을 자극하고 막 그래요.. 그나저나 2년 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길래 승철이가 그럴까요? 정한이 반응은 또 무슨 반응이고..순영이는 무슨 죄책감 때문에 그러는 걸까요! 그리고 승민이는 언제쯤 뒤지죠?ㅎㅎ
6년 전
독자51
뭐~~~~~~~ 쥬니 토하는거 부끄러워서 도망치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은 여전히 글솜씨.. 사람 설레게 하는데 분명히 뭐 있어요... 다음화 기다릴게용! 그리고 항상 응원해요 작가님
6년 전
독자52
지후나!!!어디가!!!!
6년 전
독자53
앜ㅋㅋㅋㅋㅋ 지훈이 토하는거 부끄러워서 도망가는거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까 ㅠㅠㅠ 와 근데 역시나 이번화에서도 김승민은 너무 호ㅓ난ㄴ다
6년 전
독자54
아ㅠㅠㅠ오늘 처음 알게 되어서 정주행했는데ㅠㅠㅠㅠㅠㅠ많은 위로를 받고 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ㅜㅜㅜㅠ
6년 전
독자55
작가님보고싶어요유ㅠㅠ
6년 전
독자56
작가님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명작인것같습니다... 1년에 한번씩 글써주셔도 좋으니 제발 과거이야기도 들려주시고 완결내주세요 진짜 책으로 나와도 사서 읽을것같아요ㅠㅠㅠ이 작품만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ㅠㅠ 암호닉 신청 된다면 [모든]으로 신청할게요!!
6년 전
독자57
작가님 진짜... 이 글 차례로 보면서 진짜 울컥하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 진짜 심금을 울리는 글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 지금이라도 가능하다면 [트윅슈] 로 암호닉 신청하고 갈게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6년 전
비회원182.29
진짜 저의 인생작이네요 오랜만에 인스티즈 들어와서 세븐틴작품 칮아서 읽었는데 인스티즈 말고도 제가 읽은 작품들 통틀어서 최고인거 같아요 정말 사람의 말과 인성으로 한 사람이 어떻게 망가ㄴ지 어떻게 행복해지는지 단순한 글만으로 표현할수 있고 저 같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자체로 대단하신것같아요 언젠가 돌아올때까지 수시로 들어와보게될것같네요
6년 전
비회원182.29
작가님 보고싶어요 빨리와요ㅠㅠㅠ
6년 전
독자58
열일곱
오랜만에 인티와서 들렀는데 이 글 두번째 보네요ㅜㅜㅜ자까니무ㅜ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ㅜㅜㅠㅜㅜㅜㅡ

6년 전
독자59
osim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정주행 했는데 여전히 너무 좋네요... 늦게라도 꼭 와주세요ㅠㅠㅠㅠ 보고싶슴미다????

6년 전
독자60
안녕하세요!!! 갑자기 작가님이 생각이 나서 정주행을 하게 되네요 ㅠㅠ 언제나 봐도 너무 간질간질 재밌는 글이예요!! ㅎㅎ 애들도 너무 착하고 정한이가 오버랩된 이야기도 궁금하고... 잘 보고 갑니다??
6년 전
독자61
오랜만에 정주행 하는데 진짜 너무 울컥하고 공감도 되고 정말 좋은 글인 거 같아요 최고... 혹시 다음에 돌아오신다면 뒷 이야기가 너무 너무 궁금해요 ㅠㅠ
6년 전
독자62
오랜만입니다, 작가님. ㅎㅎ 글잡 돌아다니던 중 작가님 글이 보이길래 왔어요! 역시 작가님의 글은 언제나 봐도 새롭고 재밌네요. ㅎㅎ 여주가 걷는 앞으로의 길이 밝았으면 좋겠어요. 예쁜 것만 가득가득. 잘 보고 가요 ㅎㅎ
5년 전
비회원152.230
작가님 기다릴게요! 글 너무 재밌게 보고 가요!
5년 전
비회원152.230
글 재밋게 보고가요! 돌아 오실 때까지 기다릴게요!
5년 전
독자63
벌써 세 번째 정주행 일년마다 생각나서 보는 것 같아요 ㅋㅋㅋ 진짜 봐도 봐도 안 질리는 글! 또 재밌게 보고 가요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한데도 재밌는 글!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돌아오실 때까지 언제든 기다릴게요!
5년 전
독자65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독자가 있습니다! 부담되실까봐 고민 고민하다가 댓글 남겨요. 정말 마음 따뜻해지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글 선물해주셔서 감사해요:)
4년 전
비회원94.223
꾸준히 생각날 때마다 와서 정주행하고 있어요 :) 여전히 기다리고 있답니다 작가님 편하실 때 다시 돌아와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계속 기다리고 있을게요
4년 전
독자66
지금도 기다리는 독자가 바로 저입니다!!!
작가님 기다리고있을께뇨❤️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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