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오랜만에 만나 내게 스케이트를 타러 가자고 졸라대는 그.
드라마에서 연인들이 스케이트 타는걸 봤다며 자기도 그러고 싶다며…나 스케이트 못타는거 알면서….
끈질기게 졸라대는 그를 보며 어쩔 수 없이 나는.
"후우- 알았어…"
1. 오재석
"ㅇㅇ아 이리와봐~ 빨리!"
겨우 스케이트를 타고 빙판에 서긴 했는데…. 벽을 잡지 않으면 중심도 못잡는 나.
그런 그는 이런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 빙판 한가운데로 오라고 재촉한다.
"아…. 무섭단말야!"
겨우 벽을 잡고 한걸음 한걸음 스케이트를 신고 발을 떼는데 남자친구는 저 멀리서 쌩쌩 돌아다닌다.
이게 뭐야…. 나는 단둘이서 오붓하게 지내기를 바랐는데 혼자 신나서는….
언제 왔는지 내옆에 있는 그가 나를 보며
"입이 왜그렇게 나와있어? 삐졌어?"
"…몰라"
그는 나를 보다 킥킥 웃으며 내 손을 잡는 그. 그리고는 나를보며
" 한쪽손은 벽 잡아 무서우니까. 그리고 이쪽손은 내손 꼭잡고. 내가 너 잘 탈때까지 옆에 있어줄게."
…양손을 잡아주지 한손만 벽잡으니까 중심이…. 어어…
꽈당 뒤로 넘어질려고 하는데 내 허리를 와락 잡아서는 다시 중심을 잡아주는 오재석.
2. 박종우
"괜찮아 우선 들어와봐!"
스케이트는 우선 신었는데 무서워서 도저히 못타겠다는 나를 보며 날 설득하는 그.
"…그래도 무섭단말야"
"후우- 그럼 너 타고싶은 맘 들때까지 옆에 앉아있어야 겠다."
하더니 내 옆에 털썩 앉아버리는 그.
생각해보니 장갑을 산다는걸 깜빡해 손이 한참 시려워 두 손을 오빠 몰래 비비고 있는데 잠시만 하고는 일어나 후다닥 장갑을 사오는 그.
그리고는 내앞에 쭈그려 않아 장갑을 끼워주고는 나를 보며
"자 이제 장갑도 샀는데 한번만 타볼까?"
나는 웬지 오빠랑 탄다면 무섭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에 오빠 손을 잡고 타는데 역시 무서워….
안되겠다 싶어 그만 타자고 하려는데 한손은 내 손을, 다른 한손은 내 허리를 잡고 중심을 잡아주는 박종우.
그리고는 날보고 웃으며
"자 이제 안무섭지? 걱정하지 마. 이렇게 평생 잡아줄게."
3. 구자철
"아 왜 안타!"
빙판에 발을대자마자 미끄러져 넘어진 나.
창피해서 더는 못타겠다는 내 말에 짜증섞인 목소리로 나를재촉하는 그.
" 또 넘어지면 어떻게 해…."
볼멘소리로 중얼대자 내 앞에 쭈그려 앉아 내 눈을
보며 말하는 그.
"이번엔 내가 너 안놓을게 진짜. 약속"
"…도장"
"자 도장 복사 코팅 사인 됐지?"
"…"
그리고는 내 양손을 잡아 오빠는 뒤를 보게 나는 앞을보게 마주보며 타는데
나를 살피느라 등 뒤를 못봐 누가 툭 치고 지나가는데 중심을 못잡고 내 위에 넘어진 그.
본의아니게 민망한 자세가 되어버린 우리. 오빠는 잠시 부끄러워 하더니 내 입술에 뽀뽀를 쪽 하고는 일어나 나를 일으켜 세우고
"오늘은 이만하고 집에 갈까?"
하며 씨익 웃는…구자철. 뭐…뭐하려고!
아아아아아ㅏ아아 제가 왔어요!!!!!!!!!!!!!!!!!
헝헝 암호닉은 항상 받고 있어요^0^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첫 텍파도 보내드릴 예정이니 앞르도 제 망상글 사랑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다 그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