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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1930년, 그 해 경성 03 (부제 : 우스꽝스러운 이야기) | 인스티즈

 

두번째 달-악연

 



 

 

 

 

 

 

 

 

 

 

 

 

 

"그래서 나리께서는 그 날 어디로 행차하십니까~?"

 

"이거 알려주면 우리 홍랑이 서운해할텐데~"

 

"호호호 무엇이기에 그러시는지 궁금합니다."

 

"그 날 모란각에서 꽃놀이를 연다고 하더구먼. 총독부 기념일이랑도 겹쳐서 거기서 단체회식이야."

 

"총독부 전체가 그곳에 가는 겁니까?"

 

"그렇지. 많이 속상한가?"

 

"속이 상하기는요."

 

"생각보다 반응이 미지근하네. 재미없게~"

 

"가셔봤자 저희 화란각 아이들이 훨씬 예쁘고 흥이 많다는 것만 알고 돌아오실텐데 무엇이 섭하겠습니까? 화란각 기세만 높아지는 일인데요."

 

"하하하하, 난 홍랑이 이래서 좋다니까."

 

 

 

 

 

 

 

 사내의 손이 징어의 엉덩이를 쓸었다. 징어의 몸에 소름이 돋았다. 매일같이 당하는 일이지만 몇 년이 흘러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평범한 여인이었다면 이런 일에 화를 낼 수 있었을까, 얼굴을 찌푸릴 수 있었을까? 아니지, 아예 이런 일을 겪지도 않았겠지. 오늘도 징어가 따르는 술에 그녀의 형체없는 눈물이 함께 흘렀다.

 

 

 

 

 

 

 

 

 

 

 

"오늘은 밤마실 좀 나가야겠다."

 

"이 시간에요?"

 

"새삼스럽게 뭘 놀래? 늘 나갈 때마다 이 시간이었잖아."

 

"그래도 오늘은 언니 접대도 많았고....내일도 오전에...."

 

"쉿. 내 몸이야. 피곤해도 내가 피곤해. 빨리 옷 가져와."

 

 

 

 

 

 

 

 

 

 

 

 

 

 이런 삶을 살아가는 것에 몸서리가 쳐질 때면 징어는 늘 밤마실을 나갔다. 진한 화장을 지우고, 까만 원피스에 얼굴을 다 가리는 까만 모자를 눌러 쓰고, 그녀가 밤인지 밤이 그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둠에 푹 파묻힐 수 있게, 새벽마다 어줍잖은 총을 어깨에 메고 조선의 거리를 나도는 순사들의 눈에 띄지 않게, 그렇게 차려입고 경성의 밤거리를 활보했다. 조선 최고의 기생 홍랑이 아니라, 시대의 격랑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는 조선의 여자가 되어서.

 

 

 

 

 

 

 

 

 

 

 

 

 

"쌀쌀하네."

 

 

 

 

 

 

 

 

 

 

 

 

 

 오랜만에 나온 마실이었다. 오랜만에 맡는 밤공기는 아직 차가웠다. 처음에는 버틸만 하더니 점점 차가워지는 바람에 결국 늘 가던 주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월이에게는 내 일이라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빡빡한 내일 일정이 내심 걱정됐던 징어였다.

 

 

 

 

 

 

 

 

 

 

 

 

"아이고 이게 누구야!"

 

"오랜만이죠? 여긴 여전하네."

 

"그럼. 바뀔 일이 없지~"

 

"장사는 잘 되요?"

 

"늘 똑같지 뭐."

 

 

 

 

 

 

 

 

 머리를 올리고 기생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을 때부터 들려온 주점이었다. 이 가게에서만큼은 뭇 남자들을 눈빛 하나로 평정하는 요녀도, 조선 최고의 기생도, 홍랑이라는 기명도 내려놓고 온전히 그녀 자신이 될 수 있었다.

 

 

 

 

 

 

 

 

"늘 마시던 걸로 줄까?"

 

"뭘 물어~한 두번도 아니고."

 

"하하 알겠어 알겠어."

 

 

 

 

 

 

 

 

 

 

 

 모자를 벗고 앉을 곳을 찾으려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한 사내의 뒷모습이 꽤 익숙했다. 주점에 온 것인데도 한 올도 흐트러지지 않은 머리카락, 각이 잡힌 옷매무새, 몸을 구부리고 있는데도 곧음이 느껴지는 자세. 거기서 나오는 날카로움과 차가움. 징어는 잠시 머뭇거리다 한 걸음씩 다가갔다. 준면이었다. 무영의 수장. 1920년의 일로 나를 협박한 남자.

 

 

 

 

 

 

 

 

 

 

"이런 곳에 오실 줄은 몰랐네요?"

 

".........홍랑?"

 

 

 

 

 

 

 

 

 

 

 조금 취한 건지, 얼굴이 살짝 불거진 준면이 징어를 놀란 눈으로 쳐다봤다. 홍랑을 이렇게 사적으로 만날지 몰랐던 놀라움 반, 이런 구석지고 낡은 주점에서 홍랑을 볼 줄 몰랐다는 놀라움 반으로.

 

 

 

 

 

 

 

 

 

 

"홍랑이 이런 곳에 올 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도련님께서 이런 곳에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징어의 대답에 준면은 피식 웃으며 빈 술잔을 채웠다. 그런 준면을 바라보며 징어도 조용히 그의 옆에 앉았다. 위험한 남자다. 징어가 가장 숨기고 싶고, 가장 숨기고 있던 비밀을 들춰내 그녀를 압박하고 있는 남자다. 평소의 징어라면, 위험요소는 그 시작부터 뿌리 뽑아 버리는 철저한 그녀라면, 절대 다가가서는 안되는 남자다. 그런데 이상하게 준면에게 눈이 갔다. 어떤 남자인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일을 벌이고 있는지 너무 알고 싶었다.

 

 

 

 

 

 

 

 

 

 

 

 

"혼자 있기에는 딱 좋은 곳이지요. 홍랑도 그래서 온 겁니까?"

 

"예. 참 좋은 곳입니다."

 

".....그럼 이만 가겠습니다. 내일 뵙지요."

 

 

 

 

 

 

 

 

 

 

 

 참 좋은 곳이라는 징어의 대답에 준면은 또 피식 웃더니 외투를 집고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징어는 가는 그를 잡지 않았다. 아직 시간은 많았고, 성급해할 이유도 없었다. 알고 싶은 것이 산더미지만 천천히 파헤치고 싶었다. 저런 사내들은 성급히 다가갈수록 여자가 다칠 뿐이다. 기다려야 한다. 그의 입으로 모든 것을 말할 때까지. 준면이 주점을 빠져 나가고 그의 길을 따라 남아있던 술내음이 없어진 후 한참 뒤까지 징어는 홀로 앉아 술을 마셨다. 앞으로 그녀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어떻게 그녀의 것을 잃지 않을지 생각하면서. 그 때까지도 아무런 짐작을 하지 못했다. 준면이 아무렇지 않게 흘리고 간 '내일 보자' 라는 말의 뜻을.

 

 

 

 

 

 

 

 

 

 

 

    

 

 

 

 

 

 

 

 

 

 

 

 

 

 

 

 

*.... 

 

 

 

 

 

 

 

 

 

 

 

 

 

 

 

 

 

 

 

 

 

 

 

 

 

"가야금은 챙겼니?"

 

"네 언니!"

 

"가자."

 

 

 

 

 

 

 

 

 

 

 징어는 경대 속 거울을 바라보며 옷매무새와 머리를 정리했다. 징어는 검은 기모노를 입었다. 친일파들의 모임이었다. 하나같이 조선의 피를 이어 받고, 조선의 말을 쓰고, 조선인의 생김새를 하고선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같이, 더 일본에 충성하면서 간이고 쓸개고 다 빼는 인간들의 모임. 조국에 대한 먹먹함도 애국할 마음도 없는 징어이지만, 그런 그녀의 눈에도 그들은 더러웠다. 

 

 

 

 

 

 

 

 

 

 

 

"시월아."

 

"예?"

 

"다녀오자마자 씻을 거야. 제일 깨끗한 물로 받아 놔."

 

 

 

 

 

 

 

 

 

 

 

 

 

 

 

 

 

 

 

 

 

*...

 

 

 

 

 

 

 

 

 

 

 

 

 

 

 

 

 

 

 

 

 

"캬, 홍랑의 외모는 여전하구먼? 기모노를 입으니 더 예쁘네 더 예뻐."

 

 

 

 

 

 

 

 

 떨어지지 않던 발걸음을 겨우 움직여 연회장에 도착한 징어는 다시 홍랑이 되어 사내들에게 웃음을 팔고 있었다. 빈 잔에 술을 채워주고, 콧소리 한 번 흘려주고, 홍랑의 몸을 탐하는 사내들의 손을 가볍게 쳐내면서. 점점 흥이 오르고 사내들은 홍랑의 가야금 연주를 요구했다. 조선 최고의 소리라는 그 소리를 듣고 싶다면서. 그래서 그녀는 익숙하게 가야금을 다리에 올리고 현을 뜯었다. 기모노를 입고 뜯는 가야금은 언제나 그 흥이 덜했다. 연주하기도 매우 불편했다. 그런데 다른 방도가 없다. 홍랑 자체가 그런 역설의 상징이었으니까. 가장 많은 일본의 사랑을 받는 가장 조선다운 여자. 그게 홍랑이니까.

 

 

 

 

 

 

 

 

 

 

 

 그녀의 연주에 연회장에 있던 이들이 하나 둘씩 일어나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몸을 흔들어댈 쯤, 비어있던 상석을 채울 사내가 등장했다. 김상구. 이 연회의 주최자이자 친일파들의 수장인 자였다. 징어 역시 그 이름은 익히 들었으나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문이 열리고 그의 모습이 드러나자 술에 쩔어있던 이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반듯하게 일어나 일본식으로 거수경례를 했다. 김상구는 그런 경례가 익숙하다는 듯 가볍게 손을 들어 인사를 받고 징어와 마주보는 자리에 앉았다.

 

 

 

 

 

 

 

 

 

 

 

 

"오늘은 내 특별히 소개할 사람이 있네. 어리지만 영특한 아이야. 천황폐하께 우리의 충성을 보이고 조선의 내지화에 앞장설 훌륭한 인재지. 오늘부로 이 모임에 함께 참여하게 될 걸세."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는지 잠깐의 술렁임이 일었지만 그 움직임을 저지하는 김상구의 눈빛에 다시 모두 부동자세가 되어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런데 징어는 그런 김상구의 모습이 너무 익숙했다. 누군가와 닮았다. 저 차가움과 날카로움. 눈빛만으로도 사람을 벨 수 있을 것 같은 저 강렬함이 누군가와 닮았다. 고개를 살짝 숙여 골똘히 기억을 곱씹다가 문득 한 사내의 모습이 떠올랐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고개를 들었을 때, 그녀의 상상이 현실이 되어 있었다.

 

 

 

 

 

 

 

 

 

 

 

 

"김준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내 아들놈이네. 잘들 챙겨주시게."

 

 

 

 

 

 

 

 

 

 

 

 현 위에 있던 홍랑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을 때 준면이 어제 주점에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내일 보자'는 그 말이.

 

 

 

 

 

 

 

 

 

 

 

'재밌겠네.'

 

 

 

 

 

 

 

 

 

 

 당황한 것도 잠시 징어는 바로 평소의 홍랑으로 돌아왔다. 생각할수록 웃긴 일이었다. 세상이 비웃을 일이었다. 친일파의 수장이, 일본을 등에 업고 조선의 권력을 잡고 있는 저 사내의 아들이 '무영' 이라는 이름을 달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다니. 기모노를 입고 가야금을 뜯는 기생보다 더 우스꽝스러운 일이었다.

 

 

 

 

 

 

 

 

 

 

 

"아이고, 아드님이 인물이 훤칠하십니다!"

 

"조선의 내지화에 분명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우리의 미래입니다 미래!"

 

 

 

 

 

 

 

 

 

 

 

 준면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이곳저곳에서 그를 향한 아부가 쏟아져 나왔다. 김상구는 그런 상황이 만족스러운듯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띄웠다. 준면은 굳어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차갑게. 그는 연회장에 들어와 연회가 끝날 때까지 홍랑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홍랑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조용히 가야금만 뜯었다. 일부러 몇 음 올리고 내려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비웃듯이.

 

 

 

 

 

 

 

 

 

 

 

 

 

 

 

 

 

 

 

 

*....

 

 

 

 

 

 

 

 

 

 

 

 

 

 

 

 

 

 

 

 

"오실 것 같더군요."

 

"기다리셨나 봅니다? 아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으시더니."

 

 

 

 

 

 

 징어도 준면도 알고 있었다. 그들이 어제 그 주점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완벽한 장소였다 그 주점은. 주인은 어린 딸아이를 홀로 키우는 귀머거리 홀아비였다. 손님의 입모양을 읽지 않으면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다. 주점의 위치 역시 번화가에서 한참 벗어나, 웬만한 시야의 소유자가 아니면 찾아낼 수 없는 깊은 곳에 있었다. 징어와 준면이 찾는 시각에는 안 그래도 없는 손님이 전혀 없었다. 그들이 '온전한 그들'이 되기 위한 최적의 곳이었다.

 

 

 

 

 

 

 

"기모노를 입으셨더군요."

 

"웃기지요? 기모노를 입고 가야금을 뜯는 기생이라는 게."

 

"나도 웃기지 않습니까? 친일행위의 선봉에 있는 사람이 내 아버지라는 게."

 

 

 

 

 

 

 

 

 빈 잔을 사이에 두고 징어와 준면은 서로 마주보며 실소를 날렸다. 상대를 향한 비웃음이 아니었다. 그들 스스로에 대한 비웃음이었다.

 

 

 

 

 

 

 

 

 

"모든 조선 젊은이들이 탐낼 자리에 앉아계신 분이 왜 이리 위험천만하게 사십니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도련님이신데."

 

"그러는 그대는 그동안 벌어놓은 돈이며 얻은 명성으로 화류계를 훨훨 떠나버려도 되는 것을 왜 굳이 남아있습니까?"

 

 

 

 

 

 

 

 

 

 

 예상치 못한 준면의 반문에 징어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리라는 것이 참 무섭지요? 조선 최고의 기생일 때만 누릴 수 있는 그 자리가 저를 이곳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네요."

 

"나도 그렇습니다. 다른 이들은 가질 수 없는 이 자리 위에 서 있기에 그런 일을 하는 겁니다. 누구도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사내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지 않습니까. 그 누가 의심을 하고, 그 누가 잡아가겠습니까. 조국을 밟고 얻은 특권입니다. 그러니 그 특권을 조국을 위해 쓰는 것이 도리지요."

 

"도련님이 밟으신 게 아니잖습니까."

 

"........조국을 밟은 돈과 조국을 밟은 명예의 혜택을 받으며 22년을 살아왔습니다. 그 시간동안 누군가는 죽었고, 누군가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러니 나도 밟은 것이지요. 이 가련한 조국을."

 

 

 

 

 

 

 

 

 

 

 곧은 사내다. 징어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시대를 잘못 고른 남자다. 이런 어지러운 세상이 아니었다면 곧게 앞만 보며 갈 수 있던 남자였다.

 

 

 

 

 

 

 

 

 

"도련님과 다르게 저는 그런 미안함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이런 나를 왜 끌어들이신겁니까?"

 

"그건 내가 할 대답이 아닙니다."

 

"예?"

 

"곧 그대가 알게 될 겁니다. 내가 왜 그대를 끌어들였는지."

 

 

 

 

 

 

 

 

 준면은 의미심장한 말을 징어에게 던지고 담겨 있던 술잔을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이 늦었습니다. 이만 일어나시지요. 화란각 앞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조금 부드러워진 분위기에 미끼를 한 번 던져봤건만, 준면은 징어의 덫에 걸려들지 않았다. 마음을 내놓다가도 본능적으로 함정을 찾아내는 남자였다. 하긴 그랬기에 친일의 수뇌부인 아버지 밑에서 독립을 꿈꾸며 움직일 수 있었으리라. 아쉬움을 감추고 준면의 말에 따라 징어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순사들이 한창 돌아다닐 시간입니다. 피할 수 있는 길을 아니 그곳으로 가시지요."

 

 

 

 

 

 

 

 

 

 거리는 깜깜했다. 중간중간 가게에 걸려있는 몇 개의 작은 등들이 길을 조금 밝힐 뿐 그 외에는 칠흑같은 어둠이었다.

 

 

 

 

 

 

 

 

"이런 길을 혼자 다닙니까?"

 

"사내들을 상대하면 담력이 는답니다. 이런 어둠은 무서울 것이 못되지요."

 

 

 

 

 

 

 

 

 

 징어의 자조섞인 농에 준면이 희미하게 웃었다. 준면은 생각했다. 굉장히 매혹적인 여자라고. 조선 최고의 기생이 된 것이 전혀 놀랍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그만큼 위험한 여자라고.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자기를 믿게 할 수 있는지 아는 여자였다. 그런 그녀를 보며 준면은 아직 판단이 서지 않았다.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멀찍이 떨어져 그녀를 지켜봐야 하는건지.

 

 

 

 

 

 

 

 

 

"아, 3일에는 모란각에서 꽤 큰 꽃놀이가 열리더군요. 그 날 꽤나 재밌는 일이 많이 일어나겠습니다."

 

"모란각이라....고맙습니다."

 

"도련님도 가시나요?"

 

"그건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공식적인 곳이 아니면 도련님이라고 부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가 워낙 그 말을 싫어해서."

 

"그럼 무엇이라 불러드려요?"

 

"그대 마음대..."

 

 

 

 

 

 

 

 

 

 

 준면이 말을 끝내기 전에 저 멀리 일본 순사 둘이 다가왔다. 뒤에 있는 버팀목이 워낙 든든한 둘이지만, 같이 있던 것을 들켜 좋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 숨을 곳도 마땅히 없어 어떻게 이 상황을 모면해야하나 준면이 고민하고 있을 때, 징어가 그를 담벼락으로 밀친 후 그녀의 입술을 그의 입술에 겹쳤다. 깜짝 놀란 준면이었지만 이내 징어의 의도를 알아채고 그녀의 뒷목을 잡고 징어와 진하게 키스를 나눴다. 둘을 발견하고 황급히 달려오던 두 순사는 진한 키스를 나누는 그들의 모습에 나즈막히 욕을 내뱉고는 곧 사라졌다.

 

 

 

 

 

 

 

 

 

 

 

 

 순사가 떠나고 징어가 천천히 그녀의 입술을 떼어냈다. 준면과 징어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의미 없는 입맞춤이었다. 그저 눈속임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느낄 수 있었다. 서로를 향한 탐색전이 끝났다는 것을, 이제는 온전하게 그들 스스로의 모습으로 서로에게 다가가도 된다는 것을. 

 

 

 

 

 

 

 

 

 

 

 

 

 

"......책상 앞에만 앉아있는 모범생이었을 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

 

"잘가요. 오라버니."

 

 

 

 

 

 

 

 

 

 

 

 

 

 

내사랑 암호닉♥

새우깡 DB자라 환자 빙어 판다 소녀시대 호떡성애자 땡글이 포스터 시말서 됴큥

난늑대고넌미뇨 고기만두 미룽 낄룩이 몬스터U 코코아 조개씡 사장님 애니 미키마우스 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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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누나 스님에게 센징 키드오

 

*혹시 빼놓은 암호닉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늦게 와서 미안해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길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은 [영애] 이렇게 말머리 달아서 댓글 맨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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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왁!!!드뎌 시말서 일등!!!!ㅠㅠㅠㅠ 읽고올게요ㅠ
10년 전
독자19
준면이가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게 외로움을 타는건가..ㅠ 준면아 이리와ㅠㅠ 내가 놀아줄게..ㅠㅠ 그것보다 진짜 반전 대박이다... 준면이 아버님이 친일파 수장이라니; 준면아 니가 고생이 참 많구나 그래도 그걸 이용하면 결말이 진짜 재밌어질것 같다ㅠ 진짜 작가님 스토리 잘 짜시는듯 겁나 탄탄해ㅠ 시대물을 이렇게 탄탄하게 짜기 진짜 힘들드던데 작가님 역시bbbㅋㅋ 우리 홀랑이 고생길이 열렸꾸나~ 어떡하니.. 홀랑아 그래도 꽃돌이들 보면 힘이 나겠구나 흑ㅠㅠ 부럽다 홀랑아ㅠ 드디어 경성썰의 첫 키쮸키쮸타임이 나왔군녀!!흐흫흐흐죠으다흐흫ㅎ 우리 준면이 공부만 한게 아니었어~(ㅇㅅㅁ) 괜찮아 바람직해ㅎㅎ 이제 서로의 마음을 알았으니까.. 다음은... 사귀어야지! 우리 홀랑이를 잘 부탁한다ㅋㅋㅋ 작가님.. 저 드디어 일등했어요ㅠㅠ 헐 감격ㅠㅠㅠㅠ 역시 오늘 뭔가 기분이 좋더라니ㅠ 진짜 쪽지 5분만 늦게왔어도 이 황금같은 썰 못보고 잘뻔했는데ㅠ 작가님 저랑 뭔가가 있나봐여..예를들어 작가님이 제 워더라던지.. 아님워더라던지?..아!! 워더일수도 있겠다ㅋㅋㅋ 암튼 좌꽈뉨ㅠㅠ 작가님이 최선을 다하신다는게 글에서 느껴져요ㅠㅠ 늦게 온다고 죄송해 하실거 없어요ㅠㅠ 연중만 안하면돼 진짜로!! 저 일주일도 기다릴수 있어요ㅠㅠ 작가님ㅠㅠ 꼭 신촌에 있는 대학교 붙어서 저랑 놀러 다니시게요ㅠㅠ 작가님 수능대박 소취!! 사랑해요 알라뷰 워아이니 아이시떼루 쿤락쿤캅 워더,영애♥♥♥♥♥♥
10년 전
영애
꼭 그려보고 싶던 캐릭터에요!!자기는 독립운동하는데 가족은 친일인 이런 상황...ㅎㅎㅎㅎㅎㅎㅎㅎ탄탄하다니 뿌듯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그만큼 연재 속도가 느려서 경성썰은 조금 걱정이 되요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요ㅠㅠㅠㅠ우리 홍랑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준멘같은 남자랑 키쮸키쮸타임이면 뭐....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 아니련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등 진짜 축하드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앞으로 자주자주 하시기를 바라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넵넵 저 꼭 연중 안하고 공부 열심히하고 글도 열심히 써서 신촌으로 갈게요! 신촌에서 위아원해요 우리ㅋㅋㅋㅋㅋㅋ시말서님 사랑해요 알라뷰 워아이니 아이시떼루 쿤락쿤캅 워더 시말서♥♥♥♥♥♥♥♥♥
10년 전
독자2
햇살
10년 전
독자6
경성진짜최고ㅠㅠㅠㅠㅠㅠㅠ안그래도시대물진짜좋아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진짜이렇게분위기있게써주시면진짜저죽어여작가님ㅠㅠㅠㅠㅠ준면이란주점에서만났을때부터심상치않았는데....다시그런곳에서재회를할줄이야.....진짜장난아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것도그렇고의미없는거라지만...키스...징어아주박력넘치고좋네요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둘사이가이제좀편해진것같은....오라버니!!!오라버니잘가여ㅠㅠㅠㅠㅠㅠ어유ㅠㅠ작가님사랑해요ㅠㅠㅠㅠ
10년 전
영애
다행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탄탄하게 쓰려고 많이 노력중이에요!ㅎㅎㅎㅎㅎㅎㅎ준멘이 오빠라는 말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길래....슬며시 넣어봤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햇살님 사랑해요♥
10년 전
독자3
새우깡
10년 전
독자11
헐 괘 재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키스까지 한 사이래요~~~ 얼레리 꼴레리~~ ㅋㅋㅋㅋㅋㅋㅋㅋ뎨둉해여..... 마치 제가 저 일본 순사들 같군요...... 커플 꺼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커플지옥 솔로천국★ 작가님 너무 무리하지 않으셔도 돼요ㅎㅎ 누가 작가님 안 오시면 왜 안 오는거야 대체!!!!!! 이러지 않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작가님 할일은 하고 오세요!!! (부모님st) 준면이는 벌써 징어에게 빠진 것 같네요ㅋ 왜 제가 뿌듯한거죠.....??? 징어도 불쌍해ㅠㅠㅜㅠㅠㅠㅠㅠㅠ 기생 안 했으면 결혼하고 오순도순 살았을텐데ㅠㅠㅠㅠㅠㅠㅠ 하여간 일본은 예뻐할래야 예뻐할수가 없어!!!!!!! 저 좀 진정하시고 이제 자러가실게요ㅋㅋㅋ....
10년 전
영애
얼레리꼴레리~~~~그럼요 솔로가 천국입니다. 저 진지해요. 궁서체로 읽어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넵넵 할 일 하고 올게요! 점점 늦어지겠지만....기다려주실거라고 믿습니다///////////////댓글 감사해요 새우깡님♥
10년 전
독자4
헐 경성썰도재밌어ㅠㅠㅠㅠ완전쩐다ㅠㅠㅠㅜㅠㅜㅜ
10년 전
영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5
규라에요!크윽...아...경성이...가면갈수록...제취향에알맞은글이되어가고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글쓰시는것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쓰는실력도가면갈수록느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복선만드시는거부터진짜잘만드셔서부러웠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쩜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글진짜좋네요ㅠㅠㅠㅠㅠ이게뭐라해야되는지모르겠지마뉴ㅠㅠㅠㅠㅠ경성기다릴게요ㅠㅠㅠㅠㅠ사실은징어랑준면이랑얘기할때부터완전...ㅎ...작가님글...으...ㅠㅠㅠㅠㅠㅠㅠ저환호하고있는거에요우는거아닙니다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저랑친해져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영애
다행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하하 저 발전하는 영애네요!!ㅋㅋㅋㅋㅋ뿌듯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럼요그럼요 경성썰도 기대 많이 해주시고 기다려주세요~ㅎㅎ그래요그래요 우리 친해져요 규라님♥
10년 전
독자7
환자/아ㅠㅠㅠㅠㅠㅠㅠ진짜꿀잼이네요ㅠㅠ
취향저격 제대로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영애
취향저격빵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합니다 환자님♥
10년 전
독자8
코코아에요! 읽고올께요
10년 전
독자12
헐ㅠㅜ준면아ㅠㅠㅜㅜㅜㅜㅜㅜㅠ진짜 이글 분위기 너무 좋아여ㅠㅜ우럭우럭ㅠㅠ 대통령썰도 겁나 재밌지만 경성썰도 겁나겁나 재밌는듯ㅠㅜㅜㅜ진짜 작가님 자꾸 이러시면 제가 워더할꺼에여ㅜㅜㅜㅜ 앞으로의 이야기가 너무 기대대여♡♡
10년 전
영애
둘 다 좋아해주시니 마냥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앞으로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코코아님♥
10년 전
독자9
호박죽이에요~~~~~~~ 준면이ㅠㅠㅠㅠㅠㅠㅠㅠ친일파수장 아버지밑에서 독립을 위해고군분투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징어앞에서 말 아끼는거보면 정말 신중하다ㅠㅠㅠㅠ 그런데 서로 입맞추고나서 벽이좀 허물어졌을듯ㅋㅋㅋㅋ
10년 전
영애
진짜 대단한 남자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럼요그럼요 키쮸한 사인데 허물어져야죠...ㅋㅋㅋㅋㅋㅋㅋ호박죽님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10
포스터예요!ㅠㅠㅠㅠ진짜 너무좋아요ㅠㅠㅠㅠ준면아ㅠㅠㅠㅠ준면이가 친일파수장의 아들이라늬....좀 놀랏네요ㅠㅠ
10년 전
영애
나름 신경 쓴 반전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해요 포스터님♥
10년 전
독자13
ㅇㅅaㅇ 예요!!!!! 오~라~버~니~ㅋㅋㅋㅋㅋㅋㅋㅋ 준면이 내심 좋아했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ㅎㅎㅎㅎ 그 준면이 친일파 수장의 아들.. 놀랐어요! 이렇게 된 이상 다른 애들의 신분도 마음껏 파헤쳐 주자구요 ㅎㅎㅎㅎㅎ 오늘도 작가님 글 재밌게 잘 읽었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10년 전
영애
많이 좋아했을지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요 아주 다 파헤쳐봅시다!!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해요 ㅇㅅaㅇ님♥
10년 전
독자14
꽃게랑이에요!!!!!헐.....준멘 실체에 놀랐다....ㄷㄷ와 둘다 ㅋㅋ걸리면!!!!!!.....의미없다지만....흫 좋네요ㅋㅋㅋ
10년 전
영애
걸리면.....뭐 걸려도 나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해요 꽃게랑님♥
10년 전
독자16
와...대박이네요ㅠ영화보는줄ㅠ
10년 전
영애
영화같았다니 완전 뿌듯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17
허헑ㅋ 준면이랑 둘이뭐하니?????? 왜갑자기 뽀뽀를하고그랰ㅋㅋㅋㅋ 오라버니라닠ㅋㅋㅋ 이제 준면이도 조금씩ㅁ말해주겠지..
10년 전
영애
뽀뽀 아니죠 키쮸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18
키드오예요 와 준면이가 그런(?) 사람이었다니, 정말 시대를 잘못 고른 곧은 사람이군요 멋있다.. 그런데 징어랑 키스를 그렇ㅎ게더잘ㄹ하먼어떡해흫흐흐 더 멋있닾류ㅠㅠㅠㅠㅠㅠ 오라버니래흫휴ㅠ휴ㅠㅠㅠㅠ잘읽었어요 작가님!ㅠㅠㅠㅠ
10년 전
영애
그러니까요ㅠㅠㅠㅠㅠㅠ대체 얼마나 잘했길래 천하의 홍랑이 감탄을 했을지...ㅋㅋㅋㅋㅋㅋㅋ키드오님 댓글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20
꽃누나에요ㅠㅠㅠㅠㅜㅜㅠㅠㅜㅜ준멘이가 그런집안아이일줄몰랐는데ㅣㅠㅠㅠㅠㅠㅠㅠㅜ더더욱 제꺼쓰러워지는 순간이네여
10년 전
영애
어허 마지막은 놉놉놉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해요 꽃누나님♥
10년 전
독자21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저 드라마도 경성스캔들 진짜 좋아했었는데ㅠㅠㅠㅠㅠ그때 느낌 나서 넘 아련하고 좋네요ㅠㅠㅠㅠ저 시대는 특유의 슬픈 분위기가 있어서 읽을때 몰입도 잘되요ㅠㅠㅠ무엇보다 작가님이 글을 넘 잘쓰시네요ㅠㅠㅠㅠ잘보고 갑니다!!!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0년 전
영애
저도 경성스캔들 덕후였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맞아요 저도 그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해요! 잘 쓴다니 감사합니다ㅠㅠㅠ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10년 전
독자22
와진짜최고ㅠㅠㅠㅠㅠㅠ기다린보람이잇네요~~갈스록흥미진진해지고..짱재밌어요작가님!!!!진짜항상응원하고있습니당 부담가지시지말구 힘내세요♥
10년 전
영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더 열심히할게요!♥
10년 전
독자23
둘이 키스도 했쪙!
10년 전
영애
부끄부끄/////////♥
10년 전
독자24
준면이아버지가 그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럼에도불구하고 독립을위해서싸우려고하는준면이가 더멋져보인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준멘....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라버니ㅠㅠㅠㅠㅜㅠㅠㅠ
10년 전
영애
더 멋지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런 남자 어딨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댓글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25
종탁구왔어요!! 역시 이번화도 취향저격 탕탕ㅠㅠㅠㅠ홍랑이 너무 좋아요ㅠㅠㅠㅠ매력있어ㅠㅠ제가 홍랑한테 반할 것 같네요ㅠㅠ그나저나 데체 러브라인은 누구일까요!!키스한 준면이? 젤 먼저 친해진 백현이? 이도저도 아닌가ㅠㅠ궁금하고 기대되네요ㅠㅠ
10년 전
영애
그쵸그쵸 홍랑 매력 터지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럽라는.....비밀비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해요 종탁구님♥
10년 전
독자26
[XoXo]로 암호닉신청이요~~!!군데 저 신혼부부썰 많이 나온 세명 아니두명만이라도 써쥬시면안될까요ㅠㅠ?ㅠㅠ그대신제가주제많이 생각해오겠슴다ㅠㅠㅠ
10년 전
영애
대통령썰 얘기는 대통령썰에서 해주세요!ㅎㅎㅎㅎㅎ소재신청은 언제나 환영입니다/////댓글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26
고추장이에여ㅋㅋㅋㅋㅋㅋㅋ와 낰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제가 홍랑이한테 빠져들거같은데 어쪄죠.........아.....너무 매력적인 그녀......오늘은 준면이와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준면이 반전...!!!! 친일파 수장의 아드님이셨다니..아유 준면이가 그걸 이용해서 나라의 빛을 찾는데 쓰는거잖아여 준면이 말대로 누가 친일파 아들이 그런 일 하는데에 힘쓰겠냐고 하지만 그래도 들키면 장난 아닐거같아요ㅠㅜㅜㅜㅜㅠ준며니 대다나다ㅠㅜㅜㅜ 그리고 중간에 홍랑이랑 키쮸했을때ㅎㅎㅎㅎㅎㅎㅎ므흣ㅎㅎㅎㅎㅎㅎ아무말하지않겠어여ㅎㅎㅎ의미없는 키스였지만 좋았어용 아아 무튼 이거 진짜 스토리 대바기에여ㅠㅠㅠㅠㅠ작가님 찡짱걸ㅠㅠㅠ요즘 경성 기다리는 맛에 살아요ㅠㅠㅠ
10년 전
영애
전 이미 빠졌습니다.......매력 터져요 저 언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들키며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그냥 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에구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성 기다리는 맛에 사신다니 완전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감동 쩌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댓글 감사합니다 고추장님♥
10년 전
독자27
조개씡이에요!!우리 준면이 안쓰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홍랑이도 안쓰럽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뒷이야기가 겁나 궁금해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모란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영애
둘 다 많이 안쓰럽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댓글 감사해요 조개씡님♥
10년 전
독자28
됴큥입니다ㅠㅠ준면오빠ㅠㅠ워더하실께여ㅠㅠ마지막에뽀뽀도아닌키쮸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영애
넵넵 키쮸에요 키쮸 유후~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해요 됴큥님♥
10년 전
독자29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은김ㅁ준면이네여ㅠㅠㅠㅠㅠㅈㅏㄱ가님제가아이디정지먹어서..6개월동안접속을못ㅅ해여..정지푸는아이템도안사놔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열심히비회원으로읽을게여
10년 전
영애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넵넵 비회원으로 열심히 읽어주세요!ㅎㅎㅎ♥
10년 전
독자29
경성진짜취향저격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재밌어요ㅠㅠㅠㅠㅠ
10년 전
영애
재밌다니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기대해주세요♥
10년 전
독자30
판다입니다...미친....오늘내가누울자리는여기다...ㅠㅠㅠㅠㅠ아근데왜나중에준면이가죽을거같지ㅠㅠㅠㅠ유ㅠㅠㅇ유ㅠㅇ유ㅠㅠㅠㅠ아니겠져ㅜㅠㅠㅠㅠㅠ준며나ㅠㅠㅠㅠㅠ잘생긴준며니ㅠㅠㅠㅠㅠ오구오구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영애
준멘이 어떻게 될지는 비밀비밀 나만 아는 비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합니다 판다님! 마음껏 누우세요..ㅋㅋㅋ♥
10년 전
독자31
아진찌ㅜㅜㅠㅠㅠㅠㅜㅜㅜ김즌면ㅠㅠㅠㅠㅠㅜㅠㅠ으아ㅜㅠㅠㅠㅠㅠ취향저격캉탕탕탕탕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영애
탕탕탕!!!!!앞으로도 많이 저격해드릴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32
이런 조선물도좋아하는데 김준면까지..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낄룩이]로 신청햇엇는데 작가님바쁘셧나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영애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다음편에 진짜 꼭 쓸게요!!!!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합니다 낄룩이님♥
10년 전
독자33
와ㅡ....반전...다른사람들도 다 반전이잇고 저런 음...배경? 이잇는사람들일까요?시대물을 많이 읽어봣지만 스토리 탄탄한건 진짜 보기힘든데 작가님의 스토리는 진짜 탄탄하네요 ㅠㅠㅠ 오늘도 잘읽고갑니다!
10년 전
영애
우와 탄탄하다니 뿌듯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경 많이 쓰고 있어요!ㅎㅎㅎ댓글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34
오..오...오라버니...ㅠㅠㅠㅜ으흐흐흐흐 범생이인줄만 알았는데 아니라면?으흐흐ㅋㅋㅋ
10년 전
영애
흐흐흐흐흐 준멘 공부 안 하고 뭐하고 돌아다닌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35
고기만두입니다!이렇게 준면이와 가까워지는군요ㅋㅋㅋ근데 준면이 아버지가 친일파 수장이라니...그나저나 키스 박력 벽으로 밀치고 뙁!ㅋㅋㅋ모범생이 아닌 준면 오라버니
10년 전
영애
그렇죠그렇죠 준면오라버니가 되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합니다 고기만두님♥
10년 전
독자36
예찬이에여!!!하...이렇게둘은가까워지고...하하허훟ㅎ.ㅎ........준멘....반전있는너란남자...ㅇ.하......징어가박력있게..아니..홍랑이박력있게준면을밀치고!!!뙇!!@!야하!!!!!!재밋어여ㅜㅜㅜㅜㅜ영애님짱짱!!브금이랑겁나잘맞아요.....
10년 전
영애
헤헤헤헤 브금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에요! 잘 맞는다니 뿌듯합니다///////////댓글 감사해요 예찬님♥
10년 전
독자37
보조개! 준면이한테저런일이...ㄷㄷ 반전이네요... 너무재밌어여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ㅠ스토리전개가진짜궁금해지네요ㅠㅜㅜㅠㅜㅜㅠ
10년 전
영애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 많이 해주세요!!ㅎㅎㅎㅎㅎㅎㅎ보조개님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38
난늑대고넌미뇨예요!!와 준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진심 너무 조화여 작가님ㅠㅠㅠㅠㅠ또 준면이네 아버지가 친일파의 수장이라뇨 오오오오오옹 정말 보멸볼수록 반전에 반전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아아아아아 작가님의 경성썰도 그렇고 경호원썰도 그렇고 진짜 다운받아서 두고두고보고싶네여ㅠㅠㅠㅠㅠㅠㅠ그런의미로 제가 워더해요(거절은거절한다)작가님 워더♥♥
10년 전
영애
반전 많이 생각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텍본으로 올릴까 생각중이에요!ㅎㅎㅎㅎ물론 완결나면....근데 완결 언제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뇨님도 워더워더♥
10년 전
독자39
코코아왓어여!!!!우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시따!,!!!!!!!!!!ㅋㅋㅋㅋ
10년 전
영애
멋있다니 다행입니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댓글 감사해요 코코아님♥
10년 전
독자40
으앜ㅋㅋ큐ㅠㅠㅠㅠ 오라버니라닠ㅋ큐ㅠㅠㅠ 으엉 나도 징어가되고싶다 징어!!!! 홍랑아!!!! 준면이랑 키스하는 느낌은?!!!;-;ㅠㅠㅠ
10년 전
영애
그러니까요..........홍랑한테 닥빙...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41
디미입니다.ㅋㅋ 통령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농염한 글이네요 ..하.. 마지막에 잘가요 오라버니에서 나만 설렜나요??ㅠㅠㅠㅠㅠ 으엉어ㅓ어어ㅓ어ㅓ엉 나는여잔데~ 왜~그대의말한마디에설레나요~~~~ㅠㅠㅠㅠㅠㅠ영애님은 글잡최고의 자.까.님(찡긋)

10년 전
독자42
오늘 반전이 ... 준면이 친일파 수장의 아들일줄은 정말 몰랐네요 앞으로 내용전개가 더 기대돼요 그나저나 징어가 기생이라 이런 눈속임용 행동이 대담하네요 다른 여주들과는 다르게 ㅋㅋㅋ 잘봤습니다!
10년 전
독자43
소녀시대에요. 역시 작가님이십니다. 스토리 전개도 이렇게 탄탄한데 준면이에게 이런 반전을 넣어 주시다니 준면이가 친일파의 수장의 아들이었다니 앞으로 준면이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홍랑과 준면 사이의 벽이 조금이나마 허물어진 것 같네요. 징어가 이 사내들에게 선택?된 이유가 궁금하네요.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작가님
10년 전
독자44
푸틴이에요!! 준면이가 친일파 수장의 아들이라니.. 반전이기도 하면서 이해가 되는것 같애요. 보면 볼수록 홍랑이 너무 좋아요 ㅠㅠ 제가 시대물 좋아하는건 우째 아시고 이런 취항자격을 ㅠㅠㅠ 준면이 홍랑이랑 키스도 하고 ㅎㅎㅎ 잘 읽고갑니다!!
10년 전
독자45
ㅠㅠㅠ너무쟈밋잖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밋어요
10년 전
독자46
꺄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오라버닣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0년 전
독자47
브금이 너무 아련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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