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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지루하기만한 조회시간. 담임의 목소리는 나긋나긋해서 그런지 더 졸립다. 종업은 책상 밑에 휴대폰을 숨기고 게임을 한다. "얘들아 이제 한달동안 교생선생님이 들어올거야. 선생님 대신 들어오는거니까 착하게 대해" 교생? 종업은 그냥 듣는둥 마는둥 하품만 찍직해댔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과 한달동안 문학수업을 할 최종현입니다, 여러분 담임선생님의 역할도 할거라서 한명씩 상담도 할거구요, 한달동안 잘 지내봐요" 담임대신 온 최종현이라는 교생은 그저 재미없어보였다. 종현은 출석부를 피더니 반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17번 문종업" "...." 종업은 말없이 손을 들었다. 그러나 종현은 못 본채 날카로운 목소리로 "출석체크를 할때는 손 들지말고 네라고 좀 해주면 좋겠다, 손만들면 내가 무시할지도 모르잖아?" 종현의 말에 종업은 그저 종현을 비웃었다. "아! 오늘부터 한명씩 상담할건데, 오늘은 문종업" "네?" "아깐 말안하더니 지금은 하네. 하여튼 이따가 자습시간에 올라와" "...."
종업은 교무실로 올라간다. 담임의 자리에 앉아있는 종현, 종현은 종업에게 오라는 듯 눈빛을 보낸다, 종업은 종현의 옆에 앉는다 "내가 싫어?" "네?" "아니,,뭐 오늘은 처음이니까 그러는데,,너 노는애지?" "네?" "딱보면 알겠다.. 난 교생이어도 알거든" "...." "한달이지만 내가 너네 담임쌤이랑 약속한게있거든, 너 공부잘하는애로 만드는거" "네?" "그건그거고, 일학년때도 학교에 잘 안나왔네" "...." "뭐..한달동안 네 과제" 종현은 한 뭉텅이의 참고서를 종업에게 떠넘긴다. 종업은 그저 놀란 얼굴로 참고서를 받을 뿐이다 "이걸 한달안에 다 풀어요?" "어. 나 가기전까지 다 풀어" "...." "다 널 위해서야, 내년에 삼학년이잖아?" "...." "오늘 상담은 끝!!"
종업은 한달동안 참고서를 푸는걸 참아냈다. 하기싫을때도 종현의 간섭때문에 할수밖에없었다
"완전!!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그래도 꼴등은 면했네" "네 잘했죠!!" "응응! 너네 선생님이 와서 보시면 행복해하시갰다" ",,선생님" "왜?" "이제가세요?" "그럼 가야지 나도 배우는 사람인데" "언제..?" "그건 모르고 하여튼 문종업 너 짱이야 그렇게 성격도 고쳐가는거야!" "네"
2월6일 종업의 생일이다. 조회시간, 종현이아닌 담임선생님이 들어온다 "오랜만이야~~" 예상치못하게 담임이들어오자 종업은 놀란다. 왜 최종현 선생님이 안오냐고 물어볼수도 없어서 안절부절이다. "아 최종현 교생선생님은 오늘 가셨어" "!" "인사도 못하고 간다고 종현쌤이 미안하대, 아! 종업이는 이따가 좀 올라와봐!!"
"최종현쌤이 그랬는데 너 모의고사도 잘보고 성격도 좋아졌다며" "...." "잘됬다, 아 종현쌤이 너한테 주고간게있었어. 너랑 상담을 많이하고 친해져서 그런지 니 생일축하못한다고 그러더라, 여기, 종현쌤이 주는 니 선물이래" "네.."
종업은 선물을 풀어본다. 참고서들만 빼곡히있다. "뭐야,,,?" 참고서의 첫장마다 종현이 쓴걸로 추정되는 편지들이있다 [화이팅!!] [공부열심히하고 착하게살고!!] [놀지만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4년후에 찾아와!!!] [기다릴게!!] "선생님 ㅋ" [내 번호는!!] [010-0000-0000] [대학졸업하면] [저 번호로 전화해 ㅋㅋ] [알았지?] [믿는다 문종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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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익인분의 접수였어요!!
죄송해요 근데 제가 망쳤어요...
아 오그리토그리 잘쓰고싶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