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온앤오프 성찬 엑소 라이즈
callmelongguo 전체글ll조회 574l
※암호닉은 댓글로 받아요!
※보고 싶은 커플링, 하고 싶으신 말, 물어보고 싶으신 것들은 공지사항에 언제든지 와 주세요!
※작가는 댓글을 먹구 살아요 와구와구..







[녤국/녤콜] 절대적 을(乙) 上



**




그러니까, 다니엘은 조금 이상했다.
아니, 사실 누가 보기에도 많이 이상했다.

다니엘은 누가 봐도 매우 착한 아이였다.
데면데면한 같은 과 동기와도, 친한 친구와도,
심지어 자기를 욕하다 들킨 사람에게도 그는 한결같이 친절했다.
미련한 성격과 북극곰을 닮은 외모 덕에 다니엘의 별명은 '미련북극곰탱이'였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까칠하게 대하는 사람은 '김용국'이라는 학생이었다.
학교 학생들은 다니엘이 까칠하게 대하는 사람은 그 뿐이라, 그를 처음에는 좋지 않게 생각했다.
일부 다니엘 추종자들은 김용국의 성격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으려 감시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아쉽게도 그는 이상한 점이 없었다.
유일한 흠이라고는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린다는 것이었다.
고양이를 닮은 성격과 사막여우를 닮은 외모 덕에 용국의 별명은 '사막고양이'였다.



용국은 항상 맹한 얼굴이지만 알게 모르게 다니엘을 의식하고 있었다.
모두에게 친절하기로 유명한 미련북극곰탱이의 눈 밖에 났다는 것은 생각보다는 슬픈 일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그에게 잘못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서러웠지만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굴었다.
그게 그가 생각한, 북극곰에게 잡아먹히지 않는 방법이었다.
'북극곰이 절 싫어하나봐요.'의 '북'만 입 밖으로 내뱉어도 자신은 북극으로 내몰려 얼어죽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교양 수업이었다. 용국은 뒤에 자리를 잡았다. 숨을 죽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노트에 스펀지밥을 그렸다.
해면 조직 하나, 해면 조직 둘......
그러다 망했다 싶어서 스펀지밥 얼굴에 x자를 그렸다.
그러던 도중 누군가 그의 옆에 앉았다. 북극곰이었다.


[녤국/녤콜] 절대적 을(乙) 上 | 인스티즈


"저... 다니엘.. 안녕?"


용국은 언급했듯이 사막고양이었다. 눈치가 굉장히 빨랐다.

인사를 받아주지 않을 걸 알면서도 인사를 걸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녤국/녤콜] 절대적 을(乙) 上 | 인스티즈



"......."


예상 적중이었다. 용국은 괜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x자를 그린 사람이 다니엘, 자신은 낙인이 찍힌 스펀지밥 같았다.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를 부인당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용국은 참았다.

곁눈질로 본 다니엘은 태연했다.

그날 밤, 용국은 집에서 펑펑 울었다.









**




그 다음 날, 사막고양이의 두 눈은 살짝 부어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용국이 다니엘과 싸웠다,

또는 용국이 다니엘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용국이 어제 밤 내내 울고 내린 결론은 단 하나였다.


'먼저 말을 걸지 않고 피한다.'


용국은 최대한 자신을 숨겼다.

다니엘이 근처에 온다 싶으면 무조건 몸을 숨겼다.

최대한 조용히 살았다.

등을 한 층 굽히고 살았다.

그럴 때마다 코 끝이 찡해졌다.



'내가 다니엘때문에 뭐 하는 짓이야.....'

그래도 용국은 자신의 행동을 멈출 수 없었다.

그는, 관계성 면에선, 아니 적어도 학교에서는

절대적 '을(乙)'이었기 때문이다.













-


암호닉 (한글 / 영어 / 외국어 / 숫자 순)

냥알레르기 / 냥집사용국 / 민트초코 / 바다소년 / 힐링미

'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callmelongguo
下편은.. 언제 나올지..글쎄요...ㅎㅎ
6년 전
독자1
... 하편 안 나오면 저 울거에요... 8ㅅ8... 자까님... 언제쯤 볼 수 있는거죠... 용꾸가 왜 을인 위치에 있는거에요 8ㅅ8 맴찢이게... 왜죠 자까님... 녜?
6년 전
독자2
저는 냥집사용국 입니다!!!@!@
6년 전
callmelongguo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완전 짱 귀여워요.... 을인 이유는 일단 다니엘 인맥이 용국이보다 넓으니까요? 하편은 기회가 되면..갖고 오겠습니다..!
6년 전
독자3
느핳 이런거 넘 좋아여ㅠㅠㅠㅠ우리 용국씨..짠하긴한데 넘 귀야워...암호닉 [뿜뿜이]로 신청할게여!!
6년 전
callmelongguo
암호닉 뿜뿜이로 신청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4
짠내용국 좋아하는 저는 변태....?ㅎㅎㅎㅎ더 괴로워해랏
6년 전
callmelongguo
최애는 굴려야 제맛...쿡
6년 전
독자5
하아아아아아어어아 대박 좋아요.....어째 저에게 이런 금같은 글을...담편 언제기다립니까ㅠㅠㅠㅠ흑흑 맨날 복습할거에여
6년 전
callmelongguo
맞아 다음편 써야되는데 하하하ㅏ...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 05.15 08:52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2 세라 05.14 17:5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 05.14 14:46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4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4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2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전체 인기글 l 안내
5/16 1:14 ~ 5/16 1:1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