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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박지훈] 넌 내가 지킨다 | 인스티즈










"엠티 가지마"


"어떻게 안 가"


"왜 안 돼, 선약 있다고 해"


"이게 두 달전부터 잡힌 선약이야"


"너 가면 나도 갈 거야"


"가. 너 같은 애 가라고 만든 행사야"




내가 너 이럴 줄 알았다. 말도 안 되는 걸로 고집 피울 줄 알았어. 여러분은 지금 여친 엠티 가지 말라고 찡찡대는 20살 새내기와 21살 학생회 여자친구를 보고 계십니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기획국 소속이고 엠티는 다음주 주말이랍니다. 하핫. 학생회가 주최하는건데 학생회더러 가지 말라니 이게 생고집이 아니면 뭐냐고. 볼을 한껏 부풀린 채 '나 삐쳤어요'를 온몸으로 티내고 있는 남자친구를 보며 생각했다. 아휴, 언제 클래 




"나 진짜 간다? 가서 막 여자 동기나 선배님이랑 친해진다?"


"그러던가, 낯 가리면서. 말이나 제대로 걸면 다행이다"


"아니야. 나 철판 깔면 막 들이대는 거 잘해. 너도 내가 그렇게 꼬셨잖아"


"맘대로 해. 근데 나 엠티 때 연락 제대로 못 받을거야. 여기 저기 다녀야 되고 밤엔 술도 많이 마시게 될 거라."


"아! 진짜 짜증나!! 왜! 나 갈 거야.너한테 찝적대는 놈들 있으면 다 걷어낼거야"




저 초딩... 니가 날 신경 쓸 시간이나 있을 줄 아니. 숨 막히는 어색함 속에 겨우 인사하고 안면 트면 여기 저기 끌려다니다 게임하고 밥 먹고 술 마시면 하루가 다 가요 이 미련한 중생아. 눈 뜨면 얼굴 퉁퉁 부어서 아픈 속을 이끌고 집에 가야 한다고. 내가 작년에 해 봐서 알아, 그거... 집에 도착하자마자 내리 5시간을 자고 일어나서 내가 엠티를 다시 가면 사람이 아니다 했는데 난 왜 학생회를 하고 있으며 그 짓을 또, 보다 격하게 반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자기가 투덜대봤자 바뀌는 게 없단 걸 드디어 깨달았는지 한숨을 푹 쉬며 '내일 학교 가면 엠티 명단에 내 이름도 써 놔. 내가 최선을 다해 너한테 작업 거는 놈들 쳐 낼 거니까' 하고 비장하게 말하는데 난 네가 더 걱정이다. 알고 보면 손많이 가는 애새끼지만 허우대는 멀쩡하다보니 네가 날 걱정하기 보단 내가 널 걱정해야 할 것 같은데. 장담하는데 술 마시고 분위기 오르면 너한테 끼 부리는 애 못 해도 2,3명은 있다. 아, 벌써부터 짜증나네. 




"야, 네 남친 우리 조더라? 그 눈 동그랗고 얼굴 반반하게 생긴 걔 맞지. 박지훈"


"아, 네. 오빠 조에요? 다행이다, 걔 잘 좀 부탁 드릴게요."


"신경은 써 보겠는데 글쎄. 오늘 내 몸 챙기기도 바쁠 것 같아서. 알아서 잘 하겠지 뭐"


"에이~ 사고만 안 치게 도와주세요. 술 취해서 나 찾으러 온다 그러면 기절시켜서 재우고"




결국, 끝끝내 박지훈은 엠티에 왔다. 강당에 모일 때부터 이리저리 둘러보며 나를 찾더니 구석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고선 손가락 두개로 '지켜보고 있다' 하는 제스처를 취하길래 딴 짓 하지 말고 앞에 보라며 손짓 했더니 메롱하고 고개를 홱 돌려 정면을 바라봤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 멍하니 서 있는데 옆에 서 있던 오빠가 우리는 이제 움직여야 한다고 툭툭 쳐 오는 탓에 정신을 차려 버스로 향했다. 서둘러 이동하고 있는데 그 사이 내가 없어진 걸 알아차렸는지 지훈이의 카톡이 쏟아졌지만 너무 바빠 답장을 못 했더니 그새 삐쳐서 지금도 저 너머에서 나를 째려 보고 있는 중이었다.




"답장은 왜 안 하는데. 어?"


"야! 저리 안 가? 게임에 집중해, 게임."




괜히 오라고 한 것 같다. 여느 학교 엠티가 다들 그렇듯, 여기 저기 스팟을 정해 주어진 미션을 하며 점수를 모으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평소엔 불타는 승부욕으로 게임이라면 무조건 이기겠다고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드는 애가 왜 오늘은 이러는지.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옆으로 오더니 잔소리 섞인 투정을 하기 시작했다. 혹시나 조원들에게 밉보이거나 집부 사람들에게 찍힐까 걱정 돼 밀어냈더니 그 와중에도 나를 한껏 노려보며 궁시렁궁시렁 하소연을 한다. 아.. 하느님


 


엠티는 바쁘게 흘러갔다. 학생들은 지루할수도 있고 재미 없고 따분할 수도 있지만 내 입장에선 그게 아니었으니까. 하루종일 무슨 정신으로 뭘 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어느새 나는 저녁을 먹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인지 다들 넋이 나간 채로 오물오물 거리는 중이었다. 저녁 시간과 다음 스케줄까지 조금 짬이 나 학생회 숙소에서 숨을 돌리며 지훈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마 엄청 심술 나 있겠지. 6시간만의 제대로 된 통화였으니까. 아니나 다를까 한껏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왜' 하는 대답이 들려왔다




'여보세요. 지훈이에요?'


'지훈이 아닌데요.'


'왜 삐쳤어. 내가 바쁠 거라고 했잖아.'


'카톡 답장은 2시간에 한 번씩 오고 오늘 제대로 얘기 하는 거 이게 처음인 거 알아?'


'알지. 그래서 짬나자마자 바로 전화했잖아. 나 엄청 힘들고 피곤해.'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이 얼마나 많았던건지 한참을 얘기하는 지훈이의 목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엠티 하나도 재미없어. 넌 기획에 능력 없으니까 내년부터는 당장 때려치고 일반인으로 복귀하라는 지훈이가 귀여워 웃었다가 자기 맘고생, 몸고생 했으니까 밤에 안주 많이 가져다 줘야 한다는 말에 결국 빵 터져버렸다. 나 그럴 힘 없는데? 하고 대꾸하자 하다못해 과자라도 한 주먹 더 줘야 자기가 용서할 거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해 왔다. 그 정도는 고려 해 볼게 하고 대답하는데 이제 움직여야 한다는 회장 오빠의 말에 지훈이에게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제 진정한 MT의 시작이로구나.




"자, 다음은 2조 올라 와 주세요"




엠티의 꽃은 뭐다? 장기자랑이다. 사실 대부분 '시켜서 하는' 것이다 보니 고퀄리티의 무대를 기대한다기 보다는 그냥 분위기 띄우는 정도지만 그렇다고 기대가 되지 않는 건 아니니까. 더군다나 점심 때 받은 정보에 의하면 2조, 그러니까 지훈이네 조는 걸그룹 댄스를 춘다고 했다. 아무래도 제일 무난하게 반응 좋은 아이템이니까. 근데 이게 만약 박지훈이 주도한 거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단 말이지. 백퍼 나 보라고 던진 도전장이니까.


그리고 사과머리를 묶고 올라온 지훈이를 보면서 아무래도 그 예상은 맞았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위하는 거지 너 지금? 여러분이 좋은 구경하시게 된 건 다 제 덕분이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 그나저나 곱씹을수록 이건 좀 아닌데. 내가 바쁜 건 내 의지가 아닌데 네가 끼 부리는 건 네 의지잖아. 싸우자, 박지훈.




"어머, 센터에 계신 분 미모가 상당하네요"


"아, 감사합니다~^^"




어쭈, 저거 끼 부리는 것 봐. 내가 오늘 네 전화 받나봐라. 너네 방 들어가면 내가 너부터 죽인다. 하고 째려보는데 그새 그걸 본 건지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 내리는데 저건 누가 봐도 결투신청이었다. 어? 무대는 또 어찌나 열심히 준비하셨는지 나는 뭐 걸그룹이라도 준비하는 줄 알았네. 중간에 나와서 윙크까지 날리자 관객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결국 박지훈캐리로 2조가 1등을 차지했고 상품으로 양주를 가져가게 되었다. 덤으로 박지훈은 여자들의 많은 시선도 획득했고.




'메롱. 약오르지?'

'내 카톡 다 씹은 벌이다, 뭐'

'내가 철판 까는 거 잘 한다고 했잖아'

'그래도 술은 많이 마시지 마'

'진짜 취했다는 얘기 들리기만 해'




학생들은 숙소로 올라가고 남아서 자리를 정리하고 있는데 주머니 속에 진동이 오길래 봤더니 지훈이의 카톡이 한가득이었다. 내가 네 말을 들을 것 같냐, 이미 우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거야. '몰라, 말 시키지 마. 나 바빠'하고 잔뜩 삐친 티를 내고는 얼른 핸드폰을 넣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술판. 학생들은 놀이의 시작이었지만 우리에겐 헬게이트의 시작이었다. 간단하게 안주를 요리하고 준비한 다음 정리가 되면 1차로는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며 빠지는 곳 없이 꼼꼼하게 술과 안주를 챙겨드리고 교수님들께 인사도 드린 후 이제.. 게임을 시작하지.


약까지 든든히 챙겨먹고 시작한 방돌이는 예상보단 무난했다. 오빠들을 비롯해 남자들이 술을 거의 다 마셔준 덕도 있고 그동안 갈고 닦은 게임 실력으로 벌칙주도 많이 안 마셔서, 물론 그래도 꽤 마시긴 했지만. 그와 별개로 딜레이가 많이 되어서 지훈이가 있는 방에 들어갔을 때에는 다들 이미 꽤 취해있던 상태였다. 물론, 볼터치 한 것마냥 발그레 해 져 있는 푸린 한 마리도 예외는 없었다.




"많이 마셨지, 너. 얼굴 엄청 빨개"


"아니야... 나 괜찮아"


"너 안 괜찮아. 양주 처음 마신다고 신나서 달렸을 꺼 뻔하구만 뭘"


"어! 어떻게 알았어? 천재야?"


"네 앞에 컵 있잖아, 컵. 그만 마셔, 이제. 좀 쉬던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훈이 옆에 자리가 나서 곁에 가 앉았다. 냄새도 그렇고 상태도 그렇고 나한테 작업 거는 놈들 경계하고 지키겠다는 박지훈은 어디 가고 그냥 신나게 마셨구만. 간단히 인사와 통성명을 하고 분위기도 풀 겸 게임을 시작했다. 정신 못 차리고 헤롱대는 것 같더니 게임 시작하자마자 살아난 지훈이도 같이. 흠이 있다면 술기운 때문인지 영 실적은 좋지 않았다는 거, 벌써 3잔 째 마시고 있었으니까. 이제 그만 일어나야 할 시간이 되어서 앞으론 계속 물만 마시라고 신신당부 한 뒤 일어났다.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하나둘씩 끝내고 정리하는 방도,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모여 더 핫해진 방도 생기기 시작했다. 어차피 밤샘은 예약 되어 있던거라 로비에 앉아 중간 중간 들러 조원들이 다 있는지 확인 해 달라고 부탁도 하고 혹시 다치거나 아픈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도 둘러 보며 시간을 보내는데 저기 멀리서 지훈이가 이 쪽으로 걸어오는 게 보였다. 같이 있던 사람들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잠시 양해를 구하고 그 쪽으로 갔다. 어째 그새 얼굴이 더 빨개진 것 같은데..




"왜 나왔어. 안 자?"


"너 안 자는데 어떻게 자.. 안 잘 거야"


"괜한 고집 피우지 말고 자. 나도 조금 있다가 교대하고 잘 거야"


"그럼 너 들어갈 때 나도 들어갈게. 그럼 되잖아"


"내가 언제 들어갈 줄 알고. 나 나가고 더 마셨어? 왜 이렇게 빨개. 그만 마시라니까"


"안 마셨어~ 더워서 그래, 더워서. 그래서 바람 쐬려고 나왔잖아"




눈은 반쯤 풀렸으면서 그 와중에도 끝까지 고집 피우는 거 좀 봐. 결국 학생회에게로 가 잠도 깰 겸 편의점에 가 아이스크림을 사 오겠다 말한 뒤 지훈이와 편의점으로 향했다. 나도 아이스크림! 누나 지훈이도 아이스크림 사 주세요오- 하며 재롱 피우는 목소리를 녹음 해 놓지 못 한 게 조금 아쉬웠지만 지금 그럴 정신은 없었으니까. 학생회 몫의 아이스크림과 찡찡이 입에도 하나 물려주고 다시 건물로 들어가 기다리고 있던 학생회 사람들에게 가서 아이스크림을 나눠주었다. 함정이 있다면 옆에 푸린 한 마리가 달려있었는데 심지어 걔가 '안녕하세요-' 하며 꾸벅꾸벅 인사하고 있었다는 거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8학번 박지훈입니다"


"언니 남자친구에요? 아, 아까 그 사과머리! 맞죠?"


"어쩐지, 아까 방에 들어갔을 때 딱 붙어 있더라"


"하.. 죄송합니다. 분명히 조장 오빠 보고 재우라고 했는데 그 오빠가 먼저 잠들었더라구요"


"뭐 어때, 사고치는 것도 아니고. 네가 엄청 좋은가보지."




얘 왜 이래, 진짜. 사람들에게 대충 눈짓하고는 얼른 지훈이 손을 잡아끌고 지훈이 조 방으로 향했다. 얼른 재우던가 해야지. 다행히 거실에 공간이 있길래 앉았더니 역시나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었던건지 가만히 내 어깨에 고개를 기대더니 결국엔 무릎을 베고 누웠다. 한 10분 내로 잠들겠구나 생각하며 토닥여주는데 눈이 감길 듯 말듯 하면서도 계속 쫑알쫑알 얘기를 하길래-아무래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되겠군-네가 얼른 자야 내가 자러 갈 수 있다고 말할까 하다가 그럼 괜히 또 우리 방에 올까 싶어 입을 닫았다.




"내가 오늘 본 것만 해도 몇 명인줄 알아?"


"응? 뭐가"


"아까 그 안경 쓰고 있던 애도 그렇고 우리 조원 중에서도 있었어"


"그러니까 뭐가 몇 명이고 뭐가 그런지 말을 해 줘야지"




영양가 없는 얘기만 한참 하더니 갑자기 나를 빤히 바라보며 저런 말을 했다. 목적어를 생략하고 말 하면 내가 어떻게 알아, 당연히 모르지. 저 혼자 뭐가 또 그렇게 마음에 안 드는지 뚱한 표정을 짓더니 말을 이어갔다. 제 딴에는 쌓아뒀던 걸 다다다다 말하는데 그 내용이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지 않을수가 없었지만 여기서 웃었다간 '왜 웃어! 이게 웃겨?' 하고 더 토라질 걸 아니까 입술을 꾹 깨물고 참았다. 박지훈 오랜만에 좀 귀엽네.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분명히 너한테 관심 가지는 놈들 있을 줄 알았다니까. "


"아까 걔! 형인지 아닌지 몰라도 아무튼 그 안경! 오늘 하루종일 그 사람이랑 딱 붙어서 얘기하고. 그 사람이 너 볼 때 눈이 이상했다니까?"


"그리고 우리 조원 중에서도 아까 너 나가고 네 옆에 있는 누나 예쁘다고 그랬어. 그래서 내가 저 누나 애인 있다고 했지."


"안 되겠다, 내일, 아니 모레 우리 커플링 맞추러 가자. 200일 되면 맞추려고 했는데 계획 바꿀거야"




여태 계속 참고 있었던건지 그 말을 쏟아내고 나서야 조용해지더니 어느새 색색거리며 잠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까 나도 할 얘기 많았는데, 내가 오늘 방 돌아다니면서 네 얘기만 몇 번을 들은 줄 아냐고, 아무리 도발이였다고 해도 그건 아니지 않냐고 따졌어야 하는데 깜빡했다. 이미 잠들었는데 뭐 어쩌겠어, 얘기 할 시간은 많으니까 오늘은 그냥 넘어가야겠다. 조용히 다리를 빼고 빠져나오려는데 이불 없이 자고 있는 게 영 안쓰러워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 덮어주었다. 내일 아침에 찾으러 오지, 뭐. 


내일, 아니 날짜 넘어간지 오래니까 오늘, 일어나면 꼭! 네가 옷 챙겨서 들고 와야 될텐데.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이 곳 저 곳 돌아다녔으면 좋겠네. 그게 아니더라도 내가 찾으러 오긴 하겠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한 명이라도 더 신경 쓰이게 해 줬으면 좋겠다. 네가 밑밥 뿌려 놓은 덕분에 몇 몇은 이미 알고 있고 모르던 사람이라도 네가 그 옷 들고 돌아다니면 조금은 의심하거든. 그러면 굳이 내가 나서지 않더라도 최소 우리 둘 사이에 뭐가 있구나 혹은 쟤랑 쟤랑 사귀는구나 하고 알아서 생각할테고. 


이런 게 스킬 아니겠니. 대놓고 말하진 않지만 어련히 알아듣게 티내는 거. 누나가 너보다 1년 먼저 학교 다니면서 배운 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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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43.247
넘 좋아요 진짜ㅠㅠ 다음편은없나요?ㅠㅠ
6년 전
비회원65.217
진짜 질투쟁이 지훈이는 최고에요ㅠㅠ 빨리 돌아오셨으면..!
6년 전
독자2
질투쟁이 지훈이라니ㅜㅜㅜㅜ 작가님 너무 재밌어요ㅜㅡㅠ 지훈이도 너무 좋구ㅜㅜㅜㅜ 다음편있으면 좋겠어요ㅜㅜ
6년 전
독자3
세상.... 귀여워 지훈아........
6년 전
독자4
ㅜㅜ너무귀여워...
6년 전
독자5
악ㅜㅠㅠㅠㅠㅠ푸린한마리ㅜㅜㅠㅜㅜ질투하는 지후니 넘 귀여워요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
아흑.....자까님 박지훈 진짜너무귀엽게잘 묘사하셨다 아....진심 저런 남친있으면 심장 남아나질 않을것 같아요 ...심장이 문제가 아니라 현생이 안살아질듯ㅠㅠㅠㅠㅜㅠㅠㅠ술취해서 누워갖고 고 부농부농한 입술로 쫑알쫑알 떠드는 지훈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컄 기엽고 멋지고 사랑스럽고 세상 좋은거는 그냥 노가다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
세상 귀엽다 지훈아 ....질투 한다고 엠티를 따라오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언니 여주 왜캐 멋이써 설레 발렸다 ...휴 기다릴게오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8
헐 지훈이의 귀여움에 치였다가 마지막 여주 걸크..bb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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