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둘만의 여유.
단 둘이서 편하게 만난게 얼마만인지. 오랜만에 만나 기분좋은 두근거림을 서로 나누며 데이트. 밤이 늦고 그렇게 우리 둘이 도착한 마지막 장소는 최근 독립한 내 집. 집도 정리 못했는데…. 사실 집에 들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오늘따라 어쩜 그리 보채는지. 아휴 정말. 왜그렇게 애처럼구냐는 내물음에 대답은 않고 차 한잔만 마시자며. 자기한테 커피 한잔 타주는게 그렇게 힘든일이냐며 울상을 짓는 그는 결국 우리집에 들어와서야 조용해졌다.
내가 못살아 정말.
1. 홍정호
"…들어와"
오빠는 후다닥 들어와 신발을 벗고는 바로 소파에 드러눕는 그.
"…차만 마시고 가는거다. 알았지?"
"…"
못들은척 쇼파에 드러누워 집안을 이리저리 살피는 그의 눈빛.
어휴 정말. 빨리 차한잔 따뜻하게 타서 오빠앞에 두는데 소파에 앉아 한잔을 뭐 그리 천천히 먹는지.
일부터 많이 안탔는데…. 사실 좀 부끄럽잖아.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둘이 이렇게 벌써….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정말.
복잡해진 머릿속을 정리하는 동안에 오빠는 조용히 차한잔을 다 마셨다.
"자 이제 다 마셨지? 이제 가자 오늘은 내가 데려다 줄게"
" 나 집좀 구경하자 응?"
가라는 내말엔 반응도 없이 갑자기 일어나 이곳저곳 둘러보는 그.
내가 미쳐. 오늘따라 왜이렇게 억지를 부리시는지. 그렇게 집 이곳저곳 화장실도 둘러보고 그가 마지막으로 향한곳은 내 방……?
내방은 안돼! 거긴 안치웠단 말야!
" 오빠 잠깐만!"
하는 순간 문을 벌컥 여는데 침대 한가운데 있는 내 속옷.
오빠는 당황한듯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소파로 다시 향하는. 그리고 나는 속옷을 치우고는 다시 거실로.
안절부절하다가 빨리 이 장소를 피해야 겠다 싶어 오빠가 다 비운 찻잔을 설거지 하려고 찻잔을 들고 설거지를 하는데 갑자기 백허그를 하는 그.
"오늘은 진짜 집에가기 싫다."
"…"
가슴이 갑자기 빨리 뛰는 나. 그도 느꼈는지 내 허리를 돌려 나를 그를 보게 한뒤 달콤한 키스로 리드하는 홍정호.
2. 박주영
"집 좋네"
빨리 차나 마시라고 차가운 차를 가져다 주자 한모금 마시더니 인상을 찌푸리며 나를 쳐다보는 그.
" 차가운거잖아. 따뜻하게 줘"
어휴…. 다시 한숨을 쉬고 따뜻한 차를 가져다 주니 갑자키 커피가 마시고 싶다며 커피 아님 집에 안간다며 나를 괴롭히는 그.
커피를 가져다 주니 설탕이 어쩌고 뭐가 어쩌구…. 벌써 다시 끓인 차가 여섯잔째.
"아…이건 커ㅍ…"
"그럼 직접 타다 마셔!"
평소엔 무뚝뚝해 별 말도 없던 그가 자꾸 왜이러는지. 나도모르게 성질을 부리니 당황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 그.
내가 그를 쳐다보자 내게 다가오는 그.
"눈치좀 채라 가시나야."
"…뭐…뭘"
"후우-정말…"
갑지기 내 허리를 끌어안더니 내게 다가오는 그의 얼굴. 그리고 키스.
3. 박종우
들어오자마자 뭐가 부끄러운지 얼굴이 빨개져서는 집안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는 그.
"여기 앉아"
"…어?…어"
뭐 죄진것마냥 내가 말을걸자 화들짝 놀라서는 저 표정은 뭐야. 소파에 앉아 계속 두리번 두리번. 그만좀 봐 이 아저씨야!
차한잔을 가져다주니 어색하게 후룩- 마시는 그.
"…차 맛있다. …한잔만 더 마시고 가면 안돼?"
하는 그 어쩔 수 없이 한잔 더 가저다 주니 뭘 그리 천천히 마시는지.
후우- 한숨 쉬며 옆에 서있는데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 자기 옆에 앉히는 그.
그리고는 나를 빤히 쳐다보는 그. 부끄러워 애써 시선을 피하자 내 허리를 확 잡더니 내게
"나 좀 봐"
"…"
내가 계속 시선을 피하자 내 양볼을 잡더니 얼굴을 자기쪽으로 돌려 내게 키스하는 박종우.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낮에 쓰니 뭔가.. 뭔가 야릇한게...핳
수위있는것도 써볼까 하다가 필력이 엉망이라 그냥 뒀어요(혹시 원하신다면 대..댓글!)
사실 이 주제는 좀 나중에 하자 하고 다른 주제를 쓰려고 했는데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서 이 주제로 쓰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