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황민현/강다니엘] 김종욱 찾기 아니고 황민현 찾기 01

김종욱 찾기 아니고 황민현 찾기



마마무 - 마음아 열려라

한국에 들어온지는 1달이 채 되지 않았다. 작고 여리던 너는 어느덧 여러 사람을 비춰주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너를 찾기는 그다지 오래걸리지 않았다. 눈만 조금 돌리면 너의 사진들과 기사들이 널려있었다. 내가 없는 10년 동안 너는 다행히도 잘 지내고 있었다. 내심 화가 나기도 했다. 나는 너를 두고 돌아선 그 10년이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는데 너는 너무 잘 지냈던 것 같아서, 내가 너에게 아주 작은 사람이지 않았을까. 그래서 내심 너앞에 서기가 두려웠던 것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너가 출연하는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는 걸로 내 소식을 전했다. 

 

날 기억한다면 알아봐주지 않을까 싶어서. 사실 사연을 보내는데 돈을 조금 쓴 건 사실이다. 그 무수히 많은 사연 중에서 내 것이 꼽힐 확률은 너무나도 적었고 내게 있는 거라곤 돈 과 너밖에 없으니. 

 

너는 참 나를 비열하게 만든다. 너는 참 나를 치사하게 만든다. 너는 참 나를 간사하게 만든다.

 

 

 

 

 

 

 

 

 

01. 인연
 

 

 

 

 

"이사님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보이십니다?"
 

 

 

 

옹비서가 나를 보더니 하는 말이다. 사실 한국에 들어와 너의 소식을 접한 뒤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티가 많이 났었나 싶다.
 

 

 

 

 

"그래? 난 잘 모르겠는데"
 

"아주 입 찢어지시겠습니다"
 

 

 

 

 

 

너가 나를 기억해주었으니 이제 내가 너앞에만 나타나면 되는 것이다. 백마 탄 왕자님 보다 더 멋있는데 백마 탄 황이사. 진짜 좋다.  아 간지나는데?
 

 

 

 

 

"옹비서, 혹시 성이름 알아?"
 

 

 

옹비서는 내 질문을 듣고 어이없다 듯이 웃었다.
 

 

 

"이사님, 한국에서 성이름 모르는게 말이 됩니까? 이제 웬만한 탑배우들 저리가라하는 인기인데. 광고도 많이 찍지 않습니까"
 

"야,우리 회사에서 광고 뭐 할 만한 거 없어?"
 

"광고요...?굳이 안해도 잘 팔리는 걸 뭣하러.."
 

 

 

 

 

 

아, 이름이에게 어울릴 만한 광고가 뭐가 있을까. 하긴 우리 이름은(이는) 뭐든 다 잘 어울리지. 소주 광고가 좋을려나 에어컨 광고가 좋을려나 트레이닝복이 좋을려나.
 

 

한참 고민을 하던 참에 옹이 말을 건넸다.
 

 

 

 

"하실려면 가방이 좋지 않을까요?"
 

"가방?"
 

"성이름씨 모델로 쓰려면 가방이 어울리지 않을까요?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은데"
 

 

 

 

 

가방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왜냐면 가방을 들면 가방이 안 보이고 이름이만(이만) 보일거 아니야. 그럴거면 그냥 화보를 찍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야 근데, 너가 뭔데 이름이한테 잘 어울리네 마네야 . 다 잘 어울려. 도통 이뻐야지"
 

 

 

 

 

암 아무리 생각해도 다 잘 어울려. 일단 가방 광고라고 했으니까 계약을 한 번 해볼까.
 

 

 

 

 

 

"왜 저러실까... 갑자기..."
 

 

 

 

 

"옹비서? 뭐해, 이름 회사에 연락 넣지 않고?"
 

"에? 바로 광고 넣으신다고요? 회장님이 아시면 어쩌실려고"
 

"괜찮아 , 이름이니까"
 

 

 

 

 

 

 

옹성우 / 황민현 이사 비서 4년 차
 

Q. 왜 그래요?
 

A. 아니 우리 이사님 진짜 아프신 건 아닐까 싶어서요...
 

 

 

 

 

 

 

 

 

 

 

 

 

 

 

 

 

그 다음날 라디오 게시판은 난리가 났다. 네이버 실검 또한 난리도 아니였다. 자주 들락날락 하면 좋을 것 도 없는데, 어제 한 번 울었다고 이렇게들 놀랄 것 까지야 싶다. 

소속사에서도 난리다. 어제 정말 잘 울었다고 광고 하나 들어왔다고 신이 나셨다. 울었다고 무슨 광고야, 원래 들어오던 건데 타이밍이 이상한거지.

 

일단 내가 아는 민현이의 흔적이라곤 그 편지가 전부이다. 난 더 이상 흔적조차 찾을 수도  없다. 나는 그저 너의 편지가 또 오기만을 수많은 밤을 새며 기다릴 뿐이다. 

 

너는 참 나에게 가혹하다. 너는 참 나에게 매정하다. 나는 그런 너를 기다린다.

 

 

 

 

 

"이름아(야) , 너가 어제 울어가지고 또 한 번 난리났다! 소녀감수성 ~ 크으 역시 우리 성이름! 오빠는 너가 참 자랑스럽다"
 

 

 

 

 

지성 오빠는 소속사 대표라는 사람이 너무 밝아서 탈이다. 저래서 어디 계약하는데 당할까봐 걱정된다. 뭐 당한 적도 많고. 어휴 소속사 배우 상태는 눈에 안들어오는 건지.
 

 

 

 

 

"오빠, 좀 부끄러우니까 그만해"
 

"성이름! 오빠를 너가 먹여 살리는 구나"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인기가 좋았던 건 아니다. 민현이가 떠나고 난뒤 나를 그렇게 때리던 아빠가 죽었고. 난 아빠가 그나마 유산이라고 남겨둔 걸 가지고 악착같이 살았다. 아등바등 살며 공부는 도통 할 자신 없으니 어렸을 적 부터 남들 앞에서 줄 곧 잘했던 연기로 먹고 살려고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오디션은 닥치는 대로 봤고 단역부터 홀로 시작하다 나를 눈 여겨 본 지성오빠가 나를 데리고 온거다. 

 

그래서 나는 여기를 떠날 수 없다. 

 

 

 

 

 

 

 

"아 좀! 나 내일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밤새야되니까 들어가서 쉴래"
 

"어이쿠 그래그래 우리 이름! 가서 푹 자아~"
 

 

 

 

끝까지 신났다 아주. 광고 들어왔다고 대낮부터 회식이 왠 말이람. 

 

그렇게 나는 집에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내가 연예인을 한 지 못해도 6년은 됐는데 너는 왜 이제서야 연락을 하는 걸까. 내가 그립긴 했을까. 내가 생각나기는 했을까 너가? 아니면 나혼자 이렇게 그리워한걸까.

 

혼자 밤에 뒤척거리다가 선잠을 자고 드라마 촬영장에 가서 하루를 꼬박새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 참에 지성오빠에게 전화가 왔다.

 

 

 

 

 

"야 이름아, 내가 지금 밖이라 그러는데 회사 한번 들렸다 퇴근해라"
 

"엥? 왜"
 

"네 극성팬이 너 이름 부르면서 로비에서 난동을 부리는데, 너 안 보면 죽어도 안 돌아가겠대. 경찰도 소용없다. 사인 한 번 해주고 돌려보내"
 

"하. 알았어"
 

 

 

 

 

가뜩이나 졸린데 극성팬이라니. 도대체 좋아하는 마음을 그렇게 표출하고 싶을까. 난 매니저 오빠에게 회사로 가라고 일르고 잠에 들었다. 정말 꿀잠을 자고 있을 쯔음에 매니저 오빠가 도착했다고 깨웠다. 얼굴이 말이 아닌 것 같아서 선글라스를 쓰고 내렸다. 로비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난장판이었다. 못해도 통화한지 1시간은 지났는데 아직도 저러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어? 이름아!!! 너 기다렸어 내가!!"
 

"아 네 알겠어요 , 사인해드리고 사진찍어드릴테니까 앞으로 찾아오시면 안돼요"
 

"응? 아니야!! 나 봐봐!! 내가 누구게!!"
 

 

 

 

 

가뜩이나 피곤한데 자기 얼굴까지 보라고 한다. 하.
 

 

 

 

 

 

"아 네 잘생기셨어요, 사인 여기요. 핸드폰 주세요 사진 찍어드릴게요"
 

"어? 아 응"
 

"하나, 둘, 셋,"
 

"이름!! 나 진짜 너 보고싶어서"
 

"네 안녕히계세요"
 

 

 

 

 

그렇게 극성팬을 두고 뒤돌아 바로 차에 타서 숙소로 들어갔다. 근데 어디서 들어본 듯한 목소리였는데. 자주 만났었나, 저 극성팬.
 

 

 

 

 

 

 

 

 

 

 

 

 

 

 

황민현 / 졸지에 극성팬 취급 당함
 

Q. 왜 그랬어요?
 

A. 찾아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제가 너무 잘생겨져서 못 알아봤나봐요! 내일 다시 가야지!
 

 

 

 

 

 

 

옹성우 / 이사님이 창피함
 

Q. 왜 안 말렸어요?
 

A. 지금 뭐라그랬어요. 내가 안 말렸다구요?
 

 

 

 

 

 

 

 

 

 

 

 

더보기

빨리 돌아왓죠!! ㅎㅂㅎ 일단 제글을 너무나도 좋아해주셔가지구 저야말로 너무 감사드리는데 어떻게 표현을 해드려야 될지 모르겠어요ㅠㅠㅠ
 

 

사실 제목의 김종욱 찾기와의 줄거리와는 아무 상관이없어요!! 그냥 민현이를 찾고자 하는 여주의 노력이 가득 담긴 제목일 뿐입니다! 그리구 여러분 프롤로그의 그 편지 때문에 막 슬픈 장르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전혀요! 그냥 조금 슬픈 장면이 가미가 되는 경우가 있는 거지 이건 밝은 글이에요!
 

 

민현이 막 사연가득있고 아픈 아이 아니랍니다! 밝고 순수한 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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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ㅋㄱㅋㄱㅋ어떡해 ㅋㅋㅋㅋㅋ황민현 내가 너무 잘생겨졌나봐 내일또와여지 !!이런 긍정마인드 ...사랑해..

[암율]

감사합니닷 민현이는 귀여워야 ! ?

[독자2]

[황기사]로 암호닉 신청 할게요ㅎㅎ민현이 너무 귀여운거 같아요ㅠㅠ 편지 보내기전에 처음에 좀 씁쓸해 하나~싶었는데ㅋㅋㅋㅋ적극적이고 긍적적이고 끈질겨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재밌어요ㅠ

[암율]

암호닉 확인 되셨습니다

ㅠㅠㅠㅠ재밌으시다니 감사합니자ㅜㅜ 도저히 찌통물을 쓸 자신이 없어서ㅠㅠㅠ??

[비회원249.96]

[황황황]으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ㅠㅜ 진짜 1화 보고 너무 재밌어서 여러번읽었는데 2화까지 재밌어요 ㅠㅠ 엉엉 다음화 가지고 빨리오세효 ㅎㅎ

[암율]

암호닉 확인 되셨습니다

최대한 빨리 가져오겠습니다??

[독자3]

아닠ㅋㅋㅋㅋ못알아본것도 못알아본선데 황미년 낼 또 온댘ㅋㅋㅋㅋㅋ아놬ㅋㅋㅋㅋ

[암율]

ㅎㅂㅎ 민현이의 매력이 하늘을 찌릅니다?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했던 분위기의 글이 아니였다니 그래도 꾸준히 찾아올거예요ㅎㅎ 미녀니가 여주앞에 그렇게 등장할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욥다

[암율]

ㅋㅋㅋㅋ빙빙돌아서 못 찾는 건 너무 힘들잖아요!! 못 찾더라도 즐겁게!!

[비회원180.157]

와...민현이 자기 얼굴 잘생긴거 너무 좋습니다.아주 바람직해요...♥아차차 암호

[비회원 댓글]

닉을 신청하자면 [황배박하]입니다♥

[암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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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우리 현이는...자기가 잘생긴거ㅠ알아여해요...?

[비회원237.119]

친9입니다
ㅋㅋㅋㅋㅋㅋ아니 이 장르는 뭐죠?
정말 황 대단한 성격을 가지고 있군요
근데 여주인공도 만만치 않아요 눈앞에 두고 못알아보다니
민현이가 옹한테 화내는 것도 귀엽고 체념한(?) 옹도 귀엽네요!!
생각보다 이 친구들이 빨리 알아볼 느낌인에요 황이랑 여주는 ㅋㅋㅋ
아니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줄거리를 어제 보고 1화부터 만날거라고 생각도 못 해서 다니엘이 찾아주는 사람이어서 다니엘하고 모먼트가 많을까 생각했는데 그냥 저의 촉이 완전히 빗겨나간걸로 ㅎㅎㅎㅎㅎ
다음 화도 기대하겠습니다!! 황 진짜로 또 찾아갈까 기대됩니다 ♡♡

[암율]

오 너무너무 길게 댓을 달아주셨어요ㅠㅠㅠ 감동적이에요ㅠㅠㅠ 다니엘은 또 다른 복병으로 등장할 겁니다ㅠㅠ 우리 황 넘 귀여운것..ㅠㅠ?? 감사해요

[비회원82.76]

[으악] 어우 작가님 일단 사랑하구요 여주야 ㅜㅜㅜㅜ 얼굴 한번 봐주지 그랬니 ㅜㅜㅜㅜㅜㅜ 민현인데 ㅜㅜㅠ... 다들 너무 귀엽네요 캐릭터 찰떡이에오^^

[암율]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니 감사합니다ㅠㅠ??

[비회원169.209]

작가님 이두에요! 꺄 오늘 완전 분위기 좋아요 ㅎㅎㅎㅎ 브금도 너무 좋구 밝은 민현이도 귀여워요 생각보다 빨리 오셔서 감동 ㅠㅠ 다음화도 기다리겠습니당

[암율]

ㅠㅜㅜ이런 댓글에 보답할 수 있는 작가가 될게요!!?

[비회원52.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결소취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낚였네요.. 완전 감성글에 센치한 미녀니 인줄 알았는데 오늘 황민현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귀여워 죽을뻔했어요 후하후ㅏ 다음편이 시급합니다.. 두근두근

[암율]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에요ㅠㅠㅠ 민현이 나름 센치햐요... 헤헷?

[독자5]

아니 민현이 왜이렇게 매력터지죠ㅋㅋㅋㅋㅋ

[암율]

우리 황...ㅠㅠㅠ 매력덩어리?

[독자6]

작가님 뿌엥이예요!! 이번화도 역시 브금과 너무 찰떡이네요~ 민현이도 귀엽궁ㅋㅋㅋㅋㅋ 다음화가 엄청 기대되네요~ 기다릴게용

[암율]

넵 기다려주신 만큼 보답할게요?

[독자7]

왘ㅋㅋㅋㅋㅋ민현 이런 모습도 너무 잘어울리네요?‍♂️ 다음화가 너무나도 기다려집니다>< 암호닉[혀니]로 신청합니다!

[암율]

암호닉 확인 되셨습니다

글을 쓰면서ㅠ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건지??

[비회원239.147]

온새미에여! 오늘 미녀니 너무 귀여워욬ㅋㅋㅋㅋ 첫화랑은 또 다른느낌으로 좋네여? 빨ㄹㅣ 담화 ! 담화!

[비회원21.111]

미녀니도 기엽구 성우도 기엽고 ㅠㅠㅠㅠㅠㅠㅜ
[사랑은민현] 임호닉 신청해요 ㅎㅎ

[독자9]

작가님 넘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 민현이 왜이렇게 귀엽죠ㅋㅋㅋㅋㅋㅋㅋ!