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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제한/ BGM필수/ 느림주의

(깁니다. 참가하실분은 먼저 댓글 다시고 후감상을 요합니다.)

 

 이번댓글망상은 결말이 나지 않을수도있습니다.

먼저 참가하시면 4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음마는 가지 않습니다. 단호합니다 단호박임ㅇㅇ

 

KEYWORD : 조직물+집착

 


 


 

- 보스의 호출입니다.

 

 
 
" ..갑자기 왜? "
 
 
 

 
- 자세한 상황은 오시면 말해주겠다 이르셨습니다.


 
 
 
뚝-.

 
 

 
 
 
 
피가 구석구석 스며들어 장전하는부분이 덜걱, 하고 걸리는 총을 매만지며 생각에 잠겼다.
갑자기라기엔 잦아지는 호출이 의미하는건 뭘까.
..오늘, 승현씨를 만나러가기로했는데.
약속을 미뤄야한단 생각에 마음이 물젖은솜마냥 무겁기만하다.

 
 

 
*

 
 

 
" 부르셨습니까. "

 
 
" 퇴근한줄알았는데 아직 남아있어 다행이야, 거기 앉아. "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안면가득 띄우며, 그가 대답했다.
 

 
팀동료인 여자간부들은 그 미소를보며,
기성용씨는 이쪽 일에 어울리지않을정도로 자상한 미소와 입매를 지니고있다 말하곤했다.

 
 
 
역겨워.
 
항상 싱긋하고웃는 가벼운 미소뒤엔,
 
네 머리위에 내가 앉아있다는 
징그러운 지배욕이 가득 서려있음을 안다.

비릿한 피내음의,
악마같은 저 미소.

 
 
 

 
" ..오래 걸리는 일인가요? "


 
 
" 아니. 그건아니고-.. 물어볼게 하나 있어서. "


 
" 무슨..? "


" ..저번주 금요일날 지령했던 임무, 실적이 형편없던데. "

 

 
" 그건- "

 
 
 

 
울컥 화가 솟았다.
 
저번주 금요일, 3인 팀체제로 내려졌던 임무 수행도중
동료 둘이 착륙과정에 오류가있어 결국 혼자 해결지어야했던 임무. 
실적은, 결과는 B- 로 책정되었으나 홀로 처리한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가산점이 붙으리라 생각했는데, 왜-


 
" 팀과 이동중 오류가생겨 혼자 처리해야해서- "

 

 
" ..변명하지마, 듣기싫으니까. "
 

 
" ...벼,변명이 아니라- "
 

 
" 좀 해이해진것같더라고, 너. "
 

 
" ... "
 

 
" ..내생각엔 이놈때문인것같은데-.. 낯이익지않나? "

 

 
팔락-.


 
 
 
그의 손에들린 한명의 프로파일.
..승현씨?
어째서-

 

 
" 저,저사람을 어떻게-..! "

 

 
" 쉽더군. 정보료는 좀 들었지만. 애인인것같던데, 아닌가- "

 
 

 
" 이미 알고계신걸 왜 물어보는거죠..? "


 
 

씨익-


 

 
 
" ..네 입으로 확실하게 들어야, 확실하게 죽일수 있을것같아서. "



 
 

 
소름돋을정도로 공간을 낮게울리는 음성-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있었다.
공포감, 두려움, 증오에 휩싸인 몸을
두다리가 간신히 버티고있다, 아슬아슬하게.

 
 

 
" 네가 그새X 한테 정신팔린꼴 보기싫거든. "

 
 

 
" 헤어질게요,다신 연락하지도,만나지도 않을게요,그..그러니까,제발..! "


 
 
" 말 두번하게하지마.
거슬린다고, 그새X. 없어져야 속이 풀릴거같아. "
 

 

철컥-


 
 
그는 은빛 차가움을품은 총 방아쇠부분을 만지작거리다,
가볍게 장전하고는 거울속 자신을 응시했다.
핏빛이 어울릴법한 눈을 띠고는, 잔인한 표정을 머금고.


 
 
" 기회는 주지. "

 

 
" 기회요..? "

 
 

 
" ..난,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줄까, 죽일래 하면 죽이는쪽을 택할거다.
그 얼굴은 나만보고싶거든.
죽는순간도.
 
너도 그럴것같아서-..
  2일 시간을 줄테니, 네가 죽이든가.
물론 시간이 오버되면, 내가 손수 죽여줄거고. "


 
 
 
..무슨 선택지가 이래-..
약한모습을 보이지않으려 바지를 꽉 쥔채 틀어막은 눈물이
자꾸만 비집고나와 볼을따라 흘러내린다.
무릎꿇은 빨간벨벳카펫위,
눈물이 방울방울 맺혀 얼룩진다.
 

 
 
 
원망어린,증오를품은눈으로 그를 올려다봤다.
꽤나 흥미로운 눈빛을띤 채 내려다본다.
 
이런 모습도있네- 싶은, 호기심과 재미가섞인 눈동자를 한 채.


 
 

" 아, 그리고- "

 
 
" ..말씀하세요. "

 
 
" 너 지갑속에 그새X사진 빼놨으니까 나중에 확인해봐.
액자도 다 치웠고.  "

 
 
" 그..그건 왜요..왜,도대체..! "

 

 
그가 무릎을 굽혀 시선을 맞추고는
장난스럽게 웃는다.
 
 

 
악동같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울상인 내 모습이 볼만하다는 낯빛으로.

 
 

 
" ..어차피 죽을인간, 미리 잊을준비하는게 낫잖아?  "




*

 
 
 
철컥.
틱-


철컥.
틱-..

 

 

 


이틀째 밤이 고요히 지나간다.
 
 
몇번을 방아쇠에 손가락을 꼽고,
총알을 넣었다 뺐다 반복하기를 수십번.
조직에서 사람을 피로 물들였던 시간들도 수십번.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죽이지못하겠다는 생각도, 수십번.

 
 
기성용,그 잔인한 남자는,
왜 내게
정신병에 가까운 집착을보이는걸까.
 
 

 
사랑이라기엔 엇나간 마음이,
삐뚤어져 빗나간 배려가 
이다지도 사람을 괴롭게한다는걸, 그는 알까.

 

 

띠링-.

 

 
[ 조직 기성용:  010-xxxx-xxxx ]

 
 
 

 
그가 왜..?
..설마-
문자를 확인하려는 손가락이 떨려온다.
제발. 아직은,아직은-...



 
 

 
[ 마지막 목소리 들려줄까? ]



 

 
*
 
 

 
애인이 죽었다.
처참한 몰골로.

두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진 않았지만,
문자가 온후, 제정신이 아닌 미치다시피한 채로 전화를 걸었을때,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모든 소리가
말해주고있었다. 
 
 
KI- 기성용 댓글망상 KEYWORD: 조직물+집착 | 인스티즈
 
 
 
끔찍하리만치 생생하게.
콰득거리는 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살려달라는 승현씨의 목소리,
지금이소리 들리냐며, 물어보는
기성용의 목소리도.

 
 
흐리멍텅한 정신으로 그 모든 소리를 받아내다, 들어주다
소리를 질렀던것같다.
 
 
어떤, 원망과 증오가 담긴 처절한 단말마같은 외침이
더이상 버틸수없다는듯 휘청거리며 공간을 찢었다.

한없이 처절한, 미친듯 한서린 그 외침에
그의 목소리가 대답했다. 
피식거리는 비웃음, 질척거리는 핏소리와 함께.

 
 
 
 
 
- 지금 우는거야? 내 앞에서만 울어, 몇놈 더 죽이기 전에.


 
 
*

 
 
 
 
사랑하는 그가 죽은지 일주일-.
어떻게 일상이 흘러갔는지, 흘러가고있는지 모르겠다.
알고싶지도 않고.

 
 
기성용의 마지막 말을 듣고는
한참을 운얼굴로,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너덜너덜해진 모습으로 실성한듯 웃다가,
핸드폰도, 호출기도 모두 벽으로 던져버리고는
침대에 웅크려누웠다.
 
 
 
 
내가 소유할수있는 가장 좁은 공간을 고집한 채로
그렇게, 웅크린 채로 가만히 숨죽였다.

 
 
 
 
나때문에 죽었어.
그가, 나 때문에.
내가사랑하는 그가, 나 때문에.
아무 죄없는 그가, 나 때문에..


 
 
 
불을 끈 방은 어둡지않았다.
낮이건 밤이건, 같은 색을 품었다.
검붉은색을 띤 승현씨의 눈동자가
또록또록하며 천장을, 바닥을 뒹굴던
 
그 눈동자가 
마지막에는, 결국에는 집요하게 시선을 맞춰오며
하루종일 나를 질책한다.

 
환상인가, 이건.
아니, 지옥인가.


 
멍하게, 그렇게 숨죽여있다보면
무언가에 꽉눌려 찌그러진 공간을 깨듯
시계가 자정을 알리면,
방으로 다가오는 발소리가 정적을 흔든다.

 
 
 
 
그를 앗아간
기성용의, 그 남자의 발자국이
복도위를 걷다 멈춘다.
 
 
 
내 방, 앞에서.

 
 
 
찾아올때마다 나는 핏줄선눈으로 울고있었고, 그는 볼을 어루만졌다.
그의 손 위로 흐르는눈물을 아랑곳하지않은 채, 그는 미소지었다.
자애로운 모습으로, 아니 역겨운 가면을 쓴 채.

 
 
' 계속 이렇게 울기만 하면, 더이상 오냐오냐 해주진않을거야-. '

 
 
 
 
오늘도, 그의 발걸음이 방앞에서 멎었다.
 
 
 
 
 
그가 오기 전,
멍하니 천정을응시하다
무의식적으로, 아니 본능적으로 
서랍속을 뒤져 찾아낸, 비소로 만들어진 알약의 겉껍질이 서서히 녹아내린다.
 
 
달콤하다. 
그동안 견뎌온것들에 비해 약이 달다.

 
 
약을 머금은 채, 다가오는 그를 마주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 ..오늘은 안 우네?..아니, 울 힘도 없는건가- "

 
" ... "

 
 
 
그의 손이 여느때와같이 볼을 어루만지다 머리를 쓸어넘겼다.
조심스러운 손길이 머리사이사이를 헤집는다.
가만히 그를 바라봤더니 놀란 눈이다.
오늘은 반항하지않네- 하고 묻는.

 
 
" 너무 얌전하게굴면 재미없는데-,
하긴, 이정도 앙탈부리면된거지. "

 
 
 
..약기운이 퍼져가는걸까,
몽롱해져가는 정신을 간신히 붙잡고는
점점 흐려지는 기성용을 
시야에서 잃지 않으려 애쓰는데
 
 
...아, 잠깐만-


 
 
툭-.
 
 
 
 
" 자,잠깐만요-..!! "


" ...시X, 이거 뭐냐? "


 
갑작스럽게 덮어온 그의입술이, 혀가,
한참을 헤메다 알약을 발견하고는
가차없이 뱉어냈다. 
 

 
화가 난 듯 짜증스러운 얼굴을 한 그.
그래, 그게 당신 본모습이잖아.
추잡스럽고, 잔인하고-

 
 
 
 
" ..하하-.. 돌겠네 시X- "

 
 
" ...모,모르고 먹은거..예요.. "

 
 
 
" 모르고먹어? 웃기지마- "

 
 
" ... "

 
 
 
" 시X..왜 죽으려고하냐? 왜자꾸 멍청하게굴어- "
 

 

" 아읏-,잠깐만요-..! "


 
 
 
 
 
 
 
 
버둥거리던 팔과 다리다 간단하게 제압당했다.
어느새 내 위에 올라타 내려다보는 그가,
비릿한 미소를 띤 채 눈에 핏대를 세운다.
 

KI- 기성용 댓글망상 KEYWORD: 조직물+집착 | 인스티즈


" 쓸데없는짓 하지마. 내가 손수 예뻐해주겠다는데-..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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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눈을 감으며) 내려가요,내가 잘못했어요.
11년 전
KI
(눈을살짝어루만지고는 작게웃으며)..싫다면? 앞으로 이런거하지않겠다고 약속할수있나?
11년 전
독자20
(멍하게 쳐다보며) 나는 왜 살려둬요? 당신 사람 죽이는 거 잘하잖아요. 나도 그냥 죽여줘요.
11년 전
KI
..무슨말을 그렇게 해. (멍하니있는거보고는 미소지으며)..내가 널 왜 죽이냐. 널 얻으려고 죽인사람이 몇인데-..
11년 전
독자26
(눈 똑바로 쳐다보고) 그러니까요. 도대체 나때문에 앞으로 몇명이 더 죽어야 하냐구요. 난 이제 이런거 더이상 못견디겠으니까, 차라리 날 죽여요.
11년 전
KI
..아아, 너 눈 예쁘다. 진작에이렇게 나만봐줬다면 쓸데없이 피튀기는일도없었을텐데-..(가만히 미소지은채쳐다보다 쇄골부근을 쓰다듬으며)..이제 못견디겠다니, 그럼 더 자살시도라도하겠다, 이말인가.
11년 전
독자31
(손 탁 쳐내며) 만지지 말아요, 끔찍하니까. 당신 옆에 있는 것보단 죽는 게 낫겠죠.지금이 지옥보다 못하니까.
11년 전
KI
..(쳐낸손바라보다 쿡쿡웃고는 이내 표정굳히며)..그럼, 내가 어째야할까-..널 어디 가둬놓기라도해야되나? 정신병원같은곳말이다,자살은물론 아무것도 허락되지않은곳으로.
11년 전
독자34
(조금씩 눈물이 비집고 나오며) 나한테 왜이래요? 왜 나에요? 난 도저히 당신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11년 전
KI
..울지마. 너 우는거 지겨우니까. (우는모습보더니 고개돌리며)..왜 너냐고? 그냥 재밌어서,마음에들어서. 매일 그렇게 차갑던니가, 그새X한테는 따뜻해서 우스웠어,처음엔. 도대체, 어느쪽이 네 연기인가싶었다. 그런데-..둘다 진심이더군. 나와 조직원들에겐 차가운것도, 그새X에겐 따뜻한것도. 처음엔그랬지. 그냥-..그냥 신기했고 우스웠던,정도. 그리고 궁금해지더라고-..
이렇게 웃긴여자가, 내앞에선웃음한번안흘리던여자가 결국 태도가바뀐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하고-.
(다시 바라보며 쿡쿡웃는다)..날 이해못하겠지,이해할필요없어. 그냥 받아들여. 이게 나거든. 이게, 니가 진절머리나는 이 모습이 나 기성용그자체니까 그냥 받아들이라고.

11년 전
독자39
(지겹단말에 눈물참으며)난진심으로그사람사랑했어요. 당신앞에서 내태도가 그런식으로 변할일은 절대없을거에요. 신기하다는 그런 감정으로 나에게 이러지 말아요.
11년 전
KI
..(눈물참는모습보다 미소지으며)..나도 진심으로 너 사랑해.그리고 이게 내 방식일뿐이다. 어쩌겠냐,잘하는게이거뿐인데. 익숙한게 피튀기는일뿐인데-..
그리고 신기하다는감정으로 단언할수있을만큼 가벼운감정은아니다. 처음엔그랬지. 신기함,흥미-.. 그정도. 지금은아니야. 그정도로 쉬운감정이었다면, 내가 굳이 그놈을죽이지도않았을테니까.

11년 전
독자43
거짓말 하지 말아요. 당신이 날 사랑한다고? 웃기지말아요, 그거 사랑 아니에요.날 정말 사랑했다면 그사람 그렇게 처참하게 죽이면 안됐어요.내가 지금얼마나 힘든지 당신 알아요? 사람 죽였을 때보다 더 힘들어요. 내가 왜 당신때문에 이렇게 비참해야해!!
11년 전
KI
..알아. 너 지금비참한거. 그리고그게 나때문이라는거..그러면 나는, 마음편해보이냐? 비참한게 너뿐인거같아? 나는 그냥 그새X죽이고,널이렇게대하는게 마냥편해보여? 그래?
..비참한건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할수있는걸 모두 쏟아부었는데도 가지지못하는걸바라보는감정이 그렇게 편해보이기만하냐..? 그럼 내가 어떻게해야했는데. 내가 어떻게굴어야, 너한테 어떤행동을해야 네가 날봐줬을거냐고-..!
..나는, 네가 조직으로들어온이후 모든게바뀌었다. 조직원들의반응도 갈리더군. 조직보스에어울리지않는다며 조롱섞인비아냥을던진조직원도, 진작에그렇게자상하게굴면 얼마나좋았냐며 추파를던지던 여조직원들도있었다. 아랑곳하지않았어. 그냥, 일반인들이하는것처럼너에게굴면, 어울리지않게 피튀기는일을하는조직으로출근하며 향수를뿌리고, 셔츠를고르고, 수트를매만지고, 가식일지모르지만 매일연습한미소로 널 대하면 난 닿을줄알았다. 그런데 아니었어. 너는, 넌 매일 차갑게만 날 대했다. 그상황에서, 내가 뭘 할수있는데. 내가 뭘 더 해야-..
(말을잇다가 한숨쉬며 고개돌리고는 팔다리풀어주고 침대에서내려간다)

11년 전
독자49
(진지한 고백에 깜짝 놀라)왜...왜 말해주지 않았어요?한번도 이런말 한 적 없었잖아요. 매일 강압적으로 대하고 강제로 취하려고만 해서 난..그냥 어린아이같은 소유욕이라고 생각했어요. 날 강제로 가지려고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차갑게 대했던 거라구요.당신 주변에는 분명 나보다 훨씬 괜찮은 조건의 여자들이 많은데 나한테 그러니까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잖아요. 조금 더 일직 이런말을 해줬다면 난..난 어쩜 당신을 이렇게까지 미워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왜..당신은 당신 비참해질 일을 사서해요!(안타까워 입술을 깨물고 바라본다)
11년 전
KI
..(안타까워하는모습을보고는 희미하게미소짓다가 서랍쪽으로걸어가며)..그러게말이야. 내가왜그랬을까. 내가왜, 도대체 왜 죽인걸까,그놈을-..하하...이렇게 울상인네얼굴 볼 자신도 더이상 없는데,나는-..
..그냥 미워해. 철없는감정에 휘둘리고 소유욕에미친새X,죽여버리고싶은새X라고 생각하라고,그냥. 그렇게 처절하게미워해.
이젠..이젠 나도 더이상 어떻게해야하는지 모르겠으니까...
(서랍으로가 서랍장을연뒤 조직과의계약문서를 찢는다)..내가 너에게 해줄수있는 마지막배려다. 넌 자유야,이제-..

11년 전
독자50
(옆에 있던 베개 집어던지며)이 나쁜놈아!! 이렇게 놓아줄거였으면 진작 그랬어야지!!그사람 살아있을 때 곱게 나 보내줬어야지!이제와서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울며)넌...정말 날 사랑하긴 했어? 이렇게 보내줄거 계속 미워할 수나 있게 끝까지 니진심 숨기지 그랬어!! 다 말해놓고 가라고하면 내가 어떻게가. 넌 또 어떻게 하고..너 정말...(계속 운다)
11년 전
KI
..나 밉겠지. 알아.이해해.
너 사랑했어. 진심이다. 내가 고등학교이후로 핏물들이는일만해오면서, 멀쩡한몸이 만신창이가되도록 사람을해하고,납치하고-..괴로워서 마약을하고,술을마시는 생활을하다가, 너에게느낀 그 감정이후로처음으로 인간답게살았으니까..
그래서..어떻게해줄까. 죽어줘? 내가죽으면 네속이풀릴거같냐?그래?..
(수트안주머니속 권총을꺼내들어 관자놀이에대고는 눈을살며시감으며)...참 아이러니하지, 네 애인을 죽인총으로 이젠 날 겨누고있으니.
..이거 생각보다 차갑다..하하..

11년 전
독자53
(깜짝 놀라 달려가 총을 쳐내며)미쳤어!?무슨짓이야!니가 죽는다고 내 속이 풀릴 것같아? 천만에.너죽으면 나도 죽어버릴거야.(땅에떨어진 총가리키며)저 총으로 나도 죽어버릴거라고!! 그러니까 살아. 나같은거 다잊고...인간답게 살아. 난 니가 죽도록 미우면서도..미워만 할 수 없어. 그러니까 살아.떠나줄테니까 넌 사람답게 살아.(뒤돌아서 나가려한다)
11년 전
KI
..잠깐만-..(팔목잡고는 품으로끌어당긴다)..미안하다. 이렇게까지밖에못해서.이렇게까지 너한테 못되게굴어서, 나 싫다는너 마지막이랍시고 이렇게 안아서..미안하다,모두.
(품에서 놓아주고는 문을열어준다)

11년 전
독자56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동안 고마웠어.당신이 한 모든일,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용서하려고 해볼게.당신 마음도 이해하려고 해볼게.그러니 너도 내가 너에게 한 모든일 용서해. 그리고 앞으로..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 그때는 아까했던것처럼 솔직하게 표현해봐. 그럼 당신도 행복해 질 수 있을거야.
11년 전
KI
..글쎄-..내가, 과연 다른여자를만날수있을까. 네가아닌다른여자에게, 이런 감정을 느낄수있을까-..
(불을끄고는 방 밖으로 이끈다)..얘기가 길었군. 아까 말했지만..미안하다. 그리고 진심으로-..진심으로 기원하는말인데, 너도 행복해져라 이젠. 조직에서있던일, 모두 잊고 여기서 하지못했던,하고싶었던 일 모두 하면서살아. 앞으로는. 그리고..잘 가라. 네가 조직에있던 2년동안은, 내게있어 유일하게 인간답게산기간이었다. 넌 정반대겠지만..이제 여길 떠나서 떳떳하게살아라. 안녕. (방문을닫고는 어색하게웃으며 인사하고 출구반대쪽복도로 걸어간다)

11년 전
독자58
(걸어가는 모습 한참 지켜보다가 달려가서 소매자락 잡으며) 나..여기 있으면 안돼요? 나 여기서 나가도 행복해질 수 없을 것 같아요.어떤 형태로든 당신이 내 마음 속에 너무 깊이 박혀서 ..잊을 수가 없을거에요. 계속 생각날 거에요.나 어떡해요?
11년 전
KI
..왜-..(멈칫하고는 몸돌려 바라보다 고개돌리며)..왜이렇게 끝까지 흔들리게해,너는-..안돼. 넌..더이상 네 손에는 핏물들이면안돼.내 소망이다. 네 남은여생은..핏빛이아니라 다른빛이어야해.
(씁쓸하게웃고는 시선피하며 고개숙이다 눈바라보며)..깨끗하게헤어져야지. 너 더봤다간..진짜 못놔줄거같아서그래,내가. 내가 너무 이기적이라서..그리고 여기,이거.
(수트안주머니속 지갑속의 네가웃고있는사진건네주며)..이젠 필요없을것같다. 자. 가져가.

11년 전
독자60
(놀라 받아들며)이건....도대체 언제....(성용이의 안타까운 마음에 울며)당신 정말..이런 당신 두고 내가 어떻게 떠나. (올려다보며)나 조직에 남겠다는거 아니에요. 당신 옆에 남을거야.그러니까 한번만 더 이기적이게 굴어봐요. 당신이 내 인생 다른빛으로 인도해줘요.그럼 나도 당신 인생 구제해줄게.
11년 전
KI
..장난아니지? 꿈..아니지,이거..? (어깨이끄어 품에가두며)..얼마나,얼마나 안고싶었는데 내가-..행복하게해줄게. 지난삶이 떠오르지않을정도로,행복하게-..
(안아올려 올려다보며)..약속해줄게. 다신, 너 울지않게해주겠다고.
.
.
.
결말이나왔습니다^^ 이따가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62
너무 수고하셨어요^^저 사진줄 때 기절ㅜㅜ설레쥬금ㅜㅜ후기 찾아갈게요♡
11년 전
독자2
(눈을 감고 시선을 피하며)진짜,그만해요.왜그러세요..
11년 전
KI
..눈 떠. (볼 살짝어루만지며 귀에입대고낮은목소리로)..글쎄..네가 이렇게말을안들으니까 그렇잖아.너야말로 이런거 그만해라,응?
11년 전
독자19
(고개 돌리며 손쳐내며)사랑하는 사랑 죽이더니만,이제 제자신 죽는것도 마음대로 못하는건 뭐예요.(똑바로 쳐다며)
11년 전
KI
..푸흐- (웃다가 정색하며 고개를틀어잡는다)..니가 어떻게맘대로죽게내버려둬, 이제야 온전히내것이됐는데.
11년 전
독자27
(어깨를 밀쳐내며)당신것이라니..?말도안되는 장난그만치고 그만 나오시죠?좀 많이 불쾌하거든요.그것보다 더러워서요.
11년 전
KI
..넌 항상이랬지. 어째서 그놈,내가죽인 그놈에게만그렇게 친절했던걸까-..(더럽 다는말듣고 쿡쿡웃더니 자신 손 바라보다 표정굳히며)..내가 , 더럽 다이말인가 지금. 뭐가더러운데. 그동안 사람을 피튀기게죽여온거? 아니면 원하지도않는여자를이렇게 억지로 취하려고하는거?
.. 사람죽이는건, 조직원인너도 일상다반사로 해온일일텐데. 네 사랑스러운 일반인남자친구와 연애하기엔 네 경력이 너무 화려하잖아? 피로물든손은말이지, 너나 나나 마찬가지다-.

11년 전
독자32
(핏기서린 눈으로 쳐다보며)나도 내가 더러운거 알아,그래도 그남자는 내자신을 나자체를 사랑해준거고,당신처럼 억지로 원하지도 않는여자 취할려고하는거와 진심으로 사랑해서 아껴주는건 엄연히 다르거든,그리고 이렇게 날 바닥으로 떨어뜨린건 누군데?너만 더러우면 됬지,왜 나까지 더럽히고 그래서 지금은 행복해?좋아?천하의 기성용이 나따위한테 관심을 줘?너 나말고 쌔끈하고 예쁜 애들 많잖아,근데 재미도 없는애한테 진득거리냐?
11년 전
KI
..진심이라-..그게 그놈하고 내 차이다라고말하는거냐. (두손목을 한손으로움켜잡고는 얼굴을가까이대고 천천히 얼굴구석구석을 훑어보며)..나도 진심이다,그러지않고서야 사람을그렇게죽이진않거든. 너도 많이 해봐서알겠지만, 피튀기는거 그리 유쾌한거아니잖아? 근데, 나는너하나를 얻으려고 내 할수있는걸 모두 했어. 이것밖에없었거든, 내가 잘하는게, 익숙한게 사람죽이는거니까. 진심차이가아니다, 나 또한 진심이니까. 네가 원하는 방식이 따뜻하고 자상한거라면,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대해줄수있어.
..그리고-..너한테 진득거린다,라-..하하...처음엔 그냥 호기심이었다. 나에겐,같은 조직원들에겐 항상 냉소적인태도로일관하던네가 그새X 문자하나에,연락하나에 세상다가진듯한얼굴이었으니까. 그냥 뭐가그리좋을까싶었지,처음엔. 그런데 이게,점점 커지더라고. 널 갖고싶다, 내앞에서만울고웃게하고싶다-..이런 소유욕.
(살짝웃으며)..네 말이맞아. 내 주위에는 여자들이많지. 얼굴이면얼굴, 몸이면몸,돈이면 돈을가진, 전화한통이면 기어와서 웃음흘릴여자들,많아. 그래서 질려. 그런데 넌-..질리지가않아. 매일이렇게 억지로봐도, 발걸음이계속닿을정도로.

11년 전
독자36
(똑바로 이악물고 쳐다보고선)따듯한거?자상한거?지금부터 그렇게 대해준다면 아니,예전부터 그렇게 대해줬다 한들 무슨 소용이야,그저 난 너에게 아-그래도 마음만은 따듯한 사람이구나 라는 그생각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적어도 축하는 못해줄망정 이해는 해줄 사람이 됬겠지..근데,어차피 필요없어,내가 필요한사람은 그사람이였다고,뭐-...니가 나한테 따듯하게 대해줬다면 그사람이 아니고 널 사랑했을수도 있겠네..(가슴이 텅빈듯 쳐다보며)그래서 그렇게 죽였어..?느낌이 어땠어?좋았어?아님 소유욕처럼 이제 아,됬다.라는 희열감 느꼈어..?(눈물이 조금씩 차오르며)그래서..?질리게 해줄까?나 질리게하는거 잘할자신 있는데,그여자들처럼 옷벗고 춤이라도 춰?아님 하룻밤 아주 미치도록 해줘..?니가 원하는게 대체 뭔데..?
11년 전
KI
..아쉽군, 내가 인내심이없는걸탓해야지어쩌겠냐. 난 따뜻하게대했다,너를. 네가 이 조직에 발을넣은 이년전부터 난 모든걸바꿨다. 만신창이였던 내가 널 보고는 그렇게, 바꾸기로 다짐했다. 매일 따뜻하게웃고, 다른조직원들이 조직보스답지않은 표정을지니고있다고 조롱섞인비아냥을던질때도, 잔인했던기성용이아닌 자상한나에게 추파를던져오던 조직내 여자들을상대하면서도 역겨워도 이 모든걸 참아가며 널 봤다. 내게 어울리지도않게 조직으로 출근하기전 향수를뿌리고, 셔츠를 고르고, 권총에있는 피를 지우고. 내가생각해도 우습더군. 대체 네가 뭐길래, 내가 이따위일까지하는걸까-..그렇게 나는 널 내가아는가장 나은모습으로 대했고, 네겐 가식일지모르지만 매일 연습한미소로 너와대화했다. 넌 매일 차가운반응뿐이었지만.
..참으려고했어. 네가 그새X와 연락하며 다정하게속삭이는걸보고,화가 치밀어올랐지만 참았다. 조금있으면, 내가조금만더노력한다면 나에게도 웃어주겠지. 나에게도, 저렇게 따뜻한표정을 지어주겠지. 그런데 그 날은-..네 실적을들은 그날은,참을수가없었다. 아무리 그새X와 놀아나더라도, 항상 조직내 임무를 최우선으로생각하던네 실적이엉망이었으니까. 결국,결국은 그놈이 네게 그정도의위치구나, 그만큼이나 너를 차지하고있구나하는생각이들자 비참해졌다. 나는 왜, 왜 나는 안되는걸까.하는, 그런 비참함에 널 불렀고, 너는 그놈을죽이겠다는말에 울었지. 내앞에서 그간 어떤감정도 안비치던네가.
..희열을느꼈냐고?아니. 죽인후에, 잔뜩괴롭히고 권총으로 머리를가격한후에는그저 멍했다. 웃음이 흘러나오더군. 어떻게이렇게멍청할수있을까,하고-..
..질리게할수있으면어디해봐.너신경안쓰고살수있게할수있으면 어디 한번해보라고.

11년 전
독자40
(어깨를 밀치며 일어나려하며)그래서?그렇게하면 내가 널 사랑해줄거라 그렇게 생각해왔던거야?만약 내가 널 사랑했다면 그랬다면 어떻게 될거 같아?내가 아까 질리게 하는거 잘한다고 했지?그렇게 사랑을 한다해도 넌 아마 끝내 질려버려 날 버리고 말껄?
(허탈하게 웃으며)사랑해본적있어?너한테 여자는 니욕구만 푸는 존재 아니야?그리고 니가 말한게 넌 무슨감정인줄 알기나해?넌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넌 날 그냥 호기심으로 보는 소유욕을 가진 새x야,내가 조용히 내옆에 있으면 넌 감정없는 인형마냥 있는 내가 그렇게 갖고싶어?그래 해줄께,그리고 질리면 버려.그냥 넌 만난처음처럼 감정없이 죽이는거 잘하잖아?그러니깐 질리면 죽여,아니,지금 당장이라도 죽어줄수있어,지금 진저리 나지 않아?안질려?내가 너라면 나같은 ㄴ 벌써 질리고도 남았는데,

11년 전
KI
..(다시 팔다리를눌러 제압해 화난눈으로 내려다보며)..그렇게 간단하게단언하지마라. 그래, 나 사랑해본적없어. 고등학교졸업하고 한짓이 손에 핏물들이는일뿐이라 해본적없다. 그래서 너라면어땠을거같은데, 매일 다른조직과싸우고, 사람을죽이고, 납치하는 일에지쳐 갖가지마약과술에 찌든내가 너한테 든감정이, 처음든감정이 호기심이었고 그게 소유욕이라면, 모든감정에서툴다면 그게 사랑이아닌다른감정으로판단하기가 그렇게쉽나?너는그래?
..그래, 니말대로 나 미친새X다,여자하나에미쳐서, 소유욕에미쳐서 추한새X라고. 내앞에서 감정없는인형따위로 구는네가필요했으면 그렇게까지하지도않았어,널닮은사람을찾든 다른걸했겠지.그게아니니까, 난네게서 더 많은걸바라니까 그렇게까지한거다.내가 너한테느끼는감정을 너도느꼈으면했으니까-..
안질려.안질린다고. 멍청하고 미친새X라고 지껄여도, 안질려. 니가 이따위로 날 비참하게만들어도 계속 신경쓰인다고,나는-..
그래, 너 힘든거알아. 네 애인죽인놈이 이러니까 진절머리나는것도,죽여버리고싶은것도 다 알아.그러는나는편해보이냐? 니눈엔 그저, 사람죽이고 피튀기는일에중독된사람으로밖에,
(말을이으려다 한숨쉬고는 팔다리를풀어주고 침대에서내려간다)

11년 전
독자44
(쓸쓸하게 보면서)지금 내자신이 당신한테 이런말하는거 우스운거 잘아는데,그럼 최소한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해보지..그럼 너랑나 이렇게 안만났을수도 있었잖아 근데,어떻게해 사람은 보이는 배경때문에 쉽게 못다가가잖아 당신이 매일짓던 그미소 지은노력한게 나한테는 당신이 날 지배하려는 그웃음처럼 보이는걸 뭐,어떻게해..(자조적이게 웃으며)그래,사랑,당신이 지금 나한테 느끼는게 사랑이야?(다가가서 뒤에서 껴안고선)지금은 어때?마음이 어때?좋아?흥분되?어때?사랑이라며 그렇게 나 가지고 싶다며 느낌이 어때냐고
11년 전
KI
..하하, 씨X-...(뒤돌아서 차가운눈으로내려다보며)...하지마. 억지로 하는거면, 가지고놀려고 시험삼는거면 아예 하지말라고.
..이젠, 이젠 나도 모르겠다. 모든게 잘 풀릴줄알았어. 모든게. 그놈. 그새X만없으면, 다 될줄알았는데,하하..
..(껴안은 팔 풀고는 서랍쪽으로걸어가 조직관련계약문서를 찢으며)...이젠 모르겠다,나도. 이게 내가해주는 마지막배려다. 넌 자유야.

11년 전
독자47
아니,내가 오기가 생겨서 당신이 나한테 질릴지 아님,정말 날 사랑해줄지 궁금해서 말이야,(다시 앞에서 안으며)혹시 모르잖아,사랑한다고 계속그러면 정말 사랑할지..사람들도 자신을 헌신적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사랑해주는데..(위에 올려다보며 입술맞추는).
.
.
이렇게 하는건가요?ㅠㅠ난좋은데..

11년 전
KI
..도대체-..(허탈하게웃다가 머리헝클이며 키스)..진심이야? 방금니가한말, 행동모두 진심이냐고.
(안아올리고는 올려다보며)..말해줘. 내가 너에게미치거나, 아니면 깨끗이 포기할수있게-..

11년 전
독자51
(희미하게 웃다가 입술에 쪽 맞추며)더알아보고난다음에 그게 진심인지 아님 거짓인지 알거 같지 않나요?내가 만약 당신이라면 전자를 선택할거 같은데..?그렇게 포기할 생각이였음 시작하지도 말던가(눈똑바로 바라보다가 입술 진득하게 맞추며)
11년 전
KI
..이렇게홀리게하면, 널 어떻게해야하냐-..(키스하며 침대쪽으로걸어가 눕힌후 살짝웃는다)..후회하지않게해줄게. 네가 한선택, 절대로 후회하지않게-..
포기못해,이제. 네가 날 그렇게만들었어. 절대 안놓아줄거야,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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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나왔습니다^^ 이따가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5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습니다ㅠㅠㅠ
11년 전
독자3
(두려운표정으로)왜그러세요..
11년 전
KI
(겁질린모습보더니 킥킥웃다가 목을천천히쓸며)..왜? 글쎄? 그냥 갖고싶어서그러는건데, 넌 마음에안들어?
11년 전
독자22
(시선을피하며)이제 당신 무서워요.. 만지지마요
11년 전
KI
..눈 똑바로 봐. (고개를잡고는 억지로마주보게하며)..내가 뭐가무서워. 그럼 평소대로, 자상하게굴어줄까? 그게나아? (조직내에서 자상하게웃던것처럼 미소짓는다)
11년 전
독자30
(곧 울것같은 얼굴로)그런 표정도 가식같아... 이거 놓고 나 보내줘요.
11년 전
KI
..아아, 돌아버리겠네 진짜-..하하..(자상한얼굴로웃다가 표정굳히고는 사나운눈길로쳐다보며)..그래서 뭐. 이게 나야. 이게 가식없는나라고. 그런데 니가 이런나는 무섭다며. 니가 여기있겠다면, 나는 이따위연기는 백번천번이고 할수있거든-..이렇게. (다시 해맑은모습으로 웃으며)
11년 전
독자33
내가 왜 당신옆에 있어야하는데? 난 싫어요. 당신은 항상 원하는거 다 가져야한다는식으로말하지.. 난 그런 당신이 싫어요.. 내 주위사람들한테 한 행동을 보고 그쪽이랑 같이 살수있겠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다 잃게만들고선..
11년 전
KI
..또 울려고하네, 이제 그런얼굴은 지겨운데- (정색하고는 똑바로 쳐다보며)..그래서. 알아듣게말해. 더 필요한게뭔데, 내가 뭘 더 어떻게해야니가내옆에있을거냐고.어? (짜증스러운표정으로 미간찡그리며)
11년 전
독자37
차라리.. 우리 승현씨한테 한것처럼 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없는데 살 이유가없잖아요.. 나도 그냥 죽여버려요.그게 더 편하겠네

11년 전
KI
..왜그렇게자꾸 쉽게포기하려고하는건데. 다른걸바래. 널 산채로내옆에두기위해서 뭐가필요한지말하라고.
..진작 널 죽여서 해결될일이면 죽이고도남았다.그러지않으니까, 그렇게 가벼운일이아니니까 사람몇놈을죽이고도 널 못놓는거잖아-..

11년 전
독자42
그럼 나 좀 놔줘요.. 날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이러면안되는거아니에요?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이러지않아요. 내가 보기에 당신은 날 그저 소유하고싶어하는것같아... 그런 당신이 무섭고, 벗어나고싶어 당신한테서.
11년 전
KI
..내가 놔주면,도망갈거잖아. 내가 잡을수없게 도망갈거잖아,너-..
..나도 내가 잘못된거라는거알아.그러면 안되는거였다는거. 그런데..내가 할수있는게없었다,그것밖에. 매일화가났으니까. 매일 그새X에게만 다정한너한테,너에게그런대우를받는 그새X한테 화가나서 그럴수밖에없었다고. 이해를바라진않아. 그냥 날 죽이고싶을테니까.그냥 날 없애고싶을테니까,넌..

11년 전
독자45
...(참았던 눈물을흘리며) 꼭 그런방식을 선택했어야했어요? 정말 이해가 안가고 이해하고싶지도않지만.. 어찌 보면 당신이 안쓰럽기도해요. 나는 승현씨 못잊을것같으니까 당신이 나 그만 잊고 다른 여자찾아서 새로운 삶살아봐요. 이런 일도 그만두고..
11년 전
KI
..(눈물을닦아주려다 멈칫하고는 고개를돌린다)..내가 안쓰럽겠지.멍청해보이겠지..
..못잊겠으니까이러는거잖아. 내가 널 못잊겠으니까 이렇게 매일널찾아오고 못놔주는거잖아,지금-..!
..모르겠다,이젠. (팔다리를풀어주고 침대에서내려간다)

11년 전
독자5
(시선을 애써 피하며) 내려가주세요, 내려가요...제발..

11년 전
KI
..눈 봐. (억지로고개돌려 바라보게하며)..이렇게 앙탈부리지않으니까얼마나좋아..아예 이렇게 박제로만들어버릴까,그냥-
11년 전
독자18
(고개가 돌아가자 눈을 꼭 감으며 아무 말 않음) ....쉬고 싶으니까 내려가주세요.
11년 전
KI
..(들은척안하고는 내려다보며 팔을 한손으로 천천히쓰다듬으며)..조금만, 더 감상하고.
11년 전
독자29
(소름이 돋는 듯 몸을 살짝 떨고) 감상 충분히 하신걸로 아는데요.
11년 전
KI
..아니지,그건-..(손을 얼굴에 가져다대고는 억지로 입꼬리를올려주며)..그동안은 찡그린표정만봤거든. 우는모습이랑. 아,이건 목소리만들었구나-..아무튼, 이젠 좀 웃는것도봐야겠다싶어서. (씨익웃으며)
11년 전
독자35
(손을 치우고 다시 표정을 굳히며) 웃는걸 내가 왜 그 쪽한테 보여줘야 하죠? (비릿하게 웃고) 비키라구요, 소름돋게 징그럽고 짜증나니까.
11년 전
KI
(비릿하게웃는모습보고는 킥킥웃으며)..그런표정도지을줄아네-..잘어울린다. 그게 니 본모습일지누가알아. (치운손으로 다시 고개세게움켜쥐며 바라본다)..매일, 이렇게 원위치일수는없지,안그래? 너무 비효율적이잖아-..
..약속해라. 더이상 자살시도하지않고, 이따위로 굴지않겠다고. 그러면 내려가주지.

11년 전
독자38
잘 어울려요? 그럼 매일 이렇게 웃어줄게. 당신 앞에서만- (비릿한 표정을 풀지 않으며) 이따위로 구는게 뭔데, 그리고 당신이 뭔데 내 목숨까지 신경쓰는데!
11년 전
KI
..아아,또 앙탈부리네. 그거..그만하라고했을텐데.
(핏대선눈으로쳐다보며)..내가뭔데 네목숨을신경쓰냐고? 당연한거잖아. 이제야 온전히 내것이됐는데 어떻게 이렇게쉽게죽게해,응? 너 못벗어나. 절대로.

11년 전
독자41
더 이상 말 하고 싶지 않으니까 내려가라고. 쉬고 싶다니까? 온전히 당신것이 됐다고 생각하나본데, 전혀 아니거든- 넌 죽어서도 내 마음 못 가져. (눈을 꼭 감아버리고 그대로 고개를 돌림)
11년 전
KI
..내가..내가 뭘 더해야하냐.내가 뭘 더하고, 얼마나 더 노력해야 널가질수있는건데-..
..그렇게 쉽게단언하지마. 진작에 못할일이면, 이렇게 일 크게벌이지도않았다.
(두 손목을 움켜쥐며)

11년 전
독자46
적어도 사랑하는 사람들 건드리는 짓은 하지 말았어야지, 내가 다른 사람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으면. 당신이 말릴 새도 없이 죽임을 당했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그 사람들 죽여서까지 내 마음을 얻고싶었어? 근데 아는지 모르겠네, 당신이 그렇게 내 소중한 사람들 죽여가면 죽여갈수록 당신한테 남는 건 증오 뿐이라는거.
11년 전
KI
..어떻게 그입은 생긴거답지않게 매일 미운말만뱉냐,참-..
(얼굴을가까이대고는 낮은목소리로)..방법이없었다. 다른방법이없었어. 너는매일내게차가웠으니까. 너에게 잘보이려고, 네게 조금이라고 호감을얻으려고 요즘변했다는조롱섞인 비아냥을들으면서도 매일 머리를다듬고, 피튀기는조직에출근하면서 향수를뿌리고, 셔츠를고르고, 권총의 피를닦아내도, 네겐 그저 가식뿐일지모르는 미소를 매일 연습하고, 어색하게나마 차가운표정을풀고 그 미소로 널 대해도, 넌 내게 차가웠으니까. 그새X에게만 따뜻했으니까.
..화가났다. 왜 나는 안되는지. 왜 나는 아닌건지-..멍청할지모르지만 그놈을죽이면 널 얻을수있을것같았다. 그런데,이젠-..
이젠 나도 모르겠다. 네 증오섞인눈을보면서,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다고.
(팔다리를풀어주고는침대에서내려간다)

11년 전
독자48
(한숨을 쉬고 눈물을 흘리면서 침대에서 살짝 일어남) 그렇게 사랑받고 싶었으면 진작에, 좀....사랑하는 법을 알긴 알았어요, 당신? 하긴. 몰랐으니까 이런 방식으로 내 사랑을 얻으려고 했겠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는데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잖아....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가주세요. 혼자 생각하고 싶으니까...
11년 전
KI
..(눈물닦아주려다 멈칫하고는 서랍쪽으로걸어가 서랍장을열어 조직관련계약문서를 찢으며)..그래. 몰랐어. 사랑하는방법같은거,마음을얻는방법같은거..하나도 몰랐다. 고등학교졸업후부터 핏물들이는일만하다보니, 그런 철없는감정에 어떻게대처해야할지모르겠더라.
..이젠 아무것도모르겠다. 네 마음대로해.
...이제 계약문서는없어, 넌 자유다.
그리고..이제 조직을떠나더라도, 날 평생원망하더라도 한가지는약속해라. 절대 자살하지않기로.
(문쪽으로걸어가며)..뒷처리는걱정하지말고. 조직원들에겐 말해둘테니.

11년 전
독자52
(일어나 나가는 성용을 붙잡고) 내 마음대로? 내 마음대로 그 쪽 좋아해보려고 하는데. 무모한 일이 될지도 모르고 중간에 포기할지도 몰라. 당신 평생 원망 안할게- 그 쪽 진심 들으니까 갑자기 그 쪽한테 내 마음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요. 당신, 이대로 나 보내고 잘 살 수 있겠어요?
11년 전
KI
..(고개돌려 시선을피하며 한숨쉬다 다시 시선을맞추며)..이렇게, 흔들리게하면-..
진심이냐? 억지로 말 안해도돼. 날 갖고놀려고하는건..아니겠지.
..자신할수없다.널 보내고나서 잘 살수있을지. 네가아닌 다른여자에게 이런감정을 또 느낄수는없겠지.
(살짝안아올린후 올려다보며)..마지막으로물을게. 난 너 못놔,평생. 너 행복하라고 보내주려고한거다. 그리고 선택은-..네 몫이고.

11년 전
독자54
(살짝 흔들리는 눈빛으로 보다 이내 결심한 듯 똑바로 바라보며) 사람 마음 가지고 마음대로 놀 만큼 나쁜 사람 아니에요- 억지로 하는 말도 아니고 진심을 다 해서 하는 말이구요. 평생 놓지 마세요, 그 쪽 옆에서 행복하고 싶으니까- (힘이 없는 듯 성용에게 안겨 눈을 가만히 감는) 사랑하는 법 나한테 배우고 사랑받는 법 나한테 배워요...
11년 전
KI
..그래. 오늘은..좀 쉬고. (안은채로 침대로걸어가 가만히 눕혀주고는 이불을덮어주고 이마에 살짝뽀뽀)..안놓아줄거야. 어떻게 잡았는데, 어떻게 닿았는데 내가놓아주냐.
..행복하게해줄게. 이세상그누구보다더. 아직많이 서툴고 실수도많겠지만, 어떻게든 너 웃게해줄게,내가-..
(미소짓고는 볼어루만지며)..음. 너한테 사랑하는법을 배우라고했지-..
애인이자려고할때는, 옆에있어야되냐 아니면..그냥 나가줘야..돼?

11년 전
독자57
(살짝 웃고는) 그 약속 평생 지켜요- 나 절대 놓지마. 행복하게 만들어줘요, 서툴게 표현하는도 괜찮으니까 웃게 만들어주기. 애인이 자려고 하면 잠들때까지 옆에서 토닥여주는거에요- (눈을 살짝 감았다 뜨고) 사람들이 변했다고 비아냥대면 내가 막아줘야겠네-
11년 전
KI
(작게웃으며)..약속할게. 너 평생 웃게해주겠다고. 이제더이상 울일은 만들지도,오지도 않게 해주겠다고-..이렇게 닿은인연 먼저놓지않을거다.
(옆에눕고는 어색하게 손을 이불위에올려 토닥토닥해주며)..어색하다,이거..이렇게 해주는거맞냐..너 잠오는거맞지? 내가 깨우고있는거..아니지?
.
.
.
결말나왔습니다^^ 이따가 후기로 찾아뵐게요!:)

11년 전
독자59
♥.........사랑한다는말밖에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6
ㅇㄹㄴ
11년 전
독자8
............................
11년 전
KI
(먼저시작해주시면받습니다!)
11년 전
독자7
ㅇㄹㄴ호
11년 전
KI
다음에보기로약속;)
11년 전
독자10
.....아...콘푸라이트 말아왔는데...신알신떴었네.....
11년 전
KI
다음댓글망상에서 보기로약속합시다;)
11년 전
독자11
ㄱㄴ
11년 전
KI
^_^다음에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12

11년 전
KI
내일다음댓글망상에서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13
오웅 이것도........
11년 전
KI
이것도..? :)
11년 전
독자21
재밌었어요...
11년 전
KI
익스포츠에서했을때 도망갔었죠. 죄송합니다ㅠ
11년 전
독자28
ㅠㅠㅠㅠ아쉬웠지만ㅠㅠㅠ그래도재밋었어여ㅠㅠㅠ괜찮아요!
11년 전
독자14
ㅇㄹ
11년 전
KI
무슨말을하시려했던걸까요ㅠ 다음에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15
ㅜㅜㅜㅜㅜ오늘은 신알신을 ㅎㅏ는걸로 만족..
11년 전
KI
신알신고맙습니다:) 다음에꼭!!!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23
네네네!! ㅎㅎ
11년 전
독자16
됴르르....
11년 전
KI
됴르르...울지말아요ㅠㅠ 우리꼭다음에봅시다:)
11년 전
독자1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직물 ㅇ어어우
11년 전
KI
ㅠㅠㅠ다른조직물로또찾아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25
네 ㅠㅠ 그 땐 꼭들겠어ㅓ요ㅠㅠ
11년 전
독자24
드디어 시작됐군요!! 구경하고갈게요 그리고 신알신도..!!
11년 전
KI
신알신감사합니다!:) 다음댓글망상에서는꼭뵈어요!
11년 전
독자61
와 쩐다...구경합니다 금손님
11년 전
KI
금손이라니 민망해죽습니다(할복)
구경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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