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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윤지성] 그거 비밀인데 | 인스티즈








이 관계에서 상대방이 없으면 못 사는 쪽은 당연히 나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잖아. 아침에 오빠가 해 주는 모닝콜 아니면 눈도 못 뜨고 밤에 잘 자라는 목소리 들어야만 
잘 수 있고. 아침부터 밤까지 내가 오빠한테 얼마나 많고 또 사소한 거 하나하나 다 의지하는데-오빤 이런 말을 엄청 싫어하지만-갑과 을,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따져보자면 당연히 오빠가 갑이고, 이 연애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생각했다. 오죽하면 내가 친구한테 이런 소리까지 들었으니까.



"내가 보기에 너는... 진짜 걱정이다"

"응? 왜 갑자기 뜬금없는 디스야."

"넌 만약에 헤어지면 진짜 큰일날 것 같아. 인생 망가지는 건 일도 아닐만큼"

"...나도 알아. 이러면 안 되는 거 진짜 잘 알거든? 근데 좋아죽겠는 걸 어떡해"



내가 먼저 좋아했고, 내 고백으로 시작한 연애였다. 물론 그랬던 게 기억나지도 않을만큼 과분한 사랑을 주지만, 그래서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지만 이따금씩 찾아드는 걱정이 
그 크기만큼 무섭고 또 무거운 것도 어쩔 수 없다. 만약에 내 인생에서 윤지성이란 사람이 사라진다면 내 인생은, 아니 나는 살 수나 있을까? 며칠 울고 불고 폐인이 되는 게 아니라 당장 다음 날 눈이나 뜰 수 있을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아휴~"

"왜 한숨을 쉬고 그래, 무슨 일 있어?"

"응? 아니야."

"진짜 걱정 안 해도 돼?"



아무 생각 없이-사실 나도 의식하지 못 했는데- 내 뱉은 한숨이 뭐라고 저렇게까지 심각한 표정을 하는걸까. 오늘만해도 그랬다, 오자마자 '자기 염색했네? 예쁘다~' 하며 
내 변화를 알아채주고 길을 걸을 땐 자긴 뙤약볕 그대로 쐬면서 난 얼마 되지도 않는 그늘 밑으로 걷게 했으니까. 그 외에도 나도 모르는 사이 얼마나 많은 배려를 해 줬을까 
생각하다보면 늘 이렇게까지 빠지는 건 당연하다고, 이런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는 결론에 다다르곤 한다.





원래 연애는 주변사람들이 제일 문제라고, 난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게 당연했고 크게 신경 쓰지도 않았는데 점심 시간 친구의 말이 내 맘을 뒤숭숭하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인지라 그동안 못 했던 말들을 다 하겠단 의지로 한참을 얘기하다 주제가 연애로 넘어갔다. 사귄 지 몇 달 된 애인이 있는데 걔가 날 더 좋아한다. 물론 자기도 
좋아하지만 걔가 자길 너무 좋아하는게 보이니까 가끔은 부담스럽게 느껴질때도 있다며 제 딴엔 고민을 늘어놓는데 듣는 내내 내 머릿속은 더더욱 복잡해져갔다. 입장을 
바꾸면 딱 나와 오빠 얘기였으니까. 우리 오빠도 그럴까?





"서윤아, 진짜 오빠도 그런 생각하고 있으면 어떡해?"

"안 그래. 내가 잘은 모르지만 너네 오빠 그럴 사람 아니야"

"진짜 아니겠지...? 근데 진짜 만약에 그래도.. 난 계속 매달릴 것 같아" 



결국 친구를 붙잡고 호프집을 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 맨정신으로 자면 꿈에서도 그 생각을 할 것 같아서 내가 쏠테니 하소연 좀 들어달라고 하면서. 그 지지배 괜히 만났어.. 기분만 뒤숭숭하게 만들고. 이번주까지 술 안 마시기로 오빠랑 약속했는데, 조금만 마시고 얼른 들어가야지. 근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술이 다냐...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가 아님 오늘 술이 좀 잘 들어가려나.. 이게 다 윤지성 때문이야





"어? 야, 이서윤. 오랜만이다. 술 끊으라고 했지"

"시끄러. 왠 시비야. 친구들이랑 마시러 왔으면 그냥 가, 나도 내 친구랑 마시러 왔으니까"

"어? 지성이 형 여자친구 맞죠? 저희 저번에 본 적 있는데"

"아~ 네, 안녕하세요. 이런데서 뵙게 될 줄은 몰랐는데..."

"지성이형 여자친구요? 그 공주님?"



낯을 가리는터라 친구가 인사를 하는 동안 혼자 맥주만 홀짝이고 있는데 그 쪽에서 먼저 알은 체를 해 오길래 토끼눈을 하고 바라보니 오빠 동방에 들렸을 때 봤던 안면이 
있는 분들이라 나도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 와중에도 '오빠 친구들이니까 잘 보여야 해'라는 생각에 최대한 예쁜 미소를 짓고 있는데 저 뒤에서 어떤 분이 뿅하고 튀어 
나오시더니 하는 말에 당황해 표정이 굳어버렸다. 주위에서 다급하게 입을 막았지만 이미 들어버렸는데 그러니까 ㄱ,공주님이요? 제가요?

사실 내가 제대로 들은 게 맞는지도 궁금하고 왠지 술을 마시면 오빠 얘기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겸사겸사 합석을 하게 됐다. 그 와중에 다들 친화력은 또 어찌나 좋은지 
그냥 이름 부를까요? 아니면 형수님? 그건 좀 딱딱한가? 뭐가 좋아요? 하며 내 혼을 쏙 빼 놓더니 어느새 호칭정리가 다 되어 있었다. 심지어 난 그들과 잔을 부딪히고 
있었어.. 대단한 사람들. 



"형이 맨날 얘기할 때 우리 공주, 우리 공주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만..."

"동방에 있으면, 아니 사실 형 하루종일 형수님 얘기밖에 안 하거든요. 기승전형수님"
 
"데이트 코스 추천 해 달라고 하면 '여기 꼭 가. 우리 애기가 진짜 좋아했어' 하면서 추천 해 주시고"

"저번엔 누가 형 핸드폰 배경 보고 '여자친구에요?' 한 마디 했다가 형이 10분 넘도록 자랑을 막..."

"통화할 때나 여자친구 얘기할 때 형 표정 보면 진짜 행복하구나. 엄청 좋아하는구나 그게 느껴지고"



사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술이 한 두 잔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알아서 '근데 지성이형이...' 하며 얘기를 시작 해 주는 덕에 가만히 들으면서 속으로 
몽글몽글 행복감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남의 입을 통해 듣는 내 얘기가 이렇게 재미있었던 적도 처음이고, 내가 모르는 또 다른 모습이 흥미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내 생각보다 더 내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구나 싶어서 괜히 화면 속 오빠 사진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 난 어느새 술자리의 원래 목적-친구 붙잡고 하소연하기-는 잊고 
이야기를 신나게 듣고 있다 옆에서 짜게 식어가는 친구 눈치가 보여 분위기를 전환했다. 





"오늘 진짜 다들 고마웠어요. 덕분에 몰랐던 오빠 모습도 알게 되고, 오빠 놀릴거리도 생겼네요"

"아까 익명성 보장 해 주신다고 했으니까 꼭! 지켜주셔야 돼요. 지성이 형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몰라서 그래요"

"형수님은 진짜 평생 모를 모습이긴 한데 형 우리 사이에선 군기 반장으로 통하거든요. 저희 목숨은 형수님께 달려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씻고 자리에 누우니 계속 웃음이 났다. 몇 시간 전만 해도 오늘은 우울한 상태로 잠들겠구나 생각했었는데. 한껏 텐션이 올라간채로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실 약간 술 기운이 오르기도 했고 오늘은 오빠의 인사 없이도 왠지 잠이 들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 인사까지 듣는다면 아마 세상 가장 달콤한 꿈을 꿀 것 같아서. 연결음이 
3번도 가기 전에 건너편에서 '응' 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연락 오면 바로 받아야 한다고 항상 핸드폰 손에 쥐고 살아요' 하던 말이 생각나서 나도 몰래 웃음을 지었던 것도 같다.



"아이구, 목소리 봐. 오늘 많이 바빴다며, 피곤하지?"

"조금. 넌 오늘 친구랑 논다더니 재밌게 놀았어?"

"완전 재밌었어. 나 재워달라고 전화 한 건데 안 되겠네. 오빠 먼저 자"

"미안,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먼저 잘게. 대신 내일 더 열심히 놀자"

"잘 자."

"응, 너도. 잘 자" 





오늘은 내가 카페에 먼저 도착했다. 항상 오빠가 약속 시간보다 3분 정도 먼저 나와서 기다리는 쪽이었는데 오늘은 괜히 마음이 들떠서인지 발걸음이 빨라져 내가 그 입장이 
되었다. 이것도 나쁘지는 않네. 어디쯤 왔을까, 나 없을 줄 알고 천천히 걸어오고 있겠지, 내가 먼저 와 있는 거 보면 많이 놀랄까 아니면 그냥 인사하려나. 종종 이렇게 먼저 
와서 기다려야겠다 그런 생각들을 한창 하고 있는데 예쁜 종소리와 함께 안으로 들어오는 오빠의 머리가 보였다. 염색 잘 했다. 아무리 봐도 저 색 오빠한테 너무 잘 어울려



"오빠!"

"어, 뭐야. 언제 왔어?"

"얼마 안 됐어. 덥지? 내가 오빠 것도 시켜 놨어"

"그랬어? 아주 잘 배우고 있군. 훌륭해"

"그치? 나 잘했지? 내가 원래 뭐든 좀 쏙쏙 잘 배워"



금세 나온 음료를 받아 들고 쪼르륵 마시는데 앞에서 나랑 똑같은 자세-손은 내려놓고 빨대에 입만 대고 있었다-로 마시고 있는 오빠가 보여서 빵 터질 뻔한 걸 꾹 참고 
음료를 삼켰다. 이런 걸 사진 찍어둬야 하는건데 하며 핸드폰을 몰래 꺼내려는데 오빠가 빨랐다.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꺄하하 하는 웃음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얄미운지.  



"맞다. 내가 어제 친구랑 놀았다고 했잖아. 근데 거기에 오빠 친구들도 왔더라고. 그래서 내가 들은 게 좀 있지"

"응? 친구? 무슨 얘기 들었는데? 나는 떳떳해. 청렴결백하면 또 윤지성 아니겠어?" 

"아니 글쎄 오빠가 나 없을 때 내 자랑을 그렇게 한다며?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난다고 다들 아우성이 자자하더라고"

"누가 그래? 아니 내가 그렇게 입단속을 시켜놨더니 그걸 너한테 다 얘기했어?"



그 와중에 그런 적 없다고 하지 않았다는데에 설레면 나 진짜 답 없는 건데. 아무래도 오빠한테 중요한 건 그런 말을 했다는 것보다 그 얘기를 꺼낸 인간이 누군지가 더 중요해 
보였다. 사실인데 뭐가 문제냐면서 꽤 뻔뻔하게 나오기도 했고. 그게 뭐 부끄러울 일이야? 나는 떳떳한데? 하는 저... 근데 오빠 귀는 좀 빨개진 것 같은데? 동공도 살짝 흔들리는 거 같은데?





"내가 그렇게 좋았어? 그걸 나한테 얘기를 하지. 난 어제 그 분들 아니었으면 평생 모를 뻔 했잖아"

"이것들이 나 없는데서 별의 별 소리를 다 했구만? 군기 한 번 잡아야겠어, 아주"



그 뒤로도 어제 내가 들었던 얘기를 신나서 하나하나씩 다 얘기했다. 입 밖으로 내 뱉을 때마다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좋아서 신나게 얘기하다-중간중간 오빠 놀리는 건 
절대 잊지 않았다. 그게 핵심인데-문득 오빠를 바라보는데 진짜 이 오빠는 뻔뻔한건지 당당한건지 그저 우쭈쭈 모드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얘기하는데 오빠가 
쉿 하며 입술 위에 손가락을 올리길래 응? 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오빠를 바라봤다. 



"그만 좀 해." 

"누가 들으면 내가 너 없으면 죽는 줄 알겠다"



왜? 아니야? 난 솔직히 오빠 없으면 못 살 것 같은데 오빤 아니야? 헐, 뭐야 지금까지는 다 뭐였는데. 하루종일 내 얘기만 하지만 나 없이도 잘 살 수 있단 얘기야? 그게 말이 돼?
그 한 마디에 멍해져서 머릿속으로 오만 상상을 다 하고 있는데 오빠가 가까이 다가오더니 귀에 한 마디를 더 속삭였다. 그리고 생각했지, 난 윤지성한테 인생 배팅한다고.





"그거 비밀인데"











+

[워너원/윤지성] 그거 비밀인데 | 인스티즈


모든 일의 시작이 된 이 짤.. 예쁘게 풀어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망했나봐요. 하.. 지성씌 글 예쁘게 써 주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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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작가님 지져스 ,, 웬일이야 진짤루 ,,, 아훅 제 심장 거의 찢어놓으셨는데요 ..? 어떡하실거에요 증말 ㅠㅠㅠㅠㅠ 야밤에 시험공부라는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작가님 글 뚜쉬뚜쉬 너무 좋아요 ㅎㅎㅎㅎ 아 지성이 글 별로 없어서 슬펐는데 너무 핸복해요 작가님 ㅜㅜㅠ
6년 전
독자2
작가님❤ 읽는 내내 넘 기분이 좋았어용ㅎㅎ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3
아 지성씨라니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설레요 진찌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읽는 내내 심잘 붙잡으면서 봤어요ㅠㅠㅠㅠ 너무나 설레는 것ㅠㅠ
6년 전
독자4
세상에 작가님 어쩜 이렇게 쓰시는 글마다 설렘폭탄을 안겨주세요ㅠㅠㅠ 너무너무 잘보고갑니다♡
6년 전
비회원172.147
홀 지성씨!!!!!!!
6년 전
독자5
와 진짜 젛아요ㅠㅠㅠㅠㅠㅠ지성씨ㅠㅠㅠㅜ 쏘스윗해ㅜㅜㅜㅜ
6년 전
독자6
와 완전... 설레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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