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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전체글ll조회 1414l 25

7 제한/ BGM필수/ 느림주의

(조금 깁니다. 참가하실분은 먼저 댓글 다시고 후감상을 요합니다.)

 

먼저 참가하시면 5시 30분 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기성용과 대판 싸우고 오해를 풀지 않으셔도되고,

오해를 풀고 연인사이로 돌아가셔도됩니다. 댓글망상에 모범답안은 없습니다.

 

 

 

KEYWORD : 다른사람품에안겨서

 

 

 

 

 

다른 사람 품에 안겨 있는데

너의 얼굴이 자꾸 떠올라 왜

이렇게 돌아와서 또 너에게

나를 받아줘 제발

can you take me back again again

너무 사랑했지만 너무 힘들었어

힘드니까 사랑도 약해져만갔어

결국 사랑이 다 말라버렸어

나는 너를 떠났던거야

다른 사람 품에 안겨 있는데

너의 얼굴이 자꾸 떠올라 왜

이렇게 돌아와서 또 너에게

나를 받아줘 제발

can you take me back again again

매일매일 새로운 여자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며 지냈어

네가 떠나서 나

매일 즐기면서 살아

너무나 행복하게

매일 자유롭게 살고있는데

너의 얼굴이 자꾸 떠올라 왜

이렇게 돌아와서 또 너에게

나를 받아줘 제발

can you take me back again again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널 떠나보고야 잃어보고야 나는 알았어

나도 아무리 너를

지워보려고 해도 지울 수가 없었어

다른 사람 품에 안겨 있는데

너의 얼굴이 자꾸 떠올라 왜

이렇게 돌아와서 또 너에게

나를 받아줘 제발

can you take me back again again

매일 자유롭게 살고 있는데

너의 얼굴이 자꾸 떠올라 왜

이렇게 돌아와서 또 너에게

나를 받아줘 제발

can you take me back again again

 

 

*

 

 

익인이랑 성용인 동갑(25),어렸을때부터 소꿉친구였음.

동갑이지만 기성용생일이 1월이라 학교를 먼저들어가서 가끔보면 오빠같기도함.

소꿉친구였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기성용이 익인이자취방 앞집으로 이사오게되고,

그러다 기성용의 고백으로 사귀게 됨.

그렇게 4년째 교제중인데, 한달 전쯤 기성용의 아버님이 전화가 옴.

 

어렸을때부터 같이자랐기때문에 아버님과도 편하게 말하곤하는데,

수화기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심상치않음..

용건은 기성용과 지금은 일단 헤어져달라는것.

한창 전성기인 성용이에게 익인이가 방해물이될수있단 말이었음.

익인이는 그럴리가없다고 단호하게말하고 전화를 끊음.

하지만, 만날때마다 기성용의 낌새가 심상치않음..

 

같이 있다가도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전화오는게 잦아짐.

그러면서 익인이는 점점 지금은 잠깐 내가빠져줘야될 시기라고느끼게됨.

 

 

결국 3일전 익인이는 기성용에게 헤어지자고 함.

욕하고 깽판부릴줄알았던 기성용은 의외로 담담해서 더섭섭함.

 

기성용은 익인이가 자길떠난이유를 다른남자때문으로 알고있음.

 

(둘의 기념일이 다가오자,

익인이는 특별한 이벤트를위해 동료인 자철이와 자주만나게되는데,

기성용은 둘이만나는것을보고 꺼림칙했지만

괜히 추궁하기싫어 가만히있다가,

헤어지잔말에 확신해버린것)

 

 

 

헤어지면서, 기성용이 무슨꿍꿍인지 익인이에게

 

 

'거의 15년가까이 알아왔는데 아깝지도않냐-우리계속 친구는하자.

나 너밥아니면 안먹는거알잖아-, 어차피앞집이니까

 밥먹을때 부르면 집에와서 같이 밥이나 먹자,괜찮지?'

 

 

 

익인이는 얼떨결에 알겠다고 함.

 

 

 

 

그렇게 헤어지고나서 다음날 밥해달라길래 갔더니

기성용네집 마루에는 술병이 몇개 널부러져있고

같이찍은 사진이들어간 액자는 다 조금씩 금이가있음.

 

 

서로 어색한 분위기에 밥을먹고 돌아감.

 

 

 

그리고, 오늘은 아침점심 다 부르지않더니 방금 문자가 옴.

 

 

 

 

[지금 와]

 

 

 

 

도대체 얘는 무슨생각으로이러는걸까-싶어 한숨쉬다

익인이는 터덜터덜 기성용집으로 감.

 

 

마루로가며 침실을힐끗봤는데

침대위에 여성속옷이하나 널부러져있도 바닥엔 콘X포장지가 두어개보임.

마루로 나가니 신문을 읽고있는 기성용.

 

 

 

KI- 기성용 댓글망상 KEYWORD: 다른사람품에안겨서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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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옆에 앉으며) 이럴거면 왜 불렀어? 속옷 주인공이랑 놀지.
11년 전
KI
(옆에앉자 찡그리며 신문접고는일어난다)..저 속옷주인한테 밥해달라할순없잖아?
11년 전
독자24
(한번 쳐다보다 고개돌리며) 뭐 먹을래? 지금 만들어줄게.
11년 전
KI
..(빤히바라보다 앞치마꺼내주며) 아무거나 할수있는거 해.
11년 전
독자30
(받아들고 부엌쪽으로 걸어가 냉장고를 열며) 재료는 있어? 내가 보기엔 없는거같은데
11년 전
KI
(부엌으로들어가 대충뒤져보고는 귀찮다는듯 침실로걸어가며)..그럼그냥 밥만해, 밑반찬있으니까.
11년 전
독자36
(뒷모습을 보며) 자려고? 밥되면 깨울게.
11년 전
KI
(힐끗보다가 침실문쾅닫는다) 그러든가.
11년 전
독자49
(밥을 차려놓고 침실로 들어가 깨우며) 일어나. 밥 다 했어. 피곤하면 더 자고, 차려놓고 갈테니까.
11년 전
KI
(깨우는너 멍하니바라보다 시선피하고는 부엌으로걸어가 의자빼주며)..지금 먹을거야. 너도 먹고가.
11년 전
독자55
(망설이다 의자에 앉으며) 난 됐어. 그냥 앉아있을게, 너 많이먹어.
11년 전
KI
(의자에앉는거보더니 가만히 서있다 앉고는 수저안들고계속바라보며)...하나 물어봐도되냐.
11년 전
독자66
(다른곳을 쳐다보다 말소리에 고개돌리며) 응. 뭐가 궁금한데?
11년 전
KI
..그-..(계속 입술달싹거리다 시선피하며)..내가 축구선수라서-..많이 못해줬잖아. 사귀는내내. 맨날 널 기다리게하고, 사실은 응원해줘서고맙다고, 정말많이 좋아한다고 표현하려던걸 투정만부리고-..그 흔한 주말데이트도 바쁘다는핑계로, 피곤하다는변명으로 얼마하지도못해서-..
..많이 힘들었지?

11년 전
독자72
(당황하다가 물 한잔 마시고 쳐다보며) 뭐, 아예 아니라고는 말 하겠어. 힘들기야 힘들었지. 그래도 내가 각오한거니까 이해했어.
11년 전
KI
..(씁쓸하게 웃으며) 헤어질때 내가 사과못했잖아. 엉뚱하게 친구하자,집에와서 밥해달라 이런소리만하고-..
사과할게. 미안하다. 너 잘 챙겨주지도못한거, 다른 네 평범한남자친구들이해주는 사소한것들도 마음써주지못한거, 그리고-..
이렇게 너 못잊어서, 내가 나밖에모르는 이기적인새X라서 이런식으로 너 불러낸거, 모두.
(가만히 바라보다 수저내려놓으며)..그만먹어야겠다,밥맛이없네.
너도 가,이제.

11년 전
독자79
더 먹지. 아직 남았잖아. (입술깨물다 표정굳히며) 갑자기 이런이야기 하는 이유가 뭐야? 궁금해.
11년 전
KI
..나중에먹을게,먹고싶을때.
(빤히쳐다보다 정색하고는)..이유 없어. 그냥 궁금해서.
..놔줄때 가. 니가 바람나서버린놈더이상비참하게만들지말고,가라고..

11년 전
독자86
(의아한표정을 지으며) 바람이라니? 무슨말하는지 모르겠다. 몸 잘 챙겨. 그렇게 술 많이 마시지말고.. 여자들 그렇게 끌어들이지 말고..
11년 전
KI
무슨말하는지몰라? 와-...연기잘하네,너. 소름돋는다..하하...
(차가운눈으로바라보며)..꼭 내가이렇게 똑똑히설명해야되냐? 이렇게 짚어줘야 인정을할거냐고. 너 질렸잖아,나한테 정떨어져서 다른놈이랑놀아난거잖아,지금-

11년 전
독자92
(놀래서 쳐다보다 한숨쉬며) 뭐? 다른놈? 너 지금 오해한거야. 그래서 너랑 헤어진거 아니야. 어떤걸보고 그러는건지 모르겠지만 아니야
11년 전
KI
..어떤거. 어떤거라-..하하...
(눈똑바로응시하며)..다 봤다면? 너랑, 구자철그놈이랑 만나는걸 내가 두눈으로 목격했다면.
..아직도, 이렇게 너보면 그럴여자가아닐것같은데, 내가아는넌 그러지않을거같아서-...혼란스럽다..그럼 어떻게하냐, 설명이안되는데, 며칠전까지도 내옆에서웃어주던니가-..헤어지자고했을때, 이제 그만하자고,끝내자고말했을때 내가 뭐때문일지 판단해야되는건데-..?

11년 전
독자99
(살짝 당황하며) 자철씨랑 있는거 본거야? 그건.., 네가 오해한거 맞아. (망설이며) 내가 자철씨 만난건 너 때문에 만난거였어. 우리 헤어진거 자철씨랑은 관계가 없어.
11년 전
KI
..나때문에? 왜-..
아니 잠깐만. 그러면 너..왜 헤어지자고한건데,나랑-..?

11년 전
독자104
(입술을 달싹이다 말을 삼키며) 그건 있지..,그거는.. 미안 그 이유는 말을 못하겠어.
11년 전
KI
..왜, 왜 말못해주는데..난 들어야겠다, 너 안말해주면 억울해서라도 못헤어져주겠다고,나. (빤히 바라보며)
11년 전
독자111
(곤란한표정을 짓다가 쳐다보며) 진짜 들어야겠어? 휴.., 그래 내가 말꺼냈으니까 말해야지. 사실은 아버님한테 전화가 왔었어. 이쯤에서 내가 정리해줬음 좋겠다고 하시더라. 처음엔 싫다고 했어, 그런데 점점 내가 느꼈어. 여기까지 해야된다고. 그게 널 위한거라고. (살며시 미소지으며) 이게 이유야.
11년 전
KI
..그래서 헤어지자고한거야? 여기까지해야된다는게 대체-...
..너 못놓겠으면 어떻게할거냐.이유들으니까 더 못놔주겠으면,어떡해.
..열심히할게,훈련꼬박꼬박나가고,술도안마시고,죽어라뛸게,내가..진짜 열심히뛰어서 너때문에경기력에지장있다는말안나오게할게-...
그러니까...너도, 나 안놔주면안돼..?아직 안끝내면안돼-..?

11년 전
독자2
(성용이 앞에서서 침실쪽 가르키며)저거 보여줄려고 나 불렀어?
.
.
드디어 해본다!!!쓰니야 잘부탁해ㅎㅎ

11년 전
KI
..(침실문쾅닫고는 다시마루로나오며)그럴리가. 내집이무슨 박물관도아니고.
11년 전
독자22
(부엌으로 가며)그러시겠지 밥해달라고 부른건데 안그래?
11년 전
KI
(비아냥거리는말투에 차갑게웃고는 앞치마를꺼내주며) 잘 아네. 그럼 가서 할거하지?
11년 전
독자29
(앞치마를 두르고 한숨쉬며)뭐 먹고싶은거 있어?
11년 전
KI
(빤히쳐다보다 너지나쳐가며)..아무거나. 할줄아는거 해.
11년 전
독자31
(지나쳐가는 너를 보다가 냉장고를 뒤적이고 요리를 한다)
11년 전
KI
(요리하는모습멍하니보다가 침실로걸어가 문닫으며)..다되면말하고.
11년 전
독자39
(요리다하고 떨리는손으로 침실노크하고)밥먹어..
11년 전
KI
..뭐그렇게힘이없어. 노크한거들리기나하겠냐. (문열고는 언짢은표정으로내려다보다 부엌으로걸어가 의자빼주며)..앉아,너도.
11년 전
독자47
응..(의자에 앉아 맞은편에 앉아 밥먹는 널보며)먹을만해?
11년 전
KI
..(쳐다보는모습가만히쳐다보다 시선피하고는 몇수저먹고 희미하게웃으며)..맛있다. 여전히..그대로 맛있네...
11년 전
독자58
그래?다행이네.... 근데 성용아 앞으로는 나 밥못해줄것같아...
11년 전
KI
..왜. (수저놓고는 빤히 바라보며)
11년 전
독자67
(고개숙이고)오늘아까 그거보니까 내가 괜히 밥해야하는게 신경쓰이네..우리 헤어졌잖아..
11년 전
KI
(고개숙인모습 쳐다보다 한숨쉬고는)..맞아. 우리 헤어졌지. 남남이지,우리 이제-..
(희미하게미소짓다 의자에서일어나며)..그만먹을란다. 미안. 밥맛이없네-..하하..
..이제 가도 돼. 붙잡아둬서미안하다..

11년 전
독자71
(의자에서 일어나 먹은거치우면서)앞으로 밥잘먹고 술도 적당히마시고 운동 너무 무리하지말고...너 축구선수야 여자관계 잘못되서 안좋은 기사나지말고 지금 축구선수로서 중요한시간이잖아..(정리다하고 겉옷하고 가방챙기며)나 갈게
11년 전
KI
..잠깐만, (손목붙잡고는 바라보며) 너는 나한테 할말없냐. 아무말도-..해명할거라도, 없어?
11년 전
독자76
(모르겠다는표정으로 올려다보며)해...명?
11년 전
KI
..그, (내려다보며 눈응시하다 시선피하며)..됐다. 지금내가 물어봐도뭐가달라지겠냐.
11년 전
독자82
뭔데 그래,나 이렇게 찝찝한기분으로 가기싫어 어서 말해
11년 전
KI
그걸..그 얘기를, 꼭 내입으로해야되냐. 넌 도대체 어디까지 사람을비참하게만들셈이야-..
(눈똑바로쳐다보며 내려다본다)..해명이라고 할것도없지,이게 사실인데.
너 나한테 질렸잖아,정떨어져서,그래서 딴놈만나고다녔잖아-

11년 전
독자88
(놀라서 팔붙잡고)니가 어디서 그런애기를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너한테 질리지도 정떨어지지도않았고 다른남자만나고 다닌적없어..(눈물고이자 고개떨구고)너야말로 나 언제까지 비참하게 만들거야..
11년 전
KI
(어깨잡으며)..그럼내가본건뭔데. 환상이냐?착각이야? 두눈으로 똑똑히본게 그럼 다 가짜냐고.
..처음엔 안믿었다,나도. 아닐거라고믿었어. 너랑,구자철놈이랑 만나는거봐도,계속 신경쓰여도 의심안하려고했다. 네가 그럴리가없으니까. 내가 아는 너는, 절대 그럴애가아니니까,하고 믿었어. 점점잦아지는만남에 묻고싶은것도많았지만 참았어,그냥. 널 믿어야되니까..안그래도 남자친구로써 못해준게너무많아서 미안한데 이렇게 못믿으면안되니까-..그런데,넌- (물기어린목소리로)...내가 얼마나 바보같았는지아냐? 너야말로 얼마나 사람을 비참하게만들었는지아냐고. 널 믿어야한다고 매일 다잡던나한테 니가 헤어지자며,이제 끝내자며-..!

11년 전
독자96
(눈물흘리며 고개들어 쳐다보며)바보야...왜 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혼자 무너지는건데 내가 구자철 만난건 우리 곧 기념일이니까 도와달라고 만난거란말이야..이건 말안하고싶었는데 사실 너네 아버지께서 전화하셨어 헤어져달라고 너 축구선수로서 지금 중요한거아니까 그래서 난 널위해서 헤어졌는데.. (주먹으로 가슴치며)너는 술이나마시고 다른여자랑 자고 왜,왜 내 마음을 몰라줘..왜 날 비참하게만드는건데-!
11년 전
KI
...잠깐만-..뭐라고? 아버지? 너한테-...너한테 전화하셨다고..? 끝내달라고-..?
(때리는거 맞아주다가 눈물닦아주며 허무하게웃는다)..그럼..다 내가축구하는거때문에 그랬어...? 구자철이랑은 이벤트때문이었고..이게무슨-..

11년 전
독자101
그래..이제 다 아니까 속이 시원해??응??사람 비참하게 만드니까 속이 시원하냐고..너는 그냥 축구하면되는데 왜..몰라도되는걸 알아서 속을 버려..
11년 전
KI
..미안해,미안하다 내가그냥-..잘못했어. 난 진짜 그런줄도모르고-..아 진짜 호구새X-..
..나 안놓아주면안돼..? 그만두지않으면안돼-..? 이런거 나위한거아냐,하나도..이런배려필요없어-..
미안해,정말로-..나 축구하는거때문에 너속썩이고 이런식으로 울게해서-..그냥 내가 죽일놈이다,내가.
나 진짜열심히뛸게,죽어라열심히해서,너한테도아무화안끼치게할게-..그만하겠다고하지마-..

11년 전
독자108
미안해하지마 널위해서 내가한거니까...내가 널 어떻게 놓을수있을까..
11년 전
KI
(가만히안아주며)..내가 평생갚을게,너한테 준상처랑 너 속썩인거 내가 평생동안 갚아준다진짜...
..미안하다.진심으로. 그리고-..나도 너 못놔,이젠.
(손가락내밀며)..약속. 앞으로 어떤일이닥쳐도, 먼저 포기하지않기.

11년 전
독자112
(손가락걸고)약속 축구열심히하기,서로믿기.
(품에기대며)..성용아,나도 미안해..삼일동안 힘들었지?

11년 전
KI
(살며시 안아주며)..미치는줄알았지,아주-..그래도 뭐가미안하냐, 나보다 니가 훨씬속앓이했는데..
고맙다. 이렇게 다시 와줘서. 이런놈한테 다시 돌아와줘서..
.
.
.
결말입니다^^이따가 후기로찾아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116
♥와...나 쓰니꺼 구경만하다가 처음해보는데 대박이다bbb나 진짜 울뻔했어ㅠㅠㅠㅠㅠㅠ쓰니 수고했엉ㅠㅠ
11년 전
독자3
(한숨쉬며)나왔어.
11년 전
KI
(힐끗보더니 다시 신문으로시선옮기며) 알아. 할거해.
11년 전
독자27
(주방으로 걸어가며)뭐 먹고 싶은데? 뭐해줄까?
11년 전
KI
..(뒷모습보다 일어나 침실쪽으로걸어가며) 그냥 먹을만한거. 안가려.
11년 전
독자35
(침실광경 생각하기 싫어 묵묵히 요리만 하는)..나와서 밥먹어.
11년 전
KI
(침실대충정리하다가 속옷 쓰레 기통에넣고는 한숨쉬다 부엌으로와 의자에앉고는 맞은편의자를가리키며) 가든가, 앉든가.
11년 전
독자41
(한참 쳐다보다 앉는다) 옆에 있을테니까 먹어. 혼자 밥먹는거 싫어하잖아.
11년 전
KI
..그런것도 다 기억하네. 오래사귄게 헛일은아니었나보다. (음식 몇수저떠먹다가 희미하게웃으며)..맛있네...여전히.
11년 전
독자48
(차마 못 마주보고 고개 숙이며)그래,많이 먹어. 잘 챙겨 먹어야지.
11년 전
KI
(고개숙이는모습보며 멈칫하다가 수저놓으며)..넌,왜-, (입술달싹이다 이내 다시수저들며)..가도돼,이제. 앞으로 안와도되고.
11년 전
독자54
(놀라 쳐다보며)..왜? 그 여자분..때문에?
11년 전
KI
(여자라는말에 실소를터뜨리다가 씁쓸한눈으로쳐다보며)..아니. 그런거 아니야. 그냥..그냥 내가 죄짓는거같아서 더는못하겠다, 너 오라말라 명령하는거.
(애써표정굳히고는 수저내려놓는다)..너도 진절머리나잖아. 이런거 싫어하잖아. 이제 헤어져서 남남인데 넌 내가그냥던진농담에 이렇게반응해서 꼬박꼬박오냐-..하하...
..내일부터는오지마,그냥.

11년 전
독자68
(입술 깨물며)농담이었어? 친구하자며,그러자며. 난..니 친구로 옆에 있을 수 있으면 그걸로 됐어.너 죄짓는거 아니야.내가 밥 안챙겨주면 너 계속 굶잖아.그러니까....(눈물 참으며 고개 떨군다)
11년 전
KI
..000, 나 봐봐. 뚝. (손뻗어 눈물닦아주며)..넌 어떻게된게아직도 이렇게 눈물이많냐. 이래서 어떻게살아가려고그래, 이 바보같은여ㅊ-..아니..아무튼..왜그렇게 바보같이굴어,왜그렇게 미련하게구냐고 너는 항상.
(눈시울이붉어지자 시선을피하고는 애써웃는다)..나 걱정하지마. 굶든 다치든 술먹든 이따위로 놀든 그냥 신경꺼. 그게 니인생에 나아..

11년 전
독자74
(눈물 그렁그렁해서 쳐다보며)넌 그럴 수 있어?내가 밥도 안먹고 아무 남자나 막 만나고 다녀도 신경 안쓸거야?난 그렇게 못해.내가 어떤 마음으로 널 놓아..아니, 그러니까, 나는 계속 신경쓸거야.너야말로 내걱정 하지마.난 괜찮아.
11년 전
KI
..넌 그러면안돼지. (눈물방울 손으로훔쳐내며)..너 그러면 자철이가 많이 걱정할거다. 그놈..워낙 잔걱정이많잖아..하하..
이제 놔. 나도 너한테 정 뗄거니까. 나 버린여자한테 이렇게 매달리는거-..내가보기에도 추한거아니까.

11년 전
독자77
갑자기 자철이가왜나와? 자철이가 내걱정을 왜해..자철이가 들으면 화내겠다.(애써 웃으며)
11년 전
KI
..그건, (자철이얘기에 차갑게웃으며) 니가 더 잘알거아냐. 여기서왜 구자철놈얘기가나오는지, 왜 니 걱정을하는지-..내가 구구절절설명안해도 당사자가 더 잘알거아냐,안그래?
..사람갖고놀지마. 진짜 돌거같으니까. (의자에서일어서며)

11년 전
독자84
(일어서는 성용이 돌려세우며) 성용아, 무슨 말 하는거야? 그런거 아니야. 무슨 오해를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나 너 갖고 논 적 없어. 어떻게 그러겠어, 내가. 무슨 일인지 말해봐, 내가 다 설명할게.
11년 전
KI
..넌 도대체, (작게한숨쉬고는 눈응시하며) 사람을 어디까지 비참하게만들셈이냐,도대체-..
내가이걸 구구절절말해야되냐? 생각만해도, 화나돌겠는상황들을 내가 설명을해야되냐고,너한테.
(차갑게웃으며 내려다본다) 나한테 질렸잖아. 나한테, 정 떨어져서 다른놈만나고다녔잖아-. 더 말해줘? 내가 두눈으로 똑똑히 뭘 봤는지, 더 묘사해주길바라냐?

11년 전
독자89
(그런 오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비참해 울면서 올려다보는) 절대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성용아. 내가 아무리 미쳤어도 설마 니 친구랑..그런..말이 안되잖아. 자철이도 그럴 사람 아닌거 알잖아. (떨리는 목소리로) 난 10년 넘게 너 알면서 단 한번도 니가 싫다거나 질리다거나 그런 생각 해본 적 없어. 나는 언제나 니가..니가..(말을 잇지 못하고 쳐다보는)
11년 전
KI
..나도 믿었어. 너 믿었다고. 너랑 자철이놈이랑 둘만만나는거 보고도, 그걸 목격하고도 계속 불안한데 날 탓했어. 뭘 의심하냐고,누굴 의심하냐고지금-..넌 그럴애가아니니까,내가아는 너는, 내가 제일사랑하던너는 그런여자가아니니까-..매일 전화로 투정부리고, 바쁜경기일정에 무엇하나제대로챙겨주지못해도 항상 배시시웃으며 괜찮다고한너니까,내가 아는 넌-..절대 바람피거나 다른남자품을애가아니라고,믿었어-..네가...그럴리가없다고. 근데 넌, 너는-
..헤어지자며. 끝내자며. 그동안 보지못했던생소한모습으로 이제 그만하자며-...사람 바보만드냐?..갖고노냐고,지금-..!

11년 전
독자94
그런거 아니야. 갖고 노는 거 아니라고. (애처럽고 쳐다보며) 우리가 헤어진 건..그건..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그래서 니가 더 훌륭한 선수가 되면 알게 될거야. 잘한 일이었단걸, 이게 정답이었단 걸. 그러니까, 그렇게 믿고 지금 이 시간들 이겨내야해. 나 미워해도 돼, 나 욕해도 돼. 그건 상관없지만, 축구는 해. 꼭 열심히 해, 알았지?
11년 전
KI
..무슨소리야, 그게-.. (어깨붙잡고는 집요하게시선맞춰오며)...000,내가 다 믿을게, 니가지금 무슨말을하던간에 다 믿을게-...그러니까 말해줘, 응? 왜 헤어지자고한건데, 왜 끝내자고하고 방금한말은뭔데,도대체-..!
어떻게..어떻게이겨내,내가..? 너없는삼일동안에 이렇게 무너져버렸는데,이렇게 만싱창이처럼사는데 어떻게 이겨내,내가 어떻게 뭘 열심히하냐고-..!
(어깨에 얼굴묻으며 소리죽여운다)..그러지마,가지마-..그렇게 이제 가버릴사람처럼말하지마..응?000-..너 욕 못하겠어, 미워하지도 잊지도못하겠다고-..!

11년 전
독자102
(우는 성용이 토닥여주며) 내가 한 말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너 걱정되서 그러지. 몸 생각해서 술은 입에도 안대던 애가 술도 마시고 밥도 잘 안챙겨먹고 그러니까..내가 뭐라고 니가 이렇게 살아. 부모님이랑 감독님이 다 걱정하셔, 응? 나는 너에게 아무 도움도 못되지만, 그분들은 다 너 위하는 분들이니까, 걱정끼치면 안돼. 이제 내일부터는 밥도 잘 먹고 훈련도 빠짐없이 나가. 니 인생에 내가 없어도 괜찮다는거 보여줘.
11년 전
KI
..나 너 못놔,왜 가려고하는데-..(어깨붙잡으며)같이가면되잖아,내 축구인생에서너도함께해주면되잖아-..술안마실게,밥도꼬박꼬박챙겨먹고 훈련도안빠트리고 나진짜죽어라뛸게,열심히해서 니가내옆에있는게 내경기력에지장준다는말같은거 안나오게뛸게-...가지마.이렇게 끝내지말라고,왜 포기하려고하는데-..!
11년 전
독자107
(울며 말하는 모습에 흔들리는 마음 다잡고) ..내가 자신이 없어서 그래. 지금까지 나 많이 힘들었어. 전화로 니 투정받아주는 것도 지쳤고, 평범하지 못한 연애 하는 것도 지쳤어. 그러니까 그만하자. 이게 내 진심이야. (어깨 붙잡은 손 떼내며) 이만 가볼게.
11년 전
KI
..000-..(뒤돌아가는너 백허그하며)..미안해.진짜이말밖에내가할수있는게없다. 나 이기적인놈인거알아,나쁜놈이란것도알아-..그동안 니가 얼마나 속앓이했고아팠는지 알아..미안하다. 정말로...앞으로는, 잊게해줄게. 내가 약속할게,진짜. 너한테 니가기댈수있게 의젓한모습도보이고,남들하는것처럼 사소한것도챙기는거노력할게,내가-..
..그만하자고하지마,이렇게 끝내지마..

11년 전
독자115
(뒤돌아 양팔 붙잡고)야 이 바보야, 이러지마, 응? 넌 나랑 안어울려. 너 하나도 안 이기적이야, 늘 나 배려해 줬잖아. 나쁜놈도 아니야. 니가 얼마나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나 그런 니 옆에 있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 한번도 아픈 적 없어. 너는 니가 할 수 있는 모든걸해줬고, 줄 수 있는 모든 걸 줬어. 그러니까 니탓이아니야. 이건 부족하고 모자란 내탓이야. 그러니까 너도 이만 정신차리고 나따위 잊어!
11년 전
KI
(눈똑바로마주하며 물기어린목소리로)..니가 부족해? 너 어디가그렇게부족한데. 뭐가 부족하고 뭐가 모자라고따지는게 그렇게중요해? 그런걸 왜따져..내가 너랑있으면 편하고,설레고,의지가된다는데 왜 그런걸 일일이따져야되냐..
..그러지 마. 이렇게 그만두지마,너-..

11년 전
독자118
(주저앉으며) 흐윽, 니가 이러면..내가 흔들리잖아. (훌쩍이며) 약속했는데..나 너랑 헤어지고 멀리서만 너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니가 이러면 나 어떡해. 그만두려고 독하게 마음 먹었는데 니가 이러면 나 못그만두잖아. 니 옆에 있고 싶어지잖아..
11년 전
KI
(눈물닦아주고 천천히 안으며)..그러지마. 멀리가려고하지마..내 옆에서, 내 가장가까운자리에 있어줘,니자리잖아, 왜 계속 기다리게해-...
11년 전
독자121
(펑펑 울며) 흐윽, 미안해, 성용아, 흡, 아프게 해서 미안해..(올려다 보며) 사실은 아버님이, 흑, 아버님이 부탁하셔서..너 좀 놓아달라고, 흐읍, 너 더 좋은 선수 될 수 있게 헤어져 달라고 부탁하셔서, 흑, 그래서, 그래서 거짓말했어, 성용아. 흐읍, 미안해, 응? 내가 다 미안해.
11년 전
KI
(꼬옥안아주고는 붉어지는눈시울을숨기며)..아으..진짜 울보-..울지마,나도막 먹먹하잖아-...
(물기어린목소리로)..그게 왜 네잘못이야,왜 니가나한테사과해. 내잘못이잖아,내가 축구선수라서 니가 그런말듣는거잖아-..
미안해.미안하다.모두, 그냥 다 내가미안해..
..우리 이대로 해어지면안되잖아.어렵게 이제야오해가풀리고, 이제야 진심이닿았는데 넌 왜 벌써 끝내려고해-...못 놔. 절대 못놔. 나 너옆에서 평생 갚아야돼,잘못한게 너무많아서, 미안한게너무많아서 못놔주겠어,내가-..

11년 전
독자122
(안긴채로 고개 저으며)아니야, 넌 잘못한 거 없어. 난 무슨 말을 듣더라도 상관없어. 그냥 니옆에 있을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해줘도 좋으니까, 그냥 옆에 있어줘. 나 놓지 마, 응? 내가 더 잘할테니까, 같이 있어줘, 성용아.
11년 전
KI
내가말했잖아, 너 절대 못놔준다고-..너 상관없다고해도 앞으론 그런말안들을수있게할게,내가.
(안은채로 이마에 뽀뽀해주고는 살짝미소지으며 손가락내민다).. 나 엄청노력할테니까, 너도 약속. 이제..헤어지자는말입에담지않기. 먼저 도망가지않기. 끝까지..믿어주기.

11년 전
독자124
(손가락 걸며) 응, 절대 안그럴게, 안도망갈게. 난 나보다도 너를 더 믿어. 그러니까 너도 나 떠나면 안돼. (폭 안긴다)
11년 전
KI
(안은채로 등토닥여주며 웃는다)..나도 약속할게. 내가 왜 널떠나냐, 말도안되는소리.
...너무미안하고..또 미안하고,고마워. 어려운선택한거-..절대 후회안하게해줄게. 고맙고, 진짜..사랑해,많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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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입니다^^이따가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4
(한숨푹쉬며) 집좀치워라- 저게 뭔데
11년 전
KI
(차갑게미소짓더니 일어나서 내려다보며) 저게 뭐. 신경꺼라?
11년 전
독자19
(올려다보다 한숨쉬며) 밥안먹었지?
11년 전
KI
..(고개돌리고는 침실쪽으로걸어가며) 안먹었으니까부른거지.
11년 전
독자26
(부엌쪽으로 가는) 기다려, 밥해줄테니까..
11년 전
KI
(쳐다보다 일어나 너지나쳐 침실로걸어가며) 다돼면불러. 노크하던가.
11년 전
독자34
(요리만들고 침실앞에서 고민하다 노크하고 문열며) 밥먹어, 다 만들었어..
11년 전
KI
(문앞에서있는 너 멍하니바라보다 대충침실치운후 부엌으로가며) ..먹고가,너도.
11년 전
독자40
(외투챙겨입고 가방들며) 됐어, 먹기싫다. 나 갈게.
11년 전
KI
그러면, (팔이끌어 부엌으로데려가 의자빼주며)..부탁할게. 너도 먹고가라.
11년 전
독자46
(의자에걸터앉아서) 입맛없어, 먹을때까지 앉아있을게.. 먹어 얼른,
11년 전
KI
(걸터앉은너 빤히 마주보다가 씁쓸하게웃으며)..가,그냥. 바쁜사람붙잡아두고싶지않으니까.
11년 전
독자56
(살짝 짜증난다는듯이) 너가 먹고가라길래 앉았더니 그냥 가라고? 왜 이랬다저랬다야.
11년 전
KI
..니가, (들었던수저 내려놓으며) 니가 가고싶다며. 싫다는사람 정안들게놓아준다는데. 가,그냥. 억지로 앉아있을필요없어.
11년 전
독자65
(한숨푹쉬며) 나 갈게, 밥 맛있게 먹어 (의자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걸어가는)
11년 전
KI
..(수저들고 몇수저 떠먹다가 내려놓고는 현관으로쫓아가며) 잠깐만,000-,
(팔목잡고 돌려세우고는 품에안는다)
..미안. 너 나 싫어하는거아는데, 이젠 떨어질정도 안남은거 나도 다 아는데-..그래서, 지금 기분나쁠거 아는데..마지막으로 안을게. 마지막으로..

(품에서놓아주고는 한발짝물러나며)..조심해서가라. 밖에어둡다.

11년 전
독자73
(눈물그렁그렁맺혀 한걸음다가가 폭안기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넌- 내가 왜 널싫어해, 내가 왜 기분나쁠거라생각해..
11년 전
KI
(멈칫하다 안긴너를 팔로감싸 품에가두며)..싫어해야지. 기분나빠야 맞는거잖아-..
헤어질때 미안하단말한마디안하고 엉뚱하게 친구로남자,집에와서 밥해줘라 이런식으로만 말하고..사귈때는 축구선수랍시고 너랑 시간많이보내주지도못하고, 네 평범한 친구들남자친구가해주는 기념일챙기기나, 사소한 마음씀씀이도, 바쁘다는핑계로 피곤하다는변명으로 해주지도못했잖아,내가-..
이젠 그걸로도모자라 너 좋게놔주지도못하고 추하게 이런식으로 얼굴한번볼명목으로 불러냈잖아,이렇게 이기적인새X잖아,내가-..
(물기어린목소리로)..나도 널 미워해야맞는데, 나 이렇게버려두고 다른놈만난널 미워해야 맞는건데 그러질못하겠어..내가 미안한게너무많아서, 그렇게 못하겠어-..

11년 전
독자81
(고개만 들어 바라보며) 나 다른남자 안만났어- 바보야.. 나 아직도 너 좋아해, 사랑해-, 내가 왜 너한테 헤어지자했을까 후회한다고..
11년 전
KI
..(머뭇거리다 시선피하며) 그게무슨소리야..너 나안좋아하잖아. 내가싫어서,질려서,바람나서 다른놈이랑 만난거잖아,너-...
11년 전
독자83
바보. 너 그 구자철선수만난거 얘기하는거야? 바보같은착각만해요 꼭,
11년 전
KI
착각?..그게 왜 착각인데. (차갑게웃으며)..착각으로끝냈으면, 내가 잘못생각한거였으면 너 그렇게 보내지도않았다, 어떻게든 붙잡아놨을거라고. 처음엔 안믿었어,나도-..그냥 내가 잘못본거겠지. 그럴리가없다, 한명은 내가제일사랑하는여자친구고, 한명은내가제일믿는 친구였으니까. 안믿었어,처음엔. 네가 그럴리가없으니까. 넌-..넌 그럴여자가아니니까..
그런데뭐냐? 넌, 저렇게 다짐하고 마음다잡고 널믿던나를비웃는것마냥, 헤어지자고, 이제 끝내자고말하고-...여기서 내가 뭐라고판단할수있는데,대체-..!

11년 전
독자90
(울기시작하며) 다 그건 그럴만한 사정이있으니까 그랬지..!! 널 위해 그런거였어 성용아, 응? 날좀믿어줘..
11년 전
KI
..모르겠다..너 놔주기싫어. 이대로 보내기싫다고-..내가아는게 진짜든아니든, 너랑..헤어지기싫다,이젠-
(눈물조심스레닦아주며)..그럴만한사정이뭔데, 날 위한사정이뭐냐고. 날 위해서, 나이렇게 망가지는꼴보려고 헤어지자고했냐..? 그래?

11년 전
독자95
(말할려다 우물쭈물대며) 그게에.. 너한테 방해되기싫어서..그랬었어..
11년 전
KI
..방해-..? 무슨소리야,그게..자세히말해봐. (고개돌려 시선맞추고는) 눈 보고.
11년 전
독자100
(눈굴리다 고개숙이며) 너한테..걸림돌되기싫었어, 한창 잘나가던 너 앞길막기싫었다고..
11년 전
KI
..걸림돌?..니가 왜 걸림돌이야,왜 그걸 니맘대로 판단하는데..?
(한숨쉬며)
..그런거아니야,너 내앞길막은적없어-..그냥 내가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다. 요즘해이해진거..미안해,훈련빠져서 너 걱정시킨것도미안해-...내가 이거 다 사죄할테니까,평생 갚아나갈테니까 이대로 끝내지마-..!

11년 전
독자106
(고개끄덕이다 올려다보며) 너 평생나한테 갚고살아야겠다.. 그치?.. 나도 미안해, 기성용. 나도 갑작스럽게 이별통보한것도 그렇고 너 의심하게 구자철선수만난것도, 다 미안해..
11년 전
KI
(바라보다 천천히안으며)..그래야지, 내가 지은죄가얼만데 평생갚아도못갚을수도있는데-..
이제진짜로열심히뛸게,술도입에안대고,훈련꼬박꼬박나가고,경기력논란없게 정말죽어라열심히할게,내가-...
(내려다보며 살짝미소짓다가 손가락내민다)..약속. 앞으로는 서로 미안한일만들지않기, 그리고..먼저 포기하지않기.

11년 전
독자113
(고개 끄덕이며 손가락걸고) 약속.. 이제 너 내가 아까 봤던 그런상황, 여자속옷 니방에서 안보이게..해줘, 나 얼마나 가슴아팠는데..
11년 전
KI
(약속하고는 안은채로 머리쓰다듬어주며)..미안해. 앞으로는..진짜그런일없게할게,내가 맹세한다.
고마워. 그냥 더 할말없이 고맙고 미안해,너무.
우리 고난하나를넘어왔잖아, 그러니까-..앞으로는 행복할거다,분명. 내가그렇게 만들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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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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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입니다^^ 이따가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5
(성용이 앞에 가서) 뭐야, 사람 불러놓고.
11년 전
KI
(미간찡그리며일어난다)..뭐가. 뭐가그렇게불만인데.
11년 전
독자25
(한숨쉬며)..왜 불렀어? 나 시간 별로 없어.
11년 전
KI
(일어나고는 너지나쳐걸어가 앞치마를꺼내 건네주며) 몰라서묻냐. 밥.
11년 전
독자33
(앞치마랑 눈이랑 번갈아 응시하다가)가끔 같이 먹는다고 했지 항상 해준다고는 한 적 없어.
11년 전
KI
..그래서 아침점심 다 안불렀잖아. (앞치마 품에안겨주고는 걸어가며) 이정도면 가끔아닌가. 아니냐?
11년 전
독자43
(어이없어서 멍하니 뒷모습만 쳐다보다가)말이라고 하는거야? 나 이만 가볼께. 시켜먹던 나가서먹던 마음대로 해.
11년 전
KI
..도대체-..(뒤돌아 똑바로쳐다보며) 뭐가그렇게 속이뒤틀려서 이러는거냐고, 너. 그렇게힘드냐? 밥한번해주는게, 그렇게 싫은거냐고-
11년 전
독자51
(눈 피하려고 고개 숙이며)우리 헤어진지 얼마 안됬어. 그래서 여기 있는거...(한참 뜸들이다가)솔직히 답답하고 불편해. 이제 이유가 돼?
11년 전
KI
..왜 눈을못봐. (손뻗어 고개들게해 쳐다보게하며)..여기 네가 며칠전만해도 니집처럼드나들던데잖아. 근데 뭐? 답답하고 불편해? 왜, 다른남자랑 바람나서 니가버린놈집이라서 그렇게 가시방석이냐,여기가?
11년 전
독자60
(손 떼어내려다가 멈칫하며) 뭐? 다른남자? 너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11년 전
KI
..몰라서묻는거냐, 아니면 아주 끝까지 비참하게만드려고하는거냐? (눈똑바로마주하며)..내가 말해봐야 상황요약밖에더돼? 당사자인 니가 잘알고있을거아냐-
11년 전
독자75
....이젠 내 말도 못믿는거야.....?하..........(뒤돌아서며) 너 좋을대로 생각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서....너무 밉다...
11년 전
KI
..뭘 못믿어. 그럼 내가본건뭔데. 내가 이 두눈으로 똑똑하게 본건뭐냐고,대체. (팔목붙잡아 돌려세우고는)..내가 아무것도몰라? 그럼 너는, 그런말하는 넌 다 아냐..? 바람나서날이런식으로 버리고간여자가, 미워하고생각안할려고 죽어라노력하는데도 보고싶어서,안보면진짜 미쳐돌아버릴것같아서 이제 여기뜨니까 얼굴본답시고 이렇게불러내면서도 얼마나내가한심하고 비참했는지 모르잖아,넌-..
11년 전
독자87
(손 뿌리치며) 너가 뭘 봤다고 그러는건데......(잠시 생각하다가) 혹시 너 자철이 때문에 그러는거야...? 그건-..... (이내 하던말 멈추다가 무언가 생각난듯이) ......근데 너 무슨 소리하는거야..... 여길 뜬다니......?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야!!!!
11년 전
KI
..하하-..자철이놈때문에그러냐고? 니가 잘 아네, 뭘 말하려던건지-..
..뜰거야, 곧. 영국으로.

11년 전
독자93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채로) 내가 자철이랑 뭐, 바람이라도 났다고 생각한거야....? (감정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 흘리며) 너가..너가 오해한거야...그런거 아니란 말이야......내가 왜...왜.... (꺽꺽대며 울지 않으려고 애쓰는) 영국은 왜 가는건데....이 나쁜놈아.........
11년 전
KI
..(멈칫하다가 끌어당겨 품에안으며)..울지마, 너 우니까 막나도먹먹해지잖아-..
..나도 안믿었어, 처음엔-..그냥 생각했다. 널 전적으로믿자고..내가봐오던넌 바람피거나, 상처줄애가아니니까 아닐거라고. 그럴리가없다고-...그런데 뭐야. 헤어지자고한거너잖아..! 내가 너 믿은거, 마음다잡은거 비웃는마냥 그만하자고한건,너잖아-...!
(시선피하며)..영국은-..앞으로, 거기서..축구하게될것같다,이젠.
..여긴더 있기싫으니까,괴로우니까-...
여기 더 살다간, 내가 얼마나더비참해질지모르겠어서..

11년 전
독자97
(울음을 멈추지 못하며)자철이랑은....우리 기념일이니까 ...... 너한테 기억될만한 이벤트 해주고 싶어서....
그래서 도와달라고...한거란 말이야.........(숨 고르며)
왜 혼자서 마음대로 생각하고..착각 하는데..........
(떨리는 목소리로)내가 너 곁에 있으면 방해만 될뿐이라고 생각했어, 넌...축구 선수잖아....나 같은게 옆에 있어봤자 좋을거 없잖아..
그동안 정말 미안해... 영국 ...가서 축구..열심히 해...(뒤돌아서 눈물 삼키는)

11년 전
KI
000-..(팔목잡고는돌려세워 품에가두며)..그럼..구자철놈이랑은 이벤트..때문이었고-..
..방해?...그건또 무슨소리야..니가 옆에없어서, 니가 내곁에없어서 내가 멀쩡해보이든..? 너랑 헤어진삼일동안 이렇게 망가지고 무너지고 만신창이되가는건안보여-..? 너는그래? 내가..내가지금 멀쩡해보여..?
나 축구열심히할게,여자친구때문에 경기력안좋아졌다는소리안듣게,너한테쓴소리안가게 내가 열심히할게,나진짜...진짜 죽어라뛸게-...그러니까 나 놓지마,이렇게 그만두지마,제발-...(너어깨에 얼굴묻고는 눈물흘린다)

11년 전
독자105
(등 토닥여주며)너가 왜 울어 지금..... 너 나 미워하고 욕해야 되는거잖아.....어..?
나때문에 연습 못하고, 시간뺏기는거 뻔연히 알면서 내가 어떻게 너 곁에 계속 있어.... 나쁜거잖아 그거...이기적인거잖아...
(살짝 손떼어내며)아버님도...-(깜짝놀라면서 입을 손으로 막으며).....아니...아니야..

11년 전
KI
..뭐..? 뭐라고했어..지금? 아버지? 아버지가 너한테 뭐라고했어? (눈똑바로쳐다보며)
..말해, 알아야겠어.

11년 전
독자109
(눈 데구르르 굴리면서 당황한 기색 보이며) 아..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말이 헛나온것 뿐이야. 나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 (허둥대며 신발장으로 가서 신발신는)
11년 전
KI
..지금뭐하는거야,대체-..(쫓아가 무릎굽혀 눈높이맞추며)..왜이렇게 당황하는데,너..? 어려운얘기야?
11년 전
독자117
(잠시 머뭇거리다가) 사실 아버님께 전화 왔었어.. 너 지금 중요한 시기니까...헤어져..줄수있겠냐고..
내가 어떻게 내 의견만 고집해...그래서....그래서...너한테....서 멀어지려고 했는데..
근데... 너가 이러니까 못하겠잖아.... (품에 안기며)

11년 전
KI
..(천천히 끌어안으며)..미안해, 내가 축구선수라서, 니가 이런말듣게하는거-..미안하다,모두..
..하지마. 멀어지려고하지마. 우리 이제야오해풀린거잖아,이제야 진심이 닿았는데 내가 어떻게 널 놔-..못놓겠어,도저히.
(안은채로 가만히내려다보다 손가락내밀며)..약속. 먼저 포기하지않기로. 도망가지않는것도-..약속.

11년 전
독자120
(끄덕이며)응...약속.. 다신....바보같은 짓 안할게.... 항상 네 곁에 있을게.
대신.. 연습은 빼먹으면 안된다? (웃으면서)
영국은...갈꺼야?

11년 전
KI
(살짝미소지으며)그럼,훈련꼬박꼬박나갈거다.
영국은..좀 미루려고. 아직 내가 거기갈클래스가아니기도하고.

11년 전
독자123
에이..나 때문에 거짓말 하지말구... 갈 실력은 충분하거든..~(고개 저으며)
(조심스럽게 말꺼내며)안 그래도 유학 생각하고있었는데, 너랑 같이 가면 되겠다.(활짝 웃으면서)
그래도...되지..?

11년 전
KI
진짜야? 그거? 진짜지? (활짝웃고는 안아올려 올려다보며) 와 나지금 완전기쁜거아냐- 대박-..
그나저나 장인어른한테 한소리 듣겠다, 딸 보쌈해갔다고.
..고마워, 이렇게 내 옆에 남기로해줘서. 약속해줘서, 너 진심을말해줘서. 고맙고, 미안하고..내가 엄청많이사랑해-
.
.
.
결말입니다^^이따가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125
쓰니야 고마워 ㅠㅠㅠㅠㅠㅠ필력쩐다ㅠ진짜 하는내내 설렜어 나때문에 고생했다....ㅠㅠㅠㅠㅠㅠㅠ ♥
11년 전
독자6
(앞에 서서 읽고 있는 신문 치우며) 왜 오라고 한건데?
11년 전
KI
이게무슨- (신문다시뺏어들고는 사나운눈으로쳐다보며) 뭘. 그새잊었냐? 너 밥하라고부른거잖아.
11년 전
독자20
(턱으로 침실 가르키며) 왜? 쟤한테 해달래지?
11년 전
KI
아, 쟤 손에 물묻히기싫어서. (차갑게웃고는 앞치마주며)..할거 해, 약속한대로.
11년 전
독자38
(뚫어지게 쳐다보다 앞치마 집어 던지고 현관문 쪽으로 가며) 나 약속 못 지키겠다, 미안.
11년 전
KI
망할-, (앞치마집어들어 신경질적으로 소파에던지듯내려놓고는 빠른걸음으로쫓아 팔목잡으며) 왜. 이제와서 왜 딴말인건데.
11년 전
독자45
(팔목 잡은 손 뿌리치며) 친구 하자며, 넌 이게 친구한테 보여줄 장면이야?
11년 전
KI
친구? 하하-..(차갑게웃다가 다시 손목세게잡으며 똑바로쳐다본다)..헤어진사이에 친구라-..말은 번지르르하게하네. 그래. 그래서 뭐. 내가 얼마나 더 예의를차려야되는데?
11년 전
독자52
(눈물 고인 눈으로 눈 마주 보며) 예의 차리고 그럴거 없어.., ...솔직히 너 보는거 나 많이 힘들어 그냥 이제........ 보지말자, 서로.
11년 전
KI
나 보기힘들다라-..하하..그래? 내얼굴보기가 그렇게불편하나보네-
(벽으로밀치고는 내려다보며)..그런데어떡하냐, 내가 이기적인새X라서 그냥은못보내겠는데. 약속한거 지키고가.

11년 전
독자7
(가만히 서서 빤히 쳐다보는) 왜 불렀어? 불렀으면 저것 좀 치우지 그랬어.
11년 전
KI
..(속옷집어들어 대충던지며) 이젠 니알바아니지.
11년 전
독자21
(계속 쳐다보면서)누가 내 알바랬어? 사람 불렀으면 저정도는 치워야 하는거 아냐? 왜, 헤어지고 나니까 사람으로도 안보여?
11년 전
KI
엄청 피곤하게사네-..그런거 일일이 신경도써주고? (짜증난다는듯 미간을찡그리다 사납게쳐다보며) 이제 남남인사이에 뭘그렇게 따지냐고.
11년 전
독자32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는) 남남? 먼저 친구로 남자고 한게 누군데? 너 진..아, 아니다. 됐어 그만하자. (부엌으로 가는)
11년 전
KI
..그래,그만하자. 일 더 크게벌이지말고-..(앞치마 식탁의자에 걸쳐놓아주고는 침실로걸어가며)
11년 전
독자44
(뒷모습 쳐다보고 작게 한숨쉬다가 요리하는) ... (식탁에 음식 차려놓고 침실앞에 가서 말하는) 밥 해놨어. 밥은 저 여자랑 먹을꺼지? 그럼 난 이만 가볼게.
11년 전
KI
..(침실대충정리하고는 문열어주며) 갔어, 그여자. 없다고.
(부엌으로걸어가 의자빼준다)..앉아. 너도 먹고가.

11년 전
독자50
..미안한데 너랑 같이 못있겠어. 난 그만 가볼게. (기성용 지나쳐서 걸어가는)
11년 전
KI
...야,000- (지나쳐가는 너 쫓아가 팔목잡고는돌려세우며)..마지막이다. 마지막으로 같이먹어. 내일부턴, 앞으로 평생-..얼굴볼일없게해줄테니까, 너 바라는대로.
11년 전
독자69
(얼굴 쳐다보면서) 마지막이라니? 무슨 소리야? 너 어디가?
11년 전
KI
..아니, (시선피하며) 아무것도. 그냥 말이 헛나왔네. (부엌쪽으로 팔 이끌며)..그냥, 아무것도 묻지말고 딱 삼십분만 나 빌려주면안되냐..?
11년 전
독자78
(그냥 묵묵히 듣다가 의자에 앉는)..먹어, 기다릴테니까.
11년 전
KI
(수저를들다말고는 내려놓으며)..기분많이나쁘냐? 내가 이런식으로불러내서, 싫은데,질렸는데 이렇게 또 얼굴보니까 짜증나냐고.
11년 전
독자85
난 너 싫다고 한적도 없고, 질린다고 한적도 없어.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밥이나 먹어.
11년 전
KI
..아,그래-..나 싫지도않고 질리지도않아서 헤어지자고했나보네, 그렇게 끝내자고했나보다,너는?
(차갑게웃으며) 내가바보로보이냐? 아니면 장님으로보여? 네가 다른놈이랑 바람나서 헤어지자고한것도 눈치못챌정도로 호구로보이냐고,너는-

11년 전
독자91
웃기지마 내가 무슨 바람이야. 난 너 말고 다른남자 만난적 없어. 그리고 너야말로 내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나 잡기는 했어? 넌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받아들였잖아. 그때 내가 얼마나..하 어이없었는지 아냐고. 그리고 넌 내가 왜 너랑 헤어졌는지 알지도 못하잖아. 근데 왜 다 안다는 듯이 말하는데?
11년 전
KI
..왜 나랑헤어졌는지 모를거같아? 그러면, 나랑 헤어지기전날밤에도 구자철놈이랑만나던 널 보면서도, 내가 눈치못챘을거같냐..?
난 너 믿었어. 바람같은거 니가 필리가없다고. 점점 너랑 자철이놈이랑 만나는횟수가잦아져도, 그냥 저건 사정이있어서 그런걸거라고-..근데 이런 믿음을깨트린건너잖아..이렇게 두눈으로 만나는걸똑똑히보고나서 나한테 헤어지자고 말하는여자를 내가 어떻게판단해야되는데,그럼-..!
..그리고 뭐? 왜 안잡았냐고..? 어떻게 받아들이는듯이 그냥 넘어갔냐고-..? ( 끌어안으며)..내가 널어떻게잡아, 내가-..(눈 씁쓸하게바라보며)..평소에도, 너친구들남자친구가 챙겨주는것들 소소한하나도 시간없다며 못해주고, 성격이 이런놈이라 사랑한다고,고맙다고,보고싶다고 몇마디 해주지도못해서, 너랑 구자철그자식이랑있을때 웃는니모습보니까-..(너어깨에 얼굴묻으며)..너무..너무미안..해서..너 잡으면-..이제 행복해지려는거 내가막는거같아서-..! 어떻게잡는데-..내가..

11년 전
독자98
(차마 밀쳐내지 못하고 머리 쓰다듬어 주면서) 하..진짜 너도 문제야. 자철이랑은..이런상황에서 변명하는것도 웃긴데. 너랑 나 기념일..얼마 안남아서 이벤트 준비하느라 만난거야. 넌 몰랐지? 그걸보고 바람이라니..진짜..(힘빠진다는 듯이 웃고)이왕 이렇게 된거 다 말할게. 내가 너랑 헤어진 이유? 다 널 위해서였어. 이런 말 안하려했는데, 솔직히 말할게 그게 나을거같다. 나 너희 아버님한테서 전화왔었어. 너랑 헤어져달라고. 너한테 이르는거 아냐 나도 아버님 마음 이해해..넌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스타잖아. 근데 난..너한테 있어서 아무런 도움도 안된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그래서 보냈어. 이제 알겠어? 하 진짜..
11년 전
KI
..이벤트? 이벤트...구자철이랑-..아...
잠깐만, 아버지한테 전화왔다고..? 너한테? 내 경기력때문에-..?

11년 전
독자103
(손으로 괜히 말했다는 듯이 이마 쓸고) 어..전화 왔었어. 너 놔달라고. 근데..차마 안된다고 말을 못하겠더라. 틀린말이 하나도 없으니까.. 내가 너한테 도움도 못되주고, 오히려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같고..그래서 놔줬다고, 너..
11년 전
KI
(허무한듯웃다가 한숨쉬고는 눈맞추며)..그래서, 그래서 나한테 헤어지자고했어? 그만하자고,이제 끝내자고..? 나 축구하는거때문에-..?
..왜그렇게 판단하는데, 네가 도움이왜안돼? 내가항상힘들때기대던게넌데, 격려해주던게 너인데-..안좋은영향-..? 아버지가그러든..?
..난너못놔. 그리고..미안해. 모두, 다 미안해..나때문에속썩은거,힘든거모두-..근데 나 너 못놔주겠어, 니가 이기적이라고,나쁜놈이라고 욕해도 못놔주겠어-...
나진짜열심히할게,훈련안빠지고,술도안마시고,진짜-...진짜,죽어라열심히뛸게,내가..너 쓴소리안듣게,경기력논란없게 열심히할게-...그러니까, 나 놓지마. 이렇게 포기하려고하지마..

11년 전
독자110
(울먹이면서)..내가 널 어떻게 놔, 나도 너 놓기 싫었어. 내가 좋아하는, 사랑하는 사람인데 널 어떻게 보내..(고개 숙이고 울면서) 나도 너 없으면 못살아.. 솔직히 너한테 헤어지자고 하고도 엄청 후회했어.. 너 엄청 보고싶었어..근데 넌..아무렇지도 않아보이고..다른 여자랑 놀기나 하고..그래서 더 미웠어. 난 이렇게 힘들게 너 보내줬는데..
11년 전
KI
(울먹이자 손으로 눈물닦아주고 천천히 안아주며)..그랬구나. 나는, 그것도모르고-..
평생갚을게,너 속앓이했던거,나때문에울었던거 모두-..내가 미안해. 다 잘못했어...앞으로는,절대 이런모습안보일게-..
(안은채로 내려다보며 손가락내민다) ..우리 약속. 앞으로..무슨일이있어도, 먼저 포기하지않기.도망가지않기.

11년 전
독자114
(계속 눈물 흘리면서 손가락 거는) 약속.. 진짜 약속.. (손가락 풀고 나서 서럽게 우는)
11년 전
KI
(살짝미소짓다가 등토닥여주며)..울음터졌네-,어떡하냐,미안해서..
앞으로는 이렇게 울일 만들지않을게, 절대. 너 실망시키지도않을거고. 그러니까..너도 나 믿고 따라와줘.
고맙고...정말 미안해. 사랑하고.
.
.
.
결말입니다^^이따가 후기로찾아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119
네네!!! ㅎㅎ재밌었어요!!!
11년 전
독자8

11년 전
KI
?? 왜그러십니까??
11년 전
독자42
광탈도그렇고...이댓망이쓰니꺼라니ㅠㅠㅠ놀랐어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KI
음ㅠㅠㅠㅜ좋은의미로놀란거였다면좋겠네요:) 다음댓글망상에서 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57
완전ㅋㅋㅋㅋ좋은의미로놀란거에요!ㅋㅋㅋㅋ헿ㅋㅋㅋ이거익스에서하셨을때도다들좋아했잖아요ㅠㅠㅠㅠ그xx댓망도혹시..그대꺼에요?
11년 전
독자61
아ㅠㅠ어제후기에댓글을안달았네요ㅠㅠㅠㅠㅠㅠ와대박...그대짱...쓰니내꺼ㅠㅠㅠㅠㅠㅠ암호닉이라도정해야겠어요ㅠㅠㅠㅠ사극댓망에서독자13이였구요! 조직물은마지막익인이였어요!!!오늘은광탈이지만ㅠㅠㅠㅠ내일은꼭만나요ㅠㅠㅠ
11년 전
KI
그래요 내일은꼭만납시다 약속! :) 네 그XX댓글망상도 익스포츠에서 했었습니다! 기억해주시다니 그저 사랑한다는말밖에❤ 음..이번 댓글망상후기에서 암호닉을받을까요?
11년 전
독자70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응응! 네! 그래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 (감격에 차서 눈물을 흘린다)
11년 전
KI
(눈물을 손으로훔쳐내며)왜우십니까ㅠㅠ (활짝웃으며 손으로 입꼬리를올려 웃긴표정을짓는다)ㅋㅋㅋ솔직히..뭔가 댓글망상에서 암호닉을받는다는게 참 민망하긴하지만..(얼굴을붉히며)..기뻐해주시니다행입니다!:)
11년 전
독자9
ㅎㄹ
11년 전
독자10
.........................맨날 이래.......
11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KI
미안합니다..원활한진행상 제한을둘수밖에없네요. 죄송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12
ㅠㅠㅠㅠㅠ
11년 전
KI
미안해요!
11년 전
독자13
ㅜㅜ
11년 전
KI
죄송합니다요.ㅠㅠ
11년 전
독자14
와우...
11년 전
KI
요우..반갑습니다.:)
11년 전
독자15
ㅜㅜㅡ
11년 전
KI
울지말아요 미안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16
ㅠㅠㅠㅠ관음해야딩
11년 전
KI
관음은고맙고 제한은미안합니다ㅠ
11년 전
독자23
아니에요 관음하는것도 좋아여ㅠㅠㅜㅜ♥
11년 전
독자17
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KI
암쏘쏘리! 미안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18
항상 그시간대에 오시나요? 늦게 오실 줄 알고 일부러 늦게 들어왔더니 놓쳤네요 대부분 언제쯤 댓망 여시는지 알수 있을까여?
왜냐구요? 제가 님 워더해갈거니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1년 전
KI
미안합니다..ㅠㅠ사실 시간이 좀 불규칙적이긴한데 보통 5시전에는 올립니다. :) 저도 독자님워더!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28
감사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뭐 다품안은 관음만해도 좋으니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사랑해요 컴이 맛이가서 하트가 안나오니 양해를 바라며 하트하트
11년 전
KI
관음감사합니다! :) 실망안드리게 열심히달려야겠네요!
11년 전
독자37
헐 다품안... 와....제 사랑 다 드릴게요!!! 다품안 진짜 오래해서 감사했는데!!다품안이라니
11년 전
KI
저도 사랑합니다❤ 너무오랜만이라 손이 감을잃은것같아요ㅋㅋㅋ
11년 전
독자53
와...짱이다.... 관음해야지...짱이야..
11년 전
KI
으악///감사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59
헐 밥먹는 새에 오다니 어제 꼭 타겠다고 댓글 남겼는데 아쉽다...ㅜ 그래두 관람할게!! 쓰니 수고해!
11년 전
KI
아이고 놓치셨군요ㅠㅠ! 기다리고있었는데. 내일은꼭뵐수있으면좋겠습니다 :) 응원고맙습니다! :)
11년 전
독자62
헐 대박.........헐 헐 이거ㅋㅋㅋㅋㅋㅋㅋ뭐지여 ㅇ허허허허허ㅓㅎ허헣허허허허허헣ㅎ
11년 전
KI
허허ㅏ하하ㅏㅏㅏ하하ㅏㅎㅎ이런 격한반응 쓰니가 매우 애정한다는거❤ 감사합니다! :)
11년 전
독자63
..아 미쳨ㅋㅋㅋㅋㅋ강예한다고 그렇게 해놓곸ㅋㅋㅋㅋㅋㅋ강ㅇㅖ는무슨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나는 바보인가봐여...됴르륵...ㅋㅋㅋㅋㅋㅋㅋ그XX도 오실거죠? ㅠㅠㅠㅠㅠㅠ그건진짜ㅠㅠㅠㅠ할거야ㅠㅠㅠ엉엉ㅠㅠㅜㄱ그XX꼭와여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64
다품안이랑 그XX는 사랑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과늠
11년 전
KI
네 그XX는 다음또는 다다음에 데려올예정입니다! 어제 강예하신분이었군요ㅠㅠㅠㅠ안타까비...우리 다음엔 꼭 만납시다!:)
11년 전
독자80
그XX는 진짜ㅏ할꺼에요...이래놓고 놓치겟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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