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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도겸] 코치님 이석민X격투기 선수 너봉_02 | 인스티즈


코치님 이석민X격투기 선수 너봉_02






다친 발을 쓰지 않으려 하루 종일 체력 훈련만 했다. 가령, 윗몸일으키기나 턱걸이나 복근운동같은거.





근데 원...스파링뛰는것 보더 더 힘들잖아. 완전히 녹초가 되버렸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고 자판기로 발을 옮겼다.






"파워에이드랑..."





이석민이 좋아하는





"립톤이랑"





한손에 한캔씩 주스를 사들고 코치실로 향한다.






"그래서, 둘이 언제 사귈건데?"





승철선배의 목소리에 문고리 위에 얹었던 손을 가만히 내린다.





"사귀긴...걔가 날 좋아해야지"





"뭐, 둘이서 아주 좋아죽더만"





"나만 좋지 나만"





이러면 안되는데,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언제부터 이석민 좋아했다고.





문쪽으로 가까워지는 발소리에 음료수를 바닥에 던져두고 얼른 철봉에 올라탔다. 문이 열리자 이석민이 걸어나왔고 나도 모르게 그쪽을 째려봤나보다.





"뭐가 또 불만이야?"





살짝 당황했다가 다시 웃으며 장난스래 물어오는 석민에 금방 손에 쥐였던 힘을 풀고 바닥으로 떨어져 바닥에 굴러다니는 캔을 밉지않게 이석민쪽으로 찼다.





그 꼴을 보더니 이내 허리를 굽혀 캔을 주워드는 그다.





"오~립톤~"





하며 캔 입구를 목에 두른 수건으로 쓱쓱 닦고는 벌컥벌컥 마신다.





"많이 쳐먹어라 그래"





괜히 그에게 심술을 부리며 아령을 집어들곤 벤치에 앉는다.





누굴까? 몇달전에 체육관에 새로 등록한 그 여대생? 아니면, 그저께 길가다 만난 고등학교 동창? 그것도 아니면, 나 몰래 여자라도 만나나?





이상한 생각만 한가득 하다 결국 손에 든 아령을 떨어트려 발가락을 찍는다.






"압....!"





살짝 튀어나온 소리를 어떻게 들었는지 그새 달려와





"칠칠맞게 진짜...하루종일 왜이래?"





하며 타박을 주는 이석민에






"니 운동이나 하시죠?"





하고 돌아서는 칠봉이다.





아령에 찧은 새끼발가락이 살짝 아렸지만 그게 대수랴. 눈앞에 날 배신한 이석민이 서있는데.





그런 칠봉이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는지 그 어깨를 잡아 돌리는 석민이다.






"왜 이래 오늘? 나한테 삐진거있냐?"





"저어언혀 아-니"





"아닌게 아닌것 같은데?"





하며 또 내 뒤에 앉아오는 이석민에 미친듯이 콩닥거리는 심장이다. 가만있어라 심장아 제발 나대지마...





결국 살짝 의심의 말을 흘려본다.






"요즘 만나는 여자 없냐? 소개팅 같은거 봤다거나?"





그런 칠봉을 당황스러운듯 내려다보더니 이내 표정을 굳히곤





"너 근데 요즘 자꾸 반말한다? 쬐깐한게..."





하며 꿀밤을 때려온다.





"아아! 말돌리지 말고 대답하라고!...요! 있어 없어??...요??"





"없어 인마"





하곤 피식 웃으며 일어서 가는 이석민이다. 없어? 없다고? 그럼 뭐지짝사랑하는건가?





영 못믿겠다는 표정으로 벤치에 누워 역기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모습을 보고 앉아있는데, 누군가 체육관의 유리문을 똑똑- 두드리곤 한발짝 들어온다.




"미친, 존X 예쁘다...아이돌 아냐...?"




필터링 없이 그냥 입밖으로 튀어나와버린 말에 입을 헙! 하고 막자니 어휴, 하며 날 보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승철선배다. 진짜 이쁜걸 어떡해...여리여리 마른 몸에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은 긴생머리 여자였는데, 진짜, 정말, 태어나서 본 여자 중에 제일 예뻤다.





"이석민씨 계세요?"




뭐야, 목소리도 이ㅃ...아, 아니 이게 아니라, 그쪽이 이석민을 왜 찾으시는지...?





"무슨 일이신데요?"





다들 넋이 나가 그 여자 얼굴만 뚫어져라 보느라 아무말도 못하고 있을 그때, 입 밖으로 거친 말투가 튀어나왔다. 사실 나도 놀라긴 했는데 뭐, 이 상황에 말이 곱게 나갈 수가 있나






"사적으로 아는 사이라, 말씀은 못드리겠고, 안계시나요?"






사적? 사쩌어어억? 그럼 더더욱 안되죠.





"네 안계신,"






그떄 참으로 눈치도 없이 탈의실에서 걸어나오는 이석민에 체육관 전체가 조용해졌다.





"어...? 니가 왜...?"





하며 썩 당황한 얼굴을 보이는 이석민을 보자마자 체육관으로 뛰어들어오는 여자다.





"뭐야~있었네? 오빠, 전화도 안받고...그래서 왔지!"





굉장히 친해보이는 그 모습을 모두가 가만히 멈춰서 보고있자니 그 시선을 의식한 모양인지,






"잠깐만, 희아야, 우리 나가서 이야기할까?"





하며 여자의 어깨에 손을 얹어 몸을 돌리는 이석민이다.





"그래!"





...밝기도 하지. 저 여자구만.





하여튼, 둘이 그렇게 내려가고 체육관은 금세 아수라장이 됐다. 저 여자가 코치님 여친이 아니냐는둥, 어쩐지 요즘 매일 방에 들어가서 전화기만 붙들고 있다는 둥, 그걸 가만히 앉아 듯고 있자니 미칠 노릇이였다. 





"승철선배 저 집갈게요"





굳은 얼굴로 선배에게 말하자니, 





"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가?"






하는 선배다. 지금 제가 여기서 운동할 기분이 아니랍니다. 하고 말하고 싶지만, 내가 뭐라고






탈의실에서 외투를 꺼내 걸쳐입곤 그대로 계단을 내려갔다. 문 틈으로 보이는 이석민의 발에






"코치님!!"





하고 부르자 뭐라도 몰래 먹다 들킨 양 놀라 뒤돌아보는 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아까 그 여자도 함께 내쪽을 쳐다봤다.





"누구야?"





하며 이석민에게 물어오는 여자에 도르륵도르륵 눈알을 굴리다가





"내가 관리하는 선수야"





하며 나를 여자에게 소개하는 것이다. 그래, 맞는 말이긴 한데...






얼빠진 표정으로 바보같이 아무말도 못하고 인사를 하곤 집으로 향했다. 아니 근데 생각하면 할 수록 열이 오르네. 지가 뭔데 내가 누구냐고 물어봐? 뭔데 그렇게 친하냐고! 근데 뭐 그렇대도 사실 지금 이석민한테 나는 '직접관리하는 선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뭐 굳이 좀 높이자면 애제자까지는 될 수 있겠다만, 사실 내가 화를 낼만한 타당한 이유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화나는 거라고!!





혼자 열불을 내며 횡단보도를 건널 때 쯤이다, 누군가와 어깨가 부딪혀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하는데 






"어...?김칠봉?"





하며 불러오는 목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고 올려다 봤다.





"나 기억 안나? 순영이잖아!"





하며 싱글벙글 웃다가 신호등이 깜빡거리자 내 손목을 잡곤 반대방향으로 뛰는 그였다.






"우리 고2때 같은반이였는데, 기억안나?"





가물가물한데...고딩떄면 제일 운동에 미쳐있을때네....사실 내게 학교란 그냥 좀 불편한 호텔정도? 새벽까지 운동을 하다가 자다가, 밥먹다가, 집에 가는 그런 곳이였다. 그래서 친구는 더더욱 없었고. 그런데 나를 기억하며 인사해오는 남자에 어안이 벙벙했다. 





"헐...진짜로 기억 안나?"





아무 말도 없이 멍하게 서있는 나에 놀라 묻는 남자다.





"아, 아니...기억나. 반장...? 맞나...?"





어렴풋이 기억나긴 한다. 중식 신청서에, 방과후 신청서에, 잘때마다 온갖 신청서를 운운해가며 나를 깨워대던 귀찮은애. 키 좀 큰거 빼곤 똑같네, 교정기도.





"와, 다행이다. 기억하는구나. 혹시나 까먹었으면 어쩌나 했네. 나 그때 너 진짜 좋아했거든"





 

몇년만에 만나서 처음 하는 소리가, 날 꽤나 당황시켰다.





"...어...?"





"아, 혹시 불편해...? 그럼 미안해, 반가워가지고"





하곤 헤헤, 하며 웃는 모습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곤 갑작스레 날아든 어색함에 입을 꾹 다물고 있자 금방 내게 휴대폰을 건내오는 순영이다.





"그럼 번호좀"









결국 번호를 뜯겼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도 모르는 새에 내가 직접 찍어준거지만





집에 돌아와 한참을 휴대폰 화면만 보고 앉아있었다. 전화번호를 찍어주자마자 내게 전화를 하며 





"내 번호야. 저장해둬, 연락할게"






하곤 인사를 하고 떠나버린 덕분에 맘이 싱숭생숭했다. 이 정도로 저돌적인 남자는 처음이라 그런지, 내 기분이 어떤지 잘 모르겠네...(가끔 체육관 남자들도 '저돌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 말하는건데, 그사람들은 저돌적인게 아니라 '충동적'인거다)





한참동안 화면에 찍혀있는 그 번호를 보고있자니, 금방 같은 번호로 문자가 오는 것이였다. 





[내일 뭐해?]





나? 내일 뭐하지? 그러니까, 어...





[널널해]





맞다.사실 체육관 남자들한테 뺴고 남자한테 답장하는거 처음이다. 






내가 생각해도 굉장히 어이없는 답장에 머리를 쥐어뜯으며 나 자신을 자책할 무렵, 다시 울려오는 진동에 화들짝 놀라 휴대폰 화면을 들었다.





[이석민 칠봉아 혹시나 오해할까봐 하는 말인...]






그 이름 세글자를 보자마자, 참. 가슴 속에서 천년의 무언가가 식어내리더라...문자를 클릭해 들어가보니 굉장히 긴 글이 와있다. 대략 그 여자는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라는 내용이였는데, 뭐...





[응]





사실 썩 대답할 말이 없어 그런것도 있지만, 나 아직 살짝 삐졌다고.





그때 다시 울려오는 폰이다.





[권순영 그럼 우리 만날까?]





이 정도로 직진스러운 남자는 태어나서 처음, 아니 죽어서도 없을 성 했다. 처음 링 위에 올라간 초짜를 *무하마드 알리가 이리저리 펀치 때리는 느낌이랄까, 그것도 훅으로.

(*: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라는명언을 남긴 전설의 권투선수. '영원한 챔피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까, K.O.라는거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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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뭐야 뭘 야야야 야야야 순영이 이렇게 훅 들어오기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석민이는 오해할까 봐 연락하고ㅠㅠㅠ다음화 기대하고 있을게요ᅲᅲᅲ
6년 전
독자2
[서쿠]입니다! 세상에나 너무 재미있어요오ㅠㅠㅠㅠㅠ 다음편이 필요해여.....!ㅎㅎㅎ 진짜 작가님 감사합니다.....??
6년 전
포카콜라
제가 더 감사해용♥️♥️
6년 전
독자3
앜! 수녕아ㅠㅠㅠㅜㅠㅠㅠㅠ뎨튜하는데 이쁘게 입고 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
[언제어디에잇]입니다! 여주가 석민이 문자 무시했으니까 저는 다음화를 기다릴게요..(?) 진짜 완전 핵꿀잼!! 순영이가 나와서 그런지 다음화가 더 기대돼요!! 항상 재미있는글 감사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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