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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덕후가 따라다니는 03

 


 


 














 


 


 


 


 

심란함 지금 정말 몹시 심란함

 



 

어제 권순영이 상처 받은 분명한데 어떤 식으로 

 

아니라고 설명 해야 상처 받지 않을지 생각 하느라 

잠도 제대로 자서 굉장히 예민함

 

그리고 날씨는 모양인지

하늘에 구멍 처럼 비가 퍼부음

 

우리 학교는 휴교도 안하는거냐 진짜.

 

투덜투덜 거리면서 신발장을 나섰음


 

"다녀오겠습니다........."

 


 


 


 


 


 


 


 


 


 


 


 


 


 


 


 


 


 


 


 

"학교가 오래되고 시설이 낡아서 비가 새는 교실이 있다

너희가 지금 얼마나 중요한 시기 인지 안다

그렇지만 교무회의 결과 비가 새는 교실에서 

수업 없다는 결론이 났다."

 


 

"선생님! 그러면 저희 휴교 해요?"

 


 

"머리에 생각 밖에 없냐. 너희 고삼이다

정신 차리고. 수업일수는 채워야 하니까 

비가 안새는 교실에서 반에 20명씩 격일로 수업 거니까

반장은 교무실로 따라와서 통신문 받아가

시간표도 다시 바뀔거야. 그럼 이상"

 


 


 


 


 

그렇게 담임이 나가고 교실은 시끄러워졌음

 


 



 

정말 지독한 학교다.. 그냥 휴교를 ..... 그렇게

 

생각 하고 있었음. 그래도 격일제면 이틀에 하루는 

학교를 안온다는거네? 대박 완전 좋잖아?

 

권은지한테 놀러가자고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폰을 꺼내서 은지한테 톡을 보내려고

 

친구목록에 '' . 진짜 귀찮네

즐겨찾기 해놔야겠다. 권은지가 어딨더라,

 


 


 


 


 


 


 


 


 


 


 


 


 


 


 


 

'권순영'

 


 


 


 


 


 

, 미친......

 

맞아.. 잊고 있었어.. 

권순영 하고 빨리 오해 풀어야 하는데,

진짜 미쳤나봐; 어떻게 그걸 까먹지

 

하고 뒤로 돌아서 순영아, 하고 불렀는데

 

권순영이 없음

 


 


 




 


 

?

 

화장실 갔나보네 오면 말해야겠다.

 


 


 


 


 


 


 


 


 


 


 


 


 


 


 


 


 

근데 권순영은 7교시가 끝나고 종례시간이 되도

 

오질 않았음. 내가 자꾸 뒤를 돌아보니까 

권순영 짝꿍이 찾는 있냐고 물어봄

나는 망설이다가 권순영 오늘 학교 안왔는지 아냐고 물어봤음.

 

물론 리가 없겠지만 그래도 짝꿍인데....

 


 


 


 


 


 


 


 


 


 


 

"내가 어떻게 알아. 오타쿠 오든 말든 관심 없어."

 


 

"? 어어. 고마워"

 


 


 


 

하긴. 리가 없지. 다시 앞을 보고 앉아서 

 

폰만 뚫어져라 봤음. 안온건데

라고 물어볼까 생각 담임이 들어옴.

 


 


 


 


 


 


 

", 우리 반이 34 이니까 제비뽑기 번호 대로 

잘라서 내일은 17 까지 다음은 18 에서 34 까지 

나오도록. 학교 공사가 마무리 까지 야자는 없고 

등교시간은 똑같으니까 지각 하지 마라

헷갈렸어요 이런거 없어. 통신문 부모님께 전달 해드리고 

궁금하신 있으시면 전화 하시라고 전해 드려. 이상"

 


 


 

나는 말이 끝나서 나가는 담임을 쫓아가서 물어 .

 


 


 


 


 


 


 

"선생님, 오늘 권순영 안왔어요?"

 


 

"순영이? , 순영이 몸이 안좋다고 집에서 연락 왔다."

 


 

".. ."

 


 


 


 


 


 


 


 

그럼 내일 해야겠다. 얘는 아프고 난리야?

 

괜히 사람 미안해지게.

 


 


 


 


 

집에 가는 길은 어쩐지 모르게 쓸쓸했음

 

없는 알면서도 뒤로 돌아서 권순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 물론 없음 .........

 

내일은 정말 오해를 푸는거야.

 

아니 근데 진짜 미쳤나 이렇게 많이 오는건데?

 


 


 


 


 


 


 


 


 


 


 


 


 


 


 


 


 


 


 


 


 


 


 


 


 


 


 


 


 

나는 14 이였고 그래서 오늘 학교를 나와서 

수업을 들었음. 근데 문제는 권순영이 

'' 학교에 안왔다는

많이 아픈가? 이틀이나 학교 빠질만큼?

 

나는 뒤돌아서 권순영 책상을 쳐다봤음.

책상은 깔끔하게 낙서 하나 없었음

 


 


 


 


 






 

이라고 하고 싶지만 권순영 책상은 온갖 만화 캐릭터의 

그림,사진,스티커 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음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보고 있자니 

 

그냥 웃음이 나옴

어떻게 학교 책상에 저럴 생각을 하지?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들어와서 출석부를 부름

 


 



 

"김너봉"

 


 

"!"

 


 


 

.

 

.

 

.

 

.

 


 


 


 

"권순영"

 


 

"선생님, 권순영은 23 이라서 오늘 오늘 아닌데요?"

 


 

"그래? 알았다. 수업 시작하자"

 


 


 


 


 


 


 


 


 


 

?? ????????? 

 

권순영이 23 이라고 ?

 

???????????????????????????

 

그럼 공사 끝날 까지 만날 일이 없다는 건데??

 

... 세상에나.............. 어떡하지?

 


 


 


 


 


 


 


 


 


 


 


 


 


 

", 어떡하긴 어떡하냐

니가 무슨 지은것도 아니고 

어차피 만나면 잘됐네 굳이 사과 안해도 되고."

 


 

"..그런가..?"

 


 

"그래 병신아. 밥이나 먹어."

 


 


 


 


 



 

점심시간에 나는 권은지 한테 상황을 설명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음

근데 권은지는 차라리 잘된거 아니냐며 

신경 쓰지 말라고

 

생각 보니까 그런거 같기도...... 

 

그래! 신경 쓰지말자

권순영을 만나면 사과 하면 되는거야!

 


 


 


 


 


 


 


 


 


 


 


 


 


 


 


 


 

이틀 ,

 

수업 중에 지우개를 떨어트려서 주우려고 

몸을 숙였다가 펴는 중에 권순영 책상이 눈에 들어옴.

 

낙서 하나 없이 깨끗했음.

 

? ... 분명히 만화 캐릭터들이 한가득 이였는데?

 

나는 멍하니 책상만 쳐다봤음. 애들이 괴롭히려고

 

이런 짓을 건가, 그래 그렇지

권순영이 이럴리가 없잖아. 만화면 죽고 사는 애가.

 


 


 


 


 


 


 


 


 


 


 


 


 


 

", 일주일 뒤면 공사가 끝난다

말은 이제 격일 수업도 없어지고 

시간표는 이전처럼 다시 돌아간다

야자도 다시 실시 하니까 빠지는 학생 없도록."

 


 


 



 


 

, 야자 없으니까 집도 일찍 가고 좋았는데.

 

다시 야자를 해야 한다니.. 실화냐..?

 

그래도 , 권순영은 다시 보겠네.

 

그땐 진짜 사과 해야지!

 


 


 


 


 


 


 


 


 


 


 

교실 앞에서 들어갈까 말까를 

3분째 고민 하고 있음. 오늘이 바로 다시 

정상수업 하는 첫째 날인데 그럼 권순영도 볼테고 

권순영 한테 뭐라고 사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벌써 3주나 지난 일을 지금 사과 하는 것도 웃긴거 같음....

... 어떡하지....? 

 

손잡이만 잡고 한숨을 쉬었음. 근데 갑자기

 


 


 


 


 


 


 


 



 


 

"뭐하는데"

 


 


 

"으억! , ?"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깜짝 놀랐음.

 

뒤로 돌아서 누군지 보는데 처음 보는 애임.

 

아닌가.. 익은 같기도 하고.. 아닌 같기도 하고

우리 반에 이런 애가 있었나?

 

긴가민가 하고 있는데 뒤로 손을 뻗는거임.

 


 

.. 아니! 처음 보는 친구야 우리 이래선 안돼..!

 

우린 아직 학생이고.. 여긴 학교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눈을 감았음 근데 애는

 

그냥 손을 뻗어서 문을 열고 

지나쳐서 교실로 들어감 ㅎㅎ ㅅㅂ

나 도대체 무슨 상상 거임 ?

 

민망해서 헛기침 하고 교실에 들어갔음 

재빨리  자리에 앉고 시간이 지날수록 말하기가

어려워질 같아서 먹은 김에 권순영 한테 사과하자

 

싶어서 뒤로 돌아서 말했음.

 


 


 


 


 


 


 

"순영아 그날은 내가,"

 


 


 


 


 


 


 


 






 

??..... ?...니가 거기 앉아있니?

 


 


 


 


 


 


 

권순영 자리에 권순영은 없고 아까 문앞에서

 

마주친 애가 앉아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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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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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힜뽀
열공빡공 하세요 (’-’*)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3
다음화가 매우매우 궁금해 미칠거같아요!!!!!
6년 전
비회원15.4
허걱 제스타일 글,, 취격탕!탕!입니당 다음글 원해요 원합니다!!
6년 전
독자5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완전 취향저격입니당 ㅎ 오타쿠 순영이도 귀여웠지만 꺄 변신한 순영이도 기대되요!! 다음화도 보고싶어요ㅠ
6년 전
독자6
재밌어요...!!!!!
6년 전
독자7
저 정말 댓글 잘 안다는데 너무너무 재밌어요... 와... 다음화 너무 기다려지네요
6년 전
독자8
순영이가 탈 오덕을 한 건가... 사람이 한 순간에 바뀌면 문제있는건데 순영아 무슨 일이야...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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