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희 연구소의 현 센터장은 윤지성선배가 맡고 있습니다. 원래 센터장이라는 직책 자체가 없었는데... 확실히 00선배가 연구소장 눈에 들만큼의 인재긴 했나봅니다. 나중에 다시 돌아와 무릎 꿇고 싹싹 빌면 부소장 자리 주겠다고 굳이굳이 부소장 자리를 아껴놓고 있습니다. 아무튼 굳이 따지자면 센터장=부소장 자리인 셈이죠.
"우리 대휘 이제 잘 뛰어다니네!"
"당그니지!"
거의 한 세트입니다. 다니엘선배가 있으면 대휘가 있는 거고 대휘가 있으면 다니엘선배가 없으면 안 되는 거고... 현재 다니엘선배는 반인반수식품연구분야 팀장으로 있는데 나름 만족하나봅니다. 딱히 반인륜적인 실험을 안 해도 되고 그냥 애들 먹이나 연구하면 되는 거니까 말입니다. 사실 먹이창고에서 먹이를 받아오려면 꽤 까다롭습니다. 실험체들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만큼만 줘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니엘선배가 먹이창고를 담당하고 나서부터는 절차 없이 많이 줘도 돼서 편했는데... 요즘은 먹이창고보다 자체 휴가 내고 연구실에서 대휘랑 노닥거리는 시간이 더 많아 연구실에 들르고 또 먹이창고 들르고 하는 부분이 생겨 꽤 많이 귀찮습니다. 아무튼 주요인물은 이게 끝입니다. 사실 전 선배랑 다니엘선배, 윤지성센터장님 말고는 안 친합니다. 워낙 인간관계에 데인 게 많아서.
---
"배진영, 가서 다니엘 불러와 봐. 얘 또 자체 휴가 때리셨다."
생각해보니 제 소개를 안 했네요. 저는 현재 한국반인반수연구소에서 반인반수연구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근데 막내이던 경력이 월등히 길어서인지 현재 막내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막내처럼 부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도 그게 편하다는 겁니다. 남 시키는 것 보다 제가 하는 게 편하다는 불편한 진실이죠. 아무튼 본능처럼 다니엘선배를 찾으러 갔습니다. 대휘랑 선배 연구실에 있겠죠, 뭐.
---
다니엘선배 연구실 문을 열었습니다. 자고 있던 건지 매트리스 위에 누워있던 다니엘선배가 깜짝 놀라며 몸을 일으키는 겁니다. 심지어 안에는 대휘가 없었습니다. 제 예상을 너무나도 벗어난 결과에 저 조차도 놀라 선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잔뜩 부은 눈으로 나를 보는 다니엘선배에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갈까 생각하다가 센터장님에게 까일 생각에 물어라도 봤습니다.
"왜 갑자기 자체 휴가입니까...?"
위험한 반인반수들과 동거 중 T
ep.20 연구소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배진영입니다. 얼마 전에 본 것 같다면 그건 착각입니다. 크흠, 저는 지금부터 저희 연구소 주요 인물에 대하여 브리핑 할 생각입니다. 모두가 궁금해 하던(?) 연구소의 내막을 낱낱이 파헤칠 생각이니 집중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저희 연구소의 현 센터장은 윤지성선배가 맡고 있습니다. 원래 센터장이라는 직책 자체가 없었는데... 확실히 00선배가 연구소장 눈에 들만큼의 인재긴 했나봅니다. 나중에 다시 돌아와 무릎 꿇고 싹싹 빌면 부소장 자리 주겠다고 굳이굳이 부소장 자리를 아껴놓고 있습니다. 아무튼 굳이 따지자면 센터장=부소장 자리인 셈이죠.
"우리 대휘 이제 잘 뛰어다니네!"
"당그니지!"
거의 한 세트입니다. 다니엘선배가 있으면 대휘가 있는 거고 대휘가 있으면 다니엘선배가 없으면 안 되는 거고... 현재 다니엘선배는 반인반수식품연구분야 팀장으로 있는데 나름 만족하나봅니다. 딱히 반인륜적인 실험을 안 해도 되고 그냥 애들 먹이나 연구하면 되는 거니까 말입니다. 사실 먹이창고에서 먹이를 받아오려면 꽤 까다롭습니다. 실험체들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만큼만 줘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니엘선배가 먹이창고를 담당하고 나서부터는 절차 없이 많이 줘도 돼서 편했는데... 요즘은 먹이창고보다 자체 휴가 내고 연구실에서 대휘랑 노닥거리는 시간이 더 많아 연구실에 들르고 또 먹이창고 들르고 하는 부분이 생겨 꽤 많이 귀찮습니다. 아무튼 주요인물은 이게 끝입니다. 사실 전 선배랑 다니엘선배, 윤지성센터장님 말고는 안 친합니다. 워낙 인간관계에 데인 게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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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가서 다니엘 불러와 봐. 얘 또 자체 휴가 때리셨다."
생각해보니 제 소개를 안 했네요. 저는 현재 한국반인반수연구소에서 반인반수연구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근데 막내이던 경력이 월등히 길어서인지 현재 막내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막내처럼 부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도 그게 편하다는 겁니다. 남 시키는 것 보다 제가 하는 게 편하다는 불편한 진실이죠. 아무튼 본능처럼 다니엘선배를 찾으러 갔습니다. 대휘랑 선배 연구실에 있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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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선배 연구실 문을 열었습니다. 자고 있던 건지 매트리스 위에 누워있던 다니엘선배가 깜짝 놀라며 몸을 일으키는 겁니다. 심지어 안에는 대휘가 없었습니다. 제 예상을 너무나도 벗어난 결과에 저 조차도 놀라 선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잔뜩 부은 눈으로 나를 보는 다니엘선배에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갈까 생각하다가 센터장님에게 까일 생각에 물어라도 봤습니다.
"왜 갑자기 자체 휴가입니까...?"
위험한 반인반수들과 동거 중 T
ep.20 연구소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배진영입니다. 얼마 전에 본 것 같다면 그건 착각입니다. 크흠, 저는 지금부터 저희 연구소 주요 인물에 대하여 브리핑 할 생각입니다. 모두가 궁금해 하던(?) 연구소의 내막을 낱낱이 파헤칠 생각이니 집중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저희 연구소의 현 센터장은 윤지성선배가 맡고 있습니다. 원래 센터장이라는 직책 자체가 없었는데... 확실히 00선배가 연구소장 눈에 들만큼의 인재긴 했나봅니다. 나중에 다시 돌아와 무릎 꿇고 싹싹 빌면 부소장 자리 주겠다고 굳이굳이 부소장 자리를 아껴놓고 있습니다. 아무튼 굳이 따지자면 센터장=부소장 자리인 셈이죠.
"우리 대휘 이제 잘 뛰어다니네!"
"당그니지!"
거의 한 세트입니다. 다니엘선배가 있으면 대휘가 있는 거고 대휘가 있으면 다니엘선배가 없으면 안 되는 거고... 현재 다니엘선배는 반인반수식품연구분야 팀장으로 있는데 나름 만족하나봅니다. 딱히 반인륜적인 실험을 안 해도 되고 그냥 애들 먹이나 연구하면 되는 거니까 말입니다. 사실 먹이창고에서 먹이를 받아오려면 꽤 까다롭습니다. 실험체들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만큼만 줘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니엘선배가 먹이창고를 담당하고 나서부터는 절차 없이 많이 줘도 돼서 편했는데... 요즘은 먹이창고보다 자체 휴가 내고 연구실에서 대휘랑 노닥거리는 시간이 더 많아 연구실에 들르고 또 먹이창고 들르고 하는 부분이 생겨 꽤 많이 귀찮습니다. 아무튼 주요인물은 이게 끝입니다. 사실 전 선배랑 다니엘선배, 윤지성센터장님 말고는 안 친합니다. 워낙 인간관계에 데인 게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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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가서 다니엘 불러와 봐. 얘 또 자체 휴가 때리셨다."
생각해보니 제 소개를 안 했네요. 저는 현재 한국반인반수연구소에서 반인반수연구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근데 막내이던 경력이 월등히 길어서인지 현재 막내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막내처럼 부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도 그게 편하다는 겁니다. 남 시키는 것 보다 제가 하는 게 편하다는 불편한 진실이죠. 아무튼 본능처럼 다니엘선배를 찾으러 갔습니다. 대휘랑 선배 연구실에 있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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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선배 연구실 문을 열었습니다. 자고 있던 건지 매트리스 위에 누워있던 다니엘선배가 깜짝 놀라며 몸을 일으키는 겁니다. 심지어 안에는 대휘가 없었습니다. 제 예상을 너무나도 벗어난 결과에 저 조차도 놀라 선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잔뜩 부은 눈으로 나를 보는 다니엘선배에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갈까 생각하다가 센터장님에게 까일 생각에 물어라도 봤습니다.
"왜 갑자기 자체 휴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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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휘 때문에 잠을 못 자서...."
"왜입니까....?"
"대휘가 어려서 체력이 너무 강해.... 잠잘라치면 잠 깨워놓고 잠 깨면 자기가 낮잠을 자... 미쳐 돌아가시겠어.."
"제가 센터장님께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응.... 잘 자....."
아무래도 제 정신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베타우리에 먹이를 주러 들어갔습니다. 요즘 부쩍 외로워 보이는 성운이가 눈에 띄네요. 왜냐면 이제 베타우리엔 다 죽고 대휘랑 성운이만 남아있거든요. 역시나 비어버린 침대 하나에 대자로 누워있던 성운이가 내가 들어오는 소리를 들은 건지 달려오며 물었습니다.
"왜입니까....?"
"대휘가 어려서 체력이 너무 강해.... 잠잘라치면 잠 깨워놓고 잠 깨면 자기가 낮잠을 자... 미쳐 돌아가시겠어.."
"제가 센터장님께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응.... 잘 자....."
아무래도 제 정신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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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우리에 먹이를 주러 들어갔습니다. 요즘 부쩍 외로워 보이는 성운이가 눈에 띄네요. 왜냐면 이제 베타우리엔 다 죽고 대휘랑 성운이만 남아있거든요. 역시나 비어버린 침대 하나에 대자로 누워있던 성운이가 내가 들어오는 소리를 들은 건지 달려오며 물었습니다.
"왜입니까....?"
"대휘가 어려서 체력이 너무 강해.... 잠잘라치면 잠 깨워놓고 잠 깨면 자기가 낮잠을 자... 미쳐 돌아가시겠어.."
"제가 센터장님께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응.... 잘 자....."
아무래도 제 정신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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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우리에 먹이를 주러 들어갔습니다. 요즘 부쩍 외로워 보이는 성운이가 눈에 띄네요. 왜냐면 이제 베타우리엔 다 죽고 대휘랑 성운이만 남아있거든요. 역시나 비어버린 침대 하나에 대자로 누워있던 성운이가 내가 들어오는 소리를 들은 건지 달려오며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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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잘 왔어. 본부장은? 만났어? 어때?"
"무슨 말이 듣고 싶은지 모르겠는데, 난 입에 발린 말 못해."
"그래서 연구팀장에게 묻는 거야. 다니엘 연구팀장이든 윤지성 센터장이든 다 못 지내고 있다고 말하는데... 아닌 거 나도 안단 말이야."
"....그래. 잘 지내는 거 같더라. 즐거워 보였어."
"........"
사실 성운이는 정확하게 말해서 선배가 단독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다른 모든 아이들은 다 선배 혼자서 만들었지만 성운이 같은 경우는 선배와 센터장님의 첫합작이자 마지막 합작이었죠. 물론 지분을 센터장님에게 다 넘겨서 현재 윤지성센터장님이 센터장에 자리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성운이가 이래저래 많이 안쓰럽죠. 센터장님은 바쁘고 선배는 딱히 신경 안쓰고...
---
아참 제일 중요한 거 까먹을 뻔했네요. 어제 9시 뉴스 보셨습니까? 센터장님 나와서 인터뷰했는데... 물론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저희 연구소에 있던 사자 2마리가 일을 쳤습니다. 아주 엄청나고도 대단한 일이죠. 4개월 전, 연구소에서 백사자가 태어났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근데 그 백사자가 반인반수였다는 건... 저희도 어제 알았습니다. 사실 백사자라 당연히 반인반수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설마 백사자가 반인반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검사를 일체 하지 않았었죠. 백사자 자체도 꽤나 특이한 케이스라 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이용해 반인반수를 만들 수 있을까 연구를 하던 도중 아이가 갑자기 인간화 한 겁니다.
"......"
흑변종은 꽤 많은 편이었는데... 백변종이라니... 아무튼 저희 연구소 최고 몸값... 아니 전세계 최고 몸값을 지니고 있는 백사자 반인반수, LiW-17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