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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혹 동 화 ; 왕좌의 게임
w. 영애
"누나...제발...제발..."
"강해져야 해 경수야. 그 누구보다 강해져야 해."
"알겠어. 내가 정말 강해질게. 그러니까 제발 가지마."
"......이 나라를 끝까지 지켜줘. 내가 이렇게 큰 궁궐에 너만 남기고 떠나는 이 일을 가슴 아파하지 않도록. 알겠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의 머리는 늘 탐스러웠다.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의 긴 머리를 보고 사람들은 공주가 받은 축복이라 했다.
그러나 그 축복은, 곧 저주가 됐다.
EXO. 이 세계의 이름. 이곳은 수많은 작은 나라들과 그 나라들을 거스리며 이곳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5개의 국가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는 30년을 주기로 EXO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제1의 왕국을 뽑는 왕좌의 게임이 열린다.
그 기간만큼은 어떠한 살육도, 어떠한 음모도, 어떠한 악행도 용인된다.
그리고 올해가 바로 30년 주기의 끝, 그 왕좌를 위해 피튀기는 전쟁이 시작되는 그 해.
그런데 하필이면 이 암담한 해에 ○○의 나라가 무너졌다. 제 5국의 왕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떠난 왕과 왕비를 파도가 앗아가버렸다.
EXO에서 유일하게 다섯 강국의 지배를 받지 않던 평화로운 독립국이었던 ○○의 왕국은 두 기둥을 잃자 심하게 휘청거렸다.
왕과 왕비가 세상을 뜨자마자 다섯 나라는 어떻게든 그녀의 왕국을 갖기 위해 달려 들었고,
○○의 동생이자 이제 막 소년 티를 벗은 어린 왕 경수는 이런 혼란을 수습할 수 없었다.
어떻게 일궈낸 독립인지, 부모님이 어떻게 가꿔놓은 왕국인지 아는 ○○은, 망가져가는 그녀의 나라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녀가 지니고 있던, 절대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했던 그 비밀을 온천하에 드러냈다.
그녀의 탐스러운 머리카락이 가진 그 비밀을.
모든 것을 되살릴 수 있는, 심지어는 죽은 이도 살려낼 수 있는 그녀의 능력을.
일인자를 가리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시작되려는 이 순간에,
그녀는 그녀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그 피바다의 중심이 되었다.
그녀의 비밀이 밝혀지고, 온천하가 그녀의 머리카락에 관심을 쏟을 때, 다섯 나라가 그녀를 갖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혼인서약을 보내왔다.
수억 개의 선물, 사탕발린 소리들, 그런 유혹의 틈바구니에서 ○○이 찾아헤맨건 단 하나였다.
그녀의 왕국의 독립, 그리고 동생 경수의 안전.
그 두 가지를 보장하는 나라는 단 한 곳이었다.
제 5국.
그녀의 부모님을 앗아간 원인이 되는 나라이자,
잠을 함께한 여자를 다음날 죽여버리는 것으로 악명높은
왕 오세훈이 있는 그 나라.
그녀는 그렇게 그의 약혼녀가 되었다.
그와의 하룻밤 뒤에 목이 잘려도 상관없었다.
그녀의 나라가 홀로 설 수 있다면, 경수가 스스로를 지킬 때까지 목숨을 보전해 다시 왕국을 일으킬 수 있다면.
눈물을 흘리며 ○○을 잡는 경수를 뒤로하고, 그녀는 세훈이 내민 손을 잡고 대관식에 참여했다.
왕좌의 새 주인을 뽑는 이 광기어린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그 잔치 아닌 잔치에.
EXO를 다스리는 다섯 강국의 왕이 모두 모인 그 자리에서 ○○은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지금은 세훈의 피앙세이지만, 그 어떤 방법으로든 다른 황제들의 여인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그녀의 머리카락이 가진 이 힘이,
그리고 그 힘에 대한 저들의 욕망이
그녀를 무참히 짓밟아 놓을 것이라는 것 또한.
오 세 훈 (Motive : 신데렐라)
제 5국의 왕/○○의 약혼자/ 첩의 자식/집착
"널 가진 건 나야. 그 누구도 못 뺏어가."
김 준 면 (Motive : 백설공주)
제 1국의 왕/ 독사과/ 불구두/ 잔혹
"있지. 난 왕이 되기 위해 친엄마도 불 타는 구두를 신겨 죽게 한 사람이야. 너 하나 가져오는 거? 손짓 하나로도 할 수 있어."
김 종 인 (Motive : 잠자는 숲속의 공주)
제 2국의 왕/ 잠의 저주/ 탐미/ 죄책감
"70년을 저주에 걸려 잠만 잤어. 그랬더니 내가 사랑했던 그녀는 주름 가득한 할머니가 되버렸더라고. 그래서 죽였어. 그녀는 더 이상 아름답지 않았으니까.
근데 넌, 미치게 아름다워. 미치도록."
변 백 현 (Motive : 인어공주)
제 3국의 왕/ 목소리/ 트라우마/ 패티쉬
"다른 건 다 필요없어. 네 목소리, 그 목소리만 평생 들을 수 있다면."
박 찬 열 (Motive : 헨젤과 그레텔)
제 4국의 왕/ 여동생/ 다혈질/ 열등감
"오해하는 게 있더라고. 내가 그레텔을 찾아 헤매는 건 그녀를 보고 싶어서가 아니야. 죽이려고 찾는거지. 근데 너, 내 동생이랑 소름끼치게 닮았어."
도 경 수 (Motive : 피터팬)
소년 왕/ ○○의 동생/ 어릿광대/ 비밀
"내가 지킬거야. 내 손으로, 내 힘으로."
사람들은 말하지.
예쁜 드레스를 입은 공주와, 멋진 칼을 찬 백마 탄 왕자들이 사랑하는 그런 동화처럼 살고 싶다고.
그 화려함 뒤에 있는 동화의 잔혹함을 보지 못한채.
내가 보여줄게.
이들의 동화같은 스토리가 얼마나 잔혹한지.
하하하하하하하 너무 오랜만이죠 여러부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오고서 대통령썰이랑 경성썰도 정리하지 못한채로 신작 들고 와서 미안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 미드 왕좌의 게임을 섞어 놓은 느낌이에요~
오늘 공부하다가 갑자기 확 꽂혀서 참지 못하고 달려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반응 보고 연재할게요
솜이들은 조금 뒤에 나옵니다~
경성썰이랑 대통령썰은 조금만 더 기다리기!♥
내 사랑들 벌써 날 잊은건 아니겠지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